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라

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나미라	녹터널	말라카스	메리디아
메이룬스 데이건	메팔라	몰라그 발	베르미나
보에디아	생귄	쉐오고라스	아주라
지갈랙	클라비쿠스 바일	페리아이트	헤르메우스 모라
허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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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나미라의 신전

1 개요

Namira.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상징하는 능력은 암흑, 절망, 좌절. '부패의 여신(Lady of Decay)'이라는 별칭이 있다.

다스리는 왕국은 불명. 작은 데이드라를 데리고 있는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다. 거미, 벌레, 민달팽이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필멸자가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일으키는 혐오체것들을 이끌고 있으며 왠지 거지들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녀가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은 활발하거나, 활기차거나, 정의롭거나, 슬기롭거나, 따뜻하거나, 유쾌한 인간들. 짧게 말해서 좋은놈은 싫어한다. 반대로 좋아하는 타입의 인간은 나쁜놈인데 단순한 악인보다는 찌질이, 비호감, 외강내유 담당인 듯하다. 외유내강, 호감, 용기 담당의 보에디아와는 완전히 정반대.

보상은 시리즈 대대로 나미라의 반지.

스카이림과 온라인에서는 이 데이드릭 프린스의 이름을 딴 버섯인 '나미라의 부패(Namira's Rot)'라는 버섯도 있다. 연금 재료로 쓰이며 스카이림 기준 효과는 Damage Magicka/Fortify Lockpicking/Fear/Regenerate Health로 보통 매지카 피해 독을 만드는 데 쓰인다. 자물쇠따기나 공포 독은 어느 정도 숙련이 되면 잉여인 데다 체력 재생 증가도 제한적인 상황에만 쓰이기 때문이다.

2 거지 왕자

나미라에 관한 이야기는 게임상에 나오는 '거지 왕자(The Beggar Prince)'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다. 발렌우드의 왕의 13번째 자식인 Wheedle는 왕위를 물려받을 수도, 많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는지라, 그는 부와 명예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길을 가다가 웬 냄새나고 찌질한 거지가 남자 세 명에 둘러 싸여 두들겨 맞을 위기에 처한 걸 보자 Wheedle은 칼을 들고 남자들을 쫓아 거지를 구해준다. 거지는 감동해 자신이 나미라라는 걸 알려주고 나미라가 데이드릭 프린스인 것을 알았던 Wheedle은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무려 33일동안 능력을 내려 달라고 졸라댔다. 그 동안 대꾸도 안하다가 이 정성에 감동한(…) 나미라가 세 가지의 축복을 내려 준다. 하나는 자신에게 걸릴 병을 조절하는 능력. 오오 페라이트를 엿먹이는 나미라 느님 그 대신 무슨 병이든 한 가지는 걸려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자신을 동정하도록 하는 능력, 세 번째는 자신의 존재감이 병풍이 되는 능력.

그는 이게 무슨 능력이나며 징징댔지만, 알고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었다. 첫 번째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들은 그의 찌질한 모습을 보고 도저히 돈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존재감이 없어서 그는 아무데나 막 들어가고 아무 말이나 다 엿들을 수 있었다. 세번째 능력이 부러우면 콘솔창 열고 tdetect쓰면 된다. 그래서 그는 그의 바람대로 "역사에 길이 남은 위대한 거지 왕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3 엘더스크롤 2: 대거폴

고대 뱀파이어 하나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준다. 죽이고 나서 신도 중 하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면 나미라에게서 전해 받았다는 그녀의 반지를 제공해준다.

4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등장하지 않는다.

5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에서는 그녀를 만날려면 인격이 20 이하여야 된다. 그러면 소환돼서 퀘스트를 주는데, 인근의 에일리드 유적 '앙가(Anga)'에 거주하는 자신의 신자들인 '잊혀진 자'들을 구원하려는 아케이의 사제들을 처치하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본인의 손이 아니라 잊혀진 자들의 손을 빌려서 처리하게 된다. 퀘스트 시작시 고유 스펠을 하나 주는데, 이걸 아케이의 신자들에게 쓰면 신자들이 들고 있던 횃불이 강제로 꺼지며, 빛이 사라지자 도망치기 급급했던 잊혀진 자들이 사제들을 알아서 처리해 준다.

