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파운드의 총을 든 나는야 남자!- 둠(코믹스) 중에서
이봐, 체인건! 존나좋군?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기. 원래 체인건은 단총신이나,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헷갈렸던 나머지 미니건 모양으로 등장한다. 아이템으로 떨어진 체인건이나 둠(코믹스)의 그림을 봐도 다총신이며, 다만 총구가 하나만 뚫린 커버가 앞에 덮여 있는 형태이다.
1 클래식 시리즈
무기번호 4번. 데미지는 5~15, 분당 525발 발사, 최대 탄약 수 200(백팩 획득시 400)발. 권총과 탄약을 공유한다. 이걸 얻게 되면 그때부터 권총을 쓸 일은 절대 없다.
플라즈마 라이플 다음으로 연사속도가 빠르고, 아무리 짧게 끊어 쏴도 반드시 두 발씩 발사된다. 연사하면 당연히 명중률이 떨어지지만 처음 두 발은 반드시 명중률 100%이기에 두 발씩 끊으며 발사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잡몹을 정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샷건 탄약이 부족할 때 보조 무기로 활용하거나, 총알이 호환되는 좀비맨이나 헤비 웨폰 듀드 상대로 샷건 탄약을 아끼는 용도 정도.
단점은 권총과 탄약을 공유하기 때문인지 화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오리지널 둠의 경우 체력이 강한 몹들이 바론 오브 헬이나 카코데몬 정도뿐이었기 때문에 체인건만으로도 충분히 다수의 몹들을 정리할 수 있었지만, 둠 2에서는 여러모로 튼튼한 몹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체인건으로는 거의 정리가 불가능하다. 일단 백팩을 얻었다는 기준에서 최대 400발을 소지할 수 있지만 카코데몬 몇 마리 상대하고 나면 벌써 200발 이상을 쏜 것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탄약이 널려 있어도 총알 부족에 시달리기 쉽상이다. 슈퍼 샷건만 줄창 쏴도 40발 이하로 잘 안 떨어지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안습.
가장 쓸만한 용도로는 근거리에서 좀비맨이나 임프 같은 하급 몹 다수를 상대할 때, 그리고 플라즈마 라이플의 탄약이 부족할 때 경직률이 높은 일부 중상급 몹들을 상대할 때이다. 페인 엘리멘탈이 로스트 소울을 뱉어내기 전에 무한 경직을 먹여서 정리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만난 아라크노트론을 제압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경직률이 매우 높은 관계로 힘 한번 못쓰고 죽어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외에는 연사속도와 집탄률 빼고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슈퍼 샷건, 또는 화력과 연사속도 모두 월등한 플라즈마 라이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헬 나이트, 바론 오브 헬, 아크바일 등 경직률이 낮은 적들은 총탄을 맞으면서도 이를 버티고 공격해 오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데몬이 평균 387.4발 정도로 죽는다는 데이터가 있으니, 심심하다면 총알을 꽉꽉 채워서 잡아보자(...). 적어도 권총 가지고 380번 이상 쏘는것보단 나을지도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도 체인건을 쓰지만 탄이 권총탄이 아니라 샷건탄이기에 샷건을 연속으로 발사(!)하는 형태다. 따라서 근접할 경우 극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클래식 둠의 특성상 샷건은 장거리에서도 탄이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고 정밀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여러모로 맞을때는 아프지만 내가 쓰면 안 아픈 비운의 무기.
2 둠 3
단축키는 5. 탄창에 60발 장전, 휴대량은 540발로 총합 600발까지 가질 수 있다. BFG 에디션에서는 탄창 1개 용량인 60발이 더 늘어나서 휴대량이 600발, 총계 660발로 늘어났다.
여전히 미니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해병대에서 사용하던 분대 화력 지원 중화기로, 체인건 전용 30구경 철갑탄을 사용한다. 머신건과 연사 속도는 동일하지만 위력이 2.2배 정도 더 강력하다. 머신건 한 탄창으로 임프 3~4마리 잡을 수 있다면, 체인건 탄띠 하나로는 임프를 8마리 가까이 잡을 수 있다. 공격력, 연사력, 재장전 속도 등 대부분의 성능이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발사를 시작할 때 1초 정도 딜레이가 있어서 신속히 대응하거나 조금씩 끊어서 쏘기가 힘들고, 머신건에 비해 명중률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소형 몹이나 인간형 몹을 상대할 때는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근거리에서 맨큐버스나 헬 나이트급 대형 괴물을 잡을 때 효과적이다.
비교적 초반인 Administration에서 얻을 수 있고, 이후 델타 랩에서 체인건을 소지한 코만도를 죽여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초반에는 너무 일찍 나온 탓에 추가 탄약 보급이 쉽지 않다. 이걸 들고 나오는 적은 코만도가 유일한데 코만도는 모노레일 미션에서부터 나오고, 코만도 자체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탄약을 더 쓸 수도 있다. 그래도 빨리 얻을수록 쓸 곳이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얻는 편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간보스 바가리를 상대할 때 체인건이 없다면 화력 부족 때문에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
확장팩에서는 난이도의 상승으로 인해 극초반만 지나면 체인건 탄약이 다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무기가 주력화기가 된다.
3 둠(2016)
E3 2015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레버넌트와 전투 도중 난입한 헬 나이트를 잡는데 사용되었다. 사격할수록 연사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헬 나이트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제식명 델타-12(Delta-12). 15mm 텅스텐 총탄을 초속 5,000피트(마하 4.5)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한다. 둠 3와 달리 발사 전 딜레이는 없어졌고 공격이 유지될수록 연사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방식이 되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게 강해져서 임프 따위는 두세 발만 맞아도 정신을 못 차리고 비틀거리고 헬 나이트나 레버넌트 정도의 중급 악마들도 2~3초만 맞으면 시체가 된다.
등장 시점은 BFG 다음으로 늦다. 챕터 7 'Hell on Mars'에서 등장. 챕터 6에서 비밀 장소를 찾아내어 선행 입수도 가능하다. 발포하지 않고 총열을 미리 돌리는 개틀링 로테이터 모드, 총열 세 개짜리 3연장 총신으로 교체하여 변형시킴으로써 공격범위를 증가시키는 모바일 터렛 모드가 지원된다. 두 모드 다 관통효과가 추가되는 우라늄 코팅 업그레이드가 있는 덕분에 몹들이 뭉쳐 있을수록 살상력이 더 좋아지며, 탄약 무한 룬을 쓰면 정신나간 화력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적들을 갈아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