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미 공군의 차기 공중급유기 조달사업
미 공군이 베트남 전쟁 때부터 쓰던 공중급유기인 KC-135가 노후화됨에 따라 이를 교체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총 40억 달러의 예산으로 일단 KC-135E를 대체할 신형 공중급유기 179대를 조달할 예정이었다.
보잉은 이미 보잉 767 기반의 공중급유기 KC-767 GTTA를 자체 예산으로 개발하여 일본과 이탈리아에 4대씩 팔아먹은 상태였지만, JSF(F-35)사업과 차기 무인기 사업에서 연달아 패배했기 때문에 상당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KC-767 개발비로만 벌써 10억불을 넘게 지출했기 때문에, 반드시 40억달러짜리 차기 급유기 사업을 따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경쟁사인 노스롭 그루먼은 에어버스와 손잡고 A330 MRTT를 KC-30으로 제안했다.
사업이 시작된 이후 대부분은 미 국방부가 당연히 미국제인 보잉의 KC-767를 채택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한두 푼도 아니고 40억 달러짜리 대형입찰을 외국 기업에 안겨준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3년에 충격과 공포의 사건이 터지고 만다. 보잉과 국방부 고위관료가 연루된 뇌물 사건이 들통난 것이다.[1] 이로 인해 보잉은 입찰에서 배제되고, 미 국방부는 에어버스의 A330 MRTT를 KC-45A로 채용한다고 발표한다. 여기에 빡돈 보잉[2]은 미국기업은 무시하고, 외국기업만 편드냐면서 의회 직속의 연방회계감사원(GAO)에 감사청구를 하였으며, GAO가 보잉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이 완전히 꼬여버린다.[3]
결국 국방부는 사업을 싹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대형 삽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조금만 더 지나면 낡은 공중급유기들의 유지비가 새로 사는 것보다 더 비싸게 먹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질 판이기 때문이다. 이에 언론은 다음과 같은 풍자만화를 그려서 풍자했다.
이 영감 50년 더 일해야겠구먼(...) |
결국 2011년 2월 24일, 미 국방부는 보잉이 KC-767을 대대적으로 개량하여 새로이 내놓은 KC-46A를 선정하여 KC-X 사업의 오랜 종지부를 찍었다. 같은 해, 미 공군은 잔여 KC-135 를 대체하기 위한 KC-Y 사업과 KC-10 을 대체하는 KC-Z 사업을 시작했다.
2 대한민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조달사업
2.1 개요
http://i.kinja-img.com/gawker-media/image/upload/s |
KC-46 시제품. 정식제품은 아직 없다.
호주 공군의 A330 MRTT
KF-16 등 단거리 전술기가 주력인 대한민국 공군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작전통제권 회수에 대비하고 중국과 일본등을 견제하려는 사업인 셈. 원래 1990년대부터 계획에 있었으나 그 망할 놈의 외환위기 크리로... 연기 되었다가, 그 뒤로 이리저리 치이고 밀리면서 이제야 사업이 시작되었다.[4]
후보기종은 보잉의 KC-46과 에어버스의 A330 MRTT가 주요 후보군. 사실 선택지가 거의 둘밖에 없긴 하지만…. 최근 발표로는 러시아제 급유기인 IL-78은 후보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2013년말 중국이 이어도를 방공식별구역에 두면서 이에 대응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대두. 사업이 급탄력을 받아 2014년 1월부터 모집 공고를 하고 기종을 결정한 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대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장기적으로 4대 도입이 끝나면 2차와 3차 사업을 계속해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가 에어버스의 A330 MRTT가 큰 기체로 인해 김해공항 외에는 이용하기 불편하며, 따라서 보잉의 KC-46이 사실상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5] 하지만 곧바로 방위사업청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어차피 두 기종 다 공군이 가져보지 못한 대형기종이라서 도입이 결정되면 운용이 예상되는 기지는 쉘터 및 활주로 관련 공사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한다. 