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플리시

Japlish
Janglish
和製英語(わせいえいご)

1 개요


Japan + English의 합성어로 일본어 모어 화자의 영어. Japanglish나 Janglish, 한국에선 저글리시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참고로 재글리시가 아니고 저글리시라고 하면 어떤 음절에도 강세가 없는 이상한 단어가 된다. 이거야말로 콩글리시. 저글링 러시의 줄임말이 아니다. 저그가 쓰는 영어도 아니다. 일본어로는 와세이 에이고, 즉 일본식 영어라고 부른다.

발음이 다양하지 않은 일본어의 사정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소위 일본의 '이이토코도리'(いいとこ取り) 정신의 결정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외국의 문화를 어떻게든 일본식으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일본만의 강박관념에 의해 탄생한 외래어들이다. 애초에 일본문자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사실 한자를 일본식으로 변환한 이이토코도리의 일환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Engrish(잉그리시)가 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이게 동아시아권의 영어 사용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잉리시"가 발음이 되지 않아 "잉그리시"라고 발음하는 데에서 착안한 단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연히 일본 화자들을 우선적으로 겨냥한 말이다. 실제로 재플리시나 재팽글리시, 쟁글리시는 그리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 아니고, 당장 입에도 잘 붙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면 잉그리시라고 일본어처럼 읽어보면 단어도 입에 착 달라붙고 무슨 뜻인지도 알 것 같다는 느낌이 올 것이다. 사실 일본에선 어말의 sh를 (ッ)シュ로 표기하기 때문에 정확한(?) 재플리시 발음은 잉그릿슈.

실제 영어권 화자들은 재플리시 보다는 콩글리시가 더 알아듣기 편하고 덜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새댁 요코짱의 한국 이야기'라는 책의 저자도 영어권 화자에게 '재플리시와 콩글리시 중 어느쪽이 더 낫냐'라고 물어보니 콩글리쉬쪽이 더 이해하기 쉽다더라는 말을 했다.물론 비교적 알아듣기 쉽다는 얘기

2 발음면

일단 일본어 화자들이 영어를 발음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음절 구조이다. 일본어는 C(자음)+V(모음)이라는 음절 제약이 있기 때문에 최대 CCCVCCC의 음절 구조를 가지는, 즉 자음이 세 개나 뭉칠 수 있는 영어의 음절 구조(ex: strike, amidst 등)를 이해하는 데 엄청난 무리가 따른다. 덕분에 영어로는 한 음절인 구조를 두셋 이상의 음절로 자동 변환해서 발음하므로, 영어 화자가 얼핏 들으면 매우 불가해한 소리가 된다. 그런데 한국어도 음절 제한이 CVC인 건 마찬가지라, 'strike'를 '스트라이크' 같은 식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스트라이크'라고 발음하면 영어 화자들은 어색함을 느낀다. 한글파괴를 하면 비슷하게나마 표기할 순 있다 "스튜롸잌" 같이..[1]
영어의 자음과 모음 그 자체도 상당수 변형되는데, 이는 이 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에 든 것은 극히 일부 예이다.

모음의 수도 극히 적어서, 11개(이중모음을 포함할 시 16개)나 되는 영어의 모음을 모두 받아 적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에는 /ʌ/(cut) 발음이 없기 때문에 다 ア단 발음으로 대체한다.[2][3] southern을 サザン으로 발음한다거나, the를 ザ로 발음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걸 소재로 한 섹드립도 존재.[4] 이 때문에 영어 발음을 정확히 적기 위한 각종의 방식이 영어 참고서에 활용되고 있으나, 그다지 실효성은 없다(…).[5]

또한 단어 끝에 오는 /ŋ/ 발음은 하나의 자음인데도 스펠링에 이끌려(보통 ng라는 두 글자로 표기된다는 점 때문에) ング로 표기된다.[6] (예: running → ランニング난닝구, King Kong → キングコング킹구콩구) 다만 Washington이나 pink처럼 단어 중간의 ng나, ng로 표기되지 않은 /ŋ/의 경우 ン만으로 표기한다.

게다가 발음을 잘못 알고서 옮긴 것이 그대로 정착된 경우가 있다. image를 예로 들자면 영어에서는 /ˈɪmɪdʒ/로 발음되지만, 이것을 cage, stage, engage 등과 같은 패턴으로 생각해 /ɪˈmeɪdʒ/로 발음된다고 착각한 뒤 /eɪ/ 부분을 /e/ 장음 처리해서 イメージ가 되었다. 또한 같은 부류의 발음이지만 단어가 들어온 시기에 따라 달리 표현하는[7]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radio는 ラオ, audio는 オディオ로 표현하는 것. 이를 한국어에 대응시켜서 표기하면 각각 '라오', '오오'가 된다.

