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곡가
카를 체르니(Carl Czerny,[1] 1791년 2월 21일 ~ 1857년 7월 15일).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 음악 교육자.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제자이며 프란츠 리스트 등의 많은 저명한 음악가들을 가르쳤다. 연주 활동보다는 음악 교수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생애 대부분을 고향 빈에서 보냈으며 66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독신이었다.
베토벤을 처음 봤을 때 데꿀멍하고 울었다고 한다. 안 그래도 베토벤의 얼굴이 보다시피(…) 포스가 느껴지다 못해 공포를 불러 일으킬 정도인지라...
으레 체르니 몇 번 연습곡 모음집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지만, 소나타 등의 피아노 소품들, 교향곡 및 피아노 협주곡, 서곡, 실내악곡, 오르간 음악과 미사곡, 레퀴엠 등의 교회음악까지 두루 작곡했다. 다작으로, 작품번호가 861에 달하고, 출판되지 않은 것도 상당하다. 하지만 거의 다 묻혔고(!), 역시 널리 알려진 것은 하단 항목에 이어 소개하는 연습곡 모음집. 그렇긴 해도 베토벤의 제자로서 가장 알려진 이름이기도 하다. 모셀레스나 하모같은 다른 제자들은 묻혀졌으니.
1.1 피아노 연습곡 교본
모든 피아노 치는 사람들의 적
▲ 체르니 30에 수록된 모든 연습곡. 듣고 있자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보통 하농과 함께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된다. 이것 덕분에 체르니는 베토벤의 제자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2]
바이엘을 마친 사람이 그 다음으로 배우게 되는, 피아노 연습 정규 코스의 바이엘 바로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교재이다.[3] '바이엘' 다음이 '체르니 100'(Op.139) 이고 그 뒤로는 '체르니 30'(Op.849) → '체르니 40'(Op.299) → '체르니 50'(Op.740)의 코스를 밟는다.[4] 사실 저 숫자는 책에 들어있는 곡 개수를 나타낼 뿐이지만, 은근히 난이도와도 관련이 있어서 30보다 40이 어렵고 40보다 50이 어렵다. 예외는 100으로 초반부 난이도는 체르니 중 가장 쉽다.
테크닉, 기교적인 부분을 연습하기 때문에 매우 재미없고 지루하다.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면 뒷날 여러 작곡가들의 곡을 연습할 때 큰 도움이 되지만 아이들에겐 소 귀에 경 읽기...
피아노를 배우는 이들은 대부분 체르니 30까지는 배운다. 다만 여기서 대개 고비를 맞이하므로, 체르니 40 이상 배우는 사람은 의외로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30과 40의 난이도 차이가 엄청난데다 대부분 체르니를 40까지 쳤다고 하면 피아노를 친 경력이 적게 잡아도 5년 이상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피아노를 오래 친 사람들 중에서도 체르니 50까지 가 본 사람은 거의 없는 편.
대부분의 한국 피아노 학원 및 과외는 체르니 40을 끝까지 쳤다면, 연습곡 보다는 작곡가들의 실제 연주곡들을 치게 된다. 체르니 40을 마스터했다면, 체르니 50보다는 리스트나 쇼팽의 에튀드를 이후의 연습곡 교재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쇼팽, 리스트 이후 현대 피아노 테크닉의 발전으로 체르니 50번을 기를 쓰고 배우는 것보다 낭만파의 연습곡 등으로 넘어가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체르니 40번 중간쯤 갔을 때 중학교에 입학하거든. 공부 크리[5] 50번이 기계적으로 어렵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화성 등이 제한되어 있고 낭만 이후의 피아노의 발달을 예견하지는 못한 것이 이유.
