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영화


1 개요

2015년 토호에서 개봉된 만화 진격의 거인의 실사 영화.

2011년에 2013년 개봉을 목표로 실사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감독은 영화 고백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나카시마 테츠야로 내정되었지만 하차해 버려[1] 개봉은 2014년 이후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감독으로 히구치 신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초창기 가이낙스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그 히구치가 맞다.

전편은 2015년 8월 1일, 후편은 9월 19일로 개봉일이 확정되었다.

2 캐스팅

기존 등장인물

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

3 예고편

뜬금없이 RPG-7하고 스팅어도 나온다. 거인잡는 ISIS

중간에 철창의 여자가 데스메탈에 재능이 있어 보인다.
예고편부터 망작의 스멜이 난다
개봉일에 맞춰 영화와 연동된 스핀오프 형식의 드라마가 8월 모바일 서비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기자회견을 군함도에서 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내? 국외?

그리고, 시사회가 열리고, 영화가 정식 개봉했는데, 그 반응은...

4 내용과 비판

이야기는 원작과 상당히 다르게 흘러간다. 물론 거인이 등장해 벽을 세우고, 벽 안에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설정까지는 원작과 같다.

그러나 영화에는 거인이 등장하기 이미 전에 어떤 전쟁이 일어나 세계가 망가진 후에 거인이 등장했다는 암시가 나타난다. 영화 초반부의 에렌 예거가 불발탄 위에 앉는 장면이 있으며, 중후반부에서 아르민 알레르토가 만든 기계장치를 본 조사병단의 장교가 '기술의 발전이 어떤 폐해를 가져왔는지 모르는가?'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한다.

영화판의 에렌 예거는 장벽 너머에 거인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바다가 있을 거란 망상에 가득 찬 무능한 젊은이로 나온다. 게다가 초반부에서 별 이해할 수 없는 두루뭉술한 이야기나 뱉으면서 미카사 아커만과 아르민을 꼬셔 벽을 넘으려 하는 황당한 만행을 저지르려고 한다.

영화는 주연 캐릭터들이 일단 등장은 하긴 했는데 전혀 매력없이 나오고, 조연들은 두루뭉술해서 아무런 특징이 없다. 인상 깊게 나오는 조연이라고는 에렌 예거를 꼬시다 끔살당하는 유부녀 뿐.

일단 초반의 초대형 거인은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 제작비의 전부를 초대형 거인 첫 등장 연출과 그 후 등장하는 거인들의 3분 연출에 올인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이후로 나오는 거인들은 누가 봐도 쫄쫄이 입고 분장한 엑스트라들이 세트장에서 움직인다는 티가 팍팍 난다. 70년대 특촬물 수준을 넘지 못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전개가 지지부진한 편이라 2시간 짜리 영화 한 편에 담을 내용을 억지로 두 편 분량으로 늘린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내용의 개연성이 원작의 그것보다 훨씬 떨어지는 편이라 관객이 스토리를 납득하기 어렵다.

결말은 원작 스토리대로 에렌의 거인화가 풀리는 데서 끝난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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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여기만 들어가면 설명이 끝난다.

입체 기동장치 닦이, 거인닦이, 아니다 이 거인아!
드래곤볼 실사를 수작으로 만드는 퀄리티
모든 조사병단은 입체 기동장치를 착용했으며, 그 중에는 입체 기동장치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일기가 좋은 날, 진흙같은 어두운 밤, 아니다 이 거인아, 내 앞에서 사라지지.
누가 사악한 초대형 거인을 숭배하는지 볼까, 나의 칼날을 조심해라, 입체 기동 빛!"

현재 일본야후 평점이 5점 만점에 전/후편 모두 2.1까지 내려간 상태다. 10점 만점인 네이버 평점으로 환산하자면 4.3이라고 할 수 있다. 야후 영화의 특성[6]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좋지 못한 평점이다.

현재 eiga.com의 평점도 2점대로 떨어진 상태다. KINENOTE에서는 67%의 평점. 제2의 판포스틱

주역인 미카사 역과 각본에 한국 교포가 들어가 있어 혐한들의 테러를 받기 쉬운 점[7], 원작과 크게 다른 원작파괴성 내용에 대한 원작 팬들의 분노, 일본의 만화 원작 실사영화의 고질병인 어색한 CG 등 별점에 악영향을 끼칠 요소가 많은 편이나, 그런 요소를 전부 감안하더라도 평가가 심히 좋지 못하다.

시사회 평과 개봉 이후 반응들을 몇 개만 가져와 보면,

이걸 보느니 돈을 하수구에 쳐넣는 게 시간낭비도 없고 건설적이다.
대학생이 만들었으면 인정한다.
일본 영화의 종말을 상징한다.
거인이 빨리 조사병단을 죽이기만을 기다렸다.

등등, 가히 일본판 7광구를 보는 듯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7격의 7ㅓ인

한 술 더 떠서 실사판 감독인 히구치 신지는 '초영화비평'이란 사이트에서 시사회를 본 평론가가 100점 만점에 40점을 주자 후하구만 트위터에 "저 바보를 시사회장에 데려온 게 누구냐" 라는 트윗을 올린 게 들통나서 문제가 되자 결국 사과했다.# 일본판 우베 볼 오늘도 퍼거슨무패행진은 계속됩니다.

