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무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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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드워프 분파
브론즈비어드 부족와일드해머 부족검은무쇠 부족

1 개요

다들 모여!!!
Dark Iron Clan.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워프의 한 분파.

수도는 검은바위 나락의 어둠괴철로 도시이며, 지도자는 제왕 다그란 타우릿산이었으나 모험가들에게 살해당했다. 대격변 이후부터는 다그란의 아들인 다그란 타우릿산 2세가 명목상의 군주이나, 아직 갓난아이이기 때문에 아이언포지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딸이자 다그란의 부인이며 다그란 2세의 어머니인 모이라 타우릿산이 섭정을 맡고 있다. 아이언포지에는 어린 다그란 2세도 아이언포지에 함께 있는데, 모이라가 서 있는 앞 요람에 누워 있다. 모이라도 플레이어에게 스스로를 여왕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태후(Regent Queen)'라고 소개하며, 바리안 린은 섭정 여왕이라고 부른다. 모이라는 검은무쇠 부족에게 황제이자 남편이 다그란이 죽었기에 태후가 맞고, 아이언포지의 브론즈비어드가의 적통으로 제1순위 왕위계승후보였는지라 역시 여왕이 되어야겠지만, 모이라가 아이언포지에 돌아오면서 저지른 병크로 세 망치단 의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섭정 여왕이라는 좀 미묘한 위치가 되었다.

다른 드워프 부족들과 차별되는 새까만 피부와 붉게 빛나는 눈동자를 지녔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마법에 상당히 재능이 있으며 육박전을 선호하고 정면승부를 좋아하는 브론즈비어드나 와일드해머완 달리 원거리에서 사격하고[1] 기습하거나 마법으로 공격하는 것을 선호한다.[2] 또한 승리를 위해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싸우기에 브론즈비어드랑 와일드해머가 보는 인식이 좋을 리가 없었다. 검은무쇠 부족의 옛 지도자인 마술사 영주 타우릿산과 그 아내 모드구드 타우릿산이 각각 마법사, 흑마법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옳은 설정이다.

대격변에서는 모이라 타우릿산을 따르는 일부 검은무쇠 부족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하여 드워프 마법사흑마법사가 추가되었다. 눈마루 골짜기나 아이언포지에는 마법사나 흑마법사 상급자 중에 검은무쇠 드워프가 섞여있다.

2 역사

2.1 과거사

이들은 고대에 던 모로에 정착한 세 드워프 부족 중 하나였다. 브론즈비어드, 와일드해머, 검은무쇠 세 부족은 함께 아이언포지에서 거주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부족간 갈등이 팽배하게 되었다. 아이언포지의 군주들은 세 부족간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힘써 왔으나, 결국 모디무스 앤빌마 대왕이 사망한 이후 아이언포지는 긴 내전에 빠져들었다. 이 내전에서 최종적으로 브론즈비어드 부족이 승리하였으며, 와일드해머 부족과 검은무쇠 부족은 던 모로를 떠나 각각 북쪽의 저습지와 남쪽의 붉은마루 산맥에 정착하여 그림 바톨과 타우릿산이라는 이름의 도시를 세웠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고 브론즈비어드 부족과 다시금 우호적인 관계를 수립한 와일드해머 부족과는 달리 검은무쇠 부족은 다시 아이언포지를 손에 넣기 위해 브론즈비어드와 와일드해머 양측을 대상으로 대공세를 펼쳤다. 당시 이들은 마술사 영주 타우릿산과 그의 아내 모드구드의 지휘 아래 군세를 둘로 나누어 다른 두 부족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모드구드가 그림 바톨에서 와일드해머 부족과의 격전 끝에 사망하고, 군세를 수습한 와일드해머 부족과 브론즈비어드 부족의 협공으로 검은무쇠 부족은 그야말로 털리게 되어 오히려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모드구드는 죽으며 그림 바톨에 저주를 내렸고, 와일드해머 부족은 더 북쪽인 동부 내륙지로 터전을 옮기게 되었다. 그림 바톨 던전 네임드인 장군 움브리스를 상대하면 이 저주가 아직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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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타우릿산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최후의 방법을 실행에 옮겼다. 마지막까지 쓰지 않으려고 했던 방법이었으나, 큰 슬픔과 분노로 인해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강제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소환해 힘을 얻으려고 시도했다. 타우릿산의 대마법으로 결국 붉은마루 산맥에 라그나로스가 소환되었으나, 타우릿산은 라그나로스 소환에 따른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 그 자리에는 검은바위 산이 생겨났고, 붉은마루 산맥의 북부는 초목이 모두 불타버려 불타는 평원이글거리는 협곡이 되었다. 이때 산산히 부서져 흩어진 타우릿산의 마법 지팡이는 고고학으로 복원해 사용할 수 있다. 아내 모드구드가 사용하던 마법 단검도 얻을 수 있는데, 그림 바톨의 네임드 장군 움브리스가 드랍한다.

