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카네기 멜론 대학교 컴퓨터 과학 교수인 루이스 폰 안[1]과 그의 제자인 세버린 해커가 창업한 무료 외국어 공부 및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2012년에 정식 서비스 런칭을 했다. 영어 구사자를 위한 학습 언어는 다음과 같다.
베타 서비스 | |||
완료 | 진행 중 | 미출시 | |
프랑스어 | 우크라이나어 | 이디시어 | |
독일어 | 그리스어 | 인도네시아어 | |
러시아어 | 히브리어 | 한국어 | |
스웨덴어 | 헝가리어 | 체코어 | |
스페인어 | 루마니아어 | ||
이탈리아어 | 스와힐리어 | ||
포르투갈어[2] | 힌디어 | ||
네덜란드어 | 클링온어 | ||
아일랜드어 | |||
에스페란토 | |||
덴마크어 | |||
터키어 | |||
폴란드어 | |||
웨일스어 | |||
노르웨이어[3] | |||
베트남어 | |||
계 | 16 | 4 | 8 |
영어 외 언어 구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어학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는 듀오링고 인큐베이터에서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어 구사자를 위한 서비스는 아직까진 영어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만약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면 카탈루냐어와 과라니어를 배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애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2 구조
퀴즈 게임의 형태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문제를 풀면서 외국어를 습득해 간다. 테마가 있는 단원 안에 여러 파트가 구성된다. 한 파트의 문제 풀기를 시작하면 문제를 맞출 때마다 화면 위의 빈 진행 바가 조금씩 차오르고, 틀리면 줄어든다. 진행 바가 100% 다 차야 파트 완료로 인정. 학습을 진행할수록, 일정 기간이 지난 예전에 배운 파트를 다시 복습하도록 유도한다. 복습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만 계속해서 풀면 레벨 12~14 정도에서 마칠 수도 있다. 하나의 언어 과정 전체를 충실하게 마치게 되면 유럽언어기준 B1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여겨지는 듯 하다. 관련 레딧 외국의 외국어 학습 포럼 같은 곳에서는 듀오링고를 통해서 3개월에 언어 한 개씩을 마스터할 수 있다는 식의 풍문이 있다.
3 장점
무료다. 광고도 없고 앱 내 결제도 없다. 흔히 외국어 학습 도구로 쉽게 비교되는 로제타스톤의 토탈리가 언어 1개당 할인가 29만원, 핌슬러가 MP3가격만 약 12만원, 아시밀이 MP3+서적 포함이 약 9만원임을 고려했을 때, 학습 효과 대비 무료라는 점은 높이 살만 하다. 실제로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를 34시간을 학습하면, 대학교 외국어 교양 1학기 수준의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
무료인 이유는 수익 구조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듀오링고 제휴 업체인 버즈피드와 CNN에게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하는 형태다. 즉 영어로 출판된 기사들을 다른 언어로 번역을 받는 형태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학습을 위해 기사를 번역하고 제휴 업체가 듀오링고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크라우드 소싱 형태다. 제휴 업체에게는 최고의 번역은 아니지만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사용자, 듀오링고, 제휴 업체 모두에게 이득인 구조.
학습에 게임 요소가 가미되어 강의나 책을 보는 방식보다 지루함이 덜하다. 학습을 진행할수록 외국어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친구를 불러와 함께 학습의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 Streak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통해 얼마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언어를 공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버전이 터치 형식으로 이루어지므로 간편하며 사용자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지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학습 과정에서 보자면, 단어나 문법을 익힌 뒤 작문을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동시에 함께 한다. 발음을 연습할 수도 있어 모바일 기기나 데스크탑의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발음이나 엑센트의 정확성을 판단하여 알려주고, 작문도 기존에 나온 표현을 응용하는 방식으로 문장을 구성해볼 수 있다.
Lingot이라는 학습 유인 요소가 있다. 가령 학습을 진행하면 얻을 수 있는 보석 형태의 아이템이다. 이것으로 캐릭터 옷을 산다거나 아이템을 살 수 있다. 30개 모으면 자신이 배우는 언어로 원하는 상대를 꼬시는 표현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4 단점
사실 듀오링고의 가장 큰 단점은 알고리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각 문장의 댓글들을 보면 이것도 정답 아니냐면서 성토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4] 실제로 작문 문제는 정답인 해석을 제출해도 의미 해석에 오류가 있어 그것이 오답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는 번역이나 표현에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언어상 문제이긴 하다. 사용자들의 리포트를 통해서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발음 인식도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인식을 잘 하지 못하기도 한다. 사실 진짜 맞아서 정답으로 인정되는지도 알 수 없다. 채점은 원어민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하니까(...).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의 생각을 알아 맞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Los pájaros leen el diario.(새들이 신문을 읽는다.)
- 듀오링고 스페인어 과정의 한 예문.
딱딱하고 매끄럽지 못한 예문이 출제되어 회화 실력을 다질 수 없다는 부분이 지적되기도 한다.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스웨덴어나 덴마크어는 예문도 깔끔하고 괜찮은 표현이 많다. 처음에 오픈한 언어 서비스는 비정상적인 상황 표현이 많아 심지어 레딧에 shitduolingosays라는 서브레딧까지 생겼다. 이 부분은 알고리즘의 한계이므로, 더 고급 단계로 넘어가려면 다른 형태의 학습을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헬로우 톡이 그 일례.
모바일 버전은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무조건 문제부터 시작한다. 물론 해당 단어를 클릭하면 뜻이 나오므로 회화나 단어 관련 단원은 그럭저럭 풀 수는 있다. 그러나 문법은 약간의 기본 지식이 없으면 하트가 계속 동이 나 버리기도 한다. 현재는 업그레이드 되어서 문제를 맞춰서 위에 있는 바를 채우면 클리어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제를 풀면서 문법 형태에 대한 추론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외운다기보다는 혼자서 깨우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독일어는 외워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제공 언어 대다수가 유럽 언어들이다. 알파벳과 같은 기초 문자 습득은 그냥 지나간다. 영어라면 몰라도 다른 언어에서는 곤란할 수 있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