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폴레프의 항공기 | |||
민항기 | |||
터보제트 | 터보팬 | 터보프롭 | |
쌍발기 | Tu-104 | Tu-124 ‧ Tu-134 ‧ Tu-204 | - |
3발기 | - | Tu-154 | - |
4발기 | Tu-144 | Tu-114 | |
전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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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 |||
프로펠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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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기 | Tu-22 ‧ Tu-22M ‧ Tu-160 | ||
대잠초계기 | |||
프로펠러기 | Tu-142 |
600px
외국에서는 슈퍼 포트레스키[1]라고도 부른다.(...)
1 제원
- 전장 : 30.18m
- 전폭 : 43.05m
- 전고 : 8.46m
- 익면적 : 161.7㎡
- 엔진 : Shvetsov ASH-73TK 복열 18기통 공랭식 성형엔진 (2,400마력) 4기, 슈퍼챠저 장비
- 자체중량 : 36,850kg
- 전비중량 : 47,000kg (최대이륙중량 63,600kg)
- 최대속도 : 558km/h
- 작전고도 : 11,200m
- 항속거리 : 9,300km
- 작전반경 : 5,600km
- 무장
- 누델만-수라노프 23mm NS-23 기관포 - 2연장 원격 포탑 × 기체 4개소
- 누델만-수라노프 23mm NS-23 기관포 2문 - 꼬리 포탑
- 각 폭탄창에 9톤 이하의 각종 폭탄
2 개요
Tu-4는 소련에서 개발(?)된 폭격기이다. 개발사가 참 특이한데(...), 일본을 폭격하다가 길을 잃고 소련에 불시착한 미 육군의 B-29들을 미국과 같은 연합국임에도 소련에서 압수해서 뜯어본 뒤 복제해서 만든 것이다.
소련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1945년 8월 만주 작전 실행 전까지는 일본과 소련은 상호 중립국이었다. 때문에 일본을 폭격한 뒤 소련에 불시착한 미군 항공기도 중립국 영토에 들어온 비행기라는 이유로 억류가 가능했건던 것. 물론 소련 입장에서도 독소전쟁의 동맹군인 미 육군 항공대 소속 승무원들을 마냥 붙잡아둘 수는 없으므로, 승무원들은 보통 얼마간 수용소에서 산 후 이란을 통해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수용소라고는 해도 굴라그 같은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집결소이며, 이곳에서 얼마간 살다가 이란으로 이송되고, 이란에서 영국군 영역 근처에 내려준 뒤 소련군은 그냥 가버리는 방식.[2] 이런 식이면 서류상으로는 '억류된 미 육군 조종사 몇 명이 이란 수용소에서 탈주'한 것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명목 상으로는 분명 미 육군 폭격기 승무원들을 억류하고 있었으므로 미국과 일본의 전쟁에 대해서 중립을 유지한 것이 맞고, 어쨌든 승무원들이 미국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니 미국에게도 다른 쪽 전선에서의 동맹으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준 것이 되므로, 나름 소련 입장에서 명분과 실리를 전부 취하는 방법인 셈. 이런 식으로 승무원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다들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B-29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3 상세
원래부터 소련은 B-29를 렌드리스로 공급해 달라고 미국에게 여러번 사정했지만, 미국은 전략무기를 지원했다가 큰코다칠까봐 이를 거절하였다. 일단 공동의 적인 나치 독일을 무너뜨리면, 그 다음은 미국과 소련이 서로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미국도 당연히 이 전략 폭격기의 원조만큼은 거절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최신예 전략폭격기는 실전에서 일본을 불바다로 만드는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했으므로, 소련 입장에서 이 기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 이러한 와중에 소련은 자국에 불시착한 B-29의 실물을 합법적으로[3] 확보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이 최신 전략 폭격기를 어떻게든 확보, 즉 복제하려 드는 것이 정상이다. 당연히 강철의 대원수 동지라고 예외는 아니었고, 대원수께서는 소련 기술자들을 갈아넣어 2년 안에 이를 복제하도록 지시했다.
