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사업의 근원
FX 사업은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군은 F-15C/D 급의 중형 전투기를 요구했는데 이는 당시 도입한 F-4D의 대체가 필요했고, 일본이 F-15J를 도입하였으며 북한 역시 MiG-29를 도입했고 후일 밝혀진 바에 의하면 Mig-29는 주력이 되지 못할 수준의 소수에 기름도 없어서 못날리는 실정이지만 언젠간 Su-27을 도입하지 않겠나 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F-15 도입은 KFP 사업( F-16도입 사업 소위 평화의 가교 사업으로 블록30/32급의 팰콘과 이후 본격적 사업으로 블록50/52급의 팰콘을 도입하게 된다. 한국 공군의 F-16은 얼마전 블록60급이 등장하기 전까지 미 공군이 보유한 F-16에 가장 근접한 최신형이었다.)에 의해서 사실상 90년대로 미뤄지게 된다.
KFP로 F-16이 도입되면서 바로 중형 전투기 도입 사업이 공군측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F-16 자체가 공군의 주력기로 운영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당시 공군의 의견(사실 어느 군이나 좀 더 강한 무기를 가지고 싶어하기에 이건 이해해줘야 하고, 전력강화를 위한 욕구는 어떻게 보면 그들의 의무이기도 하다.)이었고, 또한 F-4의 대체도 2000년 초반에 마치고 싶어했으며(F-4E는 78년부터 90년까지 도입되어서 2010년대 중반까지 쓴다고 하더라도 60년대 후반에 도입된 F-4D 계열은 2000년대 초반에 대체해야 했기 때문에 최소한 기종 선정은 90년대 말이 되어야 했다), 거기다가 F-16은 아무래도 공군측에서는 훌륭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기종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2 1차 FX 사업의 시작
공군에 따르면 약 500여 기종의 전투용 항공기중 상당수가 노후화 되어 전투기및 공격기가 2009년부터 10년간 약 150기가량씩 부족해지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에 처한다.
이로 인해 1993년 국방부에서는 중기 사업으로 120대의 중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당시 냉전이 끝나고 국방예산 감축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많은 군수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공군의 ROC를 맞추는 회사는 대부분 참여를 원했다. 미국의 맥도넬 더글라스는 F-15E를, 러시아의 수호이는 Su-30과 개발중인 Su-35를, 유럽의 EADS는 당시 개발중인 유로파이터 타이푼를, 프랑스의 다소 역시 개발중인 라팔을 제안할 목적이었다.
이 사업 자체가 확실하게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군이 다량의 중형 전투기를 도입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엉뚱하게 불이 붙은 초기 격전지는 1996년 서울 에어쇼이다. 이 에어쇼는 한국이 최초로 개최한 국제 에어쇼(에어쇼는 그저 비행기들이 묘기 부리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래도 국제적으로는 대부분의 항공기 거래가 체결되기도 하기 때문에 항공산업에 중요 행사이다. 특히 96 서울에어쇼는 다분히 FX 사업을 염두에 두고 공군이 전적으로 지원하여 개최된 행사이기도 하다.)이기도 했지만, 이러한 사업 덕택에 1996년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와 러시아의 Su-30과 Su-37(사람들이 이 에어쇼때문에 혼동하지만 수호이사가 제안한 기종은 Su-35다. 다만 서울 에어쇼에선 TVC와 카나드를 장착한 Su-37을 가지고 홍보했는데 이때 쇼크로 당시 여러 잡지에서는 Su-37을 무적의 전투기로 소개하곤 했다.), 미군의 F-15C와 F-15E가 참가하였다. 또한 에어쇼가 끝나고 러시아의 두 기종은 후에 한국 공군에서 몇 차례 비행을 하고 가기도 했고 2001년엔 라팔이 An-124를 타고 와서 다시한번 에어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 한때 공군 홈페이지에 Su-30과 Su-37(위에서 말하듯 에어쇼에 참가한것은 Su-37로 FX 사업에 참가한 기종과 완전 다르다.) 소개 페이지에 사진들은 한국 공군 기종들과 나란히 찍혀있었다. 이 사진 모두 당시 촬영 된 것들.
- 참고로 유로파이터는 가장 개발이 늦어지고 있던터라 2001년 이후에야 겨우 1:1 크기의 '목업'(쉽게 말해 실물크기의 모형)을 전시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도입 수량이라는 국방부의 커트도 있었고 당시 공군이 벌이던 사업이 워낙에 많았다보니 1996년에 120대에서 100대로 축소되었다.