비록 라그나로스는 불의 땅에서 발만 걸친 정도로 불완전하게 소환되었지만 그 힘도 충분히 막대했기에, 타우릿산의 바람과는 반대로 대부분의 검은무쇠 드워프가 그 불의 군주에게 굴복하고 만다. 라그나로스의 노예가 된 검은무쇠 드워프들은 황혼의 망치단의 일원으로 암약하게 되었지만, 라그나로스의 노예가 되어 평생 무기나 만드는 운명에 반발한 검은무쇠의 일부 뛰어난 대장장이들은 검은바위 나락을 뛰쳐나와 토륨 대장조합을 결성했다. 그다지 비중이 없지만.[3]

전쟁이 끝나자 마술사 영주 타우릿산의 후손 다그란 타우릿산이 새로이 검은무쇠 부족을 통치하게 되었는데, 그는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국왕의 외동딸인 모이라 브론즈비어드와 사랑에 빠져 그녀와 결혼했다. 마술사 영주 타우릿산도 그렇고 의외로 이 가문 남자들은 철권 통치하는 냉혈한처럼 보여도 자기 여자에겐 따뜻했던 것 같다. 오리지널까지는 납치된 모이라 공주를 타우릿산의 손아귀에서 구하는 퀘스트가 존재했으나, 다그란 타우릿산을 처치하고 나면 사실은 납치가 아닌 사랑의 도피라는 크나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다그란 타우릿산의 사망은 공식 설정이 되었다.

2.2 대격변

대격변과 함께 검은무쇠 부족에도 정치적 격변이 일어났다. 라그나로스가 화산심장부에서 격퇴당해 검은무쇠 부족에 대한 그의 지배가 느슨해진 것이다. 거기에 지배자인 제왕 다그란 타우릿산도 모험가들의 손에 사망하여 검은무쇠 부족 내에 큰 혼란이 일어났다. 왕통은 다그란과 모이라의 아들인 다그란 타우릿산 2세가 잇는 것이 당연하나, 아직 갓난아기이기 때문에 모이라 타우릿산이 섭정으로 등극하여 혼란을 수습하였다. 이 아기는 다그란 타우릿산의 유일한 적자이며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하나 남은 혈통으로 검은무쇠와 브론즈비어드 양쪽 부족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잘만 자란다면 장차 아이언포지어둠괴철로 도시의 왕위에 모두 등극하여 두 부족을 함께 통치하게 될 운명이다.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울두아르 석판의 저주를 받아 다이아몬드가 되어버리자, 모이라 타우릿산이 아이언포지로 돌아와 아들의 왕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모이라는 적법한 후계자임에도 공포정치를 펼치려 했고, 그런 그녀를 막기 위해 바리안 린세 망치단 의회를 주창했다. 이로써 모이라는 세 망치단 의회의 검은무쇠 부족 대표로 아이언포지에 남았고, 아이언포지 왕실 근처에 검은무쇠 부족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된 모이라의 지배는 다그란 타우릿산 시기보다 많이 휘청거리고 있다. 그녀를 따르는 검은무쇠 부족은 라그나로스 숭배에 등을 돌리고 얼라이언스에 합류했으나, 이 결정은 브론즈비어드 및 와일드해머 부족과의 해묵은 반목 때문에 검은무쇠 부족 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격변 드워프 시작 퀘스트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잡종 드워프 따위는 검은무쇠 부족의 왕이 될 수 없다며 여전히 황혼의 망치단과 손을 잡고 라그나로스를 추종하는 이들은 대대적인 군세를 조직하여 아이언포지를 침략하고 있다. 그래도 모이라가 이끄는 검은무쇠 부족은 얼라이언스가 뒤를 봐주고 있고, 테라모어의 비극 때는 위로 사절을 보내는 등 나름대로 얼라이언스에 적응하긴 한 듯.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바위 부족이 일부긴 하지만 호드에 들어간 것도 영향이 간 듯하다. 또한 황혼의 망치단과 손잡고 아이언포지를 공격한 검은무쇠 부족은 얼라이언스랑 플레이어한테 개발살남으로써 검은무쇠부족의 아이언포지 점령 음모는 사실상 실패했다.

