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 ||||
1990년 사랑과 영혼 $505.7 | → | 1991년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519.8 | → | 1992년 알라딘 $504.1 |
120px 터미네이터 시리즈 | ||||
오리지널 시리즈 | 터미네이터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즈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TV 드라마 |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 | |||
리부트 시리즈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정발명 | 터미네이터 2 |
원어표기 | Terminator 2: Judgment Day |
장르 | 액션, SF |
상영시간 | 137분(극장판), 152분(스페셜 에디션)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제작사 | 캐롤코 픽처스 |
개봉일 | 1991년 7월 3일 |
국내 개봉일 | 1991년 7월 6일 |
국내 배급사 | 세경영화 |
주연 | 아놀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에드워드 펄롱, 로버트 패트릭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목차
1 소개
1991년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이 주연한 SF 영화. 제작사는 캐롤코 픽처스. 제작자는 람보 시리즈, 클리프행어, 스타게이트, 원초적 본능, 토탈 리콜 등으로 유명한 제작자인 마리오 카사르와 앤드류 바즈나. 배급은 트라이스타.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할리우드 공식을 완전히 깨부순 작품 중 하나.[1] 연출/액션/캐릭터/스토리/음악 등 여러 면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자타공인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다.
이 영화 이후에 나왔던 《쥬라기 공원》과 함께 디지털 특수효과(CG)의 위력을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 이전부터 영화에 컴퓨터 그래픽이 쓰였지만, 《터미네이터 2》처럼 작품의 지배적인 요소가 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터미네이터 2》는 디지털 특수효과보다는 아날로그 특수효과가 더 많이 쓰였던 작품이다. 아날로그 특수효과로 디지털 특수효과를 훌륭하게 보조하여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낸 덕분에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특수효과와 연출은 현재 상영되는 영화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2][3] 컴퓨터, 자동차처럼 주변 소품들을 보아야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더 록이 그렇듯이 시대를 뛰어 넘는 걸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액션 영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전편 대비 수익 차이가 가장 높은 속편이기도 하다. 전편 수입의 434%! 다만, 전편(640만 달러)보다는 제작비(1억 2백만 달러)도 1875%나(…) 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영화사상 최초로 제작비 1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다.[4]
2 트레일러
티저 트레일러.
1991년판 트레일러[5]
3 줄거리
사라 코너를 처치하는 1차 작전에 실패한 스카이넷은 아직 소년인 존 코너를 살해하기 위해 제2의 터미네이터를 1995년의 로스앤젤레스로 보낸다. 한편, 미래의 존 코너도 요원을 보내 과거의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지키게 한다.
그리하여 1984년과 같이 T-800이 나타나 활동을 시작했고, 그 뒤를 따르듯 한 남자가 나타나 경찰복 차림새로 존 코너의 행방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그 동안 사라 코너는 사이버다인 시스템즈를 폭파하려 하다가 실패하여 정신병원에 갇혔으며, 존 코너는 입양된 집에서 비행 청소년으로 자라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친어머니에 대해서는 그냥 인생을 망친 싸이코로 여기고 있을 뿐이며[6], 이로 인해 비뚤어져 있었다. T-800이 존 코너를 발견한 그 날도 사라 코너가 가르쳐준 해킹[7]으로 현금 지급기를 털어서 친구와 함께 오락실 갤러리아에 가던 참이었다.[8] 친구가 넌지시 경찰이 찾고 있다고 말해주자 ,이전 행각이 걸려서 도망치던 존 코너 앞에 T-800이 나타나 총을 꺼내든다. 그러나…
3.1 스포일러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이는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의 자신을 지키고자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하여 보낸 것이었다. 경찰복 남자의 정체는 스카이넷이 새로이 보낸 더욱 발달된 액체금속 인간형 로봇인 T-1000이었던 것. 전작을 본 상태에서 스포를 당하지 않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T-800과 존 코너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반전이었다. 이 장면 이전까지는 T-800이 전작의 주요 악역인데다 작중 초반의 전투 장면에서 플라즈마 소총을 들고 당당히 악역포스를 뿜으며 등장하는 한편, 불구덩이 속에서 무시무시한 얼굴을 드러내며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알몸으로 등장하여 술집에서 깽판을 치는 모습은 아, 이놈이 악역이구나, 하고 광고하는 꼴이다. 이에 비해 T-1000은 딱 봐도 선량한 듯한 백인남성인데다[9] 민중을 지키는 경찰관으로 변했으니... 심지어 둘의 등장 순서마저 이전 T-800과 카일 리스와 같은 순서다. T-800이 존 코너와 마주치자마자 샷건을 빼드는 장면까지만 해도,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들은 존 코너가 대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사실 이런 반전적 진실은 처음부터 직설적으로 암시되고 있기도 했는데, T-800은 전작에서 불량배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반은 코믹에 가까운 난동을 부리는 반면[10], T-1000은 등장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경찰관을 쓰러뜨리는가 하면, 존 코너를 쫒아가면서 꼬마애를 내동댕이치는등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한다.[11]
T-800은 존 코너의 믿음직한 보호자로서 T-1000과 싸워나가고, 그에게서 그냥 미쳤다고 생각했던 엄마 사라 코너가 이야기한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자, T-800과 함께 정신병원에서 사라 코너를 구출해낸다. 그 뒤 사라 코너는 T-800에게 더 상세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바로 3년 뒤인 1997년에[12] 심판의 날이 온다는 것과,
'사이버다인 사의 수석 엔지니어인 마일스 다이슨은 컴퓨터 칩을 연구하여 혁신적인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만들어 내고, 미군의 스텔스기는 사이버다인 사의 스텔스 기술로 업그레이드된다. 1997년 8월 4일 '군사 전략 프로그램'인 스카이넷이 작동하게 되고, 인간은 국방 전략 결정권을 잃게 되며, 8월 29일 동부 표준시각으로 새벽 2시 14분, 인간이 스카이넷의 '코드를 뽑으려 하자', 스카이넷은 러시아를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그래서 러시아가 반격하게 되면 미국에 있는 스카이넷의 적들은 제거될 것이므로. 그렇게 해서 심판의 날, 30억의 인류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라는 것.
이 말을 들은 사라 코너는 스카이넷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일스 베넷 다이슨을 죽이려 중무장을 하고 다이슨의 집에 잠입하고 총질을 하여[13] 그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다이슨의 가족들을 보고 차마 죽일 수 없어 결국 포기하려는 찰나, 그 자리에 존과 T-800이 도착한다.[14][15] T-800의 정체를 보여 다이슨을 설득한 존은 지난번에 사라를 제거하기 위해 왔던 T-800이 파괴되고 남은 CPU 칩과 잔해를 사이버다인 사가 확보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연구 끝에 스카이넷을 개발하게 될 것임을 알고, 스카이넷을 미연에 없애기 위해 사이버다인 사에 잠입하여, 그것들과 함께 스카이넷 연구시설 자체를 파괴하기로 한다.