- FX외에도 E-X(조기경보기 도입사업, 보잉의 E-737 이 채택되었다.), KC-X (공중 급유기 도입 사업.), KTX-2(T-50개발 사업.)와 같은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있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사실상 1998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돼 2000년에 선정, 2002년부터 도입돼 2010년까지 120대 도입을 마칠 것이라는 계획까지 세워 두었지만 아무도 몰랐던 충격과 공포가 있었으니...
3 복병 IMF
1997년 IMF라는 경제 크리를 맞은 한국은 몸집 줄이기에 혈안이 되었고, 특히 돈먹는 하마인 무기 도입 사업이 사실상 축소, 중단되었다. 특히 거의 국내 개발없이 해외 도입을 해야하는 공군의 사업들은 대부분 연기/중지 크리를 맞았다. 하지만 공군은 E-X, KC-X 사업은 둘째치더라도 FX 사업은 포기 못하겠다며 대신 도입 수량을 60대로 줄였다.
하지만 여기서 병크가 하나 터지게 되는데, KFP 사업이 거의 끝나 국내 라이센스 생산이 거의 없어지게 되자 당시 라이선스를 맡던 삼성항공이 KF-16의 추가 도입을 요구하게 되었고, 공군은 가뜩이나 예산 쪼개쓰는 상황에서 만약 이를 수락하게 되면 FX 사업은 여기서 더 줄어버린다는 위기 의식을 맞이해서 둘이 처절하게 싸운다(당시 국회국방위에서 이 의견으로 거의 하루종일 싸웠다. 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결국 최종 수락된 의견은 양측을 만족하게 되는데, 우선 공군은 FX를 60대에서 40대로 줄인다. 하지만 40대 이후 경제 상황을 봐서 20대를 추가 도입한다 였고, 당시 IMF 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 였기에 공군은 수락했다. KFP 사업도 20대를 추가 도입하지만, 예산은 '국내 항공산업 육성' 이라는 취지로 국방비가 아닌 산업 자원부에서 도입 비용 일부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실상 끝낸다. 그리고 국내항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등 관련 기업체를 통폐합해 KAI를 설립했다.
이로써 최종 정리가 되었고 1999년 공식적으로 사업을 공표하게 된다. 공군은 전투기 도입수를 줄이는 대신 경합을 통해 F-15E급[1] 이상의 전투기 도입을 요구했다. 당시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보잉사의 F-15K, F/A-18E 슈퍼호넷[2] 그리고 다소사의 라팔 Mk.2, EADS사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수호이의 Su-35 슈퍼플랭커[3]
4 너희들은 이미 낚여있다.
F-22는 예비 제안서를 제출한지 얼마 안가서 스스로 포기해버렸다. 당시 F-22는 개발중이었던데다 미국 정부가 수출허가를 내지 않았다는 점, 기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더불어 당시 F-22 사업에 동참하던 보잉[4]이 '2010년까지는 해외수출은 꿈도ㅋ못 꿈ㅋ'이라며 인터뷰한 것이 언론에 타면서 정식후보에 들지 못했다.
F-18E 슈퍼 호넷은 보잉이 F-15K 한 기종만으로 전념하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했는지 역시 스스로 포기한다.
이로서 정식 후보로 F-15K, 라팔 트렌치2[5], 유로파이터, Su-35UB로 결정된다.
어쨌든 이미 전문가들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업이 되어버렸고, 이 가운데 지만원은 '다른거 필요 없고 이 돈으로 F-5 도입하자'라는 병크를 터트리게 된다.[6]
그리고 2001년을 기점으로 FX 사업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IMF 이후 사실상 최초인 대형 무기도입사업이었던데다 1996년 1회 서울 에어쇼 부터 공격적인 홍보를 해왔던 다쏘사[7], 밀덕들의 영원한 꿈이었던 F-15 도입, PC통신 시절부터 비(非) 미국제 무기에 대한 환상을 품어왔던 일부 밀덕, 마침 비슷한 시기에 터져나온 육군 코브라공격헬기 단종에 따른 부품 수급 논란링크[8] 그리고 국민의 정부 시점이라 어느 정도 국방정책도 달라질 것이라고 하는 진보 세력에 의해서 이 사업은 국방부와 공군, 정부의 손을 넘어서 국민적인 이슈가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덕분에 사업 자체는 국가적으로 가장 큰 논란을 주는 사업이 되어버렸다. 이미 라팔과 F-15K에 대해서 공군과 국방부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극심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때 '국방부 상부층에서 F-15K에 유리한 점수를 주라'고 했다고 발표한 사람이 당시 현역 공군 대령이며 사업 평가단원이던 조주형 대령이었고, 당시 많은 공군인들도 이에 대해 공감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조주형 대령과 관련된 것은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따로 글을 쓰는게 좋을 듯). 다만 조주형 대령에 대한 논란도 많다. 이유는 후에 닷소사의 로비 문제가 있어 구속당하기 때문이다.