다만 실제 전시 상황 하에서는 특수부대나 폭격 등으로 활주로의 운용이 제한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이착륙 거리가 짧은 기종일수록 가동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있다. 또한 두 기종이 성능 차이와 가격 차이가 좀 나기는 하지만[6] 예산안 규모안에서 4기를 들일 수는 있다고 한다. 다만 방사청 도입 추세를 보면 최저가 입찰이 승리하는 구도라서 좀 더 가격이 저렴한 KC-46이 좀 더 가능성이 높은 편. 그리고 미 공군에서 향후 수백 대 이상 운용하게 됨으로서 전시 상황에서 보다 부품 수급이 원활하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대한항공에서 후방동체를 납품하고 있기도 하고... 다만 이집트 소요사태에서 교민 소개시에 있었던 문제를 비롯해서 해외의 정치적 불안에 대해서 교민소개가 필요시 대응력 문제라든지 혹은 PKO 등으로 인한 해외파병 활동 증가 등의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7] A330 MRTT의 다목적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부각되고 있는 편.[8][9] 이외에 각 기종의 원형인 A330과 B767은 모두 국내의 민항사에서 운용중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동종의 항공기를 운용중일 경우 급유기 전용의 부품을 제외한 일반 부품의 수급이나, 기체 정비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다소 장점이 있다. 다만 B767은 아시아나항공에서만 7대를 운용중인데 반해 A330은 양대 항공사 합쳐 35대 가까이 운용중이라 운용 대수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는 편. 그러나...
2.1.1 전개 과정
처음에는 방위사업청은 신조기 구매보다 중고 여객기 구입 후 개조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3년 8월 12일에 개최된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신규 기종 도입을 방식으로, 2017년부터 총 4대를 도입하는 계획이 채택되었다. 후보군은 위에 제시된 KC-46, A330이 유력. 해당 사항은 공중급유기 항목 참조.
민항기 개조사업자로 익히 잘 알려진 IAI와 오메가 항공이 들러리 입찰시도를 하고있다. IAI는 보잉 767을 개조한 767-300 MMTT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고, 오메가 항공은 KDC-10, KC-707 두 기종을 들고왔는데 붐과 프로브 급유 방식 모두 적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해당 업체의 주장에 따르면 보잉 707의 경우 민항기답지않은 과잉설계로 최초 운용일로부터 최대 90년 운용이 가능하다고한다.(!) 정비만 잘 하면 앞으로 30~40년은 쓸 수 있다는 이야기. 다만 B707의 최대 90년 수명은 기골구조에 한정된다. 유압식 제어장치를 시작해 주요 컨트롤 장비의 수명이 그만큼 버티지 못한다. 게다가 경쟁자인 KC-45와 A330 MRTT 대비 가격도 저렴해 4대 구입 비용으로 10~12대 구매가 가능할 정도.[10] KC-707의 구형 엔진을 고효율 엔진으로 스왑하는 것도 옵션으로 들어있으며 MV-22 오스프리에 급유할 수 있는 항공기는 자사 개조 급유기뿐이라는 어필을 했다. 공군 뿐만 아니라 해병대에게도 입질을 던지는 듯, "우리 상륙작전 작계를 바꿀 수 있다." 다만 707이 단종기종이고, 일단 방사청에서는 신조기 쪽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 입찰까지 연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듯하다.
2014년 3월 22일 공군 참모총장 차기 전투기와 함께 연내에 기종 선정과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며, 현재 에어버스의 A330 MRTT와 보잉의 KC-767, KC-46이 경쟁입찰에 응했다고 하였고, 마침내 4월 8일에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예산은 약 46억이며 작년에 4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었다. 이들은 KC-46A을 내세운 보잉(미국)과 중고 DC-10의 개조버전인 DC-10 MMTT를 내세운 오메가사(미국), A330 MRTT를 내세운 에어버스(유럽) 그리고 중고 767의 개조버전인 767 MRTT를 내세운 엘 IAI(이스라엘)다.
