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일본 드라마,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width=80 大河ドラマ シリーズ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 2000년대 | |||||||||||||||||||
2000년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 (葵 徳川三代) | 2001년 호조 토키무네 (北条時宗) | 2002년 토시이에와 마츠 (利家とまつ) | 2003년 무사시 (武蔵) | 2004년 신센구미! (新選組!) | |||||||||||||||
2005년 요시츠네 (義経) | 2006년 공명의 갈림길 (功名が辻) | 2007년 풍림화산 (風林火山) | 2008년 아츠히메 (篤姫) | 2009년 천지인 (天地人)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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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의 NHK 대하드라마.
다케다 신겐의 전설적인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1 개요
이노우에 야스시[1]의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당시까지의 사극 트렌드와는 달리 연기력 위주의 배우들을 섭외했으며, 한편으로는 기존 역사인물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의외적인 캐스팅이 돋보였다. 또한 정통사극의 느낌을 강조해서 만들어진 수작. 다만 주인공이 주인공이다보니 카와나카지마의 전투가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급작스런 전사로 끝나는 마무리가 다소 허망하다.
주연은 JIN-진-에서 사카모토 료마로 친숙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우치노 세이요.[2][3]
1.1 캐스팅
과감하고 신선한 캐스팅으로 초기에는 물의를 빚었는데, 결과적으로 대박이 터져서 일본의 서브컬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다케다 신겐의 라이벌인 우에스기 겐신역으로 가수 GACKT가 나와 열연하고 매우 큰 호응을 얻어 일본 내 우에스기 겐신의 이미지 변화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으며, 타니하라 쇼스케가 열연한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꽃돌이 요시모토 열풍을 일으켰다. 주역인 다케다 신겐 역인 이치카와 카메지로는 기존 신겐의 마초적인 이미지와 전혀 다른 선이 가늘고 능글거리는 이미지[4]탓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로 논란을 빚었으나, 독창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비판여론을 잠재웠다.[5]
더불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지역들이 얼마간 관광 수입의 증대를 맛보는 등, 여러가지로 사극치고는 꽤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간만에 등장한 제대로 된 정통사극 노선이라는 점에서는 정도전(드라마)과도 비슷하지만, 이 드라마 이후 개막장 스위츠 사극이 줄을 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정통사극'이라는 회고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는 무인시대와도 비슷하게 받아들여진다. 피도 눈물도 없는 전란과 속임수의 시대인 전국시대를 다루는 사극들이 이상하게 발랄한 분위기이거나 주인공이 정의, 신념을 슬로건으로 내거는 비현실적인 묘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NHK의 한계라지만[6]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풍림화산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나쁜 짓을 하거나 비정한 계략을 꾸며 사람을 해치기도 하고 군대가 여자를 겁탈하거나 마을을 약탈하는 것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등, 잔혹하고 현실적인 당시의 시대상을 미화나 윤색 없이 잘 묘사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평.
- 야마모토 간스케 - 우치노 세이요 (内野聖陽)
- 리츠 - 마에다 아키 (前田亜季)
- 미츠 - 칸쟈 시호리 (貫地谷しほり)
- 오바야시 칸자에몬 - 사사노 타카시(笹野高史) : 간스케의 양부
- 다케다 신겐 - 이치카와 가메지로 [7]
- 유우히메 - 시바모토 유키 (柴本幸)
- 다케다 노부토라 - 나카다이 타츠야 (仲代達矢)
- 오오이 부인 - 후부키 쥰 (風吹ジュン)
- 산죠 부인 - 이케와키 치즈루 (池脇千鶴)
- 이타가키 노부카타 - 치바 신이치 (千葉真一)
- 사나다 유키타카 - 사사키 쿠라노스케 (佐々木蔵之介)
- 우에스기 켄신 - Gackt
- 모모 - 니시다 나오미 (西田尚美) : 켄신의 누나.
- 나가오 마사카게 - 켄조 (建蔵) : 켄신의 매형.
