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2015)

암살 (2015)
Assassination
감독 최동훈
각본 최동훈, 이기철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승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김해숙, 이경영, 김의성, 박병은 등
장르 액션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쇼박스
촬영 기간 2014년 8월 27일 ~ 2015년 1월 31일
개봉일 2015년 7월 22일
상영시간 139분
총 관객수 12,705,783명 (최종 누적 관객수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8위)
국내등급 15세이상 관람가 (해외등급은 아래 내용에 서술)
역대 대한민국 1000만 관객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10,494,499명)
암살
(2015, 12,705,783명)
베테랑
(2015, 13,413,991명)

1 개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1932년 3월에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장군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독립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과소평가되었던 김원봉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1][2]

2 시놉시스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육군상병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겟은 조선주둔군 사령관일본 육군의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3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해당 항목 참조.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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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윤, 속사포, 그리고 황덕삼은 상하이 임시정부 사무실에서 김원봉이 제안하고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인 염석진의 주도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 주둔군 사령관인 일본 육군소장 카와구치 장군[3]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한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숨어있었으니... 대한민국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 알고 보니 일제의 밀정이었다!

극 초반, 한일병합 직후 데라우치 총독 암살 계획에 염석진이 학생신분으로 데라우치 암살을 기도했다가 실패. 종로경찰서에 잡혀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일본 경찰로부터 "살려주는 대신 일제의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변절한 것... 염석진은 종로경찰서에서 탈옥한 전설이 되었지만 실은 탈옥을 가장한 방생(?)이었던 것.[4] 이 데라우치 총독 암살 사건을 공모하고 작전이 실패한 후 염석진을 은닉해준 것이 바로 강인국의 처 안성심이었다. 친일파 강인국과 독립투사인 처의 아이러니컬한 조화... 강인국은 처의 반 협박에 굴복해 처와 염석진이 탈출하는 것을 방조하는 것처럼 보이나 금세 자신의 수하들에게 쌍둥이 딸들을 제외한 모두를 죽이라는 냉혹한 명을 내려 강인국의 처 또한 죽게 된다...천하의 개쌍놈2 이 처라는 여인네도 대단한 것이 바로 암살미수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코 앞에서 담배 뻑뻑 피우면서 당당하게 밝히는 깡다구를 보여주고, 강인국의 '나도 죽을 뻔 했다.'라는 말에 "당신은 왜 죽으면 안 돼요?"라고 바로 받아치고, 자신을 넘기면 당신이랑 같이 했다고 증언할 거라며 협박한다. 집사에게 죽기 직전에도 집사의 "눈을 감아주셔야겠습니다" 라는 말에 내가 왜 자네 앞에서 눈을 감나?라며 죽음조차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이후 미츠코의 말에 의하면 강도사건으로 죽었다고 강인국이 뻥친 듯. 유모는 안옥윤을 데리고 만주로 도망쳐서 간도 참변(경신참변) 때 일본군에게 살해당한다. 안옥윤이 간도 참변을 회상하면서 유모를 '어머니'라고 말하는 데서도 알 수 있다.[5]

염석진은 먼저 암살 작전에 참여할 인원들의 신상 정보[6]와 이들이 상하이 프랑스 조계의 '미라보' 여관[7]에 묵을 것이라는 정보를 일제에 넘긴다. 하지만 김원봉이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암살 요원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눈 뒤 여관을 떠난 탓에[8], 암살 요원들을 미리 체포하는 것은 실패하고 만다. 임시정부의 김구는 염석진의 수상한 행동을 어느 정도 알아차렸는지 염석진에게 떠보았는데, 염석진은 생난리를 치며 총으로 자살 퍼포먼스까지 해대고[9] 평소 존경했다고도 하면서 혐의를 극구 부인한다.

하지만 김구는 이미 사람을 보내 염석진의 거처를 수색 후 밀정이라고 어느정도 확신한 상황[10]이었고 염석진과 함께 일했던 경무국 대원 두 명(명우와 세광)에게 염석진을 추적해서 그가 상해 영사관의 사사키를 만나면 밀정임이 확실하니 죽이라고 명령한다. 염석진은 태연하게도 임시정부에서 암살 작전의 타겟 둘의 사진을 훔쳐 일본 측에 전달하고, 조선인 살인 청부업자들인 영감과 하와이피스톨에게 암살 요원들을 일본군 쪽의 밀정이라고 둘러댄 뒤 3,000불을 대가로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의뢰를 마친 후 나오는 길에 김구가 보낸 대원들에게 동행하던 사사키가 살해당함과 동시에 포위되나, 이 둘은 그동안 함께 일해왔던 염석진이었기에 그를 바로 죽이는 데 망설였고 염석진은 이때를 틈타 한때 자신을 따랐던 대원 둘을 죽이고 허겁지겁 도망친다. 김구가 자신에게 암살자를 보냈고, 그 암살자들이 자신과 함께 일해 왔던 대원들이었고, 그들을 손수 죽인 일은 냉정한 스파이 염석진에게도 꽤 충격이었는지,[11] 둘을 죽이고 한동안 멘붕에 빠져 어느 아편굴에 들어가 아편에 취한 상태에서 가게에 들어온 중국인들을 자신을 죽이러 온 김구 일행으로 착각하고 사살하기도 했다. 아마도 자살 퍼포먼스로 김구의 의심을 따돌렸다고 믿었던 듯하다. 정신을 차린 염석진은 일본 대사관 직원이 마지막 보수를 주면서 자기를 차버리자 암살단의 뒤를 쫓아 경성으로 간다.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암살단 3인방은 경성에 도착해 마담을 만난 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 시작한다. 비슷한 시기에 경성에 도착한 하와이 피스톨은 경성행 기차에서 일본 해군 장교 행세를 하면서 우연히 만난 일본 육군 보병대위인 카와구치의 아들(박병은 분)에게 자신은 '다나카 해군 소위'라 속이고 친분(?)을 쌓는다. 뭐라고? 카와구치 대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선인을 죽여본 적이 있느냐고 다나카 소위로 위장한 하와이 피스톨이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죽인 조선인들을 손가락 3개를 들어올려 나타내보인다. 경성에 도착한 영감과 하와이피스톨은 인력거꾼에게 암살단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인력거꾼은 안옥윤을 보고 강인국의 딸 미츠코라고 한다. 암살단은 타겟인 카와구치 장군과 강인국이 지나는 길목에 가솔린 가게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타겟들을 주유소로 유인하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차량을 수리하러 수리공으로 위장해 강인국의 집을 찾아와 차에 있는 기름을 빼버렸다. 강인국의 집을 찾아온 영감과 하와이피스톨이 이들을 발견하고, 영감은 황덕삼을 미행만 하여 암살단의 거점을 조사하고 하와이 피스톨은 속사포를 따라가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와이 피스톨의 미행을 눈치챈 속사포는 태연하게 담배불을 빌리고 돼지고기가 맛있는 국밥집 이야기를 하며, 고기 맛을 좋게 하기위해 돼지 불알을 까는것에 조선의 상황을 비유하며 이야기하다 한판 붙고,[12] 도주하던 중 총에 맞은 뒤 강에 빠지며 그대로 행방불명되어 버린다. 결국 다들 이때까지 진짜 겁먹고 도망친 줄 알던 속사포의 역할은 스스로 자원한 키무라로 대체하기로 하고, 작전은 계속 진행된다.

일본측은 경성에 직접 온 염석진 덕분에 암살작전과 타겟까지 알게 되었고 결국 이 소식은 타겟인 카와구치 장군과 강인국에게까지 알려졌다. 그러나 카와구치 장군은 이런 일이 한두 번이냐며(...) 무시하고, 대신 차를 바꿔타고 일정을 강행한다. 계획대로 기름은 금방 떨어지고 미리 점거한 주유소로 이들의 차량이 들어오는데, 문제는 암살단이 차량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결국 계획은 틀어져 일본 육군 헌병들과 교전 중 키무라가 사망한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을 입은 황덕삼은 카와구치 장군이 탄 차량에 들러붙은 채로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하려 했지만, 카와구치 장군의 총에 맞아 차에서 떨어지면서 자폭에도 실패하게 된다. 안옥윤은 저격 도중 하와이 피스톨의 습격을 받게 되고 기관단총을 들고 카와구치 장군의 차량을 쏘기 시작한다. 이때, 두 번째 반전이 나온다. 알고 보니 안옥윤은 강인국의 쌍둥이 딸 중 동생이었고, 언니는 미츠코라는 이름으로 강인국과 차를 타고 있었던 것. 심지어 미츠코는 카와구치 대위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난리중에 쌍둥이 자매는 서로 마주치게 되고,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멍하니 미츠코를 응시하던 안옥윤은 팔에 총을 맞고 쓰러져 헌병들에게 체포된다. 이때 하와이 피스톨도 수상하다며 같이 체포된다.

이들은 호송되던 도중 호송차량을 장악하고[13] 영감의 도움으로 호송 트럭을 호위하던 경찰 차량 2대를 제압[14]한 뒤 병원에 들른다. 하와이 피스톨은 의료진[15]에게 총을 들이밀어 무료(...)로 안옥윤을 치료시킨 뒤이와중에 총알을 꺼내면서 어깨에 못이 박혔다고 하는 의사양반이 압권[16] 영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망치게 한다. 병원에서 나오다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은 불시검문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카와구치의 아들과 다시 마주치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암살단의 습격에 작은 부상을 입은 카와구치 대위는 그에게 결혼식 날 특별경호를 부탁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조선인 소녀가 그들의 옆을 달려가다 카와구치 대위와 부딪히게 되는데 쓸데없이열받은 카와구치 대위는 소녀를 냉정하게 쏴죽인다. 이 광경에 분노한 하와이 피스톨은 상하이로 돌아가려던 마음을 바꾸고 카와구치 대위를 죽이기로 결심한다.[17] 이 때 하와이 피스톨은 "이제 조선인을 네 명 죽인 겁니까?"라고 물었는데 카와구치 대위의 대답은 "아, 저번의 손가락 세 개 말인가? 세 명이 아니라 삼백명이지."라는 천하의 개쌍놈, 인증을 손수 해주신다(...). 카와구치 대위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마자 하와이 피스톨의 눈빛에 형형하게 살기가 도는데 정말 압권이다.

