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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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Kairozdormu (Kairoz)
종족용족 (청동용군단; 인간형은 하이 엘프 또는 오크)
성별남성
진영청동용군단, 시간여행단, 무한의 용군단
상태사망 (처치 가능)
지역영원의 섬, 나그란드
성우마이클 벨(영어 WoW), 정재헌(한국 WoW)

본명은 카이로즈도르무(Kairozdormu).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하는 NPC이다. 한국판 성우는 클릭시에는 일반 하이 엘프 성우지만 전설퀘 중에 말하는 성우는 정재헌. 북미판은 워크래프트 3에서 메디브의 목소리를 연기한 마이클 벨이다.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의 카이로스.

청동용군단의 일원이자 영원의 섬에서 새로 등장한 청동용군단을 도와 시간의 길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필멸자 단체인 시간여행단(Timewalker) 소속이다. 그 이유는 게임에서는 모를지도 모르지만, 소설 '전쟁범죄'에서는 무한대의 마크가 그려진 시간여행단 복장을 입고 있었다.

크로미가 말하길 행동파 청동용이다. 무한의 용군단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틀어진 시간대를 고치는 일을 필멸자의 도움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를 고쳐서 미래도 고치자는 식의 생각을 하는 용들 중 하나라고 했었다.

2 판다리아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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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와 처음으로 영원의 섬에서 만나게 된다. 플레이어에게 영원의 섬을 탐험하라고 시키고, 정예 몬스터를 잡아오라 하고, 시간의 돌을 모아오라는 등 이것저것 임무를 주고 영원의 주화로 퉁친다를 보상으로 준다.

파일:Attachment/시간의 환영.png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그를 도와 시간의 환영(Vision of Time)이라는 모래시계 모양의 유물을 완성시켜 나간다. 시간의 돌 50개를 모아 환영을 완성한 뒤로는, 카이로즈가 지시한 장소에 가서 시간의 환영을 보는 퀘스트를 매주 1회 진행할 수 있다. 반복 퀘스트가 아니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진행형 퀘스트이니 스토리에 관심 있는 와우저라면 퀘스트를 차근차근 진행하면 좋다.

그런데 카이로즈에겐 뭔가 수상한 점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환영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참조.

2.1 첫 번째 환영

시간의 환영 모래시계를 완성하자 마자 받을 수 있는 퀘스트.

카이로즈는 시간의 환영이 완성되었으니 오그리마 공성전에 참가해서 시간의 환영을 조율해 달라고 한다. 오그리마 공성전 레이드 인스턴스 내부에 진입해서 시계를 사용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공격대 찾기 난이도에서는 그 지구의 모든 보스를 잡아야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동영상의 내용은 그냥 오그리마 공성전을 플레이해 본 유저라면 뻔한 내용. 스랄바로크 사울팽이 오그리마로 진입하려 하나 코르크론 병사들에게 저지당하고, 장군 나즈그림이 그들을 들여보내 준다는 내용이다.

다른 영상들은 자막이나 음성이 없으나, 첫 번째 환영 영상만은 패치되어 사라지기 전 외국 유저가 남긴 자막이 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실험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부작용은 없었냐고 물어보며 퀘스트 종료.

2.2 두 번째 환영

카이로즈는 다시 오그리마 공성전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간의 길을 보라고 말한다.

두 번째 환영 영상은 오그리마 공성전의 지하에 있는 클락시 용장들의 방과 사마귀 군대를 보여준다. 방 구석에는 샤의 기운이 감도는 뚜껑 열린 상자를 볼 수 있는데 이샤라즈의 심장이 담겼던 상자로 추측된다.

2.3 세 번째 환영

세 번째로 시간의 환영을 사용하면 가로쉬가 먼치킨 모험가들에게 다굴당하고 패배하고 쓰러진 직후의 상황을 볼 수 있다. 영상에서는 각 진영의 종족 지도자들과 타란 주, 스랄이 모인 자리의 아랫쪽 단상 위에서 카이로즈가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자기가 흑막임을 스스로 인증했다.

2.4 네 번째 환영

네 번째 환영 영상에서는 가로쉬 하드모드의 마지막 페이즈에 나오는, 황폐화된 스톰윈드 항구의 모습이 나타난다. 각 진영의 수장들, 즉 로르테마르 테론,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 볼진, 스랄, 바리안 린, 안두인 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티란데 위스퍼윈드, 타란 주가 꼬챙이에 꿰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이라겔빈오그리마 공성전에 출전했으니 그렇다 쳐도, 벨렌은 여기에서마저 공기다.

2.5 다섯 번째 환영

다섯 번째 환영 영상에서는, 시간의 동굴 내부에 있는 거대한 모래시계의 옆에서 노즈도르무의 아내인 소리도르미가 쓰러지는 모습과 그 뒤를 유유히 걸어가는 카이로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으로 카이로즈 흑막 확정.

