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X 플로렌스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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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지옥"(clean version of hell)

- ADX 플로렌스 교도소장, 2007년 CBS 60 minutes

1 개요

ADX Florence. 이름의 ADX는 Administrative Maximum Facility 의 약자로 최고 관리 시설을 뜻한다.

1994년 콜로라도 주에 지어진 연방 정부 관할 교도소이자 순수 교도소. 이곳은 사형수를 가둘 수 없다. 사형 선고를 받은 경우는 주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연방 차원의 사형수라면 테러 호트로 보내진다. 거기서 재판 결과 형량이 낮아지면 플로렌스로 보내지는 식인데 테러 호트가 사형수만 가두는 것은 아니기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경우도 현재 사형이 선고된 상황인데 교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2심에서 형량이 낮아지면 여기로 보내지거나 테러 호트에 그대로 머물게 된다. 보안등급은 현재는 폐쇄된 알카트라즈와 같은 슈퍼 맥스급으로, 미 교도소 보안 등급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490명이며 감방도 490개, 즉 이곳의 모든 감방은 전부 독방이다. 수용중인 인원은 2014년 12월 기준 408명이지만, 최근 일반 교도소가 너무 모자라다는 요청에 따라 교도소내에 500여명을 수용가능한 최소 보안 등급 캠프가 설치되어 있다. 아래 사진의 좌측 하단에 있는 건물인데 수감자들은 당연히 교도소 갇히고 나서 벌벌 떠는 대다수의 일반 범죄자들이다.

2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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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 보이는 4건물이 전부 슈퍼맥스급의 교도소는 아니다. FCC[1] 플로렌스의 전경을 찍어놓은 사진으로 왼쪽 아래에 있는 건물이 최소보안등급 캠프, 오른쪽 아래 부채꼴 모양의 구역에 위치한 시설물이 일반 교도소인 FCI[2] 플로렌스, 왼쪽 위의 건물은 USP 플로렌스 High로 고등 보안 시설(700명)이고, 오른 쪽 위 가장 철저하게 외부와 격리되고 내부에 수감자를 위한 야외시설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시설 자체가 하나의 건물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구역이 바로 슈퍼맥스급 ADX 플로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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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 플로렌스 High와 ADX Florence

FCI와 ADX의 위치를 뒤바꿔서 알기 쉽지만(즉 FCI를 ADX로, ADX를 FCI로), FCI 플로렌스는 기본적으로 막사처럼 생긴 단체 감호시설 구조+넓은 야외 활동 구역을 가지고 강화된 감시탑이 존재하지 않는 시설은 기본적으로 좀 더 엄격한 군 통제시설에 가까운 편이며 재소자들의 자유도 상당부분 허용되어 있다. 즉 일반 교도소이다. 반대로 이 시설로 접근하는 도로에서 가장 먼 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USP 플로렌스 High보다도 촘촘하고 좁은 면적에 더 두터운 시설을 가지고 건물로 둘러싸여 외부 철조망으로 다가갈 수도 없는 아주 좁은 야외공간에 외부 철조망마저 간격이 짧은 6개의 강화 감시탑으로 감시하는 곳이 ADX다.

사진에서 나오지 않는 ADX의 우측에는 경비인원을 위한 막사와 사격장등의 훈련시설이 위치해 있다. 실제로 보면 보안등급에 따라 외부와의 격리도, 수감자들을 위한 야외 운동시설 등이 상당히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소 등급 캠프의 경우 그럴듯한 야구장과 농구장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FCC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철조망은 있어도 캠프의 경계에 철조망은 딱히 없다. 즉 탈옥가능성이 거의 없고 수감기간이 짧거나 길어도 죄질이 나쁘지 않아 대우를 받는 일반범들을 가둔다는 뜻.

FCI의 경우 야구장과 농구장은 그럭저럭 비슷하나 시설 전체가 높은 2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수감기간이 긴데다 죄질이 나빠 탈옥 가능성이 있는 흉악범 포함 범죄자들을 가두는 시설이라는 뜻이다. 고등보안시설 쯤 되면 외부와는 지하통로로 연결되고 철조망 외부에 감시탑이 존재한다. 야구장은 조깅 트랙 내부에 대충 선을 그어넣었을 뿐이고 조깅트랙 내부에 그은지라 좌우대칭마저 아니다. 즉 엄격한 통제가 필요한 극히 위험한 범죄자들을 가두는 시설이라는 뜻이다. ADX로 가면 야구장 따윈 아예 없다. 전부 독방에 자해 및 탈출 시도를 원천봉쇄하는데 방망이 같은걸 손에 쥐어줄 리도 만무하다. 단 농구장 정도는 있다.