한편 도망친 안옥윤은 여관에 잠시 숨는데, 여기에 동생을 찾던 언니 미츠코가 들어온다. 백화점[18]에서 돌아온 뒤 집사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난 것 같다는 말을 했고,[19] 집사는 백화점에서 조사를 하다 안옥윤이 안경을 주문배달한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주소가 적힌 종이를 수첩에 끼워둔 것을 미츠코가 훔쳐보고는 동생을 찾으러 간 것이다. 처음에는 뭐하는 짓이냐며 칼까지 휘두르지만, 당연히 제압당하고 나서는 그래도 언니라고 새 옷까지 챙겨오고 동생을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하는 모습에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잠시... 카와구치, 강인국과 대면한 염석진에게 자신의 쌍둥이딸 중에서 동생이 암살단의 일원이란걸 듣게 된 강인국은 엄청나게 당황하지만, 집사가 어디있는지 알고있다는 말에 카와쿠치 대위와 염석진 등을 이끌고 여관으로 찾아온다. 여기서 미츠코는 강인국이 올라오는 소리에 자신이 알아서 이야기하겠다며 안옥윤을 안쪽으로 들여보내는데, 처음 찾아왔을 때 호신용으로 들고 왔다가 안옥윤에게 제지당해 바닥에 떨어뜨린 식칼을 쥐어든 찰나 강인국을 맞는다. 당연히 딸을 알아볼 것이라 생각했던 미츠코는 아버지를 미소로 반기지만, 미츠코가 이 곳에 와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강인국은 마침 칼도 들고 있던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생각하고 망설임없이 그녀의 목에 총알을 박아버린다. 그 광경을 본 안옥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아직 그녀와 미츠코를 구분하지 못하던 운전기사에게 미츠코 행세를 하며 차를 타고 강인국의 저택에 잠입한다.[20]

어색하게 미츠코를 연기하던 그녀는 미츠코의 방에 걸린 미츠코의 사진과 웨딩드레스를 보고 오열한다.[21] 밤중에 안옥윤의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챈[22] 집사에 의해 체포될 뻔도 했지만, 집사가 종로경찰서[23]신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거는 틈을 타 전화선으로 그대로 집사의 목을 졸라 살해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극중 미츠코와 안옥윤은 몰랐지만, 영화 초반 자매의 어머니를 살해한 게 집사였다. 어머니의 복수를 한 셈. 다만 이 씬이 끝난 뒤 안옥윤이 놀라서 잠에서 깨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마치 안옥윤이 악몽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이후 집사의 시체가 침대 아래에 숨겨져 있는 장면이 나오며, 카와구치 대위도 차를 마시며 집사는 오늘 어디갔길래 안보이냐고 묻는다. 즉, 집사를 살해한 후 다시 자다가 그 일이 떠올라서 놀라 깬 것.

아침에 하와이 피스톨과 카와구치 대위가 강인국의 저택에 찾아오고, 안옥윤은 미라보 여관을 어필하며 하와이 피스톨에게 자신이 안옥윤임을 은밀히 알린다.[24] 카와구치 대위가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것을 이용하여 안옥윤은 결혼식장에서 암살 임무를 완수하고 죽겠다고 하고, 하와이 피스톨에게는 특별경호 임무를 맡지 말라고 당부한다.[25]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하와이 피스톨은 카와구치 대위에게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속사포가 마담의 가게로 돌아오고, 속사포는 계획도 실패했고[26] 부상도 입은 상태이니 그냥 상해로 돌아가라는 마담에게 이 일 몸으로 하는거 아닙니다. "나, 끝까지 갑니다."라며 마담에게 톰슨 기관단총과 폭탄 등 무기를 요구한 뒤 다음날 아픈 몸을 이끌고 카와구치 대위의 결혼식장으로 향한다.[27] 이후 정식으로 헌병대원이 되어 소위계급의 특무대 수사관으로서 독립투사 탄압을 시작한 염석진은 임시정부의 경성지부인 마담의 가게를 찾아오고, 속사포와 통화중이었던 마담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연행 직전 준비를 명분으로 방으로 들어가 속사포에게 마지막 통화를 남기고 권총자살한다.

미츠코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안옥윤은 부케 안에 권총을 숨기고 결혼식을 시작한다. 결혼식 도중 해군 장교 동예복을 입고 나타난 하와이 피스톨은 염석진에게 발각되어 체포되고, 입장을 앞두고 떨리냐고 묻는 강인국에 만주에서 온 언니를 왜 죽였냐고 묻는데 자신이 원래 언니인 미츠코로 말하고 있어서 동생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을 헷갈린 듯 하다. 강인국은 당황해 눈이 커진채로 입장을 하고[28] 안옥윤이 부케 안에 있는 권총으로 카와구치를 죽이려던 찰나, 속사포가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나와 결혼식장에 톰슨 기관단총을 난사하여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안옥윤은 잠시 충격에 빠지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아까 들고있던 부케안에 총을 집어 피신하던 카와구치 장군을 사살한 뒤, 속사포를 도와 일본 헌병들을 사살한다. 여기서 카와구치 대위가 안옥윤을 죽이려고 하지만, 혼란을 틈타서 빠져나와 결혼식장으로 돌아온 하와이 피스톨의 도움으로 그를 제압하고 다른 방으로 피신한 강인국을 죽이러 간다. 총을 든 안옥윤 앞에서 강인국은 자신이 친일을 한 것은 나라를 위해서였다, 이 멍청한 민족을 내가 아니면 누가 이끌겠냐는 둥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개소리를 늘어놓는다. 자신의 어머니와 언니를 죽인 악랄한 친일파임에도, 아버지라는 사실에 쏘는 걸 망설이는 옥윤 대신 하와이 피스톨이 강인국의 숨통을 끊는다.[29][30] 강인국을 죽인 후 하와이 피스톨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 역시 친일파 아버지를 둔 자식이었다. 전에 병원에서 안옥윤을 치료할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친일파 아버지를 대신 죽이려 한 자식들이 모여 만든 '살부계' 이야기를 꺼냈는데, 강인국 사살 직후 이 이야기에 덧붙여서 그 멤버들은 잡히거나, 자살하거나, 혹은 자신처럼 비겁하게 도망쳐서 살인청부업자가 되거나 했다면서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 이 살부계 이야기는 하와이 피스톨이 본래는 항일 성향이었다는 설정으로 돈이라면 누구든지 죽인다던 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카와구치의 아들을 죽이려는 결심을 한 것에 개연성을 주기도 한다.[31]

한편, 속사포는 결사적으로 헌병들을 막지만 자신을 죽이려고 하던 놈이 자신과 같이 일본헌병들을 공격하고 총까지 던져주자 어이없어 하면서도 염석진은 속사포가 아직 자신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 접근, 총알을 두 방 박아버린다.[32]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속사포는 헌병들의 진입을 끈질기게 막아[33]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이 임무를 완수할 시간을 벌어준다.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이 식장을 나가려고 할 때쯤에는 이미 버틸 대로 버틴 상태여서 임무가 성공한 것을 옥윤의 입으로 듣고는 자기도 곧 내려갈 테니 둘이 먼저 내려가라며 옥윤을 보면서 차려입으니 예쁘다는 말을 남기고 총알을 재장전하다가 결국 죽는다.[34][35] 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은 이전에 제압했던 카와구치 대위를 인질로 잡고 식장을 빠져나온다. 처음엔 신부[36]와 신랑을 부축해 도와주려는 척 조용히 나오려고 했지만, 염석진이 신부와 카와구치 대위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소리쳐 포위당하고 만다.얄미움 폭발 하지만 상하이로 혼자 떠난 줄 알았던 영감이 때맞춰 차를 몰고 등장해 마담의 가게로 도주한다. 헌병들은 안옥윤 일행을 쫓아 가게를 포위하고 염석진과 일행은 저들이 돈을 더줬냐고 이죽거리는 염석진에게 내가 너처럼 창녀는 아니라고 디스하는 등 협상 아닌 협상을 한다. 하와이 피스톨은 앞에서는 인질을 풀어주는 척하면서[37] 뒤에서는 벽을 부수어 도주로를 확보한다. 인질 주제에 입을 나불대고 결정적으로 안옥윤이 미츠코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카와구치 대위는 애초에 살려보낼 마음도 없었기에[38] 쏴죽이고 안옥윤을 내보낸다.[39] 그러나 쓸데없이 눈치가 빠른 노련한 염석진은 다른 도주로가 있는지 조사하라고 미리 지시해뒀고, 결국 하수도의 존재를 알아내 하수도가 끝나는 청계천에 미리 매복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은 하수도에서 나온 직후 헌병들의 습격을 받아 치명적인 총상을 입는다. 이때 하수도를 빠져나오기 전에 둘은 경성을 빠져나가면 일본놈도 없고[40] 여자들이 옷 벗고 돌아다니는(...) 하와이에 가자는, 사망 플래그에 매우 적합한(...) 대화를 나눈다. 헌병들을 정리하던 영감이 먼저 죽고, 하와이 피스톨은 혼자 남은 염석진에게 아리사카 소총탄을 9번 이상 맞으면서도 결사적으로 걸어가 겁나게 뻑뻑한 볼트 때문에 버벅대는 사이에 염석진의 가슴에 식칼을 꽂아 부상을 입히고서야 죽는다.

이후 조선은 해방을 맞고, 임시정부 사람들은 미 해군 전함 USS 미주리 함에서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하는 뉴스 필름을 보면서, 특히 "한국의 애국자 윤봉길에게 부상을 당한 시게미츠 마모루"가 언급될 때 일제히 환호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을 "집에 가자!"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 동안 김원봉은 독립을 위해 죽어간 사람들[41]을 추모하며 김구와 그들을 기리는 술을 마신다.[42]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1949년, 비열하게 살아남아 경찰 고위간부가 된[43] 염석진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재판받게 되지만, 비겁하게도 증인을 몰래 죽여서[44] 증거 불충분으로 나오게 된다. 친일 행적이나 해방 후 경찰 간부로 위세를 부리는 것, 반민특위에 회부되었던 것을 볼 때 염석진의 캐릭터는 노덕술을 모티브로 따온 듯하다.[45] 재판 받을 때에는 방청객이 던진 신발에 맞고 을 먹자, 갑자기 웃통을 벗어던지고서는(...) 자신이 한때 진짜로 독립 운동하던 시절 입은 총상을 보여주면서 감성팔이를 하여 한순간에 방청객의 인식을 악랄한 친일파 경찰에서 결백한 독립운동가로 바꾸기도 한다.[46][47] 염석진이 재판을 받게 된 유일한 단서는 그의 작전 누설 등 배신 행위를 고발한 익명의 투서뿐이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는다. 재판장도 통탄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인지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네 무죄를 선고한 후 재판봉을 후려던지는 수준으로 치고는 일어나버린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반민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된 사실이 반영된 듯하다. 마침 염석진이 재판을 받고 광장으로 나올 때 적절하게 반공을 빌미로 반민특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극우성향의 학생들을 비춘다.

법원에서 나와 세상 살기 좋아졌다며, 부하 경관들의 호위와 승용차 제공도 거절하고, 낭만에 방해되네 직접 걸으며 시장의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하나도 안 늙은[48] 안옥윤을 보게 되고, 그녀를 물건 잔득 골라놓고 하나도 안 사고 가는 바람에 드러운 눈빛으로 쏘아보는 식료품점 주인의 시선을 뒤로 하고 따라간다.[49][50] 거기서 그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자신이 죽인 줄만 알았던 두 경무국 대원들 중 한 명인 명우가 입이 일그러진 채 살아 있었고,[51] 그가 미츠코라고 생각했던 여성은 사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안옥윤이었던 것. 그녀는 명우의 수화 "16년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를 통역하며 함께 염석진을 쏜다. 하와이 피스톨에게 가슴에 칼을 맞으면서까지 살아남았던 염석진은 온몸에 탄환이 박힌 채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 도망치지만 결국 한 빨래터에서 쓰러지고 만다.[52] 그리고 죽기 전 왜 동료들을 배신했냐는 안옥윤의 말에 염석진이 내뱉은 변명이 친일파들의 친일 이유를 매우 간결하게 드러내는데,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53] 동료의 배신자이자 민족의 배신자인 염석진을 처단하고서 안옥윤은 속사포, 황덕삼, 마담, 영감, 그리고 하와이 피스톨과의 추억을 떠올린다.[54]

6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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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 영화의 슬럼프를 끝낸 주인공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2위
2015년 한국에서 2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관객수 기준 7위, 매출액 기준 5위

씨네21 평론가 평점은 평균 6.13으로 보통이다. 평론가들은 인물들의 행동들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극의 짜임새가 허술하다는 점을 주로 비판했다. 또한 감독의 전작과 흡사한 구조도 비판받았으며,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관습적이란 지적도 많았다. 러브라인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비판 또한 있었다.[55] 하지만 감독은 애초에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의 관계를 친일파 생부를 둔 사람들 사이의 연민과 동지애이지, 이성애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56]

다만 간도에서 일어난 학살과 실제 일어났던 일제 치하의 행동들을 보여준 모습과 친일파들이 어떻게 도망가는지를 몇몇 사람만 좋아 할 수 있는 다큐나 너무 무거운 드라마, 영화가 아닌 장르 영화에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뽑는다. 실제로 <암살>처럼 흥행한 항일 영화는 드물다. 드라마 쪽에서도 항일이 각시탈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57]

비평가 평점과는 상반되게 관객 평점은 좋은 편이다. 네이버 별점을 보면 8~9 사이를 오가고 있다. 하지만 관객이 많을수록 큰 기대 없이 본 관객이 많아 10점에 수렴한다는 점, 네이버 별점은 평점 알바가 대거 동원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맹신해서는 안 될 수치다.

