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

학문 자체에 대해서는 컴퓨터공학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학과
(학과 이름순 목록 보기)
인문사회자연공학의학교육예술기타
학과 - 공학
건축공학과건축학과게임학과광학공학과교통공학과
기계공학과금속공학과도시공학과산업공학과생명공학과
시스템공학과원자력공학과의료공학과자동차공학과전기공학과
재료공학과(금속공학과/세라믹공학과/섬유공학과/제지공학과)전파공학과
전자공학과조선공학과철도공학과컴퓨터공학과컴퓨터과학과
토목공학과통신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화학공학과해양공학과

1 학과에 대한 설명

절대로 컴퓨터수리공학이 아니다!! (數理공학이라면 맞다) 당연히 게임학과도 아니다!! [1]
그리고 제발 크랙판 깔아달라고 하지 말자. 심각하게 말하면 범죄사주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과. 컴퓨터과학과, 전산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으로도 불린다. 미국에서는 컴퓨터과학과라 불리며, 컴퓨터공학과는 전자공학과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한다.

80년대~90년대 초까지는 전자계산학과 또는 전산학과 등으로 불렸으나[2] 요즘은 거의 모든 대학이 컴퓨터OO과 등의 이름으로 쓴다. 이름이 바뀔 당시 컴퓨터라는 것이 단순 전자계산기의 수준을 넘어 대중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컴퓨터'공학'과라고 이름을 바꿈으로써 공학계열 등록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3]

참고로 전문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과학과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다. 이유는 전문대는 실용적인 직업교육을 하는 곳이기 때문. 보통 컴퓨터정보과, 컴퓨터 정보처리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과 등으로 명칭한다. 요즘은 그냥 쓴다. 이곳 참고. 애초에 요즘은 교육부가 학문의 의미를 망각해서 전문대학도 그냥 대학교처럼 이름 다 지을 수 있다... 학교에 따라 2년제인 곳도 있고 3년제인 곳도 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교육이 중요시 되면서 유명한 4년제 대학교들도 소프트웨어학과,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졌다.

입학생 중 컴퓨터공학과만 바라보고 입학한 학생이 꼭 한두 명씩은 존재한다. 이들은 학교 내에서 능력자, 괴수 등으로 불리며 프로그래밍 못하는 양민들의 선망의 대상. 보통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여 대학교에서 꽃을 피운다. 그러나 그 능력자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곧 과제 셔틀이 될 수 있으니 주의(...). 보통 컴공과에서 기초적으로 배우는 C언어나 파이썬 등은 이미 다 알고 있거나 바로바로 금방 익히기 때문에 이들에겐 누워서 떡먹기.

이쪽에 취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굉장히 수월하게 커리큘럼을 이수할 수 있지만, 그것도 1, 2학년 과정까지의 이야기이다. 상위 과정으로 올라갈수록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코딩하는 과목은 적어지기 때문. 그나마 있는 과목도 설계 과목이나 네트워크 과목 등 코딩 실력 자체로 평가하는 과목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고, 아예 컴파일러 작성 등 과제가 독학으로 커버할 수 없는 영역에까지 이르게 되면 누구나 평등하게 머리를 쥐어짜게 된다.(...) [4] 따라서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도 대학 생활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5] 프로그래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좋은 코더가 좋은 컴퓨터공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대학의 공과대학 중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재료공학과 함께 전화기 다음 가는 경쟁률을 보여준다.[6] 특히 전자공학과는 아주 밀접하고도 가까운 공학. 배우는 것에 차이는 있지만 서로가 뗄 수 없는 관계인지라.. 그래서 전자/컴퓨터를 둘다 전공하거나 부전공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아예 과가 묶여있는 학교도 많고 건물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다.[7]

2 지망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팁

2.1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

수학영어넘사벽으로 매우 중요하다.

