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2016

1 시즌 전

계속 메이저리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팬들부터 계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했던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MLB.com 에서 조사한 저비용 미계약 선수 7위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한인 마케팅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본에서 검증된 타자이기는 하지만 수비 범위가 좁고, MLB 신인 치고는 나이가 너무 많으며, 지명타자 등 활용도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진행중인 동안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여 같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롯데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준석과 찍은 사진 정말 자이언트 하다 이대호에 이어 롯데 3루를 맡고 있는 황재균과 찍은 사진. 살을 많이 뺐다는 걸 볼 수 있다.

1월 25일에는 국내의 한 언론에서 보스턴 글로브가 지적한 스윙의 약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추정해보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원래라면 2월 1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2개 구단에게 오퍼를 받아 2월 4일로 귀국일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추측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지만 여러모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태. 한편으로는 잊을만하면 협상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출처 불분명한 제목의 실속없는 기사만 나와 급물살을 대체 며칠을 타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프로서퍼 이대호 정작 이대호는 에이젠트의 소식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지만 쓸데없는 찌라시와 길어지는 협상, 각종 악플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한국시각 2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에 계약했다는 기사가 떴다. # 그러나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스프링캠프 초청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다.# 보장연봉은 100만 달러에 옵션이 300만 달러로 총액 400만 달러의 계약이다.

이대호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이대호의 주 포지션인 지명타자에는 2014년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40홈런), 2015년 아메리칸 리그 홈런 2위(44홈런)에 빛나는 넬슨 크루즈가 버티고 있어 크루즈가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이쪽을 뚫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1루수 쪽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애덤 린드가 1순위로 예정되어있고 여기에 플래툰 파트너로 한 자리를 다투는 헤수스 몬테로가비 산체스[1], 에드 루카스와 경합해야 한다. 사실상 매리너스는 영입 시부터 이대호를 주전감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며, 설령 치열한 경쟁을 뚫고 25인 로스터 경쟁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잘하면 플래툰, 못하면 백업 대타 정도의 롤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크루즈가 지명타자보단 외야수를 원하고 있으니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도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 물론 경쟁에서 이기고 플래툰으로서도 잘 한다면.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MLB에 승격하지 못한다면 옵트아웃을 선언해 NPB나 KBO로 유턴할 확률이 클 것이다.

문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 꽤나 짧은 시간 내에 이겨내야 한다는 것. 여기에 계약이 늦어서 스프링캠프도 제 시간에 가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이대호는 다시 내려왔으니 홀가분하다면서 자신의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대단한 멘탈을 보여주고 있다. # 살도 10kg 이상 빼면서 메이저 준비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한편 릭 밴덴헐크가 한글로 이대호의 이적을 축하하는 트윗을 남겨서 한, 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중심 타자가 빠지는 것은 뼈아프지만, 있는 전력으로 잘 메워 보겠다' 라는 입장.그리고 잘 메워져서 깽판을 쳤다
더 편한 삶과, 적지않은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꿈을 좇아가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현실적 문제들 때문에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은 편. 그야말로 이승엽의 일본 잔류 결정과 정확히 정반대의 반응이다.

2월 16일 조용히 출국했다. 구단의 요청으로 스프링캠프에 빨리 합류하기 위해서라고. # 취업비자가 없으면 훈련은 가능하지만 시범경기에 나설 수 없으니 현지에서 발급받는 계획이라고 한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조용히 몸을 만들고 팀 훈련을 해나가고 있다.스피드를 키우기 위해서 인지 무려 20kg를 감량했다고 한다. ㅎㄷㄷ 인터뷰에서도 홀쭉해진 볼살을 볼수있다. 이대호의 메이저에 대한 의지를 볼수있는 대목

1.1 시범경기

경기결과가 추가되는 속도를 작년과 비교해보면 그가 왜 메이저리그로 가고 싶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2016년 3월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타석에 나와 A.J 악터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 2루수 키를 넘는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후에는 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3월 5일 추신수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다.

3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대수비로 출전한 뒤, 6-10으로 뒤진 8회 첫 타석에서 좌완 맷 레이놀즈를 상대로 비거리 146m의 초대형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9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병살타..[2]


3월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볼넷을 얻고 1득점을 올렸고, 이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큰 활약은 없었지만 볼넷 후 안타에서 3루까지 달리고 수비에서도 좋은 판단을 하고 커버도 빨리 들어가는 등 약점으로 꼽히는 주루와 수비 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한 후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5게임에 나와 8타수 3안타으로 0.375의 타율에 1홈런 2삼진 2볼넷 OPS 1.25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가장 중요한 경쟁자인 몬테로는 15타수 3안타로 2할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표분수가 워낙 적어서 한 경기에 다 부진하거나 맹활약하면 수치가 크게 변하지만, 시범경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약간은 안심할 수 있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안타와 홈런이 선발이 아닌 대타로 나와서 기록한 것이라는 게 조금 아쉽다.

