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마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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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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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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ヒナまつり.

둘리 모에화[1]

1 개요

엔터브레인에서 출판하는 잡지 Fellows!의 연재작. 작가는 오오타케 마사오(大武 政夫)로 데뷔작이다. Fellows!가 '하루타'로 이름을 바꾸고 격월간에서 연 10회 간행으로 바뀐 후에도 계속 연재하고 있다.

단행본은 일본에선 2016년 6월 기준 10권까지 출판했으며. 한국에선 길찾기[2]에서 6권까지 정발했다. 장르는 개그만화긴 한데 일상과 비일상, 치유와 막장을 오가는 스토리 때문에 경계가 다소 불분명하다.

젊은 야쿠자 간부인 닛타의 집에 정체불명의 염동력 소녀 히나가 느닷없이 나타나 본의 아닌 동거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야쿠자 간부와 여중생 소녀의 동거라는 위험한 설정이지만, 1화부터 히나는 초능력으로 닛타를 구겨버리고 야쿠자 조직 하나를 뭉개버렸기 때문에 그런 설정 따윈 어느 독자도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야쿠자 간부 아빠초능력자 딸이 벌이는 전혀 다른 의미로 위험한(...) 부녀의 일상생활을 감상하는 게 묘미.

대체로 1화 완결형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구성이지만, 사자에상 시공이 아니라 각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방식이다. 히나 혼자 활약하는 1권은 평범한 병맛 개그물이지만, 안즈가 등장하는 2권부터 주변 인물들이 이야기에 살을 붙이면서 점점 포텐이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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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부터 작품 시간대가 3년 뒤로 시간이 확 흐른다. 그동안 쌓인 인물간의 관계가 3년 후에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묘미.

조금많이 비뚤어진 요츠바랑!이라고 생각하면 쉽다.아니면 키잡 없는 토끼 드롭스 아냐 아직 몰라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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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나

이 작품의 여주인공. 연재 초기엔 검푸른색 머리카락이었으나, 그림체가 차츰 변하면서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다른 세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며[3], 거기서도 모종의 조직에게 이용당하다가 불량품 판정을 받고 추방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 한 개쯤은 가볍게 날릴 수 있는 강력한 염동력을 가지고 있으며[4] 그 힘을 정기적으로 써주지 않고 억눌러두면 폭주한다. 활용 실력 자체는 좋은 듯 하며 공중부양을 한다거나 혼자서 토목공사 수준의 일을 해낸다거나 쓸 때는 유용하게 써먹긴 하는 편. 초능력을 쓰는 법을 그까이꺼 대충이라고 한다거나, 다리가 골절됐을 땐 초능력을 못 쓰다가 진통제를 먹자마자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평상시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는 등 초능력을 통제하는 센스가 완전히 꽝이라 언제 어떤 이유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카루가가 말했던 것처럼 마음의 성장이 능력의 안정을 불러온 것인지, 3년후 시점에서는 컨트롤도 몹시 뛰어나졌다.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는 닛타를 어디에도 부딪치지 않게 자기 앞으로 끌고오고 목욕물도 틀어버리는 등 자기 힘을 굉장히 잘 다루고 있다.

닛타가 염동력을 집에서만 쓰도록 정해놓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냥 평범한 소녀처럼 보인다. 닛타의 딸로 꾸미고 학교에 다니고는 있지만 수업을 듣긴 커녕 하루종일 자기만 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연어알을 특히 좋아하지만, 식재료의 좋고 나쁨은 구별하지 못한다. 그런 주제에 고급 재료는 또 밝힌다(...). 아무래도 젤리같은 것만 먹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맛만 있다면 다 맛있게 느끼는 듯 하다. 그래서 닛타가 장인급 실력으로 도시락을 싸주든 말든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은 따끈따끈하다면서 잘 먹는다.

악의는 없는데 글자 그대로 개념이 없는, 완전히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물정을 모르고 사고를 많이 친다. 게다가 머리도 좀 나쁜 듯 하다(...) 그래도 히나가 안즈 정도는 아니지만 착한 편이라서 길 가다가 버려진 강아지가 있으면 우산을 씌워주고 가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는 등 개초딩 민폐 캐릭터는 아니다. 물론 이것도 닛타와 함께 산 덕분에 그나마 많이 나아진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때문에 히나를 조사하기 위해서 온 옛날의 관계자인 이카루가 케이는 닛타가 히나를 딸로 기른다는 사실을 알고선 경악했다. 사실 어지간히 야무진 안즈조차 동거 사흘만에 히나의 무개념에 질려 내쫓아버렸을 정도이니 닛타는 대인배를 넘어선 보살급 멘탈. 게다가 이카루가가 소지한 체크 리스트에 따르자면 원래 세계에서 히나는 빨간불에 멈춘다거나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린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사회생활도 못하는 수준이었던 듯 하다.(...) 명령받는 것에 지나치게 익숙한 탓에 예상 외의 상황에 대한 대처력도 0 수준. 이건 3년 후에도 딱히 달라진 게 없다. 그러나 히나의 발언에서 보이는 조직의 초능력자에 대한 취급[5]을 생각해보면, 아예 그런 상식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사회에서 격리된 생활을 보내왔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금은 최고의 개념인중 하나로 취급받는 안즈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돈을 주고 무언가를 사야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고, 화난다고 근처의 물탱크를 터트리거나, 시끄럽다고 폭주족들을 초능력으로 때려눕히는 등, 기초적인 상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원래 있던 곳에서는 히나 등 초능력자에게 일종의 폭탄 목걸이 비슷한 장치를 채워서 명령을 강제로 듣게 한 모양인데, 히나가 통제 불능 상태에 들어가면 목을 따버리는 장치였던 모양.[6] 그런데 과거에 마구 폭주할 때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버려서 이쪽 세계로 건너온 지금은 채워져 있지 않다. 하지만 히나는 이걸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카루가가 이걸 약점으로 잡은 적도 있었다.