그런데 2014년 11월 초 소드군 때에 이 영상 대신에 다른 영상이 나오는데, 백호사에서 안두인 린이 감옥 안에 갇혀 있는 누군가를 만나는 장면이 나왔다. 그 이후의 환영이 있거나 이 영상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3 소설 《전쟁범죄: 광기의 끝》에서

카이로즈는 가로쉬에 대한 재판에서 호드측의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얼라이언스의 참고인은 크로미. 그는 청동용군단의 힘으로 가로쉬의 재판에 참석한 이들에게 시간의 환영(Vision of Time)으로 과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일을 맡게 된다. 재판 중 시간의 환영을 몰래 빼돌리는데, 이를 눈치챈 크로미의 추궁을 받자 그녀를 가로쉬의 감옥에 가둬버리고, 가로쉬에 대한 판결문이 울려퍼지던 법정에 래시온과 함께 난입하여 시간의 환영을 작동시켜 가로쉬 헬스크림을 탈출시켰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포탈에 빠져 드레노어로 이동한다.

4 단편 소설 《헬스크림》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프리퀄 격인 공식 홈페이지의 소설 헬스크림의 초반부에서 등장한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평상시의 블러드 엘프의 모습이 아닌 오크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하고 있었으나, 가로쉬의 말에 의하면 겉모습만 오크일 뿐 언행이 전혀 오크스럽지 않다는 듯.

용군단의 일원이면서도용군단의 일원이라서 판단력이 썩 좋은편이 아닌데, 그롬 헬스크림에게 가로쉬의 정체를 밝히면 일이 쉽게 풀릴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헬스크림의 이름을 내세우면 전쟁노래 부족의 힘을 빌리기 수월할거라고. 그 제안을 들은 가로쉬가, '그랬다간 너랑 나 둘 다 죽을거'라는 식으로 경고하자, 그롬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을거라며 자만하고 있었다.[1] 이를 들은 가로쉬의 반응은 '그롬마쉬 헬스크림 앞에서 이 된 모습을 한번 보여 봐라. 진심으로 그러길 바란다.'

카이로즈의 계획에는 큰 문제점이 있었는데, 사실 이 세계에서는 가로쉬의 어머니 골카가 가로쉬를 낳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그롬은 아들이 없고,[2] 아내를 지키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 나머지 아내의 목소리를 계속 환청으로 들을 만큼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니 만약 카이로즈가 그롬에게 가서 "이 놈이 미래에서 온 댁 아들임" 따위의 패드립말을 했다면 아마 분노한 그롬에게 만노로스처럼 머리통에 도끼가 찍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보면 카이로즈는 교만한 데다가 경솔하며 남을 얕보는 작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악당이지만 가로쉬가 그롬을 낚기 위해 펼친 심리전이나 (그렇게 철저히 심리전을 벌였음에도 그롬의 시점에서 얼마나 가로쉬를 믿기가 힘들었는지도 자세히 서술된다) 나그란드의 언덕에서 보인 교활하기 짝이 없는 모습(늙은 주술사를 몰래 살해하고 이를 핑계삼아 그롬이 시간의 환영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방해한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더 그렇다.

판다리아에서 탈출하는 와중에 시간의 환영은 부서졌으나, 그 파편에 남아있는 힘을 이용해 드레노어의 오크들을 이용할 계획을 갖고있었다.

처음은 아제로스지만, 이후 다른 세계까지 정복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세계를 정복하는 거다. 가능성은 무한해. 나는 무한의...

저 말을 하던 도중에, 틈을 노리고 있던 가로쉬가 시간의 환영의 파편인 유리조각을 카이로즈의 등 뒤에 찔러넣어서 살해한다. 어둠 속에 숨어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놈은 꼴도 보기 싫다는 말을 뱉으며… 저질러 버린 사고나 거창해보이는 계획에 비해 초라하기까지 한 죽음.[3] 용군단의 호구/안습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행동거지를 봤을 때 상당히 경솔하고 자만심에 차 있으며, 그러면서도 격에 맞지 않은 야망을 가진 탓에 목숨을 날린 인물이다. 특히 카이로즈가 가로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이지 한숨만 나오는 수준인데 가로쉬를 풀어준 것에 대해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색을 내지를 않나, 가로쉬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용의 모습으로 변해서 가로쉬를 가지고 놀면서 자기딴에는 불타는 군단을 흉내내는 짓까지 하는데 정말 가로쉬를 내세워 정복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었다면 절대로 그런 식으로 티를 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4]

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대마법사 카드가가 주는 전설 반지퀘 1막의 끝부분에서 만날 수 있다. 드레노어에서 카이로즈의 행적을 더듬는 임무인데, 후에 카드가와 함께 그의 환영을 물리치는 스토리 라인이 진행된다. 아마도 위의 소설속 이야기를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인듯.

오크 모습으로 죽어있는 카이로즈의 환영을 카드가, 크로미, 플레이어가 탱커, 딜러, 힐러 역할 하나씩 맡아 전투를 벌이며 심문하게 되는데... 은근히 귀찮고 강한데 카드가와 크로미가 은근 호구스러워서 어렵다...
  1. "네 아비와 그 무기는 날 건드리지도 못해. 하늘을 날 수 있다면 몰라도."
  2. 카이로즈는 가로쉬를 활용해 그롬을 움직일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러 가로쉬가 없는 세계를 찾았다.
  3. 참고로 오크로 변신한 모습은 죽어서도 풀리지 않았다.
  4. 그 만노로스조차도 자신의 피를 오크에게 먹이기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정도다. 정말로 흑막이 되려고 했다면 차라리 가로쉬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몇 배는 나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