추적해온 수많은 경찰들로 인해 다이슨이 희생되는 와중에도 사이버다인 사를 파괴한 존 코너, T-800, 그리고 사라 코너는 다시 T-1000에게 쫓기지만, 마침내 제철소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T-1000을 용광로에 빠뜨려 완전히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존은 스카이넷 연구의 기초가 된 T-800의 CPU 칩과 잔해도 파괴하여, 더 이상 스카이넷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여 스카이넷이 탄생조차 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아직 칩이 하나 더 남아 있다고 하는 T-800. 그것은 바로 T-800 그 자신의 두뇌에 위치한 칩이었다. 코너 모자와 작별인사를 한 T-800은 사라의 도움으로 용광로에 들어가 자기 자신을 파괴하여 마침내 파멸의 미래를 막는다.
1분으로 터미네이터 2 보기 35초 경의 대사는 신경쓰지 말자.
4 등장인물
5 등장하는 기타 기계들
앞모습 | 측면 | 뒷모습 |
H-K 탱크 D형 |
1편의 A형과의 차이
H-K 에어리얼. 전편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6 평가
영화 '터미네이터 2'는 모범답안적인 최고의 속편이며, 액션 SF 장르에서 최고의 작품입니다.
터미네이터 2가 10점 만점에 10점을 못 받으면 이 세상에 10점을 받을 수 있는 영화는 없어!!- 앵그리 죠
SF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
시대를 앞서간 특수효과와 분장, 시리즈의 주요 메세지인 미래의 암울한 묵시록+인간과 기계의 교감을 매끄럽게 이으면서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 스케일을 키워가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장대한 액션 시퀀스를 훌륭하게 펼쳐보이는 대작으로, 개봉 후 2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이 영화를 따라잡을 만한 SF 액션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6.1 스토리와 액션
전작을 한 단계 비틀어놓은 스토리이다. 전작이 미래의 개입으로 과거가 정해진 미래로 흘러가게 되는 고정된 역사 이론이라면, 이번 작에서 과거의 인간들은 미래의 사실을 알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본편에서 이 시도의 결말은 제시되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고속도로를 바로 눈앞만 희미하게 비추는 불빛에 의지하여 나아가면서, 사라 코너가 '알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온다'며 독백하고 끝난다.[16] 작중 사건은 깔끔하게 끝을 내면서도 설정상의 미래 자체는 확정하지 않은 것을 명시하여 스토리를 열린 결말로 만들어 열린 결말의 장점을 얻으면서도 단점을 줄인 훌륭한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액션은 가장 멋진 볼거리다. 당대 최첨단의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를 사용하여 구현된 냉혹한 암살자 T-1000은 소름끼치게 무시무시하다.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교활함이나, '송곳'이나 '칼', '쇠지렛대'를 무기로 쓰는 점은 더욱 냉혹하게 보이게 한다. 물론 이에 대항하는 T-800은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강한 힘과 견고함을 잘 표현하며, 두 로봇의 격투가 벌어지는 장면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로버트 패트릭의 무감정한 표정 연기와 함께 무시무시해 보일 정도. 하물며 주변 장소나 차량들이 종잇장처럼 부서져나가는 것 또한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액션 장면의 배경은 길거리, 감옥, 엘리베이터, 주차장, 첨단 건물, 용광로 등을 오가면서, 그때마다 지형지물과 차량, 다양한 병기를 최대로 활용하여 조금도 지루함 없이 전개된다. 마지막 용광로 시퀸스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액체질소 트럭을 이용하여 얼음의 공간을 만들고, 용광로의 쇳물을 이용하여 불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들여보내는 장면은 원초적인 신화 세계를 연상케 한다.
이러한 장면들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를 말해주는 일화가 있는데, 한국 개봉 시에 관객들이 하나같이 영화를 보고는 완전히 맛이 간 표정으로 나오니. '뭘 잘못 먹고 저러는가?' 궁금했던 한 사람이 직접 영화를 보고 나서 똑같은 표정이 되어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영화의 완성도, 액션, 특수효과가 정말 충격과 공포 수준이었던 것. 한 영화 전문 블로거는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은 단순히 우리나라보다 부자인 나라 정도가 아니라 몇십 년은 미래에 있는 나라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직도황룡.
청소년 관람 불가와 고등학생 미만 관람 불가의 선을 왔다갔다 하는 잔혹한 장면들이 있다. 칼로 입을 찔러넣는건 양반이고 긴 바늘로 눈 옆을 찔러서 교묘하게 잔혹한 수준을 조절했다.[17][18] 진짜 눈을 찔렀으면 액션이고 뭐고 그냥 대한민국에서도 청소년 관람 불가를 찍었다. 아니, 애초에 이 영화가 미국에서는 R등급이라는 함정.
6.2 캐릭터
먼저 T-800, 사라 코너, 존 코너를 비롯한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가 이 영화의 주제 중 하나다.
전작에서 영화 내내 무력한 존재였던 사라 코너는 후속작에서 냉철한 결단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강인한 여전사형 캐릭터로 성장했다. 정신병원에 갇힌 뒤에도 턱걸이를 하는 등 육체 훈련을 멈추지 않고, 몇 년 뒤를 내다보고 총기와 각종 장비들을 비밀 장소에 짱박아 두기도 하는 등, 대단히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존 코너는 어린 나이임에도 똑똑하고 재주가 많으며,해킹도 잘한다 잘 보면 정말로 미래의 지도자다운 인물상이다. 첫 등장 시 단순히 사회에 불만을 가진 불량아로 보였지만, 사라가 다이슨을 죽이려 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터미네이터가 살인 행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막는 등 도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터미네이터의 일말의 자비심도 없는 파괴 행위를 보고, 사라를 구하기 전에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것'을 못박아둔다. 그렇다고 터미네이터가 사람을 안 쐈다는 건 아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죽이지는 않았다.
또한, 단순히 보호자인 터미네이터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터미네이터에게 명령을 내리기도 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대단히 강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T-1000이 처음 순찰차에서 검색한 존 코너의 신상정보에 의하면 1985년생이다. 즉, 9살…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최고 11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무서운 초딩 나이인 건 마찬가지이다.
아직 전작의 여운이 남아있으며 처음 등장했을 때 폭력적인 태도 때문에, 처음의 T-800은 아직도 거의 악당처럼 보인다. 코너 모자도 처음에는 T-800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T-800은 비록, 그것이 프로그래밍된 것이기는 하나 놀라운 헌신성을 보여주며, 존에게는 아버지(전작에서 사망한 카일 리스)를 대신하는 듬직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존의 명령을 군말 없이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장면에서는, 로봇에게 어떤 도덕성이 학습된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는 영화 중반 사이버다인 사에 침입한 후 사이버다인 사를 포위한 경찰들을 T-800이 상대하려 할 때 잘 나타난다. "저들을 손보고 돌아오겠다"라며 T-800이 경찰들을 상대하려 하자, 존 코너가 내 말(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잊었냐고 묻는다. T-800은 그 질문에 "날 믿어."라고 대답한다. 즉 존의 명령을 따라 누구도 죽이지 않겠다는 걸 지키겠다는 뜻. 원문은 Trust me. 이 명대사는 I'll be back과 함께 슈워제네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사이다. 아예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는 '관객들이 그 대사를 얼마나 기다리는데'라고 나올 정도이니 이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사라 코너가 작중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존과 함께하는 기계를 보면서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터미네이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존의 곁을 떠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소리지르거나 술에 취해 때리지도 않을 것이고, 바쁘다며 존을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늘 존 곁에 머물면서 존을 보호하러 기꺼이 죽을 것이다.
