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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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모터스 No.7
한교원 (韓敎元 / Han Kyo-won)
생년월일1990년 6월 15일
국적대한민국
포지션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복싱선수
신체조건181cm / 72kg
프로입단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팀인천 유나이티드 (2011~2013)
전북 현대 모터스 (2014~ )
국가대표9경기 1골
2014 K리그 클래식 베스트 일레븐
FW
이동국
FW
산토스
MF
임상협
MF
고명진
MF
이승기
MF
한교원
DF
홍철
DF
윌킨슨
DF
김주영
DF
차두리
GK
권순태

1 개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의 축구선수.
한국교원대학교와는 관계가 없다

2 클럽

2.1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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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축구명문 축에 드는 조선대학교의 스카웃망에 잡히기는 했으나, 조선대에서도 우선순위로 선발한 선수는 아니었다. 그리하여 조선대 축구부 쿼터가 꽉 차는 바람에 조선대 입학이 무산되었고 조선이공대학으로 입학하게 된다. 조선대와 조선이공대는 같은 재단 소속. 이를테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입단했는데 팀에 자리가 없어서 바로 위성구단인 엑셀시오르로 임대 간 김남일과 비슷한 케이스. 갓 창단한 조선이공대 축구부에서 한교원은 메시놀이를 시작한다. 2010년 U리그에서 한교원이 찍은 스탯은 20경기 출전 18골 (...)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이름을 날리게 되고 그 결과 2011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지명된다. 조선이공대가 배출한 최초의, 그리고 아직까진 최후의 K리거이다.

인천 입단 후 한교원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허정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데뷔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는 행운을 얻는다. 당시 동포지션의 경쟁선수들이 동반 부진, 부상 등에 빠졌던 이유도 있어서 행운이라 한 것.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출전시간을 점점 늘려나가더니 인천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부상한다. 허정무 감독이 사임하고 김봉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신임은 여전했다. 한교원의 2011 시즌 스탯은 29경기 3골 2도움. 공격포인트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교체출전 또는 교체아웃된 경기가 많았고 센터백으로 뛰는 등 포지션 변경이 많았음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인천구단 자체가 이해에 빈공에 시달려 한교원이 공격포인트 1위였다.

2012 시즌에는 잠시 부상으로 주전에서 밀려나며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수렁에 빠지나 싶었지만 그런 거 없었다. 금세 폼을 끌어올리며 데뷔시즌을 능가하는 28경기 6골 2도움의 스탯을 작성. 특히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빗속 혈투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경기가 절정이었다.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고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넣는 두번째 골 장면이 백미.

홍명보 감독도 한교원을 주목해서 올림픽 대표팀 소집훈련에 호출한 바 있으나 공식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데뷔시즌인 11시즌에는 주로 최전방에서 뛰었지만 12시즌부터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 이후 본인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던 근성 넘치는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 의외성 넘치는 플레이로 주전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어지는 13시즌에는 다소 투박하지만 수비수를 제껴내는 드리블과 중앙 침투로 인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2 전북 현대 모터스

2014년 1월 5일 K리그 최고 윙덕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였다. 군대에 입대한 서상민의 뒤를 이어 7번을 달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3월 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그림같은 시저스 킥으로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 및 전북 소속으로의 데뷔골을 기록하였다. 그냥 시저스 킥도 아니고, 등 뒤에서 넘어오는 공을 등진 자세임에도 다리에 정확히 맞춰 넣은 초고난이도의 골.

10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또 한 번 고난이도의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낮게 다가온 공을 오른발로 살짝 트래핑하고는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는 한 달 전, EPL에서 엄청난 슈퍼 골을 넣은 그라지아노 펠레의 골과 비슷하게 들어갔다.

특유의 근성넘치는 돌파와, 돌파 이후 이어지는 위협적인 크로스가 전북의 팀색깔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보고있다. 또한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도 착실히 올리며 닥공축구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중. 20라운드 성남과의 대결에서는 1골 1어시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부상으로 결장한 이동국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꿨다. 11월 9일자, 리그 10골 3어시 기록 중. 본래 이동국의 백업 선수인 카이오보다 더 많이 넣었다.

마지막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이승기의 어시스트를 받고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11골 3어시로 2014 시즌을 마쳤다. 이동국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많이 골을 기록하며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가졌다. 2014 K리그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였다.

15시즌엔 이승기와 정혁이 군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때문에 소포모어 징크스만 잘 견뎌낸다면 전북 현대의 에이스로서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부담이 크겠지만.

팀메이트인 발리슛의 제왕 이동국이 특훈이라도 시켜주는지 윙어인데도 불구하고 발리슛을 꽤 능숙하게 한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다이빙 헤딩슛을 보이는 등 공중볼 타이밍을 잘 잡는 편인듯 하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에 들어서는 레오나르도보다 못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에게조차 스탯 사기꾼으로 판정받고 있는 와중에...