- 우사미 사다미츠 - 오가타 켄 (緒形拳)
1.2 줄거리
본래 미카와 우시쿠보의 야마모토 집안에서 태어난 간스케는 높지 않은 무사 신분인데다 장애를 가진 몸이어서 오오바야시 가에 양자로 보내진 후 로닌 신분으로 출세하기 위해 각지를 유람하며 병법을 공부하고 실전경험을 쌓는 등, 필사적으로 여기저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떠돌던 도중 가이에 들어온 간스케는 가이에 눌러앉아서 다케다 가문을 섬기려고 했다가 전쟁통에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평민 여자인 '미츠'를 구해주게 된다. 이후 간스케는 중신 중에 친척이 있어서 구직이 제일 쉬울 것으로 판단된 이마가와 가문으로 가서 임관하려고 하지만, 형인 야마모토 사다히사가 이마가와 가문 내의 분쟁에 휘말려 죽어버리고, 간스케 본인은 오만한 성격에다가 간스케의 추한 용모를 혐오한 요시모토에게 모욕당해 쫓겨난다.
가이에 돌아온 간스케는 미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되고 가이에 눌러앉아 다케다 가문에 임관할 생각을 하지만,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던 다케다 가문의 당주인 노부토라가 사냥터를 지나가던 미츠를 살해하고 그 배를 갈라서 아이를 꺼내는 엽기적 사건[8]이 일어나면서 구직이 실패했음은 물론 다케다 가문에 깊은 원한을 갖게 된다. 이 때 신세를 진 농민들은 대부분 복수를 포기하고 무사로 신분을 올려주겠다는 다케다 측의 합의(...)에 곱게 응했지만, 미츠를 짝사랑하던 농민 '헤이조'와 간스케는 다케다 가문에 복수를 하기 위해 가이를 떠난다. 이후 간스케는 다케다 가문에 복수하기 위해 호조 가문에 임관하려고 했다가 당주인 호조 우지야스에게 맹목적 복수심을 단점으로 지적당해서 호조 가문에서도 내쳐진다.
간스케는 다케다 가문과 싸우기 위해 시나노를 떠돌다가 다케다 가문에게 공격당한 운노쿠치 성[9]의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도와주면서 군사로서의 첫 승전을 거두지만, 다케다군이 철수하는 것을 보자 성주인 히라가 겐신이 계속해서 대비해야 된다는 간스케의 충고를 무시하고 방심한 나머지 전투태세를 풀어 버려서, 아버지 노부토라에게는 비밀로 하고 회군해서 성을 급습한 하루노부(후일의 신겐)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 하지만 하루노부가 복수심이 아니라 대망을 가지라면서 간스케를 풀어주고, 이후 자포자기해서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우연히 사이코패스인 노부토라를 추방하려는 하루노부의 쿠데타 계획에 참가하게 되어, 하루노부를 주군으로 섬기면서 다케다 가문의 영토확장을 담당하는 군사가 되어 연전연승을 하고, 허풍쟁이[10]로 취급받거나 실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 다케다 가문을 섬기는 척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견제도 많이 받지만 실적으로 가신단 사이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
간스케는 책략을 동원해 시나노를 정복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본래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던 헤이조와는 헤어지게 된다. 간스케는 원한의 대상이던 노부토라를 쫓아냈고 자신을 알아주는 하루노부와 친밀해져서 다케다 가문의 신하가 될 수 있었는데, 평민이었던 헤이조는 간스케처럼 복수하려고 여기저기를 헤매는 과정에서 다케다 가문에 적대하는 시나노 지방 토착무사 집안의 신세를 졌기 때문에 노부토라는 쫓겨났지만 계속 다케다 가문과 싸울 수밖에 없었다.