감정 구사 능력이 약해서 잘 표시는 안하지만 자기 딴엔 병기 취급받던[7] 자신에게 맛있는 밥과 온정을 나누어준 닛타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어서, 닛타가 술김에 히나를 딸이라고 한 뒤로는 이미 닛타를 아빠처럼 여기고 있다. 닛타에게 버림받는 걸 무엇보다 두려워하기 때문에 한때는 안즈에게 닛타를 빼앗기는 악몽도 꾸었고, 빵점을 받고 친구들이 부모자식의 인연을 끊을 거라고 하자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간다거나, 집에선 투정을 부려도 누가 닛타에 대해서 물어보면 칭찬일색이다. 그때문에 딸로 취급받는 건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닛타가 가끔 제대로 딸 취급해주면, 늘 드라이한 히나로서는 정말 드물게도 눈에 띄게 화색을 보인다.

이카루가의 협박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오자 괴로워하다가 전송이 실패하고, 닛타와 다시 같이 살 수 있게 되자 기뻐하면서 들떠서 집에 돌아갔는데 닛타는 히나에게 해방된 기념으로 풍악을 울려라였다(...) 의외로 이 일로 느낀 불안감이 컸는지, 혹여라도 닛타와 멀어지지 않도록 닛타 어머니와 누나의 구라에 속아가사를 연마했으나,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닛타는 자기를 아끼고 있다는 걸 깨닫고 즉각 때려친 뒤 다시 빈둥거리기로 했다.(…)결론이 왜이래

그 전까지는 닛타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능력을 숨기고 살았지만,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다가 조난당한 뒤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능력자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뜬금없이 3년 뒤로 시점이 이동해 여고생이 되어서 재등장했다. 4차원 끼도 많이 없어졌고, 인터넷 채팅을 하는 걸 보면 사회에 꽤 적응한 듯하다. 현재는 어리바리가 아니라 털털한 마이페이스란 느낌. 초능력 컨트롤도 대단히 능숙해져서 떨어지는 화분을 간단히 낚아채서 깨뜨리지도 않고 내려놓고, 옆에서 받으려 드는 트럭을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티도 안나게 수평으로 유지해버린다. 아직도 연어알을 고기에다 싸 먹을 정도로 좋아하고, 따뜻한 밥이 좋다며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밥을 짓는 등 기행은 어디 안 갔다. 학교에서도 야쿠자 딸내미로 유명한 듯.

특유의 멍한 성격이 노인들한테 편안함을 주는지 대단히 인기가 있고, 누굴 사귀는데 딱히 가리는 게 없어서 등교 첫날부터 밥이나 짓는 기행에 어이없어했던 담임선생도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여기선 얘가 제일 나은 거 아닌가'같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초능력 폭주때문에 도로아미타불이 됐지만.

알아차리기 조금 힘들지만 히나는 집에서는 자주 알파벳이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있는데, 처음에는 별 거 아닌 것들만 써있지만 가면 갈수록 이게 은근히 상황을 대변하기도 하고, 감정 표현이 극도로 적은 히나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는 깨알같은 아이템이다. 예를 들면 40화에서 히나가 설날에 닛타의 친가에 맡겨졌을 때는 쓸쓸하다는 뜻의 SAMISII(사미시이)가 써있다. 그리고 49화에서 히나가 밥을 그런 식으로 해먹으면 귀찮다고 할 때는 귀찮다는 뜻의 MENDOI(멘도이)가 써있고, 친구들에게 도시락을 넘겨주게 된 이후로는 먹지 않았어라는 의미의 TABETENAIYO(타베테나이요)로 바뀐다. 로마자로 쓰여있으니 한 번 검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56화에서 殺이란 글자를 직시하자 바로 능력이 폭주하고 기억까지 날아간 걸 보면 아직 조직 시절의 물이 완전히 빠진 건 아닌 듯.[8]

  • 닛타 요시후미 (新田義史)

야쿠자 간부로 젊은 나이에 프론트 기업[9]의 사장을 맡고 있을 만큼 유능하고, 예술품 수집을 할 만큼 벌이가 좋다. 무투파가 아니지만 돈을 만지는 일에 탁월해서 보스로부터 신임도 두텁다. 그러나 히나가 나타난 이후로는 화류계의 VIP에서 딸바보 돌싱으로 낙인이 찍혀 강제로 주부가 되어버렸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게으른 탓에 어려서부터 홀로 집안일을 해왔고 덕분에 가사에 정통했다. 게다가 히나의 민폐를 거의 고스란히 뒤집어쓰기 때문에 이 만화의 고길동 포지션.

단골 바의 오너인 우타코에게 관심이 있어 지분거렸지만 히나 때문에 차였고, 이후 히토미를 부려먹는 우타코의 막장짓에 내가 왜 이런 여자에게 반했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했으며, 이성으로서의 관심은 완전히 없어진 듯.

작중 인물들이 미친듯이 폭주하는 바람에 이 만화의 유일한 상식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 명색이 야쿠자인데 가라데 검은 띠인 여동생에게 얻어터질 정도로(...)[10] 폭력과 거리가 먼데다 성격도 굉장히 착한 사람이라 부하들에게도 부드러운 그냥 상사가 야쿠자일 뿐인 사업수완 좋은 아저씨에 불과하지만, 매번 히나 때문에 일이 묘하게 꼬이면서 야쿠자로서 온갖 흉흉한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직의 간부로 승진한 것이나 이후 두목이 은퇴하고 새 두목을 뽑으면서 공석이 된 부두목 자리에 오른 것이나 다 히나 때문이지만, 문제는 정상적인 출세가도가 아니라 우연과 오해가 겹쳐 그때마다 목숨이 간당간당했던 끝에 얻어낸 것이다.[11] 사실 애초에 폭력이나 범죄에 연루되어 야쿠자가 된 것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상경해서 나름 사업을 벌여보려 하다가 야쿠자와 계속 엮이게 됬고, 차라리 야쿠자가 되는 것이 사업하기에 편하겠다는 판단으로 들어간 것이다. 인상을 깡패스럽게 만드는 이마의 흉터도 싸우다 생긴게 아니라 사실 나이토에게 재떨이로 얻어맞아서 생긴 것.