한편 미국에서 이미 이대호가 25인 로스터에 드는 게 사실상 확정돼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대호의 가족이 시애틀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인데 미리 언질이 돼 있어서 그렇다는 것. 정말이라면 이대호의 짐은 약간이나마 덜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정된 건 없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이대호도 여러차례 인터뷰를 했는데, 스스로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고액연봉을 물리치고 시애틀과 계약한 걸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 하지만 모든 인터뷰에서 자신의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3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신시내티 레즈와 스플릿 스쿼드로 2경기를 동시에 펼쳤지만 신시내티와 경기 때 벤치멤버로 대기할 뿐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시내티전에 8회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타자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했다. 다음 타석에선 병살타를 치면서 이 날까지 타율은 .308을 기록 중.

3월 13일 신시내티와 두 번째 경기에서 대수비로 교체되어 6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 병살타,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기록하며 2타수 무안타.

3월 14일 이틀 전처럼 스플릿 스쿼드로 나뉘어진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지만 모두 외야플라이를 기록해 3타수 무안타. 타율은 .220으로 떨어졌다. 몬테로는 현재 .250인 상황.

3월 1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로 2루타 하나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6

3월 중순이 되면서 각 팀들이 마이너에 내려보낼 선수들을 결정하기 시작했다. 이대호의 거취도 얼마 안 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홈런성 2루타. 여기에 교체 전 호수비도 보여주었다.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하였다.

3월 19일 경기에서는 볼넷 하나만을 기록하며 3타수 무안타.

3월 20일 경기에서는 몸에 맞는 공과 1득점을 기록하며 2타수 무안타로 타율 0.267이 됐다.

이후 아내가 둘째를 낳아서 시애틀로 가게 되었다. 아들을 순산했다고 한다. 분유포를 기대해보자[3]

3월 21일에는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

3월 24일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

3월 25일 7번 타자 1루수로 나오지만 4타수 무안타(에러 출루 2회)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타율이 0.250이 됐다.

3월 26일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서 4타수 1안타(2루타)로 타율을 0.250 유지.

현지 시각으로 3월 27일 일요일(한국으로는 28일)에 이대호의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 번역글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보다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몬테로가 짐을 뺐다는 루머가 나올 정도이다. 위 기사에서도 이대호를 우선해서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판 로메로가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외야수지만 1루수 백업도 가능해 다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과 아직 마이너 옵션이 있기에 이대호보다는 우선순위가 낮다는 점이 부딪힌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18게임에 나와 40타수 10안타 홈런 1, 2루타 3, 9타점 7득점 6삼진 4볼넷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0.250이고 출루율은 0.333, 장타율 0.400 OPS 0.733으로 아주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볼 수도 없는 성적이다. 그래도 그의 약점으로 계속 따라다닌 주루와 수비는 괜찮은 평가를 받은 상황이다. 우선 40인 로스터 안에는 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마이너에서 시작해야 돼서 더 기다리기보단 옵트아웃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옵트아웃 조건이 40인 로스터 제외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 글을 보면 그것은 아닌 듯 하다. 예정대로 간다면 그가 추가로 나올 기회는 한국 시각으로 28일 새벽에 있을 경기 하나뿐으로, 구단에서는 거의 결정을 마쳤을 것이다.

2016년 3월 28일 (한국시간 기준) 시애틀 매리너스가 40인 로스터에 이대호를 포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거가 되는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는 25인 로스터만 남은 상황이지만, 매리너스 지역 비트라이터의 소식에 의하면 제리 디포토가 '이대호는 25인에 들어갈 것 같다.' 라고 발언을 했다고 확인이 됨에 따라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 이미 라커를 비운 헤수스 몬테로는 웨이버 공시되었다. 시범경기 당일날 본인이 디포토 단장으로부터 직접 25인 로스터에 들었다는 본인 피셜을 올렸다. 시애틀의 25인 로스터에도 공식 포함되면서 드디어 메이저 입성을 달성했다. 드디어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이대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는 기존에 시애틀에서 10번을 달고 있었는데, 프로 데뷔이후 줄곧 10번을 달아왔던 이대호가 그 번호로 옮겨질지도 관심사다.

그 후 28일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9일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병살타)를 치면서 타율은 0.234까지 내려갔다.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현재까지 성적은 타율 0.235 출루율 0.304 장타율 0.353 OPS 0.657

4월 1일 경기에서는 9회에 교체돼 타석에 나오지 못했다. 대수비? 2일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는 2타수 2안타로 2타점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휘둘렀다.
이렇게 해서 최종성적은 24경기 53타수 14안타 2루타 4개 1홈런 12득점 7타점 4볼넷 9삼진, 타율 0.264 출루율 0.328 장타율 0.396 OPS 0.724이 되었다. 이제 꿈에도 그리던 빅리그에서 그 실력을 보여줄 때이다.

