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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G40 ~ G41 |
진료과 |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
관련증상 | 근육간대경련, 근육긴장이상, 얼굴떨림, 혼수, 아린감, 청색증 |
관련질병 | 해마경화증 |
1 설명
영어 : seizure[1], epilepsy[2], fit[3]
한문 : 간질(癎疾) → 뇌전증(腦電症)
흔히 말하는 '간질병' 또는 '간질' 이 바로 이것. '간전증'이라고도 부르며 이게 더 정확하지만. 의학계와 보건당국에서는 '뇌전증'이란 명칭을 쓴다. 대한간질학회의 현재 명칭이 대한뇌전증학회다. 보건당국은 간질이란 병명을 법령용어에서 공식적으로 없애고, 대신 뇌전증이란 명칭을 쓰기로 했다. 이전 질병명인 간질에 "간" 자가 들어가서 정말로 지방간이나 간암같이 간에 생기는 질환으로 잘못 아는 분들도 있는데, 이 병은 뇌에 관련된 병이다. 유의하자.
이전동안 이 병의 명칭이 "간질" 인지라 과거엔 이에 관해 "온몸이 간질간질해서 발작을 일으키는 병" 등등 농담조인 말이 있긴 했으나, 진짜 이 병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을 망쳐 놓는지 알게 된다면, 그런 말은 주변 사람들이나 환자들 앞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병을 겪는 사람들도 원치 않은 고통을 겪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이 질병을 순 우리말이 지랄병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로 인식이 좋지 않았으며, 이 병이 찾아오면 자기도 모르게 돌출행동을 하기에 주변에선 미친 것처럼 취급했기에 과거엔 지랄병이나 간지럼병 등의 괄시적인 말도 있긴 했던 것이나, 원래 이 질병에 걸리게 된 사람들은 정말로 남들이 이해하지 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4] 그러니 존중의 차원에서라도 공적에서라도 이런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에는 뇌전증 환자가 약 20만 명 정도 있고 추산되지만, 앞서 말했듯 워낙 인식이 나쁜 병이라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다가 경기(驚氣)[5]한다' 라거나 뇌파가 불안하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숨기는 경우도 많다. 유럽, 특히 가톨릭 계열의 입김이 강한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예전에 뇌전증이 악마가 몸에 빙의한 것이라 생각해서 인식이 굉장히 나빴다. 이게 의학적으로 규명이 됐어도 아무리 봐도 뭔가에 씌웠다고 생각했던 것은 여전했는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비열한 거리들》에서 보면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뇌전증이 있다고 나쁘게 보는 주인공의 삼촌이 나온다.
간질을 의미하는 한자 癎(간)의 경우 경련, 거기에 동반되는 마비 등을 통칭하는 말로 간혹 정신이상[6] 계통에서 쓰이기도 하지만 이 말이 쓰인 질병 대부분은 '일시적인 마비나 경련 증상' 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어른은 癲[7], 아이는 癎이라고 해서 전간증이라고도 불렀지만 사실 같은 병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2 원인
알 수 없는 이유로 뇌의 특정 부분에서 강렬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뇌파가 급격히 뿜어져 나오는 것이 원인. 유발 위치가 제각각이며 확연히 드러나는 좁은 유발 부위가 있다면 뇌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의 부담이 크며 유발 부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너무 넓을 경우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은 약물로 제어한다. 어릴 때 일찍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10대 후반이나 20대 이후에 증상이 발생해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영상에서 나오는 강렬한 반짝이는 빛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닌텐도 증후군이라 불리는 광과민성 간질(Photosensitive Epilepsy)이 그것. 사실 포켓몬 배경 때문에 일본에서 집단 발작이 일어나 유명해졌다. 갑작스러운 깜빡임으로 인해 시각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들어오면서 뇌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생긴다.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몇 안되는 증상. 경우에 따라서는 고장난 형광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확인바람. 좀더 빠르게 깜빡여야 가능하다.