실제로 들어 보면 이러한 양상을 보인다. 일부분은 스페인어처럼 들린다는 반응도 있다.
이것도 있다. 참고로 이 영상 속의 인물은 츠구나가 모모코.
이런걸 보면 어디 가나 다 똑같은거 같다

일본어가 그나마 한국어에 비해서 유리한 점을 차지하는 것은 자음 부분이다.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유성음·무성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영어의 유무성 자음을 발음하는 것이 한국어 화자보다 수월하다. 여기에서 "어? ㄱ는 유성음이고 ㅋ는 무성음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한국어는 유성음/무성음 대립이 아닌, 대부분의 유럽 언어에서는 거의 구분하는 개념이 없는 유기음/무기음 대립을 하는 언어이다. 그래서 'ㄱ'도 어지간해서는 무성음으로 발현된다. ㄱ가 유성음으로 발현되는 것은 ㄱ 양쪽에 모음이나 다른 유성자음이 올 때에 한하기 때문에, '고구마'라는 단어를 영어 화자가 들으면 십중팔구 'koguma'라고 받아 적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인은 영어 대신 아이슬란드어를 하도록 하자

특히 한국인들이 쥐약으로 생각하는 /z/ 발음 및 /z/와 /dʒ/의 구분은 한국인보다 낫다(!). 하지만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설측음 유무의 구분, 즉 /r/과 /l/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예화가 발생하였다.

미국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방일 당시에 영어 발음에 서툰 일본 전 총리 나카소네가 '미국에선 선거를 몇 번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선거를 뜻하는 election을 erection(발기)이라고 잘못 발음하였다. 레이건은 당황해 하며 "나이가 있으니 자주는 못 한다" 라고 답변. 미국 대통령 클라스 아재 고추서요?

덕분에 일본 쪽 미디어에서 보이는 재플리시에 의거한 오자 유형이 r과 l을 혼동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영문판에서 한 라운드가 끝날 때 나는 VICTOLY!!! 메시지.

아니, 실상 r과 l의 발음 차이는 한국보다 심하다. 한국어의 경우 그나마 종성에 ㄹ이 오는 경우를 연상해서 like를 '을라이크' 정도로 발음하면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일본어의 경우 애초에 r과 l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좀 영어처럼 발음한다고 굴려서 r을 l 발음 만들고 l을 r 발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만 현대 일본의 외래어표기에서는 l발음의 경우 앞에 ッ를 붙여서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얼추 비슷하게 들린다. 위에서 예시한 like의 경우 '읏라이크' 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ラ행에 반탁점(゜)을 붙여 r과 l의 구별을 꾀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 표기는 널리 퍼지지 못했다. 억지로 구별을 지으려 하면 공연히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인 듯하다.

이 외에 일본어가 강세를 갖는 부분은 악센트와 장음의 처리가 있다…만 이것도 사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악재가 되기도 한다.

악센트는 한국보다 더 철저히 교육받기에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음절 구조상 자음이 뭉친 부분에 원래 없던 모음이 들어가게 되고, 이걸 무의식 중에 발음해 버리니 원래 단어보다 발음이 더 길어지거나 늘어져서 악센트가 미묘해 지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This is an apple의 경우 빨리 발음하면 '디시저내플'과 비슷하게 되지만, 많은 일본어 화자들은 연음을 고려하지 않고 '디즈이즈안압푸루'라고 또박또박 발음한다. 그러다보니 자체적으로 연음을 고려한 형태의 표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fall in love'의 경우 한국은 각각 단어의 표기인 '폴 인 러브'라고 표기 하지만, 일본의 경우엔 'フォーリンラブ'라고 표기한다.

장음은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본식으로 굳은 영단어만 빼면. 일본어에서 e와 i가 연이어서 오는 경우, ei를 따로 발음하지 않고 e를 길게 늘여서 발음한다. 예를 들어 '폐하'의 원래 발음은 へいか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ヘーカ가 된다. 근데 이걸 영어에까지 적용해서 make를 メイク가 아니라 メーク로 발음하고 game을 ゲイム[8]가 아니라 ゲーム로 발음한다.

그런데 실용 일본어에서는 외래어가 상당히 많고, 이를 사용하는 것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는 추세이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무리 없이 쓰이는 수준의 영단어는 오히려 이런 식으로 쓰는 게 굳어져 버렸고, '이게 원래 영단어다'라고 생각해서 영어로 말할 때조차 이렇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f발음의 경우, 영어에서는 앞니를 아랫입술에 살짝 갖다대면서 숨을 내뿜는 소리지만 일본에서는 입술 유격을 좁혀 ㅎ푸(...)에 가깝게 내쉬는 소리다. 그래도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2ch의 일본인들은 한국인이 f를 p로밖에 발음하지 못한다고 비웃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한국인이 커피카피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는 경우도 많다![9] 우스운 건 이러한 인식 역시 일본인들이 '아'와 '어'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라는 것. 게다가 애초에 일본어 표기 コーヒー에는 f 발음이 없다. 국제음성기호(IPA)로 옮기면 [koːçiː]가 되는데, 여기에 나오는 [ç]는 무성 경구개 마찰음으로 유럽제어의 [f] 발음(무성 순치 마찰음)과도, 일본어의 f 발음에 해당하는 무성 양순 마찰음([ɸ])과도 마찰음이라는 점 빼면 많이 다른 소리이다. 그런데 어차피 영어권 화자는 무성 양순 마찰음으로 발음 하건 무성 순치 마찰음으로 발음하건 어차피 다 f로 알아듣잖아[10]