수년 간 수많은 남자들 중 오직 저것, 저 기계만이 유일하게 존의 아버지를 대신할 자격을 가졌으며 이는 이 미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T-1000을 소멸시킨 뒤엔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희생까지 감수한다. 이때 마지막에 명령이라고까지 하며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존 코너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이젠 네가 왜 우는지 알아. 하지만 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 라고 말하며, 가지 말라고 했던 존 코너의 명령을 이에 따라야 할 프로그램임에도 거부하고 용광로로 향한다. 이 순간, T-800은 인간과 교감한 끝에 프로그래밍된 기계라는 한계를 넘어 마침내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지켜야 할 것을 지킬, 제거자(Terminator)가 아닌 수호자(Protector)로 거듭난 것이다. 한 영미권 네티즌이 이 장면을 두고 말하길, "여자들이 타이타닉을 보고 울 때, 남자들은 터미네이터 2의 이 장면을 보고 운다."라고. 남자 여자 모두 울리는 마성의 남자 제임스 카메론, 오오!!
마지막으로 T-800이 용광로에 녹아가면서 존 코너가 알려줬던 대로 엄지를 들어올려 보이는 이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은, 그가 존 코너와 함께 했던 사소한 일조차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묘사하며, 말이 필요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SF 영화 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T-800의 모습은 인간이 기계와 나누고자 하는 것, 바로 인간과 기계라는 장벽을 초월한 순수한 감정의 정수라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것이다. [19] [20]
적인 T-1000은 스카이넷이 2번째 존 코너 암살을 위해 보낸 신형 모델로서, 역대 터미네이터들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모델은 프로토타입으로서 딱 1대만 만들어졌다. 원래 스카이넷은 양산형을 2000대 정도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예측불능의 특성과 지나친 생산비용 등의 문제로 단 몇 대만 생산되었고, 이 모델들마저도 스카이넷의 몰락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아무튼 이 프로토타입은 존 코너 암살을 목적으로 스카이넷 몰락 직전에 과거로 갔고, 터미네이터답게 특유의 끈질긴 추격기능으로 존 코너를 몇 번 암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모델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액체금속으로 제작된 덕분에 쉽게 죽지 않는 거의 불사신으로, 어떤 인간의 모습으로도 변신이 되고, 엇비슷한 크기라면 어떤 형태로든 변형될 수 있어서 잠입능력 또한 우수하다. 그리고 몸체를 반액체 비슷하게 변형시킬 수 있어서, 총이나 어지간한 무기로 공격을 받아도 해당 부위가 움푹 파이거나 하여 잠깐 움찔할 뿐, 금방 원상 복구시키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저벅저벅 걸어서 다가오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 추격 장면과 변신장면 그리고 용광로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은 어지간한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후속작의 T-X의 포스가 부족했던 이유들 중 하나는 이렇게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자신을 죽이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총체적 재앙 그 자체'의 면모를 선사한 전작들의 T-800과 T-1000과는 달리, 여러 트랩에 걸리거나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는 등 무적으로 인식될 만한 요소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T-1000은 이러한 악역스런 모습을 제대로 묘사한 희대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2》의 또 다른 공신이기도 하다.
7 재개봉
width=100% | |
2013년 재개봉판 포스터 | 2015년 재개봉판 포스터 |
2013년 11월 14일 국내에 리마스터링 재개봉되었다. 삭제된 장면이 복원되고 감독판으로 상영되면서, 1991년 개봉당시 135분판이 156분판으로 늘어났다. 상영관 수가 전국 6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홍보를 그리 하지 않아서인지 전국관객은 약 13,600명. 사실 재개봉 영화는 전국관객 1~2만 정도만 노리기에 꼭 나쁜 것도 아니다.[21]
2015년 7월 16일에 다시 재개봉한다. 근데 이 날의 2주일 전인 7월 2일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하는 날이다.(...) 후속작이 개봉한 뒤에 전편이 재개봉하는 센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2017년에 3D로 재개봉한다!!!! 8월 29일 최초 공개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IMAX로 개봉할지는 미지수다.
8 흥행
북미 흥행은 2억 484만 3345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흥행이야 성공이지만 제작비 1억 200만 달러를 생각하면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자면 반토막된 흥행을 따지면 북미흥행은 그냥 본전치기에 그쳤다. 그나마 해외 3억 1500만 달러 흥행까지 합쳐 전세계 흥행 5억 1900만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22] 1991년 같은 해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 주연을 맡은 "늑대와 춤을"이 제작비 투자 대비(제작비 1800~2200만 달러로 북미 1억 8천만 달러, 전세계 4억 2400만 달러)로 따지면 훨씬 초대박이었다.
한국에서도 흥행이 대박이지만 서울 92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서울 98만 관객을 기록한 "늑대와 춤을"에게 밀려 그 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사인 세경문화영상이 조폭 조양은과 연관이 있어서, 다른 면으로 말이 많았다. 참고로 당시 수입가는 2백만 달러로 꽤 비싼 액수였다고 한다. 같은 배급사가 맡은 영화 《야곱의 사다리》와 같이 묶어서 억지로 팔았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둘이 같이 사왔다고는 하나, 소리소문없이 개봉하여 묻혀졌다. 허나 작품성에서는 이 야곱의 사다리도 꽤 호평을 받은 수작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비디오 대여 및 DVD 같은 2차 시장에서도 크게 대박을 거둬들인 추가 흥행이 있긴 하다.
9 숨겨진 엔딩
DVD 감독판에서는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DVD 메인 메뉴에서 82997을 천천히 입력한다.치트키? 82997이라는 코드는 터미네이터 2에서 '심판의 날'로 설정된 97년 8월 29일을 월, 일, 년의 순서로 입력하는 것. 그러면 THE FUTURE IS NOT SET이란 문장이 한 단어씩 나타나고 좌측에 PLAY EXTENDED SPECIAL EDITION이 나오는데, 이것을 선택하면 숨겨진 엔딩이 나온다. 블루레이판 스카이넷 에디션에서는 시작 메뉴에서 곧바로 선택할 수 있다.
