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황후

위서 「후비전(后妃傳)」
무선황후문소황후문덕황후명도황후명원황후


武宣皇后 卞氏
(159 ~ 230)

1 개요

후한 말과 삼국시대의 인물. 낭야군(郎耶郡) 개양현(開陽縣) 사람.

조조의 본처, 조비, 조창, 조식, 조웅의 친모.

2 정사

위서에 따르면 무선황후 변씨가 태어날 때 누런 기운이 집 위에 가득했다. 그녀의 아버지 변경후(卞敬侯)가 이 현상을 점쟁이 왕단(王旦)에게 물으니 왕단은 그냥 황사 현상 길조라고 답했다.

변씨는 본래 가기 출신으로, 20세에 조조의 첩이 되었다. 나중에 조조를 따라 낙양으로 올라왔는데, 조조가 동탁을 피해 달아났고, 원술이 조조가 죽었다고 전했다. 변씨는 이를 믿지 않았고, 이를 듣고 돌아가려던 조조의 첩들을 막았으며 첩들은 변씨의 말을 따랐다. 조조는 나중에 이를 듣고 좋아했다.

조조가 장수의 항복을 받고는 장수의 숙모 추씨와 정을 통하는 바람에 분개한 장수의 역습을 받아 아들 조앙이 죽는다. 조조의 원래 정실 정부인(丁夫人)은 생모 유씨를 일찍 잃은 조앙을 거두어 자기 자식으로 길렀기 때문에 모자 간의 정이 각별했다. 정부인은 화를 내고 친정으로 돌아갔고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조조가 찾아갔을 때 정부인은 베틀에 앉아 있었는데 매달리는 조조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베를 짰다. 조조는 정부인이 재혼해서 잘 살길 빈다고 장인에게 전하고 돌아갔지만 조조가 무서워서 아무도 정부인과 결혼하려 들지 않았다.

건안 초(196년), 조조는 정부인(丁夫人)이 자신을 떠나자 변씨로 계실을 삼았고, 조조의 명령에 따라 어머니 없이 남겨진 조조의 자식들을 길렀다.

위략에 의하면, 정부인이 정실이었고 아직 조앙이 살아 있었을 시절에 정부인은 변씨와 그녀의 자식들을 얕보았다. 후일 정부인이 이혼하고 변씨가 정실이 되었을 때 그녀는 과거의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조조가 출병할 때면 사람을 시켜 음식을 보냈고 정부인과 만날 때도 그녀를 상석에 모시며 극진하게 대우했다. 정부인이 사망했을 때는 조조에게 청해 허창 남쪽에 장사 지냈다.

조비가 태자로 삼아지자 측근인 궁녀가 변씨에게 축하하며 말하길 조비가 태자가 된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창고의 보물들을 나눠줘야 한다고 했다. 변씨는 단지 조비가 나이가 많아서 태자가 된 것일 뿐이라며 절도를 잃지 않았고 이를 들은 조조는 기뻐했다.

또한 검약에 힘써 화려한 비단이나 보석을 멀리 했으며 그녀가 쓰는 물품들은 모두 검은 옻칠을 한 것들이었다. 조조가 귀한 귀걸이들을 가져와 골라보라 하면 늘 중등품을 골랐다. 조조가 까닭을 묻자 상등품을 고르면 탐욕이고 하등품을 고르면 위선이니 가운데 것을 골랐다고 대답했다.

위서에 따르면 변씨가 자신의 남동생 변병의 벼슬이 낮다고 원망하는 말을 하자 조조가 "단지 네가 나랑 얽혀서 처남이 된 것이라 오히려 많은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변씨가 조조에게 그에게 돈과 비단을 더 내려주길 원하자 조조가 "단지 니가 훔쳐다가 주는 것일 뿐인데, 그래도 모자라냐?"라고 말했다.

건안 24년(219년), 조조가 위왕(魏王)이 되자 변씨도 왕후가 되었다. 건안 25년(220년), 조조가 죽고 조비가 위왕을 이어받아 왕태후로 높여졌으며, 같은 해 조비헌제로부터 양위 받아 황제가 되고 를 창건하면서 황태후로 높여졌고 영수궁(永壽宮)이라 일컬었다. 조비가 사사로운 원한으로 여러 신하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조홍을 죽이려 하자, 태후는 여러 가지로 힘을 써 황제로 하여금 조홍을 살려주고, 적몰한 재산을 돌려주게 했다.