정말 극소수나마 체르니 50, 혹은 그 이상까지 배운 일반인도 있긴 하다. 다만 체르니 40 정도까지만 마스터하더라도 자기가 치고 싶은 곡들은 웬만하면 칠 수 있으니 흥미가 있지 않다면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체르니 40만 하더라도 곡에 쓰여 있는 빠르기를 정확히 지켜 친다고 가정하면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준다. 곡들의 빠르기가 190~220을 넘나들면서 16분음표를 계속 처리해야 한다.
체르니 40의 28번 곡은 ♩=152의 속도로 6잇단음표의 514514514514(단순 514의 반복이 아닌 4와 5가 교차되면서 꼬인다) 무한반복을 하기에 인템포로는 완벽한 절정을 보여준다. 38번 곡은 ♩=168의 속도로 한손 3도진행을 치라고 한다. 참고로 쇼팽 에튀드 중에서도 극악곡중 하나인 op.25의 6번곡도 ♩=138의 3도음 진행이다. 물론 그 쪽은 반음계와 보통 음계,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을 악랄하게적절히 섞어서 결과적으로 더 극악하긴 하지만...
바이엘이 피아노의 기초적인 것들을 다룬다면 체르니는 그것들을 복합적으로 응용한 곡들을 주로 다룬다. 한국에서는 보통 표지에 펭귄이 그려져 있는 교재가 가장 유명하다. 체르니를 제대로 연주한 곡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듣기 좋은 곡들이 많다. 물론 자기가 칠 때는 이게 웬 소음인가 싶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나 체르니 60이 있다. 이 중 가장 어려운 곡은 극악의 No.18 서커스 갤럽?
1.2 그 외의 작품들
1.2.1 피아노곡
브릴리언트 그랜드 소나타 C단조 Op.10
피아노 소나타 1번 A플랫 장조 Op.7
피아노 소나타 2번 A단조 Op.13
환상곡 B플랫 장조 Op.27
3개의 푸가 Op.31
2개의 브릴리언트 소나티나 Op.49
네 손을 위한 2개의 브릴리언트 소나티나 Op.50
그랜드 소나타 3번 F단조 Op.57
환상곡 D단조 Op.345
8개의 녹턴 Op.368
10개의 소품 Op.843
1.2.2 실내악곡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2개의 브릴리언트 소나티나 Op.51
브릴리언트 9중주 Op.95
피아노 3중주 1번 E플랫 장조 Op.105
피아노 3중주 2번 A장조 Op.166
피아노 3중주 3번 E장조 Op.173
현악 5중주를 위한 2개의 푸가 Op.177
피아노 4중주 C장조 Op.230
피아노 3중주 4번 A단조 Op.289
1.2.3 관현악곡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214
교향곡 1번 C단조 Op.780
교향곡 2번 D장조 Op.781
교향곡 3번 C장조
교향곡 4번 D단조
교향곡 5번 E플랫 장조
교향곡 6번 G단조
서곡 1번 C단조 Op.142
2 강각의 레기오스의 배경이 되는 학원도시
학원도시 체르니 참조.
3 강각의 레기오스의 등장 정령
체르니(강각의 레기오스) 참조.- ↑ 체코계 성이다. 체코어로는 černý로 검다는 뜻.
- ↑ 베토벤의 제자들은 여럿 되었으나 체르니만큼 알려진, 정확히는 그 이름이 음악사에 남게 된 경우는 없다. 한스 슈미트 이그나츠 모셀레스나 브루노 하모트같은 다른 제자들은 베토벤 위인전이나 일대기에서나 소개되는 엑스트라가 되었다...
- ↑ 보통 이쯤에서 무치오 클레멘티, 프리드리히 부르크뮐러,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등도 함께 접하게 된다.
- ↑ 이러한 연유로 마치 전투력 측정기와 같은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체르니 30 중간에 학원 그만뒀는데, 이 곡 칠 수 있을까요?' 하는 식
- ↑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시점, 개개인의 능력치를 생각한다면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초등학교 1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6학년 들어가기 전까지는 체르니 40까지는 간다.
물론 피아노학원 땡땡이를 치지않고 착실히 친다는 전제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