취미는 도자기 수집. 나중에는 아예 도자기들만 모아놓은 도자기 방을 만들고서 거기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다. 한번은 히나가 비싼 도자기를 깨뜨리자 화내면서 집에서 쫓아낼 정도. 그런데 나중에 뭘 모르는 히나가 잘못을 갚는답시고 싸구려 도자기를 사왔는데[12]그 싸구려 도자기를 모셔둔 걸 보면 인정미가 없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한번 히나가 스키를 타러 간 사이에 안즈를 온천 여행을 간 중국집 부부 대신에 맡았다. 이상적인 자녀(...)인 안즈와 히나를 비교하면서 절망하지만, 히나가 산에서 조난당했다가 돌아오자 굉장히 걱정했는지 깨어나자마자 연어알을 사달라는 히나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건강하게 살아만 있으니 그것만으로 다행이라고 하는 훈훈한 모습도.

3년 뒤 시점에는 아예 아빠가 다 되었다. 심지어 싱글대디를 자처할 정도(...) 히나가 목욕물을 끓여달라면 끓여주고, 매일마다 앞치마를 두르고 도시락을 손수 해주고, 도시락이 맛 없다고 불평하면 고심해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줄 정도. 히나가 도시락을 반 친구들에게 죄다 넘기고 있다는 걸 알고 멘붕했지만, 그러고도 계속 만들어주고 있는 듯.(…) 한번은 히나가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자 걱정되서 몰래 찾아가는데,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집에 가서 아껴둔 와인 따고 동네방네 딸자랑을 한다(...)

히나의 고등학교 진학을 계기로 아예 이사까지 하면서 신분을 위장하려 했지만 두목이 오해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동네방네 야쿠자라고 광고를 해버렸다.

57화에서 전력으로 히토미를 이기려 발악을 한 결과 그녀와 묘한 방향으로 엮이게 될 듯 하다. 가만 보면 작중 행적이 상당히 겹치기도 하는 둘이라서... 주변의 오해로 자꾸 원치않는 형태로 출세가도를 달리는 엘리트라는 점도 그렇고, 중간에 있었던 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부분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우연인지 후자의 경우 히토미는 35화, 닛타는 36화로 화수도 딱 직후이다.

59화에선 여전히 파괴마로 폭주하는 동생을 어떻게든 진정시키기 위해서 몸이 망가질걸 각오하고 히나에게 초능력으로 자신의 몸을 움직여 달라고 부탁. 어떻게든 허세와 히나의 초능력으로 동생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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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마 히토미 (三嶋瞳)

히나의 반 친구. 그리고 작중 최강의 사기캐. 꿀잼 보증수표 바로 옆자리인 관계로 히나의 학교 생활을 돌봐주는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 히나가 염동력자라는 건 모르고 있었으나 설산에서 조난 당했을 때 히나가 자기 능력을 밝혀 알게되었다.
어느 학급에나 있는 공부 열심히 하고 운동신경이 좀 둔한 모범생으로 특이한 구석이 없었다. 하지만 히나와 한 번 엮이기 시작한 뒤로 학생회에서 일하지를 않나 심지어 바텐더의 재능을 인정받고 시급 1500엔에 우타코의 바의 바텐더로 일하게 되는 등, 이 만화 특유의 "히나와 엮이면서 인생이 대차게 꼬이는" 전개의 산 증인이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원래부터 웬만한 것들은 한번 들으면 기억한다고.

이후 바텐더 일이 호평을 받으며[13] 엄마에게 추궁을 받은 끝에 바에서 일한다고 실토하나, 엄마는 호스티스를 하는걸로 의심하고 아무튼 bar 일은 무조건 그만두라고[14] 반대를 하자 좌절하던 중에 소식을 들은 우타코의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가출한다. 그걸 안 바의 단골손님들이 알바 자리를 여럿 알선하고 부탁받으면 NO라고 못하는 호구스러움 성실함 덕분에 일들을 모두 잘해내면서 닛타가 취급하는 오피스텔 하나를 얻어 어엿하게 독립에 성공한다. 월세 30만엔 짜리 방이지만, 반값만 받기로 한데다 보증금도 복비(중개료)도 안받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역시 인맥이 있어야해

하지면 맡은 일마다 호평을 받을 수록 새로운 일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견디다 못해, 엄마에게 붙잡혀서 돌아갈 꿍꿍이로 집들이를 하고 엄마를 초대했다. 막상 집들이에서 엄마는 여러 우량기업 사장님들이 히토미를 절찬+스카우트하려는 것을 보고 당황해 하다가 "미래의 간부후보" 라는 말을 듣더니 바로 고개를 숙이면서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오해는 풀리게 되고근데 사장들은 히토미가 대학생인줄 안다. 엄마는 딸의 능력과 자립을 인정하게된다. 이 모든 인맥은 히토미가 노력해서 얻은거라면서 집들이에 온 우량기업의 사장님들을 한번 쓱 둘러보고, 다시 히나미를 본 뒤 인자한 미소를 짓는다.자기 딸이지만 무섭다고 한건 덤. 그 후 이어지는 '건배!'. 결국 마지막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갓 샤워를 마친 가운+커피+씁쓸한 표정의 3단 콤보로 야경을 내려다보며 '결국 난 뭘 하고 싶었던 거지'라는 독백을 내뱉는다. 어디로보나 길을 잃어버린 성인극화의 여주인공(...). 해당 화(31화)의 마침글은 그리하여 한 여중생이 마천루 끝까지 올라갔던 것이었다.. 이 뒤로 평상시에 쓰고 다니던 왕리본 머리띠를 바텐더 일을 할때만 쓰게 되고, 3년 후엔 아예 사라진다. 사라진 동심을 상징하는 듯