아이폰 4S부터 탑재된 음성 인식 기술인 Siri의 작동시 매우 치명적이라고 한다. 일부러 못 알아듣는 것 같은 포스를 풍긴다(…) 핸드폰을 샀는데 왜 알아먹질 못하니 사람도 못알아먹는데 기계가 알겠냐 #

재플리시의 문제점을 한번에 들으려면 이 노래를 들어보면 된다(…). 예를 들면 super나 first를 각각 スーパー와 ファースト라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 소리내고 있다. 썩던콩도.

2.1 th 발음

영어의 th 발음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무성 치 마찰음인 /θ/(thing), 다른 하나는 유성 치 마찰접근음인 /ð/(the)인 것이다. 일본어에서는 무성 th는 /s/로, 유성 th는 /z/로 대체된다.[11] 그래서 thinking은 シンキング(싱킹)으로, the는 ザ(za)로 옮긴다. 반면 한국어에서는 무성 th는 /s/나 /t/로[12], 유성 th는 /d/로 옮기는데, 이는 한국어에 /z/ 발음이 없기 때문이다.

자음음성학적으로 분류할 때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 유무성 여부로 구분하는데 /ð/와 /d/는 유성음이라는 자질만 같은 것에 비해 /ð/와 /z/는 둘 다 유성음일 뿐 아니라 조음 방법까지 비슷하다.[13] /ð/는 혀를 이 사이에 끼우고 발음하고 /z/는 혀끝을 잇몸에 기대서 발음하는 점만 차치한다면.

비교/ð//z//d/
조음 위치치음치경음치경음
조음 방법마찰접근음마찰음파열음
발성유성유성유성

표로 비교해 보면 훨씬 이해가 쉽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무성 치 마찰음 /θ/을 무성 치경 마찰음 /s/로 옮긴다면 유성 치 마찰접근음 /ð/는 당연히 유성 치경 마찰음 /z/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위 표에는 함정이 있다. [히]와 [시]의 변별처럼 음운 구별에 치아 사이 간격에 의한 치찰음 소리가 나는냐 안 나느냐도 무척 중요하다. 이렇게 보면 d가 z보다 유성 치 마찰접근음에 가까운 자질도 있는 셈이다.

애초에 th(/θ/, /ð/) 발음은 없는 언어가 꽤 많다. 베트남어에는 /ð/ 발음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z/로 발음이 바뀌었고, 독일어나 러시아어 등 저 발음이 없는 언어권 사람들의 영어에서도 /ð/를 /z/로 발음하기도 하고. 한국어로도 θ를 ㅅ(또는 ㅆ)으로 옮기기도 하니, z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했다면 그걸로 표기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세 한국어에서 /z/ 발음을 나타냈을 것으로 여겨지는 반치음()이 지금도 살아있다면 아마도 the는 'ᅀᅥ'로 표기됐을지도 모른다.

한국어에는 /ð/도 /z/도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나마 가장 비슷한 /d/로 인지하기 때문이고, 수십년 동안 the를 '더'라고 쓰는 표기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영어권에서도 /θ/, /ð/를 /t/, /d/로 발음하는 사투리가 있는 만큼 꼭 한국식이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흑인들뿐 아니라 백인들중에서도 스코틀랜드 북부사람들은 이렇게 발음하는 편이다. 슬랭으로 "the"를 "da" 로 표기하기도 한다.이런 문제는 표기법을 제정할 때 음성학적인 면과 화자들의 인식을 고려하여 더 적합한 표기를 찾는 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the를 ザ로 옮기는 것을 보고 '왜 쟤네는 the를 자라고 하냐?'라는 식의 우스개 소재로 삼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음성학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본어의 ザ가 한국어의 '자'와 다른 발음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피상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2.2 z 발음

영어의 /z/ 발음은 일본어 음운 체계로는 ザ행으로 거의 완벽히 옮길 수 있는데[14] 비해,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다. 오히려, /z/는 자질 면에서는 ㅈ보다는 ㅅ에 더 가깝다.

