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갈랙

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나미라녹터널말라카스메리디아
메이룬스 데이건메팔라몰라그 발베르미나
보에디아생귄쉐오고라스아주라
지갈랙클라비쿠스 바일페리아이트헤르메우스 모라
허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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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쉬버링 아일즈에서의 모습

1 개요

Jyggalag.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라는 쉐오고라스와 반대되는 개념인 질서의 데이드릭 프린스로 제 3 시대까지도 필멸자들에게 이름 외에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다.[1] 그는 논리적 질서와 추론을 대표하며, 세계의 모든 디테일과 문두스오블리비언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그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고려했다.[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에서 등장하며, 쉬버링 아일즈의 대참사의 전주곡인 그레이마치 현상이 일어나면 지갈랙의 데이드라인 질서의 기사들과, 지갈랙의 숭배자인 질서의 사제들이 출현해 쉐오고라스의 왕국인 쉬버링 아일즈를 공격하고, 나중엔 지갈랙 본인이 직접 강림하여 쉬버링 아일즈를 초토화시킨다.

쉬버링 아일즈의 지배자인 쉐오고라스 본인 또한 지갈랙을 좀 안 좋은놈이라고 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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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체

"그의 영향권으로 인해 지갈랙은 본질적으로 연역적 추론의 마스터였고, 과거에 발생했던 모든 것과 미래에 발생하게 될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갈랙에게는 의심이나 불확실성이 전혀 없었고 오직 사실들, 오직 진실만이 있었습니다. 그의 힘이 너무나 강력하고 한계가 없었기에 그는 나머지 데이드릭 프린스들에게 두려움, 심지어 증오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공통된 불만 속에서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힘을 합쳐 지갈랙을 철저하게 패배시켰는데, 그가 완패했음에도 그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판단과 근거의 최고봉이었던 프린스에게 그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운명으로,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질서의 프린스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저주받은 지갈랙은 가장 깊은 깊이의... 광기의 화신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한때 이성의 정수, 피할 수 없는 논리, 무한한 범위의 체계적인 추론이 있었던 자리에는 이제 절망적인 정신이상자들의 횡설수설과 열렬한 환상만이 있었습니다. 하나의 신을 파괴하려는 열의에 불탄 나머지, 프린스들은 의도치 않게 또 다른 신을 창조해 버린 것이고, 그리하여 로드 오브 더 네버데어(Lord of the Never-There);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가 탄생했습니다." - 하스킬, 엘더 스크롤 로어: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

바로 쉐오고라스 = 지갈랙. 즉, 쉐오고라스는 원래 지갈랙이다.

역사 이전의 시대에, 지갈랙의 완벽한 질서의 왕국이 오블리비언의 바다 전체로 확장되었고 나머지 데이드릭 프린스들[3]은 그를 두려워하고 시기하게 되었다. 이에 그들은 지갈랙에게 저주를 걸어 그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었던 광기의 화신, 쉐오고라스로 살게 만들었다. 한 시대가 끝날 때마다 그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허락되었고[4], 그 때마다 그의 왕국을 되찾기 위한 그레이마치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정복을 끝내고 나면 그는 다시 쉐오고라스로 돌아갔고 이 순환은 계속되었다.[5]

제 3 시대가 끝날 무렵, 이 지긋지긋한 무한 루프를 끊기 위해 쉐오고라스는 자신의 챔피언이 된 필멸자를 새로운 쉐오고라스로 만드는 계획을 세운다. 결국 탄생한 새로운 쉐오고라스는 지갈랙에게 승리했고 마침내 지갈랙의 저주가 풀린다.[6] [7] 실로 오랜만에 지갈랙은 다시 오블리비언의 공허를 거닐 수 있게 되었고, 과거 그의 왕국이었던 쉬버링 아일즈는 새로운 쉐오고라스에게 맡겨졌다.