한 위키러의 경험담으로는 반복적으로 FPS 게임을 하다(...) 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증상과 치료
한번 쓰러지고 나면 구토, 어지럼증, 복통, 근육통을 동반한다. 남들이 보면 깜짝 놀라서 가까이 가지를 못한다. 다만 주위 사람들이 놀랄 뿐이다. 그 외에 고의적으로 이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니 민폐를 끼친다고 할 순 없다.
뇌전증 자체는 흔한 증상이지만 발작이 일어날 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전철역에서 잘못 쓰러지면 죽을 가능성도 높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것은 기면증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기면증은 과도한 감정 변화의 경우에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이라는 것이 있으나 뇌전증과는 매우 다르며 그다지 급작스럽지도 않다. 또한 탈력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정신은 있다. 다만 뇌전증 발작은 밤에 잘 오는 경향이 있고 특히 수면 중에 오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하는 뇌전증, 혹은 뇌전증 발작은 뇌전증의 대발작을 말한다.
대발작의 경우 발작이 일어나기 전 빠르게는 수일 전부터 늦게는 수초 전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불안감, 왠지 아플 것 같다는 예감, 답답함이나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추가로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발작직전에 하던 행동, 말을 잊기도 한다. 무기력함이나 공포감 등 대부분 정서적인 전조가 나타나지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술이나 약물, 담배, 심지어는 커피나 불면 등 정서나 긴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강하다.
발작이 시작될 때는 급격히,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한다. 이때 비명을 지르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다. 일설에는 이때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이 온다고도 한다. 그 때문에 극히 일부에서는 뇌전증 환자는 무의식 중에 이 느낌에 중독이 되어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정신나간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신빙성도 없을 뿐더러 거짓말에 가깝고 환자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실제로는 그런 거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발작이 온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그후로는 필름이 끊어진다고. 일부는 발작하는 모든 과정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사람에 따라서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8]
실신한 뒤에는 강하고 급격한, 반복적이지만 불규칙한 근수축이 나타난다. 움찔움찔하는 듯이 보이며 매우 강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뭔가를 잡고 있었다면 인대가 다칠 정도로 꽉 잡기도 한다. 또한 턱을 움직이는 근육도 수축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혀를 깨물 수 있다. 호흡근도 경련하기 때문에 거품을 뱉거나[9] 침을 질질 흘린다. 이때 억지로 몸을 펴주려고 하거나 주물러주거나 하면 오히려 근육이 손상되거나[10] 환자도 도와주려 한 사람도 다칠 수 있으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근수축이 끝나고 나면 급격히 근이 피로해짐과 동시에 근육이 모두 이완되므로 사람이 축 늘어진다. 호흡근도 늘어지게 되어 코고는 듯한 소리, 혹은 숨이 넘어가듯 꺽꺽거리는 소리를 낸다. 경험담에 의하면 깨어난 뒤엔 온몸을 둔기로 수도 없이 얻어맞은 다음 내팽개쳐진 느낌이라고 하는데 근육이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수축했다가 갑자기 축 늘어져버리기 때문에 근육통을 느끼는 것.