5 1차 FX 사업의 후보 기종
각 후보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5.1 Su-35UB
Su-35UB는 4기종중 가장 큰 기체크기 덕분에 넓은 작전반경과 뛰어난 기동성, 강력한 폭장능력[9] 타 기종보다 싼 기체와 유지비도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한국군은 미국의 무기체계를 사용했기에 부대시설비가 많이 들어가는 점이 문제였고,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 무기를 일부 도입한 한국군 입장에서도 장단점이 있지만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수량이 시작 당시의 120대가 아닌 40대라 수량이 적어 대당 유지비용이 많아진데다 후속지원체계도 못미더운 러시아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5.2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의 경우에는 브로셔 상으로는 뛰어난 폭장량과 강력한 공대공 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 당시 제안한 버젼이 트랜치 1인데 이 버젼은 기본적인 BVR 교전이나 비유도 폭탄밖에 운용하지 못한다. 도입 기종중 가장 비쌌다(총 사업 제시비용이 60억 유로). 또한 완성률이 가장 떨어지는 기체로서 공대공 공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한국에 도입된다면 (당시의 시점에서) 빨라야 2008년에야 도입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후술할 후일담 참조.
5.3 F-15E
F-15E는 가장 많은 폭장량과 가장 빠른 속력과 가속력, 그리고 무엇보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실전배치되었고 전쟁에도 수없이 참여,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였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았고 이는 반대로 구세대 전투기라는 오명을 안겨 주는 상황이었다. 사실 F-15A/B/C/D와 E형은 거의 다르다고 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두 기종간 부품 호환율은 15%가 채 안 된다…) 여하튼 일반 대중에게 뒤에 붙은 알파벳은 그다지 별 차이가 없었다... 때문에 F-15K는 '102대 0의 전적을 자랑하는 검증된 전투기', '랜드 연구소가 보장하는 가장 낮은 손실율!!' 이라는 홍보 문구를 가지고 있었다.
5.4 라팔
라팔 역시 미카 같은 미사일과 OSF[10], 스펙트라와 같은 최신 전자장비를 이용하여 뛰어난 공대공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스텔스기까진 아니지만 낮은 RCS값도 나름대로의 장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라팔은 '최신형이지만 검증되지 않은'상태였다. FX 사업 당시에도 실전 배치된 것은 공대공 전투가 가능한 공대공 버전[11]이었으며, 1999년 당시에는 비행시간 100시간에 엔진 오버홀[12]을 실시할 정도. 이는 신형 엔진을 개발 때나 하는 행위로서 현용기는 대부분 2000시간에 한번 한다. 즉, 100시간을 날면 엔진을 다 뜯어보는 막장 수명이었기에 완벽하게 엔진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보기 힘들었다. 엔진 뿐만 아니라 공대지 무장 소프트웨어 자체도 미완성 상태였다.
그리고 다소사는 광고에 힘을 썼는데 당시 라팔은 최신예 '스텔스 전폭기'(…) 심지어 '현실에 존재하는 SF 전투기'라는 홍보 문구[13]를 가지고 있었다.
6 1차 평가
여하튼 이러한 논쟁으로 2001년 10월 선정은 결국 연기되었고 그 후로도 계속 미뤄지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모든 후보 기종들이 ROC를 만족시키자 이에 흡족해진 공군은 세부적인 1차 평가를 위해 8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를 시작하며 각종 데이터를 모아서 워게임을 돌리기 시작한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가격과 인도 일정의 차질 때문에 탈락하게 된다. 뿐 만 아니라 그리스 등에서도 도입 의사를 밝혔고[14], 유로파이터 사업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량판매가 가능했기에 EADS사의 수출 의지도 강한 편은 아니었다. 물론, 그래도 팔면 좋기에 유로파이터에 파트너 국가로 참여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떡밥을 투척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비싼 기체가격을 만회하기란 어려웠다.