지갈랙의 힘이 강력했던 이유로, 다른 프린스들이 자기 왕국을 다양한 색감과 모양으로 창조하고 또 종종 탐리엘 등 다른 차원들에 간섭질을 하느라 힘을 소진한 반면, 지갈랙의 왕국은 그냥 회색 통일 + 다 똑같이 생긴 수하 기사들 Only + 다른 차원엔 쥐뿔만큼도 관심 없음으로 일관했으므로 힘을 아낄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언급이 있으나 진위는 알 수 없다.[8][9] 쉐오고라스가 되었을 때도 히르신을 관광보내고 아주라말라카스를 괴롭히는 등 다른 프린스들을 수차례 농락한 것,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은 주인공이 부활한 지갈랙과 싸우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비록 미치광이였지만 압도적인 힘 자체에는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그의 왕국의 생김새는 메인 퀘스트 도중 질서의 군단들에게 점령당한 프린지의 모습과 유사하다. 하늘도 회색이고 대지에는 나무고 풀이고 없이 회색의 오벨리스크만 잔뜩 들어찼으며 생명체는 씨가 마르고 질서의 기사들만이 가득 찬 세상.

3 쉬버링 아일즈

말투부터 신 답게 위엄찬 목소리에 간지나는 외형, 그리고 설정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같은 대사를 길거리의 이름없는 도적이 구사한다고 생각해보자. 간지는 커녕 코웃음도 안나올 것이다 쉬버링 아일즈에서는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 수준의 포스를 뿜어낸다.
예를 들어..

네가 (쉐오고라스의) 지팡이를 들고 있지만, 넌 데이드릭 프린스가 아니야!
이 또한 항상 그랬듯 끝날 것이다. 질서가 지배하리라!
지팡이가 너를 데이드라로 만들어주진 않는다, 멍청한 필멸자!
또 한 번, 지갈랙이 나가신다!
지갈랙의 힘 앞에 무릎을 꿇으라!
필멸자가 나를 상대하겠다고?
죽어라, 가짜(pretender)!

라고 신다운 간지를 풍긴다. 주인공에게 패배한 후에 남기는 말도 여러모로 명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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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내가 졌다. 그레이마치는 끝났다. 수천 년 동안 이 드라마가 펼쳐져 왔고, 매번 내가 이 땅을 정복했지만 그 횡설수설하는 바보 쉐오고라스로 다시 변해 버릴 뿐이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 한때 완전한 질서의 세계였던 이 왕국을 내가 지배했었다. 시대가 흘러가면서 내 영토는 오블리비언의 바다 전체로 확장되었지. 내 힘이 두려웠던 나머지 프린스들이 내게 광기의 저주를 걸었고 나는 망가진 땅을 지배하는 망가진 영혼, 쉐오고라스로 살아야 할 운명이 되었다. 한 시대에 한 번 내 본모습이 허락되었고 나는 이 세계를 새로 정복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주가 갱신되어 내가 쉐오고라스로 존재하도록 만들었지. 그러나 이제 그대가 그 순환을 끝냈다. 그대가 이제 광기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지갈랙은 또 한 번 오블리비언의 공허를 자유로이 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작별을 고하고 그대는 여기에 남을 것이다, 필멸자. 필멸자...? 왕? 신? 불분명한 것 같다. 이 왕국은 그대의 것이다. 아마 그대도 그대의 지위에 맞게 될지도.[10] 잘 있으시오, 쉐오고라스, 광기의 군주여.

전투는 굉장히 까다로운데, 쉬버링 아일즈의 최종 보스 답게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된다. 게이트 키퍼우마릴의 경우 역시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되긴 하지만 결국은 특수 능력치(저항력 등등. 어차피 기본 능력치는 무조건 스케일링이다.)가 고정 능력치이나, 지갈랙은 능력치마저도 레벨 스케일링을 받는다. 우선 독 저항 50%, 마법 저항 20%, 마비 저항 100%가 항상 따라오며, 최고 레벨 지갈랙[11]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체력은 플레이어의 레벨 x 20이며 플레이어도 1레벨 때 체력 +10이 고작인데 그 두배가 오른다고? 레벨이 오를수록 게임이 어려워지는 역설. 최소 48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공격력도 (플레이어의 레벨/2) + 35이고 최소 44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마력 역시 플레이어의 레벨 X 5이고 최소 12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하지만 시질스톤도배&몬데인반지로 물뎀 85%감소 마뎀 100%감소 스펙을 가지면 데이드릭프린스건 뭐건 얄짤없이 키보드안누르고 마우스만 누르고 이길수도있다. [12] 물론 게임을 정석적으로 플레이 했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이런 꼼수를 안 써도 이길 수는 있게 밸런스가 맞춰져 있다.