비교/z/ザ의 자음([z])/s/(ㅅ)'자기'의 ㅈ([t͡ɕ])'의자'의 ㅈ([d͡ʑ])
조음 위치치경음치경음치경음치경구개음치경구개음
조음 방법마찰음마찰음마찰음파찰음파찰음
발성유성유성무성무성유성

이와 같이, /z/와 ザ의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 발성 모두 일치하는데[15], /z/와 ㅈ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 모두 다르며 발성은 '의자'나 '안장'과 같이 ㅈ이 모음이나 유성 자음 사이에 끼어 있을 때만 일치한다. 그리고 /z/와 ㅅ은 발성만 다르고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 모두 같기 때문에 /z/는 ㅈ보다는 ㅅ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 화자들이 /z/를 ㅅ이 아니라 ㅈ으로 인식하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ㅅ은 /z/와 조음 위치는 같으나 ㄱ, ㄷ, ㅂ, ㅈ과는 달리 모음이나 유성 자음 사이에 끼어 있을 때('의사', '감상' 등)도 유성음화하지 않고 무성음인 [s]로 실현된다는 점(즉 [z]는 변이음으로도 한국어에 없다)과, ㅈ은 /z/와 조음 위치는 다르나 모음이나 유성 자음 사이에서 유성음화하고 마찰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자음이기 때문일 것이다.[16] 즉 /z/의 인식에는 '유성음'이라는 점과 '마찰음'이라는 점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ㅅ은 ㄱ, ㄷ, ㅂ, ㅈ과는 달리 유성음화하지 않기 때문에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 같아도 유성음인 /z/와는 멀게 들리고, ㅈ은 ㅅ과는 달리 유성음화하는 환경이 있으며 마찰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자음이기 때문에 한국어 화자들이 /z/를 ㅅ보다는 ㅈ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z/가 한국어 화자한테 ㅈ으로 '들리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므로, /z/ 발음을 실제로 할 때는 ㅈ보다는 ㅅ을 떠올리면서 발음하는 것이 좋다.

3 어휘

3.1 신조어

재플리시가 갖는 또 다른 특성은 자신만의 고유한 어휘를 생산·복제한다는 점이다. 영어에서는 쓰지 않는 일본어는 주로 4모라의 어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17], 음절 수가 많은 외래어 또한 이런 식으로 재합성 및 축약하여 신조어로써 사용하며, 심지어는 이것이 다시 영어권이나 한국으로 수출된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사례는 바로 워크맨 이 제품이 하도 유명해지니 오히려 진짜 맞는 단어를 쓰는게 이상해질 정도. 특히 한국어에서 이러한 사례가 많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재플리시를 다시 한국어에서 표기하는 영어 발음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가타카나로 먼저 만들어진 단어를 영어로 재번역할 때 발생한다.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이 북미로 진출할 때 캐릭터 이름이 이게 어떻게 이 이름이 되지? 싶은 이상한 철자로 바뀌어 나오는 현상은 다 재플리시의 영향이다. 예를 들면 Kamiyu Bidan이나 Rally Vincent같은 요상한 이름들.[18]

다음은 영어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의 일부를 줄이거나, 합성어의 일부를 떼어 내어 새로운 말을 만들어낸 재플리시의 사례이다. 가타카나 옆의 ★는 한국어에도 그대로 차용되어 한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표준어로도 인정되는 것.

  • After Recoding → アフレコ (후시녹음)
  • Air Conditioner → エアコン★(에어컨 다만 한국과는 달리 냉방기와 난방기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
  • American Football → アメフト(미식축구)
  • Apartment → アパート★ (참고로 일본어에서도 아파트는 일반적인 의미의 공동주택을 의미하기는 하나, 대체로 한국의 연립주택이나 빌라와 유사한 공동 주택으로 간주된다.)
  • Application → アプリ (영어권에선 app이라고 줄여 발음하고, 한국어에서는 이걸 그대로 읽은 '앱' 또는 한국식 축약어인 '어플')
  • Building → ビル (빌딩)
  • Capacity → キャパ (용량, 수용력. 주로 공연장 수용인원 등을 말할 때 쓰인다. 한국에서도 공장의 생산능력 등을 말할때 쓰이곤 한다.)
  • Character → キャラ (한국어에선 비공식적으로 ~캐, 캐릭)
  • Connection → コネ(커넥션; 연고 관계, 연줄, 인맥.)쉽게 말해
  • Convenience store → コンビニ (편의점)
  • Demagogue → デマ((흑색)선전, 선동)
  • Department Store → デパート (한국에서도 이미 일제시대부터 이의 영향으로 데파트라 부르는 경우가 있었고, 소비시장의 확대로 70년대~80년대에 데파트라는 이름을 단 백화점이나 상가가 각지에 생겼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 Digital Camera → デジカメ (한국에선 디카)
  • Fiber, Fiber Glass → ファイバー(한국에서는 헬멧을 화이바라고 말하기도 하며 하이바라고까지 한다. 실제 일본에서는 헬멧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하지 않으며 실제 영어로는 섬유를 뜻한다.)미에로
  • Guarantee → ギャラ (개런티, 출연료)
  • Galapagos Smart Phone → ガラスマ (갈라파고스 스마트폰. 피처폰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19]
  • Handicap → ハンデ (핸디캡)
  • High Octane → ハイオク(고옥탄 가솔린)
  • In-ear monitor → イヤモニ (イヤーモニター。 한쪽 귀에 꽂는 모니터용 이어폰. 생방송 중의 아나운서, 또는 가수나 연주자가 공연할 때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인이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 Infrastructure → インフラ★(인프라, 사회기반시설)
  • Internet Cafe → ネットカフェ(인터넷 카페)
  • Laboratory → ラボ(연구실, 한국에선 )
  • Mannerism → マンネリ(매너리즘)
  • Mass communication → マスコミ★(매스컴)
  • Metabolic syndrome → メタボ(대사증후군)
  • Operation → オペ (수술)
  • Patrol Car → パトカー (순찰차)
  • Personal Computer → パソコン (한국어에선 영어권에서도 흔히 쓰이는 약칭인 PC를 그대로 부른다. 한국에서도 PC 보급 초창기인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 사이에 pers와 com을 조합한 퍼스컴이라는 말이 잠깐 유행했었고 그 이름을 단 PC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자취를 감추고 PC에 밀려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다.)
  • Photoshop → フォトショ (한국어에선 속어로 포샵이라 줄여 부르는 경우도 많다.)
  • Platform → ホーム(철도 승강장)
  • Potato Chip → ポテチ (포테치, 포테이토칩)
  • rehabilitation → リハビリ (재활)
  • Ready-mixed concrete → レミコン★ (레미콘)
  • Remote Controller → リモコン★ (리모컨)
  • Restructuring → リストラ (구조조정)
  • Second Hand → セコハン (중고(품))
  • sexual harassment → セクハラ (성추행)
  • Smartphone → スマホ(스마트폰, 한국어에선 비공식적으로 맛폰이라 줄여 부르는 경우가 있다. 맛폰이 아직 속어 취급을 받는 한국과는 달리, スマホ는 일본에서는 언론에서도 자주 쓰이는 등 사실상 표준어로 간주되고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 '스마트폰'은 '휴대폰'에 포함되는 하위개념인 반면 일본에서는 スマホ와 携帯가 아예 분리되어 携帯가 피처폰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 Soundtrack → サントラ(사운드트랙)
  • Supermarket → スーパー★ (한국어에선 슈퍼.)
  • Television → テレビ (한국어에서도 이 영향으로 테레비라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아니 90년대만 해도 테레비라고 더 많이 불렀다.)
  • Word Processor → ワープロ (한국이나 영어권에서는 '워드'라고 줄여 부르는데, 이는 대표적인 워드프로세서인 Microsoft Word의 영향이 크다.)