간스케는 시나노 정복을 위해 다케다 가문과 동맹을 맺었다가 당주인 스와 요리시게가 다케다 가문을 배신하여 분쟁관계에 놓이게 된 스와 가문을 멸망시키는 계책을 짜게 되는데, 본래는 죽여 없애려고 했던 요리시게의 딸 유우히메를 연모하게 되어 헌신적으로 유우히메를 위한 계책을 짜내게 된다. 격렬한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결하거나 다케다 가문과 싸우려고 하는 그녀를 살아서 스와 가문의 혈육을 남기도록 설득해서 신겐과 결혼시킨다.[11]
이후 시나노를 둘러싸고 각종 화려한 책략을 구사하거나 소규모 영주들을 끌어들여 시나노를 다케다 가문의 영토로 만들지만, 다케다 가문과 싸우게 된 우에스기 겐신과 맞부딪치게 된다. 나가오 카게토라(우에스기 겐신)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총포상으로 위장해서 침투해 정세를 살피다가 붙들리기도 하며, 이때 다케다 가문의 상징임은 물론 자신과 신겐 사이의 인연을 상징하는 '풍림화산'의 글귀를 적어 놓고 총으로 쏘며 강렬한 적의를 드러내는 겐신과 결전을 벌일 각오를 굳힌다.
마지막에는 카와나카지마 전투에 출전. 자신의 전술이 실패했음을 알고, 신겐에게 달려가는 겐신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절망적인 상황에서 실질적 라이벌이었던 우사미 사다미츠와 부딪히는데, 일국을 망하게 하면서까지 싸우고자 하는 목적이 뭐냐!라는 사다미츠의 일갈에 돌격하면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라고 절규한다.[12] 그 후 겐신 군에게 포위되어 죽음을 맞이하는데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과 같은 입장이었으나 우에스기 가를 선택해 잡병으로 싸움에 참전한 헤이조의 앞에서 죽게 된다. 부하가 그의 머리를 되찾는데, 웃고 있는 그 머리 앞에서 신겐 이하 가신들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승리의 환성을 올리면서 드라마는 끝난다.
이 드라마도 스토리에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러브라인이 있는데, 간스케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미츠가 죽고, 자신이 반한 유우히메에게 끝까지 헌신하는 것 이외에는 여성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서 대놓고 나이를 먹어서 남자 구실을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까지 한다(...) 자신을 연모하는 중신 하라 토라타네의 딸 리츠가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만 늙은이[13]에게 시집오면 손해라며 한사코 거절하는데, 간스케에게 호감을 가진 동료들이나 주군 다케다 신겐이 야마모토 가문의 대가 끊기면 너무 큰 손해라고 한사코 결혼을 주선한다. 간스케는 결혼하는 대신 양녀로 맞이하여 젊을 때부터 귀여워해 온 코사카 마사노부와 결혼시켜 야마모토 가문을 계승하게 하고 전사한다.
1.3 기타
작중에서는 검의 고수라는 설정상 절름거리면서 검투를 벌이는 장면이 많은데, 초반에는 장애라는 핸디캡 때문에 강력한 상대와 싸울 때는 지형지물을 이용한 꼼수를 부려서 간신히 이기는 편이지만 나중에 가면 어이없을 정도로 피지컬이 향상된다(...) 나가오 카게토라(우에스기 겐신)과 만나 무예의 천재인 겐신과 대등하게 싸우고(...)[14] '오니미노(귀신 미노)'로 불리는 다케다의 중신 하라 토라타네와 무예를 보여주기 위해 배 위에서 결투할 때는 다리 장애는 어디로 가고 배를 훌쩍 뛰어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각지에 정찰이나 공작 등 여러가지 임무를 띄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닌자 설과 군사 설을 적절하게 버무려서 표현한 셈. 하지만 의외로 중대한 설정구멍이 있는데, 간스케는 업무 자체는 비밀스러운 첩보공작을 많이 맡지만 정작 본인은 엄연히 정식으로 임관하여 영지와 부하를 받은 가신단의 일원이다. 그런데 나중에 나가오 카게토라를 염탐하러 갔을 때를 제외하면 그 이전에는 거의 자신의 이름을 숨긴 적도 없고, 그 튀는 모습으로 여러 곳에 자신이 로닌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잠입하는데도 작중에서 아무도 그걸 문제삼지 않았다. 정보력에 하자가 있는 인간들이 대부분인 건지, 다케다의 꽤 유명한 가신이 당당히 자기 이름을 대면서 왔는데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15]