어떻게든 전지현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히기 위해 만들어진 듯한 스토리는 탄탄함과 개연성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많지만, 전체적인 평은 좋은 편이며 특히,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개성있는 캐릭터 그리고 잊혀졌던 약산 김원봉에 대한 묘사 등이 호평 받았다. 더구나 광복 70주년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잊혀졌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는데서 칭찬이 많다.

개봉 첫 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흥행 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개봉 1일차에 47만 관객을, 개봉 2일째 92만 관객으로 3일만에 100만 돌파를 확정 했다. 개봉 4일째인 7월 2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는 총 241만 9,532명이며 하루만에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명량에 이어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로 역대 2위를 기록하였다.이날 폭우만 아니었어도 일일 관객 수 100만도 가능했다

그리고, 개봉 5일차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도둑들, 설국열차, 괴물 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넘어섰다.

개봉 7일차에 4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동일한 기록이다.

개봉 첫 주에 전국 1519개관에서 2만 1528회 상영되어 총 337만 166명을 동원했으며 266억 9399만 7886원을 벌며 전주 1위를 차지했던 《인사이드 아웃》을 가뿐히 제지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2주차로 넘어간 7월30일에 미션임파서블5가 개봉하자 주말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게 1위를 넘겨줬지만, 평일 기록까지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주차에는 전국 1422개관에서 3만 9868회가 상영되어, 320만 26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657만 2752명이고 2주차까지 누적된 매출액은 512억 627만 4102원이다.

8월 4일까지 전국 737만 관객을 기록했고, 흥행 추이로 볼 때 1000만 관객까지 넘을지 관심사이다. 8월 4일 하룻동안 38만 5천 관객을 기록했는데 1위 미션 5보다도 겨우 5천여명 뒤쳐졌을 뿐이며, 결국 8월5일부턴 더 적은 상영관과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미션 임파서블을 박스오피스에서 이겼다. (2위이지만 미션 5는 3위, 8월 5일에 개봉한 베테랑이 1위를 차지하였다.) 평일에도 2~30만 관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세와 롱런 조짐이 보이면서 광복절까지 흥행 폭발세가 이어질거 같다는 전망이 많다.[58]

8월 7일 정오 800만 관객을 넘었으며, 8월 10일 오전에는 전국 900만 관객을 넘기며 1000만 관객 달성도 문제없어 보인다.

8월 15일 광복절 오전8시를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동훈 감독은 2012년 1298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에 이어서 연속으로 1000만 영화를 동원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는 데뷔 이후로 처음으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남겼으며 이정재전지현, 그리고 특별출연이긴 하나 김해숙도둑들에 이어서 두 번째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겼다. 여담으로 영감 역할로 나온 오달수괴물, 변호인,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도둑들에 이어서 6번째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겼다. 천만요정 오달수

독립군을 소재로 하여 친일파를 처단하는 영화인 암살이 광복 70주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광복절에 천만 돌파를 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에 천만을 넘기를 바랬으며, 짜맞춘 것처럼 8월 15일에 천만 관객을 넘자 이와 연관된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천만돌파 다음날인 16일엔 1050만을 넘기며 1049만을 기록했던 어벤져스 2를 제치고 2015년 개봉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차에는 167만 734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가 1065만 326명이 되었다. 개봉 한 달도 안 되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된 셈이다. 매출액은 56억 1583만 9930원을 벌어들여 4주차까지 총 827억 7415만 8726원을 벌었다. 8월 19일에는 1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8월 22일에는 190,930명을 동원, 11,399,40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1,375,944명을 기록했던 변호인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관객수 10위에 올랐다. 23일에는 189,839명을 기록하여, 11,589,24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1,453,338명을 기록한 해운대도 깨며, 다시 한 단계 올라서, 9위에 올랐다.

개봉 5주차에는 전국 719개관에서 1만 7553회 상영되었으며 93만 900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서 5주차까지 누적 관객수가 1158만 9253명이 되었다. 그리고 72억 692만 2800원을 벌어서 총 누적 매출액이 899억 8039만 4026원이 되었으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29일에는 1200만 관객을 넘겼다.

개봉 6주차에도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에 이어 3위권을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점유율 13.8%를 기록하며 전국 577개관에서 1만 4411회 상영되어 6주차에도 60만 306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6주차까지 누적된 관객수는 1219만 3115명이다. 그리고 6주차에는 전주보다 26.4% 감소한 45억 8095만 2300원을 벌며 총 누적 매출액이 945억 6622만 4326원이 되었는데 곧 1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도 천만, 수입도 천억원

이제 흥행은 서서히 막바지라서 1300만 돌파는 좀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1230만을 기록한 왕의 남자나 1231만 관객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 흥행을 넘어설듯 하다.9월 2일자로 1231만 관객을 넘기며 왕의 남자를 제치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게 되었다.9월 3일에는 1234만 관객을 기록하며 광해 흥행 기록을 깨고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7위를 이룩했다.

개봉 7주차에는 신작 《앤트맨》으로 인해 전주보다 1단계 떨어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젠 흥행세가 제법 줄어들었지만 《오피스》, 《히트맨: 에이전트 47》 등의 신작들의 도전을 모두 제지할 정도로 여전히 극장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495개관에서 9739번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0.1% 감소한 30만 713명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전주보다 49.9% 줄어든 22억 9495만 9055원을 벌었다. 그래서 7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 수는 1249만 380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968억 6101만 381원이다.

9월 11일까지 1257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제 흥행세가 제법 많이 빠졌다. 개봉 8주차에는 《함정》 등의 신작에 밀려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8주차에는 전국 394개관에서 6466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1.3% 감소한 11억 1932만 9000원을 벌었다. 8주차까지 총 1264만 1301명을 모았고, 979억 8598만 1381원을 벌었다.

9월 18일까지 1267만 관객을 기록 중인데, 같이 서서히 막을 내리긴 해도 아직도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중인 베테랑이 1266만 관객을 기록했기에 다음 날인 19일에 베테랑에게 역대박스오피스 7위 자리를 넘겨줄 듯 하다.

그리고 9월 19일에 베테랑이 정말로 암살의 누적 관객수를 앞질러 버리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7위로 내려갔고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2위로도 내려갔다. 개봉 9주차에는 《사도》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개봉으로 인해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9추차에는 전국 362개관에서 2508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74% 감소한 3만 8100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74.7% 감소한 2억 8275만 700원을 벌었다. 9주차까지 총 982억 6866만 4081원을 벌었으며 1267만 9393명을 불러모았다. 《도둑들》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최동훈 감독의 저력을 보여줬단 점에서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한가위 연휴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바깥으로 나가면서 이제 거의 막을 내리고 있다. 9월 30일까지 전국관객 1269만 8,143명을 기록했다. 이제는 박스오피스 20위로 내려간 상황. 최종 관객 집계는 1269만 9,197명, 수익은 984억 2387만 5781원.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 7월 16일에는 일본에서도 개봉.#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영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극장인 시네마트 신주쿠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상영.

일본 내 반응은 주로 복색이나 분위기는 괜찮지만, 약간 무리가 있는 시나리오나 몇몇 껄끄러운 장면, 기무라를 제외한 일본인 인물 역의 배우들의 일본어가 너무 안 좋다는 점을 지적받는 것으로 보인다. [59] 작중 엑스트라들은 총 한 발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데 주인공들은 총알 여러 발 맞고도 움직인다는 점은 영화적인 과장이라고 넘어가더라도, 기무라가 조선 독립을 지지하는 이유가 설명이 전혀 없는 점, 카와구치가 누군지도 모를 후진 일본어 발음의 다나카 소위를 열차에서 만나 바로 경호역을 부탁하는 등 몇몇 장면의 부족한 개연성은 너무 거슬린다는게 중평. [60]

다만, 이러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에 대해서만큼은 고평가를 내렸다. 혹자는 한국식으로 만든 아주 우울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등 평은 이리저리 갈리는 편.

7 후원자의 정체는?

감독의 전작 도둑들처럼, 암살 역시 깔끔하게 영화 내에서 맺고 끊는 구성을 보여주는데[61] 유일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딱 한군데 있다. 바로 영화의 막바지에, 광복 성공하고 김원봉과 김구가 추도술잔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등장하는 '후원자'에 대한 부분이다. 이 장면의 대화는 이렇다.

김구 : 그가 보낸 마지막 돈인가?

김원봉 :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중략)
김구 : 허어, 누군지 얼굴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위의 대화 뒤에서, 보내 온 돈들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구가 '밀정으로 번 돈을 쓰고 싶지는 않다'라는 발언을 한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미지수. 이를 안옥윤 후원자론에서는 친일파 강인국의 돈을 쓰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후원자의 정체에 대해 여러 썰이 있었으나 2015년 10월 4일 GV 행사에서 안옥윤이 미츠코로 살아가게 되는 것을 짧게 설명하기 위해 청첩장으로 돈을 보내주는 장면을 넣었는데 하와이 피스톨이니 염석진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는 감독의 코멘트가 있었다. 이걸 보면 안옥윤이 보낸 것이 확실하여 의미없는 썰이 되었다.

8 표절 논란

소설가 최종림이 영화 암살의 내용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내용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최종림은 ‘암살’이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고 김구 선생이 암살단을 보내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제거하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영화 제작진 측에서는 표절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소설과는 내용 전개도 전혀 다르기에 표절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영화 제작진은 표절 문제로 소설가 최종림 측해서 소송을 접수하면 형사소송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엄포를 놓았으나 소설가 최종림은 2015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쇼박스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암살’ 상영을 즉각 중단시켜달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가처분 심문은 13일 오후 열린다. 기사

재판 진행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지만 문제의 책을 직접 읽어 보면 고도의 어그로이자 노이즈 마케팅이다.

한마디로 영화 암살은 "의열단의 활동 중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현실을 토대로 상상하는 것이고 <<코리안 메모리즈>>는 "이런 일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발상을 전제로 아예 역사와 180도 다르게 서술된 대체역사물이다. 소설의 주요 내용부터가 반민특위 시대까지 가는 영화와 완전히 다르게 아예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직접 일제와 맞짱을 떠서 독립을 쟁취하는 내용인데 어디가 표절이라는 건지...거기다 표절이라는 근거도 심지어 종로경찰서가 두 작품 모두 등장(...)웅? 영화 가 드라마 표절한거야? 야인시대 에도 종로경찰서 나왔는데?한다느니, 설정부터가 다른 여자 저격수가 등장한다느니(이 소설의 여자 저격수는 안옥윤처럼 쌍둥이 자매가 있는 것도 아니다!) 소설에서만 나오는 독립 쟁취 같이 영화에는 안 나오는 것까지 들먹이며 100% 표절이라고 우기는 등 지리멸렬한 억지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영화 본 사람들은 혈압 주의).삭제되었다.