3 내부 구조


대부분의 수감자가 갱단, 테러리스트 등과 연관되어 있어서 수감자들끼리 붙여 놓았다가는 배틀로얄 현실판이 일어나거나 엉뚱한 짓을 꾸밀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모든 방이 독방이고 수감후 3년 동안은 다른 수감자를 절대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방 구조는 매우 단순한 편으로 책상과 의자, 세면대 일체형 변기, 침대, 샤워기, 창문. 그리고 TV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인데 대체로 일반 미국 교도소와 별 차이는 없지만 쇼생크 탈출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물건을 숨길 수 없도록 모든 가구는 붙박이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고, 거울을 깬 조각으로 자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울도 강철로 만들어져 있다. 샤워기와 세면대는 물을 계속 틀어놔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는데 물 트는 시간을 통제한 것인지 물이 쏟아지는 시간을 통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고치는 게 거의 불가능하도록 셋팅되어 있다. 실제로 교도소에서 자살하는 경우는 장기간 사형집행이 되지 않은 사형수나 무기수가 많다. 그리고 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는 전원이 무기수 아니면 무기징역에 준하는 징역 몇십년을 선고받은 범죄자들이다.

이 방에서 나가는 유일한 문은 1겹은 철창, 1겹은 철판으로 이중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 문을 열면 바로 외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하복도를 통해 로비로 나오게 된다. 바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듯 하다. 이런데도 만약 탈출했을 때를 대비해 사각지대없이 건물의 모든 부분에 동작 감지기와 CCTV가 깔려있고, 밟으면 알람이 울리고 위치를 알리는 압력발판과 함께 1,400개 정도의 무선 조종 철제 셔터가 복도마다 있어 건물내에만 있다면 셔터를 내려 탈출을 1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 모든 보안과 감시와 온 사방에 깔려있는 교도관+ 무장 인원을 뚫고 교도소 건물 밖으로 도주할 경우 37에이커. 평수로 따지면 45,000평쯤 되는 드넓은(…) 면적[3]과 3.7m에 달하는 높이의 전기 철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총 면적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밖까지 뛰는 것부터가 힘들다. 뛰다가 그 사이에 교도관들이 를 타고 와서 잡아가든지 교도관들에게 잡히든지 사살당하든지 셋 중 하나다. 또 달려서 전기 울타리까지 어찌어찌 가도 답이 없다. 참고로 전기 울타리는 땅속까지 쭉 이어져 있다. 땅을 파서 아래로 지나가는 것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 외부로의 모든 통신 수단은 차단되어 있는 게 특징이며 음식조차 정부 직원이 공급하고, 교도관이 방마다 직접 가져다준다. 이 점은 한국의 교도소와 비슷한 편.[4] 예외로 다른 교도소에서 문제를 일으켜 이곳에 이감된 수감자는 공동 식당을 쓸 수 있다.

4 생활

죄수들은 하루 최소 23시간동안 조두순처럼 위 독방에서 면벽수행을 해야 하며, 1주일에 오직 5시간의 교육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말이 교육이지 콘크리트 진흙탕에서 구르거나 하늘밖에 안보이는 약간 더 넓은 방에 잠깐 갇히거나 약간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정도다. 옆 교도소 재소자들은 그래도 진짜 밖으로 나올 수라도 있으니 더 가혹한 셈. 이렇게 '교육'을 받기 위해 나올때도 1인당 최소 3명 이상의 교도관이 붙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흠좀무. 그나마 방안에 라디오와 흑백 TV가 있지만 나오는 내용은 오직 교육과 종교적인 내용뿐이다. 다만 이 부분은 다른 미국 교도소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원래 교도소 TV는 재소자 관리를 위해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5]

