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차 아르바이트

(택배 상하차 알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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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렇게 작업복 입고 하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여름은 런닝 하나 걸치고 상하차 하는 사람도 있다. 간혹 가다 보면 남자 알바는 웃통 까고 하의만 입고 있는 상태에서 일하는 곳도 있다

겨울에는 츄리닝 차림으로 일을 해도 하도 빡쎄서 추운지도 모르고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여기는 일하는 동안 몸의 열 덕분에 남반구 폭염지대다

1 개요

루리웹 유저들이 초능력을 얻는다면 하고 싶은 일 1순위 #
자살 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곳

택배 터미널 등의 물류센터에 도착하는 물건들을 트럭에 "상/하차" 하는(=싣고 내리는) 일. 뭣도 아닌 거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노가다가 양반으로 보일 수도 있는 정말 빡센 아르바이트다. 육체노동 알바의 지존. 과거엔 상하차 작업 인부들을 인력사무소 같은 일용직 소개 업체를 통하여 충당하였으나, 노가다 작업엔 이골이 난 이 사람들도 상하차는 기피한다.[1][2](...) 그러한 이유 때문에 상하차 작업은 항상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한다고 오기만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하기 때문에 처음 아르바이트를 찾는 청년들이 많이 낚인다.안습 하지만 최근엔 이것도 무조건 다 받아준다고 하기엔 뭐한 게 툭하면 학생들이나 한 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 하루이틀만 하고 힘들다고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은근히 하루, 이틀 할 거 같은 사람들은 가리기도 한다.

혹은, 사회복무요원 복무로 우편집중국 혹은 우체국에 배치되었다면 2년 동안 이걸 하게 될 수도 있다.

2016년 기준으로는 약 8만 원 정도 한다.

제일 꿀알바가 과외[3]라면 그 대척점에 있는 알바는 바로 상하차로 보면 되겠다.

한 번 이 알바를 경험하게 된다면 파손되기 쉬운 물건이나 귀중품 등을 보낼 때 택배로 보내는 것을 주저하게 되거나, 뽁뽁이로 몇 겹 이상 포장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2 상세

시급은 7000~7500원 정도로(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이다.) 단순히 시급만 따진다면 다른 알바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나[4] 일당으로 따지면 일당은 8만 원대 안팎 정도로, 노가다 잡부 일당에 비해 조금 낮다.[5] 월 180만 원 정도가 연장근무나 만근수당[6]까지 포함해도 한계치다. 이러한 이유는 택배 상하차가 택배 터미널에서 인력 대행업체를 통해 알바를 쓰기 때문이다.

터미널에서 그날 하루 지급액에 그날 일한 알바 명수 만큼 분의 돈을 인력업체에 주면 인력업체에서 세금, 수수료, 차량이동비, 식비 등을 떼서 알바 일당을 지급하므로 실질적으로 개인이 받는 알바비가 상당히 박하다. 게다가 인력업체의 사장이 얼마나 양심이 있나에 따라 받는 금액은 적거나 많을 수 있다. 양심도 없는 업주면 일당도 짜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안 준다. 예를 들자면 초과수당은 다음에 오면 준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한 번 하면 다신 안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받는 돈에 비해 하는 일은 정말 힘들고 고달프다. 보통 오전/오후 팀을 나누어서 8시간 내외로 일하는데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단 택배 물류터미널은 보통 기본이 10시간 그리고 대부분 12시간 근무다.[7] 저녁 8시쯤 시작해서 다음 날 7시~8시까지 일하는데, 밤참 시간 빼고는 쉬는 시간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끊임없이 물류 자재들을 들어서 트럭 안에 배치하거나 하차시켜야 한다. 따라서 끝날 때쯤 되면 허리와 팔에 감각이 없어진다고. 체대생도 추노 찍는 곳이 상하차 알바라고 하니 말 다 했다.

