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을 일컽는다.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히 많다.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나 사진촬영을 하는 애호가들, 곤충을 사육하는 사육가(브리더), 표본을 수집하는 수집가 등 다양하다.
이중에는 곤충이 아닌 절지류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2 시선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유류가 아닌 그 반대로 혐오스러워하는 곤충을 좋아하다보니 동물 애호가들 중에서도 극히 소수이다.
물론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나비, 타란튤라 등을 사육으로 접하는 사람들이나 자연을 소재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식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곤충을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당장 곤충이나 파충류를 키운다고 말하면 조금 특출나게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TV방송에서도 마찬가지이고.[1]
3 어둠
물론 다 그런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외래종이 유입되거나 생태계 교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일본의 경우 있지도 않았던 검은과부거미가 외래종으로 정착해 버렸고, 각 섬에 서식하던 장수풍뎅이의 아종들이 사육자들에 의해 이리 저리 섞여 유전자 오염이 발생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동물의 경우 뱀 정도가 아니면 한국 생태계에 적응해 생태계를 교란시킬지언정 사람을 직접적으로 해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지만,[2] 곤충 매니아들이 수입해 오는 동물 중에는 독을 가져 사람을 직접적으로 해칠 수 있는 것들도 많고 크기가 작아 눈에 쉽게 띄지도 않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 하겠다.
특히 '유전자 오염'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근연종간 교배로 인해 외래종과 토종 사이에 잡종이 생겨 아종 하나가 완전히 망가지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곤충의 사례는 아니나 장수도롱뇽 역시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토에 있는 교토 수족관에서 아예 일본장수도롱뇽, 중국장수도롱뇽 혼종을 다 전시해 위험성을 알리고 있을 정도.
곤충의 사례로는 (애호가들에 의한 경우는 아니지만) 킬러비가 있으며[3] 상기 언급했던 것 처럼 일본 각 섬에서 분포하던 장수풍뎅이의 아종들이 브리더, 곤충 마니아들의 무분별한 방사, 교배로 인해 유전자 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존속을 걱정하게 된 사례 또한 이에 포함된다. 혼종에 유전자는 남지만 결국 종 하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일 위험한 문제라 할 수 있겠다.
결국 이 일이 대한민국에 발생해버렸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사육산 왕사슴벌레는 거의다 교잡종이라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왕사슴벌레 문서 참조
물론 곤충 뿐만 아니라 어류, 포유류, 파충류 등의 사실상 거의 모든 동물에 해당되는 사례. 강에 무단 방류된 외래 어종이 낚이는 것은 예사고, 붉은귀거북이 한국에 정착한 사례, 길고양이의 창궐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옆나라 일본의 외국산 곤충수입을 부러워하면서 한국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자.
4 곤충 선호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딱정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도 이미 딱정벌레 덕후였던만큼 대다수는 크고 멋지며 사육으로 접하기 쉬운 딱정벌레를 좋아한다.
반면 나비나 나방 매니아들도 딱정벌레 못지않게 많은 편이며, 잠자리나 벌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4] 사마귀나 여치, 대벌레 등을 좋아하는 경우는 아직 국내에는 소수이지만,[5] 해외에서는 곤충 애호가들의 주요 층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바퀴벌레 매니아들도 있는데, 이는 주로 애완용 바퀴[6]를 접하면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애완용 바퀴의 수입이 금지이므로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애완용 바퀴 시장이 발달된 해외에서는 상당히 많다.
이외에 수서곤충 매니아들도 꽤 많은 편이며, 기타 곤충들 역시 매니아층이 있다.- ↑ 뱀이나 도마뱀 사육자 관련 방송을 찾아보자.
- ↑ 일단 독을 가진 얼마 안 되는 동물(뱀 등)을 제외하면 사람을 해칠만한 동물은 크기가 커서 '비교적' 쉽게 소탕이 가능하다. 실제 한국에 서식하고 있던 호랑이, 늑대, 표범, 곰 등은 화기가 매우 발전한 현대도 아닌 20세기 초반 근대에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으로 전멸했다.
- ↑ 다만 킬러비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교배에 의해 발생했다. 하지만 근연종간 교배 및 생식이 가능하다는 증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 ↑ 옛날 일본인들은 잠자리를 특히 좋아했고 그림이나 장식품에서도 찾아볼수 있다고.
- ↑ 일단은 풀벌레중 가장 간지나는 '사마귀'를 가장 많이 키운다. 현재 사마귀들이 많이 보급된 상태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도 드물다.
- ↑ 대표적인 종류가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