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판

(디렉터즈 컷에서 넘어옴)

Director's cut

1 개요

극장에서 개봉한 극장판이 아니라, 영화제 출품이나 DVD, 블루레이 등으로 나올때 감독의 의도대로 재편집한 버전을 말한다. 런닝 타임을 줄이기 위해, 심의상 걸려서, 흥행을 고려해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감독의 의도가 100% 반영된 버전이 극장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 결과에 따라 재편집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확장판과는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개념이 다르다. 확장판은 단순히 분량이 늘어난 것을 말한다. 늘어난 분량이 감독의 의도와 무관한 경우도 있고, 감독이 직접 감수한 확장판이라도 '확장판은 어디까지나 팬서비스이며 감독이 의도한 판본은 극장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감독판 중에서는 극장판보다 러닝타임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고(대표적으로 에일리언 1), 감독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작사에서 감독 이름을 판 '가짜 감독판'(늑대와 춤을)도 있으며, 감독판 이후에 또다시 '파이널 컷'이나 '얼티밋 컷' 등을 내놓는 경우(블레이드 러너, 알렉산더)도 있다.

DVD 세대에 이르러 상당히 넓게 퍼진 개념이지만 사실 비디오 시절에도 감독판이 따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단 비디오는 제한시간이 있어서 감독판의 경우 비디오 두개면 다보는걸 3개, 4개로 나눠 봐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애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BD 발매시 작화나 TVA방영이나 극장판 상영 시 없던 부분이 추가되거나 연출이 달라지거나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쓸데없는 사족이 붙어 상영판 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감독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지옥의 묵시록.

한편, 감독판을 전혀 내놓지 않는 감독들도 있다. 극장 관객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극장판이 곧 감독판'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감독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J.J. 에이브람스등이 있다. 사실 이 정도의 거물 감독이면, 제작사 입장에선 흥행 보증수표인터라 최종 편집권을 감독이 쥐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로 극장판=감독판일 수도 있다.

1.1 감독판으로 유명한 감독

상영판으로는 범작에서 명작 수준이었다가, 감독판만 출시하면 걸작이 되어 버리는 리들리 스콧 감독옹. 엑소더스, 에일리언 시리즈등이 그러하다.

왓치맨, 300, 맨 오브 스틸, 써커펀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을 감독했으며 감독판이 나오는 족족 극장판보다 나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간계 6부작 모두 감독판을 냈으며 특히 호빗 3편은 난잡한 편집으로 혹평받은 것을 감독판에서 살려냈다.

2 감독판이 따로 출시된 작품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어떤 차이점이 있나 간략하게 기재. 차이점이 너무 많은 경우 해당 영화 항목내에 작성되어 있다.

  • 한국 영화
    • 써니(영화) - 주인공 오빠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 황해 - 엔딩이 조금 다르고 몇부분이 삭제되었다
    • 내부자들 - 극장판이 흥행[1]에 성공하자 애초 공약대로[2] '내부자들:디오리지널' 이라는 이름의 감독판을 공개했다. 약 50분정도 러닝타임이 늘어났으며 백윤식이 삭제되어 아쉽다고 한 이강우의 신들을 비롯한 많은 신들이 추가되었다.
    • 바람 - 본편에 나오지 않은 장면 몇몇과 나레이션이 추가되었다.
  • 외국 영화
    • 그랑블루
    • 1408 - 엔딩이 다르다.
    • 28일 후 - 엔딩이 다르다.
    • 나는 전설이다 - 결말이 다르다.
    • 나비효과(영화) - 극장판과 감독판이 엔딩이 다르다. 작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릴 정도
    • 동사서독 - 2008년에 동사서독 리덕스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 레옹 - 몇 장면이 추가
    •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 1~3편 모두 30분에서 50분 이상의 분량이 추가된 확장판이 발매되었다. 원래도 기본 러닝타임이 약 3시간인 긴 영화들이라[3] 내용을 바꿀 정도는 아니고 스토리나 캐릭터의 디테일이 강화된 정도.
    • 블레이드 러너 - 1992년에 감독판을, 2007년에 파이널 컷이 나왔다. 앤딩이나 스토리가 완전히 다르다.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임으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스토리 자체가 다른 영화다.
    • 시네마 천국 - 원래 155분판 오리지널이 있었는데, 수출용으로 123분 분량으로 축약한 버전이 전세계적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오리지널에 18분 분량을 더 추가한 173분짜리 감독판이 최종 버전으로 나왔다. 중간중간 세세한 장면이 추가되고, 수출판에서 통편집된 주인공과 첫사랑의 재회와 이별하게 된 이유가 추가되어 있다.
    • 어비스 - 극장판과 감독판의 외계인의 행동이 다르다.
    • 언더월드(영화) - 장면 및 대사가 추가되었다.
    • 왓치맨(영화) - 원작에 충실하게 진행되느라 최종판의 상영시간이 3시간 25분이나 된다.
    • 워터 월드 - 극장판은 단순한 망작이지만, 감독판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배경이 바다긴 하지만)의 분위기를 잘 살려 dvd 출시후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약 90분 가까이가 추가되었고 시간구성도 다르다
    • 지옥의 묵시록 - 2001년에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 진주만(영화) - 전투장면의 잔혹성이 부각되었다.[4]
    • 킹덤 오브 헤븐 - 극장판과 감독판이 그냥 다른 영화다. 무려 50분 분량이나 추가되었으니... 극장판을 보고 혹평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감독판을 보고는 걸작으로 인정하였다.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 엔딩이 다르고 몇장면이 추가되었다.
    • 트로이 - 대사 및 전투씬 디테일이 달라졌다.
    • 토탈 리콜 (2012년 리메이크판) - 분량이 늘었고 장면 수정,대사 수정 및 결말이 달라졌다.
    • 더 울버린 - 닌자들과의 설원 전투장면의 분량이 늘었고 야시다 신겐이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빗속에서 울버린이 쓰러지는 장면의 내용이 극장판과 다르다.
    • 로빈 후드(2010년 영화) - 15분 정도가 추가되어 엉성했던 스토리를 보완했다.
    • 늑대와 춤을 - 극장판 러닝타임은 약 3시간 정도였는데, 감독판은 약 4시간(...) 추가 장면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을 세부적으로 담은 장면들과 대자연의 풍경을 담은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 데어데블(영화) - 극장판에서 잘렸던 중요 사건인 매춘부 살해사건 부분이 추가되어 상당히 부실했던 스토리의 개연성이 보강되었으며, 몇몇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는 자잘한 장면들이 몇 개 추가되었다. 그 덕분인지 평이 개판이었던 극장판과는 달리 감독판은 높게 쳐주는 평이 상당히 많다.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30분 가량이 추가되어 개연성이 없던 스토리를 보완했다.
  1.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객 기록 갱신
  2. 관객 500만명이 넘으면 감독판을 별도로 상영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3. 1편, 2편의 확장판의 러닝타임은 3시간을 넘게 되었고, 3편 확장판은 무려 4시간 10분.
  4. 죽어가는 함장의 복부에서 창자가 나오거나, 포격으로 날아간 머리가 나오거나, 병원에서 절단 수술 후 손과 발이 바닥에 나뒹구는 등의 장면. 이것만 따지면 전쟁영화에 고어한 부분을 가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