록히드 마틴 또한 C-130J의 공중급유기 모델인 KC-130J로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2014년 6월말에 최종입찰신청을 받기로 했다.
결국 에어버스의 A330 MRTT와 보잉의 KC-46, 그리고 767 MRTT를 내세운 엘 IAI사가 최종적으로 입찰했다. 전망과 달리 오메가사와 록히드 마틴은 입찰하지 않았다.[11] 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2015년 초에 기종을 결정하여 2017년 제1번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4년 7월 29일, 군은 7일간의 시험평가를 시작했으며, 11월 중에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 6월 전후로 기종 선정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시작될 계획이었던 실제 도입도 1년 늦은 2018년부터로 지연될 전망.
2.1.2 후보기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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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에서 평가한 후보기종 비교도표 |
먼저 에어버스의 A330 MRTT는 이미 영국, 호주, 싱가포르, 사우디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채용한 완성품으로 한국이 원하는 시기까지 제공 가능하며, 가장 기체 규모가 커서 수송기로의 사용도 가능하다.[12][13] 단점은 후보들 가운데 제일 비싸다는 것.
보잉의 KC-46은 에어버스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일부 동체를 대한항공이 생산하여 국내 방산 기여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13년의 3차 FX 사업에서 선정되었다가 번복으로 인하여 패배한 보잉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선정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문제는 여전히 개발이 끝나지 않아서 한국이 요구하는 시기까지 제공될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 말하자면 에어버스의 A330 MRTT와 정 반대의 형태.
IAI의 767 MRTT는 민항기를 개조한 형태여서 가격이 보잉, 에어버스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싼 것이 강점이다. 또한 콜롬비아, 브라질에서도 이미 채용하여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보잉보다는 검증 측면에서도 유리. 대신 중고 기체이므로 신품인 보잉, 에어버스보다는 오래 쓰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당장 살 때는 돈이 덜 들어가겠지만, 유지비 측면까지 고려한 장기적 측면에서는 도리어 보잉, 에어버스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는 것.
2.2 최종결과 및 분석
대한민국 공군 소속의 상상도.
2015년 6월 30일 에어버스의 A330 MRTT로 최종 결정되었다.
도입기체 결정 이전의 세간의 평가와 달리 A330 MRTT는 공중 급유량, 대형수송능력 보유 강점 이외엔 가격성과 기술이전도 적극적이라는 점에 의하여 기존 KC-46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포함하여 많은 부분에서 KC-46를 앞질러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평가 당시 KC-46이 정식제품이 없다는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하다. #
A330 MRTT의 도입선정 배경을 자세하게 들어가자면, 방사청에서는 조속한 전력화, 다목적성, 가격 등의 요소에서 아무래도 조속한 전력화 및 다목적성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14] 애시당초 에어버스가 선택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유리했는데, 절충교역 충족률이 70.5%로 다른 후보기종들보다 약 10% 정도 높게 제안한 데다[15] 가격 또한 총사업비[16] 대비 10% 이상 감소된 금액으로 입찰했기 때문이다. 성능상 가장 우수했던 데다, 절충교역 충족율도 가장 높고, 후속지원도 용이한데 가격까지 저렴한 기종을 안 살 이유가 없다.[17][18] 그동안 미제가 가지고 있었던 장점들인 성능과 안정성, 후속지원, 성능 비례 적절한 가격을 전부 가져왔기 때문에 안 되기도 힘들었다.
공중급유기의 도입 자체가 1년 미뤄진 상황이기도 하고, 확실히 국방부와 방사청, 공군이 급하긴 급했는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대 도입예정이었던 당초 계획을 앞당겨, 2018년부터 2019년까지 4대 전체의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2.2.1 대한민국 공군의 A330 MRTT 운용환경
상호운용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용중인 F-16, F-15, E-737에서 급유 능력을 검증을 받은 상태에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향후 도입할 F-35기종도 상호운용성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있다. 그리고 지휘·정보체계의 경우는 Link-16을 장착하도록하고 Link-16은 관급장비로 FMS로 구매한다.