단, 8시간 풀타임이 아니라 4시간 단위로 팀을 나눠서 일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 경우에는 추천할 수 있다. 확실히 힘들지만 시간은 적고 몸도 좋아지고 시급도 납득이 가며 오후 시간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한 게 아니고 오후에 쉴 생각이라면 오전 상하차는 추천할 수 있다. 근데 이 경우도 굳이 번거롭게 상하차를 할 필요 없이 그냥 다른 알바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뭐 택배 물건들이 시멘트나 벽돌, 인도 블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나 택배로 들어오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시피 하니... 이불 세트 같은 게 왕창 실려있다면 올레를 외쳐도 좋다! 그나마 냉장고세탁기와 같은 제품은 대부분 제조회사가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정말 드물지만, 이 끝없이 몰려오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있다. 그 광경을 보게 되면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웃게 된다 트럭 한 대 하차 끝내고 땀 딲고 허리 좀 피는데 다음차 윙탑이 열리더니 보이는 쌀가마 수백 포대의 압박이란... 걱정 마라 드럽게 운이 나빠서 터진 김치박스라도 들어있는 순간 몸과 마음 둘 다 걸레짝이 된다 오미자술 터져봤냐?

차량이 크게 둘로 나뉘어진다. 도시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 그리고 농어촌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가 있는데, 둘 다 힘들지만 도시에서 온 물건이 조금 더 수월한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조금 더 수월하다. 심심치 않게 석쇠 돌구이 불판 20개들이 박스라든가... 똑같은 물건 수백 개라든가... 하지만 농어촌에서 온 물건은 중량으로 압도하는데, 예를 들면 40kg 이 가득한 차라든지... 20kg 박스라든지... 토마토 박스라든지... 그리고 쉬는 시간이 없다시피 하고 담당자가 감독하기 때문에 농땡이 부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작업 환경 때문에 패널티가 더해진다.

밀려 들어오는 물건들은 십중팔구 "던지지 마세요", "파손주의"를 달고 있지만 일하는 사람 눈에는 안 들어온다. 들어올 리가 있나 아니 눈에 들어와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온 사람들은 그 글귀를 보고 조심조심한다. 그리고 욕 먹는다 그러나 후반기가 되면 얄짤없다. 힘들어서라도 던지게 된다. 모니터TV건 유리제품이건 일단 던지고 본다. 내공이 쌓이면 깨지는 소리가 나도 무신경으로 일관한다. 물론 후반기가 돼도 조심조심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애초에 회사에서도 깨지던 말던 상관하지 않으며, 그냥 물건만 배달되면 그만이라고 일관한다.우체국이 답인 듯 [8]심지어 상하차 과정에서 포장이 뜯어져서 나온 내용물이 고가품일 경우 슬쩍하는 경우도 있다. 엄연한 범죄이니 절대로 하지 말자. 불만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방영되었으나 이 부분은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으니 택배 보낼 땐 포장을 정말 튼튼하게 해야 한다. 성수기는 설날, 추석 같은 명절은 다 해당되고 특히 겨울철, 연말이나 연초가 성수기다. 던지건 안 던지건 끝나고 삭신 아픈 건 똑같지만 던지는 쪽이 그나마 많이 낫다 그렇다고 물류센터에서'만' 일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정말 정말 정말 재수가 없으면 센터에서 뽑혀나가서 기사 따라다니면서 상하차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케이스가 정말 골 때리는 게, 설마하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택배 배달하는 거에 뽑혀가리라 생각하는가? 절대, naver never, 결단코 아니다. 정말 큰 대형 물품이 센터에 들어온 것을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긴다.

결론을 내리자면, 하는 일에 비해 대우가 개차반이다. 어느 정도냐? "상하차를 하느니 차라리 굶고 말지"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돈이 정말 급해서 필요한 게 아니면 하지 말자. 그래서 일당 포기하고 중간에 튀는 사람도 있다.새벽에는 버스탈 수도 없는데? ㅠ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미리 걷는 곳도 있다. 아르바이트 갤러리에선 '추노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늘 이야깃거리가 되는 아르바이트다. 그런데 경험담을 보면 알겠지만 대체로 힘들었다는 곳은 로젠택배 같은 곳이 많다. 로젠택배는 택배 상하차 중에서도 제일 얘기가 안 좋은 곳이니 웬만하면 피하도록 하자. 아무래도 로젠이나 현대택배와 같은 곳은 저가격을 강점으로 내놓는 곳 특성상 일반 택배보다 회사나 사업장 단위 물품들이 많다보니 힘들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경험담.

그래서 외국인이 많이 한다. 실제로 하다보면 다양한 인종들을 많이본다. 중국인이나 조선족, 동남아인은 물론이오, 아프리카, 남미인, 가끔 백인도 본다. 한 위키러도 하다가 외국인들을 여럿 봤는데 이집트에서 의사나 변호사까지 하던 사람도 있었다고! 실제로 자격증까지 보여줬는데 한국어를 조금 하는 거 들어보니 조국에서 벌이가 안 좋아 어찌하여 한국와서 일하게 되었다고...