근이 수축할 때는 혀를 깨무는 위험, 근이 이완될 때는 거품이나 침이 그대로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 이때 수건이나 휴지 등 어떤 것이라도 입에 물려서는 안 된다. 딱딱한 것은 더욱, 치아가 박살나거나 물려준 것이 깨져 입 안으로 들어간다. 부드러운 것을 물린다고 해도 턱 근육이 수축하다가 그것을 기도까지 삼킬수도 있기 때문에, 거품이나 타액이 흘러내리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기만 하자. 옷의 단추, 넥타이나 허리띠를 풀어주는 것도 좋으며,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멀리 치우고 편히 눕혀주는 것이 좋다.[11] 인공호흡을 하거나 팔다리가 떨지 않게 꽉 잡는것은 아무 도움이 안되므로 하지 말도록 하자. 의식이 회복된 후에는 무기력감, 불쾌감, 구역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발작이 끝나고 의식이 회복 되기 전, 멍하거나 잠에 빠지는 기간이 있으며 때로는 그 기간이 매우 긴 경우도 있다. 특히나 약을 쓴 경우에는 당연히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첫 발작 시에는 가족들이 의료진에게 '축 늘어져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안 해준다'며 화를 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질 발작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대발작(grand mal seizure). # # #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뇌전증도 있다!! 소발작이라고해서 아주 짧은 순간 잠시 의식이 소실되는 발작. 쓰러지거나 근경련이 오지 않으므로 본인은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쓰러지지만 않지 근경련이 오기도 하는 소발작도 물론 있다. 어쨌거나 주변의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저 잠시 주춤하거나 멍하니 있는 것 정도로 보일 뿐이다. 다만 계단을 내려가던 중이나 위험한 물건을 다루거나 옮기던 중에 이 발작이 오면 굉장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찌보면 대발작보다도 이 드러나지 않는 소발작이야말로 환자에 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분이 될수도 있다.
측두엽 뇌전증이 있는데, 이는 뇌에 있는 해마 자체가 굳음으로 인한 원인이 나타나거나 영어로는(temporal lobe epilepsy)이라고 하며, 약어로는 TLB라고 한다. 측두엽 뇌전증로 인한 발작의 경우 일반 뇌전증과는 다르게 불쾌감이나 의식 상실보다는 견딜 수 없는 정도의 강렬한 환각을 경험하며 이때 유쾌함이나 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마약과도 비슷한 발작이랄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강렬한 작품을 남긴 예술가의 경우 이 측두엽 뇌전증을 의심하기도 한다. 다만 후각의 경우 알 수 없는 악취가 난다는 것을 자각하며 시작하기도 한다. 소인 환각 혹은 요정 환각이라고 해서 기이하게 뒤틀린 감각 능력 때문에 아주 작은 사람 같은 존재의 환각을 보는 경우도 있다.[1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과 연관이 있다는 설도 있다.
경우에 따라 조현병등 정신과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뇌MRI와 뇌파검사를 찍어야 한다. 측두엽 뇌전증이 있던 환자가 엉뚱하게도 조현병,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은 경우도 의외로 발생하는데, 특히나 리튬이라는 약은 측두엽 뇌전증 환자에게 있어서 사용을 금해야 하는 약품 중 하나이다.
반향 발작이라고 하여 몸의 절반에만 순간적인 근경직이 와서 팽이가 돌듯 반바퀴 빙글 회전하여 뒤를 돌아보는 발작도 있다. 반향이라는 말이 反響이 아니라 反向, 즉 반대편을 향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밖에 알콜로 따른 뇌전증이 생길수 있는데, 보통 최소 5년 넘게 하루를 빠지지 않고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이 신체에 이상이 생겨 식욕에 문제가 생기며 일어나는데, 보통 술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생기며, 발작은 3~4일을 반복하며, 일주일 가까이 가게 되며, 발작동안 혈압과 맥박에 이상이 생기는 아주 치명적인 발작이 생긴다. 흔히 이를 알코올 진전섬망이라고 한다. 대발작을 띄며 또한 환각이 보이는둥 측두엽 발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25%까지 치솟으며, 사망하면 보통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며, 사망하지 않더라도 넘긴다고 해도 뇌손상까지 올 위험이 있고, 이후에도 줄곧 지속적으로 뇌전증이 이어지게 된다.
뇌전증 판정은 대체적으로 발작을 일으킨 후 병원에서 정밀진단 후 판정받게 된다. 정밀진단은 2~3일가량 입원하여 검진을 받게 되는데 생각보다 병원비가 비싸다. 어지간해서는 보험처리도 안되니 유의할 것.
