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격

(충원합격에서 넘어옴)

1 개요

追加合格

어떤 인원을 뽑는 모집에서 처음으로 합격(최초합격)했으나 지원/등록 포기 등으로 인해 실제로 합격을 하여 지원/등록하는 사람 수가 모집정원 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모집경쟁에서 탈락된 사람들 중 높은 순위를 받은 사람들을 미달정원 수만큼 합격시켜주는 것. 이 경우 어떤 모집전형에서 우선 불합격을 받았다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합격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추가합격이 가장 유명하기에 이 항목도 이를 위주로 설명되어 있다.

버스커 버스커가 추합의 레전드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허영무

2 대학교 추가합격(충원합격)[1]

천국지옥, 성공실패를 가르는 마법의 X줄 단어. 우리 1년 더 하게 됐다고!!희망고문계의 레전드

대학 입시의 꽃.하지만 대기자의 심정은 멸망꽃 울면서 재수를 준비하던 수험생의 입지를 하늘과 땅끝차이로 달라지게 하는 마법의 단어. 학교대사전에서는 '학부모의 태도가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건 없는 사랑`이란 건 정말 힘든 것이다.'라고 시니컬하게 표현했다.

1993학번까지만 하더라도 대입전형에서 단 1개의 대학만을 지원할 수 있었으므로 미쳤군 추가합격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했다. 왜냐하면 합격을 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는 것은 대학진학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등록을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까 추가합격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추가합격으로 어느 대학엘 들어갔다면 한 동안 "저 녀석 배짱지원해서 떨어졌다가 운이 좋아서 보결로 들어갔다."는 비웃음소리를 들으며 "보결"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이러한 과거의 오랜 관습 때문에 나이 지긋한 분들 중에는 오늘날까지도 대학을 추가합격으로 들어갔다고 하면 그 대학 들어갈 깜도 아닌 넘이 운으로 들어간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도 드물게 계시다.

1994학년도 입시에서부터는 수능시험이 도입되고 복수지원이 가능해졌다.[2] 복수합격했어도 등록은 한 군데만 하여야 하니 나머지 합격 단위는 당연히 결원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 결원은 예비번호를 받은 사람들로 채워지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수험생이 3개 대학을 지원한다고 하면, 최초합격보다 추가합격으로 입학하는 사람이 더 많게 되는 것. 따라서 오늘날에는 추가합격이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 추가합격으로 들어 갔다고 해도 비하하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세 군 모두 안정적으로 합격이 떳다면 하나쯤 상향지원 않은 걸 후회하게 된다.

수시에서는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되어서 그 대학에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을 정시로 이월시키면 되지만[3][4], 정시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처리가 곤란하다. 내년 이월은 안 되나그래서 대학에서는 일단 탈락한 학생들에게 예비번호[5]를 부여하고 미달인원이 발생한 수만큼 충원하게 된다. 예를 들면 연고대/고연대와 같은 상위권 대학은 대개 추가합격으로 0.4배수가 될까말까하며, 일반적인 지방대는 2~3배수까지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도 과별로 다른데 보통은 상위권 과의 경우는 그 대학보다 레벨이 높은 대학의 (주로) 하위과를 지원해놓고 그 대학에 합격하면 상대적으로 하위였던 대학의 상위과를 버리기 때문에 추합이 많이 도는 편이지만, 하위권 과는 그 과와 함께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대학의 상위과를 같이 지원해놓은 상태라 붙여만 주면 가기 때문에 추합돌기가 더욱 힘들다. 물론 예외가 있긴 하다.

정시에서 추가합격 예비번호를 받지 못한 채로 불합격 처리되었을 경우 광탈[6]했다고 하며, 처음부터 추가합격을 노리고 지원하는 경우를 스나이핑이라고 한다. 정시지원을 등급으로 나누면 예비번호 끝번호합격자(최종합격자)를 1등급이라고 하고 최초합격자를 9등급이라고 한다. 그리고 추가합격자 숫자가 자기 예비번호 -1인 사람을 수석 불합격자라고 한다.