세설신어 현원편(賢媛篇)에 이런 일화가 있다. 변씨가 조비의 침실로 문병을 갔는데 조비는 아버지의 측실들을 자신의 측실로 두고 있었다(!) 경악한 변씨는 자신의 아들이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네가 남긴 것은 개나 쥐도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매몰차게 대답하였으며 조비가 죽고 난 후에도 무덤에 가서 애도하지 않았다.

황초 7년(226년) 5월 17일, 조비가 죽고 태자(조예)가 제위를 계승하면서 태황태후까지 높여졌다. 조예가 변씨의 부모에게 작위를 추증하려고 하자 진군이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 조예는 진군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만뒀다.

태화 4년(230년) 5월 혹은 6월 무자일, 변씨가 사망했고 7월에 조조와 고릉에 합장되었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앙의 죽음으로 정부인이 조조를 떠났다는 이야기가 상큼하게 생략되었다. 그래서 조조가 위왕이 된 후 본처인 정부인이 자식이 없어서 내쫓고(!) 변씨를 왕비로 삼았다고 나온다.

조조 사후 조비가 동생 조웅을 압박해서 자결하게 만들었고 변씨는 슬픔에 빠진 상태에서 조비에게 조식까지 죽이지 못하게 힘쓴다.

4 기타

2009년 중국 허난성에서 발굴된 조조 무덤에서 세 개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각각 장년 남성, 장년 여성, 젊은 여성의 유골이었는데 변씨의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1] 또한 변씨의 태황태후의 인새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 진짜 조조의 무덤이 맞는지 논란이 있기도 하다.

사서에 남은 모습을 보면 훗날 당태종의 정비였던 장손황후와 마찬가지로 현모양처였다고 한다. 수많은 조조의 첩들의 관계를 잘 중재하고, 첩실 소생의 자식들도 친자식처럼 아껴서 첩실 소생의 자식들도 친어머니처럼 따랐다고 한다. 또한 원수의 집안으로 재가를 하게 된 큰며느리 문소황후와의 사이도 나쁘지 않아 고부 간의 갈등도 없었다.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본인 소생의 아들들끼리 불화했다는 것인데 이건 대부분 조비가 잘못한 것이니 안습.

그녀가 귀하게 키운 청하공주가 정의에게 시집갈 것을 조비의 반대로 하후무와 결혼하게 만들어 무선황후와 조비 사이의 관계가 냉랭해지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출처가 불분명한 설이다.

또한 문소황후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사당했을 때도, 이에 크게 분노하여 꽤 오랫동안 조비의 문안 인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출처가 불분명한 설이다.

5 미디어 믹스

5.1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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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11탄부터 등장.

삼국지 11에서는 조조의 아내로 등장한다. 보유 특기는 주악. 허실을 갖고 있어 계략을 자주 쓰게 되는 조조와 상성이 잘 맞는 특기다.

삼국지 12에서도 무장으로 등장. 정치, 지력 모두 70대이니 잘 활용해주자. 전법는 전방어강화.

5.2 창천항로

창천항로에선 변영롱이란 이름으로 등장.[2] 조조의 조부인 조등의 장례식에 가기로 참석했다가 조조의 눈에 띄어 약혼자인 정미호에 이어 조조의 측실이 된다. 원래는 동탁의 여자였으나 난세를 살아남은 남자의 곁에서 황제를 낳고 싶다라는 야심을 피력하면서 조조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이후 완성전투에서 조앙이 죽은 뒤 조조에게 실망한 정부인이 이혼을 선언하고 떠나면서 조조의 집안을 책임지는 안주인이 된다.