소련은 B-29 불시착기 여러대를 입수했는데, 소련의 기초기술, 특히 재료나 금속공학기술이 전반적으로 미국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의 소련 항공기보다 훨씬 복잡했던 B-29의 설계에 기술자들은 골머리를 썩었고 특히 엔진의 복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4], 결국에는 성능이 비슷비슷한 이 Tu-4를 복제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복제 작업을 통해 소련은 잃었던 대형 폭격기 설계 기술을 다시 보유하게 된다.[5]
이 때 B-29를 복제하며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1970년대까지 활약했던 Tu-16과 지금까지 활동하는 걸작 폭격기 Tu-95가 등장하게 된다. 그러니까 Tu-16과 Tu-95는 B-29의 딸이나 다름없다. Tu-16은 중국에서 H-6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복제했고, H-6은 아직까지 현역으로 있으니 아직까지도 B-29의 직계 자손들은 미국-러시아-중국에서 현역으로 남아있는셈.
소련에서는 1960년대 중반까지 사용했다.
중국에서 사용한 조기경보기 버전
1960년대에 이것을 또 중국이 수입하여 중인전쟁에서 조기경보기, 수송기로 잘 써먹는다.
1950년대의 미국의 악몽 중 하나는 Tu-4가 미군기로 위장하고 캐나다를 통해 미국 본토에 들어와 서부 지역을 폭격하거나, 급유까지 받아서 동부를 공격하는 자살공격을[6] 감행하는 것이었다. 그냥 항공 폭탄을 탑재하고 있다면 폭격기 1-2대로는 별 피해가 없겠으나 핵폭탄을 탑재하고 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창작물에서의 등장
1.59 패치로 워 썬더에서 소련의 중폭격기로 등장하였다. 고증보다 최대 두 배 많은 폭장량과 2연장 23mm 5정이 곳곳에 달려있는 등 B-29랑 차원을 달리하는 방어무장인데도 B-29와 같은 BR이기에 타국가 유저들이 소뽕으로 인해 치를 떨고 있다. 게다가 이 Tu-4 하나를 위해 폭격기 전체의 맷집을 올리고 설상가상으로 비슷한 BR대 Tu-4를 요격할만한 화력과 비행성능을 갖춘 독일의 Fw 190D 시리즈는 고속기동성에 버그가 생겨버렸다. 프롭기의 유일한 희망은 독일제 Me410 A-1/U-4나 Me410 B-6/R-3 등의 대구경 기관포를 탑재한 중전투기이나 중간에 요격당하거나 올라가지 못하므로...붐앤줌밖에 못하는 놈이 시속 600만 넘으면 고개를 못 든다 ???: 우리는 어떤 나라에도 편애란 없습니다.
결국 며칠만에 긴급 패치로 7.0이 되었다. 이제 무려 초기형 제트기를 만난다. 물론 그래도 꿀리진 않는다. 그리고 P-80 슈팅스타는 썰려나간다.
현재는 리얼리스틱 기준으로 배틀 레이팅이 8.0이다. 그러나 9.0 탑방에 간다면 같은 소련인 MiG-17과 MiG-15bis가 엄호를 해주기 때문에 더욱 격추가 어려워졌다. 호커 헌터가 시속 1000km로 접근해도 헌터가 피해도 못주고 격추당한다.[7]
물론 Me 262 50mm 장착 버전이 출격하면 단 한 발로 처리 가능하다. 기총탑 사거리에 두 배되는 거리에서 저격하고 사라지면 당하는 입장에선 미친듯이 짜증난다.
5 같이 보기
6 참고 링크
- ↑ B-29의 별명인 슈퍼포트리스를 러시아식 이름인 ~스키로 바꾼 말장난
- ↑ B-29 뿐만 아니라 둘리틀 특공대나 알래스카에서 쿠릴 열도를 공습하다가 소련에 불시착한 다른 폭격기 승무원들도 같은 식으로 귀환했다.
- ↑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소련은 1945년 8월까지는 태평양 전쟁에서 중립국이었기에 불시착한 B-29를 자국에 억류하는 것이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 B-29 항목에도 나오듯이 이 엔진은 출력이 2200마력에 달하는 괴물이다. 게다가 과열 문제에 취약해서 당시 미국의 기술력으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그 미군조차도 75시간마다 엔진을 완전히 교체하는 극단적인 쇼미더머니로 해결해 버렸을 정도.
- ↑ 이전에도 Pe-8 같은 중폭격기를 제작하기는 했었지만, 독소전쟁이 벌어지면서 관련 기술자나 자료들이 전부 증발하는 바람에 명맥이 끊긴 상황이었다.
- ↑ 공격을 감행한 폭격기는 절대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테니 그야말로 편도 자살 테러.
- ↑ 당연한 말이지만 죽자고 달려들면 호커의 30mm에 Tu-4도 무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