이후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며 뇌전증약을 장복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1990년대 이전까진 정신과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환자들은 정신병자 아니냐는 편견에 또 시달려야 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신경과로 담당 진료과가 변경되어 좀 나아졌다. 최소 2년에서 3년은 뇌전증약을 복용해야 하며 복용기간 중 발작이 없고 복용 이후 다시 검진을 받아서 뇌파의 발생이 없거나 발작이 없다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뇌전증의 완치는 힘든 편이며 전체 환자 중 40~6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혹시 뇌전증 판정이 난다고 하면 처방된 뇌전증약을 꾸준히 그리고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전증약은 하루 2~3회 복용하게 된다. 그리고 담당 진료과가 신경과로 변경된 것은 뇌의 직접적 손상으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으로 뇌전증 자체가 우울,불안과 같은 기분 장애와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와 망상과 환각같은 정신병 증세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증세가 동반된다면 정신과는 같이 겸해서 가야한다. 간질에서 동반되는 정서적 문제는 측두엽 간질이 가장 많다.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이 환자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13]
간질로 인한 인격의 변화와 정신증적 증세들은 보통의 정신증과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병적 상황보다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왜냐하면 급작스런 뇌파 발작으로 인해 신경전단물질들이나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들의 균형이 한 번에 왕창 깨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게 반복이 되면 성격의 변화도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이 오면 보호자들은 매우 힘들어한다. 하물며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 조차도 이러한 간질로 인한 성격변화에 약물치료,수술치료로 조절만할뿐 뚜렷하게 행동치료요법이나 기타 치료요법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학교 등에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청소년기 특유의 반항심으로 인한 행동들, 계속되는 발작, 치료거부와 그에 다른 인격변화와 정신과적 증상 등이 서로서로 악영향을 주어 급격하게 사회생활이 파탄나버리기도 한다.
"지랄한다", "지랄병" 이라고도 한다. 지랄이 들어가면 몽땅 뇌전증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몸의 "지라" 가 병이 났다는 의미라는데 한의학 서적에서는 별 다른 근거나 유추할 단서를 찾을 수 없는 풍문에 불과하다.
3.1 직업 및 사회생활과의 연관
이처럼 극적이고 눈에 띄는 발작 양상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20대 후반에 취업 이후 격무에 시달리다가 피로가 누적되어 발작을 일으켜 뒤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경우 소속 기업에서 은근히 퇴사를 종용하여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200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전증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면접시 자신의 질병을 고용주에게 밝혔을 때 채용을 거절당한 경우가 55%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뇌전증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실업률이나 이혼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당연히 응급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되는 직군에는 종사하기 힘들다. 또한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수영도 원천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자신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이런 차별은 올바르지 못하다. 뇌전증 환자가 직업을 갖고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발작의 빈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생활 리듬이 깨지거나 극심한 피로상황이 오면 발작이 올 위험이 늘어나고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서, 대부분 본인이 원치는 않지만 시험 직전등의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기상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잠을 피하는 등 규칙적 생활을 유지한다. 혹시 주변에 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야근이나 야자를 안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이해해주도록 하자. 이들은 이러한 추가활동으로 인해 올수있는 상황들로 주변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그러는 것이다. 이들 중에도 직업적 학업적 성공에 목표가 있는 이들은 자신이 깨어있을수 있는 시간동안에 열심히 활동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실제로 직업적 학업적 성공을 성취하는 경우도 많다.
3.2 운전면허 관련
운전 중에 발작이 일어나면 매우 위험하므로 원칙적으로 뇌전증 환자는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현재 도로교통공단 운전 면허 관리 부서에서 결격자로 취급하고 있다.[14] 2년 이상 약물 복용 이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2016년 7월 31일 부산 해운대구 문화회관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3명을 치어 사망하게 한 교통사고 피의자가 뇌전증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발작으로 인한 차량 질주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환자의 면허 취득 과정과 취득 후 관리에 대한 헛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의와 경찰 조사 결과 뇌전증 발작 증상과 사고 당시 피의자의 행동은 큰 연관성이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뺑소니 도주 중 일어난 2차 사고로 밝혀졌다. #
3.3 약물치료
국내에서 주로 처방되는 뇌전증약 성분으로는 가바펜틴(gabapentin), 발프로에이트(valproate), 프레가발린(pregabalin),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클로나제팜(clonazepam) 등이 있다.