당연히 외부 물품 반입 또한 제한되어 있다. 몇 차례 서적 반입 불가에 대해 소송을 냈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고, 또 유나바머의 경우 수시로 책을 써내고 있는데 저술에 필요한 관련 참고서적을 외부에서 들여오리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으므로 전면 금지까지는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모든 행동은 CCTV로 감시받고 있으며, 수시로 교도관들이 돌아다니는데 그야말로 시한폭탄 보듯 일체의 말을 걸지 않고 노려보고 있으며[6] 다른 재소자들과의 접촉조차 거의 불가능하고, 자기들끼리 어떤 인간들인지를 아니 근처에 갈 수조차 없다. 한마디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한채 시간 낭비만이 허락되는, 어떻게 보면 인외마경이다. 그나마 책을 읽거나 자기개발을 하는 것만이 가능할 뿐인데 여기 갇힌 자들 대부분의 사회적 배경은 유나바머처럼 그나마 뭘 배우고 생각하면서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7]

하지만 여기 수감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생각해보면 이 정도의 통제는 오히려 너무 관대한 편이다.

요약하면 시설과 수감자 처우는 죄질에 비해서 그나마 좋지만, 그 대신 어마어마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식으로 죗값을 치르게 만드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교도관들이 욕을 안한다? 욕하고 관심주면 그래도 사람대접은 해주는 거다. 진짜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는 걸 진심으로 깨닫게 해주는 곳이 바로 이 교도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루종일 방에만 틀어박혀 TV와 책이나 보고 지내야 하며 모든 것이 통제되는 생활이라면 사람이 돌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CNN 2015년 기사에 따르면, 많은 수감자들은 간헐적으로 울고, 고함을 지르며, 벽을 치고, 자기 몸을 면도날, 유리조각, 뾰족하게 만든 닭뼈, 글쓰기 도구 등등으로 찌르거나 자기 혼자 대화를 하고 심지어 자기 대소변을 방에 뿌리거나 교도관에게 던지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독방에 갇혀 지낸다고 항상 사람이 미쳐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교도소의 경우는 대부분 다른 재소자에게 시달리며 살다가 맞아 죽는 것이 두려워 자진해서 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참고로 미국 교도소는 사회적 약자에게 굉장히 가혹한 곳이다[8].

미국의 교도소는 일반적으로 다른 재소자와 공동 식당 혹은 벽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접촉이 가능하며 교도소 측도 이들이 왜 독방에 가는지를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 배려를 하고 교도관들도 재소자들간의 접촉을 대신하여 이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나름의 도움을 준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자진해서 독방에 가는 사람들은 교도소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이들이다. 갱단과 연결되지 않아 출소한 뒤 사고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로렌스 교도소는 처음부터 징벌 목적으로 위험인물을 수감, 관리하는 것이라서 그런 거 없다. 교도관의 적대적인 접촉조차도 환영할 정도로 철저하게 격리된 곳이 바로 플로렌스 교도소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부분의 수감자는 정말 이런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어느 정도 맛이 가게 된다.

물론 이들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교도소로 이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애시당초 ADX 플로렌스 교도소에 들어올 정도면 이미 다른 교도소에서는 완벽하게 포기했거나 너무 위험해서 특별관리 말고는 절대 다른 방법이 없는 인간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 막장이 아니면 애시당초 그냥 기존 교도소 독방에 수감하거나 특별 감시를 하지 이곳까지 들어오지도 않는다. 당장 이 교도소 바로 왼쪽에 특별관리가 필요하지만 ADX에 집어넣을 정도가 아닌 자들을 전문적으로 가둬두는 보안 시설이 있으니 거기 가둬놓을 수도 있다. 다만 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단순 테러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교정 및 반성의 정도에 따라 이감 가능성이 적게나마 존재한다.

2012년에는 11명의 수감자가 비인간적인 수감 생활을 개선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을 정도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기들이 한 처사에 비하면 교도소의 대우는 너무나 관대하고 편하다.

5 수감자

이곳의 수감자들은 대부분 갱단 두목이나 알 카에다 고위 간부, 테러리스트, 살인 청부업자같이 사법거래의 여지가 많고 자칫 순교자 만들기 십상이라 사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자들의 존재 때문에 미국에서도 사형제 폐지 여론이 높다. 정작 죽어 마땅한 자들은 사법거래니 정치적 필요성이니 해서 살려주고[9] 교정의 여지가 있는 사람은 엄벌주의를 실천해서 죽이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수감자들은 사회에 내보내거나 일반적인 통제로는 관리할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거의 모든 수감자가 가석방 없는 50~90년의 징역형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거나 심하면 종신형을 3~5번 중복 선고받기도 한다(…). 이 경우 만에 하나 여러 종신형중 하나가 유기징역으로 감형되어도 계속해서 가둬놓을 수 있다.

