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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ギャグマンガ日和
160px
글/그림마스다 코우스케
국가파일:Attachment/Japan.png
연재월간 소년 점프[1]
점프 스퀘어[2]
출판사슈에이샤
권수15권(일본)/14권(한국)
국내발매2008년 8월 30일~
국내출판사대원씨아이

1 개요

점프 스퀘어에서 연재 중인 마스다 코우스케의 단편 개그만화 시리즈로, 원제는 ギャグマンガ日和[3]. 국내 정발명은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이다.[4] 월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고 있었지만 현재 월간 점프가 휴간이라고 쓰는 폐간이 되었기에 점프 스퀘어로 옮겨갔다. 2000년 1월호부터 시작해 2016년 7월 기준, 일본에서는 단행본 15권과 15주년을 맞아 리뉴얼된 ギャグマンガ日和GB가 1권 출간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단행본 14권까지 정발되었다.

2 상세

사실 '마스다 코우스케 개그만화 단편선'으로 제목을 바꿔도 무방할 정도. 마스다 코우스케가 여러 곳에 연재한 개그 단편은 물론, 심지어 프로 데뷔 이전에 그린 것들도 전부 들어가 있다. 각 에피소드는 대개 스토리가 독립적이지만 일부는 시리즈화 된 것도 있다.

흔한 클리셰나 현실에 있을 법한(!?) 소재를 자주 다룬다. 그러나 소재를 부조리한 병맛 센스로 뒤덮은 아방가르드한 전개로 패러디를 넘어서 슈-르까지 달려간다. 연중 당하는 만화의 모습을 그린 소드마스터 야마토가 대표적이고, 우사미가 범인을 밝히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현실의 탐정다운 모습이다. 일본사 관련 패러디도 자주 다루지만 인물만 가져다 쓴 수준이라 무리없이 볼 수 있다. 은혼만큼은 아니라 모티브만 가져다 쓴 수준. 또한 만화가와 편집자, 출판사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상당히 자주 나오는 편이다. 유명한 것은 상술한 소드마스터 야마토.

역사 개그 편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은 정말 심하게 망가진다. 예를 들자면

  • 제자에게 쪽도 못쓰고 매일 얻어 맞는 일본 하이쿠의 아버지 "마츠오 바쇼"
  • 노팬티 츄리닝 바보로 묘사된 "쇼토쿠 태자"
  • 인상파를 주도한 유명한 화가였지만 무슨 초딩마냥 병림픽을 벌이는 "르누아르"와 "폴 세잔"
  • 한국의 김정호와 같은 인물이지만 16년 동안 만든 지도가 엉터리라서 외계인의 지도를 그대로 복사해버린 "이노 타다타카"
  • 미일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러 왔지만 쓸데없이 튀어서 역사에 남으려고 뻘짓하는 "타운젠트 해리스"
  • 흑선으로 일본에 충격과 공포를 준 제독이지만 딸과 부하들에게 무시당하는 찌질이가 된 "매슈 페리"
  • 아예 인간도 아닌 기묘한 몬스터가 되어버린 "신센구미"

표현 면에서 참신한 소재나 상황 설정보다는 기괴하고 희한한 표현 등[5]으로 웃기려고 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도 포텐이 제대로 터진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레전드급 빅재미를 안겨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큰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이 위키에서도 장르가 단편 개그만화인데 본작만큼 하위 항목이, 그것도 캐릭터 뿐 아니라 개별 에피소드의 하위 항목도 수두룩하게 만들어진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 외 특징은 크게 중요하지 않거나 아예 관계없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는 것. 예를 들면 단행본의 권마다 붙어있는 부제는 내용과 전혀 관계 없고, 2권부터 지난 줄거리에 피아니스트 긴가 스스무와 암흑왕 존이 계속 나오는데 이 둘도 본편에 전혀 안 나온다. 또 글로 뭔가를 설명할 때 꼭 끝에 사족을 단다.

3 애니메이션화

코믹스판에서 재밌는 내용을 추려낸 것으로, 코믹스와 비교할 때 내용이 약간 다른 것도 있다. 분량이 짤막하고 적당해서 다른 작품의 MAD로 자주 만들어지기도 한다.

구분방영 기간제작사분량비고
1기2005년 2월 7일 ~ 4월 25일아트랜드1쿨(13화)
2기2006년 8월 5일 ~ 10월 28일
3기2008년 3월 17일 ~ 6월 2일스튜디오 딘
4기2010년 1월 4일 ~ 6월 28일2쿨(26화)[6]'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플러스'라는 제목으로 방영.

원작이 단편이기 때문인지 한 화 당 5분으로 상당히 짧다. 그래서 대사 읽는 속도가 무지무지 빠른데 소드마스터 야마토 엔딩 부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원작의 대사량도 명탐정 코난급으로 많은 편이었지만 애니화되면서 속도가 몇 배는 빨라진 듯한 느낌을 준다. 대사가 끊어지는 장면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게다가 여러 사람이 말할 때 동시에 말해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 진행 속도에 비견할 대상이 있다면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의 나레이션.