주인공인 간스케의 군사로서의 능력을 띄워주기 위해서 군주인 다케다 신겐은 외모와 능력 면에서 여러모로 심한 너프를 먹었다. 군주가 되기 전에는 능력이 탁월하고 뜻있는 인물로 복수에 눈이 먼 간스케에게 새 인생의 길을 제시할 정도였지만, 군주가 되고 나서는 의뭉스러운 면이 부각되며 나약한 멘탈을 여과 없이 드러내거나 간스케가 없으면 적에게 떡발려 버리는(...) 광경까지 연출하는 등[16] 상당히 굴욕을 당했다. 덕분에 신겐 팬들에게는 꽤나 반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신겐의 아버지인 다케다 노부토라 역을 맡아 섬뜩하면서도 기분나쁜 사이코패스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나카다이 타츠야로, 전설적인 영화 카게무샤에서 이 드라마와 정반대로 마초적, 귀족적으로 묘사된 신겐 역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구급 배우다. 촬영장에서 비교적 신선하게 해석된 신겐의 캐릭터를 보면서 감탄이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양평이형의 아버지인 류 라이타가 출연한다. 간스케에게 잔소리를 퍼붓다가 결국 장렬히 전사하면서 충성심이 뭔지를 가르쳐주는 역인 다케다의 중신 아마리 토라야스 역.
일본에서는 필수요소로도 잠시 동안 꽤나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간스케가 신세를 진 친척 집안의 아들인 '이하라 유키마사'가 공성전을 앞에 두고 "나는 공성전이 처음이오...흥분에 몸이 떨리는구먼!" 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너무 오버스러운 연기이고 표정도 압박스러워서 볼드처리 된 대사가 필수요소로 뜨고 인간 악기화된 것. 붐이 빠르게 사그라들긴 했지만 대사가 워낙 인기를 끌어서 나중에 등장했을 때 같은 대사를 한번 더 했을 정도다.
부녀자들의 소행인지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인지, NHK 대하드라마이면서도 은연중에 게이 섹드립을 치거나 남성 간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들이 많다. 아직 젊은 애송이로 등장하는 코사카 마사노부에게 주인공 간스케와 신겐은 사사건건 뜨거운 눈빛을 보내고, 정식으로 임관할 때 신겐이 마사노부에게 보내는 눈길은 추파나 다름없이 끈적하다. 그런데 이게 고증에 맞다'(...) 간스케가 신겐과 함께 '숨겨진 온천'[17]에 가서 나누는 대사는 한술 더 떠서, BL 만화에서 뽑아내온 장면으로 보일 지경.
하루노부[18] : 간스케, 그대는 예전에 서책에는 의존하지 않는다 했는데, 조금이라도 배우긴 했는가? '손자'(손자병법)는 읽었는가?간스케 : 예. 조금이라도 주군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서...
하루노부 : 어디가 맘에 들었나? 어떤 점을 좋아하는 건가?♡
간스케 : ...굳이 말하자면...그 눈입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그 안광이옵니다.
하루노부 : 바-보. 내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본 게 아니다. 손자 얘기다. 기분나쁜 소리 하지 마라.
간스케 : 아...아니, 그러니까 손자의 눈 얘깁니다.
하루노부 : 괜히 변명하지 말게. 손자의 눈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는 건가?
간스케 : 아...아닙니다.
메인 테마[19]가 다케다 기병대의 박력있는 질주를 선보이는 오프닝 영상과 어우러져 NHK 드라마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곡 중의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건담의 OST를 담당한 센쥬 아키라가 작곡.