여기에 전용 스펠도 있는데 하나같이 고성능이고 마력 소모도 사기적으로 적어서 저 높은 마력 최대치와 함께 사실상 무한 난무가 가능하다. 최고 레벨 지갈랙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지갈랙의 패기(Jyggalag's Supremacy)'는 10ft 이내에 45의 전격을 가하는 스펠인데 별 것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스펠이 아니라 권능 취급이라 '마법 봉인(Silence)'에 걸려도 멀쩡히 사용 가능하다는 것. 또한 '질서의 손길(Touch of Order)'은 상대의 체력을 16만큼 흡수하고, 15ft 내 적들에게 냉기 데미지 33을 입히고, 모든 희생자들을 강제로 넉백 시킨다. 여기에 더해 초당 체력을 5씩 자동 회복한다...

사실상 오블리비언에서 직접 싸워볼 수 있는 적들 중에서는 최강이고 [13] 가히 폴아웃2의 최종보스 프랭크 호리건에 맞먹는 수준. 그나마 다행히도 호리건처럼 쫄따구들이 주변에 있는것도 아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미지는 아예 씹어버리는 무식한 보정이 있는것도 아니다.

지갈랙을 쓰러뜨리면 뉴 쉐오스 궁전의 왕좌 뒤편에 그의 검 끝판왕 검 지갈랙의 검(Sword of Jyggalag)이 전시되며, 이걸 만지면 플레이어 수중에 들어온다. 다만 작중 최종 보스의 검 치고는 심히 안습해서 그냥 장식용으로 쓰는게 더 좋다.역시 장식용은 장식용일 뿐이지 평범한 능력치의 노인챈된 양손검이라... 오히려 우마릴의 검이나 그림자조각(Shadowrend)이 더 효용성이 좋다... 지는건 다 이유가 있다?

사실 상징 아티팩트가 검인것도 쉐오고라스와 정 반대되는 면모를 잘 보여준다. 쉐오고라스는 지팡이가 상징 아티팩트이니...여담이지만 당연히 이 검 역시 본판의 Blood of the Daedra 퀘스트엔 쓸 수 없다.

주인공이 지갈랙과 싸우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쉐오고라스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광기의 세례반에 지팡이를 담가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은 직후 모든 사람들이 그를 쉐오고라스로 인식했고[14], 이 새로운 쉐오고라스가 원래 필멸자임을 알아본 지갈랙은 그를 "가짜"라고 부르며 무시했다. 처음부터, 주인공을 새로운 매드갓으로 만들어 지갈랙에 맞서게 하려는 것이 기존 쉐오고라스의 계획이었다.[15] [16]

4 기타

"대도서관은 논리와 추론의 절정이었습니다. 그곳의 벽에, 필멸자이든 데이드라이든 모든 존재들이 취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한 논리적 예측이 담겨 있었죠. 모든 탄생. 모든 죽음. 타이버 셉팀의 승천(탈로스). 누미디움. 모든 것. 모두 지갈랙의 도서관에 있는 공식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쉐오고라스가 도서관을 발견했을 때 그는 혐오스럽다며, 개인의 선택은 논리적 예측에 반함을 주장하며 불태워 버렸습니다. 지갈랙의 대도서관에 담겼던 지식들에서 남은 것은 나뿐입니다." - 다이우스와 주인공의 대화 중에서

지갈랙은 대도서관(Great Library)이라는 거대한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의 시종 다이우스가 관리했다고 한다. 그가 저주를 받아 쉐오고라스가 된 이후, 논리적 예측보다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쉐오고라스에 의해 파괴되었다. 하지만 쉐오고라스도 차마 다이우스가 가진 지식까지 건드릴 수는 없었기에 폐허가 된 도서관에 그를 유폐하고 죽는 것을 금했다.