Su-35의 경우에는 공군이 성능면에서 상당히 점수를 많이 주었다고 한다. FX 사업 당시 상황에 대하여 자세히 쓰여져 있는 책인 안보총서 시리즈 《KODEF F-15K》에 따르면 초기 공군이 검증한 결과 Su-35가 성능면에서 F-15에 뒤를 이어 2위였다고 한다.[15] 또한 국회 청문회에서도 가격은 물론이고 유지비도 Su-35가 가장 저렴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수호이사는 당시 냉전이 끝난 후에 설계국에서 회사로 독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경쟁회사에 비하면 전문성은 높았으나, 세일즈 능력이 사실상 전무했다고 한다. 당시 FX 사업에 파견을 나온 수호이사 직원들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다. 덕분에 의사소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웠고 항상 통역관(한국계 수호이사 직원...)을 대동해야 했다고 한다. 제안서 쓰는 것도 힘들어 해서 공군이 도와주기도 했다니 정상적인 세일즈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 당시 상황을 봐도 신문, 각종 잡지 등에 광고를 내던 다른 회사들과 달리 수호이사는 별다른 광고를 하지 못한다. 심지어 사업에 그리 큰 의지가 없던 EADS조차 협력을 강조하면서 광고를 내놓는 판에 말이다. 결국 수호이사는 다른 회사들처럼 떡밥을 던지긴 커녕 처음 제안한대로 40대 값으로 60대를 준다는 가격 경쟁력밖에 없었고 무장 통합만 2005년까지 IAI(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에 외주를 주어 어떻게 해결한다 뭐다 하며 우물쭈물거리기만 하다가 탈락하게 된다.
그리고 남은 대망의 두 라이벌 라팔과 F-15K.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남은 회사는 미국의 보잉과 프랑스의 다소였다. 그러나 양쪽 모두 똥줄이 타들어갔는데, 보잉은 JSF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었고, 다소는 어떠한 나라도 라팔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자국 도입만으로 끝내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에어버스를 살려준 은인이 한국이었기 때문에[16] 만약 한국이 라팔을 도입한다면 이로 인해서 라팔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두 회사는 다른 두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떡밥을 던지기 시작한다. 다쏘가 스칼프 순항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자 보잉도 이에 질세라 SLAM-ER 순항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미 공군이 국방 예산을 축소한 결과 F-15E의 개량 사업이 캔슬을 먹자 '안 살거면 수출이라도 허가해'라는 압박과 한국 내의 반대 여론으로 F-15K의 레이더를 AN/APG-70이 아닌 AN/APG-63(v)1 레이더로 교체했다. 이에 분노한 다소사는 가장 최약체로 꼽히던 엔진 문제에 초강수를 두었다. 바로 M-88-3 엔진을 자사가 돈들여서 개발한 다음 장착해 주겠다며 그 기간전에 인도되는 기체는 M-88-2를 장착해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엔진은 지상서 9,700시간을 테스트에 사실상 2,800시간 동안 운용한 것과 같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17]
그리고 대망의 2002년 3월 말에 1단계 평가를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결과는 라팔과 F-15의 공동 승리!! 정확하게는 라팔과 F-15K의 평가점수가 오차범위인 3%이내였기 때문에 2단계 평가 사업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18]
두 기종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면서(외형도 정말 안닮았다….) 공군 내에서도 많은 찬반 논쟁이 있었고, 당시 인터넷 초창기였던 당시 초창기 인터넷 밀덕들에겐 매우 뛰어난 떡밥이었다. 당시 디펜스 코리아, 이성찬의 무기체계, 마이티코리아, 비밀 등의 사이트에서는 FX 사업을 가지고 거의 대부분 싸움이 벌어졌으니 말 다했다. 초창기 밀리터리 사이트 거의 모든 곳에서 싸움이 벌어진 만큼 이후 한국군의 무기 도입사업에서도 인터넷 사이트들의 키보드 배틀은 끊임없이 벌어졌고 때로는 이러한 논쟁이 무기 도입 사업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7 최종 2차 평가
2단계 평가는 싱겁게 F-15K의 승리로 끝났다.