수학을 싫어하면 1학년부터 지옥이다. 이산수학을 못한다면 자료구조, 알고리즘, 고급 프로그래밍을 못배운다. 다만 의외로 미분, 적분은 컴퓨터과학과 크게 관련이 없다. 학점관리를 위해 시험 공부만 좀 해놓으면 된다.물론 그게 쉽지는 않다 컴퓨터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수학은, 고등학교때 하찮게 취급하던 이산수학이다. 미적아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컴퓨터만 들여다 보는데 왜 영어가 중요하냐 싶지만, 영어도 수학 만큼이나 중요하다. 컴퓨터공학은 모든 학문 통틀어서 경영학과 함께 변화 빠르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학문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번역을 기다리면 시대에 뒤쳐진다. 물론 취업할때의 영어 스펙(토익) 요구사항은 다른 공대생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으나, 필요할때 원서를 찾아본다던가 영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능력은 독보적으로 많이 요구된다. 쉽게 말해서, 취직할때 필요한 영어스펙이 문과생들보다 낮다는 건 훼이크다.다만 서류상에서 요구하는 점수가 더 낮기는 하다. 영어가 컴퓨터과학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표현하면 이 분야 국가기술자격증인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시험과목 중 전공지식을 영어로 물어보는 전산영어라는 과목이 존재한다. 즉 국가공인!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애초에 요즘 상위권 공대는 전공책은 물론이고 수업도 전부 영어로 하기때문에 영어 못하면 수업을 이해할 수 없다.(이는 사실 모든 상위권 공대 학과가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영어로 정보검색하는 능력이 독보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은 아주 중요하다.) 수학을 못하면 인문계가면 되지만 영어를 못하면 갈 데가 없다.

전공 서적이 번역본으로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수업까지 영어일 경우 답이 없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2.2 대학 입학 전 선행학습

수능도 다 끝났겠다, 딱히 할 것도 없다면, C 언어Java, 혹은 입문용 언어로 적절한 파이썬 교재 한 권정도는 사두고 입학할 때까지 독학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시간이 정말 남는다면 자료구조를 깊게까지 볼 필요는 없고 맛이라도 봐 보면 좋다
[8] 다행인 건 컴퓨터과학이 공대 중에서는 서적이나 웹에서 자료를 찾기도 쉽고 실습 교재도 어지간하면 PC 한대가 끝이기에, 독학하기에 매우 좋은 과목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학에서 교수와 조교가 "모르는건 알아서 구글링하세요"라는 소리를 많이 한다 특히 C 언어Java는 괜찮은 한국어 서적, 웹 자료, 인터넷 강의가 꽤 되므로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가령 1학년 1학기에 컴퓨터언어 배우는 과정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보통 학생들은 3월부터 강의를 듣고 강의가 끝나면 교과서로 복습을 하며 과제 제출 기간에는 연습을 해서 제출을 한다. 하지만 컴퓨터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3월 즈음에는 이미 책이 필요가 없고 관련 논문이나 최신 기사를 섭렵하고 과제는 학부 1학년 과제 수준이 아닌 실제 기업에서 써먹을만한 수준으로 내놓는다. 그러면 경쟁이 될 리가 없다.

참고로 게임 실력, 게임 해킹툴 다루는 실력 같은 건 이 학과와 전혀 무관하므로 쓸데없는데는 힘빼지 말자.[9][10]

2.3 지원시 주의사항

단순히 취업 잘 된다고 지원했다면, 졸업하고 나서 지옥이다. 그저 그런 코딩 인력으로 취업한다면 별 상관 없지만, 컴공 졸업자에게 연봉 많고 일하는 보람이 있는 분야는 IT 분야 뿐이다.(일반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펌웨어, 게임 개발에 쓰이는 툴 정도는 공대만 졸업하면 개나 소나 코딩할 수 있다.) 근데 위에 서술했 듯이 변화가 굉장히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평생 공부하며 일해야 한다. 1990년대~2000년대 초 졸업한 인력들이 현재 나오고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 적응하기 위해 졸업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공부하고 있으니 말 다 했다. 토목, 건축공학이야 급격한 트렌드 변화가 없으니 대학에서 배운 걸 정년 퇴직 할 때 까지 써먹을 수 있지만, 컴공은 공부 안 하면 10년 뒤 퇴물이 된다. 지원하기 전에 자신이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코딩도 코딩이지만 수학과 물리를 상당히 빡세게 배워야 한다. 수학 못하면 들어가기 전에 고민 좀 해보자. 만약 대학에셔 수학을 많이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졸업 후 질이 낮은 양산형 코더, 이른바 코딩 노예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대학 커리큘럼을 잘 보자. 배운 것을 응용하도록 해주는 커리큘럼이 없을 경우 그 대학의 컴퓨터공학과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면 코딩 인력으로 취업하는 것 마저도 힘들 수 있다. 물론 대학 커리큘럼만 따라가는 컴공과 학생은 없겠지만, 커리큘럼이 튼실한 것과 거의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3 파생학과

컴퓨터공학과에서 파생된 과로는 컴퓨터미디어과, 게임학과 등이 있지만, 이 둘은 컴공과와 확연히 다르다. 두 학과 모두 교양과목과 C 언어나 이산구조 등에서 컴공과와 과목이 겹치지만, 그 이후부터는 컴퓨터미디어과는 사운드포지, 프리미어 등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디어를 제작하는 것을 배우고, 게임학과는 게임 기획이나 게임 개론등을 배우고, 다이렉트 Xxna 등을 이용하여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는것을 배운다.