결국 휴식을 겸해서 휴학/유급휴가를 써서 뉴욕에 단기어학연수를 갔다오려고 했지만, 서류가 바뀌어서 용병 캠프에 참가해 각종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처음엔 떨어지는 운동능력 때문에 교관에게 쓰레기 취급을 받았지만 사격훈련을 통해 사격에 소질이 있음이 밝혀지며 일류 스나이퍼로 각성한다. 그리고 원래 목표였던 영어회화는 '용병들이 쓰는 험악한 속어'를 배워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닛타네 조직에서 누님대접 받는 수준에 이른다.(…) 성격도 좀 변해서, 히토미에게 관심을 끌려다 허풍을 떤 결과로 본의 아니게 있지도 않은 원수를 죽일 연습을 하고있는 막장 니트를 두고 '그러다가 되려 당해서 죽거나 체포당하면 어쩔거냐, 누가 댁 위험하라고 도와준 줄 아냐'라며 뭔가 핀트가 어긋난 쪽으로 화를 내더니, 회사 사장한테 부탁해서 탐정이라도 고용하려던 게 건너건너 정치계까지 움직여서 쿠도라는 이름의 범죄자를 체포해 버린것을 사과한다. 자기 쪽에서 붙잡아서 막타만 니트에게 넘겨주려고 했던 듯.

3년 후로 시점이 바뀐 뒤엔 히나와는 다른 상급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히토미와 다른 반 친구들은 정상적으로 진학했는데 히나는 똥통학교(...)[15]로 갔고, 히나의 비밀을 알고 있는 두 사내놈+초능력이 갖고싶은 관종소녀도 같이(...) 그 똥통고로 진학했다. 대체 자신들의 수준은 어느정도인 거냐고 절망하는 건 덤.

그리고 그동안 뭘 어떻게 한건지 현재 사장님이다. 근무하던 대기업 중 한 곳의 사장이 회사를 떠넘긴 걸 또 거절하지 못한 듯. 다른 곳에서 일하던 것도 다 정리한 모양. 바를 그만 둘 때 찍은 사진도 보여준다. 그와중에 뒤에서 울고있는 우타코 덕분에 여유가 흘러넘친다 그런데 단신으로 해외부임중이던 아버지가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재취업 자리를 찾는데 하필 히토미네 회사로 왔다. 그리고 면접자리에서 히토미를 보고는 멘붕을 일으켰는데, 결국 히토미와 엄마가 어찌저찌 속여넘겨 도플갱어처럼 얼굴이 똑같은데 이름마저 똑같은 사장이라고 인지부조화를 일으켰다(...)

이미 사장까지 맡은 마당에 굳이 고등학교와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가 EX 21화에서 나왔는데, 히토미는 고등학교는 패스할 생각이었지만 실적에 눈이 먼 담임이 멋대로 상급고에 원서를 넣은 모양.(…) EX 23화에 따르면 히토미는 수업 시간에 수업은 전혀 듣지 않고 노트북과 전화만 잡고 살고 있다고 한다. 교사에게 허가를 받았다고(...). 대체 어떻게 한거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기업 비밀이라고 말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57화에선 어쩌다보니 닛타의 컨설팅 사업 경쟁자가 되었는데, 그간의 승승장구 때문인지 약간 거만해진[16] 히토미에게 울컥한 닛타가 이익따윈 무시하고 자금력과 인력을 총동원해 히토미에게 승리했다. 사실 승리라고 하기도 민망한게 히토미는 한 10개쯤 되는 업무 중에 가볍게 담당한 것 하나에서 밀린 것 뿐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능력에 굴복하지 않은 닛타를 다시 봤는지,[17] 난생 처음으로 존경할 어른을 본 것 같다며 얼굴을 붉힌다.[18] 뭐야 이거 작중 모범적인 성인이 야쿠자인 닛타뿐 한편 히토미의 지인들은 경영자 히토미의 능력을 겪어보지 못한 안즈 외의 전원이 닛타가 히토미를 이긴 걸 당연히 기적이라 인정하며 연회를 벌인다. 별로 모범적인 모습은 아니다[19]

이 작품 최강의 사기캐인 때문인지 팬덤에선 미래에서 히나와 안즈, 이카루가가 소속되어 있던 모종의 조직이 히토미에게서 시작된 거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타임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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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청난 동안. 엄마랑 같이 있으면 그냥 동생급으로 보일 정도다. 동안보다 더 문제인게 복장이다. 아버지의 취향인가?

50화에서 밝혀진 히토미의 신장은 146cm인데 엄마는 138로 엄마가 더 키가 작다 중학교 입학때부터 키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는 얘기를 보면 키는 유전인듯.


  • 안즈

히나와 같은 세계에서 온 또다른 염동력자이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원래 이미 쫓겨난 히나를 그냥 두기 불안했던 모양인지 처분하기 위해 히나가 있는 세계로 오게 된다. 히나보다 능력이 약하지만, 나이에 맞는 판단력과 상식을 갖추고 있다. 닛타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장치가 옷 안에 있는지 모르고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리는 바람에 고장,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때문에 원래 세계에서는 임무에 실패해 히나에게 죽은 것으로 추정(..) KIA 처리가 되었다.

첫 등장시 노란 머리에다 제멋대로에 건방진 성격의 양산형 츤데레인가 싶었으나 공원에서 노숙자들과 생활하면서 개념찬 성격이 드러난다. 이후 공원에서 노숙자들이 쫓겨나자 노숙자들이 우타코에게 부탁해서 안즈는 상점가의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의탁된다. 히나와 달리 성실하다. 노숙생활의 여파로 알뜰한 경제관념이 몸에 배인 건 덤. 단돈 몇엔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월 15만엔짜리 집에서 자취하는 만능 OL 히토미와 만나서 돈얘기만 해도 개그가 된다(...).

