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

1 개요

영어 포기의 줄임말.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한국어와 다르게 한국어어휘, 문법, 발음[1] 등 여러방면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어 일부 사람들은 매우 어려워한다. 더구나 세계화 등의 분위기로 인하여 영어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고 요구 수준도 높아져 가고 있기에, 영어를 싫어하거나 소질이 없는 이들의 고충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또한 외국어 과목 특성상 한 번 페이스를 놓치게 되면 그 뒤로 따라가기가 매우 힘들기에, 한번 영포자가 되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가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다만 성인이 되고 나서 지능이 완성된 상태면 단기간 집중투자로 어느 정도[2] 따라잡는 것은 가능하다.

2 종류

학생으로서 영포자는 크게 2가지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공부 자체에 소질이 없어 영어도 마찬가지로 포기한 경우와 또 하나는 다른 과목은 잘 하거나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데 유독 영어 안되는 경우(...). 사실 후자의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원래 영어를 그래도 어느 정도 했는데 학교에 영어선생님이 재미없는 분으로 바뀌어서 어느새 영포자가 되어있다는 경험담도 많다.

한자, 중국어, 일본어는 잘하는데 영어만 안되는 경우가 있다. 슬프잖아

3 문제

전자는 그러려니 하고 볼 수 있겠지만 후자는 정말 안습하다. 영어(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는 국수 중 하나이기에 영어를 못하면 좋은 대학에 가는 데 큰 장애가 된다. 또한 대학을 바꿀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수단인 편입학 또한 영어가 매우 중요하다.[3] 그리고 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사교육 및 부모 소득수준, 학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이라고 하며, 실제로 가정소득별 학생의 영어실력 격차(English divide)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고 한다.[4]

영포자가 겪는 문제는 단지 대학진학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설령 수능 외국어영역을 가까스로 고생하여 3등급 정도로 받아놓고[5]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갔다고 치자.[6] 그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영어 강의. 이들 명문 대학은 영어 강의 의무 수강을 요구하고 있기에 특히 안암동의 K대는... 대전의 k대 만할까영포자들은 영어 강의 학점이 좋지 않으며 이로 인한 고충이 심하다 카더라. 제기랄 센터시험은 다른 외국어라도 볼 수 있지

또 영어 강의가 아니더라도 원서로 된 대학 교재를 읽지 못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는 불상사도 자주 있다.

더 큰 문제는 영어가 취업, 승진 등에 직결된다는 것이다. 위키러 대부분이 알고 있듯이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조건 중에 영어(특히 TOEIC 점수와 영어회화 공인시험[7] 점수/등급)은 스펙의 중요 요소 중 하나. 또한 직장생활에서도 영포자는 해외사무직 선발 같은 요직 선발이라든지 승진에서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영어 과목에서 영포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여기가 가장 심각하다. 물론 기본 성실성을 보거나 하는 목적으로 영어점수를 요구한다면 또 모르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거의 영어박사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영포자 중에서 수준이 심각한 부류는 토익 470점도 따지 못해서 군무원도 응시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리스닝 리딩 각 영역 만점이 495점인데도![8]

