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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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idney McCain III
존 시드니 매케인 3세

1 개요


Senator John McCain concedes the 2008 Presidential Race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와 대선을 두고 자웅을 겨뤘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다. 현직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이다.도널드 트럼프한테 '난 포로는 싫다'라는 말을 들었다

2 생애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조지 W. 부시를 열심히 대놓고 까대는 TV쇼를 진행하던 인물이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 이전의 활동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데, 이전의 삶이 참 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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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웃는 미 해군 대령 할아버지가 존 매케인 1세, 옆의 젊은 남성이 존 매케인 2세, 저 갓난아기가 바로 이 항목의 주인공인 존 매케인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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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정박 중에 평화롭게 만난 매케인 1세(중장)와 2세(중령). 이 사진은 9월 2일 일본의 공식적인 항복이 이뤄진 그 날에 찍혔는데, 사실 매케인 제독이 대전기에 고령임에도 너무 무리했던지라 체중이 100파운드(45kg 정도) 선까지 내려갈 정도였음에도 윌리엄 홀시가 항복문서 조인식에 참가하라고 붙들어맨지라 몸에 무리가 많았다고 한다. 결국 4일 후 매케인 제독은 미국으로 돌아간지 얼마 안되어 캘리포니아주의 본가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그의 할아버지(John S. McCain, Sr.)는 52세(!)의 나이에 해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뒤 제2차 세계대전기에 윌리엄 홀시 제독 밑에서 항공모함 기동함대를 지휘하던 해군 장성이었고, 아버지(John S. McCain, Jr.) 역시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제독으로서 대전 기간 중에는 잠수함 함장으로 종군,[2]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해군 대장 계급으로 통합전투사령부 태평양사령관으로서 미군의 최고 실세였다.[3] 전통적인 해군 가문인 매케인 가문에서 태어난 그 역시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해군에 입대하여 파일럿이 된다.[4]

그런데 그가 파일럿으로 있는 동안 무려 5번의 추락사고를 내고 1번 격추당했으며, 1번 초대형 사고가 났고, 1년 후에 적지에서 격추되어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포로 생활 때 일화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에 소개한 것 - "좋은 월맹군"도 있었다는 얘기랄까

5번이나 벌인 추락사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착륙하다가 실수로 부딪혔다던지, 고도를 잘못 알아서 전깃줄에(...) 휘감겨 기체가 파손된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그럼에도 파일럿에서 잘리지 않은 건 그의 가문이 워낙 빵빵한지라 존 매케인 스스로가 알게 모르게 여러모로 인맥상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고, 애초에 그 당시의 항모에서는 이런 사고가 의외로 잦았기 때문에 그가 유난히 운이 없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런 추락사고에서 계속 불사조처럼 살아남은걸 보면 진짜 운이 없는 것도 아닌듯. 이후에도 계속된 복무 중 사고와 세라 페일린을 생각해보면 진짜 운이 없는 것 같다

베트남에 파병되어 항공모함 USS 포레스탈 함에 배치된 A-4 스카이호크 조종사로 복무하던 중, 전대미문의 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다. 그 이후 다른 항모로 지원했으나 겨우 두 달 뒤에 베트남 상공에서 격추, 포로가 되어 하노이 힐턴이라 불린 북베트남의 포로수용소에서 무려 8년간의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비상탈출 때 충격으로 두 팔과 다리 하나가 부러진 채 낙하산에 매달려 호수에 떨어졌다. 베트남 병사들은 익사 위기에 몰린 매케인을 밖으로 끌어내고서 어깨를 개머리판으로 때려 부수고 대검으로 발을 찍었다. 심지어 진통제, 마취제 없이 수술을 받았고 현지 의료진이 조각난 팔다리뼈를 제대로 껴맞추지 못해 오랜 시간을 허둥댔을 뿐만 아니라 실수로 무릎 인대까지 절단했다(!).