추가합격 대상자로 제일 안습인 건 아예 시원하게 포기할 수 있는 대기번호를 받은 학생이 아니라, 1배수가 약간 안되는 번호를 받은 학생이다. 이 경우 추가합격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2011학년도 정시에서는 열려라 헬게이트가 시전되어 연고대/고연대 문과의 문이 막혔다. 연세대 경영학과가 107명을 뽑는데 최초합격선이 0.07%에서 형성되고 추가합격 번호도 132번(전화찬스 포함)에서 끊겼다. 입결로 따지면 상위 0.23%. 장난하나? 고려대 경영 역시 161명 모집에 추가합격이 78번(전화찬스까지 포함)에서 끊기는 바람에 입결이 0.37%에서 형성되었다. 그래서 졸지에 재수생이나 반수생 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속출했다. 이제 서강대랑 성균관대는 반수생들로 북적북적할 테지 2012학년도에 고3이 될 학생들은 그러니까 이 사람들과 함께 수능에서 점수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92년생들이 수능쳤던 2011학년도에 안그래도 수험생이 많았는데 그 많은 인원(그것도 문과가 많은데 문과 추합이 막혔다는 것)이 재수, 반수로 몰렸다는 것은……. 한 가지 큰 변수는 해가 바뀌는 동안 수학이 완전히 뒤바뀐다는 것이다. 92년생은 그것을 이유로 '재수는 안 된다'를 외치며 수능을 쳤지만 지금 이 상황에 그딴 게 어딨나. 비교적 낮았던 국립대들의 컷도 등록금이 싼 버프를 받아 올라갔으니 헬게이트.

아래의 전화찬스가 남아있긴 하지만 후보 1번으로 최종추합에서 떨어지는 경우들도 발생한다. 이 경우가 가장 안습.. 예비 1번이라서 붙을거 예상하고 다른 대학 등록금 납부일 지났는데[7] 연락이 안와...

만약 이미 합격한 학과가 있고, 예비번호가 나왔다면 일단 등록을 해놓되 예비번호의 학교도 미리 고민을 해봐야한다. 대표적인 예가 취업같은 미래가 유망한 학과에 합격된 후 꿈과 관계된 학과가 예비번호가 나온 경우. 정말 미리, 잘 고민해놔야 한다. 만약 전화가 왔는데 아슬아슬한 번호의 경우 마감 전날이라 등록할 시간=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거절하면 바로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야하기 때문. 어느 한쪽을 포기할 경우, 매우 큰 후회를 하게 된다. 2~30년 후쯤엔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라도 막상 해보면 말할때도 후회를 하게 된다.

추가합격으로 대학을 들어간 유명 인물로는 우리나라의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이 있다. 본인이 직접 밝힌 바로는, 사실 육사의 1차 합격자 발표엔 끼지 못했고 한 달뒤 결원이 생기면 집어넣는 보충생으로 들어갔다고 한다(1990년 1월 1일 백담사에서 측근들에게. 참고자료). 코미디언김준현한국외대 철학과 출신인데 고3때 가, 나, 다군 모두 철학과를 넣었으나 다 떨어지고 외대가 예비로 되어 추가합격했다고 한다.(월간중앙 2012년 7월호 인터뷰)

참고로 예비번호 부여 기준은 대학마다 전부 다르다. 크게 나눠서 1)예비번호를 안주는 대학 2)예비번호를 주기는 주는데 절대치로 끊어서 주는 대학(예비1번만 주던지 10번까지 주던지 하는 식) 3)예비번호를 정원 대비 일정 비율로 주는 대학 4)전부 주는 대학 등으로 나뉜다. 참조.

2.1 대학교 추가합격의 절차

일반적인 절차를 설명하자면,

  1. 최초합격자 발표
  2. 최초합격자 등록마감[8]
  3. 결원 발생 숫자 만큼 인터넷상에 1차 추가합격자 발표
  4. 1차 추가합격자 등록마감
  5. 3,4를 반복. 학교별로 상이하나 대개 3차에서 5차 정도까지는 3, 4를 반복한다.
  6. 약 2~3일간 결원이 발생할때마다 전화로 추가합격자 발표(전!화!찬!스!)
  7. 추가합격기간 마감

몇가지 팁을 주자면 등록마감시간은 대개 은행 마감시간인 오후 4시로 결정되어 있으나, 실제 은행에서 마감을 4시 땡 치자마자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시가 약간 넘더라도 입금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은행 마감시간을 넘기면 대학 측에서도 전혀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오후 4시를 기해 입금 자체를 무조건 막는 경우도 있으니, 혹시라도 시간이 촉박하다면 은행에 돈을 들고 찾아가 기다리다 발만 동동 구르는 것 보다는 일단 번호표는 뽑고(이것이 의외로 중요하다.) 은행 옆의 ATM에서 입금을 시도하라.