전혀 새로운 말들
줄임말이 아닌, 영어라고 생각하고 쓸 지도 모르는 말. 외국에선 의미가 전혀 통하지 않는 말들이다. 혹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 한국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한국식 발음으로 바꾼 뒤 자주 쓴다.

  • cheating → cunning カンニング★ (컨닝)[20]
  • custom made → order made オーダーメイド★(오더 메이드)
  • pen → sign-pen サインペン★(사인펜)
  • playing catch → catch ball キャッチボール★(캐치볼)
  • physical contact → skinship スキンシップ★(스킨쉽, 스킨십)
  • stapler → Hotchkiss ホチキス★(호치키스)[21]


일본식 조어는 일부러 영어에선 쓰지 않는 표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때문에 이들이 원래 영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영어권 사람들에게 이런 말들을 썼다가 혼동을 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아예 국제적으로 유명해져서 영어권 국가로 역수출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분야에서 그러한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용어에서도 새로운 말을 창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영어를 일본어로 바꾸는 게 아니고, 원래의 언어는 그대로 쓰되 다른 단어를 써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쓰는 것을 전문성,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듯. 한 용어 안에 영어와 독일어 등 다른 나라 말이 섞이기도 한다.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일본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유래한 이러한 새로운 용어들이 수입되었으나, 최근에는 한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새로운 말들이 창조되기도 한다.

다음은 일본 내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 및 그 축약어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가타카나 옆의 ★는 한국어에도 그대로 차용되어 한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표준어로도 인정되는 것.

  • Auto Bike 또는 Auto Bicycle[22] → オートバイ★(오토바이.요즘은 일본서도 영어권 에서도 쓰는 bike라고 많이 부른다.)
  • beatmania → ビーマニ (이후 코나미 음악게임을 총괄하는 BEMANI 시리즈라는 브랜드명의 기원이 됨)
  • Bed town → ベッドタウン★ (베드타운)
  • Dance Dance Revolution → ダンレボ
  • Dragon Quest → ドラクエ (한국에선 드퀘)
  • Family Restaurant → ファミレスー
  • GuitarFreaks & DrumMania → ギタドラ(기타도라)
  • Light Novel → ラノベ (한국에서는 라노벨)
  • Office Lady → オフィスレディー , OL(오피스레이디)
  • PlayStation → プレステ (한국어에선 플스)
  • Salaryman → サラリーマン★ (샐러리맨)
  • Sharp pencil → シャープペンシル, シャーペン, シャープ ★ (샤프)
  • Telephone Club → テレクラ
  • Tripping contact → トリコン(비트매니아 IIDX 수록곡 중 하나)
  • Winning Eleven → ウイイレ (한국어에선 위닝)

그 외에 カラオケ(가라오케, karaoke)는 から(空) + orchestra의 합성어인데, 이 단어도 역시 4박. 가라오케 자체가 일본에서 발명된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붙인 이 이름을 당연히 영어권에서도 그대로 쓰고 있다. 물론 발음은 일본처럼 '카라오케'라고 또박또박 발음하진 않고, 미국식의 경우 '캐리오키' 정도로 변형되었다.[23]

3.2 스포츠 관련 용어

스포츠분야에서도 이런 이런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스키도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본에서만 쓰이는 말이 생겨났다.

