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국시대 위나라의 관료
周宣
후한 말과 삼국시대 유명한 해몽가로 자는 공화(孔和).
1.1 초창기
낙안군 출신으로 군의 관리가 되어 황건적의 난이 있을 당시에 태수 양패가 꿈을 꾸는데, 그 내용은 어떤 사람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8월 1일, 조공(曹公)이 와서 반드시 그대에게 지팡이를 주고, 약주(藥酒)를 주어 마시게 할 것이다.
그 때부터 주선은 해몽에 일가견이 있었는지 양패는 주선에게 해몽을 부탁하며, 주선은 그것을 듣고
무릇 지팡이는 신체가 약한 사람을 일으키는 것이고, 약은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니 8월 1일에 황건적이 반드시 소멸될 것입니다.
과연 주선의 말대로 8월 1일이 되니 황건적이 소멸되었다.
한 번은 동평의 유정이 발이 네 개 달린 뱀이 문 안으로 구멍을 뚫는 꿈을 꾸고, 주선에게 물어본다. 주선은
이것은 국가에 관한 꿈이지 당신 집안의 일이 아닙니다. 응당 적이 된 여자를 죽여야만 합니다.
그의 말대로 오래지 않아 여자 적(女賊) 정(鄭)과 강(姜)이 함께 토벌되었다. 해설을 덧붙이자면 뱀이 여자의 징조이고, 말은 뱀이 적응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결론이 나온 것.
1.2 조비와의 관계
나중에 조비가 궁전 위에 있는 기와 두 장이 땅에 떨어져 원앙새 한 쌍이 되는 꿈을 꾸었다며 주선에게 해몽을 부탁한다. 주선은
궁 가운데 갑자기 죽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선의 대답을 들은 조비는 갑자기 그런 꿈을 꾸지 않았다며 성을 내보이면서 주선을 놀리지만 주선은
꿈은 사람의 마음이 원하는 바입니다. 만일 말로 표현한다면 길흉을 점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선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황문령[1]이 궁녀가 살인을 범했다고 상주한다(…)
오래지않아 221년에 조비는 이번에는 진짜로 푸른 기운이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이어지는 꿈을 꾸고 주선에게 해몽을 부탁한다. 주선은 이를 듣고
천하에서 고위한 여자가 죽을 것입니다.
이 때가 조비가 문소황후에게 자결 명령을 내렸을 때로 이 말을 듣고 조비는 후회하며 사자를 보내 말리게 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또 조비는 동전의 문자를 긁어 그것을 없애려고 하는데, 오히려 더욱 선명해지는 꿈을 꾸고 다시 한 번 주선에게 해몽을 부탁한다. 이것을 들은 주선은 한탄하며 말하지 않는다. 밀당 궁금해진 조비가 다시 한 번 묻자 주선은
이것은 폐하의 집안일입니다. 비록 당신의 뜻은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태후께서 듣지 않기 때문에 문자를 없애려고 했지만 오히려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이 때의 상황은 조비가 조식을 죽이려고 하다가 어머니 무선황후의 강력한 반대 의견으로 단지 작위만을 낮추었던 상황으로 완전히 들어맞았으며, 조비는 주선을 중랑으로 임명하고 태사에 귀속시켰다.[2]
1.3 기타 일화들
어떤 사람이 꿈에서 추구(芻狗)[3]를 봤다며 무슨 뜻이냐고 주선에게 물어본다. 주선은
당신은 맛난 음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외출했는데 진짜로 음식이 들어왔다. 나중에 또 추구를 봤다며 주선에게 해몽을 부탁하니 주선은
당신은 수레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질 것이니 조심하여 경계해야만 합니다.
말 그대로 이번에도 수레에서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진다. 그리고 또 다시 꿈에서 추구를 봤다며 주선에게 뜻을 물어보니 주선은
그대의 집에 불이 날테니 잘 지키십시오.
과연 그의 말대로 집에 불이 난다.