1.3.1 과거 작품과의 차이점
주인공이 다르기는 하지만 많은 부분이 다케다 신겐의 생애를 다루고 있어서 소재가 구작 <다케다 신겐>과 겹치는 바람에 많은 사건이나 작중 시간대가 겹치고, 여러 장면에서 서로 대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신겐의 두 아내가 그런데, 구작인 <다케다 신겐>에서는 원작, 만화판[20], 드라마판 모두 하나같이 신겐의 정실인 산죠 부인이 천하의 인간 쓰레기이자 악처[21]로 묘사되었고 측실이자 후계자 다케다 카츠요리를 낳은 스와 고료닌[22]이 조용한 성격이자 비련의 여성으로 묘사되었는데, <풍림화산>에서는 정반대로 스와 고료닌 쪽이 도저히 비련의 히로인이라고 납득하기 힘들 정도의 격하고 거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본처인 산죠 부인은 이케와키 치즈루의 열연에 힘입어 성격, 외모 모두 더할 나위 없는 지상에 강림한 천사 순진하고 신앙심 깊은 호인이자 귀족적인 여성으로 묘사되었다. 간스케를 좀 갈구긴 하지만
또한 <다케다 신겐>에서는 산죠 부인이 무서운 태도로 음식을 대접하자 스와 고료닌의 시녀가 본처인 산죠 부인이 스와 고료닌을 질투해서 독살하려는 줄 알고 자신이 대신 음식을 먹었다가 독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비웃음을 당하는 사건[23]이 묘사되는데, <풍림화산>에서는 정반대로 성질이 격한 스와 고료닌이 무서운 표정으로 산죠 부인을 노려보면서 음료를 대접하고, 망설이는 산죠 부인 대신 시녀가 음료를 마셔버리자 겁을 먹었냐면서 비웃는 장면이 나온다.
스와 고료닌의 아버지인 스와 요리시게의 묘사도 다른데, <다케다 신겐>의 요리시게는 애초에 다케다 가문을 적으로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잠시 동맹을 맺었을 뿐인 몹시 과격하고 격정적인 인물로, 도망치다가 신겐과 일기토를 떠서 쓰러지는 것으로 나온다. <풍림화산>의 요리시게는 코히나타 후미요 [24]가 연기한 다소 비리비리한 인상의 캐릭터로, 단순히 신겐을 깔보고 동맹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가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둘 다 딸과 성격이 정반대다(...)
<다케다 신겐>의 신겐은 다소 진지하고 성실한 성격이며 쉽게 좌절하지 않지만, <풍림화산>의 신겐은 꾀를 부리기 좋아하며 농담도 많이 하고 능구렁이 같은 성격이며 때로는 심하게 좌절하기도 한다. 두 작품 다에서 초반 비중이 매우 큰 신겐의 모리야쿠[25]인 이타가키 노부카타는 두 작품 다에서 충성스럽고 성실한 무사 캐릭터이지만 故 스가와라 분타가 연기한 <다케다 신겐>의 이타가키는 좀더 단순 정직하며 살벌한 인상이고, <풍림화산>에서 치바 신이치가 연기한 이타가키는 살벌하다기보다는 용맹한 인상이고 지략 쪽도 뛰어나며 성격이 좀더 복잡하다.[26]
다케다 가문의 명장인 하라 토라타네역을 맡은 배우들의 사연이 많은 주목을 모았는데, <다케다 신겐>에서는 시시도 죠, <풍림화산>에서는 시시도 카이가 맡았다. 그렇다. 아버지와 아들이 20년 차이를 두고 같은 인물을 맡은 것. (...)
국내에서는 케이블TV 채널J에서 방영되고 있다.