6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생귄이나 쉐오고라스처럼 실체가 나온 것은 아니고, 제단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나미라 퀘스트는 죽음의 전당에 침입한 사람을 죽이는걸로 퀘스트 자체가 시작안하는 성공이 있으며, 도바킨이 챔피언과 식인종이 되는 성공과 스카이림내 나미라를 숭배할 신전이 있는 위치를 아는 주요 신자들이 싸그리 전멸하는 실패 가 있다. 실패해도 대사가 있으며, 비록 돈을 보상으로 주지만 엄연히 추가 보상에 해당한다, 총 3가지로 나뉘지만 베데스다는 왠지 성공만 좋아하는거같다(...)

관련 퀘스트를 살펴보자면, 마르카스에서 베룰루스 수도사(Brother Verulus)의 의뢰로 '죽음의 전당'을 조사하기 위해 들어가면 웬 여자의 목소리가 음침한 홀에 메아리치는데, "너의 허기를 알고 있다","인간의 살을 처음 맛본 때는 언제냐?"는 둥의 해괴망측한 소리를 한다. 이후 이올라(Eola)라는 여자가 등 뒤에서 갑자기 등장. 자꾸 식인을 예찬하는 말을 한다. 대화 선택지에 따라 이 미친뇬을 그대로 때려 죽일 수도 있지만 그러면 퀘스트는 죽음의 전당 조사 해결로 끝난다. 실패해도 베룰루스가 약간의 수고비를 주긴 준다. 묘당을 청소하긴 했으니까.

한편, 맞장구를 쳐주면 플레이어에게 리치클리프 동굴(Reachcliff Cave)에 있는 나미라의 제단을 차지하고 있는 드라우그들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를 해결하면 다시 베룰루스를 그곳으로 꾀어오라고 한다. 말빨로 낚든, 돈으로 매수하든 베룰루스를 데리고 오면 드로거를 잡은건지 인간을 잡은건지 한바창 잔치를 벌인 상태이다. 온바닥이 피 바다(...) 즉 베룰루스는 도바킨 먹으라고 데려오라 한 것이다. 장소에 나미라의 추종자 몇 명이 이올라와 함께 있는데, 그 중엔 마르카스의 주민들도 몇 명 있다. 마르카스에서는 물건 팔며 잡퀘나 주는 평범한 NPC였지만 이곳에서 이들과 대화해 보면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들은 정육점 주인, 개장수, 잡화점 여주인. 개장수는 마르카스 마굿간에서 양념 고기를 마르카스 성의 주방에 갖다 주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사실 이 고기의 정체는……. 게다가 자신의 개들을 그 고기를 먹여서 키웠다. 잡화점 여주인은 상점에서 대화하면 "5년전에 남편이 포스원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며 남편의 유품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이 퀘스트를 했냐 안했냐에 따라 레드클리프에서의 말이 달라지는데, 퀘스트를 하고 대화하면 그냥 "남편 일 도와줘서 그땐 고마웠다"고 말하지만 퀘스트 수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하면 "남편은 참 안됐어. 맛있었는데."라고 한다. 즉 포스원한테 죽었다고 뻥치고 사실은 자기가 남편을 먹은 것. 퀘스트를 했냐 안했냐에 따라서 남편이 어떻게 죽었냐가 갈리는 셈이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정육점 주인은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말을 하면 장사할 때의 멘트를 흉내내면서 웃을 뿐이지만, 마르카스에서 '유난히 싱싱한 고기를 싸게 공급한다'고 회자되는 걸 보면 이놈이 무슨 고기를 팔았을지 알 게 뭔가……. 물론 마을에서 '너님들 나미라의 제단에서 봤는데' 라고 하면 쉿쉿한다. 이들 외에도 둘이 더 있는데, 하나는 그야말로 막장의 네크로맨서 강령술 학자가 시체를 먹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샘플을 먹다니 너 제정신이야!!!? 이고 다른 하나는 본디 식인을 하는 우드엘프 마법사다.