개막전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 좌투수가 둘이나 선발로 나오지만 아쉽게도 선발출장할 가능성은 낮다. 이대호는 어디까지나 백업 플래툰인데 아무리 상대 개막전 선발이 좌완이라도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를 제치고 이대호를 내보낸다면 린드의 불만이 터져나와 시작부터 내부에서 삐걱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이 안 좋다면 모르겠지만 린드는 텍사스 개막전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로 8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개막 3차전 선발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15타수 6안타(1홈런 6타점) 1볼넷으로 좌상바인 것과 달리 상대 전적이 좋으며, 텍사스 상대로도 통산 50타수 17안타(2홈런, 2루타 1개, 7타점) 3볼넷으로 타율 0.340 출루율 0.370 장타율 0.480 OPS 0.850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쉽지만 대타로라도 출장하기를 기대해보자. 어떤 형태로든 그 이대호가 드디어 메이저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과, 야구계로 이끌어 준 추신수와의 대결도 이루어지길 기다려볼 뿐이다.

2 페넌트레이스

"25인에 들어가려고 온 것이 아니라, 경기에 나가서 잘하려고 온 것이다. 메이저리그가 선수가 끝이 아니지 않나. 메이저리그에서 잘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 # 그리고 진짜로 잘하고있다.

한국시간 기준 3월 28일, 40인 로스터 확정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25인 로스터에 최종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떴다! 따라서 이대호는 개막전 로스터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참가하게 됨으로써 한미일 프로야구 1군무대를 모두 밟아보는 최초의 한국인 야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등번호 10번을 받게 되었다.# 헤수스 몬테로가 달고 있었는데 그와의 경쟁에서 이기면서 받을 수 있게 된 것. 미국에서도 10번으로 뛸 수 있는 것도 기쁠텐데 그 가능성 낮은 경쟁에서 이겨서 번호를 받게 되었으니 더욱 기쁠 것이다.

2.1 4월

현지시각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서 7회에 1사 1, 2루의 찬스에 지명타자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당했다. 많이 긴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작 자신은 떨리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팀은 2홈런이나 냈으면서도 3대 2로 패배. 이 날 텍사스의 안타는 단 하나였다. (...) 경기가 끝난 후에는 추신수와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5일 경기에는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장하였으나 병살타와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7회 타석에서 교체되었다. 그런데 이대호 교체 후 시애틀 타선이 폭발해 대승을 거뒀다.

2943909007_0365cdc1_Download_2016_04_09_12_43_59.gif

8일 경기에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투수 에릭 서캠프[4]를 상대로 5회말 데뷔 1호 홈런이자 세이프코 파크의 올시즌 첫 홈런을 쳤다![5] MLB.com 공식 영상 팀은 이대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동점까지 했지만 9회초에 역전당하면서 패배.

9일 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다시 출장하여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 후 세 번째 타석 때 우투수가 등판하자 일찌감치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6] 수비에서는 여러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데이터주의 또한 이 날 전광판에서 노래 Day-o에서 따온 대호콜을 주문하는 걸 볼 수 있었다. # 원래 메이저에서 분위기를 띄울 때 쓰던 걸 롯데에서 받아들여 응원가로 썼는데, 시애틀에서도 그렇게 할 생각으로 보인다.

10일 경기에서는 10회말에 대타로 나와서 삼구삼진을 당했다. 11일 경기에서는 9회말 대타로 나와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쳤지만 2루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4월 13일 경기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파일:이대호 2호.gif

4월 14일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대타로 출전하여 끝내기 투런포를 쏨으로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연패를 끊는 동시에 올해 첫 홈에서의 승리를 안겨주었다. 일본에서 못친 끝내기홈런 왼쪽투수가 나오면 대타로 나갈것을 알고 있었고 홈런보다는 어떻게든 가운데 맞추겠다고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섰는데 결과는 시애틀 역사상 첫 신인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어졌다.# 현지 중계 자막버전 한국어 중계 왼쪽! 이대호! 이대호! 다아암장<s>~!!! 눽! 넘어갔습니다@@@@@ 이대호의 끝내기~!!!! 오늘!시애틀 홈구장 첫 승!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s>
그리고 이 홈런으로 자신은 MLB역사상 두번째로 최연장자 신인 선수의 끝내기홈런 기록도 추가.[7][8] 경기 끝나고 선수단 모두의 큰 환대와 서비스 감독의 큰 포옹, 클럽하우스에서 맥주 세례를 얻어맞은 것은 덤이요, 미국 현지시각 금요일부터 뉴욕 양키스전으로 시작되는 원정 9연전을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갈수 있게 된 주역이 되었다. 참고로 4월 14일까지 이대호의 타율은 .231, 장타율은 .692. 플래툰 시스템에 신인이라는 부담을 잘 떨쳐내고 잘 적응중이다. 서비스 감독도 이대호가 영어가 많이 늘었고, 선수 자신 역시 선수들과 잘 어울리려 하는 신인의 좋은 자세를 보여주며 신임을 얻는중. 참고로 플래툰을 같이 돌고있는 애덤 린드의 현 타율 (미국날짜 4월 14일 기준)은 .095다.

Cf9aKbvUAAEDQil.jpg

현지에선 벌써 격한 축하와 환호를 받고 있다.한국어 발음 살려낸거 봐라 대애애ㅐㅐ호오

4월 16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이후 거의 우투수가 선발등판했고, 린드의 플래툰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좌타일 때도 교체하지 않으면서 한동안 나오지 못했다.