  • side-cut → サイド カーブ side curve (스키와 스노보드의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 ski → スキ プレート ski plate, plate (한국어로는 그냥 스키, 스키 판이 맞다.)[24]
  • medium radius turn, medium turn → ミドルターン middle turn (중간 크기 회전, 일본어 용어를 그냥 쓰고 있고 한국어 표현이 아직 없다.)

축구에서도 일본어식 조어를 많이 찾을 수 있다. 한국어 사용자에게 친숙한 단어도 많고 쓰이지 않는 단어도 많다.

  • scorer → 골게터 goal getter: 블로그 등 많은 웹에서 볼 수 있고 스코어러보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명칭. 득점을 자주 기록하는 선수를 뜻한다.
  • wing forward, wing midfielder → 사이드 어태커 side attacker: 측면 공격수 혹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선수를 일컫는 조어.
  • offensive midfielder → 톱백 top back[25]: 단순히 공격형 미드필더라기보다는 플레이메이킹을 전담하면서 공격수의 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말하는 조어로, 한국의 축덕들은 톱백이란 말 들어봐야 알아듣지를 못한다. 2010년 12월 현재 리버풀 이적설로 시끄러운 혼다도 국내 보도나 인터뷰 시 '톱백'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설명한다. 근데 재밌게도 세계축구에서는 컴팩트 축구가 퍼지면서 거의 사장된 개념. 이와 관련하여 한국 출판사가 일본만화 '판타지스타'를 번역하면서 '탑후방'이라는 괴상한 용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 cross → 센터링 centering: 측면에서 정면으로 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하여 행해지는 패스에 대한 조어. 한국에서는 2005년 이후 많이 사라졌으나 일부 연륜 있는 해설자가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웹에서도 접하기 쉬운 단어이다.
  • holding midfielder → volante : 포르투갈어 볼란테에서 나온 말. 수비형 미드필더를 뜻하는 바로 그 볼란치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 지역에서는 볼란테 드 마르카(volante de marca)라고 하며, 방향대를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남미에서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며[26] 영미권에서 쓰이는 표현은 더더욱 아니고, 일본에서는 '보란치(ボランチ)'라고 하는데, 이 표현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 Out of play → Goal line out
  • One Up Front, Two Up Front → one top, two top
  • Strikerless → zero top
  • flat 3, flat 4 → 3 back, 4 back
  • injury time, added time → loss time, lose time

야구에서도 이런 조어가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정화'된 상태이다.

  • base on balls → four ball: 거의 '볼넷'으로 정착되었다. 고의로 볼넷을 주어 타자를 1루로 보내는 경우(고의사구, intentional walk)에는 경원(敬遠), 혹은 경원사구(敬遠四球)[27]라는 한자어도 쓰였으나 현재는 거의 쓰의지 않는다. 볼넷 대신 4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게임빌 프로야구의 경우 2008(수출용 2009)는 내수용은 후자, 수출용은 Ball Four를 사용했고, 2009(수출용 2010)는 내수용은 후자, 수출용은 전자를 사용했으며, 2010(수출용 2011)과 이후의 작품에서는 모두 전자를 사용한다.
  • double play → get two: 지금은 이 용어가 오히려 생소할 정도. 다만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는 병살(幷殺)이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 씨는 자신의 책 '가짜 영어사전'에서 get two가 진짜 영어이고 더블 플레이는 '곱빼기로 놀고 앉아 있다' 정도로 풀이된다고 했다가 야구 팬들의 항의를 받았는지 개정판에서는 해당 항목을 삭제한 바 있다.
  • fake bunt and slash → bastard bunt: 번트자세를 취해서 상대 내야수의 전진수비를 유도한 뒤 갑자기 강공으로 전환하는 타격 기술. 상대 내야수들은 번트에 대비한 수비시프트를 취하게 되므로 살짝 빠져나가기만 해도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영어 발음인 バスター를 받아들여 버스터 또는 바스타라고 하는데, 일본어 위키피디아에는 'bastard bunt'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굳이 갖다붙이자면 '번트도 아니고 스윙도 아닌 잡종 배팅'이라는 의미인 셈. 당연한 얘기지만 bastard bunt라는 용어 역시 일본 밖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28]
  • hit by pitched ball → dead ball. 한국에서도 한동안 쓰였다가 'ball dead'와 혼동을 줄 수 있기에 '몸에 맞는 공'을 사용하도록 바뀌었다. 다만 표기의 편의상 '死球'라는 한자식 표기가 그대로 남아 있긴 하다. 기록지에는 4구(볼넷)와 헷갈리지 않도록 볼넷은 '4구'로, 몸에 맞는 공은 '사구'로 표기하며, 둘을 같이 묶어 부를 때는 '사사구'로 표기한다. 게임빌 프로야구의 경우 내수용은 2009까지는 후자를 사용, 수출용은 전자만 사용했으나, 2010부터는 내수, 수출판 모두 전자를 사용한다.
  • inside the park hotel homerun → running homerun: 장내 홈런. 우리나라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이라고도 한다.
  • line drive → liner: 직선타구. 원래 일본식 조어인데, 오히려 미국으로 역수출되어 요즘에는 미국인들도 대체로 알아듣는 듯.
  • night game → nighter(ナイター) : 야간 경기. 일본 사전에도 실려 있는 말이다.
  • fastball → straight(ストレート) : 흔히 말하는 투수의 직구. 야구에 관련지식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투수가 던진 공은 절대로 막대기처럼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29].그렇게 던질 수도 없다. 중력과 공기저항, 사람의 흔들림 등 변수가 많으니까. 빠른 공이 일본에서는 곧게 뻗는 의미의 '스트레이트'가 되었고, 그것이 한국으로 넘어올 때 직구(直球)가 되었다.[30] 최근 한국 프로야구 해설자들(특히 본고장 천조국에서 공부나 연수를 하고 온 사람들) 위주로 이 '직구'라는 표현 대신 원래 단어 fastball의 의미를 살려 '속구(速球)', '빠른공'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 외에도 Hit and Run을 일본에서는 '앤도 런'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 일본식 발음 '힛토 안도 런'을 줄여 말하는 것인 듯.
  • bunt after two strikes → three Bunt : 게임빌 프로야구에서 2007 프로야구까지 사용한 용어이며, 2010, 2011프로야구 내수판에서는 용어 언급만 있다.