"나는 내 최후나 업무로의 복귀를 기다리는데, 지갈랙의 기분에 따라 둘 중 하나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갈랙이 영원히 가 버렸다고 믿는 것을 보니 재미있군요. 그는 이 왕국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오블리비언의 공허를 걷고 있습니다. 그는 그에게 저주를 건 자들에게 복수하려 할지도 모르죠. 그는 보다 고귀한 목표를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주제넘게 추측하지 않을 겁니다." - 다이우스, 쉬버링 아일즈의 두 주민과의 인터뷰

오블리비언 이후 200년이 흐른 시기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는 그에 대한 전혀 언급이 없다. 하지만 베데스다가 다이우스와 하스킬을 대상으로 한 가상 인터뷰에 따르면 여전히 오블리비언의 공허를 거닐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지갈랙은 문두스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한, 주인공이 처리한 적들 중 최강의 존재다. 게임상 묘사의 한계 때문에 그냥 좀 큰 기사로 나올 뿐이였지만 작중 설정상으로도 모든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데이드릭 프린스의 본진인 오블리비언 차원에서, 화신이나 분신이 아닌 본체와 직접 싸운 것[17]이니 그야말로 역대 보스들과 비교불허. 아마 엘더스크롤 시리즈가 계속된다해도 지갈랙 이상으로 설정상으로 강한 적은 좀처럼 나오지 않을 듯하다.
  1. 설정 자체는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언급하는 수준으로만 존재했다. On Oblivion이라는 제목의 책은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 처음 등장한 책인데 이때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이름으로 지갈랙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다시 등장한 On Oblivion에서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은근슬쩍 지갈랙의 이름이 끼여있었다. 당시 유저들은 '대거폴때는 이 이름 없던데...잘못 넣은 거 아님?' 이라고 개발진에게 질문했고 퀘스트 디자이너 Mark Nelson이 장래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써먹으려고 추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설정은 5년 뒤 쉬버링 아일즈에서 써먹혔다
  2. 만물의 근원 아누(Anu the Everything)도 질서를 상징했다. 이와 비슷하게 지갈랙도 질서를 상징하면서 만물의 모든 행위를 알았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
  3. 나머지 프린스들이 전부 힘을 합친 것이므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쉐오고라스와 지갈랙 본인을 제외한 15명뿐만 아니라 필멸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프린스들도 합세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지갈랙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 다른 동족들이 연합해서 본인을 조진다는 것은 카오스 신 젠취가 생각나는 얘기다.
  4. 지갈랙이 힘을 회복했다는것은 반대편 인격인 쉐오고라스는 힘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 쉐오스아덴-술 교회에 있는 '아그논의 성스러운 화염'을 수복하는것은 쉐오고라스가 힘을 잃자 그 화염이 꺼져서 그런 것.
  5. 쉐오고라스가 되어서 왕국을 재건했다가 지갈랙으로 돌아와 쉐오고라스의 세계를 파괴하고, 또 다시 쉐오고라스가 되어 재건을 하는 무한 루프.
  6. 주인공은 지갈랙과 동등한 것으로 추정되는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었기에 지갈랙과 싸우고 이길 수 있었다.
  7. 게임에서는 쉬버링 아일즈를 먼저 클리어 해도 데이건에게는 쪽도 못 쓰는데, 스토리상 오블리비언 위기가 종결된 후 주인공이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게 되는 것이므로 당연한 것. 쉬버링 아일즈를 먼저 들렀다면 미친 사람이 되어서 마틴과 주변인들에게 좋은 친구 소리 듣기는 힘들었을 것이다(마틴은 대인배라 그렇다고 쳐도 죠프리나 보러스까지 잘 대해줬을진...).