4월 27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그 중 하나는 내야안타.

4월 28일에는 우투수 선발임에도 7번 타자 1루수로 나왔지만 타구들이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그 중 한번은 병살타, 한번은 병살타에 가까웠다.) 4타수 1안타. 잘하진 못했지만 이틀연속 내야 안타를 기록하고 병살타 위기에서도 빨리 달려서 세잎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팬들은 신기해하고 있다. 현지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별명인 살찐 이치로를 물려주자는 트윗이 올라올 정도 (...) 그만큼 살아남기 위해 죽어라 달리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4월 최종성적은 12경기에 나와서 25타수 7안타 2홈런 타율 0.280 출루율 0.333 장타율 0.520 OPS 0.853이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지만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활약을 해 주었고, 누적이 적어서 그렇지 팀 내에서 상위권이다. 거기에 끝내기 홈런을 통해 홈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도 심어주었다.

2.2 5월

5월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차전에서 6회말 노아웃 만루에 좌완 대니 더피가 등판하자 대타로 나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석에서는 2루 직선타로 물러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

Chpj_-XVEAAS-uY.jpg
4월에 비해 A가 하나 빠졌다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렉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드디어 시즌 첫 멀티 홈런을 달성했다. 첫 홈런은 4:8 상황에서 추격하는 솔로, 두 번째 홈런은 7:8 주자 있는 상황에서 때려낸 역전 투런이다. 수비에서도 3회 홈 송구는 좀 아쉬웠었으나 9회에는 호수비까지 보이면서 수비에서도 문제 없음을 증명했다. 마지막 타석 무사 2, 3루 상황에서 이대호를 거른 것도 좋은 볼거리였다.[9] 경기 끝나고 서비스 감독의 포옹은 덤. 시애틀은 이로서 오클랜드 원정에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였다. 4개 홈런 중 3개를 오클랜드에게서 때려냈다. 또한 이 날 홈런이 둘 다 교체되지 않고 우완투수에게서 얻은 것으로, 좌완 상대하라고 데려왔는데 우완에게 더 잘하고 있다 기계적인 플래툰에서 벗어나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5월 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5월 10일에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득점권 찬스인 2사만루 대나 이브랜드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2루수 직선타로 끝난 건 아쉬운 부분.

5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 와의 경기에서 2번째 타석에 드류 스마일리의 공을 밀어쳐 3점 홈런을 쳤다. 일본에서의 스리런은 단 5개, 국밥 먹기 싫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음에도 벌써 5호 홈런. 3대2로 살짝 앞선 시점에서 승부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쓰리런 홈런으로, 시애틀은 6대4로 승리.

5월13일, ESPN에서 이대호의 야구인생 집중조명 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제목은 '이대호가 시애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기까지 길고 파란만장했던 여정' 이며, 기사내용은 기사내용참조. 이대호가 '스토리가 있는', 즉 상품성이 있고 실력이 갖춘 선수이니만큼 매력적인 기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5월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초 3:3 동점, 2사 만루 대타로 나와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냈다. 이어 9회 타석에서는 우완 디아스의 2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때려 냈다.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함으로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8회말 6:2으로 앞서던 2사 1,3루상황에서 나와 시즌 7호 스리런 홈런을 날렸으며 4타수 2안타 3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편 이대호의 활약을 본 일본 네티즌들도 특히 이 팀 팬들 이대호에게 마이너에서 시작해서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얼마 전 대타 적시타로 이와쿠마 승리 만들어준 것도 클지도 아무래도 일본야구에서 성공한 선수가 메이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인듯. 물론 예전 소속팀은 이대호 없이도 잘 살고 있다(...).

5월 성적은 50타수 6득점 13안타 5홈런 13타점 4볼넷 13삼진 타율 0.260 출루율 0.302 장타율 0.560 OPS 0.862이다.

전체 성적은 75타수 10득점 20안타 7홈런 16타점 7볼넷 16삼진 타율 0.267 출루율 0.313 장타율 0.547 OPS 0.859.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타수대비 홈런수가 경이적인 수준이다.

2.3 6월

6월 1일 센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선 5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하여 0.275로 타율을 약간 상승시켰으나 소속팀은 졌다.

6월 2일 센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선 4:12로 뒤지던 6회초 1사 2,3루때 좌완 브래드 핸드가 나오자 6번 아담 린드 타석에 대타로 출장하여 3층 좌석에 떨어지는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Everybody say DAE-HO!!!! 이 홈런으로 시즌 8호. 이 기세를 이어 7회초에도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이날 기록은 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10] 시즌타율은 .301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소속팀 시애틀은 5회말까지 2:12로 뒤지고 있었으나 6회초 이대호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득점하면서 7:12로 추격한 뒤, 7회초 2사 후 7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개막장 경기 9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어 결국 16:13으로 승리하면서 602 대첩 한국 날짜 기준으로 하면 603 대첩 지구 라이벌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지구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이대호의 3점 홈런이 분위기 반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결국 팬투표에서 게임 MVP(POG)로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6번이나 선정되었고 카노와 함께 공동 1위다. 플래툰이 말이다. 참고로 이대호가 홈런 친뒤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들어오자 팀의 중심선수들이자 고참인 크루즈와 카노가 돼호를 연행해 가더니 이대호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땀을 닦아주는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카노가 땀도 닦아주고 부채질도 해주고 미국이 좋긴 좋네
파일:카노가 땀 닦아줌 황제이대호 ㄷㄷ.gif

6월 3일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다르빗슈와의 대결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0.310이 됐다.