2단계 평가 사업은 한미관계나 기존 한국군 무기와의 호환성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F-15K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분야였기 때문에 사실상 F-15K가 선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혹자는 '같은 NATO 가입국인 프랑스가 왜 미국 무기와의 호환성 문제가 제기 되느냐'라고 말하지만, 당시(FX 기종 선정 시점) 프랑스는 NATO의 공식 가입국도 아닐 뿐더러, 많은 무기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던 관계로 F-15K와 비교하면 다소 처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는 라팔도 다수의 미제 무장을 쓸 수 있었다. AIM-9X와 같이 사업진행 당시에야 겨우 개발완료 및 초도배치가 진행중이던 최신무장이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그 이전 버전의 AIM-9들은 쓸 수 있었고, GBU-12, GBU-24 등의 미제 유도폭탄도 실제로 프랑스 공군이 사용 중이었기에 이미 통합되어 있었다. 기관포탄의 경우 AH-64 아파치나 호크 훈련기가 사용하는 30x113mm탄을 사용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대함미사일 두 가지 항목에서 한국이 이미 다량을 보유하고 있는 미제 무장인 암람Amraam과 하푼Harpoon이 통합되어 있지 않았다. 다쏘는 그 대신 자국산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미카Mica와 포클랜드 전쟁을 통해 잘 알려진 대함미사일 엑조세Exocet 패키지를 제안했는데 비록 무기간의 성능 차이는 둘째치고라도(실제로 엑조세도 훌륭한 무기 중에 하나로 한국군도 운용중에 있다), 만약 라팔을 도입하게 된다면 그 많은 무기들을 추가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점은 어느정도 라팔 측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19] 비록 미국이 라팔에 자국의 무기 사용을 허가하게 된다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FX 사업 당시 그런 말을 했다간 F-15K가 불리해질 것이 뻔한 상황이었기에 미국은 '타국 전투기 도입시엔 미제 무장을 사용하게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20] 실제로 FX 사업기간 중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인 암람의 제작사 레이시온과 다쏘항공 사이에 라팔에 암람 운용능력을 부여하는 데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진행되었으나 이후 더 진행되지 못하고 중지된다.
게다가 당시 조주형 대령이 밝힌 바에 따르면 F-15k를 살 경우 레이더의 표적식별 기능인 NCTR, 당시 개발중이던 AIM-9X, SLAM-ER 등을 함께 판다는 미의회의 승낙을 받아냈다고 한다(저런 고성능의 무기는 당시까지는 한국에 제공하기를 거부한 상태였다). 전투기의 성능은 어떤 무장을 하느냐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볼 때, 이것도 F-15k를 도입하는데 대단한 장점 중 하나였다.[21]
그리고 2002년 4월 중순, 대한민국 국방부는 최종으로 F-15K 40대 도입을 확정지었다.
8 이후의 여파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무기 도입 사건은 단순히 국방부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적인 관심 분야로 진입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대규모 무기 사업은 앞으로도 경쟁입찰 방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적 관심으로 인해 선정 과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이로 인한 입찰사간의 경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냈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무기 도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뭐 여하튼 이러쿵 저러쿵 매우 복잡한 사업. 이 사업에 대해서는 즉흥적인 수정보다는 게시판에서 미리 토론을 거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업 이후 각 항공기들과 관련 당사자들의 향방은 아래 항목 참고.
9 경쟁업체들과 기체들의 후일담.
- 라팔은 한국에서의 실패 이후 여러 나라 옆구리를 찔러보았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특히, 싱가포르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경우 1차 FX 사업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패배. 여담이지만 수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국가들 중에는 카다피 치하의 리비아도 있었다.
그리고, 수출 실패에 대한 원한을 담아 철저하게 응징했다.아무래도 라팔은 결국 수출길이 막혀버려서 프랑스만 도입하고 끝날 것으로 보인다.[22] 그래도, 계속 수출을 시도한 결과, 2012년 드디어 인도가 사갔다!? 애매하게 물음표가 붙은 이유는 해당항목 참고.[23] 이외에도 여러 국가들에게 수출을 계속 시도하였지만, 한국의 3차 FX 사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1차 사업에서 탈락한 것이 못내 아쉽고 분했던 것. 닷소사는 KFX 참가 제의도 거절하는 등 한국의 무기 사업에 대해 대놓고 거부 입장으로 버티는 듯 했으나, 국방부와 차기 정찰기 사업에 닷소 팔콘으로 입찰해 선정되었다.링크역시 돈만주면 다 판다
- 수출이 부진하고 자국내 배치 수량도 최초 계획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본국인 프랑스군과 제조사인 닷소사의 의지에 힘입어 개량형 개발과 배치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진행중이며, 2010년 즈음에 이르면 전체적인 작전 성능에 있어서 유로파이터 타이푼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얻게 된다.[24] 덕분에 2015년 들어서 중동권을 시작으로 조금씩 수출 실적이 나오는 중이다.
우리 라팔이 팔렸다자세한건 항목참조.