2.3 판다리아의 안개

5.3 패치에서 잔달라 부족과 서리갈기 트롤이 던 모로를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추가되었는데, 여기서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난리를 평정한 것이 다름아닌 바리안 린 왕이 지휘하는 스톰윈드의 인간과 모이라 타우릿산이 지휘하는 검은무쇠 부족의 연합군인 것. 전승지기 초가 해주는 이야기에 따르면, 바리안 왕은 스톰윈드 왕국에서 이 사태를 수습해주면 나중에 호드와의 전쟁에서 드워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리라는 계산에 던 모로로 군대를 보냈다. 그러나 정작 자기네 땅이 공격받는데도 무라딘 브론즈비어드폴스타트 와일드해머는 인간 군대와 합류하기를 거절하는데, 그 까닭인즉슨 '자기네들이 자리를 비우면 검은무쇠 부족이 남아있는 부족의 뒤통수를 치고 아이언포지를 장악하려 들 것이다!'라는 것. 그걸 빤히 보던 모이라는 자신이 직접 검은무쇠 부족을 지휘해 국왕과 함께 트롤을 토벌하러 설원으로 나섰고, 다른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봐야 했다. 서리갈기 트롤을 지휘하던 잔달라의 요원 헤키마[4]를 제거한 후, 다른 드워프 부족들을 탓하는 바리안 국왕의 말에 모이라는 "그저 그들이 자기 부족원을 잃지 않았다는 것에 고마워하면 좋겠다, 창피를 주려는 게 아니라 지키고 증명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검은무쇠 부족 출신의 드워프 NPC가 엄청 늘기 시작한다. 그것도 얼라이언스에 충성하는 이들이. 오그리마 공성전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싸우며 탐험도 많이 나서는등 이들의 성격도 예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변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육박전과 정면승부를 선호하며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종래의 좋지 않던 이미지를 많이 씻어내고 얼라이언스의 구성원으로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다.

2.4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를 제외한 얼라이언스 스토리 라인에서 사실상 가장 흔히 보이는 부족으로, 토륨 대장조합 소속이었던 한셀 헤비핸드와 새롭게 합류한 검은무쇠 부족 기계공학자 테일린 다크앤빌이 맹활약한다. 특히 테일린 다크앤빌은 강철 호드가 사용하던 거대한 전차를 통제하는 것부터, 검은무쇠 부족표 굴착기를 이용하여 고르그론드주둔지를 연결시키고, 나그란드까지 따라간다.

주둔지 대장정 퀘스트에서는 강철 호드가 테일린의 굴착기들을 사용하여 주둔지를 침공해 온 사건으로 다른 부족 드워프들의 의심을 사기도 하지만, 테일린의 굴착기들이 있던 곳이 강철 호드의 습격을 받아 테일린까지 납치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구출된 테일린은 한셀과 함께 서리불꽃 마루로 가 미리 굴착기에 부착해둔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모든 굴착기를 회수한 후 영웅과 함께 주둔지로 돌아간다.

