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약

(음약에서 넘어옴)
주의. 성(性)적 내용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성(性)적인 요소에 대해 직간접적인 언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는 이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 문서를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라며 원치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春藥

1 개요

춘약 관련 예시만화 훈훈하구나

미약(媚藥), 음약(淫藥), Aphrodisiac[1]

마약과는 단어가 다르지만, 이것도 따지고 보면 마약이다.

음란함을 재촉하거나 성욕을 일으키는 .

2 현실

2.1 역사 속의 시도

고대부터 별별 약이 사용되고, 과다복용으로 미치거나 죽은 사례도 심심찮게 있는걸로 봐서 붕가붕가의 욕망이 끝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도 춘약이 나온다. 정확히는 자귀나무란 식물이 언급되는데 당시 유대 부족에서 일종의 흥분제 용도로 사용되었기에 야곱의 두 부인 이야기에서 언급되었다고 해석되어진다. 이 경우에는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용도.

연산군이 이런 류의 약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조선왕조실록에 있다고 한다.

과거 한약재인 음양곽(삼지구엽초)은 춘약 내지는 정력제로 취급하여 사용됐고 지금도 그런 용도로 쓰인다.

'유럽의 클레오파트라'라고 불리는 마담 퐁파두르는 틈이 날 때마다 초콜릿을 마셨다. 당시 초콜릿은 요즘처럼 고형(固形)이 아니라 액체였는데, 그녀가 값비싼 초콜릿을 물처럼 즐겨 마신 것은 불감증 치료를 위한 애타는 노력이었다.

초콜릿에 버금가는 최음제는 커피였다. 커피가 최음제로 각광받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 왕조를 건설한 메넬릭의 출산 비화에서 비롯되었다. 지금의 예멘 부근에 있었던 시바의 여왕 마케다가 지혜의 상징인 솔로몬을 커피콩으로 유혹해 임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오스만 제국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커피콩을 충분히 주지 못하면 이혼 사유가 되었고, 반대로 17세기 유럽에서는 과도한 성행위를 요구를 하는 남편에게 커피를 금지해달라는 여성단체의 탄원이 있기도 했다.

상류층의 최음제로 애용되던 커피는 그윽한 향으로 금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현대인들은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중독인 사람들이 많다. 즉, '카페인 중독자'들이 적지 않은데, 카페인 성분은 성기능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 1잔을 초과해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은은한 커피 향에 성기능도 날아가기 때문이다.

2.2 효과 있는 인간 대상의 약물

있긴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모두 마약에 속한다. 메스암페타민이나 코카인 같은 것.

사용 방법은 성행위 중 성기를 통해 흡수시키거나 성행위 직전 투여해서 마약에서 오는 쾌감을 성행위에서 오는 쾌감으로 착각하게 만들거나, 희생자를 마약에 중독시킨 뒤 마약을 공급하는 대가로 성행위를 요구하는 식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감옥에 가게 되며 어떤 나라라도 이런 건 모두 불법이다.

먹으면 '성적으로 흥분'하며, 강제로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향정신성 의약품... 효과를 차근차근 뜯어보면 당연히 마약일 수밖에 없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여성용 성욕 향상제를 남성이 먹으면 어떻게 되냐라는 주제로 실험맨이 먹어본 결과 몸이 좀 뜨거워지는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 춘약 정도의 효과는 없다고 결과가 나왔다.

2015년 8월, 이른바 여성용 비아그라인 애디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판매가 시작된 미국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여성의 행복권과 성 평등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찬성 의견과, 효과가 미미한 제품이 승인을 받은 것은 제약사의 로비 때문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다.

2.3 생리작용에 작용하는 체내 화학물질

이 경우는 인위적인 투여가 되는 게 아니라 생리작용으로 인해 체내에서 자연 생성된다.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 분비도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성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여자도 테스토스테론이 난소와 부신에서 생산된다.