-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유럽의 물량이 충분해서 별 피해가 없을듯 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공동개발국에서 조차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25]. 제일 큰 이유는 유럽을 휩쓴 경제위기로 인한 군대축소와 엄청난 유지비. 유지비의 경우 유로화의 폭등으로 유지비가 F-22만큼 늘어나 버렸다... 로 끝날 줄 알았지만 2011년 유지비 비교 결과는 그 비싸다는 F-22 의 2배, 너무 비싸다고 욕먹는 F-35 의 3배에 달하는 시간당 89,000 유로. 만일 1, 2차 FX 사업에서 유로파이터 60대를 도입했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유지비 폭탄과 경제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린 개발국들이 이미 도입된 기체들의 운용규모를 줄이고 아직 생산되지 않은 기체들의 인도나 운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공동개발국인 영국을 필두로 이미 도입한 중고기체는 이웃나라에 덤핑[26]하느라 바쁘며, 2013년부터 초도품이 제작에 들어간 최신 버전 트랜치3[27]의 경우, 인수를 거부하자니 위약금 물기는 싫고 운용하기에는 유지비 부담이 심해서 신규 수출을 통해 타국으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참가국들의 중고품 덤핑과 신규 수출 시도는 2013년 중반 기준으로 영국을 제외하고 죄다 실패. 특히, 인도 공화국에서 라팔에게 패한 것이 백미. 떠넘기기에 실패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인수하게 되더라도 이후의 운용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개발국들이 손사래를 치면서 후기 개량형들의 개발 예산도 제대로 확보가 안 되다보니 최신 버전이라는 트랜치3A의 성능은 싱가포르 공군이 도입한 최신형 F-15나 라팔 최신 개량형보다도 열악한 작전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아니, 성능 이전에 원래 계획한 생산량을 채울지 조차 의문인 상황.[28]
- 사정이 사정인지라 1차 사업에서 10년이 지난 뒤인 2012년에 시작한 한국 공군의3차 FX 사업에는 1차 사업 때의 고고한 태도(...)와는 180도 바뀐 태도로 임했지만[29] 가격 인하 과정에서 계약 조건의 임의 변경을 시도했다가 방사청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고[30], 결국 F-35에게 패했다. 그 뒤로도 세계 곳곳에서 물 먹고 있는 상황이다.
- 타이푼의 주요 제작사 중 하나이자 한국에 대한 타이푼 판매를 담당했던 EADS 역시 사정이 나빠졌고, 결국 2014년 구조조정과 함께 사명을 '에어버스 그룹'으로 바꿨다.#
-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2013년말에서야 스톰쉐도우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시험비행에 나섰고 2014년초에야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시험비행에 나섰다. 다시 말하지만 시험비행개시일이 14년도다! 그리고 트렌체-3는 2015년도 현재까지 완성되지않았다(...) 유로파이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구매했었다간 공대공, 공대지 멀티롤기를 원하던 공군에겐 돈은 돈대로 깨지고 반쪽짜리 비행기를 가지고 전력화에 도움도 되지 않을 뻔했다.
도움이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공군이 파탄났을지도...
- 수호이는 비록 패배하였지만 냉전 종식 이후 서방 국가에게 자국 무기를 세일즈하는 좋은 경험을 얻었다.[31] 이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자국 설계국간의 경쟁을 막기 위해 국가 주도로 로스 아발론 엑스포르트사를 설립하여 여러 서방국가에 자국산 전투기를 팔고 있다. 다만, FX 사업에 제시되었던 Su-35UB는 자국에서 Su-35BM에게 패배하여 결국 양산되지 못한다.
- 맥도넬 더글라스사는 FX 사업 도중 보잉에 M&A당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32] 맥도넬 더글라스가 보잉에 인수합병된 원인은 FX 사업보다는 DC-10 등을 시작으로 말 많고 탈 많았던 맥도넬 더글라스의 민항기에 있다.
- FX 사업 도중 미군의 JSF 사업에서 낙방한 보잉은 한국공군이라는 구세주를 만나 공장을 계속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후, 3차 FX 사업에 참가한 보잉은
이 때 당한 낚시의 복수를 위해(?)F-15K의 개량형을 "스텔스 성능을 가진 최신예 전투기 F-15SE"로 포장해서 팔려고 들었다. 포장 문구와 달리 사실상 스텔스 관련 기능은 거의 다 빼는 식으로 처절하게 가격을 낮춘 끝에 최종 단독후보까지 올라가면서 이 시도가 먹혀드는가 했지만......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이 F-15SE에게 부적합 딱지를 붙여버리고 퇴짜를 놓았다. 결국 F-35에게 패배.
- 싱가포르 공군은 FX 사업의 결과물인 F-15K를 양측 공군 교류 중에 체험했는데[33], F-15K의 성능에 크게 감동하여 곧장 F-15SG를 질러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싱가포르 공군이 도입하려던 게 바로 라팔... 지못미, 라팔.
- 대한민국 공군은 KFX 사업으로 사브사와 인도네시아 공군에게 낚싯대를 드리웠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낚여도 크게 낚이고 사브사는 기밀을 빼돌렸다는 죄를 물어 퇴출되었는줄 알았는데.... 현재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사브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아직도 개발에 작게나마 협력중인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세한건 KFX 항목 참조
10 2차 FX 사업
1차 FX 사업으로 한국은 40대의 F-15K를 구매하였고, 2008년 8월 2차 FX 사업으로 21대의 F-15K를 더 발주하였다. 2012년까지 21대의 F-15K를 인도받을 예정이며 따라서 추락한 1대를 제외하면 모두 60대의 F-15K를 보유하게 된다.
