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표

(~에서 넘어옴)
문장 부호
한글 맞춤법 부록에 수록된 문장 부호
마침표(.)물음표(?)느낌표(!)쉼표(,)가운뎃점(·)[[:|쌍점]](:)빗금(/)
큰따옴표#s-2.1(“ ”)작은따옴표#s-2.2(‘ ’)소괄호(( ))중괄호({ })대괄호([ ])겹낫표(『 』)
겹화살괄호(《 》)
홑낫표(「 」)
홑화살괄호(〈〉)
줄표(―)붙임표(-)물결표(~)드러냄표(˙)
밑줄(_)
숨김표(○, X) 빠짐표(□)말줄임표(……)
한글 맞춤법 부록에 수록되지 않은 문장 부호
물음느낌표(?!)쌍반점(;)칼표(†), 겹칼표(‡)고리점(。)모점(、)

~

1 개요

~는 문장부호 중 하나로, 물결 모양으로 굽어진 가로선 1개로 되어 있다. 물결표의 높이에 따라 가운데에 오는 물결표와 위에 오는 윗물결표(Tilde accent, 틸드)로 분류된다. 흔히 물결표라 하면 가운데에 오는 물결표를 의미한다.

컴퓨터 자판으로 칠 때는 표준 두벌식 기준으로 Esc 바로 밑에 붙어 있는 키를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치면 된다. 대부분의 한글 글꼴은 이걸 가운데에 오는 물결표로 나온다. 그러나 일부 글꼴에서는 물결표를 치면 윗물결표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1], 문자표[2]에서 전각 물결표를 제공하니 이걸 사용하면 된다.

윗물결표는 유니코드로 ̃( ̃) 이며, 바로 앞의 문자에 윗물결표를 붙일 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 자체가 한 문자로 취급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물결표시를 붙인 문자는 두 개의 문자로 취급되며, 유니코드에서 따로 지원하는 틸드 표시가 붙어 있는 문자(예: Ã 등)와는 다르다.

2 물결표의 용도

2.1 문장부호

  • 구간을 나타낼 때 쓰인다. 이 때 물결표 앞뒤는 붙여서 쓰는 것이 원칙이다. (예: 10일~20일)
  • 다른 말이 덧붙을 수 있음을 표시하거나 이를 생략했음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예: 나는 밥을 먹었고 ~하여 집에 왔다.)
  • 말의 끝을 부드럽게 장식할 때 쓰인다. 문장 끝에 오는 경우 마침표를 붙이는 것이 원칙이나 보통 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예: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노땅체, 줌마체를 시전하기 위해서는 물결표를 적절하게 이용한다. 단, 이는 한글 맞춤법에는 없는 용법으로, 문장부호 규정에서는 위의 두 용도만 허용하고 있다.[3]

다만 영어 등의 서양 언어에서는 이런 용도의 문장 부호를 사용할 땐 하이픈(-)이나 en dash(–)를 물결표 대신에 쓴다. 따라서 영어로 된 글에 물결표가 등장한다면 그 글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썼을 가능성이 높다. 영어 위키백과 참조. 한인 천재 소녀 사기 사건에서도 위조한 이메일에 이 물결표가 들어가 있어 위조임을 확인시켜 주었다(다른 부분들도 어설펐지만...).

2.2 수학

  • 어떤 명제의 부정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P는 "명제 P의 부정"이라는 뜻이다.
  • 거의 같거나 매우 비슷함을 나타낼 때 쓰이며, ≒와 같다. (예: 1/∞ ~ 0) 2개 겹쳐서 ≈로 쓰기도 한다.
  • 통계학에서 ~ 앞에 있는 문자가 ~ 뒤에 있는 확률분포를 나타낼 때 쓰인다.
  • 둘 중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뺀 값, 그러니깐 차를 나타낼 때 쓰이기도 한다. a~b = |a-b|
  • 관계(relation), 특히 동치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2.3 컴퓨터

  • 일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연산자로 사용한다.
    • C언어계 언어에서는 비트 단항 연산자 NOT를 뜻한다~ 비트단위의 1은 0으로 0은 1로 변환한다.
      • 또한 C++에선 클래스명 앞에 붙여 소멸자를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클래스명() 하면 그 함수가 소멸자가 된다. 물론 비트 연산자 역할도 건재.
    • Awk, Perl같은 언어에서는 정규표현식 비교용의 이항 연산자 =~ 와 부정 버전 이항 연산자인 !~ 연산자가 있다.
  • 유닉스 계열 에서 유저 홈 디렉토리를 나타내는 축약어로 쓰인다. 예: rm -rf ~/*

2.4 발음 기호

  • 발음 기호(주로 모음) 위에 윗물결표로 붙어 비음화(콧소리)가 됨을 나타낸다. 발음 방법은 해당 발음기호를 발음하면서 코로 바람을 내뱉어 주면 된다. 비음화 발음기호가 붙은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받침 ㅇ을 붙여 주나, 받침 ㅇ과 같은 발음은 아니다. 앙드레 김의 "앙"이 이 발음이다. 악센트 항목도 참조.

2.5 나무위키에서의 용도

  • ~ 두 개를 앞뒤에 붙여 취소선을 그어줄 때 쓰인다. (예: ~~ㄱ ㄴ ㄷ~~ → ㄱ ㄴ ㄷ)

2.6 작품

일본 작품들에서는 부제를 붙일 때 물결표 하나씩을 앞뒤에 붙여 주는 경우가 많다. (예: 졸업 ~Graduation~) 또는 그냥 물결표 하나만 제목과 부제 사이에 넣기도 한다~ (예: 요정대전쟁 ~ 동방삼월정)

메가톤맨에서는 근성체의 느낌표만큼 많이 나온다.

2.7 말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물결표를 너무 많이 쓰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적절하게 사용하자. 중년 여성 분들은 가벼운 문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지만, 중년 남성 분들은 분노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이 경우는 ~를 !로 바꾸어 읽으면 해석이 된다.

3 Shift_JIS와 유니코드의 불협화음

일본어에서 물결표는 원래 물결 대시[4]를 쓰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 자리에 전각 틸드[5]를 쓰는 경우도 많다. 이런 현상은 Shift_JIS유니코드 간의 코드 불일치가 원인인데, 원래 Shift_JIS 상에서 물결 대시의 코드인 0x8160은 유니코드의 U+301C에 매핑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페이지 932는 이 코드를 모양이 비슷한[6] U+FF5E에 매핑해 버린 것. 이 때문에 나무위키에서도 여러 문서의 항목명이 〜(U+301C), ~(U+FF5E), 심지어 반각인 ~(U+007E)까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편 OS X 등 비MS 시스템에서는 0x8160이 정확히 U+301C에 매핑되어 있다.
  1. 대표적으로 아래아 한글 초창기부터 제공되었던 명조, 신명조, 견고딕 등의 글꼴에서 이런 현상이 나온다.
  2. 아래아 한글의 경우 CTRL+F10을 누르면 나온다.
  3. 물결표를 장음 부호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장음 부호는 ː이며 현대에는 발음 표기에만 사용한다.
  4. 〜, 波ダッシュ, wave dash, U+301C
  5. ~, 全角チルダ, full-width tilde, U+FF5E
  6. 원래 매핑되어야 할 U+301C의 레퍼런스 글리프가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 # Shift_JIS의 0x8160과 유니코드의 U+FF5E의 글리프는 왼쪽이 올라온 형태이나, U+301C는 오른쪽이 위로 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