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꼴 노르말 쉬페리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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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cole Normale Supérieure (ENS)
고등사범학교

여러 지역에 같은 이름의 학교가 있다.

1 파리고등사범학교

École Normale Supérieure(에꼴 노르말 쉬페리외르), Normale sup(노르말 쉬프), Normale, Ulm(윌름)[1], 약어로는 ENS(으엔에스).

1.1 개요

홈페이지(영문)

보통 '(파리)고등사범학교'이라 한다. ENS는 파리 말고도 다른 여러 곳에 있지만 보통 ENS라고 하면 파리고등사범학교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파리고등사범학교가 ENS의 원조이고 아웃풋넘사벽이기 때문. (파리)고등사범대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에꼴의 뜻을 살리자면 학교라고 번역하는 게 낫다.

1794년 국민 공회에서 설립된, 명실공히 프랑스자연과학인문학에서 최고의 인풋과 아웃풋을 자랑하는 '그랑제꼴'-이다. 그랑제꼴 중에서도 최상위권 그랑제꼴로 꼽히며, 한국대학과 비교하자면 카이스트 이학과정 + 한국교원대학교 정도 되겠다. 실제로 한국교원대학교는 ENS를 모델로 설립되었다.[2]

하버드MIT의 관계처럼 공대 에꼴 폴리테크니크와 라이벌 관계이다. 공대 에꼴 폴리테크니크때문인지 한국에 문과, 인문학에 특화된 학교인것마냥 잘못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도 다수 배출한 순수 학문 연구 중심의 대학교이다. 사실 이 학교의 원래 설립목적은 한국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리세에서 가르칠 교사들과 대학의 교수들을 키우는 것이다. 지금은 좀 달라젔는데,원래의 목적인 교사,교수양성도 하되 연구자등 기타 진로 관련 준비도 한다. 요즘은 아카데미즘의 성채라는 그랑제꼴에도 개방의 물결이 들이닥처 ENS 출신도 금융권에 진출하는 등 사정이 좀 달라젔는데, ENS 공홈을 참조하자면 진로는 대강 이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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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5구에 윌름가에 위치했으며 주변에는 프랑스 최고의 명문고등학교인 루이르그랑과 지성의 전당이라 할수있는 콜레주 드 프랑스, 한때 한국에서 프랑스의 서울대로 여겨지던(....) 소르본 대학교 등이 위치해있다. 이렇게 서로 몰려있는것이 단순히 거리상으로 가깝다는 의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루이르그랑을 졸업하고 에꼴 노르말에 입학한뒤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를 따고 학자로서 명성을 쌓아 콜레주 드 프랑스에 들어가는 학도들이 많기 때문(....)
유럽에서도 유별난 프랑스의 중앙집권성향으로 인해 파리에 소재한 고등사범학교로 수재들이 몰리면서 파리고등사범학교가 프랑스 전체의 고등사범학교들을 대표하게 되었다.

한국의 대학에서는 서울대학교KAIST와 결연을 맺었다. 서울대 석사 과정에 다니고 DELF B1 이상의 프랑스어 능력을 갖추면 1년에 1명에 한해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다.

2012년 작금의 ENS의 분위기를 알고 싶다면, 참조
글의 오른쪽 부분이 보이지 않으므로 전용뷰어로 볼 것을 권장한다.

1.2 입학 난이도

이 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예 대놓고 입학가이드에 '경쟁적인 입학시험'이라고 적어놨으니.... 매년 인문계 100명, 자연계 100명, 외국인 30명만 선발한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바칼로레아 상위권에 든 뒤 고등학교 과정의 연장인 그랑제꼴 준비반, '프레빠' 2년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학부급의 난이도라 비록 그랑제꼴에 낙방하고 이곳을 마치기만 해도 일반대학 3학년으로 편입학할수 있다. 프레빠를 거쳐도 그랑제꼴에 현역으로 들어가는 이들은 적고 재수 삼수가 매우 많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로 유명한 미셸 푸코조차도 고액과외를 받으며 사수해서 여기를 들어갔다고 한다.

1.2.1 외국인 입학전형 (석사 과정)

외국인 대학생이 국제 선택 과정을 통해 이 학교에 입학하려면 해당 대학교의 마지막 학년이어야 한다. 한국의 유학원에 이 학교에 대해 문의하면 다들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러니까 유학원에 문의하지 말고 캠퍼스프랑스나 ENS 공홈을 참조하자.

EU 시민이 아니라도[3] 입학만 하면 2년간 매달 150여만원의 생활비가 지급되고 기숙사가 제공된다.

  • 지원자격

2013학년도 외국인 입학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은 다음과 같다.
1. 프랑스 국적이 아닐 것
2. 2013년 9월 1일을 기준으로 26세 이하일 것 (1986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일 것)
3. 프랑스 이외의 외국 대학에 다녀야 함. 프랑스 대학에 다녔을 경우 1년 미만일 것.
4. 그 대학에서 대학교 마지막 학년에 다니고 있으며 2013년 9월 1일까지 마칠 것. 또는 대학원 1년차일 것.

  • 인문/예술 과정 입시

필기시험 3종, 면접시험 2종으로 다음과 같다.
시험 주제 : 인류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예술사, 영화학, 음악학), 법역사 및 법철학, 고전학(그리스어, 라틴어, 고고학), 지리학, 역사학, 과학사학과학철학, 언어학, 문학, 철학, 인지과학 13과목
시험 답변 언어 :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6종류.