2차 FX 사업은 환율과 소량 발주로 인해 1차 FX 사업 당시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34] 2차분에서는 야시장비가 교체되었는데, 1차에서는 타이거아이가 도입되었었는데 2차 FX에서는 스나이퍼XR이 도입되었다. 그 외 특이점은 1차때는 호환이 가능한 GE사의 F110-GE-129 계열 엔진을 채택했었는데 2차 FX에는 원래 미국 F-15에서 사용하는 PW사의 F100-PW-229 계열로 다시 교체해서 도입했다. 이는 KF-16의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KF-16의 엔진은 F100-PW-229(당시 삼성항공이 조립했다.) F-15K는 F100-PW-229 EEP(직도입) 이다. 원래 GE엔진과 PW엔진이 미공군의 F-15와 F-16에 호환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동일한 기종에 대해서 엔진회사까지 바꾸면서 도입하는 경우는 좀 이례적인 상황.
그러나 사실 이유는 타당한게 엔진에 문제가 생겨서 F-15K 60기가 전부 비행금지가 걸려서 못 뜨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 읽을 거리
- ↑ 라팔을 위해 제한 ROC에 최고속도를 1.8로 낮춘 것을 제외하곤 완전히 F-15E랑 다를 바 없었다.
- ↑ 당시 보잉의 말로는 한국정부가 F-15이상 기종을 원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의미에서 제안서를 재출했다고 한다. 퍽이나...
- ↑ 정확하게 말하면 러시아군의 Su-35처럼 4.5세대 전투기가 아니라 다른 기종들과 비슷한 4세대 기종이었는데 이는 당시 수호이 사가 제안한 기종이 Su-35BM이 아니라 Su-35UB로서 사실상 인도의 Su-30MKI를 좀 개량한 2인승 버전이었다. 물론 그 수준도 상당했지만...
- ↑ F-22나 F-35나 록히드 마틴이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계약자일 뿐이지...여담으로 F-22의 주익은 보잉에서 납품한다.
- ↑ 사실 당시는 아직 트렌치2도 없었을 시기다. 다만 단계별로 트렌치1급, 2008년까지 트렌치2급, 2009년까지 트렌치3과 비스무리한 걸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자세한건 아래 서술.
- ↑ 사실 지만원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을 1960년대 당시에는 진보적 공군 군인들과 학자들이 F-4 팬텀II 같은 뚱뚱하고 미사일을 쏘는 녀석보단 MiG-21 같은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이론은 베트남전에서 미그기에 시달린 미국에서는 꽤나 선풍적이었다. F-16도 이 이론을 따라서 개발되었다. 문제는 30년이 넘게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이 이론을 들고 나왔다는 것. 그 직후에 지만원과 밀리터리 매니아간의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긴 했지만 (당연히) 지만원 떡실신. 사실 지만원의 말에 따라 개발되었던 F-16도 시간이 흐르면서 BVR성능을 보유할 정도니 당시 지만원의 말은 시대의 변화를 모르는 이야기일 뿐이다.
- ↑ 심지어 도전 지구탐험대라는 프로그램에서 일개 연예인에게 라팔을 탑승시켜주는 이벤트까지 벌였다.
- ↑ 당시 괜히 국민들 사이에서 F-15 단종설이 잘 먹혔던 게 아니다. 본격적 사업 개시 직전에 코브라 헬기 단종에 따른 부품 강매 논란이 대서특필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 뇌리에 단종에 대한 우려가 각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 문제를 상세히 보도한 것까지 낚시질의 사전 작업이었다면... 후덜덜
- ↑ Su-27~35 시리즈의 특징은 외부 연료탱크 대신 내부에 거대한 연료탱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타 기종 처럼 내부연료를 가득체운 상태에서 평가하면 추중비와 폭장량이 폭삭 낮아보이는 단점이 있다. 흔히 알려저있는 최대 8톤의 폭장량은 다른 기종으로 치자면 컨포멀 연료탱크 3개와 8톤의 무기를 한꺼번에 싣는다는 이야기와 같다.
- ↑ 당시 다소의 한국 지사장인 블랑빌레는 이것의 탐지거리가 180km라고 떠벌리고 다녔다. 흠좀무.