무사히 심판의 날을 넘긴 평화로운 엔딩. 존 코너는 상원의원이 되어 활동 중이고, 사라는 곱게 늙어서 손녀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자상한 할머니가 되어 있다. 이 할미가 옛날에 잘 나갈 땐 사악한 기계들과 싸웠단다 그리고 영화 내내 등장하던 사라 코너의 내레이션은 이 평화로운 엔딩 장면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사라의 녹음 형식이었음을 보여준다. 중반부에 나온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 핵폭발이 일어나는 사라의 악몽과 매우 대조되는 장면이다. 놀이터에서 평화롭게 노는 부모와 아이들이 나오는건 같지만 사라의 악몽에서는 핵폭발로 모든게 파멸되었고 숨겨진 엔딩에서는 그 평화가 지속된다.
만약 이 엔딩이 그대로 극장 상영 때 나왔으면 속편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지금까지 영화 분위기와 너무 상반된 밝은 분위기, 그리고 여운을 흐리는 감이 있어 삭제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속편을 제작할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속편 제작을 원하던 제작자는 돈 벌어야지 당연히 결사반대했고, 카메론 역시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 + 너무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해피 엔딩인지라 테스트 시사회를 거쳐 삭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라리 그때 여기서 끝냈어야 했다. 왜냐하면 이 작품 이후 나온 속편들이 죄다 혹평을 받고 전작의 명성을 깎아먹는 작품이 되는 바람에...
일부 팬들은 터미네이터 2의 극장판 결말 때문에 시리즈 전체를 흑역사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물론 흑역사라고 까는 건 무리가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제임스 카메론이 추가 속편 제작을 원하는 제작자 의견과 시사회 의견을 무시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냈다면, 흥행이나 평은 안 좋을지 몰라도 시리즈 전체를 완결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나온 흑역사급 속편이나 TV 시리즈는 없었을 수도 있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이 시리즈를 완결했다 하더라도, 다른 감독이나 다른 제작자들이 리부트해서 속편을 더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즈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심판의 날의 열린 결말에 억지로 시리즈를 이어 붙여 시간대가 뒤죽박죽이다. 억지로 만들려 한다면 시간여행의 평행우주 같은 것을 이용해서 후속편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다른 감독이 리부트를 했다 하더라도, 이는 다른 감독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이지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아니다. 아무튼 제임스 카메론 본인이 원하던 시리즈를 완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이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은 시리즈를 완결시키지 못한 제임스 카메론의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니다 3편감독이 말아 먹었다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내 속편 감독을 제거해야 한다
여담으로 터미네이터 1,2를 회상하는 사람들은 2019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판권이 다시 제임스 카메론 에게 돌아가는것을 기대하고 있다.
10 자막
DVD에 수록된 자막은 오역이 참 많다. 누가 번역한 거야 대표적인 것만 꼽아 보아도...
- 앞서 언급한, T-800의 칩을 리셋하는 과정(감독판)의 오역이 단연 압권이다. 자막만 본다면 왜 머리 뚜껑을 따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핵심 키워드인 '읽기전용', '쓰기가능', '스위치 설정'에 관한 대사는 전부 이상하게 바뀌었다. 삭제된 장면이기에 망정이지… T-800이라는 캐릭터가 이 장면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이 장면이 영화에 그대로 들어갔다면 영화 전체를 망칠 수도 있었던 중대한 오역이다.
- '단독 임무일 때 스카이넷이 읽기전용으로 설정해서 보낸다'고 해석될 수 있는 "Skynet presets the switch to read only when we're sent out alone." 을 "접촉이 많을수록 많이 배운다" 로 번역해 놓았다. 원래의 대사를 날려버리고 앞선 대사인 학습기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추가해 놓은 것이다.
- 사라 코너 : "(당신은) 생각 많이 하는 거 싫지요?"(…)라고 번역했다. 원문은 "Doesn't want you to do too much thinking, huh?", 번역해보면 "(당신네 기계들이)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걸 (스카이넷이) 원치 않는 거겠죠?"
Does가 나왔는데 어떻게!
- 이에 답하는 T-800의 말이 더욱 가관이다. "싫어요."(…) "No." 우리말로는 당연히 "그렇습니다"가 되어야 한다.
부정형 의문문은 기초 중의 기초 영문법 아닌가?사라의 '생각 없이 살고 싶냐'는 질문에 거절한 것이니 맞긴 하지만, 애초에 락을 걸어버린 게 누구인데...
- 정리하자면 칩 리셋 과정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터미네이터가 홀로 파견될 경우 학습능력을 막아버린 읽기전용 상태로 보내지는데, 그 이유는 위에 사라 코너가 말했듯이 '터미네이터가 임무수행 중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걸 막고 싶어서'이다. 이 이야기를 듣자 존 코너는 '우리가 스위치를 리셋할까요?'라는 말을 하는데, 이건 터미네이터로 하여금 그가 지금껏 보여준 기계적 임무수행자의 딱딱한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즉 '스위치 리셋'이란 '읽기 전용 모드 해제' 내지는 '학습 능력 부여'의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CPU를 꺼내 설정을 바꾸기 위해 머리 뚜껑을 열었던 것이다. 스위치를 리셋한 이후 터미네이터는 존 코너가 알려주는 갖가지 어구들, 미소짓기, 하이파이브 등을 배우며 이전보다 훨씬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 영화 내에서는 온갖 욕설이 난무하지만, 자막에서는 매우 점잖다(…). 특히 존 코너가 입에 달고 사는 말들이나 T-800에게 알려 주는 이런 저런 비속어들은, 원어를 보면 상당히 강도 높은 비속어들이다. 당연히(?) 자막에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 영화 후반부, 사이버다인을 폭파하고 T-1000의 추적을 피해 다른 차를 훔쳐서 타는데
GTA차가 구려서 속도가 안 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존 코너의 대사는 "내가 내려서 달리는 게 (이 차를 타고 도망가는 것보다) 더 빠르겠다."고 하지만 자막은 "더 빨리 달릴 수 있어요."(…) 참고로 KBS 더빙판에서는 "내가 해도 이것보단 빨리 가겠다!"라고 제대로 번역되었다.
- 감독판(극장판에서는 편집된 장면)에서 다이슨을 죽이러 간 사라 코너를 막으려고 출발한 존과 T-800이 차 안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존이 사람을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다고 다시금 강조하는데, 자막으로 아저씨라고 한다(…) "아저씨가 죽든 말든 상관 안한다고 우리도 그러는 건 아니에요!"
'you'를 '너'라고 부르는 건 동방예의지국에는 맞지 않아
- 이상의 오역은 2013년 재개봉 감독판 자막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11 옥에 티
명작인 이 영화에도 맨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옥에 티가 꽤 있다.
- 영화 극초반부 술집에서 폭주족들의 옷을 빼앗는 와중 한 폭주족이 칼로 T-800의 가슴을 찌르는데 잘 보면 소품용 고무 칼이라 박히지 않고 휘어진다.
