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폴레프의 항공기 | |||
민항기 | |||
터보제트 | 터보팬 | 터보프롭 | |
쌍발기 | Tu-104 | Tu-124 ‧ Tu-134 ‧ Tu-204 | - |
3발기 | - | Tu-154 | - |
4발기 | Tu-144 | Tu-114 | |
전투기 | |||
프로펠러기 | I-15 | ||
제트기 | Tu-128 | ||
폭격기 | |||
프로펠러기 | |||
제트기 | Tu-16 | ||
초음속기 | Tu-22 ‧ Tu-22M ‧ Tu-160 | ||
대잠초계기 | |||
프로펠러기 | Tu-142 |
제원
분류 : 쌍발 전략폭격기
전장 : 34.8m
전폭 : 33m
전고 : 10.36m
익면적 : 165㎡
엔진 : Mikulin AM-3 M-500 터보제트 엔진 2기
자체중량 : 37,200kg
최대이륙중량 : 79,000kg
최대속도 : 1,050km/h
항속거리 : 7,200km
무장 : Nudelman-Rikhter NR-23 23mm 터렛형 기관포 x 6(or 7)
폭장 : 최대 9톤
1 개요
Tupolev Tu-16
Туполев Ту-16
NATO 코드명 Badger(오소리)
냉전 초창기인 1950년대 구소련의 투폴레프가 개발한 전략폭격기. 무려 1,500대 넘게 만들어졌다. Tu-95와는 친형제이며, B-47, B-52와는 배다른 형제다.
사실상 소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전략폭격기이다. 기존에 Tu-4라는 놈을 개발하긴 했지만, 이놈은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실수로 자국 땅에 불시착한 B-29를 압류해서 뜯어낸 끝에 만들어 낸 카피이다.
그러나 B-29가 아무리 대전형 폭격기의 최고봉이라 하더라도, 이미 시대는 대전이 끝나고 냉전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었다. 냉전 시기, 그것도 핵전쟁의 시대에 전략폭격기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륙 및 대양 횡단능력이었다. B-29에게 그것은 무리였고 당연히 B-29의 역설계 복제품인 Tu-4도 마찬가지. 안 그래도 핵탄두 숫자 및 투사수단 등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미국에 열세였던 소련으로선 새로운 전략폭격기가 절실히 필요했다.
소련은 결국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폭격기 개발에 나섰다. 결국 수많은 공돌이들이 시베리아에서 갈려진 끝에[1] 1950년, 프로토타입인 Tu-88이 제작되고, 1952년 4월 27일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1954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되었으며 이를 확인한 NATO는 코드네임으로 Badger(오소리)를 명명했다.
Tu-16의 실전배치로 마침내 소련은 미국 본토를 폭격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의 획득에 성공했다. 이는 핵전쟁에서 일방적으로 미국에게 쳐맞아야 했던 암울한 상황을 단번에 만회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록 여전히 질적 숫적으로 열세에 놓여있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핵전쟁 시나리오의 균형을 잡았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소련은 최초로 개발해낸 전략폭격기에 상당한 만족을 표하며 전략폭격기 말고도 공중급유기, 해상초계기, 전자전기, 대함공격기, 정찰기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개조해 여러 용도로 잘 굴려먹었다. 또 동맹국들에도 수출하여, 중국, 이집트, 이라크,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했다. 특히 중국은 1960년대부터 H-6라는 이름으로 Tu-16을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다.
Tu-16은 현대의 전략폭격기에 비하면 작은편이지만, FAB-9000[2]이라는 이 폭격기의 폭장량을 단 한발로 가득 채우는 폭탄을 장착할 수 있었다.
이후 한동안 소련 공군의 전략폭격기로 활용되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항속거리나 속도, 생존성 등 모든 측면에서 뒤쳐지기 시작하면서 일선의 전략폭격기로서 운용하기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이후로는 전술폭격기로 목적이 바뀌었다. 주로 미사일 및 폭탄을 활용한 항공지원으로 임무가 옮겨갔으며, 구소련 해체후인 1993년, 러시아군에서 모두 퇴역했고, 다른 운용국들도 비슷한 시기에 전량 퇴역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거 같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은 라이센스 판인 H-6을 여전히 운용중이다. 그것도 전술폭격기가 아니라 1950년대 개발 당시의 주목적인 전략폭격기로서 운용하고 있다. 중국이라고 이 놈이 시대에 뒤쳐진 놈이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나, 이거 이상가는 놈을 개발할 능력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운용 중이다. 여전히 중국 인민해방군의 핵심적인 핵투하수단이다. 중국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도 아니고 전술폭격기인 백파이어 팔아줘여 징징거렸으나 러시아가 안 파니 답이 없다. 물론 가격은 싸기 때문에 변변찮은 나라들 상대로 제공권잡고 폭격할때는 써먹을만 하겠지만, 여전히 맨패즈 등에는 취약하니... 하지만 중국측도 1950년대판을 그대로 굴리는게 아니라 2000년대 대대적으로 개량한 H-6K를 굴리고 있다. H-6K는 6개의 공대함미사일 파일런을 장착,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물론이고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대에서도 쓰이고 있다.
군용 외에도 Tu-16을 기반으로 Tu-104, Tu-124라는 여객기도 개발되었다.
2 대중 매체
- 레드얼럿에서 스킬로 등장. 폭격스킬과 공수부대스킬을 쓰면 얘가 배달해준다.
- 배틀필드 4에서 중국군의 전략폭격기 H-6K로 나온다. 같이 나오는 미국의 B-1입장에서는 자국 공격기보다도 못한 폭장량을 지닌 놈에게 비교당하는것 자체가 굴욕이겠지만(...) H-6K는 B-1보다 훨씬 싸서 여러대를 운용할수 있을테니 그러려니 해야할듯.
- Strike Fighters 시리즈에서 PACT 진영의 폭격기로 등장. 통상폭격 버전은 우르르 몰려와 플레이어한테 탈탈 털리는(...) 잉여스런 스코어 셔틀이지만 Strike Fighters 2 North Atlantic에서 추가된 대함공격 버전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탑재해, 아차하면 아군 항모전단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