4 취업/진로

업계 현황은 대한민국/IT 문서로

국내의 경우는 원체 공과계열이 취업이 잘되기도 하고,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가 쓰이지 않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11]에, 취업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도권 대학 합격발령이 나오면 아이티뱅크에서 무섭게 연락이 오므로 주의한다. 안녕하세요 아이티뱅크입니다 올해 컴퓨터공학부 입학하시죠? 그래서인지 지방대인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는다

졸업 후 프로그래머 쪽으로 진출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아서 프로그래머로의 취업은 상당히 쉽다. 그런데 취업이 쉬운 대신 자신의 역량에 따라 (예를 들어 자신이 엔지니어인가?, 아니면 단순한 코더인가? 등) 근무 환경의 질이 다르다. 이는 이유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할줄 아는 게 코딩 뿐인 저질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등 공급자의 질적 수준에 꽤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문계 취업난으로 인해 인문계열 학생들이 IT 쪽으로 복수전공/부전공을 시도하며 비전문적인 프로그래밍 분야로 몰리고 있고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교육기관/학원이 다수 생겼으나, 인문계 출신이나 학원 출신들은 대부분 단순히 코딩 정도만을 할 줄 아는 소위 양산형 프로그래머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들은 대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인문계 출신이나 학원 등에서 단기속성으로 배운 양산형 프로그래머들 보다는 4년 동안 제대로 공부한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는 컴퓨터공학과에서 제대로 공부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다. 여느 학과와 마찬가지로 컴퓨터공학과에도 컴퓨터공학 전공을 정말 좋아해서, 각오를 갖고(자기주도학습에 자신있는) 진학하는 학생들 못지 않게 생각 없이 온 학생들 역시 상당히 많기 때문에, 4년간 제대로 실력을 쌓지 않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인데, 그런 경우는 학원에서 양산된 이른 바 양산형 프로그래머들보다 크게 경쟁력이 있거나 선호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 일반인들, 즉 비전공자들은 컴퓨터공학과를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프로그래밍은 컴퓨터공학과에서 배우는 것들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12] 자세한 사항은 아래 문단을 참조.

4.1 컴퓨터공학자 프로그래머

흔히 일반인들은 컴퓨터공학과를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과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마치 경제학과가 펀드매니저를 양성하는 학과라거나, 법학과사법시험 합격 요령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 공학이라는 독립적인 학문을 배우는 학과라는 것을 명심하자. 게다가 컴퓨터 과학은 애초에 단순히 컴퓨터라는 기기에 대한 학문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컴퓨터 과학에서 컴퓨터란 천문학에서 망원경 이상의 것이 아니다.

이를 일컫어 Hal Abelson은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이라는 이름이 이 분야를 소개하기에 나쁜 이름이라고 한 바 있다. 컴퓨터 과학은 사실 과학이 아니며 [13] 컴퓨터랑 그렇게 많이 관련 있는 것도 아니라나(..). 마치 물리학입자가속기에 대한 학문도 아니고 생물학현미경과 페트리 접시(..)에 대한 학문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 셈.

실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과목은 몇 개 안 되고, 대부분은 도대체 이걸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까 싶은 수학적, 이론적인 과목 혹은 진짜 수학 과목들이다. 코딩을 위한 테크닉 같은 건 알아서 배워야 한다.[14] 그러므로 혹시 이쪽으로 뜻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입학 후 과내 스터디 동아리 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아무래도 프로그래밍이 커리큘럼에 포함되는 이상 일반인보다는 잘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다 잘하는건 아니다. 어느 학과든 대체 이 인간이 이 학과를 왜 왔는지, 뭐하러 다니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간이 있으며 컴공과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대학의 전자회로분야 공과계열 학생들이 기계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배울 때, 전자공학 학생들은 전자회로의 본질을 탐구하고, 물리학과 경제학, 심지어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마저도 수학을 어떻게 써먹을 지 배울 때, 수학과 학생들은 수학 시스템의 본질을 배우는 것처럼,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코딩을 해가며 배울 때,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컴퓨터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본질을 탐구한다.

