Z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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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eites Deutsches Fernsehen #

1 개요

독일공영방송. 해석하면 '독일2텔레비전방송'이란 뜻이다. 본사는 독일 라인란트-팔츠마인츠에 있다. 단 하나뿐인 대표 공중파 채널은 2번. 그래서 그런지 로고의 Z도 묘하게 2를 닮았다. 키 컬러도 노리끼리한게 그분의 은총이 깃들었나보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 당시에 두 번째 공영 방송사로 설립되었다. 아데나워 총리는 원래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당시 유일한 공영 방송 ARD의 보도 성향에 대해 상당히 불만감을 나타내고 있었고 그래서 따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을 설립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준비를 다 해놓고 보니, 연방 법원에서 패소 판결이 내려지면서 새 방송국의 개국에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미 개국 준비가 거의 완료되었기 때문에 애써 개국을 포기해버리기엔 아까워서, 결국에 주 총리와 협의를 거쳐서 ZDF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개국이 지연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단 2번 채널을 ARD와 산하 지역 방송국에서 임시적으로 ARD2로 운영했다가, 1963년에 ZDF가 본격적으로 개국하면서 채널을 ZDF로 넘겨주었다. 이러한 탄생 배경으로 ZDF는 ARD에 비해 보도 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판을 듣는다. 어찌보면 아데나워의 작전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 제1의 공영방송을 ZDF로 오인하는데, 독일은 유럽식 2공영 시스템이라 공영방송이 하나가 아니다. 제1의 공영방송은 ARD#다. ZDF가 1개 채널을 가지고 전국에 송출하는 것과 달리, ARD는 각 주 공영방송 단체들의 연합으로 공중파 단일망인 Das Erste를 제외하면 채널이 주마다 다르다. ARD는 라디오 채널도 가지고 있지만 ZDF는 텔레비전 채널만 가지고 있는 것도 차이. ARD보다 ZDF 쪽 영상을 외국 방송사들이 많이 쓰다 보니 제1 공영방송이 ZDF라고 오해하게 되는 듯하다. 존재감은 없지만 독일에는 또 다른 공영방송인 도이칠란트라디오(Deutschlandradio)도 있다.

유럽방송연맹에는 ARD와 함께 가입했다. 대한민국 문화방송, 일본 후지 테레비와 제휴를 맺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못지않게 유명한 방송사다. 재미없기로 유명한가 이 사건만 봐도 한국에선 인지도가 있긴 있는 듯 덤으로 진보적인 ARD에 비해서 보도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2 송출 채널

  • ZDF: TV 채널 2번. 시청률은 Das ErsteRTL에 뒤지는 3위다. 14% 정도라고. 보통은 귀찮아서 1번에 채널을 고정 시키거나 아예 재밌는 민영방송을 틀어버리기 때문인 듯.
  • ZDFvision - 디지털 방송 전용 채널들이다.
    • ZDFneo
    • ZDFinfo
    • ZDFkultur: 문화 전문 채널.
  • 3sat : 독일어권 3개국(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공영방송이 합작한 문화정보채널.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 및 과학 등의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관련 주제들이 출제되기 쉬운 TestDaFDSH 등의 대학 입학용 독일어 시험을 준비하는 독일 유학 준비생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채널이다.
  • arte: ARD, 프랑스 텔레비지옹과의 합작 문화채널. 독일어프랑스어로 동시 송출된다. 우리나라를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가 종종 나오는 채널이기도 하다.
  • Phoenix: ARD와 합작한 시사 교양 전문 채널. 인기 뉴스 프로그램인 ARD Das Erste의 tagesschau와 ZDF의 Heute-Journal이 수화버전으로 방송된다.
  • KiKa: 어린이 채널. 특이하게 로고 밑에 von ARD und ZDF(ARD와 ZDF가 보내드리는)라고 쓰고 있다. EBSKBS 2TV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편성 면에서 니켈로디언을 참고하고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 예전 이름은 Kinder Kanal(어린이 채널)이었는데 줄여서 KiKa가 되었다.