일을 하게 될 경우 발등과 정강이뼈, 손가락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보험이 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하차 알바는 거의 대부분 인력 센터를 통해서 근무할 수 있는데, 만약 거기서 근로계약서 비스무리한 걸 쓰고 오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4대 보험도 안 되어있는 경우다.[9] 그러니까 몇만 원 받자고 함부로 굴리지 말고 몸을 사리면서 최대한 요령을 부려야 한다. 산업용 기자재나 쇳덩어리, 특히나 강괴 같은 걸 다룰 때 아차하면 발등에 떨어지거나 쇳덩어리 내려놓을 때 손가락이 끼이거나 한다. 워낙 무게가 나가서 그 사이에 손가락이 끼였다 하면 단순골절은 기본이다. 원래는 안전화를 신는 것이 산업안전수칙 안전화 주는 곳도 있다. 안전화 대여비로 돈을 깐다 이지만... 알바하러 가는데 운동화가 기본이라서 발등 보호가 거의 안 된다. 그나마 발가락은 신발 앞에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까지 안 갈 때도 있지만, 발등은 보통 신발끈으로 죄여놓은 운동화에 붙어있어서 여기에 쇳덩어리 떨어뜨렸다간 병원에서 수술하는 경우가 생긴다. 급하게 움직이다가 쇳덩어리에 정강이뼈라도 부딪혔다간 조인트 까이기 수준의 고통으로 뒹굴다가 일어서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대형 참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일당 알바하러 왔다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무거운 물건 들고 급하게 움직이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이럴 때 사고가 자주 난다. 위험하다 싶으면 언제나 정신 바짝 차리자. 이러한 위험 때문에 한 달 동안의 고생이 20년이 될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안전이다. 안전!

참고로 보통 일하기 전에 휴대폰을 압수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의해서다. 물론 그런 거 없는 곳도 많지만.

1. 기밀 보안을 위해 : 시설물의 상세는 회사 기밀로 들어가는 것이라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외부로 기밀이 새어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압수한다.
2. 업무 집중을 위해 : 상하차 업무는 상당히 험하고 정신 없는 일이라(물류 벨트에 따른 수동적 작업이 많기에) 업무 중에 전화를 받으면 높은 확률로 사고가 난다. 다치거나[10] 휴대폰이 부서지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나 스캔 단말기 같은 기물이 박살나는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추노를 막으려고(...)

그러니 추노할 생각이 없거나 급하게 전화 올 데가 없다면 알아서 제깍제깍 휴대폰 수거할 때 제출하자.

체험기가 궁금하다면 이 기사를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1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2

하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가 아니라 제조공장 같은 데서 상하차 알바를 한다면? 힘든 건 똑같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와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 항상 적정 무게의 고정된 물건만 있어 적응이 쉬운 데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데는 지게차가 일의 80%를 하고 나머지 지게차가 할 수 없는 부분만 한다. 거대한 창고를 지게차 따라 걸어다니면서 숨 돌릴 틈도 있고 무엇보다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 자체가 택배에 비하면 한없이 적다. 근무 환경도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에 비하면 정말 한없이 좋다. 다만 조건이 좋은 만큼 자리가 적고 시급도 약간 낮은 경우가 많다.

3 주의사항

  • 물건이 흘러가는 벨트에 롤러가 있는데 이걸 주의하자. 뭣도 모르고 호기심에 넣는 경우도 있지만 정신 팔고 있다 롤러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손가락만 끼이는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는 팔까지 깊숙히 끼이는 수도 있다.
  • 여름에 상하차 일을 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거나 토할 것 같거나 하는 수가 있다. 이때는 직원에게 바로 얘기해서 짐을 트럭으로 밀어주는 일을 하거나 을 많이 마시도록 하자. 탈수의 증상이다. 그냥 넘겼다가 쓰러지는 수가 있다. 나이 드신 분 가운데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간혹 있다.
  • 간혹 일당이 1, 2만원 더 높다고 택배업체가 아닌 물류업체에 잘못 가게 되면 다른 의미로 지옥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구인란에는 "저희 업체는 몇kg 이하 소화물만 취급합니다. 업무환경 좋습니다" 따위의 야바위를 보게 되는데, 중량물 관련 물류업체는 "심신 허약자 작업시 책임 못 집니다"라는 식의 구인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40~80kg을 초과하는 대형물을 대량으로 옮겨야 된다. 지역 물류업체 등은 일반적인 택배회사가 처리하지 않는 산업, 공업품물류 등을 처리해야 할 때 저런 식으로 구인을 한다.