이런 주선의 예지에 놀라며 그 사람은 사실 꿈 속에서 개는 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것을 맞췄냐고 한다. 조비랑 다를 바가 없구만
그러자 주선은
이것은 신령이 당신을 움직여 말을 하게 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 꿈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그 자는 그럼 왜 매번 결과가 달랐냐고 하자 주선은
추구는 신에게 제사지내는 물건입니다. 때문에 당신이 처음 꿈을 꾸었을 때는 당연히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제사가 이미 끝나면 추구는 수레에 깔려지게 되기 때문에 두 번째 꿈을 꾼 것은 수레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것입니다. 추구가 수레에 깔린 후에는 반드시 수레에 실어 태우기 때문에 마지막에 꿈을 꾸었을 때는 불이 나는 것을 걱정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일화가 있으나 일일이 나열하지 않았다고 진수는 말한다.
1.4 평가
해몽을 하면 열에 여덟 아홉은 맞으니 사람들은 그의 해몽을 주건평의 관상술과 견주었으며, 진수가 마지막에 이와 관련해서 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화타의 진료, 두기의 음악, 주건평의 관상술, 주선의 꿈 풀이, 관로의 점괘는 진실로 모두 현묘하고 정교하며 비범한 기술이다. 옛날 사마천이 편작, 창공[4], 일자의 전을 지은 것은 불가사의한 것을 포괄해 기록하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나 역시 이런 것을 기록했다.
2 삼국시대 오나라의 관료
朱宣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주거의 손자이자 주웅의 아들이며, 황실의 암투로 인해 조부 주거가 중서령 손홍, 아버지 주웅이 전공주의 모함으로 죽음을 당할 때 주선은 죽지 않았지만 조부, 아버지를 잃었다.
영안 연간에 조정의 주거의 공로를 추적해 기록한 것을 통해 주씨 집안은 신원이 복권되자 손휴의 명으로 주선은 주거가 229년에 받았던 운양후의 작위를 잇도록 하면서 공주를 아내로 맞이했으며, 손휴의 사휘로 부마가 되어 아버지 주거 때처럼 다시 황실의 친척이 되었다. 손호 때에 이르러서는 표기장군에 이르렀다.
주선의 생몰은 불명이지만 주선의 어머니 또는 숙모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는 경황후 주씨는 손호의 핍박을 받아 265년에 죽게 되었는데, 이 때 친척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3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
周善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오나라의 인물로 손권이 여동생 손부인을 유비에게 시집보낸 후에 유비를 공격하려는 것을 오국태가 꾸짖자 손권이 이 때문에 근심했고 장소가 심복장수와 500명의 군사를 보내 오국태가 위급하다는 거짓 밀서를 보내면서 유비의 아들인 아두를 데려오게 했다가 아두와 형주를 맞바꾸는 것을 진언했다.
이에 손권이 자신에게 주선이 있다면서 담이 매우 크고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집에 드나들었고 손책을 따라다녔다면서 그를 보내야겠다고 했으며, 손권의 지시에 따라 500명의 군사를 장사꾼으로 위장해 배 5척에 나누어 타면서 가짜 국서를 만들어 관을 지키는 군사들의 조사에 대비하고 배 안에는 병기들을 숨겨두었다.
주선이 물길을 따라 형주로 와서 강변에 배를 멈추고 성으로 들어가 문지기를 통해 손부인에게 오국태가 병으로 위독하다는 거짓 소식을 전하게 했으며, 손부인이 유비가 군사를 멀리 이끌고 나갔다면서 자신이 돌아가려면 사람을 보내 제갈량에게 알려야만 떠날 수 있다고 하자 주선이 그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재촉해서 손부인을 아두와 함께 수레에 태웠다가 30여 명이 뒤따르게 했다.
집안의 사람들이 제갈량에게 보고하려고 서두를 때 손부인과 함께 배에 올라탔으며, 순찰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소식을 듣고 기병 네댓 명을 이끌고 서둘러 온 조운의 추격을 받는다. 주선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다가 쫓아오자 군사들에게 활을 쏘게 했지만 조운이 모두 쳐 냈으며, 하류로 내려가다가 장비가 이끄는 배 10여 척을 만났고 장비가 배로 뛰어오르자 칼을 들고 맞서려고 했지만 장비에게 사망했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