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나룻

빌헬름 1세

'구렛나루'가 아니다.

1 개요

밑에서 까지 난 털. 일단 수염으로 규정된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구레나룻이 그저 머리카락이 이어진게 아닌가하고 느껴질 정도로 수염이라는 게 잘 실감이 안나지만 서양인의 경우는 정말 수염답게 풍성하고 길게 난다.

어원은 가축 따위에게 고삐에 이어진 줄을 뜻하는 '구레'와 수염을 뜻하는 우리말 '나룻'을 합친 말. 구렛나루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분명히 구레나룻이 올바른 맞춤법이며[1], 영어로는 sideburn이라고 한다.

1800년대에 서양에서 남성성을 강조하면서 오랫동안 유행하였지만 20세기에 들면서 사그라들었다가, 60년대 중후반부터 히피의 영향으로 장발이나 수염과 함께 70년대 내내 유행하였다. 그래서인지 60~70년대 사진이나 영화에서는 구레나룻이나 콧수염을 기른 사람이 많다

2 한국에서는...

주로 남자의 헤어스타일과 관련이 깊다. 옛날에는 구레나룻을 짧게 남기거나 밀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구레나룻을 남기는 경향. 옛날 두발 규제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고등학생들은 끝끝내 남기고 싶어한다.[2] 구레나룻을 적당한 길이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고, 짧게 잘라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삭발을 하지 않는 이상 박박 밀지는 않는다. 물론 연세 드신 분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 기준으로. 너무 짙으면 마초같거나 느끼해 보이는 역효과[3]도 있다. 거기다가 엉덩이턱까지 겸비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0년 경 부터는 그딴 거 없고 댄디컷을 유지하며 단정하게 기르는 게 아닌 이상은 투 블럭 컷의 여파로 무참하게 학살당하기 시작했다만, 잔털을 짧게 남겨 와일드함을 강조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다. 옆머리만 남기고 깔끔하게 밀어버릴때의 밋밋함에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것이 길면 체감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많은 선생님의 경우는 이것을 잡아당기는 것으로 체벌을 대신하며 매우 아프다. 보통 '서울 구경 시켜줄까'하고 잡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명백한 체벌이며, 현재 불법이다.

남자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여자들도 무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구레나룻이 짙고 길수록 남성적이고 거칠어(...) 보이기 때문에 머리를 풀어서 가리거나, '귀밑머리'라고 해서 옆머리 중 몇 가닥을 귀 앞에 늘어뜨려서 커버한다. 다만 이러면 뒤로 머리를 넘겼을 때 얄짤없이 엘비스스러운 그 구레나룻이 드러나기 때문에 왁싱을 해서 없애기도 한다.

3 기타

  • 가수 김형중의 히트곡 '그랬나 봐'가 이 제목으로 개사된 적이 있다.
  • 샤킬 오닐은 구레나룻만 남긴 헤어스타일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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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작품 속 남자 악당 캐릭터들은 이게 꼭 있다 카더라.
  • 배꼽 밑에 난 털을 배렛나루배레나룻라고도 부른다.

4 구레나룻으로 유명한 인물 및 캐릭터

4.1 실존인물

4.2 가상 인물

  1. 그런데 구글조차도 '구레나룻'을 검색하면 '구렛나루'를 찾는 거냐고 물어본다. 구레나룻으로 검색하면 약 23만 개의 결과가 뜨지만, 구렛나루로 검색하면 약 150만 개의 결과가 뜬다. 이것이 원인인 듯.
  2. 그런데 엄밀히 말하자면 고등학교에서 규정하는 ‘구레나룻’이란 털은 사실 ‘살쩍’(한자어로는 빈모(鬢毛)라고 한다)이거나 그냥 옆머리를 길게 기른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구레나룻은 귀 밑에서부터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3. 요즘은 댄디한 스타일이 트렌드라서 예전만큼 남자의 자존심 급은 아니다.
  4. 상기한 대로 이쪽은 구레나룻을 싹 잘라서 반대의 이유로 유명한 경우. 4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항상 싹 자르고 다니거나, 마네킹마저 구레나룻이 없다.
  5. 엘비스가 이분을 따라한 거다.
  6. 구레나룻이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