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특이한 면도 있는 나라인데, 이란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중동에서 가장 급진적인 근대화를 실시하면서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을 폈다. 때문에 이 때의 성과가 남아 있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나라를 장악해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강화된 이후에도 여성의 의무 교육 수준을 상당히 보장해주고 있는데다, 대학생 성비는 여학생 비율이 오히려 더 높다.[1] 대학 캠퍼스에서 머리를 붉게 염색하고는 이걸 어떻게든 머리쓰개 밖으로 노출시켜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학생과, 얼굴만 빼꼼 내놓고 온몸에 차도르를 뒤집어 쓴 여학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사회다. 여성 관리나 학자 비율도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으로, 개혁주의 성향의 사이예드 모함마드 하타미(سید محمد خاتمی)의 집권기에는 마수메흐 에브테카르(معصومه ابتکار)라는 여성이 부통령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여성에게도 대통령 투표권이 있으며 여성들이 직업을 갖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반면 이란의 강력한 라이벌 국가인 수니파의 대빵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성 꾸란에 의하면 남자는 4명의 여성과 결혼이 가능하나 하렘물, 이슬람 국가임에도 이란에서는 좀처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4명의 부인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은 불가능해서 라는 설이 강력하다. 따라서 1부1처가 당연시 되는 사회다.[2]
그 당시 이란 사람으로 미국으로 이민가거나 망명해서 살고 있는 이란계 미국 여성들의 인터뷰를 보면 종교혁명 며칠 전까지는 미국 최신 음악이 울리는 클럽에서 춤추고 맥주 마시면서 자유로웠고 미국식 자유연애 등은 당연한 생활방식이었다고 한다.
대략 이미지적으로 표현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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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비 왕조 시대에는 원래는 이런 나라였는데 | 이런 나라가 되어버린 셈(…).[3] |
이제는 아예 게임 캐릭터의 복장도 규제하신단다. 심지어는 영문 글귀가 새겨진 옷을 규제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하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슬람 국가들 중 여성 인권을 보장받는 면이 그나마 많은 편에 속하긴 한다. 그 예로 여성 택시 기사나 버스 기사도 허용하고 여성 전용 카페도 인정하며 여성에 대하여 그럭저럭 상업적으로 일하게 허용한다. 여성은 아예 운전면허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여성 기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카타르, 쿠웨이트같은 아랍권 나라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래봤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탄압은 여전하니 그게 그거다. 게다가 하메네이가 여성이 자전거탑승을 금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슬람 원리주의로 인한 억압이 악랄한 수준이지만 계층이나 사람에 따라 의식과 편차도 많이 갈리는 듯. 팔라비 왕조시절에 많이 서구화 된 이란이기에 주위 국가보다 서구화된 중산층이 많은데,[4] 이런 가문의 여자들은 Islam Chic이라고 해서 최신 청바지와 블라우스 등 화려한 패션에 머리만 감싸는 스커프만 두르고 다니고, 밤에 그들끼리 모여서 속살 다보이는 원피스 드레스 입고 서양식 파티를 하는 한다. 반면 시골이나 가난한 계층의 여자들은 보수적이고 눈만 보이고 다 가리는 아바야는 쓰지 않고 얼굴을 내놓는 쳐도르를 쓰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과 계층간의 간격이 매우 크며, 결국은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것.
페르시아 여성들은 미에 대한 선망이 대한민국 압구정역 성형 수술 거리만큼은 안되어도, 이슬람 국가 치고는 성형 수술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 특히 코수술을 많이 한다.이슬람 교리 상으로는 성형수술이 금지인데 마냥 교리를 엄숙하게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사실 코수술은 이들에게 단순히 미용을 위한 목적만의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금지를 하기에는 심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란인들은 코가 상당히 높고 크다 보니 그로 인한 호흡기 질환 - 특히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많이 겪는다. 그래서 이란인들이 코를 깎는 이유는 (우리와 반대로 이들은 코를 깎아 낮춘다) 의료적 목적 또한 크다. 사실 호흡기 질환은 변명이란다.