4 요령 피우기

서바이벌 가이드
본격 물류센터에서 살아남기
버는 돈보다 병원비가 더 잘 나가는 곳
얼마나 힘들면 요령 목록이 생기냐...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이라면 구구절절 공감되는 것들뿐

  • 체력소모가 많으므로 밥을 평소보다 좀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아니 많이 먹게 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버하면 탈이 나서 더 힘들어지니 적당히 조절할 것.
  • 8시간 이상 근무하게 된다면 보통 중간에 식사 시간이 추가되어 2파트로 나뉘는데, 1파트에서 최대한 힘을 아껴놔야 어떻게...? 2파트 시작하고 나서부터 퇴근 1시간 전까지의 고통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1파트건 2파트건 항상 근무할 때에는 중간중간마다 스트레칭을 계속 해줘야지 퇴근해서 "그나마" 덜 아프다. 특히 발은 자주 풀어줘야 하는데 발을 안 풀면 집으로 돌아갈 때 여간 고생이 아니다.
  • 무거운 물건을 벨트로 옮길 때에는 정말로 심각하게 파손을 고려해야 하지 않는 물품이 아닌 이상(예를 들면 도자기 같은) 힘을 최대한 아끼고 관성을 이용해서 날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생수팩 같은 거를 자칫 손가락에 걸어 날려 보내는 식으로 처리했다간 장갑을 낀 손임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에 물집이 터져있는 참상을 볼 수 있다
  • 하차는 거의 4인 1조로 한 차량을 하게 되는데(사실 4인 1조면 그나마 나은거다. 바코드를 자동으로 찍는 곳에서는 2인 1조로 한 트럭을 깐다. 4인 1조의 경우 정 힘들어보이면 앞에서 바코드 찍는 일을 할 수'도' 있지만 2인 1조는 얄짤없다) 직접 물건을 들어서 벨트로 내려놓는 작업을 '깐다' 혹은 '까대기'라고 표현하는데 물건을 까서 벨트 위에 올려 놓고 송장이 보이게 해놔야 뒤에 직원이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데, 까는 사람은 송장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쌓여있는 물건의 중간을 빼서 높은 물건 탑을 무너뜨리듯이 방향을 조절해 벨트로 마구잡이로 날려보내면 된다. 그럼 송장 위치 맞추는 건 뒤의 두 사람이 알아서 조절해줄 것이다. 뒤에 두 사람이 속도 못 따라가도 계속 던지면 그만이다. 송장 못 맞추면 더 뒤에 있는 바코드 찍는 직원이 벨트를 멈출 수 있으므로 고로 바코드는 고참이, 하차는 신입이 주로 하게 된다.
  • 컨테이너 상자에 박스를 싣는 상차의 경우에는 보통 레일 하나에 3명이 붙는데 바코드 찍는 한 명과 짐을 날라 쌓는 2인으로 구성된다고 보는데[11] 보통 신입이나 갓 숙련자 티가 나기 시작하는 정직원이 바코드를 찍는다고 보면 되며 상차를 하면 컨테이너에 그야말로 테트리스처럼 박스들을 쌓아나가야 한다, 박스를 쌓는 것도 요령이 필요한데 이 박스들이 통일된 규격이 아니고 속의 내용물이 다른지라 무게가 그야말로 오락가락이기에 물건의 무게마다, 상자의 크기마다 구별을 해서 쌓아올려야 하기 때문에 무겁고 큰상자들은 가급적이면 바닥에 까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며, 쌓다보면 생기는 박스 높이차는 작아서 튼튼한 박스로 높이를 맟추고 큰 박스들의 작은 틈새마다 작은 박스들을 끼워넣을 수가 있다. 사실 상차할 정도면 숙련자 레벨이라 전부 아는 것들
  • 상차하다보면 박스들을 쌓아 생긴 천장과 컨테이너 천장 사이의 자잘한 물건들은 최대한 많이 던져 넣음으로써 일거리를 하나로 줄일 수가 있다.
  •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안 가게 들 것. 잘못하면 근무하는 와중에도 아파서 2파트에서 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그냥 쪼그려 앉아서 잡은 뒤 일어남과 동시에 같이 드는 게 제일 무리가 안 간다. 한 마디로 허리만을 사용하지 말고 무릎과 동시에 사용하라는 말이다. 데드리프트를 생각하고 들면 좋다.
  • 흡연자의 경우엔 아무 때나 못 피우고 차량 하나 상하차를 완료하면 한 대 태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뒤에 물건 분류하는 사람은 지못미... 거의 1시간에 한 대 태울 수 있을까 말까다. 물론 안 피우는 사람도 소변조차 못 본다.
  • 자기가 맡은 데가 널널해서 할 만 하다고 생각돼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면 최대한 안에 차량 안쪽으로 틀어박혀서 근무반장 눈에 안 띄게 일해야 한다. 상하차 끝내고 잠시 농땡이 부릴 때 근무반장이 발견한다면 바로 빡센 라인으로 이동시켜버리니까 조심.
  • 핸드폰을 안 뺏는 곳이라면 후드를 뒤집어써서 이어폰 줄을 감춰서 노래 정도는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엄청 시끄럽다
  • 하차하는 사람들은 여러 라인으로 가서 하게 되는데 최대한 중간 쯤이 제일 편하다. 제일 힘든 곳은 1, 2번인데 이런 곳은 기본으로 A4지 박스가 수천 개씩 들어온다. 그것도 맨날... 종이를 함부로 쓰면 누가 죽습니까? 상하차 알바가 죽습니다 나무만 죽는 게 아니었어... 본격 나무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 직업 앞으로 택배 시키는 것도 고민되게 만드는 직업
  • 비흡연자여도 흡연자인 척하자. 휴식 시간도 거의 안 주는데 짬짬히 담배 타임이라도 쉬어주어야 그나마 살 만하다
  • 김치 박스 조심하자. 터지면 아주 주옥된다
  • 사실 상하차말고 딴 알바를 찾아보는 게 가장 훌륭한 요령이다...