그럼 슈워제네거를 진짜 찌르게?새로운 자살 방법인가?!강철프레임에 휜게 아니었어...?뭔가 이상할듯 싶지만, 진짜 칼이었어도 내부의 금속 골격 때문에 깊히 박히지 않는 건 매한가지.
- 존이 쇼핑몰 계단을 뛰어내려오며 탈출하는 도중 문에 Level2라고 표기되어있는데 한 층 내려가면 또 Level2가 나온다
- 영화 초반부 T-1000이 존 코너를 추격할 때 관객들의 예상을 깨고 훔친 거대 트럭을 몰고 다리 아래로 과감히 뛰어내리는데, 이때 바닥과 충돌한 트럭의 전면부 유리창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다시 붙어있다. CG가 아니라 실제 차량을 가지고 촬영을 하다 보니 종종 발생하는 옥에 티.
- 추격전 동안 트럭의 헤드라이트도 없다가 있다가 한다. 또한 트럭이 배수로 교각에 충돌하는 장면에서는 운전석에 더미 인형이 어색하게 앉아있다.
그럼 진짜 로버트 패트릭을 태웠어야 될까?이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생긴 옥에 티.[23]
- 위의 경우들과 마찬가지인 옥에 티로, 사이버다인사에서 T-1000은 경찰용 오토바이를 몰고 그대로 건물 창가의 전면 유리를 뚫고 도약해 헬리콥터에 매달려 탈취한다. 이때 유리와 충돌하는 순간 경찰 오토바이의 앞 방풍창이 떨어져 나가지만, 오토바이가 지면으로 추락할 때 보면 역시 그대로 붙어있다.
- 존이 양부모에게 전화할 때 T-800이 주먹으로 공중전화를 부수는데, 그 위치를 미리 부숴놓고 땜질해 놓은 것이 화면에 비친다.
- 유명한 옥에 티로 사라가 의사인 실버맨의 팔을 부러뜨린 뒤 "사람에게 있는 뼈 215개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갓난아기의 뼈는 270~350개이고, 성인의 뼈는 206개이다.이는 91년 로드쇼 영화지에서도 벌써부터 나온 오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 뼈 갯수를 외우고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문 것으로 볼 때는 옥에 티라고 보기에는(...) 극중 틀린 정보로 드립친 것으로 보는게 옳을 듯
- 병원에서 엘리베이터를 열어젖힌 T-1000의 머리가 총에 맞기 전에 갈라진다.
사실 예측하고 피한거다
- 병원에서 경찰차를 탈취할 때 사라가 경찰차에 총을 쏴 앞유리에 구멍을 하나 뚫는다. 그런데 T-1000을 뿌리친 후에는 그 구멍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경찰차의 번호판이 수시로 바뀐다.
그게 사실 T-1000이었어!
- 1985년 2월에 태어난 존이 만 10세니 영화의 배경은 1995년인데, T-800은 심판의 날이 오는 1997년이 3년 후라고 말한다.
- 사이버다인사 건물 폭파 장면 후 1층으로 내려오면 안내데스크에 경찰기동대가 대기중인데 창밖에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정체는 촬영 스탭...
- 위의 것들은 진짜 옥에 티이지만, 위 이미지인 T-1000이 헬기를 탈취하는 장면에서 헬기를 조종하는 T-1000의 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이 넷인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옥에 티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데, (서경석, 이윤석이 진행한 영화속의 옥에 티 코너에서도 이 장면이 언급된 적이 있다) 영화 제작과정을 다룬 영상물을 보면 의도하고 넣은 장면이라고 나오고 영화내에서도 클로즈업해서 강조하는 장면이다. 액체금속 로봇 T-1000의 놀라운 능력을 상징적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인데 팔이 여러 개로 변하는 장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넣은 장면이다보니 이런 오해를 받는거 같다. 물론 T-1000의 놀라운 능력을 생각하면 위의 것들과는 달리 옥에 티는 아니다.
12 이모저모
- 참고로 마지막에 T-800이 용광로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I'll be back"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사실은 GoodBye라는 담담한 작별인사만 남겼다. 2편에서도 "I'll be back"이라는 대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시점은 해당 용광로 장면으로부터 이전인 사이버다인 습격 장면에서 나온다[24][25]. 이 대사는 사실 1편의 경찰서 습격 장면 초반부에서 최초로 말했었다.[26] 사실 해당 장면에서 T-800은 스카이넷이 탄생하는 미래를 막기 위해 스스로를 파기하는 것인데,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는 것은 영화의 장르를 호러로 바꿔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정황상으로나 스토리상으로나 "I'll be back"이라는 대사는 해당 장면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 어른의 사정으로 엔딩이 열린 결말이 되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후속작들이 나오긴 했지만, 후속작들을 감안하더라도 터미네이터 2의 플룻에서는 해당 장면에서 "I'll be back"이라는 대사가 나오면 안된다.
이 "I'll Be Back" 착각은 사실 상당히 유구한 착각인데, 3편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부터 이미 착각하고있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터미네이터하면 "I'll be back"이라는 명대사가 바로 떠오르는 편인데, 용광로 장면의 임팩트 또한 저 "I'll be back"만큼이나 강렬하기 때문에 두 이미지가 서로 조합되어 생긴 착각으로 보인다. 널리 퍼지게 된 계기는 아마도 상당한 인기작이었던 터미네이터가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을 비롯한 TV 방송에서 자주 패러디되었던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방송에서 "터미네이터" 를 소재로 뭔가를 했다 하면 십중팔구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가라앉는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거나 패러디 하면서 대사나 자막으로 'I'll be back'을 달아대는 통에 해당 장면과 대사가 함께 나왔다고 사람들이 착각을 하게 만든 것. 2015년에도, 2016년에도 잘못된 패러디는 계속되고있다.
오히려 "I'll Be back" 이라는 대사가 강렬했던 작품은 바로 전작 '터미네이터' 다. 여기서 사라코너를 죽이러 경찰서에 온 T-800은, 경찰서 경비에게 저지당하자, "I'll Be back" 이라고 말하고, 잠시후 차를 타고 그 경비가 있는 경찰서 내부로 돌진해버린다.(...) 은근히 웃기는 명장면
- 영화 본편에선 삭제된 터미네이터 생산 시퀸스는 오시이 마모루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1편의 시노하라 중공업의 생산라인의 오마쥬라고 한다.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오시이 마모루의 열성 팬인 것은 꽤나 알려진 사실.
- 터미네이터 둘이 복도에서 서로 맞붙는 장면은 짧지만 상당한 임팩트가 있는데, 터미네이터끼리 서로 맞붙는 아마도 최초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촬영 후기 영상을 보면 제임스 카메론이 두 배우에게 해당 장면의 촬영에 앞서 "터미네이터들은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원래는 같은 편이어야 하기 때문. T-800이 총을 장전하자 T-1000이 벌떡 일어나 총을 움켜쥐는데, 총을 다시 뺏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힘에서 밀리는 T-800의 모습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T-1000의 목표는 그냥 존 코너를 암살하는 것이기 때문에, T-800을 완파하진 않고 제압만 한 다음 존 코너를 뒤쫓기 시작한다. T-800을 창밖으로 내동댕이친 후 옆에 있는 금속 마네킹을 이상하다는 듯이 흘겨보고 가는 T-1000의 모습도 소소하게 재밌는 부분.