여담으로 뇌전증약은 다이어트약에 쓰이기도 한다. 항전간제라고 하는데 단순한 다이어트는 물론이지만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에도 처방된다. 보험이 안되어서 비싸다고 한다. 물론 뇌전증환자에게는 보험 적용이 되니 안심하자. 하지만 그래도 비싸다. 나중에 처방받고 약국에서 구입하면 알겠지만 50~80%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데도 비싸다. 하지만 구입하면 대개 4개월에서 8개월 이상 장복하는 분량이다.[15]
항전간제는 또한 조울증 치료를 위한 기분안정제나 공황장애 치료제로서 처방되기도 한다. 또한 발작이 잦아지면 극도의 불안과 초조함을 띄고, 발작으로 인해서 뇌에 떠다니는 신경전달물질들이 제대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인격의 변화와 정신증적 증세들이 찾아올 수 있다. 뇌전증을 앓고 있어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아서 그게 동반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물론 스트레스적 요소도 있지만, 다들 알다시피 근육에 전류 조절이 안되도 고통스러운데 뇌에 전류 조절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우울감이 생긴다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거나 마찬가지다.
더구나 이러한 전간 현상이 생기면 신경전달물질을 비롯한 뇌에 흐르는 물질들의 흐름이 매우 이상해진다. 제때 약물을 처방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 더욱 심각한 인격변화가 찾아오면 보호자들이나 주변사람들 입장에서 답도 없어지고 정신병원에 직행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된다. 그러므로 뇌전증 환자에게 경도의 기억저하 우울증이나 불안함은 보통일이 아니니 그에 따른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위의 약들을 써야한다.
3.4 징병검사
과거에는 군 면제 사유가 되었었는데 현재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면 완치 이전까지는 최소 4급이다. 뇌파검사, 방사선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최소 5급, 이상소견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반복된 발작으로 뇌전증으로 진단된 경우 최소 4급, 후자의 경우에서 약물 치료를 시작한 경우 5급[16], 일반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하거나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 6급이다[17]. 여기서 난치성으로 뇌 절제 수술을 하거나 합병증으로 뇌전증성 방광염이 발병하면 5급, 뇌전증성 폐질환 DILD는 5급에서 6급이 나온다. 꼭 이러지 않더라도 뇌전증으로 5급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뇌전증은 뇌전증장애라는 이름으로 장애등급을 받을수 있는데, 증상에 따라 2급, 4급, 5급이 나온다. 장애등급 6급이 없다는 것부터가 뇌전증 환자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얘기해준다. 따라서 첫 징병검사를 받기 전에 장애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징병검사 없이 5~6급 면제가 된다.[18]
부대 내에서 생활 도중 발견되면, 일단 군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등급이 결정돼서 전역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들이 면제 받았다고 절대 욕하거나 하지 마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 줘야 할 판. 수류탄 던지려다 발작하면 누가 죽나 생각해 보자... 심지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발작이 일어나기 더 쉽다. 군복무를 하던 어느 이는 부대 선임병이 종종 뇌전증으로 발작하여 의무반에서 쉬어야 하던 적이 있는데 그걸 본 의무장교가 "저런 사람을 면제시켜줘야 하는데 정치인이란 것들이 자식이나 면제시키려고 하니" 혀를 차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다른 거로는 뇌전증 환자가 부대에 와서 영점 맞추려고 사격장에서 사격하다가 거품 물고 쓰러지는 사고가 터져서 부대 인사과들이 '망할 병무청 저런 병 있는 사람은 군대 보내고 멀쩡한 인간은 안 보내고~' 라고 욕을 왕창 한 적도 있다. 심지어 소발작도 상당히 위험한데 무거운 것을 두 명이 들고 가다가 뇌전증이 있었던 선임이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온몸이 경련하면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크게 다칠 뻔한 사람도 있다.