이런 초현실적인 속도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대사와 대사 사이에 들어가는 작은 숨소리를 지워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편집한 것이다. 대사를 유심히 들어보면 전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상 숨소리가 들어가야 연기가 자연스럽지만 어차피 개그만화라서 연기의 자연스러움 따위 필요없으니... 그러나 이것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모아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었던 원작의 인지도까지 끌어 올렸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심지어 4기에 이르러서는 주제가 부를 때도 숨을 안 쉰다.

성우진도 나름대로 호화 성우진인데 제대로 망가진다. 특히 멋지다 마사루에서 마사루 역으로 엄청난 개그 내공을 선보인 우에다 유우지는 이 시리즈 전체에서 혼을 불사르는 목소리로 일인 다역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모든 오프닝 주제가를 부르는 등 주연이라 할 수준. 또한 교향시편 에우레카7에우레카로 유명한 나즈카 카오리의 연기를 들으면 에우레카랑 비교되는 망가지는 연기가 충격적이다.

여담으로 대본을 따로 만들지 않고 그냥 원작 만화책을 보면서 녹음했다고 하며, 프리스코어링을 했다고 한다. 즉, 그림을 그려놓고 화면을 보면서 더빙을 한 게 아니라 우선 녹음을 하고 녹음에 맞춰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대사마다 소리가 잘려나간 흔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에 애니박스에서 방영되었는데, 8월에 자막판이 먼저 방영되고 10월 쯤 더빙판이 방영되었다. 쇼토쿠 태자의 싱크로율만 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특히 성우 현경수마츠오 바쇼, 쿠마키치, 오노노 이모코 등을 오가며 마에다 타케시에 버금가는 멀티플레이와 혼신의 츳코미력을 선보였다. 다른 건 몰라도 이인성의 나레이션은 일본판의 다소 심심한 나레이션과는 달리 개그만화라는 제목이 아깝지 않은 원작초월 수준. 뭣보다 원판은 프리스코어링 방식으로 만들어졌지만 더빙판은 후시녹음이다.

그리고 현재 그 더빙판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3.1 에피소드 목록

시리즈제목방영 회차
쇼토쿠 태자 시리즈양제 화내다 국서편/낙양편1기 2화/3화
쇼토쿠 태자의 즐거운 목조건축2기 3화
쇼토쿠 1주일 동안3기 3화
쇼토쿠 태자의 쇼토쿠 수수께끼 걸작선3기 6화 B파트, 12화 B파트
후지산4기 22화
마츠오 바쇼 시리즈오쿠노 호소미치 에피소드 11기 5화
장맛비가 모여 거세진 모가미가와2기 7화
마음 따뜻한 동북 여행 논스톱 마츠오 바쇼3기 9화
오쿠노 호소미치 여정도중편단막극, 4기 5화 B파트
메카 마츠오4기 11화
명탐정 우사미 시리즈명탐정입니까! 우사미쨩 & 명탐정이라구! 우사미쨩1기 12화
명탐점이라네! 우사미쨩2기 1화
명탐정이라 말하면! 우사미쨩3기 1화 B파트
명탐정이라네! 우사미쨩3기 2화 B파트
명탐정일까! 우사미쨩3기 4화 B파트
명탐정이니까! 우사미쨩4기 24화
유메노 카케라 시리즈소드마스터 야마토 오자편/완결편2기 6화
끝내라! 키라메키 슈토 ~눈물의 방향전환편3기 10화
로봇 연구소 시리즈라부에2기 12화
엑스트라역[7] 탐정3기 11화, 12화
  • 기타 단편 (방영 순)

1기 도쿄 타워[8], 씰1, 씰2, 종말, 영차! 주먹밥군[9], 광속라이더 마하 료, 마법소녀 탄생[10], 서유기 ~ 여행의 끝, 죽은 나는 태양을 향해 외치다, 언럭키 프렌즈

2기 안 오잖아 가정교사, 네코쨩의 근육, 다섯자녀 대가족, 힘내 우라시마 타로, 아키오 ~ 이 가슴에 아직 살아있어, 안녕 할아버지, 안대 ~ 진 모모타로, 잇큐씨, 만화전문학교전설 허리케인 쥰[11], 흑(黑)등산

3기 히라타의 세계, 붉은 잠자리의 신비, 놀라운 요가, 이노 타다요시[12]의 발걸음, 라라미 리얼리티, 포에버 헌터 마스다, 초합체전사 선갓 V 오프닝 테마[13], 사랑의 계절!! 큐피트군

4기 르누아르 vs 세잔느, 공중목욕탕에 가자, 신선조 ~이케다야 사건, 거중전사 멘탈리온, 친구는 늑대인간, 사랑의 러브송을 너에게, 얕보인 페리, 광폭 에일리언, 음양사 이야기

3.2 그 외 시리즈 에피소드

  • 우시야마 사키 시리즈

일본에서 가장 안 팔리는 아이돌 우시야마 사키와 관련된 에피소드. 굉장한 안습 행보를 걷는다.