5.3 드라마 낙신

드라마 낙신 1975년판에서 문소황후를 쫓아내려는 악녀로 나온다.[3]

5.4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BLAST 등장인물
SR하후돈, 곽가, 장료, 견희, 순욱(SR), 조비, 조조, 왕이, 문빙(낭아봉)(SR), 조인, 가후, 장합, 만총(요필)(SR), 악진
R순욱(장검), 조홍(쌍월), 만총(타구곤), 문빙(언월도), 변씨(피리), 문흠(극), 화타(구조), 하후희(위복장)(피리),
조절(권), 장창포(피리), 조모(쌍인검), 조식(비연검), 최씨(양인창)
N 조휴(화염궁), 조진(폭탄), 왕랑(쌍인검), 조아(순패검), 주령(장검), 관구검(쌍월), 조상(폭탄), 하안(타구곤), 왕경(비연검), 마준(신세검)
SR육손, 주연, 손상향, 감녕, 손책, 태사자, 손권(도), 정봉, 보연사(노), 대교, 소교(철선), 여몽, 능통, 주환(SR)(극)
R서성(극), 서씨(피리), 손익(극), 오국태(쌍두추), 정보(쌍모), 주환(용창), 장흠(쇄분동),
고옹(비연검), 능조(극), 유씨(권), 주이(용창), 손노반(쌍두추), 제갈근(비연검), 육항(비연검), 손노육(적), 보천(비연검)
N 우번(도), 여대(도), 하제(선곤), 원희(권), 주치(극), 제갈각(비연검)
SR조운, 관우, 장포, 관은병, 장성채, 마대, 유선, 관색(양절곤), 유비, 장비, 하후희(SR)(쌍선), 강유, 마초, 제갈량
R주창(귀신수갑), 하후희(촉복장)(피리), 엄안(박도), 왕평(양인창), 제갈씨(순패검),
왕도(양인창), 미당(쌍모), 호제(용창), 왕열(쌍두추), 비의(비연검), 마량(비연검), 마속(비연검), 이씨(쌍두추), 요화(R)(열격도)
N 간옹(구조), 부사인(신세검), 요화(열격도), 미방(쌍검), 습씨(십자극), 장익(순패검), 황호(비연검)
SR사마소, 왕원희, 종회, 문앙, 사마의, 사마사, 가충, 하후패, 제갈탄, 등애(나선창)
R호열(극), 장반(비연검), 초이(극), 문호(용창), 신헌영(순패검), 가남풍(구조), 양호(구조), 두예(비연검)
N 신창(비연검)
여포 SR여포, 여령기, 초선, 장료, 장패(언월도)(SR)
R고순(박도), 화웅(극)
N 장패(언월도)
원소 SR원소
R안량(연인자), 문추(아벽)
N 없음
SR수경선생(SR), 호로(ホロウ)(총), 옥새, 잔다르크, 번옥봉(SR)(인노). 소마(금쇄봉), 동탁, 맹획, 동백(단철편)(SR), 아르나스
R수경선생(R), 화웅(극), 우길(폭탄), 기령(쌍모), 화만(귀신수갑), 하태후(구조), 번옥봉(권), 풍씨(권), 마등(극), 한수(쌍월)
N 동백(십자극), 곽사(극), 황조(아벽), 이각(박도), 수경선생(쌍검), 유표(구조),
엄백호(쇄분동), 왕윤(비연검), 원술(신세검), 장수(비연검), 추씨(피리), 장로(도)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남편은 물론 큰아들, 며느리까지 나왔는데 본인은 한번도 나온적이 없어서 조조 솔로설을 더더욱 가중화시켰다. 그리고 동인녀들에 의해 NTR를 자주 당했다. 특히 돈형이라던가... 몇몇 유저들은 조조에게 채문희 정도의 여자는 비중이나 접점이 너무 적어서 안된다며[4] 변씨를 추가해달라고 아우성이었는데...

진삼국무쌍 블라스트에서 첫 참전!! 의외로 청순한 일러스트로 나왔다. 저런 여인의 뱃속에서 조비가 태어나다니... 근데 문제는...남편분과 외도한 과부랑 같이 나왔다(...) 조조 하렘이 드디어 재현되는 것인가...
  1. 변씨는 사망 당시 70대였으니 장년 여성의 유골은 변씨의 유골이 아니다.
  2. 이는 창천항로의 창작이다.
  3. 물론 이는 드라마의 왜곡. 무선황후는 문소황후와 사이가 좋았다.
  4. 그리고 채문희는 실제로도 게임 내에서 비중이 엄청나게 적다 (...) 위나라의 남자 공기가 서황이라면 여자 공기는 채문희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