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O5bvPn7.jpg
<양들의 침묵> 영화판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스탈링
파일:Y0BLQvr.jpg
<한니발>에서 줄리앤 무어가 연기한 스탈링
Clarice M. Starling
미국의 스릴러 소설 작가인 토머스 해리스(Thomas Harris)의 작품인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의 등장인물.
한니발 시리즈의 전체적 주인공은 한니발 렉터 박사지만, 위의 두 작품에서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스탈링이다.
영화판 <양들의 침묵>에선 조디 포스터가 열연하여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한니발에선 조디 포스터가 출연을 거절하여 줄리앤 무어(Julianne Moore)가 연기를 맡았다. 당연히 팬들은 조디 포스터의 스탈링 연기를 더 높게 평가해주는 편.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으며, 경찰[1] 일을 하는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탈링이 10살이 되던 해에 동네를 순찰 중이던 아버지가 강도의 총에 맞고 순직하는 비극이 벌이지고, 이후 몬태나 주에서 큰 목장을 운영하는 삼촌에게 맡겨져 그 곳에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밤중에 양들이 비명 속에서 도살당하는 걸 목격하고 충격에 빠져 한 마리라도 살리고 싶어서 어린 양을 안고 도망쳤으나, 아직 어린 스탈링에게 어린 양은 너무 무거웠고 결국 동네 보안관에게 잡힌다. 이 사건은 그녀에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스탈링이 첫 등장하는 작품인 '양들의 침묵'이란 제목은 그녀의 트라우마를 상징한다.
이후 삼촌에 의해 고아원에 보내진 스탈링은 그 곳에서 성인으로 성장하였고,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하여 심리학과 범죄학을 전공하기 시작 -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기에 대학에 다니면서 웨스트버지니아의 어느 정신 보건 센터에서 상담직 인턴으로 일하기도 하였다. 한편 버지니아 대학교에 범죄심리학 교수로 초청된 잭 크로포드의 강의를 듣곤 감동을 받아 FBI 요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곤 대학 졸업 후에 죽어라 공부하여 FBI 아카데미에 들어간다.
대부분 남학생들이 우글대는 FBI 아카데미에서 동기이자 룸메이트인 아델리아 맵(Ardelia Mapp)과 우정을 나누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는데,[2] 소설의 묘사상 본인은 남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했다고 한다.[3]
어느 날, 스탈링은 자신이 FBI가 되기로 마음 먹는데 큰 역할을 한 잭 크로포드와 재회하게 되고, 그의 명령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는 살인마 버팔로 빌 사건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버팔로 빌 체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식인종 살인마 한니발 렉터를 만나 정보를 캐내라는 특명을 받았는데,[4] 이 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예의 바르게 렉터 박사에게서 정보를 캐내려는 모습을 보여 렉터의 마음에 들게 된다.
이 때 렉터 박사는 스탈링의 내면에 잠재된 어둠(아버지와 양들의 죽음에서 얻은 두려움)을 간파하곤[5] 그녀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면 버팔로 빌에 대한 정보를 말하겠다고 제안한다. 스탈링은 렉터의 말대로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들려주고, 구체적이진 않지만 버팔로 빌 체포에 대한 힌트를 여러 가지 획득하는데 성공한다.[6] 결국 자신과 렉터 박사의 이야기를 엿들은 체서피크 병원 소장 프레데릭 칠튼(Frederick Chilton)의 말만 듣고 헛다리를 짚는 경찰들과는 달리 렉터가 건내준 힌트를 바탕으로 진짜 버팔로 빌의 거주지를 찾아내서 고생 끝에 그를 사살하는데 성공 - 납치된 루스 마틴 상원의원의 딸을 구조하여 영웅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공적이 높게 평가되어 정식 FBI 요원이 되는데 성공하는데,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하여 접한 렉터 박사에게 축하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는다.[7]
양들의 침묵 10년 뒤의 시점을 다룬 <한니발>에선 여전히 FBI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으나, 인질인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범인에게 총을 발포한 것을 문제삼아 언론에서 맹비난하자 입지가 크게 좁아지게 된다. (체포 대상인 여성 마약상 두목이 에이즈 환자이며, 이를 이용해서 체포 시도 시에 상대방을 무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함, 스탈링에게 먼저 사격을 하여 부득이 하게 응사 하는데 범인이 안고 있던 아기에게 에이즈 감염 피가 묻게 되고, 이를 급하게 닦기 위해 도살장 도마 위에서 애기를 씻기는 장면이 TV 로 방영되며 논란의 대상이 되는 장면이 소설에 나옴). 특히 정의감이 투철한 스탈링의 성격을 FBI의 간부진은 좋지 않게 보고 있던 터라[8] 그녀는 정직위기에 놓이는데, 언론을 통하여 이 사실을 접한 렉터에게 '잘 지내냐'는 내용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백만장자 메이슨 버저(Mason Verger)[9]가 그녀에게 접근하여 렉터 박사의 체포에 힘을 보태달라는 제안을 한다. 마침 평소에도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렉터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스탈링은 과거 렉터가 체서피크 병원의 정신이상자 범죄자 병동에 수감 중일 때 그를 담당한 간수 중 한 명이었던 '바니 메튜스'를 찾아가 그가 몰래 챙겨놓은 렉터의 글 등을 가져다가 그의 행적에 대한 추리를 시작한다.[10]
그러나 메이슨이 스탈링에게 접근한 건 렉터에게 똑같이 복수하기 위해 이용해 먹으려는 숨은 의도가 있었고, 결국 메이슨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가명으로 대학 교수 일을 하며 숨어 살던 렉터가 미국으로 귀국하여 스탈링과 접근하는 틈을 노려 그를 잡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스탈링은 메이슨이 렉터에게 복수할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죽을 고생을 하며 렉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적으론 그를 구하는 데에 성공한다.[11]
이후 스탈링의 행보가 매우 충격적인데, 여전히 남아있던 양들의 비명과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파고든 한니발에게 조교되어[12] 한니발과 동류의 인간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스탈링의 조교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한니발이 준비한 선물 - 스탈링을 괴롭히던[13] 높으신 분의 뇌 요리를 맛있게 먹어 치우고 이후 렉터와 연인사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절친인 아델리아에게 우정반지를 보내며 안부를 전함과 동시에 렉터와 재회하는데 힘을 보태준 바니의 앞에 나타나 감사인사를 한다.[14]
이후 잭 크로포드가 자신이 실종되었다는 걸 알고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걸 알게 되자 하루 종일 말없이 산책을 한다.