A330 MRTT의 창정비의 경우, 베이스 기종인 A330 PAX기를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총 33기를 운용중이고 기본기의 창정비는 국내업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차별화되는 급유계통의 창정비는 대한항공에서 절충교역으로 의하여 창정비를 받을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후속군수지원의 경우, 1호기 인도 3개월 전까지 지원요원 교육을 완료하고, 계약서에 급유기 도입 후 30년 또는 한국 공군이 도태시까지 지원 보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 되어있다고 한다. KC-X 사업 관련 Q&A 첨부자료(방위사업청 보도자료. 아래아한글 파일)
2.2.2 A330 MRTT 선정에 대한 비판
- 아무리 호주 등 친미국가들이 널리 운용한다고 해도 미 공군이 직접 운용하는 기체에 비해서는 후속지원에 애로사항이 존재할 것이다. 이미 미국제인 KC-767 급유기를 운용중인 일본 항공자위대는 후속 급유기 조달 사업에서도 미 공군과의 연합작전 운용성을 고려하여 KC-46을 선정하였다.[19]
- A330 MRTT가 비록 이미 실전배치된 기종이긴 하나 2015년 7월 현 시점에서는 프로브&드로그 방식의 급유만 성공했을 뿐, 한국 공군 기체들에게 필요한 붐 방식 급유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데다 2011년 1월과 2012년 9월 두 차례나 F-16 전투기에 대한 붐 방식 급유 시험 중 붐이 부러진 사고까지 있어서 이 문제가 과연 제대로 해결되겠느냐는 우려가 존재한다. 붐 방식 급유에 실제로 성공하더라도 미 공군이 미 공군 인증 기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중급유 자격 인정을 안해준다면 한미 연합 작전에 큰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이다.
- A-330 MRTT의 장점으로 평가되었던 대형의 기체로 장거리 수송기 역할까지 분담해 줄 수 있다는 점도 오히려 운용할 수 있는 공군기지가 한정되어 전쟁시에 유연성이 떨어진다던지, 급유기 스스로가 소모하는 연료랑이 KC-46보다 많아 해군의 세종대왕급처럼 도입 후 유지비 부담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생긴다.
2.2.3 반론
- A330 MRTT의 대부분의 부품은 A330과 공유를 하고 있고, 오히려 KC-46의 기반기인 보잉 767보다 A330이 더 오랫동안 국내 항공사 시장에서 운용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에서는 (주한미군 공군이 운용하는 것은 아닌) KC-46가 더 나쁠 수 있다. 애초에 국내에서 보잉 767을 운용중인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뿐이고, 심지어 그나마도 해당기종의 일부는 A330으로 대체한 상황이며, 남아 있는 나머지 767을 대체하기 위해 A350을 대량으로 지른 상태다.
- A330 MRTT는 이전부터 붐식 급유구 테스트도 여러 번 받아본 기종이다. [1], [2] , [3] 에 있는 사진 참고. 또한 호주공군 소속(제식명 KC-30A)의경우 이미 C-17과 E-737(호주군 정식명칭 E-7A)에게 공중급유를 여러 번 시행했다.
- 역시 한국 공군처럼 미 공군의 F-15, F-16(이들은 플라잉 붐만 사용한다)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 싱가포르, 사우디 공군도 A330 MRTT를 선택했다. 역시 A330 MRTT를 도입한 호주도 현재는 미 해군에서 주로 사용하는 호넷 계열이라 프로브 앤 드로그를 쓴다지만, 차후에 F-35C가 아니라 F-35A형이 도입 될 예정이기 때문에 플라잉 붐을 써야한다. 여기에 A330 MRTT는 호주공군용 E-737인 웨지테일과 C-17에도 공중급유를한 선례가 있다. 마침내 9월 말 호주 공군의 A330 MRTT가 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의 F-35A에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행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플라잉 붐 방식으로.