덤으로 소설의 배경되는 1945년 8월 8일에는 김구와 김원봉은 이미 암살보다는 무력 투쟁쪽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대체역사물이니 넘어가는 거지 블라디보스톡에서 침입 한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을 비추어보면 어불성설이다. 일본인 첩자를 두려워한 스탈린의 지시로, 소련 정부는 블라디보스톡에 있던 이들 중 극소수의 정식 등록된 소련 시민권자 일부를 제외한 모든 동양인들을(조선인 및 중국인)을 모조리 중앙 아시아에 옮겨놓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는 동양인은 무조건 검문검색 대상으로 삼았었다.

유사 등장인물로 백범 김구 선생을 들었다. 임시정부 요인 결정에 의해 저격 암살조 조직을 구성하고 조선으로 파견 한다는 설정이 같다고 주장하나 이건 최종림이 만든 설정이 아닌 역사적 사실이다. 같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창작했다는 이유로 표절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한마디로 노이즈 마케팅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건 암살 개봉 전까지는 절판된 지 오래였던 소설이 이번에 소송 때린 이후 다시 출판 재개했다. 이 정도면 노이즈 마케팅이 맞는 것 같다.

또한, 소설가 최종림은 저자 후기에, "우리가 해방 이후 각계 각층에서 친일 잔재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미처 해내지 못한 일을 나는 이번 기회에 적어도 문학적으로나마 정리하고자 했다."고 써놨는데, 작가 소개에 보면, 알겠지만, 서정주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당 서정주는 친일로 호의호식하다 일본이 패망하자 친독재로 갈아탄 대표적인 반민족행위자이다.

8월 18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관련기사

제작사와 배급사는 이 가처분 신청이 책을 홍보하려고 하는 짓이라고 비난하며 책을 수거하고 판매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최종림은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이 가처분신청으로 책 판매량은 그리 늘지도 않았다.

이후 최종림은 소송을 3월로 또 연기했다.

9 작중 등장한 군복류들



국내 방송매체에서 일본군 하면 나오는, 칙칙한 황색 군복일본 육군만 지겹게 나오던 것에서 탈피, 육군 장교들의 예복[62]과 더불어 거의 출연이 없다시피 하던 일본 해군의 복장(장교용)이 비중 있게 나온다.[63]

오붓한 대두콤비 특히 하정우는 진짜 머리가 커서 사이즈 맞는 모자가 없었는지, 해군 장교 정모를 절대 안 쓰고 손에 들고만 다닌다.

동예복에 예식용 견장이 없고 수장이 예복용 금색이 아닌 근무복용 검정색인데다 소위 계급용(한 줄)이 아닌 대위의 것(두 줄)이 달려있는 점과, 영감이 1종 군장에 착용이 금지되어 있는 황록색 3종 방한모[64]를 착용한 점 등을 빼면 옷 자체의 고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본 육군의 경우도, 칼라에 붙은 천의 색깔로 병과를 구분하던 것을 역시 국내 영상물에선 드물게 구현했다. 보병빨강, 헌병검정[65]으로 실제 일본 육군이 쓰던 병과 색과 일치한다. 다만 도입부의 1911년의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장면에 등장하는 육군 장병들은 메이지 39년(1906) 제식의 복장을 착용하였을 텐데 소매에 붉은색 파이핑[66]이 없다는 점과, 장관급 장교는 병과 구분이 없어 칼라에 병과장이 붙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카와구치 장군의 옷깃에 보병과의 빨간 병과장이 붙어 있는 등 흔한[67] 오류가 있다. 또한, 작중 인물들 다수가 코트를 착용하는 등 쌀쌀한 계절인데, 육군 사병들은 주로 하절기에 입는 재질 군복을 입고 있는 어색한 모양새가 걸린다.

중화민국국민혁명군 육군(정확히는 중앙군) 복장도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68]임에도 매우 잘 재현한 편이다. 황덕삼은 사병용으로 보급되던 면 재질, 속사포는 군관(장교)용 울 재질의 보다 질 좋은 원단의 맞춤복을 빼앗아 입었다. 참고로 황덕삼의 계급장은 이등병, 속사포는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있다.

그 외, 상하이 프랑스 조계의 치안을 담당하던 프랑스 국가 헌병대의 제복도 등장하는 등, 국내 영상물에서 보기 힘든 군장들을 꽤 많이 선보였다.

10 작중 등장한 총기류들

참조 기사
IMFDB에 목록이 생길 때 까지 여기다 적어두자[69]

  • 권총
    • 26년식 권총 : 결혼식 장면에서 예도단을 뛰던 육군 장교들이 남부 14식 권총과 혼성으로 무장하였다.
    • 남부 14식 권총 : 트럭 탈취할 때 뒷 차에 타고 있던 일본 경찰이 사용한다.
    • 루거 P08 권총 : 가솔린 가게 작전 시 황덕삼이 사용한다. 우편 가방 속에 수류탄과 함께 클로즈업된다. 또한 호송차량 탈출작전 이후에 영감 또한 병원에서 사용하였다.
    • 마우저 C96 권총 : 염석진이 학도병 시절부터 사용해온 권총. 내부탄창이라는 독특한 재장전 방식 때문인지 영화 내내 재장전하는 장면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첫 장면에서는 재장전 없이 10발도 넘게 쏜다. 물론 20발짜리와 40발짜리 탄창이 있기는 하다.
    • 마우저 M1914 권총 : 안옥윤이 부케에 숨겨 가져온 권총.
    • 발터 PPK 권총 : 경찰용 권총답게 임시정부 경무국 직원들과 하와이 피스톨이 사용하는 권총. 특히 하와이 피스톨은 영화 내내 소음기[70]가 달린 한 자루만 사용했지만 마지막 결혼식장 총격전에서 잠깐 FN M1910 권총(으로 추정)을 노획하여 쌍권총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안옥윤이 사용하기도 했다.
    • FN M1900 권총 : 강인국의 집사가 강인국의 처를 살해할 때와 상하이 도박장에서 일본인 깡패들이 사용한다.
    • FN M1910 권총 : 상하이 도박장에서 일본인 깡패들과 카페 아네모네를 포위한 형사들이 사용한다.
    • S&W M10 리볼버 : 마지막에 명우가 염석진 처단 때 들고나왔다. 검게 파커라이징 된 3인치 모델.
  • 기관단총
    • M1928 톰슨 기관단총 : 속사포와 안옥윤이 사용한다.
    • MP28 기관단총 : 청부살인업자 콤비들이 사용한다. 촬영에 사용된 MP28은 가늠자 형상이나 장전손잡이의 각도로 보아 아마 프롭건 문제로 MP28처럼 고친 스텐 기관단총으로 보인다.[71]
  • 기관총
    • 맥심 기관총 : 마식 중기관총이라는 명칭으로 일본군이 운용하였다. 안옥윤이 작중 처음으로 저격하는 장면으로 등장, 만주에서 독립군을 공격하는 일본 육군(관동군)이 사용했으나 안옥윤이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의 가슴에 총알을 명중시켜 사살하면서 무력화된다. 기관총 사수 4명 잡는 데 총알 4발
    • 3년식 기관총 : 안옥윤이 2번째로 저격하는 일본 육군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들이 운용한 기관총이다. 원거리에서 촬영된 화면이라 정확한 모델은 불명이나 일부 형태[72]와 1933년이라는 시기적으로 3식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11 고증 오류