6월 4일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타율은 0.319까지 끌어올렸다.

6월 5일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6월 7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하였다. 이 경기에서 심판이 볼 같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는데, 이후 이대호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완벽한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항의하지 않았고 서비스 감독이 그를 다독여주었다.

6월 9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서 삼진당했다.

6월 10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서 상대 선발 홀랜드를 상태로 우중간 같은 코스로 시즌 9, 10호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4타수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시애틀의 7:5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첫 홈런은 0:0에서 터진 선제홈런, 두 번째 홈런은 1:1에서 터진 앞서가는 스리런으로 영양가도 좋았다! 홈런 영상. 오늘 기록까지 103타수 10홈런을 기록하며 10.3타수당 1홈런이라는 ㅎㄷㄷ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팬투표 결과 8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즌 7번째 POG로 선정되었다. POG 선정 횟수 단독 1위. 이 연타석 홈런으로 시애틀은 4경기 연속 4명의 선수가 각기 연타석 홈런을 치는 특이한 기록을 얻게 되었다. 다음 날에도 대타로 나와 안타 하나를 쳤다. 현재 타율 0.308, 출루율은 0.345, 장타율 0.596으로 OPS 0.942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번시즌 7번째로 Mariners POG 선정은 덤.. 나올때마다 한방씩 해주니... 팬들이 안좋아할수가없다.

6월 11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6월 12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월 15일 템바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6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에 공헌하면서 시즌 8번째 POG로 선정되었다. 이 승리로 팀은 4연패 탈출. 그리고 드디어 2루타를 쳤다! 현재까지 플래툰이면서도 POG 1위이다. 그 동안의 POG 모음

워낙 클러치성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6월 들어서 거의 주당 클러치성 결정타를 날렸던지라 인기가 상당히 상승했으며, 그 덕분에 레딧의 mariners 서브레딧이나 트위터 등에서 붙여진 별명이 참 많다. DHL, Bae-Ho, Large human, Great Lakes 등등... 이대호의 플레이 덕분에 흐름을 가져온 부분이 많았던지라, 최근에는 한두 경기 부진을 하더라도 현지 매리너즈 팬들도 굳건한 지지를 보낸다. 차라리 돈값 못하는 린드보다 이대호를 스타팅라인업에 좀 넣으라고 아우성이다. 6월달 들어서 특히 인상적인 공격 플레이 뿐만 아니라 수비 플레이 면에서도 3-6-3 병살을 완성하는 등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매리너즈 현지 팬들도 린드 대타 작전이 나왔을 때 "이해가 안 간다, 어차피 졌다", "난 그만 본다"(I quit) 등의 반응이 이어지는 수준.

6월 17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월 18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월 20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무안타였다.

6월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원정경기에선 9회말 2아웃 주자없을때 대타로 나와 볼카운트 1-1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 날은 이대호의 생일이었다고..

6월 22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선 메이저 첫 선발 4번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월 23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선 5번 1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6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에선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이 날 경기는 공격보단 수비에서 활약을 해주었다. 6회초 수비때 맷 카펜터의 1루 강습 타구를 낚아채 직접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시애틀 팬들도 이대호의 유연한 수비 능력에 대해 만족하는 중. 이 날 경기 후 타율은 .276

6월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선 6번 1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에 2사 만루상황에서 팀의 공격선봉장역을 하는 2타점 1루타를 적립했다. 이 경기부터 아오키 노리치카가 트리플 A로 내려가면서 서비스 감독이 린드와 이대호를 동시에 기용하게 됐는데[11], 좌투수 우투수 가리지 않고 생산력이 있는 이대호와 좌투수에게는 잼병일지라도 한방을 확실하게 때려줄수 있는 린드가 같이 경기를 뛸수있는 시나리오가 잡히니 이제 경쟁상대가 아니라 서로서로 도와주게 된셈[12]. 당분간은 한국 믈브팬덤내에서 서비스 감독 까는 일을 없을듯하다. 애덤 린드 역시 이대호와 절친임을 인터뷰를 통해 인증했다.# 현지 팬들 역시 이대호와 린드의 동시 기용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 특히 그간 이대호를 플래툰 명목하에 벤치에서 썩혀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었기도 하니.

6월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2회말 우익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내면서, 피스코티가 뻗어봤지만 놓치는 바람에 3루타성 타구가 되었다. 하지만 주자는 이대호였으니... 이후 팀 안타가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 3회말에도 안타를 만들어낸 이대호는 마틴의 볼넷으로 2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오말리의 타석 때 폭투 장면에서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챌린지를 통해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이후 침묵했고, 팀 투수진들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에게 멧 카펜터, 토미 팜에게 멀티 홈런을 내주는 등 6피홈런으로 난도질을 당하면서 팀은 패배하였다.

