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렘 케테르 말후트

원초의 인간(아담)
왕관・예지의 빛 - 골렘・케테르 말후트 (王冠・叡智の光 / Golem Keter Malkuth)
랭크 : A+종류 : 대군보구레인지 : 1~10최대포착 : 100명
캐스터가 생전에 만드는 것을 이루지 못했던 미완성 골렘.

"원초의 인간(아담)"을 모방한, 존재하는 한 계속 세계를 덧칠하는 자율식 고유결계.
제작자인 캐스터가 소멸하여도 관계없이 계속 움직인다.
대지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어 발이 땅에 붙어있는 한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태어난 후 1시간마다 몸집이 배로 증가하며, 최대 사이즈는 약 1천 미터.
또한 동력원으로 심장 부분에 마술사 한 명이 필요하다.

▶ Fate/Apocrypha 마테리얼의 스테이터스 설명란

Fate/Apocrypha에 등장하는 아비케브론(흑의 캐스터)보구.
3권의 스테이터스 창에서는 상당수가 가려져있었다가 마테리얼에서 자세한 정보가 공개.

이름은 세피로트의 나무에 나오는 세피라 중 하나인 '왕관 케테르'와 '왕국 말후트'에서 따온 것이며, 아비케브론이 지은 서정시이자 성가 「Keter Malkut(왕관)」의 이름이기도 하다.

1 개요

거대 골렘. 지고(至高)이자 원초의 거인. 가장 원전(原典)에 충실한 골렘. 금단의 열매를 베어먹어 예지의 빛을 획득한 자. 주님의 기적의 재현, 아담의 재림. 수난의 민족의 신앙을 구현화한 것. 보구란 카테고리에 들지 않는 기적의 결정체. 수난을 겪는 만민을 낙원(에덴)으로 이끄는 위대한 왕이자 수호자이자 구세주. 수많은 카발리스트의 비원. 수많은 카발리스트가 추구했던 궁극의 골렘이다.

아비케브론은 생전에 완성하지 못했으며 그의 못다한 꿈이 보구화한 것이다. 아담(원초의 인간)을 모방한 골렘으로, 고유결계에 생명이 부가된 것이다. 지면을 밟고 있기만 해도 한없이 마력이 공급되고, 주위의 육지를 침식해 낙원화 시킨다. 절대적인 불로불사, 난공불락의 초 대거인. 그 존재는 '신'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탄생 시점에서 키는 약 15m. 인공물이지만 자연과 같은 웅장한 풍모를 지녔으며 외견은 아름답고 숭엄하다. 그림만 보면 디아블로에 나오는 악마같은데 엄청난 신성함이 넘쳐 흘러서 보는 사람이 저절로 절을 하고 싶어진다. 작중에서 지크와 피오레, 고르드가 순간 전의를 잃고 룰러조차도 신성함에 정신적인 압박을 느낄 정도.

무기는 검고 매끄러운 색깔의 거대한 흑요석 검. 오른손을 흔들면 구현화되고, 부서져도 재생된다.

영핵은 머리에, 노심은 심장에 있다. 덕분에 한쪽이 꿰뚫려도 죽지 않으며, 양쪽이 꿰뚫린다해도 다리가 땅에 붙어있는한 재생한다. 또한 흑의 캐스터가 사망해도 이 거인은 잔존한다. 여러모로 골렘보다는 서번트에 가깝다.[1]

소설에서 나오길 쿠온지 아리스의 템즈 트롤 보다는 신비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템즈 트롤은 신화 시대부터 내려온 동화의 사역마라서.(...)

1.1 사용 조건

땅(어미)에게 태어나 바람(지성)을 마시고 물(생명)을 채운다.