  8. 하지만 하스킬에 따르면, 지갈랙은 그의 영향권(논리적 질서와 추론)으로 인해 만물의 모든 행위를 알았고 한계가 없는 힘을 가졌다. 또한 바덴폴에 운석을 떨어뜨리거나 어차피 갈아엎을 왕국을 크고 화려하게 짓는 똘끼짓(...)을 한 쉐오고라스, 탐리엘에 간섭질 쩔게 하시고 자기 왕국을 다른 대공들의 왕국보다 더 휘황찬란하게 꾸민 아주라 등 위의 논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한편 위의 논리가 맞다면 지갈랙의 경우 원래부터 강한 힘에 더해 그 힘을 전혀 다른 쪽으로 낭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강했던 것이 된다. 밸붕.
  9.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작중 입수할수 있는 쉐오고라스의 이야기를 모은 책에서 나온다. 내용은 대략, 한 왕국의 국왕이 자신의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문화, 예술 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건축 양식을 간편하게 최소화해서 긁어 모은 국가 재정을 군대에만 잔뜩 투자해서 강성한 경제력과 군대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밤 쉐오고라스가 그 국왕을 찾아가서 국왕의 행동에 실망했노라 하며 왕자에게 축복을 내렸다는 것이다. 쉐오고라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았다는 것은 미쳤다와 동의어인 관계로 왕자는 즉각 미쳐버렸으며, 이후 왕자가 국왕 사후 새 왕이 되자 나라를 재미나고 아름답게 꾸미느라 재정을 탕진했고 결국 그 나라는 멸망했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에서 국왕을 지갈랙에, 왕자를 쉐오고라스에, 그리고 쉐오고라스를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에 빗대면 현재 상황과 똑같다.
  10.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인공모습 변화를 지갈랙이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11. 그 이하 레벨 지갈랙들은 능력치와 스펠이 고정 능력치이다. 단, 플레이어 레벨 4 이하 상태에서 나오는 지갈랙도 능력치가 레벨 스케일링이다.
  12. 참고로 물뎀은 85%까지만 적용된다. 그래서 공식 팁에도 쉴드 마법의 강도를 86 이상 설정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나온다. 아마 아예 무적이 되는 걸 막으려는 수작인듯... 하지만 85% 감소면 주인공 레벨이 50이어서 지갈랙 공격이 60에 육박해도 9의 데미지만 박히므로 어디 지나가던 늑대가 물었나. 마우스질만 해도 이기는 건 맞다.
  13. 매니마코는 가뜩이나 매지카값이 비싼 리치나 펑펑 소환해 대다가 매지카 떨어지면 칼질 하는 호구(...)고 어느 사이비 종교의 교주님은 포스만 보면 강력하지만 사기템 들고 있는 아들만 못하다... 데이건이나 게이트 키퍼는 초월적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몸빵만 그런 거인데다 일부러 죽일 수 없게 보정을 걸어논 것일 뿐이라 큰 의미는 없다.
  14. 퀘스트 "The Roots of Madness"의 마지막 메시지: "나는 광기의 세례반에 내 지팡이를 담갔다. 나는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었다." 이 순간부터 하스킬을 비롯한 모두가 주인공을 'Duke(혹은 Duchess) of Mania(혹은 Dementia)'나 'Your Grace'가 아닌 'My Lord'로 부르기 시작하고, 심지어 주인공의 대화 선택지에도 변화광기가 느껴진다.
  15. "지갈랙이 궁전을 습격해 올 때, 광기의 옥좌가 비어 있다면 그가 승리할 겁니다. 하지만 그 옥좌가 비어 있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죠. (누가 옥좌에 앉는 건가?) 아, 물론 당신이 앉을 겁니다. 당신이 새로운 매드갓이 되는 것이 항상 쉐오고라스의 의도였죠." - 하스킬, 퀘스트 "Symbols of Office" 중
  16. 주인공이 쉐오고라스가 되자마자 지갈랙이 습격해 오면서 바로 전투로 이어진다. 싸움이 끝난 후에야 하스킬로부터 매드갓으로서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듣게 되는데, 날씨를 바꾸거나 죽기 직전에 자동으로 귀환하는 능력들도 이때 추가된다. 따라서 퀘스트 "The Roots of Madness"가 끝난 후 편법을 통해 지갈랙과 대면하지 않고 성 밖으로 나가 버리면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7. 블러드문의 히르신도 마찬가지로 오블리비언 차원에서 프린스 본인과 싸운 것이지만, 히르신의 경우는 본체가 아닌 분신이였다. 반면 지갈랙은 본체가 맞았다. 설령 히르신이 본체로 싸웠다고 해도 설정에서 대놓고 지갈랙이 더 우위에 있다고 묘사되고 있으니 노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