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린세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마이 프린세스로열패밀리

1 소개

2011년 1월 5일부터 2011년 2월 24일까지 방영한 MBC 수목 드라마. 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주연배우송승헌, 김태희, 박예진, 류수영, 이기광(비스트)등. 조선황실복원이 소재이다.[1]

평범한 여대생이던 이설(김태희)이 어느날 느닷없이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가 되고, 이설에게 공주로서의 품격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비 리그 출신의 재벌 후계자인 외교관 박해영(송승헌)이 개인교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10년 MBC의 수목드라마 안습 전설을 타파하기 위해 톱스타급인 송승헌김태희를 전면에 내세워서 2011년에는 안습전설을 돌파해 보려는 느낌이 강하지만, 문제는 드라마의 두 주역배우가 모두 연기력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두 배우가 과연 얼마나 연기력이 향상되어 나왔을지가 관건일듯. SBS의 드라마 싸인도 막강할 전망이라 상대적으로 딸리는 KBS 프레지던트는 아웃오브안중 싸인과 얼마나 맞설지가 관건일듯.

일단 첫방 시청률은 싸인이 14%, 마이 프린세스가 13%로 호각세를 보였다. 프레지던트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1년 2월 24일을 마지막으로 16부작으로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 20.9%, 평균 14-15%대의 시청률로 2010년의 수목드라마 안습전설에서는 약간 벗어났다는 평이다.

작중 전체적으로 깨알같은 패러디&카메오가 재미를 제공한다.