히잡(스카프)은 보통 머리카락을 전부 안보일정도로 다 가려서 가족 외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아예 못보게 하는 방법으로 쓰는게 보통이다. 반면에 현재 이란에서는 상당 수 젊은 여성들이 화려한 패턴과 색깔의 스카프로 머리위에 대강 걸쳐 머리카락이 다보일 정도로 코디를 하는 편이다. 별로 촌스럽지 않고 환타지 영화 주인공들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란영화를 봐도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꼭꼭 숨키지 않는다. 심지어 밤에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는 공원 등지에서는 아예 히잡을 벗어버린 이란인들도 심심치않게 보인다.
스카프를 쓰는 방법은 사실 개인차가 있긴 하다. 비교적 보수적인 나이든 또는 젊은 여성들은 여전히 머리카락을 다 가리기는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일 뿐이다. 즉 사회적으로든 꾸란에서든 스카프를 쓰는 방법 자체를 규정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스카프를 아예 안 쓰는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진보적인 여성 사이에서 반감을 사고 있다. 그런 열망에 힘입어 온건파인 로하니가 예상 밖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로하니는 최초로 대통령이 된 이슬람 성직자이면서도 동시에 이슬람 율법을 비교적 느슨하게 적용해서 개개인의 실제 삶을 비교적 간섭하지 않는 온건파이다.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재선에도 성공하면서 온건개혁이 더 탄력받을껄로 보인다. 아직까지 그런 변화가 보이지 않자 재밌는 방법으로 히잡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히잡 쓰는 남자 또, 공공장소 여자 혼자 자전거 타는 것을 금지한다. #
동성애 행위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하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는 자에게는 국가가 무상으로 TS성전환 수술 비용을 대준다. 호메이니 옹 가라사대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자를 구제해줘야 한다." 이란-이라크 전쟁 때 한 성전환 희망자가 전선에서 부상자를 극진히 간호하면서 한 장군을 통해 호메이니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호메이니가 국법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5][6]
이 때문에 처벌을 피하려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동성애자들이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성이 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종교지도자들이 사형받기 싫으면 성전환 수술을 받으라고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있다. 물론 좀 눈치 빠르고 돈도 어느 정도 모아놓은 동성애자들은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으면 바로 터키로 튀기는 한다(...). 남자 아니면 여자라는 성 지향성에 대한 이란 사회의 이분법적 인식으로 인해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에 네 명의 성전환자가 포함되었다가 퇴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성애와 성 정체성 혼란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수(Bottom)역할의 남자게이라고, 성 정체성이 무조건 여성 쪽일 것라고 착각하면 심히 골룸하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성불구자 내지 변태취급을 받고 직접 연애하면 죽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군면제를 위해서 스스로 게이라고 커밍아웃하는 웃픈 사례들도 있다고 전해진다 이란군에서 동성애자들은 전투력 저하의 원인으로 보아해서(...) 군면제를 시키기 때문이라나
하지만 중동에 그렇지 않은 국가가 어딨겠냐마는[7]성전환도 안하고 동성애를 하다가 걸리고, 때마침 시범케이스가 필요해지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성인은 물론 10대 미성년자도 시범케이스로 걸리면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단 이란의 성인 남성 연령은 만 15세부터). 게다가 교수형인데 척추를 부러트리는 롱드롭 방식도 아니고 공개처형이라서 피형자에 대한 처우가 잔혹하기 그지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크레인으로 교수용 밧줄을 끌어 올려 죽이기도 한다.[8] 롱드롭으로 안 죽이는 이유는 일부러 고통을 줘서 죽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란은 딱히 사형집행장을 안 만들어둬서 그렇다. 사형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날짜랑 장소 정하고 하루만에 뚝딱 사형집행장을 가설하고 끝나면 바로 해체하는 시스템. 롱드롭 방식 교수형으로 처형하려면 구조상 고정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사형집행이 실패해서 살아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 율법해석을 통해 살인 등 중대범죄에 속하지 않으면 두번 죽이는 건 그런지 적당히 감형해 주는 경우도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버금 가는 악랄한 이슬람 신정 독재국가로서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자(라흐바르)[9]로 군림하며 종교 율법에 의한 온갖 인권 유린이 벌어지는 나라면서 한편으로 전제 왕정이나 세습제 공화정(...)이 수두룩한 그쪽 동네에서 이스라엘을 빼면 그나마 대의제 민주주의가 자리잡아 주기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나라기도 하다. 물론 권력 1인자는 종교 지도자고 민주주의라 해도 선거제도가 개떡같이 짜여져 있어서 심사를 받은 후보들만 출마가 가능한 모양새라 제대로 된 민주 국가라고 볼 수가 없다. 근데 심사 받은 후보만 수천 명이 넘는다(...) 물론 이런 심사를 하는 회의(مجلس خبرگان, Majles-e Khebregān, 흔히 전문가회의라 한다)의 의원은 선출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8년에 한번씩만 가능한지라 민심 반영이 바로 안된다. 이래놓고 전 세계에 이란은 최고의 민주국가라며 선전은 잘 한다.