  • 작중 이정재가 쿼츠 회중시계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쿼츠 무브먼트는 70년대에 들어서야 개발되었다. 쿼츠와 기계식은 초침의 움직임이 다르다.
  • 극 중 이완용이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막상 실제 이완용은 일본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항상 통역에 의존해야만 했다. 다만 영어는 아주 유창해서 일본 관료와는 대체로 영어로 대화했다고 한다.
  •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이 사진을 찍을때 벽에 걸린 태극기는 광복 이후의 태극기다.
  • 데라우치 총독은 오른팔을 못 썼다. 따라서, 영화에서 오른팔을 그나마 멀쩡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 보이는 장면은 고증 오류다.
  • 등장인물들의 일본어중국어 : 고증 오류보다는 영화 자체의 한계에 가깝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신분을 일본인으로 속이기 위해 일본인과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다수 나오는데, 이는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일본 현지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발음[73]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 중 대부분이 일본어 특유의 음운인 'つ'의 발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이 조선인을 가려낼 때 이 발음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즉, 하와이 피스톨이 자신의 신분을 일본 해군 장교로 속여서 일본 육군 장교와 친분을 쌓는다던지 하는 상황은 조금 억지스럽다. 물론 설정상 일본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일본어 발음도 영 좋지 않다(...).[74] 오히려 일본인 배역 엑스트라들의 발음이 주역 배우들보다는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일본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한국 영화의 보편적 현상. 명량이 좋은 예시. 중국어 또한 그다지 좋은 발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작중에서 중국인인 척 하는 부분은 속는 대상이 중국인이 아닌 프랑스인들이었으므로 감안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나마 한국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중국어 실력이 좋아서인지 전체적으로 영화 내의 중국어 퀄리티가 일본어보다는 좋다.
  • 경성역 역명판의 로마자 : 경성의 일본식 표기는 京城, けいじょう인데, 이를 실제 일본의 역명판에서 채택하고 있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표기하면 keijō이다. 극 중에서의 표기는 keizyo. 이 표기는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과 비슷하지만 살짝 다르다. 훈령식으로 표기하면 keizyô.
  • 훈장 오류: 카와구치 사령관이 고위 군인들이 수여받는 금치 훈장과 욱일동화대수장을 차고 다니는 것과 달리, 카와구치의 부관이 오히려 일본 최고의 훈장인 대훈위국화대수장을 달고 있다. 이 훈장은 일본에서도 최고위급 인사들이 수여받는 훈장이었기에 살펴보지도 않고 이를 일개 사령관 부관에게 단 건 아쉬운 고증 오류.
  • 3.1 운동 때면 모를까 1930년대에 군인이 경성부 한복판에서 민간인을 즉결총살하는 장면은 말이 안 된다. 단순히 모욕이나 폭행을 가한 뒤 엉뚱한 누명을 씌워서 경찰에 넘겨버리는 정도라면 모를까, 아무리 일본군이라 해도 이러면 살인죄로 처벌을 받는다.
  • 하와이 피스톨과 카와구치 대위의 친분에 대해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을 가지고 지적하는 것은 약간 무리인데, 육해군 조직이 대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정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일본군도 사람이므로 개개인이나 개별 사건 차원에서는 충분히 친해질 수 있기는 하다. 가령 아키야마 요시후루 같이 형제인 케이스이거나, 치치지마 식인 사건의 주범인 다치바나 요시오 장군과 모리 구니조 제독 모두 천하의 개쌍놈들끼리 죽이 잘 맞아서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던 사례, 5.15 사건 당시에는 육해군이 연대를 하려고 했던 사례 등 찾아보면 많다. 이 때는 육군상이 육군 소장파 장교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라 기껏해야 사관생도만 해군의 거사에 참여해서 그렇지. 다만 아무리 봐도 억지스러운 것은 카와구치 대위가 며칠 전에 만나 얘기를 잠깐 나눴을 뿐 별로 친하지도 않은 다나카 소위(하와이 피스톨)에게, 그것도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대립관계의 해군 장교를 자칭한지라 신상명세를 제대로 알아낼 방법이 사실상 전무한 사람에게 결혼식 특별 경호를 맡겼다는 점이다. 암살자가 자기 아버지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결혼식 경호를 맡긴다? 물론 "무서우니까 믿을만한 동료 군인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엔 둘이 보낸 시간이 너무 짧고[75], 카와구치 대위가 무슨 특별한 도움을 받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설마 대위씩이나 돼서 경호를 부탁할 동료장교가 육군에 하나도 없을까... 싸이코패스라 육군에서 왕따당해 친구가 없어서 해군이랑 사귀려 했나 보다.[76]
  • 육군 대위인 카와구치가 해군인 다나카 소위(하와이 피스톨)에게 "조선인 몇 명 죽였냐"는 질문을 하는 장면에도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질문의 목적은 결국 카와구치 자신이 조선인 300명을 죽였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 이었다지만, 질문받는 대상자가 육군이면 몰라도 조선인(독립군)을 거의 만날 일이 없고, 무고한 조선인을 죽일 이유도 없는[77] 해군이라는 점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다. 조선인 학살로 한정하지 않고 '군인으로서 사람을 얼마나 죽였는지' 물어보는 정도로 표현했다면 덜 어색했을 부분. 굳이 따지자면, 카와구치 대위가 해군 육전대로 변장한 하와이 피스톨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하와이 피스톨이 "사람을 죽입니다."라고 답한 점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극비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답변을 한 점을 통해 통상적인 해군의 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물어봤을 수는 있다.
  • 연호 표기 : 이정재를 특무대 반장으로 임명하며 소화 8년이라고 연호가 뜨는데, 작중 일본인 이름은 자막에 나오던 대사에 나오던 일본식으로 읽었으므로 한자 음독인 소화보다는 쇼와 8년으로 띄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다만 틀린 표기라고는 할 수 없다. 일관성이 떨어질 뿐.
  • 총기 고증 : 톰슨 기관단총은 M1928 모델이라면 작중 연도를 보면 등장 가능한 무기이긴 하나 상당히 무리인게 당시 독립군 세력이 구하기는 굉장히 비싼 무기였다. 톰슨 기관단총은 원 개발국 미국에서도 정당 현재 가치로 3천달러가 넘는[78] 굉장히 비싼 무기였다. 여기에다 독립군이 무기를 구하는 루트는 대게 중국 군벌 세력의 밀수품을 구입하는 식이었다. 총 자체의 권장소비자가격(?)에 군벌이 남기는 마진까지 더하면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다. 당장 자유시 참변때 독립군이 무장해제에 반발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자기 돈 들여 무기를 비싸게 주고 샀는데 그냥 빼앗기게 되니 그냥 응할 수가 없었던 것. 다만 등장한 총기가 톰슨 M1928이 아니라 M1921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1921과 M1928은 외형상 각인만 빼면 모양은 동일하다. 톰슨 m1921 기관단총은 20년대 마우저 C96콜트 M1911과 함께 45구경 덕후염석산 이 세운 산서성 태원병공에서 자체 생산되고 있었으므로 중국에서도 희귀한 물건은 아니었다. (중국제 톰슨 M1921 -각인의 중화민국 17년이 1928년이다) post-9906-0-49691500-1436759166.jpg 또한, 염석산은 여운형과 친분이 있었고, 여운형을 통하여 중국에 망명한 안창남을 자신이 세운 비행학교의 교장으로 임명하는 등, 망명 독립운동가들을 휘하에 두기도 했으므로 임정이나 김원봉이 염석산 휘하의 독립운동가를 통하여 최신 무기를 구했다는 설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결혼식 총격 장면에서 속사포가 드럼탄창을 떨어뜨리는데 떨어진 탄피를 잘보면 공포탄 탄피를 그대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45구경 탄피였다면 탄두가 빠져나간 부분이 매끈할텐데 떨어진 탄피를 보면 공포탄 탄피를 그대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안옥윤이 후반부 결혼식 총격전에서 38식 소총으로 강인국이 숨은 방의 문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 38식 소총은 엄연히 볼트액션방식인데 반자동으로 3발을 쐈다. 발터 PPK의 경우, 시대상으론 얼추 맞지만(1931년 개발) 당시 저 권총이 만들어질 당시는 일본이 독일과 동맹을 맺어 중국수입이 불가능했기에 쓰기 곤란하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는 고증에 맞다. 독일과 일본의 관계가 크게 좋아진 뒤에도, 독일은 중일전쟁 직전까지 중국 국민당군에 독일제 무기를 대량으로 수출했다. 게다가 작중 시점인 1933년이면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한 직후로, 일본과 독일의 관계가 좋기는 했지만 아직 추축국 수준의 밀월 단계는 아니었다. 애초에 국민당 군복부터가 전간기 독일군 복식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 독일 육군 산악부대용 전투모[79]에서 유래한 국민당 육군 특유의 전투모가 대표적이다. 되려 경술국치보다도 한참 전에 등장한 모신나강에 고증오류가 있다. 최초생산시점이 1891년인것만 보고 개량형들과 옵션부품의 등장시점을 조사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이다. 극중에 등장한 모신나강은 저격용으로 쓰기 위해 마운트를 부착할 자리를 마련하고 노리쇠를 90도 꺾은 모델(GRAU 코드 상 56-В-222А)인데, 이 모델은 1932년부터 최초로 양산되기 시작했다. 그 살떨리는 스탈린 시절에 갓 실전배치된 최신무기가 1년만에 국외로 유출되는건 다소 무리한 설정. 게다가 장착된 조준경은 PU 스코프인데, 이건 아예 극중 시점에서 7년 지난 1940년에 등장한 물건이다. SVT-40의 옵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 거기다 정작 조준망 표시는 십자모양이다(...). 고증을 지키려면 노리쇠가 수평인 일반형 모신나강을 시모 하이하처럼 맨눈으로 운용해야 한다.[80] 뭐, 양산품이 아닌 개인 총기장인의 커스텀 모델이라고 해 두자. 조준경도 양산품 PU스코프가 아니라 32년도부터 있던 PE 스코프를 짧게 깎은 개조품이라고 해 두자 [81]
  • 전화로 정보를 전달하는게 나오는데 그때에는 전화 교환원이 있던 시대이기에 도청 확률이 100%이다. 지금처럼 번호 찍어서 전화하는게 아니라 교환원에게 누구에게 전화할 것인지를 말하고 이를 교환원이 중개해주었기에 교환원이 들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도청 확률 100%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전화 교환원은 한 회선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결 후에는 다른 회선의 연결을 위해 다른 전화연결요청을 받아야 하기 때문. 동시에 수십통의 통화 내용을 다 듣고 그것의 내용을 판별하는 것은 컴퓨터의 등장이후 에나 가능한 일이다. 도청대상이 특정된 경우에는 100%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교환원의 존재유무와는 관계없다.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이 때문에 전화로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는 내용이 나온다. (역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선 "조독만이 아비입니다."라며 암호로 내용을 전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독만은 '조선독립만세'의 약자다.)
  • 자동차의 운전석 : 모든 차량의 운전석이 좌측에 있다. 물론, 대다수의 차량을 미국에서[82] 수입하였기에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일본군이 운용하는 트럭(형식 추가 바람)까지도 좌측 운전석을 사용한다는게 문제.

11.1 역사적 사실과 차이점

영화는 성공했지만 고증오류가 좀 많다.영화의 초입부 김구와 김원봉이 각각 "약산 김원봉이~" 와 "선생님" 이라는 살가운 호칭으로 일종의 연대의식을 표출하는 장면이 나오고 영화 내내 각각 의열단과 한인애국단의 수장인 좌우익의 거두가 잡음 하나 없이 연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왜곡이다. 실제로 영화의 주배경이 되는 30년대는 독립운동사 가운데 가장 이념갈등이 심각했던 시기이며 특히 김구와 김원봉의 사이는...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로 자유시 참변국제공산당 자금사건으로 반공주의자가 된 김구는 틈만 나면 좌익 계열 독립운동가들을 공격하던 대표적인 우익 인사 중 하나였으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를 암살하기도 했고, 해방 이후엔 친일파들의 지원을 받아가면서까지 백의사를 동원해 백색테러를 일삼았다. 실제로 국민대표회의에서 좌우익이 쪼개진 이후 좌우익의 의미있는 통합이 이루어졌던건 태평양전쟁 이후 김원봉이 조선의용대를 한국광복군에 합류시킨 사건부터이며 그 전까진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던 관계였다. 실제로 합류 이후에도 적극적인 협조라기보다는 일제라는 거대한 적 앞의 오월동주 체제에 불과했다.

20~30년대 내내 껄끄러운 사이였던 두 사람이 손을 처음 잡는 것은 1934년[83]이었으나, 곧 결별해버리고, 중일전쟁 발발이후 독립운동 전체의 세력이 미력해진 1941년. 김원봉이 조선의용대 세력을 이끌고 한국광복군에 편입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힘을 합친 후에도 김구와 김원봉은 끝없이 정쟁을 벌였다. 심지어 영화에서는 해방 직후 김원봉이 죽어간 동지들을 김구와 함께 추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 해방 직후 김원봉은 상해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으므로 해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김구 일파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사실 역사를 주제로 영화까지 만들면서 이 정도 사실관계를 몰랐을 리 없고 영화적 전개를 위해 역사적 사실을 고의적으로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본작이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을 다루었기 때문에 독립운동의 어두운 면까지 집어넣으면 아예 주제가 달라질 위험도 있고 무엇보다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에 이 모든 사실을 담아낼 수도 없다.[84][85] 물론 피아구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모종의 리얼리즘을 날려버린 것과 미디어물이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점 때문에 지나친 왜곡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만, 애초에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물은 상업적 이익추구를 목표로 한 것이지, 그 자체가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관객 스스로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상업성과 작품성 둘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안타까운 사실)

엄밀히 말하면 역사적 사실과의 일치 여부와 작품성은 관계가 없다. 주제의식 자체가 역사왜곡과 미화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닌 이상, 영화는 그냥 영화 내부적으로 완결성이 뛰어나면 작품성이 훌륭한 것이다. 평론가들이 관객평점에 비해 평점을 박하게 준 것은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지 역사적 사실과 달라서가 아니다. 영화는 아니지만 세조가 신숙주에게 양위한다는, 고증 측면에선 안드로메다급인 결말로 이어지는 오태석의 연극 <태>는 모의고사 지문으로 나올 정도로 문학사(!)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건 아쉬운 점이지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니다. 영화쪽 예시로는 스필버그의 뮌헨을 들수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 당사자들이 우리는 저렇게 아마추어 같지 않았고 두려움이나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만약 그것 마저 반영하려 한다면 작품 자체의 존재 의의가 붕괴해버린다. 딱히 이는 상업성의 문제가 아니라는거다.

역사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과 역사를 "재연" 하려고 했다는 것은 상당히 다른 관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걸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위의 김구와 김원봉의 사이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 까지 현실에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표절설을 일축하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표절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건 "영화"지 "역사"가 아니다. 상상속의 일들을 재미있게 왜곡하여 풀어낸 것이므로 역사책이나 다큐멘터리와는 굉장히 차이가 있다.