3 프로그램

모두 단 하나뿐인 ZDF의 메인 채널인 ZDF에서 방영한다. 뉴스 홈페이지는 heute.de

  • heute (호이테): 한 시간 빠른 ZDF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으로 20분간 방영한다. 우리말로는 "오늘"이라는 뜻이다. 엄청난 시청률의 ARD Tagesschau를 피해 매일 오후 7시에 편성하는 불쌍한 신세다. 타게스샤우는 워낙 강해서 민영방송은 물론이고 스위스 공영방송도 겹치는 시간대에 뉴스를 안 놓는지라... 참고로 타 시간대에도 호이테가 방영되곤 하는데 대체적으로 5~10분정도로 방송 시간이 짧다.
  • heute-journal (호이테조날): ZDF의 사실상 메인 뉴스 프로그램. 항목 참조.
  • ZDF-Morgenmagazin (ZDF 모르겐 마가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방영되는 독일의 대표 아침 뉴스 및 정보 프로그램. 1992년부터 방영이 시작되어 동일한 시간대에 ARD와 공동으로 방송 송출되고 있으며, 2주 간격으로 ARD-Morgenmagazin과 이름을 바꿔서 방영되기도 한다. 30분 단위로 짤막한 뉴스를 방영하고, 나머지 시간은 남자와 여자 아나운서 둘이서 상당히 프리하게 진행하는데, 보통의 고정된 데스크가 아닌 여러 소파 및 테이블이 마련된 스튜디오 곳곳을 편하게 돌아다니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코너간의 별다른 장벽이나 구분 없이 진행 자체가 매우 유연하게 이루어진다. 유명 뮤지션을 게스트로 섭외하여 즉석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고, 주 시청자 층이 가정주부임을 감안하여 요리 시범도 보여주는 등 뉴스 보도에 기반과 중심을 둔 우리나라의 아침 뉴스 정보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상당히 버라이어티한 컨셉으로 제작되고 있다.
  • heute-show (호이테 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시사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국회에서 호이테 쇼 제작진에게 국회의사당 내부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다가 오히려 코미디감이 되어서 망신사는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Wetten, dass..? (베텐 다스): ZDF에서 대박을 친 버라이어티 쇼. 단순히 독일 유명인사를 넘어서 세계구급 스타 및 유명인들까지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하나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덕분에 MC가 독일어 외에 영어로 직접 다시 한 번 질문을 하기도 하고, 독일인 동시 통역사가 동원되어 게스트가 이어폰을 통해 통역을 들으며 대답하면 해당 통역사가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도 다반사. 다른 독일어권 국가에는 직접 송출하고 영국 등에 포맷이 수출되었다. 아쉽게도 2014년 말에 폐지되었다.
  • Neujahrskonzert der Wiener Philharmoniker: ORF와 함께 매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를 중계한다.
  • Die Simpsons : 심슨 가족의 독일판을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방영했다. 시즌 5부터는 민영방송인 ProSieben에서 쭉 방영 중.

4 마스코트

Mainzelmännchen이라고 부르는 방송국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블록광고애니메이션 인서트로 등장한다. 일개 캐릭터 주제에 홈페이지도 따로 있다. 하지만 이래봐도 ZDF 1963년부터 등장해온 오래된 캐릭터. 좀 먹는 목소리로 녹음을 해서 웬만한 다른 대사들은 다 옹알이처럼 들리는 와중에 유명한 대사는 Gud'n Aaaamd[1](...) 이름은 본사가 있는 마인츠(Mainz)와, 요정이란 뜻의 단어(Heinzelmännchen)를 가지고 말장난한 것이다.
시대별로 보면...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1 2


현재

광고 시간대엔 출연(?)할 때 시간대 특성 상 좀 건전한 명랑 만화 캐릭터처럼 등장하지만, 호이테 쇼에 출연할 때 동심파괴를 해대며 등장한다(...) 이 동영상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도촬을 하면서 흥분한다거나 나치 군복을 입는다거나 채찍질을 하거나 당하면서 마차를 움직이던가, 바바리맨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RTL의 Alles Nichts Oder?!와 WDR의 Wiwaldi-Show에서도 패러디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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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ten Abend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