- 위에서 설명된 장면 그러니까 두 터미네이터와 존이 처음 맞닥뜨리는 장면은 사실 반전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1편을 보았고 2편을 처음 보는 경우 T-800이 악역이라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27] 대략 두 터미네이터 사이에서 존이 어리둥절해하는 와중 갑자기 T-800의 한마디 Get Down! 그리고 존을 감싸더니 대신 총을 맞고 T-1000에게 반격을 하는데 이상한 구멍이 뻥뻥 뚫리면서 쓰러지더니 멀쩡하게 고쳐지곤 아무 일도 없이 일어나서는... 이라는 당시로썬 가히 혁명적인 수준의 CG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진행되며 "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라고 혼란에 빠지는 것.
하지만 솔직한 예고편에 의하면 북미 트레일러가 T-800이 선역이라는 걸 스포일러 해서 말짱 황.
- 정신병원에서 야간순찰하다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은 경비원이 컵에 그려진 트럼프 카드를 보고 행운이 오겠는데~하다가 자신을 따라한 T-1000에게 죽는 장면에선 실제 트럼프 카드 매니아들이 제작진 중에 카드를 잘 하는 사람이 없었냐고 짜증을 냈다고 한다. 행운이 오는 카드가 아닌데도 저런 대사가 나온다며. 이 장면은 컵에 풀하우스가 인쇄돼 있었다. 즉, 좋은 패를 뽑자 재수가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것. 애초에 컵에 그려진 카드가 풀하우스가 아닌 투페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점은 확인 필요.
- 이 장면에서 나온 배우는 린다 해밀턴처럼 일란성 쌍둥이 배우인 댄 스탠턴, 돈 스탠턴 형제이다. 《굿모닝 베트남》에서 검열하던 쌍둥이로 나오기도 했고, 《그렘린 2》에서도 쌍둥이 연구원으로도 나온 형제배우.
- 맥스라는 개가 나오는데, 이 개가 전작에서 사라 코너에 찍혔던 사진 속에 나오는 개다. 이후 사라가 정신병원에 가면서 존이 양부모에게 입양되면서 같이 온 것으로 보인다. 영화판에서는 그냥 넘어갔지만 아쉽게도 삭제장면에서 T-1000이 전화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맥스를 죽이고 목줄을 회수하고는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존의 양엄마로 위장한 T-1000이 존을 유인하려고 하는데, 수상한 낌새를 챈 T-800이(사실 전화통화를 걸기 전에도 이미 T-1000의 행동을 예측했다. 어째서 그럴 것 같냐는 존의 물음에 T-800은 '나라면 그럴 것이다'라고 대답.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존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개의 이름을 울피라고 바꿔 말하며 T-1000의 도착여부를 확인했다. 즉, 진짜 양엄마라면 개 이름이 '맥스'임을 당연히 알고 울피의 안부를 물어보면 '그건 누구 이름이냐'라는 반응을 보일테지만, T-1000은 개가 목표가 아니므로 개 이름엔 관심 없고, 그냥 '개' 에 대해 묻는다고만 생각할 테니 엉뚱한 대답을 할 것이라는 걸 노린 것. (그런데 1991년 개봉판에선 자막으로 울프라고 번역했다). T-800은 의심대상인 양엄마의 반응을 듣고나서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는데 옆에서 듣고있던 존에게 하는 말은 "네 양부모는 죽었다.(...)" T-1000이 위장을 했다는 게 밝혀졌고 위장 대상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으니까..
- 작중 심판의 날이라 불리는 핵폭발 장면, 정확히는 2에서 사라가 쉬다가 잠들어 꾼 악몽은 특수촬영 담당인 스탠 윈스턴과 팀원들이 연방연구소의 핵관련 연구자로부터 받은 핵폭발 영상 등의 자료를 몇 시간을 연구한 후 이를 토대로 만들었는데, 당시 연방 연구소 핵실험 전문가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도 가장 핵폭발을 잘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28] 사실 이 작품은 핵무기에 대한 카메론 감독의 경고가 담겨있다. 심판의 날인 1997년 8월 29일은 1949년 8월 29일 소련이 실시한 원자폭탄 실험에 따왔다고 한다. 또한 존 코너가 갤러리아의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이, 미사일 지휘관이 되어서 핵미사일로부터 도시를 구하기 위해 핵미사일을 요격한다는 설정의 게임이었다. 이 악몽은 꽤 소름끼치게 진행되는데,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핵폭발에 타들어 간 뒤 하나 둘 터지고, 사라는 철망을 붙든 상태로 불에 타버리다가 폭풍으로 불타 굳어버린 살점이 날아가고 뼈만 남게 된다. 비슷한 연출로 그날 이후의 핵폭발 장면이 있다. 그리고 이 핵폭발 장면은 리부트 작품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29]
- T-800이 산탄총을 장미가 든 상자에 숨기는 장면은 영화의 주제곡인 You Could Be Mine을 부른 밴드 건즈 앤 로지스에 대한 오마주이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 뮤직비디오를 보면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고 바깥으로 나가는 건즈 앤 로지스 앞에 진짜 터미네이터(아놀드)가 나타나 이들을 바라보며, 이들을 기계 장치 시각으로 분석하다가 그냥 돌아가는 카메오로 나왔다... 이 싱글의 자켓은 T2 포스터의 샷건을 든 T-800이다. 정작 T2 OST집에는 수록되지 못했다... You could be mine은 자체 오마쥬로서 4편에서 존 코너가 오토바이형 터미네이터를 낚시할 때 쓰기도 한다.
- 대부분이 예상했지만 1991년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 영화가 2년 연속 시각효과상(전년도는 토탈리콜)을 수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토탈리콜은 90년도 아카데미에서 넘사벽 특수효과로 경쟁작없이 수상하는데 T2는 두 개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 결과(치열하진 않았을 듯하다. 분노의 역류가 그나마 선방했을 듯) 수상한 것이다.
한편 DVD를 여럿 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그 방식은 다음과 같다.
- 극장개봉판
- 특별판 (극장개봉판에서 삭제된 장면이 영화 본편에 포함됨)
- 특별확장판 (숨겨진 엔딩이 이스터 에그로 제공됨)
- 최종판 (특별판 + 확장판. Ultimate Edition 표기)
…이런 식으로 우려먹었다.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은 1996년 12월에 삼성에서 나온 버전인데 북클릿도 없이 책자형 케이스에 디스크만 달랑 담겨있었다.
DVD인데도 그 흔한 부록영상 같은 건 하나도 없고, 오로지 화질만 DVD일뿐 본편 내용은 2000년도 이전에 유통되던 VHS 비디오 테잎, VCD 버전과 동일한 잔혹장면 가위질판이다.
