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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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1]
창간호부터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다[1]

1 개요

"과학을 느끼는 즐거움, 미래를 보는 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대한민국의 월간 과학잡지. 1986년 1월 창간. 2010년 12월호로 통권 300호, 2011년 1월호로 25주년을, 2016년 1월호로 30주년을 거하게 맞았다.
국내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 매체 가운데 이렇게 오래 유지해온 곳은 과학동아가 유일하다.

원래 동아일보에서 발행했으나 2000년부터 분리되어 '동아 미디어 그룹'의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고 있다. 별로 달라진건 없다. 동아사이언스 기자가 가끔씩 동아일보 과학 코너에 기사도 쓰고.[2]

모회사 동아일보와는 다르게 정치색[3]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몇몇 흑역사를 제외하면) 내용도 전혀 꿀릴게 없으며, 기사 수준도 (대체로)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맞춰져 있고 디자인과 일러스트도 세련됐다. 과학 관련 교양상식을 쌓고 싶다면 구독을 권한다. 사실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이것 말고는 볼 게 없다.(...)

특히 고등학생인 경우에는 모의고사나 수능에 이쪽에서 다룬 내용[4]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전체적 기사 수준은 대체로 과학에 관심이 있는[5] 중학생 ~ 일반인 정도에 맞춰져 있다. 초등학생이 보기엔 어렵고, 과학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흥미를 갖기는 어렵다. 과학소년이 시시해질때 쯤 갈아타면 알맞다. 특집기사로는 일반의 흥미를 끄는 주제도 많고 기사의 수준도 쉬우나 유독 최신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들은 난독증을 의심할 정도로 어렵다.(...)

이는 창간 당시 양분(?)되어 있던 월간과학잡지 시장의 틈새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월간 과학'으로 계몽사에서 라이센스 창간한 Newton과. 지금은 폐간한 '사이언스'(미국의 People's Science 수준이며 실제 기사번역해서 실었다)로 양극화되어 있던 상황에서 한국 상황에 맞는 기사를 많이 실어 호평받았다. 사실 어느 정도는 일본의 '과학 아사히'를 벤치마킹한 것 같기도 하다[6]

상단의 표지에서 보듯 타이틀 폰트가 상당히 특이한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네모진 활자에 정형화되어 있던 당시 신문 식자에 비해 디지털 세상을 염두에 두고 탈네모화를 꾀하여 결과적으로 인쇄시 '코스트가 낮은' 활자체라고 한다.[7] 다만 인쇄 자체가 활자 식자에서 DTP로 바뀐 지금은 옛날 이야기.

매년 연재만화를 싣기는 하는데 재미는 보장 못한다. 만화를 보고 싶다면 과학소년을 권한다.

기자 중에 밀덕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특히 현대 항공전/해전 쪽. 그렇지 않고서야 항공모함스텔스기사에 강화복기사까지 심심하면 낼까..... 2011년 6월 호에는 과학뉴스란에 F-35 감산 소식을 떡하니 냈다. 2013년 12월호에는 대놓고 3차 FX 사업에 선정된 F-35와 다른 후보 기체들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2015년 9월호에는 암살(2015)에서 안옥윤이 사용한 모신나강에 대한 짤막한 분석글을 올리는가 하면, M-16콜트 사의 역사에 대한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덕력이 넘치는 기사도 심심찮게 보인다. 후기에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이야기를 한다거나... 최근에는 아예 신세기 에반게리온 20주년으로 특집 기사를 싣기도 했다.

25주년 기념으로 실질객관동화의 작가(무적핑크)가 과학 일러스트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을 받은 "석유의 역사"를 2011년 달력으로 개조해(...) 독자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작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으나) 다 조립하면 높이만 2m에 육박하는 크고 아름다운 물건이다.

2015년 11월 물리학 갤러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송유근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 언론중 유일하다시피 국내외 정황과 학계 상황 그리고 뒷얘기 까지 제대로 깔끔하게 정리한 기사들이 시리즈로 올라와. 그간의 내공이 어디 안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나머지 언론은 황우석사건으로 부터 배운게 없다

2 흑역사

창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비행류에 낚인 흑역사슬픈 전설이 있다.(...) (1988년 11월호, 링크)

2005년 7월호에서 한국의 공룡에 관한 기사를 실었는데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되는 공룡들을 랴오닝성이 고구려 영토였다는 이유 만으로 한국의 공룡 범주에 넣어버리는 병크를 저지른 적도 있었다. 애초에 어디의 공룡을 찾는 자체가 병크

2011년 8월호에서는 KTX를 가리켜 KTX-산천이라고 하고, HSR-350x를 가리켜 KTX라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012년 6월 5일, 미국과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협상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한국에는 사거리 1000km이상의 탄도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3년 12월, 전투기에 대해 다룬 기사에서 EA-18G이 회피기동하며 플레어를 뿌리는 사진에 F-15 라는 설명을 붙였다. 하지만 단순히 이름을 헷갈린거라기보다는 설명이 통째로 잘못되어 있었으므로 사진을 잘못 올린 걸로 추측된다.