미드 <한니발>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제작자 브라이언 풀러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한니발의 파이널 시즌에서 윌 그레이엄과 함께 한니발을 잡는다고 한다.
패러디 요소가 많기로 유명한 MMORPG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등장한다. 타우렌의 수도 썬더 블러프에 존재하는 클라리스 포스터란 언데드 여성 NPC가 그것인데, 캐릭터&담당 배우의 이름을 적절하게 섞어 놓았다. 또한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FBI 요원인 조디 센티밀리온 역시 본명이 조디 스탈링(Jodie Starling)인 걸 보면 아마 이름의 모티브가 양들의 침묵 영화판에서 스탈링 역을 맡았던 조디 포스터+(그녀의 배역인) 클라리스 스탈링인 듯.- ↑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보안관 보조. 비정규직이라 순직 후 대접을 못 받았다는 암시가 나온다.
- ↑ 전체 아카데미 학생중 차석의 성적.
- ↑ 참고로 영화판 초반부에 남학생들이 가득한 엘리베이터에 스탈링이 탑승하는 장면이 있는데, 감독이 스탈링의 심리를 상직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집어넣은 거라 한다.
- ↑ 과거 버팔로 빌이 렉터 박사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 ↑ 이 트라우마는 양들의 침묵 종결 시점에서 극복된 줄 알았으나 이후로도 스탈링의 내면 깊숙한 곳에 여전히 남아 있었고, 결국 이 사실을 간파한 렉터 박사에 의해 한니발 결말부 시점에 조교당한다.
- ↑ 렉터의 힌트 중에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체를 버린장소에 페이크가 있다는 사실이 언급되며, 자신의 가장 주변에 있는 사람을 탐욕의 대상으로 삼고 범행을 저지르는 게 살인마의 본성이라는 말을 통하여 클라리스는 첫 번째 피해자가 사는 동네에 버팔로 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 ↑ 편지 첫 머리에 나오는 "친애하는 스탈링, 양들의 비명은 멈추었나?"라는 말이 매우 유명하다. 참고로 영화에선 이 부분이 렉터가 스탈링에게 전화하는 걸로 각색되었다.
- ↑ 이 시점에서 FBI 내에 스탈링 편은 아델리아와 잭 크로포드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잭 크로포드는 본인 건강이 좋지 않아 스탈링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어떤 높으신 분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스탈링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이로 인한 스탈링의 좌절과 분노는 여전히 남아있던 그녀의 양 울음소리 트라우마와 결합되어 결국 스탈링을 흑화하게 만든다.
- ↑ 과거 렉터에 의해 식인 개에게 얼굴을 뜯어먹혀 장애인이 된 인물. 여기까지 놓고 보면 렉터에게 당한 불쌍한 피해자로 보이나, 사실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는 건 물론이고 친여동생인 마고까지 마구잡이로 학대하는 천하의 개쌍놈이다.
- ↑ 바니는 칠튼 박사나 다른 간수들과 달리 렉터를 예의 바르게 대했는데, 이 때문에 탈옥 후 간수들과 칠튼 박사를 죽여서 복수한 렉터 박사의 살해 대상에서 벗어난 건 물론이고 안부를 묻는 편지와 약간의 돈도 받았다. 게다가 렉터는 수감 중 바니에게 예술학을 가르쳐 주는 등 그를 제자로 여기기도 했다!
- ↑ 메이슨은 자신이 비밀리에 키운 식인 멧돼지에게 렉터를 산 채로 먹여서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려고 하였으나, 결국은 자신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여동생 & 렉터의 심리공격에 말려든 부하의 배신에 의하여 자기가 식인 멧돼지에게 먹히고 만다.
- ↑ 절대로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 ↑ 합리적인 이유는 거의 없고 99% 개인적인 감정으로 스탈링을 괴롭히던 상사다.
- ↑ 성형수술 덕에 인상이 변하여 한번에 알아보진 못했으나 바니는 스탈링의 옆에 있던 신사가 렉터라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챈다. 그리고 작중에서 렉터와 스탈링 커플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인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