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우 겸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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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당시 나이가 60이었는데 나이치고 젊어 보인다.
2에서 이름을 따온 배우. 본명은 최재현[1]이다. 특이하게도 영화 '외인구단'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을 이후 예명으로 삼았다.[2]
1954년 12월 18일에 경주의 한 국수공장 사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릴 때 부터 영화광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경주 일대의 극장들을 순회하면서 영화에 심취했다. 초,중,고 모두 학교에서 싸움을 여러번했다고한다. 실제 조상구는 고등학교 시절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선배로부터 이유 없는 구타를 당하자 무려 두 달 동안 얻어맞으면서도 선배를 쫓아다니며 결투를 신청해 결국 “내가 졌다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학교 성적도 좋았던 특이한 케이스. 이 정도면 거의 엄친아급 수준이다. 만화가 이현세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짝으로 인연을 맺은 뒤, 1973년 경주고 졸업때 까지 학창시절을 함께 한 죽마고우다.
동국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한 조상구는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충격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그때부터 눈빛이나 인상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1978년 군 제대 후 복학했지만 다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결국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
이후 1986년 운명적인 작품인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원작 이현세)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조상구 역을 맡은 이후 대외적으로 이름이 조상구로 굳어졌다. 본인이 지은 것도 아니고 의도한 것도 아닌지라 초창기엔 싫어했지만 주위에서 "넌 천상 조상구야."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라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근데 나중에 이현세의 말에 의하면 외인구단의 주인공 오혜성의 모델은 바로 학창시절 친구였던 그였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지옥의 링에서 오혜성 역을 해보기도 했다.
데뷔 후에 인기를 얻는 듯 했으나 한때 막노동으로 끼니를 때우는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때문에 배고픔은 그의 작품 선정에 가장 큰 '적'으로 다가왔고, 이 같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길은 전공인 영문학을 최대한 살려 볼 수 있는 외국영화 번역가로서 주로 90년대 들어서 활발히 활동했다.. 영화 '타이타닉'과 '레옹' 등을 통해서, 이미도와 함께 영화 번역의 양대 산맥이었을 정도로 번역가로 명성을 날렸다는기사...도 있기는 하지만 오역을 하다못해 거의 창작수준으로 자막을 써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특히나 명작 취급 받는 영화들을 하필 그러는 바람에...평가가 안 좋기도 하다. 예를 들어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같은 경우 "내가 그랬지? 감옥에 다시 안 돌아가겠다고..." 정도로 해석될 만한 영화의 마지막 대사를 뜬금없이 "내가 먼저 자네를 쏠 수도 있었어." 라는 전혀 다른 뜻의 터무니 없는 대사로 바꿔 극장 자막에 걸리게 만든 사례는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히트 영화나 번역가로서의 조상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관련해서 말이 나오던 나름 유명한 사례.[3][4] 이후에 '야인시대' 시라소니 역을 맡으면서 배역에 집중하기 위해 번역가일을 잠정적으로 그만두었다고 한다.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길 먹고살기 위해 했을 뿐 번역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번역 할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줄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아내도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그 이후로 번역보다는 배우 활동에 집중한다.
조상구는 틈만 나면 책을 구입한다고 하며, 그의 한 달 독서량은 많을 때는 60권 이상이라고 한다. 집에 더이상 책을 쌓아 놓을 공간이 없어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책을 주기도 하고 집 앞마당에 책을 쌓아 놓기도 한다는데... 흠좀무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할을 맡았는데 학교 짱의 포스를 엄청나게 풍기면서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이후로 극중에서 상당히 깊이 각인된 캐릭터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래서 야인시대 이후로는 시라소니로 굳어졌고, 다음해 주글래 살래를 찍고난 이후 엄청난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조상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만큼 깡다구가 센사람도 없다고 평가한다. 학창시절부터 싸움으로 통했던 그는 해병대에 자원했을 정도로 남성다운 기질이 강하다. 때문에 시라소니와 외적인 분위기는 물론 ‘깡다구’까지 닮았다는 당시 '야인시대' 제작진의 농담도 종종 들었다고. 얼추 반백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감나는 시라소니 역을 위해 무술을 연마 하면서 본인 스스로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었는지,“탤런트 김영호[5]와 한 번 붙게 해달라”고 PD를 졸라보기도 했단다. 그래서 야인시대 110편에서 실제와 다르게 이정재와 만나 싸우는 신으로 대신한다. 물론 이정재는 중도에 포기했다
대표적인 대사는 '넨장맞을'
1.1 주요 번역작
1.2 주요 출연작
- 이장호의 외인구단 - 조상구 역
- SBS 야인시대 - 시라소니 역
- SBS 연개소문 - 죽리 역
- SBS 식객 - 강편수 역
- SBS 타짜 - 개미왕(짝귀) 역
- 주글래 살래 - 소대가리 역
- MBC 무신 - 푸타우
- KBS 포세이돈 - 박칠성 역
- MBC 트라이앵글 - 한명재 역
- KBS 징비록(드라마) - 마에다 토시이에 역
- KBS 장영실(드라마) - 변대치 역
2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의 등장인물.
3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항목 참조.- ↑ 이 이름으로도 넘어올 수 있다.
- ↑ 의외로 연예계에서는 왕왕 있어 왔던 예명 작명법이다. 금보라는 데뷔초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 '물보라'에서 예명을 따왔고, 최근의 경우엔 고준희라던가.용쟁호투의 볼로 양이라던가...
- ↑ 앞전 기사 링크 내용에서 '영화사의 요청으로 원래 영어 대사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라고 나오지만 저 정도는 정말 '번역'이 아니라 '재창작'이 되어버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정당화 될 수는 없다. 당장 당시 극장에서 접한 사람들 반응은 하나같이 나중에 제대로 뜻을 알고는 '사기 당한 느낌이었다.' 거나 '어이가 없었다.' 같은 부정적 반응들 일색이었다. 정말 영화사의 요구였건 번역자의 변명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밖에...
- ↑ 물론 극장버전 말고 케이블 채널 같은데서 방송하는 건 당연히 제대로 번역이 이루어진 자막으로 나온다.
- ↑ '야인시대'에서 이정재 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연예계에서 싸움 잘 하는 인물로 유명한데, 실제로 고등학생 때 라이트헤비급 복싱선수로 뛴 적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