더하여 전화찬스시에는 등록의사 여부를 꼭 물으며, 이는 전부 녹취되어 관리된다. 따라서 번복이 불가능하므로,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하자.. 2월 말경에 전화찬스가 돌 때에는 기대같은 거 다 접고 재수를 하게 되는 학생들이 극적으로 합격하게 되면서 전화상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녹취를 하게 되다 보니 가끔 몇몇 대학들의 입시 설명회때 기분전환용으로 틀어주기도 한다.(...)

2.2 전화찬스

보통 대학은 추가합격을 인터넷에 고지하지만, 1~5차 추가합격 이후로는 인터넷에 고지하지 않고 학생 개인에게 전화로 고지한다. 이를 전화찬스라고 부른다. 이 때 전화를 안 받으면 다시 받을 때까지 죽어라고 다시 건다. 원서상에 적혀 있는 집, 본인, 부, 모, 기타 전화번호까지 걸고 그 모든 전화를 안 받는 경우에도 보통 3번 정도는 전화를 다시 건다고 한다.[9] 거기다가 학생들이 각 대학 입학처의 전화번호를 알 리가 없어서, 전화찬스를 기다리는 기간에는 그야말로 학생들이 오는 전화 하나하나마다 똥줄을 타면서 받는다고. 흠좀무 평소에 모르는 02 국번 전화가 오면 사기 전환줄 알고 무시하는 지방 학생들도 하나하나 받아본다 통화중 대기 서비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은 못받았는데 전화찬스 선물을 받은 경우도 있다

대학 입장에서 이 시기의 가장 나쁜 학생은 자기대학에 등록 안하겠다는 학생이 아니라 아예 전화를 안받는 학생이라 카더라. 등록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다음 순번으로 넘어가기라도하지 전화를 아예 안받아버리면 등록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태인지라 다음 순번으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해당 학생이 전화를 안받았기 때문에 퇴근도 못하니까...덧붙이자면, 다음 차수가 남아 있을 경우엔 전화를 끝까지 안 받는 경우 마지막 마감일이 아닌 경우에는 일단 합격처리를 하고 거기에서 전화업무를 정지한다.

이렇게 대기자들이 똥줄을 타면서 기다리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걸려온 번호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받아보니깐 "안녕하십니까? XXX캐피탈 입니다." 라는 맨트가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쌍욕이 나오게 된다.[10] 이런 기간에는 최소한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텔레마케팅을 자제해야 하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오히려 더욱 가열차게 텔레마케팅을 시도하는 기간이다.[11] 마케팅 대상자와 컨택할 확률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는 이유에서 그렇다고 한다.(애초에 민폐 같은 걸 무서워할 놈들이면 그딴 짓 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솟구치는 짜증에 화를 내기 마련인데 화를 내면 '확 재수나 해버려라' 등 악담까지 한다. 이런 전화가 오면 아무 말 없이 사뿐히 끊어주자

추가합격의 리즈시절 이였던 1990년대에는 휴대전화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합격 전화찬스는 대부분 집전화로 걸려왔다. 그래서 당시에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루종일 집전화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희망고문을 당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받았다는 사연도 종종 있었다. 본의 아니게 히키코모리 생활. 긴장을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전화찬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친구의 집에 합격됐다고 장난전화를 걸어봤다는 사연도 심심찮게 있었다. 잘못하면 살해당하니 하지 말자

실제로 어떤 학생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해당 학교 입학처 전화를 저장해 뒀는데, 이 경우가 더 안습이다. 하루 종일 그 번호로 전화가 안올 때의 심정은(...) 그런데 사실 저렇게 입학처 전화번호를 저장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 대개 추가합격은 입학처 내부가 아닌 전산실, 컴퓨터실 등지에서 하기 마련이고, 전화번호는 전부 새로 부여된다. 입학처 대표전화로 업무보면서 추합까지 한다고? 불가능하다. 추합전화 받은 사람들끼리 게시판에서 공유한다면 모를까.

사실 서울대학교를 제외하면 전화찬스로 간 게 최초합으로 간 거보다 더 잘 간 거라고 쳐준다. 최초합으로 대학을 들어갈 수 있었으면 더 높은 대학을 추가합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 사실 저 대학교는 웬만하면 대기번호도 잘 안빠지잖아 걔들은 어디로 빠지지 포카로 빠지나? 의대로 빠진다 하지만 문과라면 어떨까? 교차지원 같은걸 끼얹나? 한의대로 갈듯

모 대학의 전화찬스 멘트는 다음과 같다. 대학들마다 차이는 있으나 큰 차이는 없고 거의 비슷비슷하다.