가수 김경호 역시 간질로 군면제를 받았다.
4 관련 문서
5 관련 링크
- ↑ 발작증상을 뜻한다.
- ↑ 발작이 쉽게 일어나는 병적 상태를 뜻한다. 1회 발작 자체를 뜻하는 seizure와 다른 뜻이다.
- ↑ 특히 동사로 '뇌전증 증상을 보인다' 라고 할 때는 그냥 fit이라고 한다.
- ↑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데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경기를 일으킨다면 어느 누구도 견디기 힘들 터.
- ↑ 특히 신생아 등이 자다가 크게 놀란 듯이 울거나 새파랗게 질리는 것.
- ↑ 일례로 오래 시집을 못 가거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성에게서 나타난다는 花癎이 있다. 일종의 히스테리성 발작이나 기분장애, 심신장애를 의미한다.
- ↑ 미칠 전 자지만 이 경우는 괴성을 지르거나 의식을 잃는 증상 등 정신과 중에서도 급격한 발작에 해당하는 돌발 증상을 일컫는다.
- ↑ 실신하기 전까지 내가 발작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고 느낀다고 한다. 빨리 실신하고 싶어도 실신조차 마음대로 못하고 모든 과정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는.. 죽고싶어도 못죽는 느낌아닌 느낌
- ↑ 잘못된 상식으로 뇌수액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해서 거품에 묻으면 뇌전증이 전염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주로 나이가 많은 어르신). 때문에 뇌전증 발작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역설적이지만 뇌전증 발작으로 쓰러졌다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 맞다. 하지만 뇌수액이 입으로 나올 정도면 입천장이나 비강, 아니 두개골이 박살이 난 상황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그런 상황이면 뇌수액 전에 피를 더 많이 볼 것이다.
- ↑ 제대로 된 신호에 의해 수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감각과 반사기능도 온전치 않기 때문에 강제로 펴려거나 하면 근육이 파열될 때까지 힘을 줄 수도 있다.
- ↑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장면으로, 간단하지만 뇌전증 발작시 일반인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처이다.
어째 기도확보보다 다른사람 못보게 하는게 대부분 것 같지만,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환자를 생각한다면 이것도 상당히 중요하긴 하다. - ↑ 주로 손가락 정도의 크기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엘프라고 표현되는 특유의 작은 요정을 말한다. 특히 이들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고 있는 fairy ring의 형태를 자주 본다고. 애니메이션 등에서 머리에 별이 도는걸 상상하면 된다
- ↑ 뇌전증뿐만 아니라 원래 뇌에 손상이 오는 병들은 조금만 기분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정신과는 추가로 넣어야 한다.
- ↑ 그리고 이건 법적으로도 인정된다.(도로교통법 제82조 2항에 의거함)
- ↑ 6개월치 약 3개를 사는데 자비부담만 몇십만원 한다. 단가가 내려가면 좀 낫지만, 경험자의 기억으로는 2012년에 거의 1년분을 사는데 40만원 넘게 나오기도 했다. 2015년에는 1년치에 약 15만원 정도로 내려갔다.
- ↑ 말이 케이스를 나눈 거지 뇌전증으로 확진되면 거의 바로 약물치료에 들어가므로 확진은 사실상 5급이다.
- ↑ 2012년 2월 8일 국방부령 제 757호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 : 질병, 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 中 80. 경련성 질환
- ↑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면제를 받는게 아니다. 4~6급 장애인 중에 징병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보통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하지만 뇌전증장애는 장애등급에 상관없이 징병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면제처리를 받는다. 이는 이 장애가 사회복무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걸 국가가 공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