6월 28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월 29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월 30일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만루 상황에서 우익선상 안타를 쳤으나 2루주자 크루즈의 베이스러닝 미스로 인해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하게 되었다. 타점만 올라간 상황. 그 다음에는 병살타성 타구를 쳤으나 2루수가 포스플레이를 못하는 바람에 병살을 면하면서 역시 1타점을 추가했다. 이대호 입장에서는 울다가 웃은 상황이 되었다.

재미있게도 이대호는 6월에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엄청나게 만났다. 특히 24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피츠버그 강정호-볼티모어 김현수로 이어지는 홈경기는 그야말로 백미. 이대호 왈 나는 연봉도 적은데 왜 내가 돈을 내야 하지?

6월의 기록은 77타수 23안타 2 2루타 3홈런 16타점 5 볼넷 17 삼진 타율 .299 출루율 .341 장타율 .442 OPS 0.783이다. 늘어난 타석이 중요한데 6월 중에는 애덤 린드와 거의 비슷하게 출전했고, 후반에 아오키가 빠지면서 둘 다 나오게 되었다. 린드가 지타로, 이대호가 1루수로 나오면서 현재 주전 1루수라고 해도 무방하며, 린드보다 타순도 높다.
다만 무안타 경기가 여러차례 나온 게 아쉬운데, 중반에 3할을 뚫고 올라갔던 타율이 2할 7푼대로 떨어지기도 하였다. 플래툰을 넘어 자주 나오면서 몸에도 무리가 가는 듯 하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달려왔으니... 그 자신도 몸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할 정도고, 그 때문에 장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두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쁜 기록은 아니며 후반부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 역시 볼 수 있다.

2.4 7월

7월 1일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하였는데 첫 타석 안타, 두 번째 타석 2루타를 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며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1점차 리드에 2점을 보태는 쐐기 홈런. 홈런 현지 코멘터리 이 홈런을 보니 왠지 응징당한 속꽉남이 생각난다면 기분 탓 이 날 시즌 아홉 번째 POG로 선정되었다. 여전히 팀내 최고 기록.

다만 이 날 홈런 타구를 응시하고 배트 플립을 했는데 메이저에서는 이게 암묵적으로 금지된 것인지라... 서비스 감독이 직접 그를 불러 내일 보복구를 맞을 수 있다고 얘기했고, 그 자신은 노린 공이 잘 맞아서 자기도 모르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게 통한 것인지 다음 날에 보복구는 없었다. 하긴 투수가 스트라이크 판정 가지고 위협구를 좀 던졌어야 말이지. 이 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루타성 타구로 세이프가 될 뻔하다 수비수의 손에 다리가 밀려나서 아웃되었다. 아쉽게도 2루타가 아니라 단타로 기록되었다.

7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 4회초 12호 홈런을 때려냈다. 현재 AL 신인 홈런, 타점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10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되었다. 서비스 감독과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손의 타박상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DL이나 마이너로 내려보내진 않는다고 한다. 일본시리즈에서 투수의 공에 손을 맞은 후 프리미어 12와 메이저리그 준비로 푹 쉴 시간이 없었던 것 때문으로 추측된다. 후반기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전반기 최종성적은 타율 0.288 홈런 12 타점 37 OPS 0.844, AL 신인 중 홈런과 타점에서 1위이다. 팀 내에서 전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고,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 중 혜자최고로 평가받았다.

후반기에 복귀, 16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기사 사진보니 어째 살이 많이 빠진 듯 하다.

17일과 18일에는 엑스맨이 됐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두 타석 연속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병살타가 많으면 이기기 어렵다는 정설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으며, 9회말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후 대타 린드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쳤다.

20일 경기에서는 볼넷 하나를 얻고,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아오키가 복귀한 후에는 다시금 원래의 플래툰 역할로 돌아갔지만 7월 25일 경기까지 후반기 무안타 상태다.

2.5 8월

1일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유일한 안타 하나가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1회초 이대호는 2사 1, 2루 찬스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다. 3회초 1사 1루에 홈런을 통해 점수를 4-0에서 6-0으로 벌린다. 6회초 두 번째 볼넷으로 출루한다. 7회초 삼진으로 물러난다. 연장 10회 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땅볼로 끝난다. 결국 팀은 6-7로 역전패당한다.

2일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했다.

3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 그나마 카노의 역전 홈런으로 시애틀이 이겨 묻힌 편.

8월 9일까지 계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후반기 타율이 1할대로 전반기 막바지쯤에는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와도 선발 출장하는 빈도가 늘었지만 다시금 전반기 초중반 때처럼 철저한 백업 플래툰 역할로 회귀했다.

8월 12일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우완 투수가 나오자 바로 린드로 교체됐다.

8월 14일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왔음에도 6번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뺀 나머니 타석은 무안타를 기록.