12 국외 상영등급

  • 싱가포르 : NC16
  • 뉴질랜드 : R16
  • 독일 : 16
  • 일본 : R15+
  • 호주 : MA15+
  • 캐나다 : 14A(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13+(퀘벡)

13 트리비아

  • 영화 기획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태프롤에 보면 주요 스폰서 중 하나로 중국동방항공이 들어가 있으며, 특히 주연인 전지현은 화교 출신 루머가 중화권에 어필된 배우이다.[86] 물론 전지현을 이 이유만으로 캐스팅한 것은 아니겠으나 플러스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작중배경인 1930년대 상하이 조계지와 항일독립운동은 거의 우리나라 조선왕조 배경급으로 중국 TV에서 심심하면 틀어대는 중국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경설정이다.[87] 그 덕분인지 중국에서 한국 영화 중에 손꼽히는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참고자료에 따르면 주간 박스오피스 7위. 한국 드라마K-POP과는 달리 한국 영화는 해외에서 흥행 측면에서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례적인 성공이라 할 만하다. 최동훈 감독은 염석진의 배신행위에 대해 "반전이 아닌 폭로가 오히려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장치다."라고 언급했는데 그리고 자기는 반전을 잘 못찍는다는 셀프 디스는 덤
  • 당시의 거리 분위기를 재현해내기 위해 중국 상하이와 한국 고양시의 대규모 세트장을 이용한 촬영을 하였다.
  • 암살 개봉인 7월 22일 당일, 주연 전지현의 임신 사실이 보도되어 화제가 되었다. 암살로 검색하면 영화 얘기보다 전지현 임신 얘기가 더 많이 나오는 수준.
  • 최동훈의 작품 중 '최동훈 사단'이라 불리는 김윤석, 주진모 등의 배우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작품.어쩌면 첫 번째 다만 출연진 상당수가 이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다.[88]
  • 2015년 개봉 영화 중 드물게 벡델 테스트[89] 3단계를 통과하여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5년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상위 10편 중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함께 둘 뿐이다.
  • 은근히 배우 개그가 나온다.
    • 하정우와 전지현이 처음에 만난 곳은 미라보 호텔이다 그런데 하정우 주연의 황해(영화)에서도 하정우가 지나가던 골목길에 미라보 여인숙이 있었다.
    • 안옥윤(전지현)과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미라보 호텔 커피숍에서 처음 맞닥뜨렸을 때 검문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부부 연기를 하는데, 전지현의 전작 베를린에서는 실제로 두 배우가 부부로 나왔다.(...) 그리고 실제 탈북민으로부터 가장 탈북민스러운 연기라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본작에서도 애잔한 러브라인을 형성한다.[90] 팬덤에서는 표종성-련정희의 전생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 편. 전생에선 남편이 죽었다면 현생에선 아내가 죽었다...
    • 극중 염석진(이정재)과 강인국(이경영)의 친일행위를 두고 팬덤에선 그래서 이 2명이 《신세계》에서 이자성과 석회장으로 환생해서 고생한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91] 또한 작중 김구(김홍파)는 염석진(이정재)에게 어쩔 땐 선비 같기도, 어쩔 땐 깡패 같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이정재는 전작 신세계에서 언더커버 경찰 이자성으로 분한 적 있다.
    • 속사포(조진웅)가 결혼식장으로 향할 때 했던 대사는 "나, 끝까지 갑니다."인데, 이 배우의 전작도 끝까지 간다(...) 이다. 심지어 물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나온것 마저도...
    • 속사포가 하와이 피스톨을 낚을 때 "불 좀 빌립시다."라고 하는데,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거꾸로 나이트클럽 습격 씬에서 김판호(조진웅)가 최형배(하정우)에게 개기면서 불 안 붙여줬다가 맥주병으로 살벌하게 구타당한다.
    • 폭발물 전문가 황덕삼 역을 맡은 배우 최덕문은 응답하라 1994에서는 삼천포(김성균)의 아버지 역할로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삼천포는 응사에서 "우리 집안은 독립유공자 집안이다"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그렇게해서 삼천포는 6개월 공익으로 갔다 카더라
    •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과 관련해서 뽀빠이와 예니콜의 악연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었다. 김해숙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에 두 번 나왔는데 두 번 다 죽었다.
    • 초반부 미라보 여관에 도착했을 때 최덕문과 조진웅이 다투던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 둘은 추노(드라마), 명량에서 적으로 등장하였다.[92]
  • 약산 김원봉이 백범 김구와 유사한 비중으로 나오는 정말 보기 드문 영화다. 한국 영화에서 김구를 소재로 한 경우는 무수히 많았지만 김원봉이 중요하게 다뤄진 적은 상당히 드물었기 때문. 김원봉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북한의 정치인이 돼버리는 테크를 타서인지 군사정권 때는 아예 언급할 수 없는 이름이기도 했었다. 현재는 세월이 상당히 흐르고 정부가 반공 사 주입 정책을 군대빼고 많이 줄였으므로 김원봉의 등장을 거북하게 생각하는 관객은 드물다. 그보다 그게 누구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다수겠지 백범 김구는 널리 보면서도 굳센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것인지 걸걸한 말투에 간부급 인물인 염석진에게 서슴없이 총을 보여주는데 동시에 김원봉 역을 맡은 조승우는 매우 절제되면서도 포스 있는 독립투사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여 독립군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자유시 참변, 국제공산당 자금사건으로 김구는 반공주의자가 되었기 때문에 같은 독립운동가였지만 당시는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로 보여진다. 중국 국공합작 당시 김원봉의 무장투쟁 단체가 김구의 한국광복군으로 편입된 게 최초이자 최후의 합작. 이는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스토리상으로 끌고나오기 위한 영화적 허용으로 봐야 할 것이다.
  • 크레딧을 보면 김원봉을 연기한 조승우와 아네모네 마담 역의 김해숙은 특별출연으로 나온다. 그러나 존재감이나 영화 상의 비중을 살펴보면 특별출연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 이는 배우의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극중 비중이라기보다는 씬의 수, 정확히는 컷의 수에 달려있기 때문. 조승우가 맡은 김원봉이나 김해숙이 맡은 마담은, 극중에서의 비중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지만 출연하는 세트가 거의 동일하다. 극중에서는 상당히 시간이 지난 장면들도 아마 한 세트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김해숙의 경우, 하루에 몰아서 경성역 장면 찍고, 살롱에서 춤추는 장면 찍고, 바로 이어서 이정재가 쳐들어와서 자살하는 장면 찍고...등등.)
  • 게임 사보타주를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가솔린 가게 앞에서 벌어지는 암살 작전[93]이 사보타주 게임 플레이 스타일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낀다 카더라.
  • 8월 13일, 말복기념으로 tn=C 패러디 포스터와 함께 복고풍 포스터가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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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중에 등장하는 강인국의 집은 백인제 박사가 거주했던 집이다. 재미난 것은 백인제 박사는 안창호 계열에 속한 인물이라 자금 관리가 형편없음을 적나라하게 들어낸 김립국제 공산당 자금 사건과 백인제 박사의 사업수완을 비교하면, 이것 역시도 영화적 허용이나 영화가 보일 시대적 분위기를 낼만한 주택 문화재도 드물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 2015년 12월미국에서 DVD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가 2016년 1월 한정판 DVD의 예약판매가 게시되었다. 본래 1월 27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2월 18일로 연기되었다.
  • 영화에는 다양한 올드카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임시정부 측에서 공작용으로 운용하던 차는 1924년식 포드 모델 T 디포 핵(Depot hack)이며 일제가 자주 운용하던 승용차량은 1929년식 포드 모델 A, 강인국의 자가용은 1936년식 링컨 K이다.#

14 참고 항목

  • 색계 - 일제의 침략에 대응해 친일파 중국인 고위급 인사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소재로 했다.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대영제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는 아일랜드인들을 소재로 했다.
  • 밀정 - 황옥을 위시한 의열단의 경성 폭탄 반입 시건을 다룬다.