식당에서 일하며 첫 월급[20]을 받은 기념으로 식당 부부에게 선물로 어깨안마기를 사려했지만, 돈이 부족한 나머지 사브의 꼬임에 넘어가 경마장에 갔다. 그리고 처음에 돈 땃다가 계속 잃는 전형적인 도박중독초기증세를 보이다가 히토미의 충고로 안마권을 만들어 식당부부에게 선물했다. 안즈와 사브가 계속 털리는 가운데 히토미는 은근슬쩍 계속 땄다.(...)

하루는 학교에 배달을 왔다가 우연히 히나와 만나게 되고 라이벌 의식이 불붙어 학력 대결을 펼치게 되지만 한심한 승부 끝에 히나가 운좋게 이겼다. 정작 히나는 공부할 마음이 없고 똑부러진 안즈는 수업을 좀 듣더니 일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거부했다.

식당 부부가 온천에 휴가를 간 동안[21] 히나가 스키 캠프를 가서 집이 빈 닛타가 안즈를 맡아주는데, 히나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자녀의 모습을 보여주자 급기야 닛타는 어째서 자기가 히나를 맡고 중국집 부부는 안즈를 맡았냐고 질투심에 차 절규하게 된다.(...) 질투심에 눈이 뒤집힌 닛타는 안즈가 처음 왔을 때 폭주족을 상대로 깽판쳤던 걸 기억해내고는 노숙자 생활 때문에 개념이 잡혔지 돈맛을 알게 되면 본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여기저기 비싼 데 데리고 놀러다닌다. 하지만 안즈는 변함없이 순수하고 해맑고 귀여운 딸 같은 모습을 보이고 역으로 닛타가 힐링당한다. 결국 닛타는 정신줄을 놓고 하루만 달콤한 꿈을 꿔 보자라는 심정으로 안즈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안즈가 집으로 돌아가고 스키 캠프에 간 히나가 조난당했다는 전화를 받으며 차디찬 현실로 돌아온다(...) 닛타는 이 시간을 아직도 잊지 못했는지, 초커 때문에 안즈가 죽게 생겼다는 얘기를 듣자 바로 나서서 도와주는 등 은근히 편애하고 있다. 마오는 덤 취급.(...)

여러모로 이 작품의 장르를 모호하게 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치유물 쪽을 담당하는 최루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특히 53화에서 식당 부부와 안즈의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이 작품의 치유물 쪽 장르의 정점을 찍었다...

3년 뒤의 현재는 식당 부부의 요리를 물려받아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 우타코 (詩子)

닛타의 단골 바인 'Little Song'의 오너이자 바텐더. 은근히 막나가는 성격이고 경찰을 싫어하는 등 뭔가 과거가 있어 보이지만, 휴일에는 상점가 사람들과 함께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등 좋은 면도 있다.

히나와 사이가 좋아서 학부모 참관 때 닛타가 참석하지 못할 사정이 벌어지자 대타로 참석했다. 닛타에게 어장관리를 하면서 미묘하게 을 타는 듯 했지만, 닛타가 은연중 히나를 끔찍히 아끼는 것을 알고 '애 딸린 홀아비는 싫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찼다. 묘하게 토끼 드롭스의 니타니씨를 연상시키는 전개이다... 덜덜

히나와 엮여 바를 찾은 중학생 히토미에게 술집 알바를 권하고 심지어 거절하자 일하던 사진을 찍어서 협박을 했다. 결국 히토미의 실력이 상승하면서 바텐더 업무를 오로지 떠넘긴 결과 히토미나 손님들로부터 퇴물취급을 받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히토미가 없으면 가게가 망할지경까지 몰렸다.

히토미가 비밀리에 하던 알바에 대해 엄마에게 추궁을 받자 가출을 권한다. 말로는 우타코 자신은 히토미 나이 때 독립하려 했는데 결국 못했지만, 히토미는 밥벌이를 하니 가능하단 것이지만, 실상은 히토미가 일을 그만두면 매상이 폭락할것을 두려워해 온갖 감언이설로 꼬득인 것(...) 미성년자인 히토미에게 닛타를 통해 집을 구해주는 등 죽어도 히토미매상를 놓칠수 없다는 집착은 가히 두려운 지경. 이 과정을 본 닛타는 '야쿠자보다 훨씬 더 야비하다'면서 내가 왜 이 여자에게 반했던 건가 한탄한다. 결국 히토미의 집들이를 본 히토미 엄마가 독립을 인정하자 내심 착잡해한 닛타와는 달리 옆에서 만세를 외친다. 히토미 관련으로는 빼도박도 못할 악역 확정인 셈이지만 결국 3년 뒤에는 히토미가 그만두면서 울며 그녀를 보내줘야 했다. 히토미를 붙잡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채로 히토미의 구두를 핥았다! 물론 히토미는 기겁해서 도망쳤다.

그 뒤 외전을 보면 히토미가 일 안 한다고 단골들이 다 돌아가버리는 등, 본인의 박살난 바텐더로서의 자존심도 자존심이거니 운영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여서 리틀 송은 휴업한다. 적금까지 깨서 빠칭코에 쓰는 폐인 생활을 하다가, 닛타와 리틀송의 단골들의 계획으로 초심을 떠올리고는, 이런 한심한 나지만 다시 한 번 자기네 가게에 와달라며, 겨우 다시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생각됐으나, 하필이면 당시에 술에 너무 취해있었던지라, 그 때 했던 감동의 선서를 다 잊어먹어버렸다.(...) 바는 근처에 가기도 싫다면서 여전히 빠칭코와 맥주에 빠져서 살고있다..

  • 사브

닛타의 부하. 전형적인 고문관 타입이며, 닛타가 말하는데 귀를 파는 등 개념도 없지만 대인배 니타는 천성적으로 멍청한 걸 어쩌겠냐며 구태여 터치하지 않는다. 개그 만화에서 필수적으로 나오는 뭔가 엉뚱한 오해나 실수를 저질러 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리는 조연 캐릭터.