수감자들 중 유명인(?)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다만 이들 모두가 ADX 플로렌스에 갇힌 것은 아니고, 일부는 서쪽, 남쪽에 위치한 교도소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생각보다 면적이 넓지 않고, 관리도 빡세게 해야 하는 곳이어서 죄질이 나쁘거나 사고를 자주 친다는 이유로 여기 가두는 일은 드물다.

  • 아리안 형제단의 두목급과 같은 갱단 및 마피아 보스.
  • 자카리아스 무사위를 비롯한 9.11 테러 주동자. 대부분 알 카에다 소속이다.
  • 람지 유세프 -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사건, 필리핀 항공 434편 테러 사건의 주범.
  • 테리 니콜스 -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의 공범. 테러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멕베이와 같은 죄가 적용되었으나 실제 테러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사형만은 받지 않았다. 대신 희생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종신형을 선고해 무려 161회의 무가석방 종신형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중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되었다. 물론 사람이 여러번 죽을 수는 없으니 상징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맞다.
  • 에릭 루돌프 - 올림픽 공원 폭탄 테러로 유명한 극보수주의자. 잡힌 뒤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 시어도어 카진스키 - 유나바머 테러로 유명.
  • 로버트 필립 핸슨 - 구 소련 간첩이자 미국의 매국노. 참고로 미국에서 흉악범과 더불어 관용을 베풀지 않는 또 다른 부류가 바로 테러리스트와 매국노다. 물론 살인사건을 저지르지 않은 경우 사형은 면제된다.
  • 네오 나치, 인종 혐오 살해범.
  • 토마스 실버스타인 - 살인 청부업자. 1977년부터 감옥에 투옥되었으며 수감중 4건의 살인이 추가로 밝혀져 1983년 이후로 지속된 독방 생활로 '미국의 교도소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독방 생활을 한 수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노시르 고와디아 - 노스롭 그루먼 사의 엔지니어. B-2 폭격기를 개발하다 중국에 스텔스 기술과 순항 미사일 기술을 팔아먹었다.
  • 조세프 코노프카 - 이 감옥에서 2014년 현재 가장 형이 짧은 사람으로, 징역 13년이다. 2019년 석방예정. 코노프카는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라는 직책을 이용해 2002년 위스콘신 주 일대의 전력망을 죄다 끊어버리고 항공관제 시스템을 해제시키는 등 3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여담으로 이 범죄는 게임 와치독스의 모티프가 되기도 하였다.
  • 하지 박쵸 - 아프가니스탄의 악명높은 헤로인 마약왕.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약 카르텔의 총책이었다. 다만 의외로 수감 기간은 짧다. 25년 선고.
  • 조하르 차르나예프 - 이 감옥에 갇힌 유일한 미결수 겸 사형수. 그 유명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공범이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하여 현재도 재판 중인데 미 정부는 사형이 확정되면 테러 호트로 옮겨 사형을 집행하고, 무기로 내려가면 여기 가둬두겠다는 입장이다.
  • 연쇄 아동 납치 강간 살인마
  • 리처드 맥네어 - 살인죄로 복역 중 1987년과 1992년, 2006년에 세 차례나 탈옥에 성공했던 3연속 탈옥 전문가
  • 나세르 제이슨 아브도 - 팔레스타인계로, 미 육군 일병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피하기 위해 탈영하고, 포트 후드 육군기지 인근의 군인들이 자주 다니는 레스토랑압력솥 폭탄으로 테러하려 했다. 1990년생으로 꽤 젊다.

다른 교도소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켜 도저히 일반적인 관리로는 답이 안 나오는 범죄자 등 사실상 교화 가능성이 없고 그냥 교도소에 가둬서 일생을 마치는 자들이 수용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사실 여기 갇히면 사람이 돌아버리기 십상이고 이 정도 아니라도 특별관리가 가능한 교도소는 많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수감을 주저해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나이도 대부분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수감되며 교정 가능성이 있는 젊은이가 수감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에는 테러리스트의 경우 일단 이곳에 가두고 보게 되면서 위에 말한 나세르 제이슨 아브도의 경우도 있다.