- ↑ 여담이지만 FX사업이 끝난 2007년에 라팔이 실전에 참가했지만, 레이저 유도 폭탄을 미라지 2000의 도움을 받아서 투하했다. 그때까지도 공대지 공격 기능이 완전하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인데...
- ↑ Overhaul, 모든 부품을 분해해서 모두 청소, 정비를 하는 전면 수리로, 창정비의 진수다. 간단히 말해서' 다 뜯어서 일일이 검사한'다는 이야기다.
- ↑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당시 홍보문구는 버추얼, 리얼리티...
- ↑ 이런저런 이유로 그리스의 유로파이터 도입은 무산되었지만, 유로파이터 개발 당시에는 개발 사업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들 중에서는 아주 유력한 도입 예정국이었다.
- ↑ 이는 당연한 것이 공군이 요구한 ROC는 F-15E 이상급이다. F-15E보다 대형인 Su-35가 이를 만족 못하면 말이 안 되는 상황.
- ↑ 1970년대 유럽을 제외하고 아무도 구입하지 않던 에어버스의 A300을 도입했고, 아직도 잘 쓰고 있다(대한한공에서는 이미 감가상각이 끝나서 뜨기만 해도 돈이 된다고…). 이로 인해서 에어버스의 이미지가 제고되어서 오늘날 보잉과 1등을 다투는 최다 여객기 제조사가 되었다.
- ↑ 근데 이건 립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 엔진은 결국 2010년이 넘어서야 개발된다... 물론 FX 사업에 선정되어 개발비가 넉넉해졌으면 좀더 빨리 개발되었겠지만 그래봤자 다소가 약속한건 2008년 쯤이다.
- ↑ 여기서 라팔이 1위, F-15K가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회의원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질의한 자료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누가 앞섰는지는 제조사쪽에서 기밀보호를 요청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 ↑ 엑조세는 한국군이 운용중이었지만 공대함 버전이 아닌 함대함 버전이었다.
- ↑ 하지만 이 사업 직후 호주 육군의 타이거 공격헬기에 대해서 헬파이어 사용을 허가했다. 물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 ↑ 일례로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2011년에 도입을 결정한 F-15SA는 F-15K보다 훨씬 뒤에 개발되어 전자장비는 K형보다 우수하지만, 미국 정부의 방침에 의해 스탠드 오프 공대지 무장의 통합이 제외되는 바람에 사실상 반쪽 전투기가 되어버렸다.
- ↑ 사실 프랑스 내에서도 샤를 드 골 항모의 함재기로 '차라리 슈퍼호넷을 사오라'면서 해군 쪽에서 까댔다... 라팔 개발 일정이 밀리면서 노후기 교체 타이밍을 놓친게 원인.
-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2012년 기종 선정 이후 15년 4월까지 질질 끌다가 파토가 났다. 그 후 인도는 36대만 직도입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2016년 초 시점에서도 이래저래 태클이 걸리는 중이다.(...)
- ↑ 스위스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의 평가. 하지만 가격 문제로 인해 그리펜에게 패했다...
- ↑ 참고로 유로파이터의 최초 실전배치가 2003년이다.(...)
- ↑ 참고로 이 경우 라팔보다 훨씬 싸다.
- ↑ 타이푼 트랜치 3A의 초도비행은 2013년 12월에 실시. 트랜치 3B는 개발중...이긴 한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
- ↑ 유로파이터 타이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타이푼의 수출이란게 원래 개발국들에 배정된 물량을 떼어내서 떠넘긴 것인지라 수출에 의한 생산량 변화가 없다.
- ↑ 공교롭게도 3차 FX 사업의 도입 예정수량인 60대가 같은 시기에 개발국들이 도입을 확정짓지 않은 생산 잔량인 70여대와 상당히 일치했다.
떨이 세일?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최고가라는게 함정. - ↑ 계약서 변경이 들통난 초기에는 탈락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방사청은 유로파이터의 사업 참여는 일단 계속하게 해주었지만 "가격 조건은 계약서 변경 이전 상태로!"라는 단서를 붙여버렸다.
- ↑ 앞에서도 나왔지만 서방을 상대로한 첫 세일즈였다.
- ↑ 사실 맥도넬 더글라스 자체가 맥도넬 에어크래프트와 더글라스사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 ↑ 싱가포르 공군은 한국공군과 교류가 많은 편이고 F-16의 전술 대부분을 한국 공군에서 들여올 정도다. 종종 한국공군의 KF-16 운용부대에 방문해서 서로 교류를 하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경제 규모나 공군력 운용에 있어서 한국공군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 ↑ 대당 1억 1천500만불로 알려짐, 1차 FX 사업 당시에는 대당 1억 500만불로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