불(무기)를 휘두르면 병(악마)은 사라지리.
불인(不仁)은 자신의 두개(頭蓋)를 깨부수고, 의(義)는 자신의 피를 청정(清浄)으로 이끈다.
운봉(雲峰)과 같은 거구는 바위와 같은 견고함으로. 만민을 수호하고 만민을 통치하고 만민을 지배하는 용모를 지닌다.
그대는 흙덩어리이자 흙덩어리가 아니다. 그대는 인간이자 인간이 아니다.
그대는 낙원에 우뚝 선 자, 낙원을 통치하는 자, 낙원으로 이끄는 자.
그대는 우리의 꿈, 우리의 희망, 우리의 사랑. 성령(루아하)를 품은 그대의 이름은──── '아담(원초의 인간)'이니라.

▶ 흙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하늘에 비는 축사(祝詞)

생전에 완성을 못 시켜서 미완성 상태다. 때문에 직접 제작해야 한다. 성능은 사용하는 재료와 만드는 사람의 주조 실력에 달려있으므로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그만한 수고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재료는 살아있는 자연물들(나무, 돌, 흙)로, 전부 상당한 역사를 지녔고 성벽이나 목재로는 쓰인 적이 없어야 한다.[2]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모든 재료가 갖춰진 상태에서 순조롭게 진행돼도 3일.

일단 한번 기동시키면 어마어마한 마력을 끊임없이 소비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직접 마력공급을 해주는 '노심(코어)'이 필요하다. 노심의 성능이 보구의 힘에 그대로 반영되기에 노심이 좋을수록 보구의 힘도 강력해진다. 노심이 되는 것은 마술사인데, 아무 마술사나 다 되는 건 아니고 마술회로의 질, 마술각인의 질, 노심이 될 자의 정신, 골렘과의 상성이 관건이다. 흑의 캐스터는 1급 마술회로, 혹은 백년 급 마술각인을 지닌 마술사를 노심으로 원한다.[3]

작중에서는 아비케브론로셰의 도움을 받으며 공방 내부에서 설계 · 주조했으며, 거대한 호수 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2 강함

탄생 시점에서는 의외로 그렇게 강하지 않다. 덩치가 15m나 되고 잠재력도 좋지만, 그래봤자 평균 패러미터 C의 서번트 1기로도 상대할 수 있는 수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민첩은 쓸만한데 내구가 덩치값을 못해서(...) 룰러가 깃대로 내려치자 팔이 박살난다. 15m 골렘이면 원래 이 정도라곤 해도, 흑의 세이버(근력 B+)와 칼을 맞댈 때 길항하거나 밀렸던걸 보면 덩치에서 주는 강건한 인상에 비해선 근력이 형편없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4]

그에 비해 민첩과 잠재력은 굉장하다 할 수 있는데, 적의 세이버가 머리 위로 뛰어올라 공격하자 역으로 그 위로 뛰어올라 반격하는 모습은 정말 덩치가 15m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이며, 태어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싸우는 와중에 영웅 수준의 테크닉을 익히는 등. 이런 면에는 영령들도 한 수 접어줄 정도. 전투 중 발전한 케테르 말후트의 기량은 룰러를 앞섰으며, 기척이 지워진 흑의 아처의 화살을 한 번에 간파하고 쳐내기까지 했다.[5]

이런 케테르 말후트의 괴력과 테크닉이 합쳐진 맹공은 그야말로 눈사태폭풍과도 같은 자연재해에 비견된다. 단지 힘만이라면 흘려보낼 수 있고, 기량만이라면 버텨낼 수 있지만, 2가지가 합쳐진 케테르 말후트의 공격은 어중간한 영령도 받아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룰러가 몇 시간이고 버텨낼 수 있는 공격이라고 나오지만 나중에는 방어에만 전념하면서도 아슬아슬한 한계를 오가며 경이로운 정신력으로 겨우 받아낼 수 있었다. 흑의 세이버의 맹공에 밀리긴 했지만, 그것 역시 한 발자국 물러선 정도였다.