6 비슷한 교도소

워낙 상징성이 커서 플로렌스 교도소만 중경비 시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더 많다. 모든 흉악범을 플로렌스 교도소에 수감할 수는 없고 사실 플로렌스 교도소 자체가 감시와 더불어 외부와의 교신을 차단하고 일체의 행동을 감시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보통 단순히 '관리가 안 되는' 재소자는 교도소 자체적으로 마련한 특별 독방시설 등에 가둬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직범죄나 테러 행위 등과 연관되지않은 단순 흉악범이나 문제수는 플로렌스 교도소에 갈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물론 플로렌스 교도소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좋아할 일은 아닌 게 도피성이 아닌 징벌성 독방에 답이 없는 문제수로 갇혀 있는 경우에 받는 대우는 플로렌스 교도소와 큰 차이가 없다. 당장 NGC에서 흔히 다루는 미국 교도소들을 보면 플로렌스보다 통제만 좀 덜하다뿐 재소자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특별 수감 구역을 가진 곳들이 넘쳐난다. 여기 갇힌 자들의 대부분은 물론 플로렌스처럼 무기징역 이상을 선고받은 장기수들이다.[10]

이외에도 인디애나 주에 있는 테러 호트 소재 연방교도소[11]나 메사추세츠 주의 수자 바라노우스키 교도소도 플로렌스 교도소와 비슷한 급의 감시 및 통제를 자랑한다. 다만 테러리스트, 조직범죄, 타 교도소에서 통제 불가로 분류된 재소자 등을 가리지 않고 수용하는 플로렌스 교도소와 달리 각각 테러리스트와 특수 살인범으로 수용대상을 한정하며, 플로렌스 교도소는 사형수를 수감할 수 없지만 테러 호트는 사형수 수감이 가능하다는 차이는 있다. 또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어 테러 호트에 수감되어 있던 테러리스트가 항소심에서 종신형 혹은 장기 징역형으로 낮아질 경우에는 플로렌스로 이감되기도 한다.
  1. Federal Correctional Complex:연방 교정 컴플렉스
  2. Federal Correctional Institution
  3. 또한 이것은 ADX 플로렌스 교도소만의 면적이다. 인접한 교도소 2개와 관리 부처가 딸려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실 면적은 600에이커가 넘는다! 이는 73만평, 또는 2.5제곱 ㎞.
  4. 실제로는 좀 다르다. 한국 대부분의 교도소는 식사를 교도관이 아니라 재소자 중에 소지 담당이 가져다주고, 혼자서 먹는 게 아니라 여럿이 같이 나눠먹는다. 이건 문화권의 문제로 보는 게 맞는데 일본이나 중국의 교도소도 그 등급과 무관하게 사방 내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5. 뉴스를 제외하면 녹화를 한 뒤에 건전하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만 틀어준다. 이 점은 한국도 비슷하다.
  6. 실제로 사형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유영철, 강호순 같은 자들은 종신형을 받는데 교도소 내 처우는 이런 식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교도관들이 말도 걸어주지 않고, 동료 재소자들과도 적대적인 접촉조차 할 수 없어 말 그대로 미쳐가는 것이다.(그런데 저런 유명한 흉악범이 아닌 일반 무기수들은 봉사원 차고 잘만 지낸다 그안에서 최종적으로 짬이 제일 높아지는 수용자이기때문) 그냥 장기복역만 하는 한국 교도소에서조차 정신에 문제가 있는 장기수, 무기수들이 흔한데 이런 교도소에 무기징역 받고 갇혀 있다면 어떻겠는가. 게다가 로버트 핸슨처럼 간첩 사건 등의 흉악범죄가 아닌 사안으로 갇힌게 아니면 부모나 가족들도 한두번 보고 더 이상 면회를 오지 않는다.
  7. 물론 유나바머 본인이 받는 고통은 죄값에 대한 대가이므로 전혀 부당하지 않다는 점은 알아두자.
  8. 이 부분은 영화 펠론을 참고
  9. 근데 위에서 보았다시피 이런 곳에 갇힐 바에 죽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아니 죽는게 더 낫다
  10. 전체 재소자의 20% 이상이 무기징역이나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은 재소자들이다. 미국 재소자의 수가 약 200만쯤 되니까 그 중에 무려 40만이 장기수인 셈인데 이들을 전부 플로렌스에 집어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11. 연방 교정 컴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