안즈와 히토미를 경마장으로 꼬드겨서 데려갔는데 그 이유는 사실 혼자 경마장 가기 싫어서였다. 안즈에게 경마를 해보라고 적극 권했다가 안즈가 용돈을 털리고 도박의 쓴맛을 보고 서럽게 울자 그냥 모르는체 한다(...). 이놈의 막장성이 히토미가 어른에 대한 신뢰를 버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번은 보스가 닛타를 후계자로 삼을까 하던 말을 뒷이야기는 듣지않은 채 곧바로 높으신 분들한테 문자를 날리는 바람에 닛타가 공구리를 당할 뻔했다(...)

  • 보스

닛타가 몸을 담그고 있는 아시카와구미의 보스. 취미는 낚시.

히나를 친손녀처럼 귀여워하는데, 심장박동이 약해져 죽기 직전에 히나의 목소리를 듣고 맥박이 돌아와서 살아날 정도이다. 닛타가 늦게 말해서 히나의 수업참관일에 못가게 되자 격노한 나머지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히나가 학생회에 입부한다면서 발표문을 짜야 한다니까 발표문을 변호사에게 맡기기까지 한다.

중간에 후계자를 세우고 은퇴하려 했는데[22] 멀쩡한 부두목을 놔두고 히나 말대로 닛타를 후계자로 세우려 했다(...) 결국 닛타가 필사적인 설득을 하는 바람에 부두목을 후계자로 선택했지만 사브가 설레발을 떠는 다람에 하마터면 닛타는 죽을 뻔했다.

3년 후에도 멀쩡히 살아계신다. 게다가 여전히 손주바보다(...).

  • 나이토 타츠히코

감옥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닛타가 속한 조직의 실질적 2인자. 부두목과 동기라고 하며 조직에 여러 차례 공을 세웠다. 외도 야쿠자 방송 건으로 부두목과 콤비를 이뤄 닛타를 갈구는 등 부두목과 서로 평대하며 친하게 대하는 걸 보면 서로 사이는 좋은 모양.

상당히 다혈질에 난폭한 성격이며 부하에게 화가 나면 바로 재떨이로 때린다고 한다. 닛타의 이마에 있는 상처도 나이토에게 재떨이로 맞아서 생긴 것.

조직에서 출소 축하 기념으로 이혼한 후로 만나지 못했던 자식을 만나게 해주려 했는데 부두목이 '히나가 사실 나이토의 자식이고, 닛타가 나이토가 출소하면 서로 만날 수 있게 맡아 키우고 있었다'고 착각한 나머지 일이 대차게 꼬여버린다. 덕분에 나중에 진짜 아들인 히토시가 직접 만나러 왔을 때에도 믿지 못하고 야박하게 대한다.(...)

보스가 은퇴하려하자 후계자 자리를 놓고 부두목과 경쟁하려 했으나 닛타의 진심어린 설득으로 경쟁을 포기했다. 그런데 직후 보스가 닛타를 차기 두목으로 선택했다는 사브의 연락을 듣고 부두목과 함께 눈이 돌아가 버렸다. 결국 닛타를 공구리 치려다가 뒤늦게 보스로부터 전후사정을 듣고 오해를 풀지만, 이미 공구리 친데다 칼로 위협까지 하고 바다에 빠뜨리기 바로 직전이었던 상태라 뻘줌함에 사과의 의미로 닛타를 공석인 부두목에 앉히며 얼버무렸다.(...) 덕분에 닛타는 출세했지만 마음속엔 평생갈 앙금이 남은 모양.[23]

  • 닛타 미카

닛타 가의 장녀. 닛타 요시후미의 여동생이다. 난폭한 성격에 고약한 술꾼으로 원래 고향에서는 동사무소 일을 하고 있다. 한번은 귀찮다며 사표를 던지고 도쿄로 올라가 요시후미의 집에 눌러앉았는데, 결국 광범위하게 깽판을 쳐놓고 요시후미의 지갑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놓고서 집으로 돌아갔다. 해당 에피소드 마지막의 피해규모 정산이 압권. 요시후미와 히나에게 간단히 끝나지 않는 부상을 입히고, 백 단위의 술과 천 단위의 캔맥주를 마셨으며, 심지어 히토미도 셰이커를 너무 흔들어 건초염이 걸렸고, 도쿄에 스콜까지 불러왔다. 유일하게 피해가 아닌 이득을 본 사람은 술집 주인 우타코 뿐이었다.

미카가 돌아간 뒤 요시후미가 커서 미카처럼 되고 싶냐고 히나를 꾸짖자 히나가 진저리를 쳤을 정도로 작중 최강 민폐 캐릭터. 게다가 무력도 엄청나서 야쿠자인 요시후미를 원펀치로 제압한다. 실은 학창시절부터 가라테를 배운 유단자인데, '안면을 칠 수 있어서 좋다'라는 대사를 볼 때 실전가라테 계열 그것도 몹시 빡센 유파다. 심지어 '금지기술을 시험하려고' 깡패들을 패고 다녀서 정학까지 먹었다고(...)