- A330MRTT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A330의 익폭이 B767보다 크다는 데서 운용할 수 있는 기지가 적다고 주장하나, 실제로 A330은 B767이 이착륙 할 수 있는 공항에서 충분히 이착륙 가능하다. 광주공항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크기의 민항기가 B767이기는 하나, 이것은 광주공항 민간 주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익폭이 B767급이라서 A330을 민간 계류장에 계류시켜 승객을 상하기 하기가 불가능해서 그렇지 A330이 착륙할 수 없어서 그런 건 아니다. B767 대비 A330의 연료 소비량이 유지비 걱정해야 할 만큼 크지 않다. 정말로 걱정할 만큼 연료소비가 심했다면 진작에 민간 항공사들이
A340을 안 지르거나 B777로 대체했던 것처럼A330을 버리고 타 기종으로 넘어갔어야 했다. 정말로 유지비에 민감한 건 군이 아니라 민간이다. 기종이 클수록 연료 소비가 늘어나긴 하지만 반대 급부로 사람을 더 많이 태우거나 화물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미 가성비 측면에서 A330은 B767에 우위를 검증받은 기종이다. 한마디로 화물차를 사는데 비슷한 값이면 기왕이면 적재량이 많은 걸 사는 게 좋은 거 아닌가?
2.3 총평
주요 언론들은 총사업비 기준 1조원을 초과하는 전략급 대형무기 사업에서 비(非)미국제가 선택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한겨례 보도
특히,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계약으로 비(非)미국제 군용항공기를 도입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국군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고 기존 FX사업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군용기 사업에서 유로군용기는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강해진 유로군용기 업체들과[20][21] 이러한 국내 군용 항공기 시장에서 경쟁입찰이 없어질 수 있는 미국의 독과점 환경 우려와 맞물려 여러 향후 정치적, 사업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면을 나타내고 있던 상황에 있었던 터라 의미가 깊다. 그리고 선정기준에 있어서 미국제가 아니어도 NATO를 포함한 친미 서유럽 계통이라는 점에서 한미 연합작전시의 상호운용성에 따른 제약이 적었던 것도 한 몫했다. 아무리 미제가 좋아도 검증덕후 한국군이 미완성품을 샀을 리가.
다만 보잉은 이번 사업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KC-46 자체의 전망에 심각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왜냐하면 이미 미 공군의 차기 공중급유기로서최소(!) 170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KC-30이 선정되었을 때 게거품을 문 보람이 있구나! 하지만 계속된 시행중 착오로 2017년 8월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게 2018년으로 연장 됐을 뿐만아니라 보잉은 2억 4,300만 달러의 지체금을 기록하게 됐다.#
- ↑ 주인공인 달린 드루연(Darleen Druyun)은 공군 차관보급 고위 관료로 재직하다 2003년 1월 퇴직하고 보잉으로 옮겼다. 이 무렵 미 국방부는 태평양사령관에 처음으로 공군 출신의 그레고리 마틴 공군 군수사령관을 내정했으나,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이 비리를 묵인한 혐의를 들먹이며 극렬 반대하여 무산되었다.
- ↑ 사실 보잉이 공군에 요구에 따라 개발하다 낭패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C-X 사업에서도 C-5에 패배, JSF도 패배, 최근들어 GPS 블럭3 위성도 록히드마틴에게 패배. 그날 주가는 당연 떡실신했다.
- ↑ 이 KC-45A 역시 에어버스에서 차후에는 미국내에서 생산할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
- ↑ 이때 같이 연기되면서 뒤로 주우우욱 밀린 게, 조기경보기를 도입하는 E-X 사업이다. 그외에 1차 FX 사업도 애초 120대 도입에서 40대로 축소되었다. 최근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노후 전술기 문제, 80대 공백 예상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 ↑ 참고로 KC-46은 국내에서 동체 일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점도 향후 공중급유기 입찰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 A330 MRTT가 15%~20쯤 더 크다. 가격 차이도 그 정도.