2.5 군단

검은무쇠 부족과 사이가 나쁜 아이언포지 전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부활하자 검은무쇠 부족은 놀라면서도 '우리'의 왕은 아니라는 태도를 취한다. 허나 마그니는 모이라를 인정해주며 그녀에게 사과한 후 자신이 잠들어있을 때 부여받은 사명을 위해 떠나 검은무쇠 부족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는다. 다이아몬드가 됐지만 모이라를 지켜봤다고 했으니 검은무쇠 부족이 아이언포지의 백성으로서 헌신해가는 것도 보고 그들도 인정해준 모양.

3 기타

플레이어가 사망한 뒤 유령이 검은바위 산 내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포지라이트의 무덤을 방문하면 검은바위 첨탑 건설을 주도한 검은무쇠 드워프 건축가 프랑클론 포지라이트의 유령이 보이며, 그에게 말을 걸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대격변 이전에는 프랑클론 포지라이트가 어둠괴철로 도시 열쇠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퀘스트도 줬다.

안녕하시오, <종족> 친구. 나는 프랑클론 포지라이트라고 하오. 검은바위 첨탑과 검은무쇠 부족에 대해 배우고 싶어 온 거요? (굉장해요! 유령과 이야기를 해 본 건 난생처음이거든요. 그래요, 거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소. 아니,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타우릿산이 파괴되는 것을 참고 견디며 우리 국왕 폐하와 그의 백성의 곁을 지키려고 했었소.
라그나로스의 지배를 받은 제왕 다그란 타우릿산은 이 산의 중심부를 뜯어내 버리고 검은바위 첨탑을 세웠소. 우리는 과거 또는... 미래의 그 어느 도시나 요새보다도 강한 드워프 도시를 짓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소. (계속 말씀하십시오.)
나는 곁에서 라그나로스의 타락이 검은무쇠 제국의 가슴과 정신에 스며드는 것을 지켜보았소. 한때는 명예로웠던 검은무쇠 부족은 이제 광기와... 악으로 치달아 버리고 만 거요.
검은바위 첨탑 건설이 끝나자 나는 내 종족과 함께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지. 나는 새로운 검은무쇠 제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고 사람들은 내가 계획하고 건설한 도시의 입구인 이곳에 무덤을 지어 내 노고를 칭송한 거요. (아주 흥미롭군요. 더 얘기해 주십시오.)
내 훌륭한 망치, 무쇠지옥은 파이너스 다크바이어라는 새로운 수석 건축가에게 전해 받았지. 파이너스는 비열한 마음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재능이라곤 거의 없는 녀석이지.
바로 여기서 당신이 날 도와 주는 거요. 녀석을 제지해야 하오. 녀석은 너무 서툴러서 무쇠지옥의 진정한 힘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만약 무쇠지옥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을 만한 재능을 가진 자가 나타난다면 검은무쇠 부족이 만들어 낸 물건들로 인해 이 세계에 재앙이 닥쳐오게 될 거요.

하지만 판다리아의 안개 때 나온 단편 소설 《비취 사냥단》에 의하면, 파이너스 다크바이어 역시 딸 페넬라가 아버지를 위해 다른 건축가들의 도면을 훔친 일을 알고도, 딸을 보호하려고 묵인해 누명을 스스로 뒤집어 썼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파이너스 지못미.

이글거리는 협곡에서 받는 퀘스트에 따르면 보통의 드워프보다도 많은 잠을 자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에보니스 수트스모커라는 드워프 여캐가 그들의 숙소에서 베개를 훔쳐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이 퀘스트는 대격변에서도 여전한데, 사실은 베개를 탐낸 그녀의 낚시였음이 밝혀진다. 이 NPC는 클릭하면 "우리는 세계를 착취... 아, 아니, 탐험하기 위해 안락한 검은바위 나락에서 나왔답니다."라는 대사를 한다.

  1. 총을 많이 쓴다해서 드워프가 사격을 좋아할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드워프에게선 사격은 근접의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2. 드워프는 마법 정말 싫어한다.
  3. 이들 중 일부는 다시 모이라 타우릿산을 따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도 한다.
  4. 해당 시나리오에서 헤키마가 특정 주문을 끝까지 시전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업적이 있는데, 업적명이 '헤키마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