00대학교 입학처입니다. 000님이십니까?
000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십니까?[12]
수험번호 00000000 000님께서는 00대학교 00전형 00학과에 추가합격하셨습니다.
등록 의사가 있으십니까? (Y/N)

Yes 일 경우

등록 절차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등록 마감일은 00일 00시까지이며, 고지서 및 합격증 출력은 00홈페이지 00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안내해드린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하지 않으실 시에는 자동으로 등록이 포기되어
후순위자에게 순위가 넘어감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o 일 경우

등록 포기하시는게 맞으신지요?
부모님께서도 동의하신 사항이십니까?
등록포기의사를 밝히셨기 때문에, 현 시간부로 차순위 후보자에게 합격의 기회가 넘어감을 안내해드리며,
향후 절대 번복이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약 잘못 말한거면 한동안 자신의 혀를 찢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13]

2.3 수시에서의 추가합격

2012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에도 추가합격 제도가 생겼다. 수시 추가합격 과정은 위와 거의 동일하다. 12월 초에 대부분 대학이 최초합격자 발표(전형에 따라 더 일찍하는 학교도 있다.)와 함께 불합격자에게 예비번호를 준다. 그리고 최초합격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1주일 정도의 기간동안 전형별 예비번호 순대로 추가합격을 발표한다. 인터넷으로 발표하기도 하고 전화로 발표하기도 한다. 다만 성균관대학교는 수시 불합격자에게 예비번호를 주지 않는다. 덕분에 성대 추가합격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완전 포기하고 재수준비를 하고 있다가 1주일 뒤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14] 라는 문자를 보고 지옥에서 천당으로 가는 기분을 느끼기도;;; 포항공과대학교[15] 역시 예비번호를 주지 않는다. 이쪽은 전화찬스로만 알려준다.

그런데 이번 2016 입시부터 성균관대에도 예비번호가 생겼다! 참조.

하지만 한가지 알아둬야 하는것은 수시에서 추가합격자 발표를 할지 말지는 대학에 따라서 다르다. 한마디로 추가합격 제도가 생기긴 했지만 딱히 강제적이지는 않다는 것.

다만, 2012학년도에는 최초합격자는 등록에 관계없이, 추가합격자는 등록의사를 밝힐 경우(전화 발표)/등록예치금을 낼 경우(홈페이지 발표)에는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2013학년도부터는 최초합격자, 추가합격자 모두 등록의사에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즉, 지원시에 지원하는 학교가 충원을 진행하는지, 어떻게(전화인가, 홈페이지인가) 그리고 얼마나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안하고 지원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의도치 않게 재수생이 될 수도 있다.

3 대학원 유학의 추가합격

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에도 이 추가합격의 개념이 있다. 특히 이 쪽은 애초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 개수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누가 봐도 하버드나 프린스턴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학생도 20위권 대학에 원서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 탑스쿨과 2nd tier 스쿨에 동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잦다. 이를 이른바 first round라고 하며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2월 말까지 이 과정이 진행된다.

학생 입장에서는 그 중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대학을 가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어느 대학이든지 결원이 생기게 되고[16] 이 경우 어드미션 위원회에서 다음 순위의 학생을 뽑는다. 이것이 second round이고 보통 3월 중반까지 이루어진다.

이후는 한국의 대학 추가합격과 비슷하게 계속 돌아가면서 4월 15일까지 최종결과가 나오게 된다. 물론 미국의 대학원, 특히 박사과정은 장학금을 주면서 학생을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round가 몇 번 돌아서 정원은 남는데 딱히 뽑을 만한 학생이 없다고 여겨지는 경우 그냥 입학사정을 끝내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전화찬스가 존재한다(단 한국처럼 전화 못 받으면 다른 학생에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보통 e-mail로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한국과는 달리 시차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사 포기하고 잠이나 자다가 전화 한 통으로 덜컥 합격하는 대학원생들도 적지 않다.

4 회사 입사의 추가합격

회사 입사시에도 가끔 추가합격을 시키는 곳이 있다. 주로 여러 곳에 중복합격한 사람이 가장 좋은 곳을 골라서 간 후 버려진 회사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그렇게 떠난 사람은 그냥 없던 사람 취급하고 새로 공고를 내는 곳이 훨씬 많으므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5 스포츠에서의 추가합격

스포츠 토너먼트에서는 추가합격이라는 말을 안 쓰지만 일종의 추가합격 개념은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직행할 조건이 안 되는 선수(또는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또는 팀)를 추가로 진출시켜서 자리를 채우는 것이 일종의 추가합격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FIFA 월드컵에서 한때 시행했고 지금 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시행하는 조 3위 추가진출 제도가 바로 그 것.