영상처리 과정에서 어떤 독특한 필터를 썼는지 몰라도, 밤에 진행되는 정신병원에서의 장면들이 하얀 대낮으로 바뀌어버린 유일한 버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개봉 이후, SK그룹 계열이던 SKC 비디오에서 비디오로 냈으나, 135분뿐인 영화를 상, 하로 내는 배 째라식 출시를 했다. 사실 그 무렵 영화가 120분 넘으면 비디오 출시사가 자주 벌이던 짓이긴 했지만(에일리언 2나 케빈 코스트너의 로빈 후드도 비슷한 경우). 게다가 핵폭발로 사람들이 재로 변하며 터지는 장면이나 총에 맞는 장면, 칼에 찔리는 장면은 모조리 잘려나가서 비디오로만 보면 제대로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SBS에서 처음 방영했고, 2003년에 KBS-2TV에서 추석특선영화로 재방영되었으며 이 버전이 HD로 나중에 재방영되었다. 성우진은 1991년에 토요명화로 방영된 터미네이터 1과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 T-800 역은 이정구, 사라 코너 역은 손정아가 담당했고, 존 코너 역은 이선, T-1000 역은 김준(SBS),김민석(KBS)이 담당했다. 이후 MBC 주말의 영화에서도 방영되었는데 MBC판 성우진의 경우 터미네이터 T-800 역의 이정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MBC 전속 성우들로 교체되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폭력적인 장면의 편집 레벨이 2000년대를 기준으로 크게 변화했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화는 공중파로 방송될 때 가장 많은 가위질을 당하기 마련인데 2000년대 초까지는 그 수준이 지나쳐서 명장면들까지 구간 단위로 통째로 다 잘려나가 영화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까지 들 정도. 그 이후로는 공중파 방영 시에도 극장개봉판 수준의 정상적인 분량을 볼 수 있었다.
SBS 《꾸러기대행진》에서 최양락과 이봉원이 재현하기도 했다. 대놓고 막장스러운 저가 특수효과가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봉원이 T-1000 역으로 열연했는데, 총에 맞은 부위를 은박접시를 붙여서 묘사.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T-1000 묘사가 상당히 그럴듯했는데... 알고 보니 바닥에 들어간 이봉원이 바닥 타일 무늬의 고무풍선을 뚫고 나오는 식.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홍렬이 연기한 T-1000도 꼭 찾아 볼 필요가 있을 정도로 멋진 코미디 패러디.
1991년 영화 개봉 직후에 아이큐 점프에서 모 한국 만화가가 멋대로 《터미네이터 3》라는 괴작 만화를 연재한 바 있다. 당연히 악평 속에 철저하게 파묻혀졌다. 일본에서는 터미네이터 3 개봉될 당시 공식적으로 라이선스를 얻어 터미네이터 3 코믹스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제법 독특한 작품으로,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따라갔다.
국내에서 은근히 대박을 거둔(?) 《터보레이터》라는 패러디 성인물도 있다. 원제는 《Penetrator》로(해석하면 꿰뚫는 자, 삽입하는 자...), 엄청나게 삭제(하반신 장면은 거의 삭제)하고 정식 비디오로 출시되어, 속편까지 정식으로 나온 괴이한 경우.[30]
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일본의 유명 만화인 기생수의 저작권도 같이 산 것으로 유명하다. T-1000의 팔이 흉기로 변하는 부분이 기생수의 변형 부분과 비슷하단 이유였다.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만약을 대비해 산 것이라고 한다. 이런 관계로 기생수 관련 저작권이 풀릴 때까지 명작 만화로 유명한 기생수가 애니화나 실사화 되지 않았다. 2010년대에 이르러서야 저작권 묶인 부분이 풀렸는지 애니화와 영화화로 일본에서 연달아 리메이크되었다.
- ↑ 속편이 전편보다 나은 작품으로 토이스토리 2,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대부 2 등과 함께 터미네이터 2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 ↑ T-1000이 총탄에 맞아 머리가 두쪽으로 갈라지는 것과 몸이나 머리에 구멍이 뚫리는 것, T-800이 휘두른 철봉에 몸이 갈라지는 것, 유탄이 터져서 몸이 뒤틀리는 것 등 T-1000의 신체가 파괴되거나 파괴된 모습은 거의 아날로그 효과를 사용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T-1000의 특수효과 제작과정 설명과 제작과정 동영상을 참고하자. 단, T-1000의 몸이 재생되거나 형체를 바꾸는 장면은 힘들어서 CG로 처리했다.
고치는 것보다 부수는게 쉬운건 이 세상의 진리다그 중에서도 용광로의 쇳물이 진짜가 아닌 것과, 거울을 보면서 T-800의 머리를 직접 여는 장면이나 사라로 위장한 T-1000과 진짜 사라가 동시에 존 앞에 모습을 보이는 장면들은 CG가 아닌 실제 장면인 것이 알려져 사람들을 상당히 놀라게 했다. - ↑ 터미네이터 2의 제작과정과 아날로그 특수효과들의 연출장면 등은 이 동영상을 참고하자.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 장면은 거의 다 나와있다.
- ↑ 하지만 당시에도 보도가 달랐다. 1991년 7월호 영화지 로드쇼 기사를 보면 제작비를 9000만 달러로 썼으며 로드쇼에서 이후 기사로 8800만 달러, 1억 1천만 달러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미국에서도 대체 어디가 맞는 제작비인가? 라고 논란도 있었다고 나올 정도였다.
- ↑ 참고로 이 예고편도 영화 상의 중요한 반전을 스포일러해 버린 것으로 악명 높다(...)
- ↑ 물론 한편으로는 엄마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약간이나마 남아있었다.
- ↑ 브루트포스기계를 들고다니며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내는 수법을 쓴다
- ↑ 마침 똑같이 존을 찾고 있던 남자가 다가오기 전에 하고 있던 게임은 세가의 애프터 버너 2...
- ↑ 게다가 T-1000은 이전 모델들에 비해 인간의 행동을 따라하는 능력이 한 수 위라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딱히 사람답지 않다고 느낄만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존 코너의 양부모나 갤러리아에서 사람들을 상대로 존 코너의 행방을 물을 때의 표정 변화와 그를 의심없이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전작의 T-800이 등장 직후 불량배들에게 덜 떨어졌다고 비웃음을 받던 것과 비교가 될 정도.
- ↑ 좀 험하게 당한 사람은 있긴 했어도
(불판구이 지못미)죽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 ↑ 그 외에 T-1000이 경찰차에서 존 코너의 이력과 주소를 찾는 모습도 이런 진실을 암시하고 있는데, 과거의 핵전쟁으로 존 코너나 사라 코너에 대한 이력을 찾을 수 없었던 스카이넷과 달리, 존 코너가 보낸 요원이라면 구태여 그 당시 존의 정보를 뒤질 필요도 없는 것.