한국날짜 20일 트리플 A로 강등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쪽과 부정적으로 보는 쪽으로 나뉜다. 긍정적인쪽으로는 메이저에서는 갖지 못했던,매일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다시 메이저로 콜업될때까지, 타격 감각을 유지할수 있다는것이고, 부정적으로는 한번 마이너로 밀려난 이상, 나이도 있고 하니, 다시 메이저로 콜업이 될지, 그리고 콜업 된 후에도 이변이 있지 않는 이상 다시 플래툰 역할일테니, 주어진 기회는 많지 않을거고, 다시 타격감각을 잃을지고 모른다는거다.

일단 8월동안은 AAA를 5할이 넘는 타율로 폭격하고있다.

결국 이러한 마이너 성적이 적중하며 한국날짜로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다시 콜업 되었다. 이날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7번 타자 1루수로 나오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고, 9회초 애덤 린드가 대타로 나오며 교체.

현지시간 8월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무안타.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결장했다. 8월30일 레인저스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서 5타수 2안타 (1타점) 으로 살아났지만전국구 스타인 루그네드 오도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팀은 졌다. 8월 31일 레인저스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1:14로 대패.

2.6 9월

9월 2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출장하여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고, 타자일순한 2사만루에서 적시타를 쳐서 1점차 리드를 3점차 리드로 만들면서 2회말 팀이 9점을 뽑는 데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즌 10번째 POG로 선정되었다.~드디어 아홉수를 깼다~ 마이너에서 복귀한 후 5경기 18타수 8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중.

이후 에인절스 상대로 우완 리키 놀라스코가 나왔음에도 선발 출장하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9월 17일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6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하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

2.7 10월

10월 2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행운의 내야안타와 득점으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과 함께 시즌을 마감. 최종성적은 타율 .253, 출루율 .312, 장타율 .428, OPS .740, 14홈런, 49타점, 20볼넷, 74삼진을 기록했다.

3 총평

용두사미

야심찼던 도전, 그러나 현실은 이상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백업 플래툰으로 본다면 준수한 성적. 그러나 1루수라는 포지션과 주전 경쟁력으로 봤을 때는 낙오점.

시즌 후 자신의 데뷔 점수를 70점으로 평가하며 여러 이야기를 한 후 시애틀에서 자신의 대우에 대한 푸념과 불만을 내비치며 대우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고, 시애틀 동료들에게는 작별을 뜻하는 '굿 바이(Good bye)'라는 인사를 나눴다. 일본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아오키 노리치카와는 일본어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일단 지명타자로써의 성적은 플래툰을 감안해서라도 좋다고 보기엔 애매하고, 좋게 평가해봐야 수비수치를 더 제한 맷 애덤스에 견줄 정도이다. 보통 적은 타석에서는 OPS 수치가 약간 뻥튀기 된다는 점과 시즌 후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생각해보았을 때, 살인적인 스케쥴을 견뎌낼 만한 체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플래툰을 돌렸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다만, 7할 중반의 OPS를 가진 타자가 그것도 1루보다 지명으로의 출전이 반 이상을 넘어가는 점을 보면,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하고, 아메리칸 리그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타격을 가진 지명타자가 한 팀에 하나씩은 이미 있다. 사실상 쉽지 않은 전망

예상대로 시애틀과는 갈라섰으며, 이미 이대호는 시애틀에 있던 집의 이삿짐을 옮긴 후 가족들과 일단 귀국 후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4 기타 에피소드

KBS N SPORTS에서는 the 레전드라는 프로그램의 3화에서 이대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 좋은 내용이지만 롯데팬에게 금지어인 백인천이 여러번 나온 게 문제. 그래도 백인천의 작태를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에 메이저에서도 홈런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영상을 구할 수 없었던 건지 메이저에서의 홈런 영상은 나오지 않았다.[13]

62808fcdc2bfabf9da78c3a328010051.jpg
시애틀팬들이 부르는 애칭은 'DHL' 이대호가 홈런을 칠 경우 "DHL에서 홈런 배달왔다" 이런 식으로 쓴다.
또한 Day-o에서 따와서 한국에서 쓰던 대호콜이 4월 9일부터 전광판에 나왔는데, # 이후에도 호수비할 때도 대호콜을 보여주는 등 시애틀에서도 밀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상술했듯 원래 메이저리그에서 분위기를 띄울 때 쓰던 걸 한국에서 수입해 온 거였다. 사람 생각은 다 똑같다. 이대호도 당연히 좋아했고, 강남스타일보다 더 좋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더 좋다고 대답했다. (...)

파일:Z5EAo1H.png
한편 3월 말에 한국에서 쓰는 이대호의 이 미국에도 알려졌다. (...) 류현진 : !? 빅 보이 역시 전해져서 공식 프로필에도 저 별명들이 등록돼 있지만, DHL에는 밀리는 듯 하다.