5 관련 문서

  1. 공사판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든데, 일당 수준은 형편 없기 때문.
  2. 노가다는 중간중간에 쉬는시간이 꽤나 있는편이고, 현장에 따라 눈치보며 살짝 빠져서 농땡이피워도 된다는곳도 있지만 여긴 그런 거 없다. 쉬는시간? 트럭 한 대 다 채우고 다음 트럭이 들어오는 그 20초가량이 쉬는시간이다.
  3. 사실 진정한 꿀알바는 대여점 알바지만, 쉬운 만큼 시급이 낮은 편이고 대여점의 몰락으로 인해 구하기가 어렵다.
  4. 대학교 내 아르바이트는 정부가 감시를 해서 시급을 낮출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최저임금 이상이며 야간 아르바이트는 사실상 6500원대는 된다. 업무 강도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5. 그러면서도 인력 노가다보다 훨씬 힘들고 당일지급인 건 마찬가지니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는 안전화 살 돈이나 기초 건설 안전 교육받을 돈조차 없는 최악의 상황인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6. 매일 일주일 나오면 혹은 한 달에 20일 이상 나오면 보너스를 준다. 그래봐야 얼마 안 되지만
  7. 설날이나 추석 전에는 심지어 15시간을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8. 애초에 배달이 하루 이상 늦게 되면 욕하는 고객이 부지기수다. 그런 와중에 파손 상태까지 고려하면서 배달해 줄 수 없다. 각자의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죄수의 딜레마인 셈
  9. 다만 4대보험이 가입 안 되어있더라도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 적용은 무조건 가능하다. 사업장이 거부해도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신청 가능하며 드는 돈도 없다! 휴업수당으로 요양기간에는 매달 120만 원 정도씩 수당도 나오니 다친 경우 꼭 신청하자.
  10. 이 동네는 다치는 게 일상다반사라 웬만큼 다치지 않는 이상 신경도 안 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커튼 봉 등에 눈꺼풀 등이 찢어져서 피가 나거나 물건에 발가락을 찍어 걷기 힘든 상황이라도 엄살 피우지 말라며 약도 안 주고 계속 시킨다. 손가락쯤 잘라먹으면 통제팀에서 손가락을 수거해 가서 아이스박스에 냉매랑 같이 담아서 끝날 때 돌려준다 카더라. 즉 아주 크게 다치지 않은 이상 병원에 가거나 회사에서 치료비 주는 경우는 꿈도 꾸지 말라는 의미로 보인다.
  11. 적은 곳은 분류하는 사람이 바코드를 찍거나 아니면 그냥 직접 바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한 명만 상차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