2 등장인물

  • 이설(김태희): 25세. 서림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재학 중. 사실은 순종황제의 숨겨진 적자 이영 황태자의 손녀지만,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이후 김다복 여사에게 입양되었다. 황실 복원을 평생의 숙원으로 삼고 있는 대한그룹의 박동재 회장에 의해 평범한 대학생에서 공주로 클래스 체인지. 담당 교수인 남정우를 짝사랑한다. 성격이 좋게 말하면 발랄하고 나쁘게 말하면 깨방정.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소녀시대 춤을 춘다거나... 지나치게 깨방정이라 생각 없이 사는 인물 같지만 의외로 왕녀로서의 기품과 카리스마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생사를 알게 된 이후 대기업 회장에게 위엄있게 대하는 면모도 있다. 푼수지만 분위기 파악이 빠르고 주변 상황에 눈치 있게 대응하며 민폐 속성이 거의 없는 편이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변에 널린 민폐인물들에게 당하는 피해자 입장. 박해영이나 박동재는 물론이거니와 주변인물 누구 하나 보탬이 되는 사람이 없다. 모든 정치가들은 그녀를 자신들의 입장에 맞게 이용하려 들고, 심지어 그나마 착해보이던 대통령마저도 갖가지 지저분한 수를 쓴다.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 모두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 고아원 돕기 행사는 물론 기껏 트위터니 뭐니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도한 모든 것들을 부정당한다. 비참하지만, 사실 공주가 된다는 건 그런 거였다...
8화에서 일코에 힘쓰던 이설의 흑역사가 드러났다. 야동 사이트부터 해서 걸그룹 안티카페, 적금으로 1억 모으기 등 온갖 카페의 회원이었던 것. 심지어 야동 카페에는 300개나 댓글을 달아서 등업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흠좀무...
요즘은 그녀의 먼 조상 옥탑방 왕세자, 박해영과 함께 웬 레스토랑에 주야장천 출입한다더라
  • 박해영(송승헌): 32세. 외교통상부 의전외빈담당관실 소속 외교관. 대한그룹의 박동재 회장의 손자. 방영 초기 언플에는 차도남 캐릭터로 알려졌으나 실상 이 캐릭터는 오히려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엄친아 속성에 가려졌지만 오히려 이설보다 이 캐릭터가 허당이다. 설정상 오윤주를 좋아해서 그녀에게 청혼을 하려 하지만 점차 이설에게 빠져들고 있다.
  • 남정우(류수영): 32세. 서림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이설의 짝사랑을 받고 있는 행운의 인물. 오윤주의 첫사랑. 오윤주와 함께 황실복원의 키워드가 될 이영 황태자를 발굴했다. 겉으로는 오윤주와 사귀었을 때 일은 잊었다는 식으로 행동하지만, 오윤주의 어장관리에 철저하게 당하고 있으면서도 오윤주를 잊지 못한다.
제자인 이설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눈치채고 있지만 스승에 대한 선망 정도라 오래 가지 못할 거라 생각한 건지 그냥 드문드문 넘어간다. 다만 이와 별개로 이설을 좋게 생각하고 있으며, 황실이 복원되면 학자로서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황실재단 이사가 되라는 오윤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오윤주(박예진): 30세. 대한그룹 박동재 회장의 비서실장 오기택의 딸. 박해영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젊은 나이에 해영박물관의 관장으로 임명되는 등 이설보다 미모와 지성, 능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엄친딸이다. 아버지가 워낙 회장에게 충실한 인물이라, 설정에 따르면 어릴 때 이 영향으로 나름대로 공주처럼 대우받았는데, 이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으므로 성장한 후엔 대한그룹의 안주인이 되기 위해 박해영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한다고 한다. 그런데 박동재 회장이 황실 복원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쓰려는 걸 알고는, 공주가 된 이설을 질투해서 음모를 꾸민다고.
겉으로는 어쨌든 첫사랑 남정우에 대한 미련도 남아 있는지, 은근히 그를 손에 쥐고 흔든다. 잘 보면 이설에게 질투할 게 많다. 박해영과 남정우가 이설에게 호의적이고, 그녀는 어릴 적에 어머니와 사별해 엄마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했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속셈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로서는 딸이 포기하길 바라고, 회장의 측근으로서는 약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약간 사이가 껄끄럽다. 이설에겐 양어머니 하나뿐이나 그 양어머니에게 워낙 정이 많아 그녀를 예뻐하니… 이래저래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이일 듯.
  • 이단(강예솔): 25세. 김다복 여사의 양녀 중 첫째. 한국대학교 법학과 재학중. 이설과 동갑이지만 입양되었을 때 이설을 가위바위보로 이겨서 언니가 되었다. 캐릭터 설정은 애정결핍얀데레 기질이 있는 듯. 양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이설을 시기하고 미워한다. 현재 지방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 이설과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툭하면 혼자 있고 싶다는 이유로 이설을 내쫓는다. 엄동설한에 설이를 문전박대하는 장면 때문에 1화부터 시청자들의 평생까임권을 얻었다. 설이가 갖고 있는 명성황후의 향낭을 강제로 빼앗았다. 이후 전개에는 설이를 모함하며 자신이 진짜 공주라고 주장할 듯 했지만, 이미 이설이 공주로 확정된 이상 그건 무리고 오히려 그 향낭을 거금을 받고 팔거나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 되었으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박동재(이순재): 1923년생으로 작품 시점으로 88세. 대한민국 일류 기업인 대한그룹의 회장. 순종황제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순종 황제[2]의 군자금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해방 직전(1945년, 21세) 마지막 군자금을 전달하지 않고 몰래 빼돌려서 대한그룹의 전신인 대한방직을 설립했다. 이 일로 이영 황태자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되었고 평생동안 군자금을 빼돌린 일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다. 죄책감을 용서받기 위해 황실 복원을 평생의 숙원으로 생각하고, 이설을 공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이 황실 복원에 쓰려 한다고. 은근히 여러 속내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하는 일인 황실 복원에 방해가 되면 아들이나 손자라도 가차없다. 응? 이건 민재 할아버지도...
  • 김다복(임예진): 이설과 이단의 양어머니. 지방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 두 양녀를 친딸보다 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속 깊은 아줌마. 실제로 6화에서도 양녀들이지만 그녀들을 위해 해놓은 보험 등, 정말 훌륭한 어머니.
  • 건이(이기광): 황실 전속 보조 요리사. 풀 네임은 공식 홈페이지에도 없고 그냥 건이. 이설에게 호감을 가진 듯 하다. 이설과 박해영이 동해로 도망갔을 때, 잠시 들른 매운탕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예고편에서는 이설과 바꿔치기해서 여자 잠옷을 입고 머리띠를 하고 침실에 갇힌다. 지못미.
  • 이영찬(이성민):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 정의롭고 냉철하다. 야당 대변인 출신으로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박동재의 힘을 빌렸다. ~호가호위~~ 결국 그는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대신 박동재는 조건을 걸었다. 대통령이 된다면 간절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국민투표를 여는데 힘이 되어달라고 했다. 그 소원이라는 것이 알고 보니 공주를 만들어주면 전 재산을 환원하겠단다. 재벌 해체니 나쁘지 않다. 이제 공주를 똑똑하게 가르쳐 청와대의 스피커로 거듭나게 할 일만 남았다.
  • 홍인애(황영희): 황실 상궁실장이자 윤주의 심복으로, 유서 깊은 상궁 집안(?)의 후손이자 사극 매니아. 주특기는 이설 감시하기, 취미는 윤주에게 이설의 일거수 일투족 보고하기다.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는 대장금이고, 인생의 롤모델은 최상궁, 평생 소원은 황실이 다시 생겨 최고상궁이 되어 보는 것! 하지만 최고상궁은 커녕 초보 싱글맘으로서 살기도 벅차던 어느 날, 드라마 속 '귀인' 처럼 윤주를 만났다. 그리고 운명처럼 자신의 공주님은 윤주임을 느끼고 바로 입궁한다.
  • 신미소(손성윤): 평상궁. 못하는 운동이 없고, 평소에 다정다감하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발이 먼저 올라간다. 그저 풍선껌 씹는 걸 좋아했을 뿐인데, 껌 좀 씹는 일진 언니로 소문나 고등학교 내내 별명이 '불광동 썩소' 였다. 경호원으로 취업하지만 불의 앞에 눈이 뒤집어지기 전에 너무 상냥하고 미소가 헤픈 지라 카리스마 부족으로 짤렸다. 천신만고 끝에 황실에 상궁으로 입궐, 이제야 진짜 적성을 찾았구나 싶었는데...홍상궁이 불의를 저지르는 걸 보는 순간, 일진 본능이 튀어나온다. '홍상궁니임~, 저 불광동 썩소입니다. 이러시면 큰일납니다!'
  • 오기택(맹상훈): 오윤주의 아버지, 대한그룹 비서실장. 오랫동안 그룹에 몸을 담아오며 박동재를 보좌하고 있다. 동재의 부하 직원이자 든든한 벗으로 반평생을 대한그룹을 위해 헌신했다. 그 보답으로 동재는 대한그룹에서 지은 박물관 관장 자리를 딸 윤주에게 맡겼다. 언제나 분에 넘치는 대우와 보수를 받고 있다 생각하지만, 윤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3 기타

마이 프린세스 측에서 김태희와 송승헌 등 출연진들의 미투데이를 개설해 놓았으나 모두 말투가 같다는...
  1. 하지만 설정을 뜯어보면 재벌 해체, 공주영국 왕실처럼 상징적 인물로 내세워 정부 대변자로 써먹겠다는 대통령 등 단순히 판타지로만 볼 수는 없는 배경이 깔려있다.
  2. 1926년에 사망. 여담으로 순종이 사망한 시점에는 박동재가 3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