15 외부 링크

15.1 리뷰/평론 모음

15.2 인터뷰 모음

  1. 실제 김원봉은 그 업적에 비교해 엄청난 과소평가를 받고있다. 남한에서는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반공주의 교육에 가려지고, 북한에서는 김일성에게 대적하였다는 이유로 가려진다.
  2. 거기에 광복직후 귀국뒤 조국에서 당한일 은(친일파 출신 에게 백주대낮 에 모욕을 당했다.)....
  3. 영화 세계관에서는 간도 참변의 책임자. 천하의 개쌍놈1
  4. 염석진의 회상 장면에서 나오지만 눈을 가려놓고 차례차례 다른 관련자들을 사살하는 식으로 협박을 했으니 공포에 질릴 수밖에. 물론 이 장면에서 염석진을 변절시킨 당사자(헌병대 간부 사사키)는 이후 염석진과 함께 하와이 피스톨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경무국 대원들에게 사살된다.
  5. 이때 안옥윤은 유모가 총에 맞아죽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그렇고 안옥윤이 잇따라 설명한 것처럼 간도 참변 당시 차라리 그냥 총으로 쏴죽인 게 인도주의적으로 보일 정도로 일본군의 만행이 엄청났기 때문.
  6. 다른 대원들 앞에서 암살 요원들의 사진이 든 서류봉투를 자신이 태우겠다고 하고선 그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다른 봉투를 태웠다. 밑장빼기
  7. 이곳의 카페에서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이 처음 대면하는데, 신분증이 없는데다 짐으로 위장한 저격총 때문에 프랑스 헌병들의 검문에 곤란해질 뻔했다. 그때 역시 손님으로 들어와 있던 하와이 피스톨이 즉석에서 안옥윤과 부부인 척 즉흥연기를 해줘 프랑스 헌병들을 속여넘길 수 있었다.
  8. 이때 김원봉의 대사중 "교토삼굴.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라는 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김원봉 역시 어느정도 추적을 예상했던 듯 하다. 정말 짬이 ㅎㄷㄷ한 분임을 알 수 있다.
  9. 김구가 염석진에게 찾아가기 전, 염석진은 김구의 사무실에서 암살 목표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 김구가 갑작스레 사무실에 들어오자 급히 몸을 숨겼는데, 이때 김구가 명우에게 장전되지 않은 총을 달라고 한 것을 엿들었기에 자살 퍼포먼스로 결백을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누가 봐도 약간 과장된 듯이 자살을 하려 하는 점에서 알 수 있다.
  10. 집을 뒤져보니 암호표와 거액이 나왔다고 한다. 이러니 의심받지...
  11.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을 죽여서인지, 아님 밀정임을 들켜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둘을 죽일 때도 미안해하거나 용서를 비는게 아니라 누가 보냈는지, 김구가 알고 있는지만을 물었다.
  12. 이 이야기가 꽤 인상깊었던지 하와이 피스톨은 카와구치 암살을 말리는 영감을 회유하며 이야기한다.
  13. 탈출과정에서 동승한 헌병들의 반응이 참 진국(...)인데, 3명 중 하나가 총검을 갔다대며 안옥윤을 죽기 아까운 얼굴이라며 희롱하다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윤이 탈출할 틈을 만들기 위해 키스를 하자 열받아서(...) 문따고 들어왔다가 하와이 피스톨에게 제압당하고 다른 두명도 각각 가슴&머리를 맞고 기절, 중요한 부위를 맞고 트럭에서 떨어지며 제압당한다. 그 뒤 화물칸에서 나와 운전병도 제압해 트럭에서 떨어뜨렸다.보다보면 묘하게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는다
  14. 앞에 가던 1대는 원거리에서 총탄을 쏴댄 영감때문에 운전자와 선탑자가 맞아 갓길을 들이받고 전복되었으며 다른 1대는 영감이 오토바이에서 사라지자 방심하여 사이드카로 숨어들은 영감이 근접하여 기관단총을 난사해 탑승자 전원이 죽었다.
  15. 다른 환자가 입 안을 진료받다가 억지로 끌려나가서 제대로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개그씬이 있는 것으로 보아 치과이비인후과로 추정된다.
  16. 여기서 총알을 보고 못이라 말하는건 의사가 갑자기 총들고 들이닥치니 겁을 먹었거나, 혹은 '독립운동가들인 것 같은데 난 모른 척 해주겠다.' 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저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하와이 피스톨이 의사에게 감사하다는 대사르 넣은걸로 봐선 후자의 의미인듯
  17. 사진으로 남은 삭제장면 중,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이 역에서 그 소녀를 만나 장미꽃을 받는 장면이 있다. 이후 정보를 캐고 그 부하에게 물렸던 장미꽃이 바로 이것. 충분히 슬픈 설정이지만 이를 넣었다면 하와이 피스톨의 결심이 단순히 개인을 위한 복수심으로 여겨질 수 있어 지운 듯. 또한 이때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냥 민간인 처형도 아니라 죄도 없는 어린이를 총살하는 천인공노할 장면이기 때문에 하와이피스톨이 분노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18. 미츠코시백화점이라고 나오는데 당시 실제로 서울에 있던 백화점이다. 건물은 현대에도 남아 있는데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19. 옷을 이것저것 만지다가 거울에 안옥윤이 지나가는걸 잠시 보았고 손목에 향수뿌리던 사람이 미츠코를 보고놀라 눈치챘다.안옥윤이 수상하다며 손을 꺾었기 때문.
  20. 여기서 강인국이 미츠코를 죽이고 쓸대없이 옆에서 사장님 무서우십니다. 사모님도 그러시더니 이젠 딸까지... 라고 대놓고 입을 까서 몰래 듣던 안옥윤이 강인국이 가족 두 명을 죽인걸 알게 되었다.
  21. 안옥윤과 쌍둥이언니 미츠코가 재회하던 방에서 보고 들은 일 때문. 강인국이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오인사살하게되고 숨어있던 안옥윤은 강인국의 더러운 짓을 듣게 된다. 본 어머니의 사망이 강인국의 짓이였다는 사실. (만주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는 유모였고 실제 어머니는 따로있다는 것도 미츠코와 대화를 통해 그제서야 알게된다.) 미츠코 행세를 하며 미츠코의 방으로 간 안옥윤은 방에 걸린 어머니의 초상과 언니 미츠코의 웨딩드레스를 보고 혈육조차도 자기의 부와 명예를 위해 망설임없이 쏴버리는 강인국에 분노해 오열한다.
  22. 쌍둥이 동생의 정보를 보고하는 집사에게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투로 대답했다가 평소 동생에 대해 캐묻던 모습과 달라 이상함을 느낀 집사에게 탄로난다. 집사는 아버지보다도 많이 본 사이이고, 저 집사 자체가 원래부터 워낙 머리가 좋은 놈이라 금방 눈치를 챈다.
  23. 당시 서울 중심가와 부촌의 치안을 담당했다. 고증이 잘된 부분이다.
  24. 이 시점에서 하와이 피스톨은 이미 안옥윤의 쌍둥이 언니/동생의 존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안옥윤임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안옥윤이 미라보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인용하며 정체를 알린 것도 한몫했고.
  25. 조선어로 "여긴 왜 왔어?"라고 안옥윤이 묻자 역시 조선어로 "저 새끼 죽이러"라고 답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하정우의 연기톤 때문에 이 장면에서 터진 관객들이 많다.
  26. 암살 요원들이 모두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27. 돈에 찌들고 별로 독립운동에도 관심없고 도망치려는 것처럼 보이던 그가 끝까지 투신하고, 주변사람들에게는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걸 투신한 것마냥 말하던 염석진이 결국 겨우 돈 때문에 밀정짓을 하면서도 자신을 정당화했다는걸 보면 여러모로 대조되는 모습이다.
  28. 미츠코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을까?하는 관객도 있겠지만 등신같은~강인국이 그런것까지 머리굴려서 알리는 없다. 그저 남모르게 미츠코의 동생(안옥윤)을 죽인걸 어찌 알았을까 하는거일수도 있다.
  29. 하와이 피스톨이 쏘기 전 강인국은 안옥윤이 망설이는 틈을 타 옆에 죽어있던 육군 장교의 홀스터에서 남부 권총을 꺼내 쏘려고 했지만, 권총이 피탈 방지끈에 매달려 있어 조준을 할 수 없었다. 물론 더 세게 당기면 조준이 됐겠지만 그 전에 하와이 피스톨에게 맞아 죽었다.
  30. 이때 총탄이 박힌 곳이 강인국의 왼쪽 목이다. 강인국이 미츠코를 쏘았을 때 총알이 목 왼쪽 부분에 맞았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31. 하와이 피스톨이 병원에서 안옥윤에게 '매국노 몇 명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 '의 발언은 아마 '그렇지만 계속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라고 안옥윤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 비겁하게 도망가서 살인청부업자가 돼버린 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려고 자신의 머리속에 계속 되뇌였을 지도 모른다.
  32. 시점상 하와이 피스톨이 강인국을 사살한 후 식장으로 돌아오기 전.
  33. 이때 헌병들의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던진 수류탄이 불발되어 오히려 시간을 제대로 벌게 되었다. 일본군과 염석진은 심지가 끝나고 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고 속사포는 총을 쏘아 계속 터뜨리려고 했다.
  34. 총을 들려고 하지만 이미 죽음에 임박한 상태라 두어번 총을 들었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결국 앉은 채 숨을 거두는데, 배우 문성근은 이 장면을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서 격찬했다.
  35. 클럽에서 춤을 함께 추자고 한 것도 그렇고에잇 어차피 죽을꺼 이때, 살아있는 옥윤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어떻게든 미소를 보인걸 보면, 아마도 속사포는 안옥윤에게 약간 마음이 있었던 듯하다.
  36. 염석진과 헌병들은 그녀가 미츠코가 아닌 안옥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안옥윤은 강인국에게 이미 죽은 줄로 알고 있으니까.
  37. 인질 1명을 처음에 내보낸 뒤 10분 후 나머지 한 명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38. "카와구치 대위를 굳이 인질로 잡을 필요가 있나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건물은 일본 경찰들로 둘러싸인 상황이었고 아군은 안옥윤과 하와이피스톨 둘뿐이었다. 때문에 아무리 둘의 실력이 뛰어나도 그 상황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카와구치 대위를 방패삼아 탈출한 것이다. 이미 카와구치 대위는 오른팔도 제대로 못 쓰고 다리를 절기 때문에 전혀 위협이 안 되고, 일본 육군 장성의 아들인 만큼 인질로서 가치가 충분했다. "다들 미츠코로 알고 있는 안옥윤만 인질로 삼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나중에 여관에서 탈출하는 신에서 보듯이, 인질이 여러명이면 협상에서도 유리하고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물론 인질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크지만, 이 상황은 사실상 인질범 2/인질1의 상황이다. 그리고 현역 군인이자 조선군 사령관의 아들과, 조선인 부자의 딸은 인질의 가치면에서 차이가 엄청나다. 게다가 결혼식장에 참석한 일본군 중 안옥윤이 총질하는 모습을 보고 탈출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는 없었지만 치열한 전투 도중 이걸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안옥윤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요소가 적고 활용가치는 높은 "'진짜 인질'"을 데려가는 게 안전한 보험. 여기서 생길 수 있는 유일한 리스크는 카와구치가 자기가 죽는 걸 감수하고 나불대는 것뿐인데, 카와구치 같은 인간쓰레기가 스스로를 희생할 확률은 매우 적다. 실제로 카와구치는 하와이 피스톨이 시키는대로 닥치고 쫄아서 걸어가고 있었다.
  39. "안 될게 뭐가 있어. 상해에서 다시 만날 텐데. 미라보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당연하지. 거기선 내가 남편이고 당신이 아내였잖아."' 이후 하와이 피스톨이 "마누라 이름을 모르고 가니까 섭섭하네"라고 말하자 안옥윤은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고,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의 왼쪽 눈꺼풀에 키스한다. 이 장면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후술한다. 이 때 하와이 피스톨이 안옥윤의 이름만 듣고 보내서 신상튀(...)냐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40. 이건 아쉽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되려, 하와이는 미국 영토 중 일본계 미국인 및 미국 거주 일본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였다. 김영옥 육군대령을 배출한 니세이 부대도 여기 출신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되었다.
  41. 영화 주인공들과 함께 나석주, 김상옥 등의 실제 의열단원들을 언급한다.
  42. 죽어간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추모하며 술잔에 불을 붙이는데, 남은 두 잔을 김구와 둘이서 나눠마신다.
  43. 옆에 있던 조선인 헌병대원도 경찰 간부가 돼 있다.
  44. 반민특위 조사실에서 염석진에게 죽을 뻔한 적 있다면서 그에 대해 증언하던 전 일본 밀정이었던 영감님이 증인이었다. 증인만 슬쩍 죽인 것도 아니라, 아예 대놓고 법원 건물로 쳐들어와 그 옆에서 사무보던 경찰까지 죽이고 도망갔다. 웬만한 빽 없으면 못 할 간 큰 짓거리다.
  45. 그러나 이름을 보아하니 실제 인물인 백의사의 두령인 염동진을 모티브로 했다는 증언도 있다. 아니면 반민특위 재판에서 나는 애국지사. 일본놈과 싸운 항일 투사다 라며 무죄를 호소한 이종형일 수도...?