1.4 인용
작중에서 많은 격언, 고전 구절이나 등장인물들의 실제 어록이 인용되었는데, 친절한 자막 처리로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통사극다운 깊이가 사는 괜찮은 연출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 사람은 성이고, 성벽이며, 해자이다. 정은 아군이며 원한은 적이다. - 다케다 신겐[27]
- 뱁새는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지만 오직 한 가지만을 차지할 뿐이다. - 장자 [28]
- 작은 선은 큰 악과 닮았으며, 큰 선은 비정함과 닮았다. - 다케다 신겐
- 장수로부터 사무라이에 이르기까지, 의(義)를 중요하게 여기라. 의를 지키지 않으면 설령 한두 지방을 빼앗았다 한들 후세에 치욕을 남기게 될 것이다. 천운이 다하여 멸망하게 된다 할지언정, 의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후세에 손가락질을 당할 치욕은 없을 것이다. ...(중략)... 옛 이야기를 들어봐도 의를 지킨 멸망과 의를 버린 영화는 천지 차이이다. ...(중략)... 무도한 행동을 하여 이익을 얻은 자는 천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 호조 우지츠나 [29][30]
- ↑ 유명 역사소설가로, 원간섭기의 고려를 다룬 소설을 쓰기도 했다.
- ↑ 한국 배우로는 최민수와 비슷한 마스크를 보유한 중견 배우. 사나다 유키무라를 주인공으로 2016년 방영작인 <사나다마루>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연기한다.
그리고 2화에서 배우개그가 작렬한다 - ↑ 聖陽이라는 한자를 쓰는데, 본래는 저 한자를 '마사아키'라고 읽어야 하지만 상당히 드문 방식의 독음이라서 아무도 그렇게 읽지를 못했기 때문에 불편을 느낀 나머지 아예 이 드라마 방영 전에 음독인 '세이요'로 갈아버렸다고 한다.
- ↑ 배우에게 카피바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덤으로 이치카와 카메지로는 간스케 역의 우치노 세이요가 사카모토 료마로 분한 JIN에서 료마의 동지인 나카오카 신타로로 출연했다. 게다가 연극 버젼 풍림화산에서는 아예 본인이 간스케 역까지 맡아 했다
- ↑ 사실 이것은 캐릭터 간의 대비 문제이기도 하다. 주인공 간스케와 듀오를 이루는 신겐이 간스케와 똑같은 마초 이미지면 심심하기 때문에 일부러 마초 애꾸눈인 간스케와 차이를 둔 것.
- ↑ 방송국 성격상 지나치게 잔인, 과격한 내용을 다루기가 힘들다.
- ↑ 원래 가부키 배우로, 현재 이름은 이치카와 엔노스케
- ↑ 워낙 잔인한 사건이라서 작중에서는 직접적으로 묘사가 되지는 않지만, 나중에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어머니인 쥬케이니가 '임산부의 배를 갈라서 태아를 꺼낸 자와 어찌 함께 있을 수 있겠는가'하면서 치를 떠는 장면이 있다. 참고로 '임산부를 살해해 태아를 꺼냈다'라는 것은 실제 노부토라의 여러 만행 중 하나로 꼽히는데, 쿠데타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국 고사에서 대충 끌어 온 폭군의 클리셰라는 설도 있다.
- ↑ 하루노부(신겐)의 생애 첫 실전(우이진)이다.
- ↑ 간스케를 싫어하는 작중의 인물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간스케에게 '이 허풍선이 놈(카타리모노)!!!'이라고 외친 적이 있을 정도. 스케일이 큰 간스케의 이야기나 구상은 실제 결과로 보여주지 않으면 대개 허풍선이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 ↑ 근데 비련의 히로인 역할이어야 하는 유우히메 역의 배우가 너무 호걸스럽게(...) 생겨서 넷상에서는 '료즈히메'라며 엄청나게 비웃음을 받았다. 료즈는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라는 만화의 주인공인데, 눈썹이 진한 아저씨...
- ↑ 간스케는 자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비정한 책략도 모두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 왔다,
- ↑ 간스케는 이미 다케다 가문의 가신으로 임관한 시점에서 40줄이었다(...) 전국시대는 10대 중반에 아이를 갖는 게 보통이고, 30줄이 넘어서면 이미 중장년층으로 취급했던 걸 감안하면 젊은이가 자신 같은 영감에게 시집오는 게 손해라고 거절하는 간스케는 지극히 양심적인 것(...)