거기다 특수분장 스태프까지 트위터에 "예산이 부족했는데 이 정도면 감지덕지지, 그렇게 욕할 거면 할리우드나 봐라"라는 트윗을 올리고 키배를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러니까 실사 영화가 만들어지는 족족 망했던 거구나... 설국열차디스트릭트 9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1] 물론 진격의 거인과 같은 해에 상영한 암살교실 실사판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장편부문 대상을 탔던 걸 생각하면 스태프들의 행동이 가관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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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볼 대목은 어디입니까?

A. 원작을 재현했고 아니고의 기준이 아니라, 식인 거인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는 장르의 영화로 관람해주시길 바랍니다. 정 안되겠으면 "제목이 굳이 『진격의 거인』 이 아니여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자유도와 넓은 시각을 가지고 보아주셨으면 싶습니다.

원작자인 작가가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작과 비교하지 말고 '괴물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는 영화'로 봐달라. 뭣하면 제목인 진격의 거인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로 자유롭고 넓은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다."라고 코멘트를 했다. 원작자가 영화화에 많이 관여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진격의 거인 각색 의도가 저런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읽기에 따라 작가가 영화를 버린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평가.

원작자가 영화화에 관여한 부분은 에렌에게 독자가 이입하기 쉽게 찌질한 성격으로 해달라고 하고 그 외에는 자유롭게 방치했다. 원작작의 영화 관여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그가 영화를 버린 것인지, 넓은 시각으로 봐달라는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

5.1 무엇이 문제였나?

정식으로 개봉하면서 나온 결과물은 다른 의미로 기가 막히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스토리의 인과관계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원작파괴 수준이나, 작중 인물들은 원작과 달리 서양이 아니라 동양이며,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동양인이라는 점은[8] 차치하더라도 캐릭터들이 상당히 원작과 달라지면서 처참하기 그지없다

갑옷 거인[9]이 후편에서 등장하며 생긴 모습이 원작과 많이 다르다. 여성형 거인은 등장하지 않는다."여성" 거인은 등장 그 외 원작에선 나온 적 없는 아기 거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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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비 300억원이 대체 어디로 증발했느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워낙 발 CG가 많은데다 분장이나 세트, 액션도 상당히 조잡하기 때문. 작중 거인들은 누가 봐도 사람이 타이즈 입고 분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외양이 괴기스럽기보단 웃기다 (...) 특촬물 출신 감독 쓰지 마라 요즘 특촬 CG도 저 정도 수준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입체기동씬도 엉망진창이다. 와이어 액션 지도가 제대로 안된 탓에 주인공들이 공중에서 자꾸 허우적거리는 것이 눈에 보이고, 보조 와이어를 미처 CG로 지우지 못한 구간도 있다. 그 와중에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러브신은 이 영화의 백미. 일본에서는 아예 시간과 돈이 아까운 영화이자 종말대로 취급한다.

5.2 한국의 반응

그런거 없다

애초에 진격의 거인이라는 콘텐츠는 작가의 우익 관련 발언 이후 빠르게 인기가 사그라들어 있었고, 일본의 만화 실사 영화화에 대한 불신이 컸기에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그나마 관심은 있었던 일부 커뮤니티들에서조차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는 구린 CG와 촬영기법에 대한 까임이 상당했고, 개봉 후에는 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457180231859ace071144029777b04604607a2emn437083w597h94f10818__Ym201605.png

6 흥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주 흥행에는 그린라이트가 켜진 상태처럼 보였었다. 배급사 도호에 따르면 6억엔 스타트를 기록했던 고질라 초반 스타트의 2배 가까운 초반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50억엔의 최종 성적이 예상된다는듯.7광구도 처음엔 164만 오프닝이였지...

위 내용을 근거 있게 다시 쓰면, 고질라 대비 1일차 (2015년 8월 1일) 동원 스타트 194%#이므로 흥행수입 50억엔을 예상. 거기에 전후편 각 50억엔씩 합계 100억엔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첫주 오프닝은 6억엔 수준으로 좋은 성적이지만#, 2위인 미니언즈와는 차이가 겨우 3천만엔이다. 심지어 일요일엔 토요일 대비 40%의 드롭율을 보여주며 미니언즈에 역전당하기까지 했다. 즉 일요일 문화의 날 아니었으면 1위를 뺏겼을수도 있었다는 것. 이런 와중에 8월 5일엔 쥬라기 월드, 8월 7일엔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8월 8일엔 보루토 극장판이 대기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못하다.

결국 2주차 주말엔 전주 대비 60%의 드롭율[10]을 기록하며 무려 5위까지 떨어졌다. 50억엔은 커녕 제작비 30억엔 회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11] [12]

8월 31일 시점으로 28.8억엔.