  46. 여담으로 이때 이정재가 웃통을 까자 팔은 가늘고 가슴근육은 하나도 없고, 배만 볼록 튀어나온 전형적인 60대 할아버지의 몸인데, 이런 체형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싹 뺐다고 한다. 해당 인터뷰
  47. 이때 염석진이 짚어보이는 6개의 상처들 중 마지막 상처인 "심장 옆 1933년"은 하와이피스톨에게 칼침 맞은 자리다.
  48. 영화 초반부 도주 씬에서 갓난아기였는데 이 때가 1911년, 암살 임무를 수행하는 1933년에는 20대 초반, 종반부의 반민특위 장면에서는 1949년이므로 이때 안옥윤의 나이는 39세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얼굴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사실 본 영화 개봉 시점의 전지현의 나이에는 이쪽이 더 가깝다. 한마디로 어려서 노안이었다가 정상화된 것(?). 영화에서도 어려보이게 하기 위해서 옷을 코디한 것 같다.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며 삭았다가 부자집에서 생활하며 회복한거라 카더라
  49. 담아두라는 표현이었기 때문에, 갔다와서 구입할 생각이었을거다.
  50. 이때까지도 염석진은 안옥윤을 미츠코로 알고 있었다.
  51. 한 명의 경우 염석진의 총에 맞아 확실히 죽었지만, 명우는 염석진이 칼로 찌른 후 경황이 없는 틈에 바로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염석진의 총을 맞았는데 총을 맞은 곳이나 상처 등을 보면 턱이 날아가서 말을 못 하고 수화로 대신한다.
  52. 노덕술을 비롯한 친일 부역자들은 대부분 독재정권 하에서 살아남았지만 영화에서는 결국 염석진을 암살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현실에서도 노덕술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참하게 낙선하고 불법흥신소를 운영하다 구속되는등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되었으니 그나마 위로가 되었으면한다. 어쩌면 한방에 죽는거보다 서서히 몰락하는게 더 비참할지도 모른다. 다만 문제는 하판락처럼 진짜 승승장구하며 지역사회를 대대로 주물러 다니는 자들이 문제다.
  53. 참고로 이 대사는 시인으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가 실제로 한 유명한 말이다. 반민특위에서 왜 친일행위를 했냐고 묻는 말에 이렇게 일찍 해방될지 몰랐으니까라고 답했다. 상당히 씁쓸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대사다.
  54. 회상 시작할때 염석진을 죽인 장소에서의 안옥윤의 표정와 회상 마지막부분 아네모네카페에서의 안옥윤의 표정이 동일하게 보이는것 때문에 안옥윤이 염석진을 쏜 장소가 과거 카페 아네모네가 있던 자리라는 추측도 있다. 여담이지만 2000년 영화 시월애에서는 전지현이 이정재에게 '죽지 말아요' 하던 역이었는데(덤으로 같이 찍은 CF도 몇 편 있다.) 여기서는 '죽어라' 하기 때문에 위화감+격세지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 도둑들에서는 서로 뒤통수 치던 사이였는데 뭘
  55. 사실 감독인 최동훈이 심각한 주제 의식이나 사회적 메세지가 거의 없고 개성적인 인물들과 맛깔나는 대사로 영화를 만들어 왔기에 진지하게 다뤄야할 항일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56. 그러나 이런 의도를 하필 키스신을 넣어 쐐기를 박아 버린 탓에 설득력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57. 조금 슬픈 이야기일 수 있지만, JTBC에서 최동훈 감독과 손석희의 이야기에서 나오는데, 충무로에선 전반적으로 1930년대 역사를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이유는 아픈 역사라서 보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즉 흥행할 수 없다는 소리다. 실제 지인들도 암살 역시 아마 망할 것이라고 했다 한다.
  58. jtbc에서 최동훈 감독이 나와서 말하기를 700만이 넘어야 손익분기점이라고 했다. 말 그대로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작품이라는 것 이다. 최동훈 감독 말로는 왜 감독들이 1930년대를 찍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세트장도 없고, 딱히 공간도 없다고 한다. 즉 모두 새로 지어야 한다는 소리다. 당연히 돈이 엄청나게 든다는 소리다.
  59. 기무라 역의 배우는 인물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재일교포로, 그냥 일본인과 동일한 네이티브 일본어 화자라 차이가 두드러진다.
  60. 카와구치가 하와이 피스톨의 위장이란 걸 알아채고 함정을 판게 아닌가 싶었다고 할 정도로 무리한 이야기였다는 감상도 있다.
  61. 특히 인트로의 노인처럼 한번 쓱 지나가고 말 인물도 정확하게 최후까지 비춰주고 있다
  62.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예복들의 병과가 일반 보병들도 아니고 죄다 공병 병과의 예복이라는 점이다. 일본 육군 예복의 경우 병과의 색을 소매부분에 표시하는데, 죄다 공병 병과의 고동색으로 맞춰놓았다.
  63. 아나키스트에서도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이 잠깐 나올 때 하계 정복인 2종 군장이 나오긴 했으나, 재현도가 각시탈의 어설픈 일본 순사 하근무복마냥 개판이다.
  64. 애초에 3종 군장은 태평양 전쟁 시기나 돼야 나온다. 두 사람이 해군 육전대로 변장했던 점을 미뤄 보면 '육전의'라 불린 3종과 비슷한 모양을 한 황록색 육전대용 피복에서 영감을 얻어 씌운 것으로 보이나, 그나마도 1~2종과의 혼착은 지양하는 추세였다.
  65. 사소한 고증 오류로는, 실제 일본 육군 헌병은 상등병 이상 계급에서만 선발하였고 하사관 비중이 높은데, 영화 중에는 이등병이나 일등병 계급의 헌병들이 섞여있다든가, 승마병과로 분류되어 기병용 가죽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여기서는 일반 보병처럼 단화에 각반 차고 있다는 점이 있다.
  66. 이 부분은 다이쇼 11년(1922)의 복식 일부개정으로 없어진다.
  67. 2009년 영화 '존 라베-난징 대학살'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견된다.
  68. 속사포와 황덕삼을 감시하던 장병들이 입고 나왔으며, 탈옥할 때 이 옷을 빼앗아 입었다.
  69. 참고로 영화 총기 전문 사이트인 IMFDB에서 영문 제목인 Assassination을 검색하면 1987년 영화가 검색된다. 그러니까 누구 한명이 들어가서 항목도 만드는게 어떤지…
  70. 그러나 소음기 가지고 덕을 본 일은 후반부에서 가게 안에서 카와구치 대위를 사살할때 밖에 없다.
  71. 정식으로 발표된 포스터와 일부 장면에서는 MP28의 영국형 란체스터 자동카빈을 이용하지만(정확히는 짝퉁에 가깝다.) 다른 장면에서 운용하는 기관단총은 스텐 기관단총에 개조를 가해 란체스터나 MP18/MP28로 보이게 개조하였다. 그렇게 생긴 프롭건을 구하기 힘들었던 모양. 출처 : 총기봇Q&A, 다음 블로그
  72. 검은색 총신과 코일 모양의 방열판,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탄판 장전방식등.
  73.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세도 비슷한 장면이 나와서 비교된다. 영국인 장교가 어색한 독일어 발음으로 독일군 장교인 척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영화에선 우연히 동석하게 된 독일인 군인들과 친구를 맺기는 커녕 의심을 사서 탄로나고 결국 총격전으로 이어져 현장에 있던 사람이 거의 다 사망했다. 즉 이 장치는 영화의 완성도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74. 일본에서도 일본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발음이 하정우보다 더 안 좋다는 것을 지적하는 반응이 대부분일 정도다...
  75. 중국에서 한반도까지 당시 열차로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초면에 합석한 사람과 적당히 친해지기엔 좋은 시간이지만 이 정도 신뢰를 쌓기엔 모자란 감이 있다.
  76. 이 인간이 또라이 집합소였던 일본 육군 내에서도 유달리 비정상적으로 폭력성이 강하다는 점이 작중에 간접적으로 또 언급되는데, 바로 자기와 친한 해군 장교(하와이 피스톨)를 검문했다는 이유로 헌병 사병들을 구타하는 부분이다. 사복을 입어 알아보지 못했음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애초부터 헌병의 정상적인 직무인 검문을 수행하는 데 이에 불응(하와이 피스톨이 신분증이 없어 곤란해지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에게 반말로 신분증을 요구하던 헌병의 싸대기를 갈겨 높은 신분의 일본인인 척 하는 모험을 시도했다.)하면 일단 좀 험악하게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헌병(게다가 당시 일본 육군 헌병은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이었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과실을 저지른 것도 아니라 그저 자기 절친을 검문했다고 자기보다 계급은 낮을지언정 할 일 잘하고 있던 사병들을 나무라는 정도도 아니라 만인이 보는 앞에서 구타한다는 것은 그 당시 일본에서도 또라이 소리 듣기 딱 좋은 행동이다.
  77. 본격적으로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 이후라면 혹시 몰라도, 작중 시점인 1933년에는 일본 해군이 '공식적'으로는 간도 참변처럼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인 학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없다.
  78. 당시 가격을 현재 가격으로 치환한 값. 지금은 민간 시장에서 정당 2만 달러가 넘는다.
  79. 1943년부터 챙을 더 넓히는 등 개량을 해 전군에게 범용 전투모로 지급했다.
  80. 조준경이 달린 저격총을 등장시키고 싶었다면 하와이 재미교포들이 독립운동 지원했다는 설정으로 미국제 사냥총을 등장시키거나, 당시 개발중이던 97식 저격소총을 시제품을 빼돌렸다는 설정으로 등장시켰어야 했다.
  81. 실제로 PU라는 약자를 노어로 풀어쓰면 단축형 조준경이란 뜻이다.
  82. 임시정부에서 운용하는 포드 모델 T, 그외의 모델 A와 링컨K등
  83. 김구가 뤄양 군관학교 한인특별반 설립하였을때, 김원봉쪽과 이청천쪽으로부터 각각 도움을 좀 크게 받은적이 있었다. 이청천은 만주에서 중국 관내로 오면서 뤄양군관학교 교관으로 활동하였고, 김원봉은 1930년대 초반 조선혁명군관학교를 설립하였는데. 거기서 수료 마치고 졸업, 양성한 인물들을 군사간부, 교관 신분으로 뤄양 군관학교 교관으로 파견보낸 그런적이 있었다.
  84. 이 영화를 위해 굳이 옹호하자면, 상기 김구/김원봉을 긴밀한 전우 사이로 그린 것도 극중 염석진이 임정에서 도망쳐 패닉을 겪는 장면의 대사로 간접적으로나마 부연설명했다고 끼워맞출 수도 있다. 즉, 제작자들이 아주 역사를 모른 채 영화를 제작한 것은 아니라는 소리.
  85. 실제로 두시간에 모든 것을 담아낸 영화가 있긴 하다. 바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86. 전지현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지현 항목 참조.
  87. 마오쩌둥의 초기 정치이력에서 대장정국공합작 등 항일운동사를 빼놓을 수가 없기 때문. 물론 중국 사극에서는 거의 다 마오쩌둥과 공산당 간부들의 대사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은 좀 다르다.
  88.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최덕문, 김해숙은 바로 전작 도둑들에 출연했다. 김원봉 역의 조승우도 타짜에 출연했다.
  89.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제시한, 남성 중심의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계량을 하기 위해 만든 테스트. 1.여성 등장인물이 최소 둘 이상 나오고 2. 이들이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 있으며 3. 그 대화는 남성에 대한 대화가 아닐 것.
  90. 감독인 최동훈은 하와이 피스톨의 감정을 심퍼시(sympathy), 즉 연민이라고 설명하고, 하정우 역시 사랑보다는 우정과 연민, 동지애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으려 했다고 한다. 안옥윤은 첫 만남 때 하와이 피스톨이 둘러준 노란 스카프를 계속해서 매고 다니는 등(둘이 경성에서 적으로 다시 만날 때 하와이 피스톨도 이를 보고 놀란 듯한 묘사가 있다.) 확연히 연정인 것 같다는 의견이 주인데, 전지현은 안옥윤이 연애를 책으로 배웠기 때문에 하와이 피스톨에게 품은 감정이 연정임을 확신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한다. 영화 후반에 두 사람이 헤어질 때 하와이 피스톨이 안옥윤의 눈에 잠깐 키스를 해주는데, 원래는 입술에 하는 장면이었지만 잘렸다. 둘이 서로에게 호감을 품은 것은 확실하지만 감정이 완전히 차오른 상황은 아니어서 어색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91. 이경영이 연기한 석회장은 교통사고로 죽고, 피의 숙청을 벌인 이자성 역시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긴 어려운 캐릭터다.
  92. 추노에서는 조진웅은 소현세자 세력에 끝까지 충성하는 곽한섬으로, 최덕문은 동지들을 팔아넘기고 혼자 영달하는 배신자 조 선비로 출연했고, 명량에서는 최덕문은 녹도만호 송여종 역으로, 조진웅은 왜 수군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 출연했다.
  93. 안옥윤이 건물 2층에서 모신나강으로 저격하고, 하와이 피스톨을 맞닥뜨리자 권총으로 무기를 바꾸고, 건물 지붕을 점프해서 뛰어넘어다니고...
  94. 칼럼을 요약하자면 하와이 피스톨이 여자주인공인 안옥윤 대신에 강인국과 염석진을 처단하는 모습이 여자 원톱주인공의 유리천장이라고 하고 있다.진정한 프로불편러 사실 영화를 봤다면 알겠지만 강인국 처단장면은 안옥윤의 기구한 생애가 조명되며 안옥윤의 감정이 극대화 되는 신 중 하나였고, 염석진과의 대결장면에서 전개상 안옥윤은 미츠코로 알려져 있었고, 하와이피스톨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이었으니 부자연스럽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마지막에 결국 염석진을 처단하는 것은 안옥윤인데도그 장면은 사족같은 에필로그이니(어쩌라고) 유리천장이라는 억지를 썼다.물론 칼럼에서는 최동훈감독이 매번 여주인공에게 유리 천장을 주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곤 했지만, 그간 써온 평론들을 보면, 과연 어느 쪽이 뒤틀린 쪽일지는....판단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