영어의 과도한 강조는 정책적 문제라서 간단히 고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영포자가 영포자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는 따지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당장 빠르게 대입을 앞두고 성적을 올리는 것은 비교적 어려울 지 몰라도, 영어도 결국 언어이고, 보통 성인이 되면 기초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게 마련이라 그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속성으로 공부를 하면 공무원급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해석은 가능한 수준이 된다. 물론 수포자들이 중학교 수학부터 문제에 부딪치는 것처럼 그 기초가 모자라면 따라가기 힘든 면이 크다. 대한민국에 수포자가 더 많을까 아니면 영포자가 더 많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아무래도 세계의 패권제국주의국가의 언어이기에 인터넷을 비롯해서 각종 정보 수집 루트는 영어로 많이 이루어져 있고, 영어를 알면 정말 많은 것을 더 접할 수 있기에 시야가 트인다. 자기 취향과 학습 스타일에 맞게 문법책으로 기초를 다지고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글들을 조금씩 읽어 나간다면 한결 흥미를 붙이기 쉬울 것이다. 딱딱한 문법책만 보면 토나온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경우 영어 교과서 등으로 문장 위주로 문형을 익혀 나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니면 하루 30개씩 단어를 암기하는 한편 독해책을 보면서 해석해보자.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가 가능하고 약간의 리스닝 능력까지 갖춰져 있음에도 영어 포기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준네이티브급을 바라지만 거기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인데, 목표를 높게 설정한 이상 이 정도 레벨 갖고는 절대로 영어에 능숙하다고 말할 수 없다. 시험이 아닌 실제 회화에서 다양한 화자의 말을 매끄럽게 이해하는 것,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크게 막히는 일 없이 표현하는 건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평균 이상의 영어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앞선 사례들과는 다르고, 포기보다는 정체라는 말이 알맞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레벨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벽에 부딪혀 좌절한다는 점에서는 이들 역시 영포자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거나, 영어와 관계없거나 기본 영어만 해도 되는 직장조차 취직을 할 수 없는 현재의 사회가 합리화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공무원시험 일행직의 경우 영어가 딱히 필요하지 않거나, 필요하더라도 공무원 영어시험에 나오는 문제 풀이 수준이 아니라 기본독해 및 오히려 외국인을 상대할 때의 기본회화능력이 중요하다.

4 세계의 영포자

세계적인 영포자로는 일본인들이 있다. 일본은 자기네들이 아시아에서 영어를 가장 잘 하고 또한 영어교육도 매우 발달되어 있다고 세계적으로 거짓말광고를 하고 다닌다는 편견도 있는데, 일본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일본의 기업 입사에서는 왠만하면 토익 650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며세상에, 한국에서 그보다 훨씬 높은 토익점수를 입사시에 요구한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 심지어 한국어로 된(!) 토익 교재가 한국인들 수준에 맞춰 더 어렵고 완성도가 높다고 하여 일본아마존 등에서 절찬리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9] 그런 허풍을 치는 것은 그냥 넷 우익들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영어교육만 따지자면 발달되어 있는 것은 맞다. 왜냐하면 한국의 빡센 사교육입시교육, 영어광풍 등이 일본에서도 그대로 특징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도 비슷하고...아아 한중일 그리고 영어교육만 보면 일본이 먼저 서구와 접촉하고 우리를 식민지배했던 탓에, 일본식 영어교수법, 일본 영어 교재의 영향력이 오랫동안 미쳐 오기도 했다. 그것이 근간에는 강하게 비판받고 극복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20세기 초반 많은 서구 개념을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한 것처럼, 나름 당시로서는 효율적이었던 교수법이라고 보기도 한다. 일본에서 50쇄 이상을 기록한 오노 게이지로(소야라고도 부른다) 영문법은 우리나라의 성문영어 시리즈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많이 극복된 지금조차 5형식론 등은 한국 한정으로지만 거의 통용되는 교수방법이다 [10].

어쨌거나 한국어 화자나 일본어 화자는 영어를 익히기에 상당히 불리한 태생적 환경에 있으니 영어를 다른 나라보다 못 한다고 딱히 부끄러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반대로 영어 화자가 한국어나 중국어, 일본어를 익히는 일 또한 어렵다. 확실한 출처는 없지만, 어떤 곳에서는 한국어를 더 어려워하는 것 같고 어떤 곳에서는 일본어를 더 어려워하는 것 같긴 한데, 문자로 쓰는 걸 완전히 배제하고 음성언어만 익히는 경우를 가정하면 중국어를 한국어, 일본어보다는 덜 어려워하는 것 같기는 하다. 사실 중국어와 비슷한 성격을 띠는 베트남어, 태국어, 미얀마어의 경우 영어 원어민 입장에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보다는 그래도 배우기 수월한 언어로 분류된다.

