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찬/기타 창작물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공손찬을 정리하는 항목.

1 게임

1.1 삼국지 시리즈

공손찬(삼국지 시리즈) 문서 참조.

1.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경기병 계열로 등장하며, 무력 71, 지력 55, 통솔력 67의 평범한 능력치를 갖는다.

첫 전투인 사수관 전투 시작 이전에 말을 걸면 자신도 돕겠다면서 레벨 4 상태의 NPC로 호로관 전투까지 참전하는데, 유비 3형제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전투들이므로 경험치를 쌓기 위해 유비 3형제만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계교 전투에서 레벨 8로 등장하는 것이 마지막 활약이며, 유비가 조조에게 공격당하는 도겸을 돕기 위해 지원을 요청할 때 조운을 지원군으로 준다. 오오

참고로 삼국지연의에서 계교 전투는 원소가 기주를 먹튀+공손월 살해로 일어난 것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원소의 침공에 맞선 정당방위로 나온다. 게다가 원작에서 "공손찬이나 원소나 다를 바가 없다" 는 조운의 혹평도 삭제되고 이후 허창에서 조조와 영웅을 거론할 때 후보(?) 로 나오는 등, 여러모로 어정쩡했던 연의 시절보다 확실하게 좋은 사람으로 변했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전투에서의 활약이 없으며, 도겸을 공격하러 갈 때 도겸에게 유비 3형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악역.

1.3 연희 시리즈

공손찬(진 연희무쌍) 문서 참조.

1.4 제갈공명 와룡전

1시나리오에서 선택가능한 약소국 세력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시작하고 한 달 안에 100% 원소의 선전포고가 날아온다. 수하장수는 조운공손월 밖에 없고 그나마 공손월은 빈 성도 잘 못따먹는 잉여다. 공손찬 본인은 어중간한 잉여들은 그럭저럭 잡지만 안량, 문추, 장합, 전풍, 심배 등 원소군의 에이스들은 상대하기 힘들다.[1] 그래도 시작 지점이 기병이 미친듯이 잘 모이는 지방이므로[2] 공손찬과 공손월이 전투지휘로 적당히 원소군을 막는 사이 조운이 기병대 위주의 빠른 백도어로 원소군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다.[3] 원소를 쳐부셔도 이후 조조, 여포, 유표 등 강력한 세력들과의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에 원소와의 전쟁에서 갈고 닦은 백도어 실력으로 극복해야한다. 원소, 조조, 여포 등을 멸망시키고 조운과 투탑을 이룰 에이스 한 두명 정도만 들어오면 그 이후는 무난하다.

1.5 진삼국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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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서의 모습>

그냥 클론 무장. 진삼국무쌍3 맹장전에서는 백마장군 주제에 절영을 타고 등장하기도 한다. 절영은 흑마다. 차라리 적로를 탈 일이지...

2 만화

2.1 창천항로

텁석부리 근육남 캐릭터로 반동탁 연합군에서 유비를 자기 소속으로 데려가 주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지만 비중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 이때 유비가 공손찬의 깃발을 보고 우리도 깃발이 필요하다 여겨 공손찬에 기를 올려도 되냐고 부탁하고 승락하는데 유비의 깃발은 황제와 같은 유기라 부하가 만류하자 허둥지둥 유비를 말린다. 계교전투에서 다시 등장하지만 이 역시도 유비와 조운의 만남이 주 내용이지 원소와 공손찬의 갈등은 전~혀 비중이 없기 때문에 세 컷 정도 나온다.(...) 한참 뒤에 여포가 죽은 후 하북의 상황이 묘사되면서 그 화의 매인으로 등장. 우주 스케일의 역경루에 틀어박혀 첩과 검열삭제를 하면서 여유있게 나름대로의 주워먹기.영웅론을 말하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성벽이 전부 무너지면서 원소군이 밀려들어 온다.(...)

역사대로 공손찬이 가족[4]들을 모두 한품에 안아서 질식 내지는 뼈를 으스러뜨려서 죽이고 자살하려는 때에 원상이 공손찬을 만난다는 픽션이 더해지는데, 공손찬은 허세를 부리며 원소 일가를 비웃지만 이를 맞받아치는 원상의 냉소에 정신붕괴될 수준까지 털리고 불 속에서 비참하게 죽는다. 화려한 말빨로 공손찬을 털어버리며 작중 처음 등장한 원상은 이때까지만 해도 멋지게 보였다. 딱 이때까지만(...)

이 장면이 꽤 임팩트가 있었는지 삼국전투기에서도 원상이 공손찬을 죽이는 것으로 나온다. 여기서도 원상에게 완전히 무시당한다.(...)

2.2 삼국전투기

공손찬(삼국전투기) 문서 참조.

2.3 SD건담 삼국전

공손찬 EZ8 문서 참조.

2.4 이현세의 만화 삼국지

이현세가 그린 작품.

연의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전체적인 행적은 연의와 동일. 그런데 노식 밑에서 학문을 배우던 인물임을 부각시키려 한 것인지 흰 피부의 서생으로 나와, 나레이션이나 장비 등의 입을 통해 여러 차례 꽁생원, 약골로 묘사되는 등 전투력 평가가 엄청나게 너프당했다. 계교 전투에서 동탁의 중재에 응한 것도 허약한 몸에 병이 나서 전의를 잃었기 떄문으로 묘사되었다.
그런데 반대로 전형적인 문관 타입인 공융은 호걸스러운 외모로 나온다(...)

3 영상 매체

3.1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TS되었다!!!!!!

공손찬(레전드히어로 삼국전) 항목 참조. 역대 공손찬이 나온 창작물들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거의 주인공급 위상.

