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44

투폴레프항공기
민항기
터보제트터보팬터보프롭
쌍발기Tu-104Tu-124Tu-134Tu-204-
3발기-Tu-154-
4발기Tu-144Tu-114
전투기
프로펠러기I-15
제트기Tu-128
폭격기
프로펠러기TB-6 ‧ 투폴레프-SB ‧ TB-3 ‧ Tu-2 ‧ Pe-8Tu-4Tu-95
제트기Tu-16
초음속기Tu-22Tu-22MTu-160
대잠초계기
프로펠러기Tu-142

승조원 : 3명
승객  : 140명
최고 속력 : 마하 2.35

Tupolev Tu-144 Charger
Туполев Ту-144

1 개요

러시아에서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콩코드스키" 라는 별칭이 있다. 물론 초도비행은 콩코드보다 앞섰으나 취항일자는 콩코드보다 늦다.

2 소개

러시아에서 서방의 콩코드 설계 계획을 듣고 자극 받아 설계도를 몰래 입수해 만들어낸 초음속기라는 설이 있었고, 콩코드를 표절한 짝퉁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실상은 러시아에서 XB-70에 대항하려고 만든 T-4의 기술을 응용했고, 이후 Tu-160 블랙잭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과도기적 수송기라 읽는다. 오히려 초도비행일자는 콩코드보다 앞서기에 초도비행 날짜만 보면[1]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가 된다(...)

3 개발

초기 목표는 콩코드와 흡사한 마하 2로 6500km의 비행거리를 100~120명이 타고 날 수 있는 기체였으며, 1963년 기본 형상이 튜폴레프에서 나왔는데, 이는 80~100명이 타고 2,300~2,700km/h로 4000~4500km를 날 수 있는 것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아에로플로트 파리 지사에 위장 파견되있던 KGB 첩보원이 콩코드 설계도 일부를 빼돌려서 러시아에 넘겼고, 이를 Tu-144에 적용했단 설도 있다. 한층 더 뛰어넘어서 파리 에어쇼 사고는 프랑스의 의도적 복수극이란 얘기도 있지만...진실은 저 너머에


위가 콩코드, 아래가 Tu-144

오히려 첫 비행은 1968년 12월 31일 이뤄졌으며 이는 콩코드의 기록(1969년 3월 2일)보다 2개월 가량 앞섰었다. 형상이 콩코드와 거의 동일한 관계로 심지어 전술햇듯 KGB가 관련하여 프랑스에서 콩코드의 설계도를 훔쳐 제작했다는 의심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콩코드와 개발목적 자체가 비스무리하다보니 비슷한 형상과 기술을 갖추게 된 것. 뒷날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소련의 부란이 추진부를 제외하면 완벽히 똑같은 외형을 갖춘 것도 같은 이치다. 수렴진화

1971년 서방세계에 처음 알려진 것은 파리 에어쇼.....라지만 최초로 서방 세계에서 이 항공기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1970년 5월 닐 암스트롱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국제 우주연구 회의에 참석했을 때였다. 한편 이 때 등장한 기체는 프로토타입으로 훗날의 양산기와 다른데, 이는 비행거리 부족(초음속으로 2,920km밖에 비행 불가), 엔진 진동 등 구조적 문제로 개량을 거친 것 때문이라고 한다.

양산기 개량은 두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하나는 애프터버너 없이 초음속 운항이 가능한 콜레소프 RD-36-51 터보젯 엔진을 장착하고 공기역학 설계 및 구조를 변경한 기체(Tu-144D가 됨), 또 하나는 기존 NK-144에서 연료소모율을 줄인 NK-144A 엔진을 장착하고 마찬가지로 설계수정을 한 개량형(Tu-144S)이었다.

4 특징

  • 콩코드가 올림푸스 터보젯 엔진을 쓴 것에 비해 Tu-144는 시작기에 쿠즈네초프 NK-144 터보팬 엔진을 사용했다. 연비가 망이라 콜레소프의 터보젯으로 변경했지만
  • 콩코드가 저속에서의 기체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FBW를 통한 자동제어를 채택한 반면, Tu-144는 접이식 카나드(mustache라고도 불림)를 적용해서 이착륙시 이를 전개하도록 했는데 이게 후술할 파리 에어쇼 추락의 또다른 원인이 됐다(...)

5 사고와 조기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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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파리 에어쇼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접근한 미라지 전투기와 공중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급상승하다 실속, 급강하 중 접이식 카나드가 부러지면서(...) 주익을 강타해서 공중폭발했다.[2]

이 사고에 대해선 여러가지 얘기가 있다. 당시 시대가 시대다 보니 제대로 조사가 안되고 덮인 것도 원인이지만. 위에 적은 프랑스 공군 복수설, 부조종사가 조종석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리면서 조종간을 만져서 급상승했다는 설, 덤으로 급기동을 위해 리미터를 해제한 게 기체에 무리를 주는 급상승의 원인이었단 설 등등.