6 관련 문서

  1. 대학교 충원합격의 경우 용어의 정리가 필요하다. '추가합격'과 4년제 대학의 정시가 끝나고 진행하기도 하는 '추가모집'사이의 용어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2013학년도 입학전형을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는 '추가합격'이라는 용어를 '충원합격'으로 변경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이 때 부터 '추가합격'이 아닌 '충원합격'으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대학을 제외한 여러 기관이나 학생, 학부모는 '추합', '추가합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분위기.
  2. 단 1994년도에는 형식상으로는 정시 가, 나, 다, 라의 4개군으로 분류하여 최대 4개의 대학(후기를 포함하면 5개)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거의 모든 대학이 한 군에 집중되는 바람에 복수지원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정시모집 군의 분류가 비교적 고르게 된 건 1995학년도 입시 이후이다.
  3. 2012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에도 추가합격이 생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정시 이월인원은 존재하며, 이 인원이 세 자리수에 이르는 경우도 흔하다.
  4. 다만 이전에도 극소수 대학에는 수시 추가합격이 존재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포항공대.
  5.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예비번호를 주지만, 아닌 곳도 가끔 있다. 예를 들면 굇수들이 다니는 이런 학교라던가. 하긴 여기서 추합이 얼마나 돈다고
  6. 다만 예비번호를 받지 않아도 학생들이 물 흐르듯이 빠져나갔을 경우엔 예비번호가 없는 학생들 중에서 성적이 좋은 순으로 추가합격을 붙여주는 경우가 적지가 않다. 이는 학교측이 어느 정도 결원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그 예상치보다 좀 많은 숫자만큼 예비번호를 붙여주는데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결원이 발생해서 그런 것. 그리고 이 학교처럼 예비번호를 아예 주지 않는 학교는 물론 이 설명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는 추합 자체가 돌아야 말이지 공대나 자연대는 돌던데 그런데 종종 가장 큰 희망고문이 되기도 한다.....예비번호를 못 받아도 붙을 가능성이 있다니...그리고 재수
  7. 그러니까, 추가합격 되면 등록 취소하고 돈 돌려받으면 되니 일단 한 군데라도 등록 해 놓자. 참고로, 그런 식으로 빠져나간 인원 역시 전화찬스로 돌려진다.
  8. 이 때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 등록 독려전화 또는 문자가 오기도 한다. 단, 마감시기는 모집요강을 비롯하여 이미 공지되어있는 사항이므로 독려전화가 안 왔다고 해서 항의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특히 최초합격자의 등록기간은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동일하다'.
  9. 다만, 학생 본인이 연락을 받지 못하고 가족이 받았을 경우, 부적절한 대처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연락처에 기재된 사람들에게 미리 행동원칙(...)을 알려둬야 한다. 실제로, 다른 대학에 일단 등록한 상태에서 커트라인 높은 대학에서 추가합격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우리 애 학교 등록했어요' 라고 등록거절을 때려버린 덕분에, 못 갔다는 충격적인 실화가 있다. 뭐, 이 사건 자체는 아버지가 진짜 모르고 거절한 게 아니라, 이미 등록한 대학보다 훨씬 유명한 대학이긴 해도 야간인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모르는 척 거절해 버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미리 충분한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실수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으니 주의하자.
  10. 이런 스팸전화 받는 사이에 전화찬스가 걸려온다면... 생각하는 것도 끔찍하다.
  11. 대학 졸업 시즌과 구직시즌도 마찬가지다.
  12. 본인이 받지 않았을시.. 본인이 받으면 본인이 맞는지만 확인한다.
  13. 뭐 솔직히 다시 물어보는데도 계속 잘못 말하는 인간은 없다만은... 처음에 No라고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는 답이 없다.
  14. 성대와 중대에서는 합격자들한테만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라는 문자를 준다. 그래서 컴퓨터로 합격자 확인하기 전에 대충 자신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렇게들 많이 한다. 일례로 모든 수시에 떨어졌던 수험생은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라는 문자가 있는지도 몰랐다가 수만휘에서 보고 알았다..(주석 작성자 실화)
  15. 이쪽은 아예 수시전형으로만 전원 선발이다. 작고 아름다운 학교의 위엄.
  16. 애초에 미국의 대학은 한국처럼 거의 완전한 피라미드 구조가 아니므로(특히 대학원은 더더욱) 하버드나 프린스턴, MIT 같은 탑스쿨에도 결원이 생기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