3 국가대표

2014년 9월 초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A매치를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등번호는 전북에서와 동일한 7번을 배정받았지만, 대한민국 국대 7번의 의미를 생각하면 부담이 될 법도 하다. 그래도 같은 포지션의 팀 선배인 이동국과 함께 선발이 되었으니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듯. 인터뷰에서도 '동국이 형만 따라다니겠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5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청용과 교체 투입되며 A매치에 데뷔하였다.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부상당한 구자철대신 선발되어 파라과이와의 후반전에 투입되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린 파라과이 수비진을 손흥민과 함께 수차례 침투하며 좋은 기회들을 만들고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11월 14일 요르단 원정 평가전에서 차두리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해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 경기가 1-0 승리로 끝나면서 이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이날 원톱으로 출전한 어느 부두술사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에 공격측면에서 지리한 경기가 될 뻔했는데 한교원의 득점 덕분에 의미있는 평가전이 될 수 있었다.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안컵 대표에 선발되었다.

2015 아시안 컵 이전에는 이청용, 손흥민, 이근호의 백업 정도 위상이었으나 오만 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이청용 대신 교체 출전했고 이청용이 실금 진단을 받고 대회에서 빠지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다. 조별 예선 3차전 호주 전에서 선발 출전을 하였다. 호주의 탄탄한 수비에 이근호, 구자철과의 호흡이 안 맞아 공격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 했으나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김창수와 함께 수비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금 억울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창수가 반칙으로 호주 선수와 충돌이 있자 이를 말렸으나 그것을 호주 선수가 한교원이 자신을 때렸다고 어필한데다, 바로 이후 상황에서 한교원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사이 호주 선수의 프리킥이 한교원의 몸에 맞자 심판이 한교원이 고의적으로 프리킥을 방해했다고 판단하여 경고를 받았다. 큰 활약은 없었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선발되어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까지 출장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14시즌만 못하던 차에 박대한을 폭행하고 퇴장당한 경기를 슈틸리케가 관전했기에 여름 평가전 차출에 적신호가 커졌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역시 사고를 친 이범영과 함께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재성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한데다 이종호, 김승대 등이 동아시안컵에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잡은지라 대표팀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슈틸리케호에서도 갑자기 흥분해서 옐로 카드를 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물론 커리어를 통틀어 보면 이런 일이 거의 없는 선수이긴 하나 슈틸리케 감독 눈 앞에서 두 번이나 저질러 버린 터라 천천히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사실 국가대표에까지 오르내리는 스타가 된 이후 받는 압박감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이 새롭게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없다면 국대에 재승선은 어려울 것이다. 전북 현대에서 빨리 심리상담 시켜라

4 논란

2015년 5월 23일 친정팀인 인천전에서 수비수 박대한폭행하는 반칙을 저질렀다.한교원투펀치 한번도 아니고 두번 연속으로. 첫 번째 주먹이 빗맞자 쫓아가서 주먹을 다시 날렸다. 그것도 중계 화면으로 방송되는 도중에... 게다가 겨우 전반 5분만에 있던 일이었으며 바로 퇴장을 당했다. 그의 커리어 역사상 첫 퇴장이라 한다. 이게 얼마나 어이 없는 반칙이었냐면, 스로인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의 시선이 공에 집중되어있던 사이, 갑자기 한교원이 퇴장당하자 전북 선수들이 달려와 이유를 물었는데 주심이 상황을 설명해주자 아무런 항의 없이 그냥 다시 돌아갔다. 이후 카메라가 홈 팬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서포터즈들이 단체로 넋이 나간 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타국 선수도 아니고[1] 같은 국적에 친정팀과의 경기[2]. 그것도 경시 시작 5분만에 저지른 어이없는 반칙에 팬들로부터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맞았다. 너무 노골적인 반칙이라 전북팬들도 어떻게 변호를 못했다.최강희 역시 그의 퇴장이 분위기를 망쳤다며 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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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의 자필 사과문. 친정팀을 상대로 지나치게 승부욕을 보인 것이 오히려 이런 일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에 전북은 한교원에게 2000만원의 벌금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내렸다.요즘도 봉사활동했던 영아원을 가끔찾아간다고 한다. 본인 역시 크게 잘못을 뉘우치고 박대한에게 전화를 해 사과했으며 박대한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에서 악수를 하고 사과를 끝내기로 했다.

전북구단은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명단에서 그를 제외시켰고 자체적으로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열린 상벌위에서 6경기 출정정지와 제재금 600만을 부과했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장정지까지 합쳐 총 8경기 출장정지에 구단 자체징계까지 합쳐 벌금이 2,600만원, 사회봉사 80시간이다. 팬들은 한방에 1,300만원하는 주먹질이라며 혀를 찼다. 연봉의 거의 절반이 날아갔다.

세계일보에서는 야구계의 민병헌 사건과 함께 들먹이며 솜방망이 처분이라고 비난했다. 수아레즈의 4개월 출장 정지에 비하면 징계가 약하다고 볼 수 있으나 수아레즈는 같은 반칙을 2번이나 해서 그런거고 경기 중 이단옆차기 날린 이청용에게 아무 징계도 안주던 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나아지긴 했다. 전북 팬들은 옛날 서정진이 그랬듯이 대표팀 다녀와서 발전할 생각은 안하고 겉멋만 들어왔다고 걱정하고 있다.

5 트리비아

선수프로필에 따르면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축구부한테 뺏겨서라고 한다, 하지만 전북현대 홈페이지에 있는 선수소개 내용들 중 좀 웃긴건 재미를 위해 창작된 것들이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1. 설령 타국과의 경기였다고 해도 용서되지 않는 행동이다.
  2. 한교원은 2014년 인천을 떠났는데 박대한은 2014년 강원 FC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니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