그리고 9월 19일 개봉된 후편의 감상은 전편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줬다는 평이다. 일본에서는 2주차에 2위를 차지했다가, 3주차에는 《바쿠만》에 밀려서 3위를 차지했는데 흥행 수입이 12억엔을 돌파했다. 이후 9위로 곤두박질쳤다. 10월 18일까지 누적 매출액은 15억 3211만 4400엔. 결국 개봉 6주차에 접어들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시망하여 결국 1부 32억엔, 2부 15.3억엔으로 종료되었다. 1부와 2부 합친 제작비가 30억엔정도로 배급 극장과 수익을 나누는 것을 고려하면 매출 60억엔을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지만 망했어요.

그리고 김독은 울었다..;;
애플 TV리모컨도 나온단다

6.1 군국주의 논란

아마도 종전 후의 일본이 세계관의 모티브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영화의 배경이 유럽풍 색채가 있던 원작에 비해 훨씬 일본색이 강하며, 구제국군의 군복과 유사한 유니폼을 입은 군대, 근현대식 무기들이 영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벽 내부는 하시마 섬에서 촬영되었으며, 심지어 영화 시사회도 하지마 섬에서 열었다.

7 기타

이 영화가 망한 후 수많은 진격의 거인팬은 물론 고지라 시리즈 팬들도 덩달에 절망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망작의 감독 히구치 신지가 16년 개봉 예정 신 고지라 감독을 맡는다고 한다. [13] 판포닦이 감독이 짤려서 전화위복한 스타워즈 시리즈 팬들과 비교하면 그저 지못미...

이 영화 OST에 SEKAI NO OWARISOS가 쓰였다.망한 영화보다 히트친 명곡

그런데...뜬금없게도, 2016년 5월 4일에 국내 상영이 결정되었다고 한다...[14] 뭥미.
  1. 내용은 도쿄에 거인이 나오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2. 각본을 담당한 마치야마 토모히로의 말로는, 원작자가 에렌의 성격을 만화판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다.
  3. 원작의 리바이 포지션에 해당하는 캐릭터인데 일본어로 'V'발음이 안되기 때문에 바꾸었다는 카더라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원작에서도 리바이는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영화 속 캐릭터 중에 이 시키시마가 욕을 제일 많이 처먹고 있기 때문에(.....) 리바이가 안 나온 것이 차라리 잘됐다고 보는 원작팬들이 많다.
  4.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 등장하는 그 일본인 배우다.
  5. 큐티하니 THE LIVE에서는 사오토메 미키를,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에서는 에스케이프를 연기했다.
  6. 야후 영화는 별점에 대한 신빙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야후! 재팬/서비스 항목 참조.
  7. 미카사 역의 미즈하라 키코는 일본에선 한국계라는 이유로 혐한들에게 까이지만, 한국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일본 극우 성향이라고 까이는 중이다. 또한 영화 역시 군함도를 촬영 장소로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에서 일본 극우 성향의 작품 이라고 까이는 중.
  8. 일본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100퍼센트 외국인 연기자로 캐스팅하기 어려운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럼 화면에 동양인만 우글거려도 이상하지 않게 아예 기본 설정을 왕창 뒤집어 엎든가 정작 이름은 원작 그대로다
  9. 여기서는 갑옷 거인의 정체가 시키시마로 나온다.
  10. 일본 박스오피스는 드롭율이 크지 않다. 크게 흥행하는 작품은 10~20%의 드롭율을 기록할 정도다.
  11. 참고로 각본에 참여한 마치야마 토모히로의 말에 따르면 일본영화의 제작비는 흥행수입의 1/3로 잡는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히트작을 평균내면 흥행수입은 30억엔 정도이며, 이에 따르면 사실 진격의 거인 실사 영화 역시 최대로 잡아봐야 실제 제작비는 10억엔 정도이며 그 이상의 제작비는 뻥튀기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 30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영화가 연간 10편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 주장을 사실이라고 치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많이 잡아도 30억엔 수준이 되므로, 제작사가 수익을 건사하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12. 그러나 2006년에 만들어진 일본 침몰이 CG 때문에 제작비 20억엔을 소모한 작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억 남짓한 예산으로 진격의 거인 영화판을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둘다 엄청난 돈을 퍼부은 망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진격의 거인이 일본 침몰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한 CG 작업을 필요로 하는 영화이고, CG로 만들어낸 시퀀스 분량도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 그냥 이 영화가 대형 블록버스터라 예외적으로 큰 예산이 투입됐다고 보는 편이 더 신빙성 있다.
  13. 참고로 히구치 신지 감독의 특촬물 분야에서의 능력은 실사영화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한다. 히구치 신지가 감독한 가메라 시리즈는 특촬물 분야에서도 알아주는 명작이라고..하지만 어떤 이는 주변 스태프들의 덕을 많이 본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메라 시리즈의 감독은 카네코 슈스케였건 것을 생각하면....더군다나 각본은 안노 히데아키 특촬팬들은 신 고지라는 공룡닦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공룡닦이이것들이잖아 그럼방사능닦이? 였으나... 그런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14.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의 평가가 나온지 몇달이 지나고서 국내 상영이 결정됐다고 하는데 배급사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수입한 것이 맞냐는 쓴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