어쨋든, 신전에 입장하면 경악하는 베룰루스에게 이올라가 말을 거는데, 별다른 저항도 없이 세뇌당한 베룰루스는 이올라가 말하는 대로 무조건 수긍하면서 시키는 대로 나미라의 제단에 눕는데, 누운 베룰루스를 플레이어가 끔살시킨 후, 그를 먹으면 나미라가 칭찬하는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챔피언이 되며, 나미라의 반지가 보상으로 주어지게 된다. 반지의 성능은 해당 항목 참조. 이 때 나미라에게 대답을 삐딱하게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화를 내며 자기를 조롱한 대가를 치르리라면서 아카토쉬의 아들이며 디벨라와 마라의 사도, 수많은 데이드릭 프린스의 챔피언에게 나미라따위가 "언젠가 너도 먹힐 것이고 그 때 내 추종자들은 니 내장에서 나의 반지를 찾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말은 그렇게 해도 이후 딱히 불이익은 없는 듯 하다. 그러나 데이드릭 프린스 관련 퀘스트 중 상당수가 찝찝한 뒷맛을 남긴다는 건 원래 그렇다고 해도 이 퀘스트는 그 중에서도 혐오스럽고 불쾌하기로는 최악을 달린다. 아니, 그 이상으로 이건 정말 잇츠 호러블!!!! 나미라의 반지를 받은 후 이올라등 이런 식인종들을 도바킨이 죽이고 식인을 해버려도 된다.

반대로, 일망타진을 노릴수도 있다. 베룰루스를 데려온 후 이 정신나간 식인종들을 쓸어버릴 수도 있는데, 베룰루스도 함께 싸워 준다. 다 죽이면 베룰루스가 감사해하며 수고비를 주지만 퀘스트는 실패한 것으로 뜬다. 이미 지들끼리 식인파티를 벌인 걸 보면 베룰루스는 주인공이 먹으라는 신고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면 이쪽을 선택하자. 반지의 성능이 인간성을 내던질 정도로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이 위안이 된다. 인간성은 늑대인간 특성 찍은 시점에서 포기했겠지만 연금술을 수련하면서 인간의 심장이나 인간의 살점, 또는 이를 재료로 만든 포션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도 인간성을 따질 처지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반지를 써 보면 알겠지만 루팅때마다 뜨는 식인 선택지가 상당히 귀찮아서 인간성을 버리고 얻어봤자 안 쓰게 된다. 단 이 식인종들을 소탕할 경우 고기를 파는 호그니와 개 비질런스를 파는 마굿간의 배니는 다른 NPC가 대체해주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인육을 먹은 개긴 하지만 비질런스를 가지고 싶다면 미리 사놔야 한다.

중간에 변심할수 있는 데이건과 베르미나 퀘스트와 달리 이 나미라 퀘스트는 참 대단한게, 위에서 말했듯이 시작 자체를 차단하거나 실패해도 이후 대사와 보상이 있다는것이다 한마디로 성공과 실패 구분 자체가 그냥 장식품에 의미없는거란 소리(...).

참고로 모드떡칠을 하면 이올라가 에센셜이 되어 이 단계에서 죽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다. 드라우거들을 상대할 때 도와달라고 하면 잠시 에센셜 캐릭터가 되어 동행하는데 다음 단계로 진행될 때 이게 풀리지 않는 버그. 콘솔로 help "Eola" 4 친 뒤 NPC: Eola 항목에 나와 있는 헥스 코드를 기억한 후 setessential (바로 그 헥스코드) 0 를 입력하면 죽일 수 있게 바꿀 수 있다.

여담이지만 플레이어가 챔피언이 되면 필드상에 Sigar라는 NPC가 웬 알트머 하나를 죽여놓고 "나미라의 챔피언이시군요! 먼저 한 입 드시죠!"라며 시식 이벤트가 발생한다. 근데 얘는 죽여도 버그로 또 나오는데다 죽음의 전당에서 에올라를 처치해도 챔피언이라면서 먹으라고 한다. 다만 곧 있으면 바로 적대하고 때린다. 역시 죄다 미친놈들이었어 챔피언이 되지 않고 이올라를 비롯한 NPC들을 일망타진해도 필드에서 인카운터로 나오는데 이때는 그냥 지나가던 도둑 A와 별반 다를 바가 없게 된다. 근처에 알트머 시체 하나가 있다는거 빼면

일부 설정을 잘 모르는 플레이어는 나미라가 식인을 권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라고 착각하는데, 나미라는 부패, 절망, 좌절, 혐오를 관장하는 프린스이다. 즉 나미라 딱히 콕 찝어서 식인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미라가 혐오의 프린스이기 때문에 그 신자들이 혐오스러운 행위인 식인을 즐기는 것.

Bloody Cannibalism이라는 모드를 설치하고 식인을 하면 살을 굉장히 깨끗하게 발라먹고 핏물로 물든 해골뼈만 남는다. 루팅하면 인간의 살점이나 심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