3.2 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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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에서는 정말 비중이 없다. 조조가 서주를 치자 도겸의 아들이 원소와 원술에게 구원을 청하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하고 마지막으로 공손찬에게 온다. 공손찬은 마음으로는 도와주고 싶지만 자신의 세력이 약한데다가 도와준다고 해도 도겸이라는 약한 동맹을 얻을 뿐 많은 군사를 잃을 것을 우려한다. 이에 유비가 서주 구원에 나서고 싶다 하자, 수천 군사를 지원해주려 하지만 유비는 오로지 조운만 데려가고 싶다고 하자 별 망설임도 없이 냉큼 허락한다. 그리고 조운은 냅다 좋다고 따라가버렸다. 나중에 조운이 리얼무쌍을 찍어대는 것을 봤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헌데 하필 한국더빙판 성우는 중견성우인 윤병화아니 이게 무슨 짓이오! PD양반.

강력한 기병대를 보유한것을 반영한 것인지, 혼자서 판타지스러운 화려한 갑옷을 걸치고 있다.

여담으로 이 짤에서는 해당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증 오류를 지적하고있다. 공손찬이 유비를 보며 "천하에 누가 당신을 모르리오"라고 하는데, 이는 당나라 시인 고적의 시에서 따온거다.

4 기타

4.1 불편한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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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삼국지에서 공손찬은 과거의 성공에 얽매이는 사람이었다.

공손찬은 자수성가한 인물로, 군관 시절에 '농성 후, 적이 방심한 틈을 타 들이치는' 방법을 자주 썼는데, 문제는 일개 군관이 아닌 거대 군벌로 성장한 후에도 이런 방식을 고집하곤 했다는 것. 그나마 상대가 물렁한 유우같은 인물일 때는 그럭저럭 통했지만, 만만찮은 상대였던 원소를 상대로는 스스로 입지를 깎아먹는 짓이었기에, 결국 원소에게 속수무책으로 패망을 자초했다는 것.

...위의 평가는 역시나 1차원적인 해석이고, 대체로 공손찬은 기마민족을 수없이 박살냈던 기병육성에 종사하던 일종의 이민족 전문가였으므로, 성곽과 보병방진을 이용하는 한족끼리의 내전에는 적합치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5] 사실 공손찬은 이민족을 격파에 관해선 중국 최강의 세력을 형성한 군벌이었는데, 그가 정사에서 박살냈던 병력만 봐도 멍청한 상대들만 이겼다는 건 황당한 해설이다. 실제 역사에서 연의수준의 미친 물량들을 격파했던 인물 중의 하나다.

참고로 공손찬은 불과 정예군 100여명(아마도 기병)으로 유우의 10만 군사를 물리치는 황당한 활약도 보여준다. 현대에는 조조를 제외한 삼국지의 군주들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어서 공손찬의 업적까지 (유우가 약했다며) 저평가 받지만, 공손찬은 시대에 뒤떨어진 전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기마민족들을 박살내던 '기동력으로 우두머리의 목을 따버리는' 기병전술을 사용한 인물이라고 평가함이 더 옳을 것이다.[6]

공손찬이 말년에 역경에 틀어박힌 것도, 외교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해설이다. 공손찬은 위에도 나온 유우를 죽이면서 몰락하는데, 이 유우라는 인물은 한족과 이민족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는 동방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공손찬은 사이코 같은 성격으로 악명이 높아서, 유우를 죽인 후폭풍을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었기에 역경에 틀어박혔다는 해설이다.

즉, 최근에는 공손찬을 정치와 외교에 실패한 인물로서 평가하는 해설이 우세하다. 공손찬 항목을 참조해보면 알겠지만 전투는 연전연승을 거두어도, 전쟁의 목적은 달성해본 적이 없는 매우 황당한 전쟁광이었다.

공손찬을 격파한 원소는 황제를 옹립한 조조까지도 주변세력으로 간단히 포위하는 미친 외교력을 보여주는데, 공손찬은 조조보다도 더 심하게 당해서, 아예 다스리고 있던 지방들이 통째로 투항하던 수준이었다. 즉, 공손찬 입장에서는 집구석이 하루아침에 적으로 돌아섰으니, 방에 틀어박혀서 기병으로 상대방 군주의 목을 따는 한방역전에 올인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1. 정확한 능력치는 무력11, 통솔8, 정치6, 숨겨진 능력치는 성새전0, 야전40, 수전0
  2. 와룡전은 지방에 따라 잘 보이는 병과가 다르다.
  3. 시작하자마자 신도를 먹고 천도해서 버티면 되겠지... 생각하는 유저도 있겠으나 불가능하다. 제작진도 그런 플레이를 인식해서인지 1장에서 북경은 모든 도시 중 가장 높은 생산력을 자랑해서 신도로 천도는 할 수 없다.
  4. 여러명의 첩들과 아기를 포함한 자식들, 단 장남은 원상에게 목이 잘렸다.
  5. 기마민족 격파에 특화된 기병 지휘관이 농경문명이 만든 방어진에 어이없이 패배하는 사례는 많다. 한국사에도 신립 같은 비슷한 사례들이 있는데, 이들이 어이없이 패배했다고 그들의 전문분야였던 기병격파에 관한 업적까지는 얕잡아 보지 않는다는 점을 보자.
  6. 아무리 호구병사들이라도 10만명을 지휘하는 유우를 기병 100명으로 격파하고 납치했다는 것은 엄청난 용병술이다. 심지어, 전략적으로는 조조마저 철저히 몰아붙였던 원소조차도, 공손찬이 예측못한 타이밍에 기습적으로 내보낸 기병들에게 죽을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