59화에선 히나네 고등학교 카라테부 고문이 되었으나 대놓고 학생들 얼굴을 노려패는지라 학생들이 닛타를 찾아와 말려달라고 하는데다가 부모님마저도 이번일 잃어버리면 곤란하다고 말하는 바람에 닛타 나오후미가 나서서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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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가 케이

안즈의 말로는 히나와 안즈가 살던 세계의 경비주임이었다고 하는데, 초능력자는 아니지만 전투력은 상당하다. 히나의 반 친구 두명을 순식간에 제압해서 기절시켰을 정도. 입막음하러 온 줄 알고 바짝 긴장한 안즈에게 이미 KIA처리 되었으니 마음대로 살라 말하고선 히나에 대해 조사한다. 하지만 첫 등장에 주던 긴장감과 달리 이쪽도 상당히 나사빠진 인물이다. 아니면 비밀조직 전체가 나사가 빠진 인물들의 집합소던가

히나, 안즈와는 달리 성인이어선지 이쪽 세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적응한다. 하지만 조사 업무가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보이고 돈도 점점 떨어져가자 식비를 줄이고 또 줄이다 임무도 때려치고선 길거리 풀을 뜯어먹으며 연명하고 급기야 굶어죽으려고 했는데,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개가 아사하는 꼴을 볼 수는 없어서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한마디로 굶어죽기 직전에야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일본에 온 마오가 이카루가를 찾아냈는데 충격적이게도 아이 셋을 안고 등장했다. 뱃속에는 이미 넷째가 있는 모양(..) 일하던 슈퍼마켓의 점장과 사랑에 빠져 결혼해서 살림을 차렸다. 마오는 이카루가가 온 시점과 아이들의 숫자를 계산해 보고 '얼마나 박아댄거야' 라고 생각했다.(...) [24]

58화에선 잉여인간이 된 우타코를 대신해 악의 조직의 간부다운 인성을 마음껏 피로한다. 3년동안이나 초커의 구조에 대해 까먹어서 안즈와 마오가 죽게 생겼는데 한없이 태연한 것부터 시작해서, 닛타 때문에 같이 단식을 하게 되자 히나조차도 단식을 하는 동안 혼자 숨어서 깨작깨작 배를 채우고 있었다. 여기까진 임산부라서 그래도 이해할 법 하지만 그 현장을 목격한 히나마저 과자로 유혹하여 공범으로 만든다. 주저하는 히나를 설득하기 위해 늘어놓는 궤변이 일품. '임산부가 영양분을 얻는 것이 잘못이냐' 라던지, '자기 일도 아닌데 친구를 위해 나서는 히나도 좋은 사람이다' 라던지(...).

아무것도 모르는 안즈와 마오가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한다는 말이 배덕감이란 게 참 괜찮은 반찬거리네요.(...) 공복으로 정신줄을 놓은 닛타가 되는대로 안즈와 마오를 위로하는 걸 연극이 따로 없다며 비웃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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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

38화에 등장. 히나가 회수에 필요한 구슬을 잃어버려서 부득이하게 이카루가 케이가 부른 세번째 초능력자.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히나 몫과 자신의 몫 구슬 두개를 한꺼번에 잃어버린다(...). 더군다나 본인은 동남아 근방 무인도로 소환되었다(...). 노숙이라도 한 안즈와는 달리 이쪽은 서바이벌을 하는 중. 다만 초능력으로 웬만한 일은 다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말할 상대가 없다는 것을 빼면 정말로 거의 바캉스 수준으로 꽤 편하게 생활하긴 했다. 오히려 도심에서 함부러 초능력을 쓰지 못해서 먹을 것도 제대로 구하기 힘들었던 안즈보다 훨씬 편하게 지냈다.(...)

히나와 안즈랑 아는 사이이며 매우 친근하게 지낸듯 하다. 상냥한 성격의 천연계인듯 한데, 만난 사람이 없어서 야자수 열매 두 개에 각각 히나, 안즈라 이름붙이고 자문자답을 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열심히 바캉스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버티다가, 결국 150여일만에 무인도 탈출을 결심하고 야자수를 버린 뒤 뗏목을 만들어 타고서 정처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 후 중국에서 한 무술단체에 들어가 염동력을 무공인 것처럼 속이고 생활하다가 일전에 히나와 같이 공연을 했었던 길거리 음악가를 만나고, 사부가 내려준 시련을 통과해서 일본 지부 개파 허가를 받아 일본에 가게 된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3년 세월이었다. 그동안 외로웠는지 이번엔 수련용 목각인형에게 히나와 안즈의 이름을 붙혀서 또 일인극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드디어 히나와 만났다. 하지만 히나는 이카루가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일본에서 벌이는 무술 피트니스 사업 관계자인 히토미(...)를 통해 단서를 잡았다. 결국 TV는 사랑을 싣고TV프로그램을 통해 이카루가를 찾았는데,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는 그냥 소환이고 뭐고 없던 일로 하기로 결심했다. 덧붙여 일본에서는 봉재인형에게 히나와 안즈 이름을 붙여놓고 일인극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로도 히토미의 도움 덕에 다이어트 무술 도장의 사범으로 나름 잘나가는 중. 닛타도 단골이다. 다른 셋에 비하면 신기할 정도로 간단히 사회에 녹아들었는데, 이카루가가 뜬끔없이 인성 테스트지를 받아서 체크를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조직의 상태가 전과는 상당히 달라졌을 지도...이 만화에서 나오긴 할까 싶지만

그간 나오진 않았던 부분인데, 58화의 언급을 볼때 닛타는 마오를 부를 때 ~さん을 붙였던 모양. 초커 얘기를 듣기 전까진 아예 히나와 동년배의 초능력자란 사실 자체도 몰랐던 듯 하다.