3 자매지

자매잡지 수학동아가 있다. 어린이 대상 자매 잡지인 "어린이 과학동아"도 있다. 하지만 과학동아와는 다르게 내용이 거진 반 만화(...) 이쪽은 과학소년에 비해 밀리는 느낌. 참고로 이 어린이 과학동아의 창간인이자 편집장이었던 이억주는 경쟁 잡지인 과학소년 기자, 편집장 출신.

사실 이 어린이 과학동아 자체의 성격이 상당히 만화비중도 높고 여러가지로 과학 학습만화스러운 성격이 크다. 만화잡지면..저..점프?

4 정체성?

언제부터인가 과학동아의 전반적인 기사의 수준과 주제가 상당히 넓어지고 깊이가 내려갔다. 상당히 시사적인 기사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인터넷에서 자주 도는 흥미 위주의 정보도 자주 차용하는 것이 보인다. 그만큼 최신 과학에 대한 정보의 비중은 감소했다. 여러가지로 더이상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기에는 무리인 감이 적잖아 있다. 특히 편지형식이나 의인화한 기사는 보는 입장에서 심히 오글거린다. 애초에 과학에 흥미가 있고 어느정도 이해력이 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에서 이런 유아틱한 기사를 쓰는 이유가..

2013년 8월호에서는 영화 미스터고에서 등장하는 고릴라의 신체적 특성과 야구와의 관계에 대한 기사가 등장했으며 기자 중 덕력이 출중한 사람이 있는지 #일본이 기원인 혈액형 성격설 등의 사이비 과학을 다룬 기사의 제목이 "일본을 공격한다!"이었다. 그 시리즈 2014년 2월호는 인산염 뺐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해대는 프렌치 카페를 까는 기사였는데 제목이 동작그만! 인산염 뺐다고 꼼수 부리냐?이었다. 또한 같은 시리즈 연재물에서 그 전에 쓴 기사는 현대 의학을 비판하는 사이비 과학을 비판하는 글이었는데 제목이 아니 의사양반,이게 무슨 소리요? 병원이 나쁘다니...(...) 2014년 9월호에서는 나의 에디슨은 그렇지 않아!라는 제목이 등장했다. 어디까지 갈 생각이냐 게다가 같은 호에선 답정너(...)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을 다룬 기사가 등장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심리학이라는, 과학과 일말의 연관성이라도 있었는데 동년 10월호에서는 주작(5번 항목 맞다)이 나와 버렸다. 그나마 기사 후반부에 일본의 논문 조작 사건이나 황우석 사태 등 과학계의 조작 사례들을 언급하며 과학과 연결시키려 하지만.....

또한 2014년 1월호에는 사주와 점 보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나왔는데 그 코너 한 페이지를 둘러 부루마불 같은 형식으로 꾸며 놓아았다. 자세히 읽어보면 EPL 팀으로 이적하자마자 팀이 강등될 운명 부터 시작해서 우연히 절대반지를 주울 운명, 사고로 언니와 얼굴이 바뀔 운명, 임요환과 동시대의 홍진호처럼 될 운명 ㅋㄲㅈㅁ, 문명에 빠져 허우적댈 운명, 유전자 조작 거미에 물릴 운명 등으로 채워 놓았다.

2013년 8월 기자의 회고록 형태를 빌려서 아이돌 문화를 다룬 기사인 '빠수니 탈출 백서'는 대놓고 신화(아이돌)신화창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사에서 아이돌 스타가 "저희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신화의 김동완이 신화창조에게 남긴 명언(?).

2014년 2월에는 제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상세한 분석 기사가 올라왔는데, 플래툰 같은 군사 잡지 수준으로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게 과연 과학 잡지인지 의심이 갈 지경.

2010년을 전후해 브로마이드를 주는 횟수도 부쩍 늘었다. 참고로 브로마이드는 과학소년의 경우 매달 준다. 근데 딱히 중요한 정보도 없고 어째 우리나라 첨단기술만 선전하는 그런 브로마이드라 별달리 가치도 없고 그렇다고 쌔끈하게 간지도 안난다. 차라리 이 돈으로 제대로 된 기사 하나 더 쓰라고 고만해 미친놈들아 브로마이드는 뉴턴이지

사실 이 문단의 모든 내용은 단 한 가지 이유로 압축될 수 있는데, 안 팔려서다.(...) 딱히 과학동아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잡지시장 자체가 꽤나 쪼그라들어버려서...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대응하여 1986년 창간호부터 현재까지의 웹 아카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5 트리비아

  • 2015년 12월호에는 N모 소속사의 어떤 공주(!)가 등장했다.# 음?
  1. 2008년 8월호까지만 볼 수 있다.
  2. 과학동아 재탕이 대부분이다.(...)
  3. 그나마 과학 관련 정책이나 군사 기술 분야 등에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
  4. 심지어 과학동아 내용을 그대로 낼 때도 있다
  5. 평범한 학생이 보기엔 어렵지만, 뉴턴 한국판보다는 쉬운 편이다. 뉴턴은 일본어 어투까지 해석해야 한다
  6. '한국의 과학자 시리즈' 같은 기사들을 초창기에 싣기도 한 것이 그 흔적. 과학아사히에 똑같은 장수코너가 있다.
  7. 타자기의 경우 이 폰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글 1벌로 끝낼 수 있다. 반면 당시 활자인쇄로 네모난 글씨를 찍으려면 한글만 하더라도 거의 1만 자에 가까운 활자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