이런 상태로 감방에서 멀건 호박죽과 빵 조각으로 연명하던 매케인의 체중은 70㎏에서 45㎏까지 줄었고, 재활치료도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 해야 했다. 이런 비인간적인 대우로 인해 이후 후유증으로 평생 한 쪽 다리를 절게 되었고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릴 수 없게 되었다. 이때 그가 태평양사령관의 아들이라는 점을 알게 된 북베트남군 측이 그를 협상용으로 쓰려고 미리 석방시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그의 아버지 매케인 제독은 자신의 아들이 적을 위한 협상용 도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여 석방기회는 무산되었다.


ohn McCain the prisoner of war, in Northern Vietnam 1967년

워낙 드라마틱한 이야기라 당시 그의 포로생활이 등장하는 영화도 몇 편 있긴 하다. 더불어 지난 2000년 베트남 전쟁 종전 25년을 맞이하는 자리에 나와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이 전쟁은 정의로운 미국이 이겨야 하는데 왜 저런 쓰레기들이 이겨야 하는 거능!?"이런 대사를 해버렸다. 수꼴이라면 이런 말 할 법했지만, 평소 성향은 수꼴도 아니고... 포로로 잡혀 8년이나 고문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닌데, 베트남과 전쟁이 아닌 동반자로서 친교를 다짐하는 자리[5]에 이런 말 하면 어쩌라고? 공화당 측에서도 당시 언짢게 여겼다. 이렇게 현 베트남 정부를 엄청 까면서 1990년대 이후 베트남과 경제교류 및 여러가지 개방을 받아들인 미국 수뇌부도 엄청 비난하기도 했다. 덕분에 베트남에서도 엄청 불쾌해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그의 사진을 불태우며 반미적인 분위기까지 만든 바 있다. 매케인 본인이야 베트남에 좋은 기억이 있을 리 없지만 정치인으로서 처신은 부적절했다. 그래도 매케인은 존 케리와 함께 베트남 내 실종미군과 유해를 찾는 일을 계속하며 베트남과의 관계정상화를 주도했다. 1994년 베트남에 대한 수출제한을 해제하고 관계회복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공사구분은 할 줄 아네

3 정치경력

1982년 중간 선거에서 현역의원이 정계를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긴 애리조나 주 제1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 후보로 출마, 지역의 보수성향과 개인적인 전쟁영웅 이미지로 무난히 당선되었다. 이후 1984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1986년에는 애리조나의 상원의원 중 한 명인 배리 모리스 골드워터(Barry Morris Goldwater)[6]가 정계은퇴하면서 그 지역구에 출마해 정계입문 4년만에 상원의원이 되었다.

2000년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출마하여 초반엔 나름 선전했으나 당시 유력했던 모 후보 진영에서 흑색선전[7]과 악의적 공격을 퍼붓고 자금력에서도 밀리면서 경선 중반에 결국 패배를 시인하고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

공화당에서 나름대로 상식인에 속하는[8] 인물이었고, 부시를 자주 깠기 때문에 나름대로 지지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괜히 부통령 후보를 세라 페일린으로 지명하면서 완전히 피봤다. 골수 지지층들의 지지는 얻을 수 있었지만 그녀의 잦은 병크로 몇주 지나지 않아 도리어 마이너스가 되기 시작했고 결국 선거에도 패배했다. 물론 그러지 않았다고 해도 승리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물론 페일린을 지명한 직후 얼마간 오바마보다 지지도가 조금 앞섰다. 흑인 대통령 신드롬을 '첫 여성 부통령' 후보로 오바마에게 갈 표를 어느정도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며[9] 잠재우려 했다. 하지만 페일린 자체가 얼굴마담이며 무리수승부수였던지라 공화당에서도 그런 신비주의와 신선함을 밀려고 했지만 워낙 인물이 무식하고 무능한지라 전세계적으로 까이면서 결국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물론 페일린같은 막장인물을 기용 하여 로또를 기대한 것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 부시가 워낙 크게 망가뜨려서 정상적으로는 수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도박을 해본 면이 짙다. 결국 부시가 문제였다.

하지만 꼭 이런것뿐만 아니라 매케인의 (공화당치고 상대적으로) 親진보적인 성향으로 보수주의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었다.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도 강경보수 진영 인사 여러명이 매케인을 지지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무래도 보수표는 백인쪽에 많기 마련인데 매케인이 2008년 대선에서 백인들에게 55%밖에 득표 못한 것도(롬니도 59%는 얻었다) 그와 무관치 않았던듯. 그의 진보, 중도적인 성향은 상대 민주당 후보가 중도보수 정도였다면 중도층을 상대로 통했을 지도 모르나 상대는 젊은 뉴페이스 진보 오바마였다. 즉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보수표도 잃고 중도표도 잃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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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와의 지지율 그래프