그래도 그 주변에서는 민주의식이 높기는 한 모양이다. 예컨대 아프가니스탄 전쟁 직후에 신 아프간 헌법을 논의하는 본(Bonn) 회의에서, 아프간 헌법에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을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미국 대표가 아닌 이란 대표(!)였다(…). 헌법 초안을 검토하던 이란 대표가 말하길, "이와 같은 문서라면 마땅히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미국 대표는 멍때렸고(…) 나중에 미국 대표가 말하길, "내가 받았던 훈령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는 점을 특별히 언급해야겠군요." 더욱 기절초풍할 것은, 문서에 아프간이 국제 테러리즘에 대항해 협력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 또한 개혁파로서 서방과의 화해를 적극 추진했던 하타미 대통령 치하의 이란 대표였다는 사실이다.[10]
또한 이 나라의 선거 연령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5세부터다. 이란 현지 고등학교 1학년[11]에 해당하는 나이부터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란 사회 진보의 가장 강력한 동력원이다.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반발감이 적지 않고 이 때문에 신정국가인 이란 정부에게 탄압받아 감옥에 들락날락하는 친구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류 또한 암시장을 통해 거래되며 전화로 주문하면 어디선가 밴이 도착해서 물건을 주는 가구 직송 서비스(?)가 성업 중이다. 방송 또한 국가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불법으로 접시안테나를 달아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집이 많다고 한다. 어찌나 숫자가 많은지 단속에 걸려도 접시만 뜯어가고 만다고 한다.(...)
금주 율법을 어긴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심지어는 남녀 대학생이 혼성파티를 벌이고 술을 마셨다는 일로 태형이 선고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웃 터키맥주의 단골 고객인 나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주변 다른 나라들은 맥주를 안 만들고 아르메니아ᆞ조지아ᆞ러시아 맥주보단 그래도 그나마 터키 맥주를 골랐는지, 아니면 터키 맥주가 입에 맞는지 모르지만, 해마다 32,000~45,000톤에 이르는 터키 맥주를 수입한다고 한다. 과거에 이란 쉬라즈(Shiraz)시에서 만든 와인이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나 혁명이후 생산이 전면중단되었다가, 90년대 다시 생산재개되면서 수출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한다.
이란에 술을 팔아먹는 밀수업자들 이야기로는, 이란에 팔아먹는 술의 수요는 이란 정치인이나 율법학자들이 차지한다고(...) 그리고 이 이야긴 이란 민중들도 많이 알기에 그들에 대한 혐오로 이어진다. 론리플래닛 지은이인 토니 휠러가 쓴 나쁜 나라 참조. 현지에서 만난 이란 사람들은 성직자라는 것들이 몰래 술을 즐겨 먹는다면서 호주인인 자신에게 자기네 높으신 분들을 실컷 욕했단다.
이란은 엄청 보수적이면서도 때론 그래도 그나마 이웃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막장 나라보단 조금은 개방적이고 너무 보수적으로 밀어붙이다간 민중 반발도 염두해서인지 약간은 풀어주는 편이다. 물론 풀어주는것도 약간이지 본질적으로는 통제와 억압이 횡행한다. 특히 잔혹한 전근대적 형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막장국가로 악명높다.