실제로 하드웨어쪽과 관련이 깊은 프로그래밍은 전자과 학생이 더 잘하는 경우도 많고, 산업공학과도 학과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아주 빡세게 배우기 때문에 이쪽도 실력이 만만치 않다.

즉, 컴퓨터 공학자 ≠ 프로그래머, 코더.

고로, 컴퓨터공학 전공자들 입장에서 프로그래머/코더는 그냥 프로그래밍을 좀 배운 사람이라 인식하고[15], 컴퓨터 공학을 좀 깊이 전공해서 일하는 사람은 "Computer/Software Engineer" 라고 칭한다. 물론 비전공자나 문외한들이 전자공학 전공자를 용접하는 사람으로 보듯이(...), 비전공자들 눈에는 코딩덕후든, 아마추어든, 전문대학에서 프로그램을 배운 프로그래머든, 컴퓨터 공학자든 뭉뚱그려 프로그래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5 컴공과에 대한 오해

다른 학과나 직종들도 그렇지만, 한 분야에 종사하면 관련된 일들은 모두 다 잘 할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기타리스트가 노래도 잘 할것이라는 그럴싸한(?) 편견에서부터 음악 교재 파는 사람이 음악 연주도 잘할 것이라는 아닐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 오해가 있는 경우까지 하여간 종사 직종 관련 오해는 다양하다. 컴공과도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배운다'는 점 하나 떄문에 온갖 오해에 시달리곤 한다. 이하 컴공과에 관련된 오해 일람.

5.1 컴퓨터 수리를 잘한다.

파일:Attachment/컴퓨터공학과/jh컴공과.jpg

대표적인 컴공과에 대한 착각 중 하나이다. 질문자가 컴맹일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그냥 엿먹이려는거 같기도 하지만

위 사진의 주 내용은 블루스크린이 나와서 컴퓨터 본체를 분해한 뒤 컴공과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컴퓨터 관련 지식이 있다면 컴공과를 다니지 않아도 위 사진만 보고는 절대 원인을 알 수 없으며 고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이상하게도 유독 컴공과 출신은 특히 컴퓨터 수리 콜이 자주 오는 편이다. 하지만 수리도 나름대로 전문분야이다. 컴퓨터의 고장 원인에도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컴공과라고 딱히 대단할 것은 없다. 물론, 컴퓨터에 관심이 있어서 입학한 능력자층들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컴퓨터 공학과가 지향하는 직업은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일이 많기에 컴퓨터 실력은 문외한들 보다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컴퓨터 포맷조차 못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애초에,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공학에서는 하드웨어를 눈꼽만큼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300px

No, I will not fix your computer.
해석 : 아니, 난 네 컴퓨터를 고치지 않을 거야.

이걸 까기 위한 티셔츠. 모 만화에서도 나왔다.
적절하게 코딩 폰트로 되어있다

이런 유머도 있다.

Q: 전구 하나를 갈아끼우려면 몇명의 컴퓨터공학과 학생이 필요할까?

A: 필요 없다. 그건 하드웨어 문제이므로.

5.2 컴퓨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컴퓨터의 응용 분야가 굉장히 넓어졌기 때문에 컴공과라고 해도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쪽 컴덕지식이 풍부하더라도 프로그래밍까지 능수능란하게 하라는 법은 없으며, 그 역도 성립한다. 물론, 정말 다 알고 있는 괴수들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이 컴덕이어서 그런거지 전산학과여서 그런게 아니다. 적절한 반례로는 20만원짜리 컴퓨터 견적에 관한 모 컴공과 오빠 사례가 있다.

5.3 수학을 잘한다.

바로 그걸 시키기 위해서 컴퓨터가 있는 것입니다!
컴공과의 수학은, 아니 대학에서 배우는 현대수학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고교수학하고는 조금 사실은 매우 다를 수가 있다. 수학이라기보다는 연산에 가까운 수학1, 2, 미분적분을 직접 배우기보다는, 한차원 위에서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진다. 현대수학에서 그것들이 돌아가는 시스템의 논리적인 구조를 배운다면, 컴퓨터 과학에서는 그것들이 돌아가는 시스템의 알고리즘 측면을 배운다고 보면 될것이다.

다만, 모든 시스템이 알고리즘적으로 구현가능한것은 아니다. 아니, 수학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중 극소수만이(극소수라 해도 무한히 많은것은 매한가지다.) 알고리즘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 중 쉬운것들을 보통 이산수학으로 묶어서 배운다.