다른 별명으로는 Holy에서 따 온 Ho lee가 있다. Ho lee shit(...)이나 성배에서 따온 Ho lee grail 등으로 쓴다. 여기에 all day에서 따온 걸로 보이는 all dae도 있고, 이런 별명들을 담은 티셔츠들이 인터넷 누리꾼들 사이에서 팔리고 있다.
holy-grail.jpg

파일:0270505b8392f6fc6af444594cc3c7ae.jpg
파일:/image/117/2016/04/06/201604060927692211 1 99 20160406092804.jpg
4일 개막전에서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대타로 나와 1루를 맡던 이대호와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애초에 한국인 선수들이 야수로 출전해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이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해 온 친구라는 것이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경기가 끝난 후 추신수와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지면 밥 사준다고 했나?? 이 두 선수사이라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야 오늘 경기 지면 우리집에 온나... ???:아라따... ㅋㅋ 추신수는 시범경기 때부터 이미 자신의 일기에서 소름이 돋았다면서 기뻐하며 이대호와의 추억을 다루었다. 개막전에서 이대호와 만난 후에도 그 심장이 떨리는 기쁨을 일기로 보여주었다. 이대호가 1루에 보이는 날이면 어떻게든 1루에 가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출루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파일:시애틀 선수단.png

파일:이대호 한복.png
6월 1일 스캇 서비스 감독의 아이디어로 선수단 전체가 자기나라를 대표하는 의상을 입는 테마 원정을 진행 했고 이대호는 한복을 입었다.

현지 칼럼 번역글 번역글 2 이 글들을 보듯 현지에서도 이대호의 도전과 활약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이대호 팬덤에서 띄워주려고 하다보니 강정호나 박병호 팬덤과 마찰이 있다. 강정호는 포지션은 달라도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떡밥 거론 때 늘 비교당했던 선수고, 박병호는 1루수 우타빅뱃이자 메이저리그 첫해라는 공통점 등 항상 비교대상이다보니 더욱 마찰을 빚는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했던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야구를 한 죽마고우 추신수와 비교질까지 서서히 고개를 들고있다. 야알못들의 흔한 부등호 놀이 아이고 의미없다고 하지만 진짜 추신수랑 포스트시즌에 붙으면 다시 불붙을 각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손목 골절로 시즌아웃되었고 이대호는 백업으로 밀려났다.
  1. 2010년 9월 경기에서 나이저 모건크리스 볼스태드와 빈볼 시비로 난투극이 시작할 때 모건이 볼스태드에게 달려드는 순간 모건에게 클로스라인을 날린 선수이기도 하다. 201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팀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동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방출되었고, 이후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맺고 입단했지만, 2016년 3월 14일 시애틀에서 방출당했다.
  2. 일본에 있을때부터 유독 주자 둘일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287타수 75안타 5홈런 119타점 2할 6푼 1리.
  3. 그런데 포털 사이트들에서는 원정출산 의문을 표하는 덧글들이 나오고 있다. 만삭의 몸으로 미국으로 가서 출산했기 때문. 다만 처음부터 미국에서 살 계획이라는 것, 한국에서 낳으면 최소 몇 달은 미국으로 가기 힘들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거기에 양가 어머니가 없어서 한국에 있어도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점도 있다.
  4.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었던 선수 중 1명이다. 2016년 7월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이 확정되었고 입국 및 계약 후 7월 14일 LG전에 첫 등판을 했다!
  5. 다섯 타석만에 터진 홈런으로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소 타석 홈런이다. 이전의 기록은 최희섭의 일곱 타석
  6. 감독은 우투수가 나오면 칼같이 교체하고 있다. 아쉽지만 좌투수가 나오면 무조건 선발출장하기에 초반엔 대타로나 나오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없게 되었다.
  7. 참고로 최연장자 기록은 1950년에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루키 이스터란 선수다. 참고로 이선수는 35살에 MLB데뷔.
  8. 여담으로 이대호는 이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히어로가 필요합니다." 라는 의견을 선수단에게 피력했다고 한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이대호는 선수들에게 제시한 이 의견을 자신이 히어로가 되는 것으로 스스로 실천한 셈이다.
  9. 다만 처음부터 대놓고 거른 게 아니라 공을 빼면서 3볼까지 가자 포수가 일어난 것이었다
  10. 대타 선수가 3안타에 4타점 이상을 기록한것은 2000년대 들어서 4번째라고 한다. 또한 시애틀 역사상 한 시즌에 대타로 2홈런을 기록한 첫 번째 신인선수가 되었다.
  11. 상대 투수에 따라 한명은 1루수, 다른 한명은 지명타자
  12. 실제로도 꽤 친하다고... 그러니까 친한 두명을 가지고 싸움질을 붙여놓는 한국의 기레기와 네티즌 클라스
  13. 저작권 때문이다. 2015년까지는 MBC에서 공중파외에 MBC 스포츠채널에서도 방송을 쏘아주었음에도 인터넷 영상자료는 SPOTV로만 남아있다. 2016년에는 MBC에서 계약을 모두 따내서 엠스플뉴스를 런칭하였는데 이 역시도 인터넷에는 공중파에서 중계를 하는 경우에도 스포츠채널을 통해서 중계하는 영상자료만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