- ↑ 보통 민간 전세기를 사용하는데 이쪽도 스케쥴이 있는지라 필요하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 ↑ 다만 이쪽은 군에서 바라고 있는 대형수송기 사업과 영역이 겹친다.
- ↑ 하지만 완전히 수송기의 영역을 대체할 수는 없다. 민항사 전세편으로 이동하던 병력이나 인력을 정부 자체로 수송할 수 있다는 것 외엔 대형수송기를 대체할 수는 없다.
당장에 보잉 747도 K1 실으려고 하면 애로사항이 꽃필 건데 - ↑ 하지만 도입설명서를 보면 중고기 선택의 경우 실제 도입비용은 기존의 50%이하가 아닌 60% 이상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중고기체 관련 낚시가 다 그런 식이다. - ↑ 어차피 C-130 계열 항공기의 기체 구조상 플라잉 붐을 적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하기 때문에 붐 방식의 KF-16이나 F-15K에 급유가 불가능하다. 있으나 마나.
- ↑ 이는 공군이 내심 탐내고 있는 C-17 대형 수송기의 도입에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도리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C-17 생산라인이 닫힐 것로 알겠지만 2015년 6월 카타르가 10기 추가 주문을 해서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 다만 생산된 C-17은 대부분 팔려나가고 공군이 도입 예산을 마련하기 전까지 생산라인이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A330 MRTT에 플러스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 ↑ 하지만 C-17은 대한민국 국군 실정에는 전혀 맞지 않다. 대한민국 또한 파병을 하고 있지만, 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 차원의 비전투파병이지 전투병력 파병이 아니기에 전차 등 중장비 수송이 전혀 필요없기 때문이다. 혹여나 중장비를 옮겨야 할 전투병력 파병이 있다고 하면 미군의 C-5, C-17이나 우크라이나의 An-124, An-225 등과 같은 대형 수송기를 잠시 빌려쓰면 그만이다. 심지어 미군조차도 자국의 대형 수송기 놔두고 우크라이나의 대형 수송기 빌려쓰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게다가 이러한 대형 수송기를 이용하는 것은 정말 긴급한 상황이나 그외 특수한 상황때일 뿐이지 평상시에는 해군의 수송함으로 옮기는게 일반적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주있지 않을 파병 때문에 상시 배치에 유지비 많이드는 대형 수송기 도입할 필요 없다 이말이다.
- ↑ 그도 그럴 게 공군에서 계속 '아무 거나 빨리 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 ↑ 업체별 충족율(%) : IAI社(60), Boeing社(60.6), Airbus社(70.5)
- ↑ 1조 4881억원
- ↑ 기종결정 평가 가중치는 비용(20%), 성능(37.29%), 운영적합성(31.04%), 절충교역 및 기타 계약조건(11.67%), 비용은 획득비(8%), 운영유지비(12%)로 구분되어 평가되었다.
- ↑ 게다가 유로:달러 환율비가 초기 1.13:1에서 그리스사태로 인해 1.1:1로 낮아지면서 환율하락으로 인해서 유로존에 속하는 에어버스 기종의 도입비용이 추가적으로 낮아진 것도 있다.
- ↑ 어폐가 있는 게 자위대 공중급유기 사업에 입찰한 건 KC-46 밖에 없었다. 당시 에어버스측은 일본이 제시한 ROC가 노골적으로 KC-46에 유리하게 되어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애초에 이 종자들은 미국제 무기가 아니면 무기가 아니라고 여기는 종자들이다. - ↑ ADEX2013 행사 때, 같은 해의 인도네시아 군용기 행사와 비교하여 군용기 도입시장 규모가 우리나라가 훨씬 컸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방산업체 참여가 적나라할 정도로 미미하여 향후 우리나라 대규모 방산무기 도입 사업은 유로업체를 끼고 경쟁입찰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매우 컸다.
- ↑ 경쟁입찰은 수의계약과 달리 선정까지의 마케팅, 로비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에 판매국에 대한 정치적 입지에 따른 시장타당성 영향을 많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