그 대표적인 이유로 한자가 있다. 의무 교육에서 한자 교육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받게 되는 한국인조차도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할 때 한자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다.[11] 반면 일반적으로 영어가 제1언어인 사람들에게 한자란 아직도 어느 정도 사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12] 한국인에게 영어가 낯설지 않음에도 여전히 어렵다는 걸 생각해 보면 영어 원어민에게, 한자를 쓰는 언어란 거의 외계어같은 존재일 것이다. 물론 저 말은 어찌보면 변명인데, 똑같이 한자를 쓰는 홍콩인이나 싱가포르 화교들은 이중 언어 교육이 잘되어있어 영어를 잘 한다. [13]

반대로 아시아에서 영어를 가장 잘 하고 또한 영어교육도 매우 발달되어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이는 이전 서술처럼 중국이 강대국 답게 영어교육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중국어 화자 자체가 영어를 익히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영어교육만 따지면 한국과 일본의 그 어마어마한 영어교육 시장이 중국보다 결코 뒤진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국 정부가 모든 중국인들에게 영어를 의무적으로 교육시키는데 그게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지고 영어를 못 해서 명문대를 못 가거나 취업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를 잘한다는 서술이 있었는데.... 생각해 보라. 그거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의 모습이 아닌가? 그나마 민족적 자부심이 있는 중국에 비해 문화적으로는 사대주의적인 면이 많은 대한민국의 영어광풍[14]을 생각해보면 그게 이유가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마윈은 비록 수포자였지만 영어를 상당히 잘 했기 때문에 나중에 기업인으로 크게 성장한 사례가 있으며, 또 G20 서울 회의 당시 루이청강이 유창한 영어로 미국의 정치인인 버락 오바마와 대화를 한 사례가 있듯이 중국에서는 영포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TOEIC, TOEFL, TEPS 등 영어공인시험에서 아시아 나라들 중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15]

중국대륙 말고 아예 구 영국령이었던 홍콩싱가포르는 영어가 공용어 내진 국어 역할을 한다. 홍콩은 국어 역할을 광동어가 하지만 중국대륙 출신이 아닌 원래 홍콩인, 특히 20-30대 청년층이나 청소년층은 영어를 잘 하며 회사 생활 등 사회에서도 영어를 쓴다. 홍콩 내 기업은 로컬 기업도 영어로 업무를 보고, 공문서는 100% 영어로 써야한다. 작문 또한 영어와 중국어 전부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배운다.[16]

아이러니하게도 영어가 보편적으로 쓰이는[17] 미국에서는 갈수록 영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히스패닉 인구 증가로 인해 스페인어만 할 줄 아는 히스패닉 미국 국적자(&불법 이민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때문에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미국 서부 및 남부지역과 뉴욕은 아예 스페인어가 실질적 제2공용어 위치까지 올라간 상태다. 물론 같은 유럽 언어라 한국어만큼은 덜하지만, 스페인어화자들 또한 영어에는 있는데 스페인어에는 없는 j나 z발음, 이중자음 같은 것들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는 편이다.