여담으로, 닛타의 여동생인 미카의 어릴 적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3 여담

1권 뒷 표지에는 공중에서 닛타의 과자봉지를 보며 'it is delicious?' 라고 말하는 히나가 그려져 있는데, 의도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Is it delicious?'가 맞는 표현이다. 어차피 히나의 지능 수준 때문이라 생각하면 별 문제는 없지만.(...)
  1. 다만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안 되는 게, 실제로는 히나와 둘리 사이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다. 둘리는 어디까지나 고길동의 집에서 식객을 벗어나지 못 하지만, 히나와 닛타의 관계는 집주인과 불청객에서 시작해서 아빠와 딸과 같은 관계가 되간다. 둘 사이에는 사고뭉치란 점과 갑자기 집에 쳐들어온 불청객이란 공통점이 있어서 비슷해보일 뿐이다.
  2. 나나와 카오루(...)를 정발한 출판사이다
  3. 이동의 연출 상으로는 미래세계일 가능성이 높다
  4. 안즈나 마오도 강력한 초능력자지만 히나는 그 둘과도 넘사벽으로 초능력이 강하다. 안즈와 히나가 초능력 대결을 벌였을 때 안즈가 힘을 최대한으로 썼는데도 히나의 안면근육을 겨우 움직였던 반면 히나가 손가락을 까딱하자 안즈의 목이 홱 돌아가면서 꺾일 뻔했고(...) 그 여파로 지면이 갈라질 정도였다. 힘을 최대로 발휘하면 건물을 통채로 박살내거나 구름과 번개를 끌어모아 마른 하늘에 천둥번개를 치게 만드는 등 단신으로 날씨도 바꿀 수 있는 수준. 심지어 과거에 폭주했을 때는 제어장치조차 무용지물이었고 폭발을 일으켜 실제로 도시를 하나를 날려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조직에서도 최강의 초능력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그 힘 때문인지 조직 측에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한 눈치.
  5. 말을 안 들으면 목을 날려버릴 수 있게 처치를 해둔 건 기본이고, 캡슐 같은 곳에서 재우고, 식사는 매일 젤리 같은 이상한 것, 적이라는 말에 '적은 섬멸해라'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만들고, 죽일 살자라는 글자를 본 것만으로 3년이 지나 초능력이 상당히 안정된 히나의 능력이 폭주, 자기 생일을 모름 등등, 작중에서 보이는 모습을 정리해보면 정말 웬만한 악의 조직 뺨치는 학대 수준이다.
  6. 58화에서 밝혀지기로는 심지어 그냥 채우는 것도 아니고 식도에 장착되어 있었다고 한다.(...)
  7. 히나가 강도를 처음 봤을 때 생각한 게 '적은 섬멸해야 한다'였다.
  8. 단 이 경우에는 어디선가 날아온 의자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면서 잠에서 깬 직후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9. 야쿠자가 겉으로 내세우는 기업.
  10. 사실 이건 동생쪽이 지나치게 강한데다가 폭력적인것도 있다. 59화에서도 도장인맥 빨로 히나네 고등학교 가라테부 고문이 되었는데 일단 마구패고 보는 레벨인 탓
  11. 손녀바보 속성인 전 두목한테 히나가 닛타 두목 시키면 안되냐니까 그럼 그럴까?라고 한 것을 사부가 다른 후계자들한테 전하는 바람에 닛타는 공구리까지 당했다.(...) 이후 두목이 오해를 풀어주자 다른 후계자들이 뻘쭘해서 닛타를 부두목 시켜버린다.(...)
  12. 이때 히나가 돈벌이를 위해 벌였던 노상 매직쇼가 또다른 초능력자 마오 스토리와 희안하게 이어진다.
  13. 손님들이 우타코가 만든 칵테일 맛이 히토미보다 떨어진다며 주문을 거부할 정도. 결국 우타코는 계산과 청소 담당으로 밀렸다(...)
  14. 히토미는 성접대같은거 안하고 실력으로 인정받는데 엄마는 자식의 재능을 전혀 모르며 일하는걸 곡해를 한다는게 웃음포인트지만, 현실적으로 호스티스를 하던 바텐더를 하던 겨우 중학생인데 바 일을 하는 히토미가 잘못이다. 아니 이건 소심한 중딩 여자애를 끌어들인 우타코 잘못인데? 즉 엄마의 그만두라는건 당연한반응. 그리고 여자애가 바에서 일한다면 부모입장에선 그렇게 오해할수밖에 없다.
  15. 히나는 시험지에 이름만 쓰고 바로 잠만 잤는데 합격했다!
  16. 대놓고 깔보는 건 아니고, 이미 자기가 이긴 듯한 태도를 보였다.
  17. 35화 이후로 히토미는 기본적으로 어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자기보다 제대로 일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고, 신나서 일을 떠넘기거나 좌절하는 모습만 봐왔기 때문. 대표적으로 우타코 별의 별 자질구레한 매뉴얼까지 직접 준비하는 것도 개념 사장의 면모인 한편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감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18. 다른 어른들이 모두 히토미를 성인으로 알고 있거나 이용해먹으려 하고, 친구들은 슬슬 대화가 안돼가는(...) 상황에서 닛타는 유일하게 히토미를 어린애 취급하는 사람이다. 히토미 독립 당시에도 닛타만은 히토미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19. 애초에 히토미를 제치고 채택받은 그 플랜은 이익이고 뭐고 버리고 잘나가는 컨설턴트들에게 돈을 엄청 주고 만들어낸 거고, 히토미도 닛타 혼자서 가능한 결과물이 아닌 건 눈치챘으니 여기까진 알고 있겠지만, 설마 자기한테 이겼다고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으리란 것까지 예상하진 못했을 듯.(...) 지인들 입단속은 어떻게 하려고
  20. 정확히는 용돈. 제대로 된 월급은 어린 안즈에게 다 주는건 좋지 않다고 판단해 통장으로 따로 만들어 놓았다.
  21. 안즈가 부부 둘끼리만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굳이 혼자 남았다
  22. 일전에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기 때문이였는데, 그 이유가 히나가 냄새난다고 돌직구를 날려서였다.
  23. 32화에서는 이런 세계에도 정도 의리도 있다고 말했던 닛타는 이후 은퇴한 전 보스나 현 두목을 상대로도 속으로 늙다리니 안경잡이니 하는 욕을 서슴없이 퍼붓게 되고, 이웃들에게 야쿠자로 찍힌 걸 진심으로 창피하다고 여기게 되어 이사까지 가면서 일코를 시도했다.
  24. 첫째,둘째 쌍둥이 10개월 + 셋째 10개월 + 넷째 임신초기 피임정도는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