이란에서 유학하고 지내다 현재 이란 대사관에 근무중인 최승아가 쓴 <오! 이런 이란>을 보면 이란 거주 당시 본 이란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 PCM(페르시안 뮤직 채널)을 보고 놀랐던 사례를 쓰기도 했는데 그냥 주구장창 전통음악만 틀어주겠지 하고 봤더니만 랩이나 힙합까지 하고 제법 뮤직비디오도 여럿 나왔다는 것. 사실 이 방송은 바로 두바이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란 정부 허락을 맡고 방영하는 채널이다[12]. 물론 과거 여가수들이 몸매도 보이며 앨범을 내던 팔레비 왕조 시절에 견주면 지금은 꽉 막힌 편이겠지만.
그밖에도 24시간 내내 드라마 방송이나 영화방송도 있었다고 한다. 때론 이란 드라마도 막장급 드라마도 있어서 이걸 보니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 드라마가 저질이라고 방영금지해야 한다고 논란이 된 게 이해가 갔다고(...) 하는 다른 여행자의 사례도 있다. 다만 이 사례에 나오는 방송은 이란 정부 허락을 맡은 채널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란에는 남녀공학 학교가 아예 없는 데다[13] 만화 검열도 엄격하다. 이란에 러브히나를 들고 간 사람에 의하면 공항 직원이 유성매직으로 히로인에게 챠도르와 히잡을 입혀(...) 눈을 뺀 나머지를 검게 만든 뒤에야 가져갈 수 있게 하였다.
이란인 남자와 결혼한 여자는 자동으로 이란인이 된다. 게다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는 괴담이 있다. 실제로는 이란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자동으로 이란 국적을 취득해 일단 이중 국적이 되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기존 국적과 이란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이란여자는 외국인과 결혼할때 이란 현지에서 결혼을 할 경우 외국으로 못 나가고 남편과 함께 이란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외국인과 결혼한 이란 여자중에 결혼 직전 남편의 국가로 가서 거기서 결혼식하고 그나라서 눌러사는 경우도 많다.[14]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이란인 남편을 둔 미국인 여자가 잠깐의 여행으로 알고 이란을 방문하자마자 남편이 그런 거 없다 라며 미국 여권을 뺏어가 스위스 대사관으로 도망쳐도 영사는 한심하다는 듯이 '당신같은 미국인 여자가 한둘이 아니다. 당신은 이란인이라서 우리가 도와줄 수 없다' 라는 대답만 듣고 결국 밀수꾼을 통해 몇천 킬로미터를 밀입국해 터키까지 가 탈출한 일화가 있다. 그런데 이 일화는 이슬람 항목에도 나온 영화 솔로몬의 딸의 내용이며, '이 영화 자체가 진위여부가 의심스럽다.'[15]
80년대에 다정한 매너를 가진 인텔리 이란인 의사와 결혼한 미국 여성이 남편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이란으로 돌아갔는데, 귀국하자마자 남편은 포악한 이슬람 남성으로 사람이 돌변해서 여성의 딸을 이슬람 방식으로 세뇌교육을 하려 하고 아내에게 이란에 살것을 강요하고 반발하면 주먹까지 날렸다. 결국 견디지 못한 미국인 아내가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자 "그럼 혼자 떠나고 아이들은 두고 가라"는 협박을 받았고, 아내는 딸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해서 터키의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하여 마침내 미국으로 귀국했다. 이 이야기는 책으로 쓰여졌고 그것을 기반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솔로몬의 딸 (Not Without My Daughter, 1991)이란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가 바로 그것인데 한국개봉당시 극장 간판에 호메이니를 괴물같이 그려서 주한 이란 대사관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덕분에 서울 상영관에서 이 간판이 내려지고 새로 고쳐 그리던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흥행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망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유명해지면서 이란계 미국인들이 탄식하길 이란을 미국에서 아주 엿먹인 사건이라고 할 정도였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이란은 미국에서 아주 사우디아라비아급 막장 나라로 이름세를 떨쳤다. 심지어 미국 한 토크쇼에서 나온 이민온 이란인 무슬림에게 "이란도 결국 잘난척하지만 아랍 이슬람 강경파랑 다를 거 없는 나라이면서 아랍과 다르다고 하니 한심하네요~ 종파만 다르면 다릅니까? 하긴 위대한 페르시아가 그리도 깔보던 아랍인이 만든 이슬람에게 굴복하니 아랍에서 이란을 얼마나 비웃고 깔보는지 그걸 모르고 똑같이 구는 이란을 다시끔 확인한 사건이네요."라고 백인 게스트가 대놓고 비웃고 다른 게스트들도 좋아라 웃자 그 이란인이 분노하며 그냥 나가버린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들어 미국에서도 이 여성이 진짜인가? 논란이 일부 되기도 했다. 위에 열거하듯이 과장한게 아닌가 하는 주장도 나왔기 때문. 책 팔아먹고자(이란인 남편도 이렇게 주장한다.) 엉터리로 부풀려서 쓴거같다는 논란도 나왔다.