분야에 따라서는 수학이 많이 쓰이는 분야가 갈린다. 학부 수준에서 배우는 교과목들 중 수학이 많이 쓰이는 과목들로는 '오토마타 및 계산이론', '알고리즘', '컴퓨터 그래픽스', '컴퓨터 비전', '데이터 마이닝', '프로그래밍 언어론'(함수형 프로그래밍에 한해) 등이 있다.

5.4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오해는 컴공 학생이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는 착각과 비슷하다. '야구 게임' 같이 고작 타자 몇 자 치는 걸 게임으로 봐줄 수 있다면 인정. 물론 학교 정규 커리큘럼 이외의 공부를 조금만 하면 똥피하기(...)같은 슈팅게임 등은 쉽게 구현할 수 있고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장기 같은 걸 콘솔 화면에서 구현하는 용자도 가끔 나타난다. 다만 우직하게 커리큘럼만 판다면 무리.애초에 취직을 포기한 게 아닌 이상 학교 강의만 듣고마는 컴공돌이는 흔치 않지만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은 사실 학문적인 부분이 대부분이고, 실제 쓸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실용적인 부분은 거의 독학으로 습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쪽을 잘만팔면 중딩도 RPG게임을뽑아낸다

5.5 해킹을 할 수 있다.

물론 해킹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타과에 비해 많은 수는 있지만 모두 할 줄 아는 건 절대 아니고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해킹이라면 툴만 구하고 호스트 컴퓨터에 감염만 시키면 초딩도 할 수 있다. 반대로 제대로된 해킹을 하는 것은 컴공과생에게도 매우 어렵다.[16][17]

5.6 전자장비를 잘 다룬다

전자공학도에게 부탁하세요 호갱님 전자공학도도 잘 몰라요
하지만 임베디드 전공이라면 어떨까? 임!베!디!드! 으아아악!

물론 다루는 전자장비라고 해봐야 MP3핸드폰 정도인 일반인 보다는 낫겠지만, 주전공이 아닌 이상은 그렇게 잘 다루지 못한다. 보통의 컴퓨터 공학과 커리큘럼에서 H/W는 거의 없다. 설령 전자회로를 배울지라도 실질적인 회로가 아닌 로직 회로일 경우가 매우 높다. 전공선택과목에 있는 경우도 있다. 제너다이오드, MOSFET 같은 전자소자의 이름도 모르고 졸업하는경우도 생긴다.

5.7 게임을 잘한다 혹은 게임하려고 컴퓨터공학과 왔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용도가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아니면 게임이기 때문에 생긴 이미지인 듯. 컴퓨터 공학과와 게임실력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컴퓨터 공학과와 게임 플레이와도 관계가 없다. 게다가 게임하거나 만들려고 온 사람보다는, 수능점수에 맞춰서 온 사람이 배는 많을것이다. 하지만 수업 없는 시간대의 실습실이 게임방 화 될 확률은 높다

5.8 한글 및 파워포인트나 워드프로세서 등에 능통하다.

당신이 만약에 초ㆍ중ㆍ고등학교 때 자신의 희망 진로가 컴퓨터공학이라고 선언하였거나 교양 과목 조원에게 컴퓨터 관련 학과라는 것을 밝히면[18], 축하한다. 당신은 이제부터 조별과제 PPT담당이다.(...) 만약 회사에 전공과 별개로 입사했는데 그것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AS는 당신의 것!
컴퓨터공학 전공자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학생들도 많고, 컴퓨터공학과가 파워포인트 잘 다루는법 배우는 학과는 아니다. 애초에 그다지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크게 지식의 괴리에 따라 실력의 차이가 느껴지지도 않는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프레젠테이션을 잘 만드는 것과 컴퓨터 잘 하는 건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프레젠테이션 잘 하는 사람은 컴퓨터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디자인 잘 하는 사람 내지 말빨 좋은 사람이다.

컴퓨터공학 전공, 더 나아가서 프로그래머는 파워포인트나 엑셀을 '만드는 사람'이지, '잘 쓰는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 블리자드 개발진과 임요환 중 누가 게임을 잘할지를 생각해보면 쉬울 것이다. 보통 일반인은 컴퓨터=한글,파워포인트,엑셀 이므로 이 점을 잘 피력하지 못하면 학교든 회사든 뭔가 모르는게 생기면 무조건 당신을 부를 것이다. 반드시 꼭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놓을 것!