여기에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건 아래에서 언급할 고유결계 능력과 치유능력. 이 능력 때문에 쓰러트리는 것이 매우 곤란해진다. 발을 땅에서 떨어트린 다음 뇌와 심장을 동시에 날려버려야 하니 어지간한 서번트로는 해치울 수 없다. 이런 그를 정면에서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는 건 적의 랜서적의 라이더 같은 최상급 대영웅들 뿐.[6]

가장 무서운 점은 시간이 갈수록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점. 설정집에서 밝혀지기로는 태어났을 때의 크기는 15m이며 낙원이 넓어질수록 거인의 크기도 1시간마다 배로 증가하며 최종 사이즈는 약 1000m에 달한다고 한다.[7] 5시간째에 960m가 되니 그로부터 조금 더 지나면 최종 사이즈에 도달한다. 즉 반나절 정도만 지나면 완전체라는 얘기.

전장 1000m의 거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류 서번트가 여럿 모이지 않으면 맞서기 힘든 수준인데 1000m가 될 때쯤이면 이미 에덴은 완성되어 육체는 상처를 입지도 않는 불사신이고 그 과정에서 전투를 거쳤다면 기량은 초일류 영웅급 혹은 그 이상이 된다. 이쯤 되면 대군,대성보구를 지닌 일류 서번트가 다수 모여 책략을 짜지 않는 이상 답이 없는 수준.[8]

당장 단순 크기만 보더라도 강철의 대지에서 얼티메이트 원들이랑 맞다이 뜰 스케일. 실제로 세계를 침식하는 침식형 고유결계틱한 능력+죽음의 개념을 없애는 불사력까지 갖추기에 묘사만 보면 정말 얼티메이트 원이 따로 없다. 이런 게 아리스의 템즈 트롤보다 신비도가 아래라고?![9]

작중에서 보인 전투력과 활약으로 보면 행잉 가든 오브 바빌론이나 레전드 오브 드라큘리아를 발동한 검은 랜서만 못해보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진정한 능력이 발휘되기 이전에 속전속결로 쓰러뜨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며 완성시에는 그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괴물이다. 그리고 애초에 케테르 말후트는 본래 전투용이 아니라 세상을 말 그대로 낙원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고, 골렘을 만든 본인도 그게 목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단지 전투력만 가지고서 저 둘보다 못하다고 비교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이 골램이 한꺼번에 몇 명의 서번트와 동시에 교전을 벌이고 있었는지 생각해본다면 주종목이 아니라는 그 전투력조차도 역시 결코 약하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2.1 고유결계 : 에덴

이 골렘의 정체이자 진짜 용도. 이 골렘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위를 점점 이계화시키는 자율식(自律式) 고유결계로, 과거에 신이 선사하여 원초의 인간들(아담과 이브)이 살았던 '낙원(에덴)'으로 세계를 변모시킨다. 에덴의 범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넓어진다. 그 범위는 최소한 루마니아가 이계화 될 수준.

케테르 말후트가 발을 딛고 있는 땅에는 초목이 급속도로 자라면서 퍼져나가고, 공기에는 달콤한 꿀과 같은 향기가 살짝 감돌아서 그냥 숨을 들이쉬기만 해도 압도적인 행복이 차오른다. 또한 지성 없는 짐승들이 몰려들어 케테르 말후트에 매달리고 그대로 피 한방울도 남김없이 분해되어 골렘의 에너지(마력)로 흡수된다.

에덴 안에서 피를 흘리는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법칙에 의해 에덴으로 덧칠된 곳에서는 발바닥을 통해 대지의 축복(막대한 마력)이 흘러들어와 상처가 금방 복원되는 재생능력을 가졌다. 그리고 복원 속도는 세계가 에덴으로 덧칠될수록 비약적으로 빨라진다. 무기인 흑요석 검도 케테르 말후트의 소유물이라서 파괴되어도 금방 재생된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내구도도 점점 증가하는 듯 하다.

때문에 케테르 말후트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주변이 완전히 에덴으로 변하기 전에 그의 발바닥을 대지에서 떼어놓고 그 순간에 정수리의 영핵과 심장의 노심을 동시에 파괴해야 한다.

