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rum. (타악기 드럼과 구별하기 위해 흔히 drum can이라 부른다.)
가솔린이나 알콜, 석유등의 액체를 담기 위해서 제작한 강철로 만든 원통형 용기. 과거의 나무로 만들었던 배럴과는 다르게 가운데가 튀어나오지 않고 1자형태의 원통형이다. 원통형이라 둥글기 때문에 굴려서 운반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내구성도 좋아 액체 보관용으로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일본어의 잔재가 남아있는 군대나 건축현장에서는 도라무통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2 드럼통 이야기
군 수송부에서 유류계원이라면 남은 군생활동안 주구장창 이놈과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에는 드럼 하나도 제대로 못굴려서 어버버버대지만 나중에는 양손에 드럼통 하나씩 기울여 데굴데굴 굴리면서 입으로는 노가리를 까는 신기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유류계 베테랑들은 양손에 드럼통 하나씩도 모자라 드럼통 하나를 엎어놓고 발로 걷어차서 굴리는 혼자서 드럼통 3개 나르기라는 진기명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연료를 다뤄야하는 보일러병이라든지 취사병도 이러한 진기명기를 보여주기도...
표준 드럼통은 55갤런 정도인데, 리터로 환산하면 200리터 정도가 된다. 말이 200리터지, 무게로 환산하면 200kg이다. 기름은 물보다 비중이 가벼워서 150kg 정도라고 가정해도 절대 무시못할 어마어마한 무게다. 때문에 가득 찬 드럼통은 조심해서 다루도록 하자. 잘못해서 발이라도 찧는 날에는 정형외과 직행이다.
공사장이나 군대에서는 용도가 다해 폐기할 철제 드럼통을 잘라 화로등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만약 휘발유나 경유가 담겼던 드럼통이라면 절개시 주의해야 한다. 기름을 다 빼냈다 하더라도 드럼통 내부에는 폭발성이 매우 높은 유증기가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산소절단기나 그라인더를 댔다가는 드럼통 내의 유증기가 열기를 받아 폭발하는 참사를 초래한다. 실제 군 사고사례에 잊을 만 하면 등장한다. 최소 중상.
군대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1977년까지 드럼통에 막걸리를 담아 PX에 판매를 하기도 하였고 드럼통을 세로로 잘라 자작 그릴을 씌워 장작불을 지펴 가끔 군인들이 모두 모여 돼지고기 바베큐 회식을 하기도 하였다.
맛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에게 맛의 비결을 가르쳐달라 말하자 "총각 따라오게" 라고 했더니 주방 뒤편에서 드럼통에서 조미료를 왕창 넣은 국물을 웃으면서 젓고 있었다는 무시무시한 도시전설이 있다.
철판이 부족했던 1950-1960년대 즈음에는 자동차나 손톱깎이등도 드럼통을 잘라 가공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시발택시 참조.
3 각종 서브 컬처에서의 드럼통
서브 컬처에서는 가장 만만한 놈이라 그런지 잊을만하면 튀어나온다. 주로 박살나거나 폭발하는 역할. 사망전대?
게임의 클리셰로 적이 몰려있는곳에 총격하면 터지는 드럼통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결과는 으앙끔살.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멍청한 행위지만 폭발의 화려함과 적을 여럿 잡는다는 쾌감을 주기 위해 리얼리티를 버린 일종의 게임적 허용으로 봐야할것이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는 공격을 가하면 주변에 재앙급 데미지를 주는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자주 등장한다. 배경 설정상 석유의 중요도가 사라지는 타이베리움 사가에선 나중 시리즈일수록 거의 볼 일이 없지만 레드얼럿 시리즈에서는 계속 잘 등장하며, 특히 소수의 보병 정도가 주어지는 미션에서는 대놓고 적 유닛 부대와 건물의 주변, 혹은 적진 뒷편에 드럼통이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초반에 같은 편이 순살당하는 미션의 경우에도 같은편 선봉대 진영이 드럼통 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만일 드럼통을 섣불리 부수기 힘들면 크로노 보병으로 날려버리면 된다.[1]
- 파이널 파이트나 퍼니셔, 캐딜락&디노사우르스같은 캡콤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서는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나온다.[2] 파괴하면 아이템이 나오는데 개중에는 회복 아이템도 있다. 누가 넣어둔거야?
그야 전자오락수호대- 파이널 파이트의 영향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와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의 가이는 등장모션이 드럼통 부수기.
- 폴아웃3에서는 매우매우 중요한 요소로 나온다. 드럼통(폴아웃3) 참조.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서는 아케미 호무라가 골프채로 드럼통 격파 시범을 보인적이 있다.
-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등장. 골판지 상자와 같은 용도지만 X버튼을 누르면 옆으로 넘어지며 이 상태에서 굴러다닐 수 있다. 단. 오래 구르면 드럼통이 자동 해제되면서 스네이크가 구토를 하며 스테미너 게이지가 일정량 깎이니 주의. 뷰티들과의 보스전에서 빠르게 끝내고 싶을 때 유용. 뷰티 근처에서 좀 구르다 보면 순식간에 끝난다.
- 메탈 맥스 시리즈에서는 2편에서 주인공이 아무 이유없이 하루종일 드럼통만 미는 시설에 감금되는 이벤트가 있다. 이 이벤트가 임팩트를 주었는지 3편에서는 극초반 주인공이 이름을 아무거나 둘러짓는데 드럼캔이라고 정한다.
- 영화 벌지 대전투에서 마틴 헤슬러의 쾨니히스티거부대가 미군 연료저장소를 습격했다 미군 병사들의 드럼통 굴리기 공격(...)에 당하고 헤슬러 본인도 전사한다.
- 둠 시리즈에서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등장, 주위에 로켓 런처급의 상당한 대미지를 가하면서 폭발하며 위치를 잘 맞출 경우 연쇄폭발해서 훨씬 큰 대미지를 가하기도한다. 타이밍과 위치를 잘 맞춰서 터뜨릴 경우 바론 오브 헬같은 강력한 적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가능하며, 좀비맨처럼 저질스러운 집탄률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적이 드럼통을 터뜨릴 염려도 적다. 둠2의 스테이지 23은 제목부터 Barrel-O-Fun. 드럼통 투성이인 엽기 스테이지이다. 2016년 둠 리부트에서도 등장이 확정.
- 1자형 몸매를 가진 여성들.
타카모리 아이코큿...! - 가슴은 큰데 허리 굴곡이 안보이는 몸매.
아타고라던가 - 일본 창작물에서는 드럼통을 욕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을 채워넣은 드럼통 아래에 불을 피워 목욕물을 데우는 방식. 일반적인 욕조와 달리 상당히 불편해보인다. 주로 빈곤 속성 캐릭터들이 애용하는 편.
- 유루유리 1기 애니메이션 최종화에서 오락부와 학생회 공동 합숙 때 드럼통 욕조가 등장한다. 오락부실 바깥에 벽돌을 받침돌로 괴어놓고 그 밑에 장작불을 때서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 구조. 원래 두 통을 만들었지만, 어느 공기 소녀가 쓰던 건 받침돌이 빠지면서 언덕으로 굴러갔기 때문에 나중에 목욕하러 온 두 사람이 통 하나에 두 명씩 들어가 목욕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다.
4 관련 항목
- 비뢰포
-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 범인들은 잡히기 전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드럼통에 넣고 콘크리트로 파묻어 은폐했다.
- 통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