그런데 2008년 대선에서 여성만 따로 보면 매케인의 득표율은 43% 오바마는 56%였다(남성은 매케인 48%, 오바마 46%). 2012년 대선에서 남자 폴 라이언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롬니는 여성 득표율이 44%였다(남성은 롬니 52%, 오바마 45%). 여성 득표율이 2012년 롬니보다도 1%가 더 낮다. 즉, 매케인은 여성인 사라 페일린을 런닝메이트로 올려서 얻은건 없고 오히려 손해만 봤다. 이미 망한 전력이 있는 (여성표, 남성표 모두 손해) 페일린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또다시 공화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다는 것이 미스테리. 정말 그게 현실화가 되면 민주당은 만세부르겠네

하지만 대선에서의 패배 이후 세라 페일린은 능력에 비해 너무 영향력이 막강해져 공화당 내 티 파티같은 기존 부시 행정부 시절의 네오콘들도 울고 갈 과격파들의 영향력을 계속 키워 공화당의 막장화를 더 심해지게 만들어 오바마 행정부 이후 조지 워커 부시나 딕 체니, 뉴트 깅리치[10]가 공화당 내 온건파가 될 정도농담이 아니라 진짜라는 게 더 슬픈 사실로 공화당의 과격화, 막장화를 조장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보통 큰 패착이 아니다.

2015년 7월에는 가만히 있다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까였다. 포로로 잡힌 매케인은 영웅이 아니다라는데(...) 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매케인은 현재 미국 정계에서 손꼽히는 행적의 전쟁영웅이다(...). 그냥 말은 무시하는게 좋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다음에 일단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워낙에 사고를 많이친데다, 나중에는 미국 퇴역군인들마저 건드렸기 때문에 퇴역군인들이 서명을 받아서 매케인에게 트럼프 지지 좀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공화당의 정통적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존 매케인이기 때문에 만일 매케인이 트럼프 지지철회라도 하는 날이면 트럼프의 대선가도에는 사망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는데, 결국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다.
트럼프의 음담패설에 관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역겨움을 표시하며 지지철회를 선언한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지만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이것이 트럼프의 대선가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는 확답을 내리기 어려우나, 아무튼 트럼프로서는 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다.

4 성향

원칙을 잘 지키는 보수로 그의 성향은 미국 기준으로 공화당내 좌측이다. '매버릭'(maverick, 이단) 소리 들으며 100명 중 보수정도로 45명 하던 사람이[11] 티 파티의 등장에 따라 생존 위협을 느껴 이동한 것일 뿐. 하던 소리는 크게 안 바뀌면서 표결만 보수화 된거지만 이 효과를 톡톡히 봐서 2010년에도 거뜬히 연임에 성공했다.

성격이 엄청 화를 잘낸다급하다. 젊은 시절 8년간 고문당했을 경우 보통 사람이라면 폐인이 되었을 터인데 성격이 좀 급한 정도로 뭐 어떠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가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 오랜 친구 한명은 "친구지만 이렇게 성격 급하고 화잘내는 사람이 원자폭탄 발사 스위치를 들고 다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공식적으로 반대하기도 했고 선거유세중에 한 젊은이가 "대통령 하기에는 너무 노땅아니삼 ?" 이런 식으로 질문하자 매케인 옹의 답변은 "질문 고맙다 쬐그만 새꺄(Thanks for the question, you little jerk)"로 답을 한 것을 보면 한성깔 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애초 질문을 했던 학생이 무례하게 물어봤고 ("일하다가 늙어서 뒤지거나 치매 걸리면 어떡하냐?"라는 식으로) 매케인은 화를 낸게 아니라 농담식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후로는 상원에서 미국이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때 공화당 측 전문가로써 발언을 많이 하는 중이라 존재감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레바논이나 소말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국제외교에는 온건한 성향을 가졌으나 9.11 테러 이후 매파로 변했다. 그래도 아무 곳이나 쳐들어가겠다고 주장하는 네오콘들과는 달라서,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나 이란 공습에는 반대하고 있다.[12]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긴 이라크가 상대가 안될 정도로 막장이고 해마다 막대한 군비가 들어가도 탈레반만 기세가 좋은 곳이라 그냥 장기간 주둔말고 다른 해결방법이 있냐는 반대파 및 민주당의 일갈에는 그도 고민하고 있다.