-필기시험 1. 3시간. 1점 만점.
프랑스어 시험 : 요약문을 작성하고 문제들을 푸시오. 문제지는 프랑스어이며 답변도 프랑스어로 작성할 것.

-필기시험 2. 4시간. 2점 만점.
•Analysis of documents:The candidate analyses or compares several documents written in French from a series of documents on a given theme. These documents relate to the specialized fields mentioned above, according to the wishes expressed by the candidate in the application form.
해답은 6종류의 언어를 쓸 수 있다.

-필기시험 3. 4시간. 2점 만점.
•Commentary on a short text or development of a general topic from the primary subject (listed in point 2-II) indicated by the candidate on his/her application. 해답은 6종류의 언어를 쓸 수 있다.

-면접시험 1. 1시간 준비해서 30분 동안 면접. 2점 만점.
Commentary on a document in French related with the candidate’s area of specialization. 대답은 6종류의 언어를 쓸 수 있다.

-면접시험 2 : 30분. 2점 만점.
지원자의 학업과 연구에 대해 시험 위원회 면접관들이 프랑스어로 질문한다. 대답은 6종류의 언어를 쓸 수 있다.

  • 과학 입시

필기시험 3종, 면접시험 2종으로 다음과 같다.
시험 주제 : 생물학, 화학, 정보과학, 수학, 물리학, 인지과학, 지구과학 7개 중 주요과목 1, 보조과목 1을 선택

-필기시험 1 : 3시간, 2점 만점
Commentary on a discussion paper in French about the creation, the history and the impact of Sciences.
프랑스어나 영어 시험지가 제공되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 하나로 작성할 것.

-필기시험 2 : 4시간, 3점 만점
짧은 연습문제들을 풀이하라.
주전공에 대한 두 개의 연습문제들을 풀이하라.
하나의 보조과목(인지과학 제외)을 골라서 하나의 연습문제들을 풀이하라.
프랑스어나 영어 시험지가 제공되면 프랑스어나 영어로 작성할 것.

-면접시험 1 : 15분간 준비해서 1시간 설명, 6점 만점
주요과목에 관한 질문들. 프랑스어로 질문하면 프랑스어나 영어로 대답할 것.

-면접시험 2 : 45분, 4점 만점
보조과목에 관한 질문들. 프랑스어로 질문하면 프랑스어나 영어로 대답할 것.

1.3 노르말리언

이 곳을 졸업하면 동문회에 등재가 되어 노르말리언이 된다. 프랑스 사회에서는 노르말리언이라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곳의 졸업생 중 유명한 사람만 따져도, 루이 파스퇴르[4], 앙리 베르그송, 에밀 뒤르켐[5], 장 폴 사르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조르주 퐁피두[6],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7] 등 프랑스 지식계를 상징하는 사람들을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실제로 한국에 번역되어있는 프랑스 학자들의 책을 펼처 저자소개란을 보면 높은 빈도로 파리고등사범학교 출신인게 확인된다.

※ 가나다순,노벨상 수상자는 ★,필즈상 수상자는 ◆ 근데 Ph.D는 대부분 파리대학교 계열에서 취득한게 함정.

2 기타 '에꼴 노르말'들

까상, 리옹 등에도 고등사범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 말고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수많은 에꼴 노르말이 존재하며 굳이 따지자면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상해교통대학도 비슷한 성격의 학교.

  • 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한국에서는 '에꼴 노르말'로 확 줄여 불리우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프랑스 유학으로 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가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듯. 더구나 정재형이 이 음악원을 나오기도 했고....입학시험은 어렵지 않은편이지만 전문과정의 졸업시험은 상상을 초월 한다. 재학생의 1/10정도만 졸업장을 취득할수있다.

  • 피사 고등사범학교(Scuola Normale Superiore di Pisa)

이탈리아 피사 소재. 1810년 파리고등사범학교의 분교로 설립.

3 동방프로젝트의 동인서클

EastNewSound 항목 참조
  1. 에꼴 노르말 쉬페리외르가 위치한 곳.
  2. 확인바람
  3. 다른 그랑제꼴의 경우 대개 EU시민권자에게만 장학금을 주고 타지역 출신에게는 등록금을 징수한다. 하지만 ENS의 경우 international selection으로 들어온 외국인에게는 생활비를 지불함.
  4. 백신과 저온살균법으로 유명한 바로 그분!
  5. 현대 사회학과 인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인물. 사회학, 또는 그와 관련된 전공을 한다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이름이다.
  6. 샤를 드 골의 후계자로 등장한, 퐁피두 센터로 유명한 프랑스의 전 대통령
  7. Louis Althusser. 1970년대를 풍미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로, 현대 이데올로기이론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다. 현대의 좌파 정치철학과 과학철학, 포스트모더니즘 철학, 문화이론에서 알튀세르의 영향은 지대하지만, 정작 본인의 이론과 지향은 후배들과는 꽤 상이하다.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제자로 유명하며 알튀세르의 제자 또는 후배들은 주로 정치철학자로 자크 랑시에르, 미셸 푸코, 에티엔 발리바르가 유명하다.
  8. 이사람이 베트남 출신이라 필즈상이 하나도 없는 한국이 괜히 까이지만 이사람은 중학생때부터 프랑스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베트남에게 공로를 돌리기는 애매하다. 학부나 대학원부터 프랑스에서 공부했다면 모를까.
  9. 수상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