  • 게임광 형제 시리즈

동생이 형에게 게임을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형이 제목을 까먹어서 이름이 비슷한 쿠소게를 사오는 에피소드.

  • 마메오카 고교 시리즈

마메오카 고교의 괴상한 특별활동 부서에 대한 에피소드.

  • 언럭키 시리즈

등장인물들이 뜬금없이 같은 이유로 사망해가며 유언을 말한다.

  • 음양사 시리즈

귀신을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음양사가 이상한 식신들을 소환하는 이야기.

4 한국어판 정발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꽤나 인기를 끌자 정식발매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직역, 때로는 초의역을 넘나들면서 초기에는 원작의 재미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 느낌이나,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점점 맛나는 번역이 되어간다는 느낌. 물론 긍정적인 의미이다. 사실 이러한 말장난 유머는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알아야 이해해야 쉽기 때문에 번역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우리나라 만화에 나오는 말장난을 일본독자들에게 번역하는 것이 어려운 것과 같다. 유사한 장르의 이말년씨리즈가 해외 독자들에게는 그 재미가 반감되는 것처럼 말이다.[14]

역자가 무진장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원래 이 작품은 말도 안 되는 괴상한 발상으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보니 말장난이라는 게 그렇게 큰 웃음을 주는 요소는 아니나 오모씨에 비해서는 원작의 느낌을 제법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 박수. 다만 일본의 유명인물을 이용한 개그는 각주를 달아놔도 별 재미가 없다. 그나마 역자가 금정씨니까 이정도 퀄리티가 나온 거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5-7-5조 시조인 하이쿠를 '어제와 오늘(5) 궁둥짝의 데미지(7) 심각하구나(5)'로 번역한 것. 노고가 많으십니다. 작가의 필체로 쓴 소제목을 그대로 두어 분위기를 살린 것도 특징.

5 이야깃거리

  • 우스타 쿄스케의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와 작품을 바꿔서 그린 적이 있다. 마스다 코우스케의 재규어는 상당히 암울한 상식인이다. 그래서인지 우스타의 개그만화는 연재되었지만 마스다의 재규어는 단행본에만 실렸다.
  • 작중 마법소녀편에서 홍명보가 나오는데, 이는 봉(棒)의 일본어 발음이 (ぼう)보-인 것을 이용한 개그로, 마스다 코우스케가 직접 넣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드마스터 야마토편에서는 만화잡지 이름으로 前 FC 서울최용수 감독도 나온다. 3기 10화에서는 만화잡지 이름으로 최홍만도 나온다.
  • 3기 오프닝 영상의 첫 부분은 철완 아톰의 오프닝을, 4기 오프닝 영상의 마지막 부분은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것이다.
  • 참고로 작가와 이름이 똑같은, 오너캐라 볼 수 있는 인물이 나오는데, 야성적인 헤어스타일 + 흑발 + 한쪽 눈에 세로로 찢어진 흉터 + 잘생긴 얼굴 + 검정코트 + 약국의 포인트 카드로 악당을 물리치는 능력[15] + 어린이에게 상냥한 남자 기믹을 보유한 걸어다니는 간지폭풍 쿨가이 캐릭터다. 본작에 등장하는 인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안다면 이 캐릭터가 작가 보정을 듬뿍 받았음을 알 수 있다.
  • 마음의 소리에서 제목을 개그만화 그리기 나쁜날로 패러디했다!

6 관련 항목

  1. 1~163회.(2000년 1월호~2007년 7월호)
  2. 164회 이후(창간호부터)
  3. '日和'는 '~하기 좋은 날'이라는 뜻인데, 본래 '히요리'라고 읽으나 다른 단어 뒤에 붙으면 연탁이 되어 '비요리'로 읽는다. 예를 들어 야구하기 좋은 날은 野球日和(야큐비요리), 고백하기 좋은 날은 告白日和라고 하는 식이다.
  4. 그 이전에도 '개그만화 일화'와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자막이 돌아다녔으나 후자가 더 착착 감기는지라 정발명도 후자로 결정되었다.
  5. 대표적으로 털, 끈끈한 액체, 형용할 수 없게 생긴 동물이나 로봇 등
  6. 예전 3기까지의 베스트 에피소드 한 회와 신작 한 회를 번갈아가며 방영했다.
  7. 원제 スケバン
  8. 오프닝의 영상이 이것이다.
  9. 도라에몽의 패러디이며 매번 짤리는 만화작가, 유메노 카케라의 라이벌이 만든 작품이다.
  10. 홍명보가 여기서 등장한다.
  11. 만력의 시초이다.
  12. 한국의 김정호 같은 지리학자.
  13. 여기서 나오는 미에현은 작가의 거주지이다.
  14. 그래서 정발되기 전에 이걸 읽느라 지친다는 리뷰가 간간히 있었다. 천천히 완독해서 읽으면 개그의 호흡이 흔들려 재미가 없고, 빠르게 읽자니 독해능력이 받쳐주질 않는 것.
  15. 포인트 카드를 다트마냥 던져서 악당의 이마에 박아버리는 것. 카드를 던지며 외치는 대사는 "라벤더 랩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