영화만 보면 "너무 인종차별적 내용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원본 책을 읽어보면 더하다.[16] 심지어 영화를 보면 그래도 이란이나 무슬림에 대하여 조금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예를 들면 남편이 미국에서 살면서 이란인, 무슬림이라고 차별당하여 미국생활을 지겨워하던 묘사가 나오긴 한다. 뭐 중반부 넘어가면서 남편이 악마같이 돌변하는 묘사가 나오고 비록 결말은 미국으로 가면서 미국이 더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결말이긴 하지만. 참고로 2002년 Without My Daughter라는 다큐멘터리영화가 만들어진 바 있는데 바로 이 영화에 나오는 실제 남편의 증언과 주장으로 솔로몬의 딸에 대하여 반론하는 영화이다. 더불어 제작은 미국이나 미국인이 아닌 핀란드에서 제작했으며 감독은 이란계 핀란드국적인.(이란에서 협조를 하긴 했지만). 더군다나 감독은 이런 영화의 배경 때문에 관객들이 무조건 이슬람은 악마, 미국은 정의라고 오해하기 딱이라 사전에 이란에 가서 그 남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감독이 이란 출신이라 이것 또한 중립적인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라곤 볼수없다. 그리고 솔로몬의 딸 주인공의 남편은 아내를 속여 이란으로 데려간 것 또한 사실이다. 남편은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이란에 20년 넘게 머무르다가 2009년 테헤란에서 70세로 생을 마감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정부에 의해 차단된 사이트들이 꽤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모두가 프록시를 통해서 우회 접속하는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이용한다.
이 나라에서는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는 주6일제 국가 (단, 목요일의 근무 시간은 토~수요일보다 짧다.)이며 휴일은 금요일뿐이다. 즉, 이란의 목요일은 한국으로 치면 토요일이고 금요일은 한국으로 치면 일요일. 이란에서는 일요일에 안 쉰다. 이란의 일요일은 한국의 화요일에 해당.
이 나라는 특이하게 교육 과정상 제1외국어가 영어가 아니라 아랍어다(!) 아무래도 코란이 필수 과목에 끼어 있어 그 영향으로 코란의 언어인 아랍어를 제1외국어로 인정한 듯하다. 당장 이란의 중학교 교육과정만 봐도 아랍어는 필수 과목이고 현지 중학교 1학년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부터 매주 2시간씩 배우는데 영어는 선택 과목인 데다가 현지 중학교 2학년 (한국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에 가서야 주당 4시간씩 배운다(...). 그마저도 어떤 학교는 아예 영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 동네에서 제2외국어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이다. 도회지에서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여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 [17]
2016년에 이란은 경제제재가 풀렸지만, 외국인과 자본이 급속히 퍼지면서 이슬람 고유의 가치가 파괴된다는 이유로 히잡 미착용과 음주 등 도덕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는 법에 반발한 남성들이 SNS 여성대신 히잡을 쓰고 인증샷을 올리고 참여가 늘어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이란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여성이 대학을 가기 위해선 집안의 남성이 허락을 해야 하는 이웃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선 굉장히 파격적인 여성대우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 ↑ 근데 이건 이란이 그 세계에서 진보적인 국가라서가 아니라 웬만한 이슬람 국가는 다 마찬가지인 사실이다. 튀니지, 터키 같은 나라는 법으로 중혼을 금지하고 있고, 1부4처 율법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아내가 여러 명 있다고 하면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더불어 이런 경우는 부자 아니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일부다처제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요르단이나 모로코, 카타르, 이집트는 2번째 아내를 맞이하자면 첫째 아내의 허락 및 경제적인 수익 조사에서부터 여러모로 깐깐하게 조사하여 (모로코는 국왕 무함마드 6세가 아내가 하나이며 쿠란을 들고 결혼식에서 오로지 아내는 하나라고 선언한 탓에 일부다처제를 하기에는 눈치를 많이 본다.) 하는 등 돈과 시간이 엄청 걸려서 서민은 절대로 어림없다...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나라도 덜한다고 해도 역시 과정이 번거롭다. 오히려 아랍권에서 하등하게 보는 파키스탄에서나 일부다처제가 더 흔한 편이지만 여기도 돈 없으면 꽝.
