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군단

1 개요

Dragons.JPG

Dragonflights. 드래곤 플라이트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족의 세력으로, 같은 비늘색을 가진 혈족들로 뭉친 용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티탄의 가장 훌륭한 피조물로서, 티탄으로부터 내려받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위상의 뜻에 따라 아제로스를 보호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크로니클에 의하면 용군단의 조상인 원시비룡은 기원은 추방에서 도망친 정령들이라고 한다. 다섯마리의 원시비룡이 협력하여 갈라크론드를 물리치는 것을 보고 감명받은 티탄 관리인[1]들이 자신들의 주인인 티탄에게 요청하여 이 다섯 원시비룡이 아제로스를 수호할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이 바로 용의 위상이다.

또한 감시자들은 수백의 원시비룡 알을 마법적으로 변화시켜 배우자이자 동족으로서 위상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들이 바로 용군단의 시작이다. 다만 이 설정은 워크래프트: 드래곤의 날에 등장한 위상보다 나이가 많은 알렉스트라자의 배우자 티란니스트라즈의 설정과 충돌된다.

나이에 따라 용(Dragon), 비룡(Drake), 새끼용(Whelp)으로 나뉘며, 여기에 용족을 섬기는 또다른 종족인 용혈족(Dragonspawn)과 용기병(Drakonid)이 합쳐져 용군단을 이루고 있다.

처음 용이 등장했던 워크래프트 2에서는 그런 구분 없이 그냥 녹색 드래곤(...)만 있었다. 이 당시 설정은 북부 산악지역에 사는 강력한 괴물들로 우두머리는 용의 여왕 알렉스트라자였다. 이를 용아귀 부족의 네크로스가 악마의 영혼으로 지배해서 용 전체를 손에 넣어 공중병력으로 사용한 것. 데스윙의 설정도 그냥 아다만티움 갑옷을 입은 엄청 강력한 용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워크래프트: 드래곤의 날에서부터 용의 위상에 대한 기초적인 설정과 용군단의 색깔 구분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워크래프트 3에서 용군단이 티탄이라는 존재에 의해 창조된 아제로스의 수호자들이라는 설정이 확립되었다. 이후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에서 황천의 용군단과 용혈족이 추가되었다.

워크래프트 3에서 용군단마다 고유 특성을 부여한 것은 다음과 같다.

  • 붉은용군단, 녹색용군단, 청동용군단, 검은용군단: 스플래시 공격, 용은 디바우어 능력 사용
  • 푸른용군단: "냉기" 스플래시 공격, 용은 디바우어 능력 사용, 유일하게 용혈족 운용
  • 황천의 용군단: 스플래시 공격, 용은 "크리플" 사용

용군단의 용들은 제각각 작명법이 정해져 있으나, 항상 여기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약간의 변칙적인 응용이 더해져서 전문가(?)가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

2 알려진 용군단

검은용군단과 연관된 세력이 가장 많다. 황천의 용군단은 검은용군단의 혈통을 잇고 있으며, 오색용군단과 황혼의 용군단은 네파리안과 데스윙의 실험의 결과물로 탄생하였다. 그러나 대격변 이후로는 아웃랜드에 있는 황천의 용군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멸종에 가까운 상태이다.

용군단 외에도 심원의 영지에서 발견되는 바위용, 하늘담에 서식하는 폭풍용, 불의 땅의 불꽃매[2]와 같은 정령 용이 존재한다. 블리자드에 의하면 이러한 정령 용들이 현재 용들의 조상이라고 한다. 정령계로 구속되는 것을 피한 이 정령들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된 결과가 원시비룡이며 이 원시비룡으로부터 진화한 것이 현재의 용군단인 것이다.

한편 부서진 섬스톰하임에는 토리그니르라고 불리는 폭풍용 집단이 존재한다. 하늘담의 정령 용과는 다른 존재이며 티탄 감시자 오딘과 발라리아르와 밀접한 관계이다. 대화도 가능하며 플레이어를 필멸자라고 부른다.

3 구성 종족

4 굴욕?

아제로스의 수호자라고는 하나, 시리즈 내에서는 그러한 듬직한 모습보다는 컨텐츠를 위한 희생양이 되어(…)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때가 더 많다.

이를테면 용의 위상을 비롯한 용군단의 일원이 타락에 빠지거나 심각한 오판을 저질러, 아제로스를 수호하기는 커녕 도리어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빈번하며, 아제로스에 닥친 위협을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해 필멸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 역시 자주 보인다. 심지어는 필멸자들을 적으로 돌렸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마는 일도 잦으며, 그것도 모자라 대격변 이후로는 판다 따위한테 밀려서 아예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무대에서 물러나려는 조짐이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그냥 망가지는 것은 아니고 이들의 행보에도 나름대로 타당한 개연성을 가진 근거가 있지만, 워낙에 이런 경우가 많은 탓에 이쯤 되면 그냥 손쉽게 굴리기 쉬운 동네북 취급이라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게임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기는 하나,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카리스마와 몰락해가는 시리즈 내의 비중 및 처지에 불만을 가진 팬들도 있는 듯하다.

그리고 군단아즈스나 퀘스트에서 스텔라고사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용들은 데스윙의 사후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린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네고스에 의하면 알도 낳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티탄의 질서 이후 오랜 세월동안 세상을 지켜온 대가가 확정된 멸종이라니 안습하기만 하다...
  1. 티르를 제외하면 갈라크론드가 아제로스 전체에 큰 위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니트질이나 하고 있었다(...).
  2. 새보다는 용의 근연종이란 것이 드루이드들에 의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