애초에 춘약이라서 성적으로 가서 그렇지, 그냥 첫눈에 반하는 낭만적인 사랑마저도 알고보면 뇌속에서 페닐에틸아민 등의 호르몬이 분배된 결과물인데, 이것도 천연 암페타민의 일종이다. 즉 이쪽도 마약이다. 그리고 이 페닐에틸아민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굴, 초콜릿 같은 음식들인데 이게 최음제로 동서양에서 애용된 식품들이다. 결국 이렇건 저렇건 마약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2.4 인간 외의 포유류에 쓰는 것

가축짝짓기시킬 때 사용하는 돼지발정제도 마약으로 분류되는데, 말이 마약이지 사실상 독약이다. 이걸 인간에게 쓰는 건 위험하다. 돼지발정제 주성분인 요힘빈은 독성 알칼로이드로 교감신경의 선택적 억제제이다. 정확한 용량 계산 및 개체의 민감도를 고려하지 않은 투약은 매우 높은 확률로 혈압이상, 중추신경계 문제, 사망 등 심각한 상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인간에게 사용하다가 문제된 사례가 있다. 값도 비싼 편이지만, 약품 병에는 인간에게 사용할 경우 미량으로도 죽을 수 있다고 또박또박 써 있다. 주워들은 이야기를 믿고 함부로 썼다간 인생퇴갤 할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자.

2.5 성욕 상승과 관계없지만 오해되는 분류

정신을 잃게 만든 후 강간을 하기 위한 목적인 데이트 강간 약물은 춘약이 아니다.

비아그라 또한 최음제 혹은 정력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본질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성욕과 무관하다. 그런데 이걸 여자한테 몰래 먹이는 바보들이 종종 등장한다.

대마초 자체는 성욕과 상관이 없지만, 약효가 감각을 증폭시키는 것이므로 성감도 몇 배로 증폭된다고 한다.

3 각종 대중매체

무협지, 에로 동인지, 야오이의 단골소재로, 옛부터 인간이 추구해온 사랑의 묘약… 어쩌구 할것도 없이 그냥 남성 판타지의 결정체다야오이도 남성 판타지. 최음제, 완곡하게 흥분제, 적나라하게 쓰자면 발정제라고 하기도 하기는 하지만 둘 다 아무렇게나 갖다 붙인 말이다. 흥분제는 카페인같은 약물을 말하고, 발정제는 동물의 발정주기를 변화시키는 약이다. 인간은 드러난 발정주기가 없다.[2]

무협지에선 대부분 향이나 분말로 나오고, 일본 에로 동인지에선 주사기로 주사하거나 입으로 마시며, 촉수물의 경우 체액 자체가 춘약 역할을 한다. 마우스 투 마우스로 억지로 먹이거나 검열삭제 안에 넣기도 한다. 특정 부위에 발라도 효과가 있는 버전도 있다.

창작물에선 조금만 섭취해도 완전 난리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섭취 후 붕가붕가하지 않으면 죽거나 미치는', 혹은 약의 효과때문에 미쳐서 계속 검열삭제만 해대며 발정하는 옵션을 달고 나옴으로서 붕가붕가에 큰 정당성을 부여한다. 안 하면 죽겠다는데 어쩌겠는가.. 라는 면에서 역시 남성 판타지. 그런고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쓰이고 효과도 크다. 주된 타겟은 여성 캐릭터이지만, 남성 캐릭터가 타겟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귀엽다 만독불침이라도 춘약만은 막을 수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3] 이러이러한 춘약의 편리성(?)과 판타지를 홍정훈이 쓴 구 무협 풍자 꽁트 소설 흑랑가인에서는 열심히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올마스터에서도 만독불침이 미약에 당하는 게 말이 되냐고 깐다.

3.1 관련 약재

  • 테스토스테론 - 남성 호르몬. 성욕과 관련이 있다.
  • Yohimbine - 요힘비 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한다.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재. 절대로 인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돼지 발정제이다.
  • Bremelanotide
  • PEA
  • 고메오
  • 랏슈
  • Spanish Fly - 파리(Fly)라는 이름과는 달리 딱정벌레, 정확히는 가뢰의 일종. 서양권에서 전통 있고 유명한 최음제인데, 효과가 입증된 바는 없다. 남성보다는 여성용으로 사용되는데, 검열삭제가 따끔거린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있으나 여성에 따라 흥분감이나 몽롱함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이를 술에 몰래 탄다든지 해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 Horny Goatweed - 이 풀을 먹은 염소가 발정이 나서 끝도 없이 교미를 해 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최음제로 쓰기 시작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있다. 역시 효과는 미지수. 경험자 추가 바람. 경험자가 과연 이걸 쓸까...
  • 전투 자극제 - 복용자를 흥분 시키긴한다
  • 꽃매미

3.2 관련 음식

  1. 그리스 신화의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이름에서 따왔다.
  2. 사실은 있다. 발정기 참고.
  3. 춘약은 독이 아니기 때문에 만독불침이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정작 한의학에서는 약독일체(藥毒一體)라 하여 약과 독은 쓰기 나름이라고 본다.(사실 이는 현대의학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