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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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보지에 인상적인 대사를 끼워넣은 짤방. 펜더스트라토캐스터를 들고 있는 혁명 전사(...)가 인상적이다.

모란봉악단과는 관계없다

그런데 펜더기타는 그 제국주의자들이 만든 물건이다. 저거 살 돈으로 얼마나 많은 인민의 배를 채울 것인가!

2 원본

파일:Attachment/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1303580.jpg

严格训练 做好反侵略战争的准备

嚴格訓練 做好反侵略戰爭的準備
엄격한 훈련으로 침략 전쟁에 맞설 준비를 하자

원래 그림은 중국군의 포스터로 문화대혁명의 분위기가 아직 크게 가시지 않은 1978년에 사용되었다. #, ##

이후 2003년 미국의 합성 컨테스트 사이트인 [1]에서 음악을 주제로 한 합성 컨테스트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 포스터를 발견하고 거기에 일렉트릭 기타를 합성하여 업로드했다. 이때만 해도 그냥 "공산주의 록(Commie Rock)" 이라는 제목이 붙은 거 외엔 국적을 추정할 만한 어떤 것도 없었다.

해당 작품은 전체 4위에 올랐다. 원본과 나머지 순위권 작품들을 보고 싶은 락 매니아들은 여기에서 확인하시길.

이후 한국의 어떤 블로거가 worth1000.com을 소개하면서 록을 주제로 한 합성사진들을 예로 들었을 때 그림 밑에 "제국주의자들 각 잡고 기다려라. 인민들 기타 들고 전진한다" 라는 해설이 달렸지만 여전히 무국적성에 뭔가 임팩트 병맛 센스가 없었다. 참고

3 재발견

그런데 또 다른 블로거가 그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그 합성물 밑에 "제국주의자 종간나새끼들에게 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ㅁ=!" 라는 해설을 달아놨다. 해당 블로그

그 뒤 지나가던 누군가가 밑에 중국어 문구를 지우고 한국어로 "제국주의자 종간나새끼들에게 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를 집어넣은 그림이 짤방으로 돌아다니게 되었다. 사실 포스터 그림은 출격하는 중국 공군의 조종사들을 다루고 있는데, 당시 소련, 중국, 북한의 조종사 복장 및 장비 외형은 엇비슷했다. 애당초 그 시절 공산권 군사장비는 다 소련제 카피니까 거의 똑같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그림체가 북한의 선전포스터와 매우 흡사한 분위기가 잔뜩 나다 보니 북한으로 오인되면서 퍼진 것. 사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선전 포스터는 선전하기에 좋은 강렬한 색채와 선정적인 문구, 적에 대항하는 전쟁의 자세 등의 일관된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들의 포스터를 대조하면 구 소련 포스터라도 글자를 제외하고 보여줬다면 동, 서양인 구분 빼고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4 트리비아

사실 올바른 문화어 표기법으로는 내래가 아니라 '내레' 가 되어야 하며 락 역시 '록크곡' 으로 표기해야 맞다.

반체제긴 하더라도 정말 인민의 음악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쪽도 실제 북한 인민은 아니었다. 해당 문서 참조.

그리고 공산국가의 어머니 소련은 물론, 동독, 폴란드동유럽 국가에서는 정말로 인민의 (?)이나 댄스, 디스코, 일렉트로니카[2] 등이 꽤 많았다. 특히 동독에서 1960년대부터 등장한 오스트록(Ostrock)[3] 같은 경우에는 의외로 고퀄이어서 서독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아직도 활동하며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련의 뮤지션 빅토르 최의 음악도 동구권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준다. 또한, 레닌그라드에서는 서방의 가장 동쪽 핀란드의 방송을 통해 비틀즈의 노래를 접하던 비틀매니아도 있었다고 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에도 나온다. # 35초.

듣고 보고 싶으신 분은 이 영화추천한다(...)
  1. 근데 이 쪽은 진짜 인민의 락커다!
  2. 대표적으로는 소련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에두아르드 아르테미예프(Eduard Artemyev) 등 (크라프트베르크동독이 아니라 서독이다)
  3. Ost(동쪽)+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