- ↑ 단 이 모습은 비교적 엄격한 학교 내에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다. 평소 이란 여성들은 스카프만 둘렀다 뿐 머리카락도 반쯤 내 놓는 경우가 많다. 또 옷도 저렇게 펑퍼짐하지 않고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선호한다. 사실, 이런 점은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하다. (본래 히잡을 두를 땐 머리카락을 올빽시켜 내 놓지 않는게 원칙이며, 사우디 시골 여성들은 얼굴도 눈만 빼면 다가리고 다닌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 ↑ 그래도 레바논이나 이집트 같은 나라랑 비교하면 극히 이슬람적인 편.
- ↑ 역설적으로 팔라비 왕조 시절 호메이니는 반대파로부터 동성애자라는 음해를 당했다.
- ↑ 다만 사회적으로 성전환자에 대한 인식이 그리 관대한거까지는 아니라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에 가족들로부터 의절받거나 하는 사례는 꽤 있는 편.
- ↑ 사회적인 시선은 여전히 나쁘지만,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에선 동성애가 불법 행위가 아니며, 동성애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사형을 선고하는 국가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 ↑ 대중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이란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물이라면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 홈랜드 시즌3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이런 방법으로 교수형을 진행한다.
- ↑ 독일어에서는
총통Führer로 번역한다. -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철저한 수니파라서 자국내의 시아파를 탄압했기 때문에 시아파 국가 이란과 매우 적대적이었다. 특히 이란 외교관을 처형하기도 해서 이란과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에 따라 이란은 탈레반을 증오해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에는 미국에 정보 협력을 해주기도 했던 터라, 아프간에 대한 이런 태도를 다르게 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 ↑ 이란은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12년 학제이다. 이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한다.
- ↑ 단 힙합음악은 이란에서도 탄압이 굉장히 심하다. 이란 힙합 뮤지션 중에 경찰 한번 안 끌려간 사람은 래퍼 취급 못 받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 ↑ 심지어 남학교에는 남자 선생님만, 여학교에는 여자 선생님만 계신다(!). 대학마저도 여자가 입학할 수 있는 학과를 정해 놓고 그 학과에만 여학생을 받는다.
- ↑ 정반대의 예로 한국 모회사의 이란지사에서 근무한 한국인이 이란 여성과 결혼했는데 처음엔 지사 근무가 끝나면 신부를 한국에 데려갈려고 했다가, 저 법때문에 신부와 신부가족이 곤란해지자 신랑이 이란 국적으로 귀화하고 아예 이란에서 눌러산다는 사례가 있다. 뭐 저분은 그래도 가끔 한국과 이란을 들락날락거리기 때문에 사는데는 큰 지장없는 모양.
명절 때는 신부를 못 데려가니 조금 곤란해진다 카더라. - ↑ 진위여부가 다소 의심스러운 일화이다.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가 많고 그런 나라에서 다른 국적을 취득하면 자동으로 해당국 국적을 상실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나 미국은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나라인데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이란 국적을 취득한다고 미국 국적이 자동으로 박탈될 리는 없다. 미국 국적을 어떻게 할지는 미국 정부에서 결정하는 거지 이란이 국적에 관해서 어떤 정책을 취하는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정작 미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나라이니.
- ↑ 다만 그 책은 피해 당사자인 엄마가 쓴 책이므로 엄마의 시선으로만 작성되어 있음을 유념할 필요도 있다.
- ↑ 영어가 제1외국어가 아닌 나라는 하나 더 있는데,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서는 스페인어를 제1외국어로 배운다.
어차피 옆 동네들이 다 스페인어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