특이사항으로 공화당 출신임에도 고문에 매우 반대하며, 관타나모 등지에서 일어나는 전쟁포로 및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고문 및 인권침해 요소에 강력히 반대하는 진보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케인은 8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동안 직접 고문을 당했던 경험이 있으며, 테러리스트와 같은 악(惡)을 상대하면서 미국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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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양반이 2014년들어서는 시리아 내전에 반군들에게 무기 공급해라,[13] 이라크 내전엔 미군을 보내야 된다[14], 우크라이나 사태엔 키예프 정권에 적극 무기 지원, 나토군 투입,[15] 네오 파시스트들과 인증샷을 찍는 등 완전히 상식 밖의 짓거리들을 자행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 미국을 강타한 부시 정권의 CIA 고문 리포트에 대해선 "이제 와서 뭘 위해 저걸 들추냐?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기만 하는 행동이다"라고 쉴드를 쳐대는 다른 보수과는 달리, 저런 잘못을 밝히는게 미국의 가치이며 옳은 행위임을 말하며 본인 본래의 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5년 1월엔 또다시 성질을 못 이기고 의회 청문회에서 반전 시위대를 향해 "인간 쓰레기들"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관련기사# 단 반전 시위대가 90대의 원로 정치인인 헨리 키신저를 향해 "전범을 체포하라"며 청문회장 안에서 플랭카드와 수갑을 흔드는 등 심각한 결례를 보였기에 생각보다 악영향은 크지 않은 모양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매케인의 행동에) 방청석에서 박수가 나왔다." 라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다.

2015년 3월에는 강연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을 "일본에서 오랜만에 처음으로 강한 지도자와 안정된 정부가 나왔다"라고 평가함으로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존 매케인이나 대채적 미국 정치인 입장에서는 한-일관계에 자세한 내용을 알 리가 없다. 한국의 경우 아주 민감한 문제이지만 세계 상대로 넓은 외교를 하는 미국은 이러한 사연을 다 알 수 없다. 메캐인 또한 이 말을 했을 때 아베의 한일관계 외교병크는 잘 몰랐거나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능성이 높다.[16]

5 기타

120px-McCain_at_Annapolis.JPG 220px-John_McCain_19742.jpg[17]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었다. 세월의 무상함이란… 부인도 엄청난 미인이다(지역 중고차 딜러와 바람피우고 있다는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가 있다).[18] 이 분의 아들인 존 S.매케인 4세(!)는 가문의 전통대로 미국해군사관학교를 나와 현재 미 해군 헬리콥터 파일럿으로 복무 중이다.[19]


2009년 졸업했는데 임관식에 당연히 참석한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과도 웃으며 악수를 하였다.


한편, 아들은 에서 복무하다 만난 공군 예비군[20] 대위와 2013년 결혼하였는데,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꼴통 인종주의자들이 매케인 부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뭐병. 여담으로 아내인 러네이 스위프트(Renee Swift)가 매케인 4세보다 두 살 연상이고 계급도 높다. 결혼 때 매케인 4세는 중위였다. 5세는 아마 흑인이 될지도.


잭 매케인 부부. 임관 이후로 살이 찐 것 같다

2012년 3월 10일, HBO에서 TV 영화방식으로 게임 체인지(Game Change)라는 존 매케인 진영이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를 방송했는데,[21] 여기서도 페일린의 삽질과 병크를 수습하기 위해 x빠지게 고생하는 참모진과 이를 보며 고뇌와 답답함을 느끼는 매케인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에드 해리스가 존 매케인 역할을 맡았는데, 싱크로율 100%다.[22]

여담으로 어머니인 Roberta McCain은 2016년 현재 104세(!!)로 여전히 정정하시며 심지어 상당한 동안이다. 아래는 2014년 2월 7일 102번째 생신을 맞은 어머니와 함께한 모습을 트위터에 인증한 모습.[23] 어머니의 엄청난 장수로 인해 2008년 대선 당시 매케인은 어차피 곧 죽을거라며 망발을 했던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은 데꿀멍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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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월남전 포로 시절의 후유증으로 좀 일찍부터 폭삭 늙었다고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어머니의 동안은 어머니라기보다는 남매 정도로 느껴질 정도다. 흠좀무.

6 스포츠 관련

권투애호가이며 종합격투기 혐오론자이다. 해군사관학교 시절 권투선수로 활동하였으며 8년간의 혹독한 포로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권투를 통해서 맞는 것에 단련된 덕이었다고 한다. 권투는 두 선수가 맨 몸으로 실력을 겨루고,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명예로운 운동이라 생각한다고.