일본의 스포츠 용어(또는 조어)들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이는데, 그 이유는 어지간한 서양의 운동들은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는 재일교포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고, 한국의 프로 야구가 일본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리그가 실업리그 밖에 없어서 일본의 프로야구를 미리 접하고 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한 선수들이 코치를 하고, 해설을 하고[31] 있는 상황이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이런 표현이 아주 익숙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맞는 공'과 같은 우리말로 풀어 쓰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미국식 표현을 그대로 따다 쓰는 추세이다.

기타 일본식 조어는 다음과 같다.

  • false start → flying start : 부정출발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 따라서 영어사전에서 flying을 찾아봐도 부정출발이라는 뜻은 없다.

4 나무위키에 독자 항목으로 개설된 재플리시들

  1. 실제로 연세가 70을 넘기신 노인분들께서는 트럭을 튜럭 내지는 츄럭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2. 그런데 누가 같은 섬나라 아니랄까봐 영국식 용인발음의 경우 일본식 발음이랑 괴리감이 별로 없었다(/ɐ/). 실제로 BBC를 들어보면 일본인도 아닌 영국 토박이 원어민이 거의 정도로 발음하는 걸 들을 수 있으며 /æ/조차 /a/에 가깝게 발음하는것이 보편적이다.완벽한 호환성 하위호환
  3. 참고로 일본인들은 한국식 /ʌ/발음(ㅓ)를 /ɔ/처럼 듣고 한국어를 자기네 가타카나로 적을때도 꼭 'ㅓ'는 꼭 オ단으로 적는 경우가 많다.
  4. 일본인이 영어를 배우는 데 brother와 brassiere 발음이 비슷해지는 관계로(브라자) 헷갈려한다는 에피소드. 물론 후술하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발음이다.
  5. 애초에 다른 언어의 발음을 '정확히' 옮길 수는 없다. 한글도 영어 발음을 정확히 못 옮기는 건 마찬가지다. 옛한글까지 동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6. 서양권 외래어 한정이며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는 로마자 표기나 위치에 상관없이 그냥ン으로만 표기한다. 예:Hong Kong→ホンコン
  7. 즉 해당 단어가 들어온 시기의 음운에 맞게
  8. 예외적으로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사기 라이프 게임, 그리고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 관련 네타에서 game을 ゲイム라고 표기한다.
  9. 일본어에서 커피는 コーヒー, 카피는 コピー로 표기돼서 전혀 다른 말인데, 한국에서는 f든 p든 무조건 ㅍ으로 옮긴다는 것만 보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사실 외래어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면 둘 다 '코피'가 되어야 하고 용인발음에서도 두 모음이 같지만 미국식 영어발음의 영향으로 'copy'는 '카피'로 표기하게 되었고, 'coffee'는 '코피'와 발음이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커피'로 옮겨졌다. 사실 한국어에서는 '카피'라는 영어단어를 그렇게 자주 쓰지도 않는다, 상황에 따라 '복사'나 '표절' 같은 한자 표현을 훨씬 많이 쓰지.
  10. 사실 일본식 표기인 コーヒー는 영어도 아니고 에도시대에 네덜란드어 koffie에서 넘어 온 외래어이다. 하지만 외래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식 발음인 [kɔfi]와도 약간 다르게 음가가 전해졌다.
  11. 이건 유럽에서도 치음이 없는 언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의 th를 저렇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에도 치음 있는 언어가 거의 없다는게 함정
  12. 원래는 한국어로도 think는 '싱크'로 옮기는 게 맞다. 하지만 일상적인 어문생활에서는 /t/로 받아들여서 '띵크' 등으로 쓰는 경우도 잦다.