5.9 컴퓨터 견적을 잘맞춘다

기적의 공대오빠 문서에서 보듯이, 컴퓨터공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컴퓨터 견적을 잘맞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로 배우는 것이 소프트웨어이기도 하거니와, 하드웨어를 배운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논리나 컴퓨터 개론 등의 일반적인 사항들을 학습할 뿐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간다면, 기계공학과를 생각해보자. 기계공학과에서 "요즘 세단은 이것이 대세다. SUV는 이것이 대세다. 연비는 이 회사 제품이 전반적으로 좋다" 같은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견적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면 컴공과 학생보다는, 차라리 겜덕들이 훨씬 적합하다.
  1. 다만 흔히 말하는 컴퓨터 게임의 '게임' 말고, 경제학의 분야 중 하나인 게임이론의 발전에는 컴퓨터공학의 공헌이 매우 컸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게임은 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2. 과거 서울대학교는 전자계산학과(컴퓨터공학과)와 전산학과가 둘 다 있었는데, 전자는 공과대학, 후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2000년에 컴퓨터공학부로 통합되었다.
  3. 보통 대학교에서는 등록금이 문과 < 이과 < 공과 < 예체능 < 의학 순이다.
  4. 하지만 컴파일러 등의 과제도 종종 1인용 과제로 나오기도 한다. 어차피 기계어부터 짜는 거 아니니까 생각보다는 복잡하지 않다...
  5. 물론 이건 학교 커리큘럼에 한정된 이야기일 뿐이고, 기업에서 실시하는 각종 공모전닥치고 결과물이기 때문에 재능있는 학생들은 이런 부분에서 스펙을 쌓는 것이 수월하다.
  6. 한국에 웬만큼 제대로 된 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전자/기계/화공/컴공/신소재/건축토목 등은 거의 기본으로 있다. 이 대학에는 재료공학 및 건축토목계열이 없으니 유의할 것
  7.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EECS) 형태로 개설되는 경우는 많으나 실제로 복전이나 부전공으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전자공학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오는 건 쉬울지라도 컴퓨터공학에서 전자공학으로 넘어가는 건 어려운 게 주된 이유이다. 게다가 서로 사용하는 수학도 다르기도 하고 애당초 공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당장 하나만 공부하기도 벅차다. 그래도 2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다면 해봐라. 분명히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다. 하지만 몇몇 low-level 분야의 경우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 두 학문을 모두 알고 있다면 (세부전공에 한해서라도)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생각만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경험상 나쁘지 않다. 여담으로 중앙대학교에서는 부전공이 졸업요건이 아닌지라 컴공 → 전전 부전공을 하면 아름다운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다.
  8. 미리 합격한(혹은 희망하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과과정을 알아보고, 1학년때 C언어를 배우는지 Java를 배우는지 감안하여 첫 공부를 시작하는게 좋다.
  9. 다만 게임회사에 취직할 예정이라면 게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흥미는 필요하다. 다만 이게 특정 게임 만랩 찍거나 레이드 뛰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겜덕후라고 게임 회사에서 무조건 뽑아주지는 않는 이유가 그거다.
  10. 보안관련 커리큘럼이 존제하는 학과에서조차도, 보안이론이나 해킹기법을 배우지 툴은 잘 써먹지 않는다 그 마저도 리눅스에서 쓰지
  11. 이 점은 군대 특기병 선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가 쓰이지 않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하다.
  12. 그리고 위에서도 밝혔듯이 프로그래밍만 배우고자 한다면 학원에서도 어느 정도는 배울 수 있다.
  13. 자연 현상을 관측하고 원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14.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듯이, 상위권 대학들은 이쪽이지만 많은 전문대나 지잡대는 코딩 테크닉을 위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 과 '지잡대'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느낌이 온다. 지잡대가 코딩을 잘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을 정도. 다만 기초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므로 상위권 대학 학생이 조금만 테크닉을 배우면...
  15. 물론 이것도 매우 어렵다! 수시로 유행이 바뀌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업계 특성상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부 때부터 업무나 학과성적과는 관계없이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새로운 것을 스스로 학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영어(최근에는 중국어까지)등의 외국어와의 전쟁은 덤이다. 즉 학부수준의 공부를 4년으로 끝내지 않고 평생 한다고 보면 된다(...)
  16. 그래도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쯤은 할 수 있다.
  17. 하지만 넓은 의미로의 해킹이면 한번쯤은 해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소스가 공개되지않은 프로그램에 기능을 추가할 때 해야하는 리버싱이라든가.
  18. 자신을 보는 그들의 눈빛이 한 순간에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