또한, 영포자임에도 미국에서 사는 미국인은 히스패닉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해당한다. 이런 부류는 같은 인종&언어권 커뮤니티내에서만 살면서 그 사람들만 만나니 영어가 늘지 않는다. 가능하면 외국인과 접촉을 하면서 살자. 그럼 기본문법이고 뭐고 몰라도 최소한 생활영어는 할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라틴 문자로써 표기하는 것과 실제 발음의 괴리가 매우 심하며, 한국어에 없는 발음([f], [v], [θ], [ð], [ʃ], [t͡ʃ], [ɫ], [ʟ], [ɹ] 등)도 적지 않다. 더불어 다른 유럽권 언어와 비교해봐도 연음과 생략되는 발음이 많고 발음이 흐리기에 알아듣기도 힘들다.
  2. 물론 그 기준이 군무원시험 커트라인이나 공무원영어 60점 수준이다. 강사들이 강조하는 게 60점까지는 노력하면 누구라도 5~6개월 해서 성공할 수 있다. 단 그 이상은 피눈물나는 노력+운의 영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역으로 보면 그 정도 근성과 행운, 영어 머리가 없는 사람은 60점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뜻이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성공이다.
  3. 다만 인수도권이나 지거국 대학 등의 경우 전공고사나 면접으로 때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100%는 아니다. 사실 학부 수준의 공부에서 영어가 필요없는 학과도 있다. 동양사학 관련 학문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영어보다 한문과 일본어 해독능력이 더 중요하다.
  4. 부유층 및 상층부 중산층 가정의 경우 자녀를 이른 나이에 영어권으로 조기유학 보내거나(아니면 자신이 영미권으로 대학원 유학 가면서 자녀를 현지로 동반하거나) 어학연수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이렇게 되면 독해와 회화는 어느 정도 하게 된다. 정말 게으르면 자기가 풀어놓고도 무슨 소린지 몰라서 문제지.
  5. 듣기평가는 과감히 때려치고, 독해 및 가장 쉬운 문법 해석 위주로 갔을 경우 성립한다.
  6. 사실은 다른 과목 점수가 아주 잘 나왔다면 굳이 영어를 1등급 받지 않고서도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명문대는 표준점수를 요구하고, 따라서 한 과목에서 깎인 점수를 다른 과목에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 다만 백분위제를 택하는 대학의 경우 이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7. TOEIC Speaking이나 OPIc 등.
  8. 토익 700점이면 굉장히 잘한 거다.
  9. 비슷하게, 베트남에서도 아직 자국의 토익교재가 드물어서 한국 교재를 80% 이상 본다.
  10. 영미권에서는 7형식이 많이 통용된다.
  11. 이는 글을 쓸 때 한자 사용을 줄이게 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베이비 부머들과 그 자식들이 한자에 익숙한 정도가 현저히 다르다는 것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12. 한중일 삼국의 위상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지도를 놓고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2016년 1월 현재 기준으로 우선 미국은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미국에서 백인 다음으로 인구가 제일 많은 인종은 흑인이 아니라 히스패닉이다.) 스페인어가 영어 다음으로 제일 많이 쓰이는 언어가 되었다!# 영국의 경우에는 물리적 거리로 보나 문화적 위상으로 보나 프랑스어가 강자이다. 프랑스가 강자인 건 캐나다도 마찬가지. 이 세 나라가 영어가 제1언어인 인구의 약 86%를 차지한다.
  13. 홍콩은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다중언어 도시로 영국식 영어표준중국어, 광동어가 모두 공용어로 쓰이며 모국어는 광동어이지만 영어 교육과 중국어 교육이 둘 다 어렸을때부터 제대로여서 글쓰기와 말 둘 다 잘한다. 한국이나 일본의 토익 900점 맞은 대기업 직장인보다 홍콩 중고딩이 더 영어로 글 잘쓰고 잘 말하며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세계일주 여행이나 해외 출장 등이 가능해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다. 싱가포르는 아예 영어가 국어 노릇을 한다. 한자 때문에 영어를 못 배운다면 똑같이 한자를 쓰는 중국계인 두 도시는 영어를 못해야 정상이다.
  14. 영어몰입교육이나 공용화론도 있다,
  15. 정말 일본인들이 아시아 최고의 영어실력자들이었더라면 중국인 기자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 기자가 앞장서서 버락 오바마와 대화를 했어야 하는데... 그리고 일본 대기업 CEO들 중에서도 영어를 마윈처럼 잘 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16. 광동어도 똑같은 백화문을 써서 표준중국어와 작문은 똑같다. 입말이 다른거다.
  17. 미국은 공식적으로 공용어가 없기 때문에 공용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