만약 주변을 완전히 에덴으로 변모시키면 케테르 말후트는 아무도 상처입힐 수 없는 불사신이 된다. 그리고 은폐담당은 개거품 물고 쓰러진다

3 작중행적

아스톨포에 당해
넘어지는 케테르 말후트

2권부터 언급되다가 3권에서 첫 등장. 노심으로 사용된 것은 로셰.[10] 맨 처음엔 룰러가 방어전으로 맞섰으나 갈수록 기량이 증가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검은 아처의 뛰어난 전략안으로 한쪽 다리와 왼팔을 파괴, 그 틈에 흑의 라이더가 트랩 오브 아르갈리아로 거인을 띄운다. 그리고 변신한 지크와 영주 1획 양도를 조건으로 협력한 적의 세이버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 발뭉에 산화.

즉 1장만에 빠르게 끝났다. 용어사전에 나오길 30m로 성장하기도 전에, 1시간만에 끝이 났다. 시간에 따라 강해지는 능력이 어지간히 노답이라 그런 듯. 안 그러면 스토리 진행이 곤란할 정도니...

4 기타

본래 보구는 마력으로 구성되는 물건이고, 또 그 영웅과 관련된 전설이 승화된 것이기에 '이미 완성된 사물'이다. 현세의 재료를 사용해 보구를 제작해야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이 법칙에서 벗어난 보구가 있다면 그것은 한 영령이 소유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물건이거나 혹은 미완성이라고 전설에 새겨진 물건이다. 흑의 캐스터의 케테르 말후트는 후자에 속한다.

종종 흑의 캐스터의 과도한 자신감 때문에 안타깝게 죽은 거라는 소리도 듣는다. 공중정원에서 퇴각하는 흑의 진영을 추격할 때, 적의 진영을 막아서며 '나 혼자 충분'이라고 하질 않나, 케테르 말후트가 가동하자 곧바로 흑의 진영을 공격하러 가질 않나...... 만일 적의 진영과 함께 추격을 했거나, 케테르 말후트가 충분히 성장하길 기다렸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잘만 하면 공중정원과 함께 천공의 성 라퓨타를 찍었을 것이다.
  1. 사실상 호문쿨루스나 키메라하고도 유사한 듯.
  2. 이 재료를 모으기 위해 대닉은 재산의 30%를 소비해야 했다.
  3. 여기서 노심으로 쓰기 위해 위그드밀레니아 측이 희생양을 삼으려 했던 것이 바로 지크.
  4. 물론 이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영웅, 서번트가 너무 강한 것이다. 근력 B+이면 순간적으로 B의 2배 수치를 낼 수 있으므로, A를 훨씬 넘는 수치이니 케테르 말후트가 한번 정도는 밀려도 이상하지 않다.
  5. 이는 적의 라이더가 첫 교전에서 거의 대응 못 해 일방적으로 당했고, 두번째 교전에서도 그 사격에 미처 대응 못 하고 페다소스를 잃은 것과 비교된다.
  6. 이들에게는 최상급의 기량과 더불어 사기적인 방어보구가 있는 덕분인 듯. 물론 이것도 케테르 말후트가 계속 성장한다면 애기는 달라지겠지만.
  7. 간혹 위키나 마테리얼 얘기만 주워듣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만히 있다가 1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커진다는게 아니고 성장 자체는 실시간으로 계속 이루어진다. 마테리얼에서도 "성장하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잔느 일행이 간파했다"고 나온다.
  8. 상처 자체를 입지 않는데 땅에서 떼어놓으려면 대지를 파괴하거나 깡파워로 공중으로 밀어내는 것(...) 정도밖에 없다. 아니면 본편처럼 트랩 오브 아르갈리아를 이용하던지.
  9. 템즈 트롤도 4단계까지 사용하면 최종수단을 사용하는 아오코보다 강하다고 하니 약하진 않다. 그리고 꼭 신비도가 강함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아담을 모방한 모조품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오히려 이 쪽이 비정상적으로 신비도가 높은 것이다.
  10. 로셰 본인은 노심으로 산 인간이 쓰인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대닉케이론은 알고 있었던걸 생각하면, 아비케브론은 처음부터 로셰를 노심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