참사 후 75년 파리 에어쇼에서도 재등장했고, 1975년 12월 26일 콩코드보다 먼저[3] 첫 상업비행을 하긴 했는데... 사고 이후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 때문인지 모스크바-알마티간 우편 및 화물용으로 쓰였다.(...) 77년 11월에야 같은 노선으로 여객비행을 시작했지만 승객수는 80명으로 제한됐고 여러 기능상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78년 5월 운항을 중단.(...)

Tu-144D형이 늦게 제작되서 이를 이용해 상업비행을 재개하려 했다. 이 기체의 시제기가 78년 4월 27일 처녀비행을 했고, 아에로플로트로 인도되기 위한 시험비행으로 하바로프스크까지 갔다가 모스크바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후 상승도중 연료 누수로 인해 APU 및 엔진화재가 발생, 회항도중 예고리에프스크(Yegorievsk)에 비상착륙했으나, 승무원 8명 중 기관사 2명이 착륙도중 조종석으로 뚫고 들어온 기수부에 깔려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면서 Tu-144D형은 여객수송도 못하고 퇴역해버린다.

허나 이때 경험과 일부 장비가 초음속 전략 폭격기인 Tu-160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기에 완전한 삽질은 아닌 셈이다.[4]

6 미항공우주국 유학(?)과 이후 거취

영국, 프랑스 합작인 콩코드로 인해 열폭한 보잉에서 돈이 궁한 투폴레프를 꾀내어 초음속 여객기를 만들기 위해 Tu-144 최신버전을 사기 위해 로비를 펼첬으나 이를 통해 폭격기인 Tu-160의 약점이나 기술력이 빠져나갈 것을 걱정한[5]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었다.[6]

결국 미국 도입이 성사되긴 해서 구형 Tu-144를 3억 5천만 달러나 들여서 최신 사양으로 개수한 후[7] Tu-144LL로 명명하여 NASA 소속으로 "Supersonic Flying Laboratory(초음속 이동 연구소)" 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고고도 연구용으로 굴려먹다 현재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 비행장 구석에 짱박혀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잉은 미국-러시아 합작 초음속 여객기를 설계할 예정이었지만 후발주자인 일본이 초음속 엔진 기술에서 두각을 보이자 보잉은 러시아를 버리고 일본과 손을 잡았다. 여담으로 프랑스 또한 일본과 함께 콩코드의 후계기인 Zehst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그후 러시아가 부활하긴 했지만 미국과 공조는 없고 9.11의 여파로 저렴한 항공기가 인기를 끌자 미국 독자적으로 초음속 여객기 보다는 연료비가 훨씬 적은 전익기 형태의 차세대 여객기를 만드는 중이다.

7 같이 보기

8 참고 링크

  1. TU-144 초도비행이 1968년 12월, 콩코드 초도비행이 1969년 3월.
  2. 탑승자 6명 뿐 아니라 지상의 주민 8명도 사망. 비슷한 대형기종 발키리역시 F-104와 충돌로 추락했고 콩코드기 역시 르부르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지구에선 초음속 대형 기종들은 마가 낀듯
  3. 콩코드는 1976년 1월 12일.
  4. 미국의 B-1과 유사한 Tu-160때문에 설계도를 베꼈느니 하는 루머나 또는 반대로 Tu-160은 B-1참고 따윈 안하고 오로지 Tu-144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애초 Tu-144와 Tu-160은 기체 공력특성부터 전혀 다르기에 Tu-144를 기반으로 했다는건 완벽한 헛소리다. Tu-144의 대형 초움속기 설계 노하우나 엔진을 비롯한 일부 요소가 Tu-160 개발에 중요하게 쓰인건 맞지만 Tu-144설계가 Tu-160의 전신이란건 과장일 뿐이다. 엔진 배치 등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기수부 부터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또한 설계도를 훔치거나 베꼈다는것 역시 과장일 뿐이지만 초음속 침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라는 점에서 B-1A에 위협을 느껴 영향을 받아 개발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5. 엔진도 같은 쿠즈네초프 NK-321엔진을 썼다.
  6. 허나 후에 미국은 Tu-160을 우크라이나에서 단독으로 해체하며 기술을 파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 망했어요
  7. 보잉 777-300 하나 새로 뽑는 것보다 많이 썼다! 심지어 보잉 747-8i보다도 비싸다. 그래도 초음속기 중 이정도 내부공간을 갖춘게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