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블리치)

블리치 등장종족
원작 블리치의 종족
사자생자
사신호로퀸시풀브링거

1 개요

원문 표기는 ホロウ. 한자표기는 허(虛). 영어로는 Hollow.

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용어로, 초기에는 영혼 상태의 일종... 이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종족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모여서 록타르 오가르 이런건 안한다.

현세에 머물러있는 플러스(Plus, 整)령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흔히 퇴마물에서 말하는 '악령'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플러스령이 타락해서 몸에 달고 있던 인과의 사슬이 소멸되고, 인과의 사슬이 있던 자리에 구멍이 뚫리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가면을 쓴 괴물이 되어버리는데, 그것들을 호로라고 한다.

2 탄생

앞서 적었듯이 플러스령이 타락해서 인과의 사슬이 모조리 소멸하면 탄생한다.

참고로 이 인과의 사슬이 소멸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상당히 길다. 인과의 사슬은 사슬 저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길이가 계속 줄어들지만, 보통 인과의 사슬이 모두 소멸하는데에 몇년정도 걸린다는듯. 다만 생전에 선악, 원한과는 상관없이 현세에 지속적으로 오래 머문 플러스령은 생전의 집착때문에 거의 무조건 인과의 사슬이 소멸하며 호로화한다.

여하튼 이렇게 인과의 사슬이 모두 소멸한 플러스령은 한번 공중분해 된 다음 신체 어딘가에 구멍이 뚫리게 되고, 그 비어버린 신체 일부를 자신의 가면으로 삼는다. 그렇게 가면이 씌워지면 한마리의 호로가 탄생한다.

3 호로의 습성

호로가 된 영혼은 호로자식답게 이성을 포함한 마음이 사라지며, 이러한 자신의 추한 모습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쓰고 미형 아란칼들: ??? 마음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다른 플러스 영혼을 잡아먹게 된다. 심지어 나중에 가면 같은 호로끼리도 잡아먹게 된다[1] 보통 그들의 세계인 웨코문드에 거주하며 필요에 따라 가르간타를 이용해서 현세나 소울 소사이어티를 오가는 모양이다.

살아있는 인간을 습격하여 죽이기도 하는 위험한 존재이다. 인간을 죽이면 플러스 영혼이 되는데 이를 잡아먹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전에 혈육에 대한 일종의 집착 때문인지 호로가 되고 육친을 우선으로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연재분에선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하다.(...) 또 유령을 볼 수 있는 영력이 강한 인간도 우선적으로 노리며, 먹기는 어렵지만 사신 역시 영력이 강하므로 강한 호로는 노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호로의 자아는 거의 짐승이나 다름없으나, 오래돼서 강해진 호로는 나름대로 자아와 의식을 되찾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데미호로에서 호로를 거쳐서 구축된 자아는 생전 자아가 그저 흔적정도만이 남거나, 아니면 거의 생판 다른 레벨이며 당연히 극악하다.[2]

이렇게 위험하지만 어떻게 보면 제대로 성불하지 못한 불쌍한 놈들. 현세에 집착해서 남아있다보면 결국에는 호로가 되기 때문에 생전에 선인이었다고 해서 호로화를 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4 호로의 퇴치

사신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가 이 호로를 처리하는 것으로, 호로를 참백도로 잡으면 성불해서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내진다.

다만 생전에 지은 죄가 많은 호로의 경우 소울 소사이어티로 가는 대신에 지옥에 끌려가게 된다. 그런데 이 지옥이라는 동네는 한번 있다는게 나온 뒤로 다시 언급되지를 않는다.(...)[3] 기본적으로 아무리 호로새끼같은 짓을 하는 호로라도 대부분은 본래 무고한 인간의 영혼이므로 정화시켜서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내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참백도는 호로 상태에서 저지른 죄를 사해주는 수단이라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블리치가 배틀물허세물로 장르를 틀면서 초반의 설정이 퇴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블리치 초반의 이노우에 소라 편에서의 '클래스 메이트의 오빠의 영혼을 베는 이치고'와 웨코문드 편에서의 '호로를 상대로 자비를 베푸는(...) 이치고'의 전혀 다른 모습을 비교하면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참고로 호로가 어떤 존재[4]인지, 참백도의 목적이 무엇인지, 또 퀸시사신의 근본적 차이가 무엇인지를 잠깐만 생각해 보면 웨코문드 편의 이치고의 행동들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알 수 있다.쿠보가 아예 옛날 설정을 갈아엎은 듯 하다.[5]

초반에 쿠치키 루키아의 발언으로는 호로 퇴치의 정석은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머리를 날려버리는 것[6]이라고 하지만, 작중에서 이 '정석'대로 잡은 호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7] 블리치에서 뒷치기 구도가 많이 나오는 건 다 설정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 카더라