반면 종합격투기를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1990년대에 종합격투기를 처음 본 후 CNN에서 대놓고 '인간 닭싸움'이라고 하면서 금지해야 할 스포츠라고 이종격투기를 비난하였고[24] 개싸움, 닭싸움은 금지하는데 왜 사람싸움은 막지 않느냐는 논리로 격투기 금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대다수 주의 주지사에게 보내는 동시에 유료 시청 채널 사업자에게 프로그램 방영 금지를 종용했다. 매케인의 이런 움직임은 1990년대 중반 이후 UFC 위기에 결정타가 되었다고... 그런데 이때 경영이 휘청거린 UFC는 외부 사장도 영입하고, 스포츠화를 진행하며 경기 룰도 바꾸며 체계를 현대화하는 바람에 현재에는 도리어 복싱을 위협할 지 모를 차세대 격투 스포츠로서 성공을 거두고 만다. 이렇게 보면 정말 재수가 없는 사람인 듯.

또한 자기의 지역구 야구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팬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의 개장경기가 애리조나와의 경기였는데 그 때 모든 관중들이 내셔널스의 모자를 쓰고 홈팀을 응원하는 가운데 나홀로 다이아몬드백스의 모자를 쓰고 관중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단, 이러한 행보가 전국에 중계되는 스포츠 경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이고 실제로 그다지 광팬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다. 실제로 자신의 고향 혹은 지역구 팀을 응원하는 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다른 정치인들도 종종 하는 일이며 애리조나의 경기도 특별히 주목받는 빅 경기가 아니면 잘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설도 나오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명예와 에티켓 등을 강조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문에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지구 우승을 헌납하고 다저스 선수들이 기쁨의 셀레브레이션을 즐기다가 디백스의 명물인 풀장에 뛰어들자 분노해서 '돈만 많이 받고 교양은 없는 천박한 놈들'이라는 요지의 트윗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곧바로 브라이언 윌슨에게 '2등하는 것과 1등이 풀장에 뛰어드는 걸 보는 것 밖에 모르는 인간'이라는 반격을 당했다(...).

7 출생지 논란

파나마 안에 있던 조차지 파나마 운하 지대에서 태어난 그의 경력 때문에 출생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파나마 운하 지대내에서 태어났다면 미국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기는 하지만, 특이한 점은 파나마 운하 지대 안에 월경지로 파나마국의 주권이 바로 미치는 지역이 두 개가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들은 그중 하나인 콜론 시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허나 코코 솔로에서 태어난 기록이 확인되어 데꿀멍.

8 매체에서

사라 페일린의 자폭을 다룬 영화 게임 체인지에선 에드 해리스가 존 매케인으로 분했다.