- ↑ 대화를 하려 했으나 기분도 나쁜데다 적이기 때문에 자기를 죽이려 온 것으로 오해한 카게토라의 공격을 받고 싸운 것인데, 어느 정도 카케토라가 우위를 차지하는 싸움이었다. 허나 군신으로 불리기도 한 인물을 상대로 그렇게까지 버틴 것 자체가 여러가지로 엽기.
- ↑ 정작 중요한 다이묘들은 간스케가 구직활동을 하러 다니면서 사고를 쳐서 대부분 간스케를 알고 있다.
- ↑ 신겐 인생에 두번의 참패로 기록되는 우에다하라 전투와 도이시 성 전투(도이시 쿠즈레)가 그렇게 묘사되었는데, 우에다하라 전투는 오만해지고 멘탈이 약해진 하루노부가 간스케를 무시하고 무리수를 뒀다가 참패하는 것으로 나왔고, 도이시 성 전투는 하루노부에게 책임이 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간스케가 없어서 진 것으로 나왔다. 심지어 우에다하라 전투 후에는 아버지처럼 여기고 있던 이타가키 노부카타의 전사로 인해 엉엉 울기까지.
- ↑ 신겐은 부상병들의 치료를 위해서 많은 온천을 개발하고 자신도 자주 다녔고, 신겐의 '카쿠시유(숨겨진 온천)'으로 현대에도 유명한 관광명소들이다.
- ↑ 아직 신겐이라는 이름을 쓰기 전이다.
- ↑ 원래는 약간 잠잠한 전주 부분에 주인공 간스케의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조용하기가 숲과 같으며, 몰아치기는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산과 같다,'라는 낭독이 들어간다.
- ↑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가 존재한다. 국내 정발.
- ↑ 만화판, 소설에서는 뚱땡이이자 자기 신분을 자랑삼아 남편인 신겐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미치광이 악녀로 나오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나쁜 역할이 모두 오리지날 캐릭터에게 이전되어서 그나마 좀 덜하고 후반 가면 동정적으로 그려진다.
- ↑ 스와 요리시게의 딸로, 아버지가 신겐에게 죽임을 당한 후 신겐의 첩이 되었다. <다케다 신겐>에서는 '코이히메', <풍림화산>에서는 '유우히메'라는 이름으로 등장했고, 역사적인 정식 호칭은 '스와 고료닌'. 두 작품 다 히로인 포지션이다.
- ↑ 애초에 산죠 부인의 꿍꿍이는 음식에 독을 넣은 척 일부러 무서운 분위기를 취해서 상대가 대비하게 한 다음, '설마 너 지금 내가 해준 음식에 독이 있다고 의심한 거니?'라면서 갈구고 망신을 주려고 한 것이다.
- ↑ JIN에서 카츠 카이슈 역을 맡았고, 사나다마루에서는 히데요시역을 맡았다. 이것도 배우개그
- ↑ 가문 후계자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교육 전반을 담당하는 무장.
- ↑ 주인공 간스케와도 자주 얽히고 칼을 맞대고 싸우는 장면도 있는데, 워낙 전설급의 배우인데다가 작품에 매우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후배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즐겁게 가르쳐주어서, 주연인 우치노 세이요는 가장 즐거운 경험으로 치바 신이치와의 액션 연기를 꼽았다.
- ↑ 우에다하라 패전 이후 신겐이 얻은 가장 중요한 깨달음으로 묘사된다.
- ↑ 카게토라가 하루노부의 영토 욕심을 비난하면서 인용.
- ↑ 우지츠나 공 유언장으로 유명한, 총 5개조의 교훈을 담은 유언장이다. 이외에도 '사무라이에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버릴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등의 명언이 남아 있다.
- ↑ 포악한 짓을 일삼던 다케다 노부토라가 내쫓기는 장면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