현실적으로 사신이 호로를 베어버릴 수 있는 참백도를 장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귀도를 쓴다고 해도, 호로는 워낙 덩치가 크고 맷집이 좋아서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는 참백도로 한두번 베어서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 반면에 일반적인 사신은 호로에게 한 번 물리면 죽는다. 석관 급에 준하는 실력을 가졌다는 첫등장 때의 루키아가 잡 호로에게 한 방 물리니까 빈사 상태가 돼버렸다. 이래서야 호로 잡는다는건 거의 맹수 사냥 급의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독자들은 호정 13대 대장급, 최소한 부대장급이나 석관급을 자주 목격할 수 있지만, 현세 전체를 관장하는 호정 13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사신들은 몇 안되는 굉장한 실력자들이다. 작중에서 아프로 아저씨 취급받는 쿠루마다니 젠노스케조차도 시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급이 높고 자질있는 사신이다.(...)

이런 능력자가 아닌 평범한 일반 사신들의 전투력은 사실 상당히 형편없는 수준이다. 무기로 참백도 천타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그냥 보통 일본도와 다름없다. 귀도 역시 위력이 떨어진다. 이래서야 일반 플러스 영혼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에 불과하니, 뒤치기 해버리는 것 이외에는 호로를 제대로 잡을 방법이 없다. 결국 가능한한 직접 대결하지 않고 뒤치기 해서 빠르게 처치하는 방법이 원칙적으로는 올바르며 위험부담도 덜 수 있다.

여담으로 호로 퇴치는 성과급제인듯 하다.

5 호로의 종류

5.1 데미 호로

플러스 영혼이 호로가 되어가는 상태. 모습은 일반적인 플러스 영혼 상태지만, 가슴에 구멍이 뚫려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호로가 된 상태는 아니라서 구멍이 완전히 뚫린것도 아니고, 가슴의 사슬도 전부 침식되지 않고, 이성도 유지하고 있으므로 말로 설득하면 성불시킬 수 있는듯 하다. 데미호로가 호로로 변하려면 적어도 수개월은 필요하다고 하지만 가슴의 구멍을 타인이 건드리면 금방 호로로 변해버린다.

5.2 호로

일반적인 호로들. 데미호로에서 진화해 악령이 된 존재들. 여기서 또 진화하면 휴지호로가 된다.

5.3 휴지 호로

원문 표기는 ヒュージホロウ. 한자 표기는 巨虛. 영어 표기로는 Huge Hollow.[8]

말 그대로 거대한 호로라는 뜻. 플러스나 호로를 잡아먹어 힘을 쌓아서 거대해진 호로다.
기본적인 상태의 보통 호로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마을에 파견나오는 중하급 석관의 사신 정도로는 상대도 안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작중 묘사로는 적어도 부대장급이나 상급의 석관 정도의 힘이 있어야 상대할 수 있는 듯.

이 상태에서 다른 호로들을 계속해서 잡아먹고 성장하면 메노스 그랑데가 된다.

5.4 메노스 그랑데

무수히 많은 호로가 서로를 잡아먹은 끝에 탄생한 강력한 호로.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메노스 내에서 또 다시 길리안, 아쥬커스, 바스트로데로 나누어진다.

5.5 아란칼

호로가 쓰고 있는 가면이 모종의 과정을 거쳐 깨지면 기존의 단순한 호로가 아닌, 사신의 힘을 가진 호로인 아란칼로 진화한다. 자연적으로 드물게 아란칼이 탄생하며, 붕옥의 힘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 특히 메노스 레벨의 호로가 붕옥의 힘으로 가면을 깰 경우 대단히 강력한 아란칼이 탄생한다.

저마다 천차만별의 개성을 보유한데다 높은 지성은 물론 인간과 거의 똑같은 외모를 지녔으며, 사신의 힘을 겸비한 호로답게 참백도와 소니도 등 사신과 거의 유사한 능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호로와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으며, 호로의 특성 또한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웨코문드 편 이후로는 거의 이전에 일반 호로가 차지하던 위치를 아란칼들이 대체한 듯한 느낌도.(...)[9]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6 트리비아

국내정발판 블리치의 호로 표기 문제로 상당히 많이 말이 많았다. 역자가 오경화수월인 점도 한몫 했던 듯. 참고로 같은 단어를 제대로 번역한 같은 출판사의 같은 잡지 만화인 원피스에서는 홀로우라고 표기하고 있다. 열매 명칭은 홀로홀로 열매. 열매 이름은 두 글자씩 두 번 반복하는 형태로 네이밍이 되는 관계로, 글자수를 맞추기 위해서 '우' 부분을 빼버렸지만 기술명은 제대로 "네거티브 홀로우"라고 번역되어 있다.그러니까 오경화수월이 문제다.