  1. 그는 아버지가 군인으로 파나마 운하 지대로 이사가 미국의 지배하에 있던 파나마 운하 지대에서 태어나, 자연적으로 태어난 미국 시민의 조건을 만족하여 피선거권이 있다.
  2. 지중해에서는 횃불 작전 이후 연합군의 상륙부대에서 활동했고, 태평양에서는 잠수함장으로서 4천여톤의 일본 전투함을 수장시켰다. 심지어 즈이호를 격침시킬 작정으로 어뢰를 작렬했다가 아쉽게 빗나가기도 했다고.
  3. 미 해군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해군 대장 직위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 할아버지는 월튼 워커 장군처럼 4번째 별은 대전이 마무리된지 한달도 안되어 사망한지라 사후 추서된 것이긴 하지만,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과 함께 미 해군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관 중 한명이었고 워낙 고령이었기에 저평가받을 인물이 아니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의 현역 함정 중에 이들의 이름을 딴 '존 S. 매케인' 함이 있으며 제7함대 소속으로 활동 중.
  4. 미 해군은 항모 전단이 해군력의 주축이라 파일럿 출신들이 진급도 빠르다. 지금은 덜하지만, 제독들의 반란에서 테일후크 스캔들 사이의 시대엔 해군참모총장의 과반이 파일럿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잠수함 출신들.
  5. 베트남 정부가 1992년 미국과 재수교를 하면서 전쟁 보상금을 준다고 하자 베트남 측은 "아니, 진 놈이 이긴 나라에게 보상금을 주는 해괴한 논리가 어디 있소?" 한 마디로 깠다(그런데 원래 승전국이 패전국에게 전쟁배상을 청구 하는게 맞다). 덕분에 과거 전쟁 범죄이니 뭐니 미국을 까기보단 베트남에선 "패자인 미국이 잊지 그래?"로 이런 자리를 받아들였다.
  6. 196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공화당의 거물이다. 사실 거물이라기보다는 공화당이 급 보수화하면서 등장한 별종에 가까웠는데(이 점은 어떤 의미에선 메케인과 비슷하다!) 리버테리안으로서 베트남 전쟁폭격을 주장하는 등의 과격한 주장으로 데이지 걸 광고로 격침되었다.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 이름이 오를 뻔했다. 메케인과 사이좋게
  7. 매케인은 흑인 고아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었는데, 부시 진영에서 이 아이가 사생아라는 근거없는 선전을 해댔다. 부시를 깔만도 하네
  8. 1997년 3월 13일 미국 및 멕시코 국경에서 목격된 괴이한 불빛(이른바 피닉스 라이트 사건) 정체를 두고 진상파악을 요구하던 인물이기도 하다. UFO라는 음모이론보단 미군 비밀무기 및 아니면 무슨 훈련 사항이 아니냐는 것을 염두하고 가장 딴지를 걸던 정치인으로 이 당시 공화당에서도 넘어가자는 것을 고집스럽게 1년 넘게 따져들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음모이론을 조장하며 미군의 불신을 조장한다고 엄청 비난했다.
  9. 첫 여성 대통령과 첫 부부 대통령, 첫 남성 영부인 삼관왕을을 노리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던 주부들의 표.
  10. 아랍을 한국처럼 미국식으로 민주화하자는 말까지 했다. 사실 미국으로선 그랬다간 죄다 반미 국가들이 줄줄이 생기는 현실이라서 깅리치의 이 말에 미국 정계는 무시할 수 밖에.그런데 이건 진보적인 의견인데?
  11. 이쯤 되면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보다도 진보적이란 소리다.
  12. 이라크 전쟁에는 찬성했다. 그러나 대량살상무기가 거짓말로 밝혀지고 전후처리가 엉망인 것이 드러나자 매우 강력히 비판했다.
  13. 미국이 말하는 소위 '온건'반군들은 정부군과 IS 쌍방으로부터 쥐어터져서 본진인 홈스 시를 내주고 IS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알카에다 계열의 반군 알-누스라 전선에 대거 투항하거나 일부 수뇌부들은 터키로 도망가는 등 영향력을 상실했다. IS가 최고 규모 반군 세력인 지금 무기를 지급하면 미국의 첨단 무기들이 누구에게 갈까? 문제는 12월 2015년 순에도 이딴 소리를 하고 있다...
  14. 십만을 넘는 미군을 투입시켜 8년 동안 전쟁을 했는데도 이라크 평정을 못했는데?
  15. 이걸 들은 미러관계 전문가들의 통일된 비판: "이 영감쟁이가 노망들었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보면 이건 러시아에게 선전 포고하는 거나 진배없다.
  16. 그리고 사실 미국 내 아베 신조에 대한 평가가 대체적으로 이렇기는 하다.
  17. 오른쪽 사진을 보면 해사 시절에 비해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다. 베트남에서 복귀 이후의 사진으로 고문으로 머리가 하얗게 됐다고 한다. 이때 그의 나이는 38세.
  18. 허나 조강지처 차버리고 얻은 부인이다.
  19. 다만 증조부대부터 이어진 이름이 겉잡을 수 없이 크고 아름다워졌기 때문에 군생활에서 부담을 덜 받으려는 의도인지 대외적으로는 애칭을 써서 "" 매케인(Jack McCain)이라고 불리고 있다.
  20. 한국의 예비군과는 달리 미군의 예비군은 반 상근이다.
  21. 원작도서는 2008년 미국 대선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드라마는 매케인 선거캠프 쪽을 다루고 있다. 원작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였다.
  22. 근데 에드 해리스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다.
  23. 캡션: Visiting with my dear and beloved mother Roberta today, her 102nd birthday!
  24. 그 당시 종합격투기는 고간, 눈 등의 급소공격도 가능하였고, 장비규정 따위도 없었던 지라 제각각 다른 복장을 하고 싸웠으며, 체급, 심지어 라운드 따위의 규정조차 없는 말그대로 원초적인 싸움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