  13. 원래는 똑같은 마찰음이었으나, 2012년 즈음에 /ð/가 접근음의 특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서 마찰접근음(반찰음)으로 바뀌었다.
  14. 다만 일본어에서 ジ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서 영어의 j 내지는 한국어의 ㅈ과 비슷한 발음이 되므로 /zi/는 표기할 수 없다. 굳이 /zi/를 적는다면 ズィ 정도?
  15. 다만 ザ의 자음은 어두나 ン 뒤에서는 파찰음 [d͡z]로 실현되는데, 이 경우는 /z/와 조음 방법에 차이가 생긴다. 그러나 유성음의 경우 파열을 듣기 어렵기 때문에 유성 마찰음과 유성 파찰음의 차이는 잘 인식되지 않는다.
  16. 파찰음은 파열이 먼저 일어나고 그 다음에 마찰이 일어나는 음이고, 마찰음은 순수히 마찰만으로 이뤄진 음이다.
  17. 반대로 한국어의 경우 2음절을 선호한다(예를 들자면 안습). 중국식 한자 조어에서 단어를 만드는 가장 일반적 방법이 2자 표현이다. 1글자는 사용에 제약이 많고 그 자체로 한 자 한 자로 뜻이 되므로 언급할 것도 없고, 3글자로는 형용사나 부사어, 4글자로는 제목이나 문장구가 완성되는 형태가 많다. 고사성어가 4자인 것은 말 그대로 고사, 옛 이야기의 제목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 이니셜 개념으로 잘라 왔다고 보는 단순 명쾌한 해석도 가능.
  18. 사실 이 문제는 동양 문화권에선 다 비슷하다. 한국도 영어 이름을 한글로 쓰는 과정에서 괴악한 마개조들이 많이 발생하는 편.
  19. 참고로 피처폰은 가라케(galapagos+携帯電話)라고 한다. 또한 가라스마와 비슷한 신조어로는 가라호(ガラホ : ガラパゴスケータイスマートフォン)가 있다. 엄밀히 말해서 가라스마와 가라호는 종류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구별하지 않고 쓰인다. LG 와인폰 같은 것을 떠올리면 된다.
  20. 영어권에서는 '컨닝'이 아니라 '커닝'으로 발음되며 '교활함, 약아빠짐'이라는 의미의 명사 또는 형용사로 쓰인다.
  21. 이쪽은 보통명사가 된 고유명사들 항목 참조
  22. 영어권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는 motorcycle이다.
  23. 미국에서 karaoke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듣고 싶다면 오토튠으로 유명한 미국 가수 T-pain의 karaoke라는 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정작 곡에서는 오토튠을 한 소절 정도밖에 안 써 발음 확인이 쉬운데다 가수의 몇 안 되는 랩곡이라 발음이 비교적 잘 들리는 편.개그맨이 아니라고 울부짖는 T-pain의 랩이 압권.들어보면 알지만 캐리오키하고도 약간 다르다. 직접 듣고 판단하자.2:56초다.#
  24. 이는 스포츠 활동으로써의 '스키'와 스포츠 용품으로써의 '스키'를 구분하기 위해서 어휘를 명확하게 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딱히 재플리시라고 보긴 어렵다.
  25. top 下라고도 한다. 캡틴 츠바사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은 이 포지션을 끝장나게 좋아한다. 90~2000년대 초반 일본 축구 중흥기의 에이스들은 싹 다 이 포지션. 그래서 딴 포지션은 지금도 개판
  26.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의 둥가는 오히려 자물쇠라는 뜻의 '트링쿠(trinco)'라고 불리었다.
  27. '존경[敬]하지만 가까이하지는 않는다[遠]'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도 야구가 아니더라도 심심치 않게 쓰는 말이다.
  28. 일설에 따르면 베기에 적합한 게르만 검, 찌르기에 적합한 라틴 검의 특성을 결합시켜서 만든 중세 바스타드 검(bastard sword)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마치 배트 하나로 번트도 댔다가 강공도 했다가 하듯.
  29. 미국에서 'straight'라는 말은 패스트볼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지 않으며, 간혹 쓰인다면 '무브먼트가 없는 밋밋한 작대기 패스트볼'이라고 폄하하는 의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0. 이렇게 부르게 된 이유는 일본의 피칭교육에 있는데, 직구 항목을 참조할 것.
  31. 요시 그란도 시즌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란도 시즌인지 하나둘셋이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32. 본 항목에는 콩글리시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