호로의 원문 표기는 ホロウ. 한자표기는 虛. 영어로는 Hollow이다. 원작자가 '공허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Hollow를 가타가나로 써서 ホロウ라는 표기가 되었으며, 블리치에서의 호로가 가지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적절한 이름이다. 다만, 일본식 표기를 무신경하게 옮긴 역자의 번역[10] 때문에 호로가 되었고, 이게 굳어져서 국내 독자들의 대다수는 호로라고 칭하고 있다. 스페인어쪽은 그렇다쳐도 이건 정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1차적으로 쿠보는 호로를 '블리치 내의 고유명사'로 사용했고,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그냥 고유명사나 다름없이 취급해도 별 문제는 없다.

사실 천년혈전에 들어선 지금에서야, 아니 아란칼편에 들어선때부터 에스파다 이하의 호로들은(아란칼도 예외는 아니다) 모조리 쩌리화된 경향이 있지만, 이래뵈도 블리치가 사신배틀물로 완전히 전환하기 이전까지는 공포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몇몇 사람들은 인간 형태의 아란칼보다도 초창기에 나왔던 기괴한 호로들이 더 포스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에스파다 미만의 아란칼들은 주인공 일행의 공격에 픽픽 쓰러지는게 일이라면[11], 초창기 호로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명사라서 그저 이치고에게 간단히 퇴치당하기만 했던건 아니었다. 때로는 이치고나 루키아를 궁지로 몰아넣거나 함정을 파는등 사악함의 끝을 달렸던것이 호로들. 지금에서야 주인공에게 픽픽 쓰러지는 아란칼들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질정도.

일각에서는 이것을 파워 밸런스의 붕괴로 보기도 한다.

믿기지 않지만, 한국의 욕설이 이걸 의미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43권 제목은 호로의 왕국 바라간 님이 모욕을 당하고 절규하는 표지
  1. 사실 일반적인 호로들의 생태나 메노스 그랑데의 설정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플러스 혼백보다는 강한 호로를 섭취하는 것이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스즈나미 세이겐은 메노스 그랑데를 몇 마리나 쳐묵쳐묵하더니 최종보스로 각성했고, 현세에 나왔던 야미 역시 사람들의 혼백을 흡입하다 '맛이 없다'는 평을 내린적이 있다.
  2. 물론 정말로 사악한건지는 알수는 없다. 호로가 인간을 습격하는 이유는 딱히 악심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작중에서 네루나 펫셰, 돈도챠카 등의 경우를 생각하면 악해보이지는 않는다.
  3. 지옥을 중심 소재로 한 극장판은 있다.
  4. 영혼을 먹으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연쇄 살인마나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영혼의 포식 행위가 개인의 의지와는 관계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5. 다만 이치고가 자비를 베풀어준 호로들은 대부분 아란칼들로, 호로 특유의 영혼에 대한 갈망에 대한 욕구가 사라진 이들이다. 앞서서 주석에도 적었지만 호로가 가진 영혼에 대한 갈망은 생전의 선악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생전에 착하든 나쁘든 늘 인긴을 습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란칼들은 가면이 깨어지면서 그런 욕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것이다
  6. 머리가 호로의 약점이라 머리만 박살내면 한 방에 죽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다만 이건 일반 호로정도는 주역들이 굳이 기습하지 않고 정면에서 싸워도 충분히 쓰러뜨릴수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아란칼쯤되면 기습이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8. 일본식 발음으로는 '휴지'라고 된다. 이것만 놓고 보면 '휴지 호로'라는 번역 자체는 틀린거라고 할 수가 없지만, 일본에서 거대하다는 뜻의 'Huge'라는 단어는 가타가나로 ヒュージ라고 표기한다. 여기에 작품 특성상 巨虛라는 한자 표기가 병행되기 때문에 이 역시 명백한 오역이라고 할 수있다. 호로 항목에서만 벌써 2개째 오역
  9. 사실 웨코문드 편에서 아이젠 소스케붕옥으로 메노스도 되지 못한 호로들부터 시작해 워낙 많은 수의 아란칼을 양성했으니 이상한 부분은 아니다. 퀸시가 주축이 되는 슈테른 릿터와의 싸움이 메인 스트림이 되면서 현세에 돌아다니는 수준의 잡 호로들에 포커스를 맞출만한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10. ホロウ를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에 맞춰 번역하면 호로, 혹은 호로우가 된다. 가타가나에서 ウ(우)와 장음부 'ー'는 모두 장음 표기로 볼 수 있는 것. 즉, 가타가나만 보고 번역하면 '호로'라는 표기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는 소리지만, 문제는 부가적으로 붙은 한자와, 거기서 유래된 영단어라는데 있다. 한마디로 무신경한 번역가의 번역 작태가 그 동안의 오역에 대한 까임에 더해져 이 논란의 핵심인 된 셈.
  11. 심지어 이건 에스파다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조마리 루루가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