- ↑ 그런데 영화의 배경이 1985년 2월에 태어난 존이 만 10살인 1995년이므로 2년 후라고 말해야 한다. 옥에 티.
- ↑ 이 때 나오는 음악은 터미네이터의 테마이다. 이 때에는 사라가 터미네이터가 된 것임을 뜻한다.
- ↑ 설령 다이슨을 죽인다 한들 그것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정말로 다이슨이 죽는다면 다른 사람이 연구를 계속하여 스카이넷을 만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스카이넷의 탄생은 다이슨 한 명을 죽인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얘기인데, 사라 코너 역시 이 점을 모르지 않았기에 더욱 다이슨을 죽이는 일에 망설였을 수도 있다.
- ↑ 후반부에 T-800이 인간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결부하여 영화의 주제를 '인간성'으로 잡고 본다면, 사라가 다이슨을 죽이는 것을 망설인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는 다이슨을 단지 미래 역사를 뒤집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암살하러 온 자신의 행동이,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을 단지 미래 역사를 뒤집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암살하러 온 T-800의 행동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는걸 자각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쪽이 정사이든간에, 한 장면을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를 남긴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 ↑ 이와는 반대로 터미네이터 3에서는 존 코너가 미래를 바꿀 방법 따위는 없었다고 독백하고, 핵미사일이 쏘아져 세계 곳곳에서 터지면서 끝난다.
- ↑ 우리나라 극장에서는 나오던 장면이 TV는 물론이고 비디오에서도 삭제된 3장면이 바로 존의 양모로 위장한 T-1000이 양부를 죽인 모습, 경비원의 눈을 찌르는 장면, 그리고 사라의 꿈 속에서 핵폭발할 때의 광경
- ↑ 후반부 제철소에서의 싸움 중 T1000이 T800을 넘어뜨린 후 쇠파이프로 꿰뚫어 전원이 꺼지는 장면도 종종 편집 대상이 되었다. 정작 보조전원으로 재부팅된 T800이 박혀있던 파이프를 다시 뽑는 장면은 편집 없이 멀쩡히 나오기도;;
- ↑ 사실 작중 T-800이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은 T-800이 온 첫날밤, 자신의 CPU를 "읽기전용"에서 "쓰기가능"으로 바꾼 시점부터이다. 감독판(무삭제판)에는 머리를 여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쓰기가능 상태로 재설정한 것이다. 거울을 보고서 시술하는 장면은 사실 거울이 있을 자리에 슈워제네거와 함께 린다 해밀턴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레슬리 해밀턴(Leslie Hamilton)을 세워서 연기한 것이다. 린다 해밀턴이 뜯는 머리는 슈워제네거로 분장한 소품이다.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서 기획한 장면일 수도 있다.
슈워제네거의 머리를 진짜로 뜯을 수는 없잖수?어쨌든 이때부터 T-800의 CPU가 점점 '배워'감에 따라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해가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쉽게 말하자면 인간스러운 행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때 전작의 트라우마로 T-800의 CPU를 파괴하려던 사라를 존이 막으면서 실랑이를 빚던 도중, '어머니부터 날 이렇게 무시하는데 내가 미래에 무슨 지도자가 되겠느냐'며 일갈하는 장면은 존 코너의 지도자다운 모습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 ↑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극장판에서는 삭제되었다.삭제된 장면 참조. 즉, 극장판의 편집대로라면, T-800은 존 코너와 다니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인간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얘기인데, 사실 이편이 (CPU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설정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편 이렇게 삭제된 장면의 상당수는 관객에게 일종의 부연 설명을 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데,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이 지나쳐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는 듯한 장면도 있기는 하다. 특히, 후반부에 존 코너가 사라 코너로 변장한 T-1000을 오류로 인해 변장이 풀린 발을 보고서 알아채는 장면은 원래 장면의 여운을 감소시키는 느낌이 좀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놔도 이해가 안 된다는 관객이 다수인 걸 어떡해! / 그럼 관객들의 뇌도 "읽기전용"에서 "쓰기가능"으로 바꿔. - ↑ 후술되지만 DVD판의 자막 오역이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상영되어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 ↑ 사실 이 영화는 R등급(만 17세 이하 관람 불가. 보호자 동반시 관람 가능)을 받았기에 흥행에 제약이 있었다. 일단 와이드 릴리즈가 가능한 가장 센 등급이 R등급이다. 참고로 그 이상인 NC-17(만 17세 이하 관람 불가. 보호자 동반에도 관람 불가.)은 폴 버호벤의 망작 쇼걸을 제외하면 와이드 릴리즈 된 적이 아예 없다!
- ↑ 예전엔 HD영상 같은것도 없으니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순간적인 장면이라 괜찮을거라 생각했나보다.
- ↑ 사이버다인 폭파후 존일행이 엘레베이터에서 내릴때 경찰특공대가 최루탄을 날린 상황에서 T-800이 존과 사라를 바라보며 이 대사를 한다. 정확히는 "Stay here, I'll be back."(여기있어,돌아올게)
- ↑ 영화 초반부 존과 친구가 오락실에서 게임 하던 도중에도 나온다. 잔돈을 다 쓰자 존의 친구가 더 바꿔올테니 잠깐 기다리라고 말한 것이 그것.
- ↑ T-800이 경찰서에 들어와 입구에 있는 경관에게 사라 코너의 위치를 물어보고 들어갈 것을 원했으나 거절 당하자 다음과 같이 말한 후 차로 입구를 부숴버렸다. 이후 2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 ↑ 1편에서 T-800은 불량배에게 옷을 빼았았으며 2편에서는 폭주족에게 빼았았다. 1편에서 카일 리스는 경찰에게 쫓기다 상점에서 옷을, 경찰차에서 샷건을 훔쳤으며 2편에서 T-1000은 경찰을 해치고 옷과 경찰차를 훔쳤다(옷은 훔쳤다기보다 변형한 거지만 변형장면이 나오지는 않아 단순히 빼앗아 입은 것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어 막연히 연관지어 착각할 수도 있었고 단순히 아놀드가 전편에도 악역이었으니 이번에도 악였이겠구나라고 막연히 어림짐작 할 수도 있었다.
- ↑ 그 때문에 영화가 나온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2010년대에도 핵폭발 장면을 사용할때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 최근 영화의 연출법에 따른 것인지 사람이 핵폭풍에 휩쓸린다거나 하는 장면은 제니시스에서는 없다. 원래 옛날영화에서 이런 관람가 팍팍 올라갈 만한 장면이 많다(...)
- ↑ 사실은 흔한 패러디 포르노 영화를 이용하여 다른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직접적인 노출과 삽입 장면을 잘라내고 모자이크 처리하여 일반 에로 영화 수준으로 수위를 낮춘 것. 에로 영화(소프트 포르노)는 실제 성교가 아닌데, 이런 건 안 보여 줄 뿐 진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