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문제점/1권(네덜란드)

먼나라 이웃나라 문제점
네덜란드프랑스독일영국
스위스이탈리아일본한국
미국중국에스파냐
공정성 / 구성

1 소개(Introduction)

  • 미국은 유럽과 달리 한국, 일본처럼 공동체주의가 자리잡은 나라다.
- 당시 이원복이 아직 내공이 부족했던 점이 보이는 오류다. 미국이 유럽에 비해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이 있지만, 아시아와 동급으로 공동체적이라고 하는것은 곤란하다.[1] 대신 좀 시간이 지난 뒤에 그린 미국편에서는 개인주의가 자리잡았다고 제대로 나와있다. 그리고 에스파냐 편 이후 나온 개정판에서 삭제되었다. 실제로도 유럽 국가들은 스포츠 대회나 정말 중요한 행사가 아닌 이상 국기에 대한 경례나 국가 제창은 하지 않는 편이다.

2 개신교 관련

  • 네덜란드는 종교개혁 이후 성상을 모두 파괴했고, 따라서 한국의 교회건물과 구조가 비슷하므로 굳이 관광할 필요가 없다.

별 장식이 없다는 것 자체는 맞는 묘사지만 관광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참고로 위키미디어 공용에 올려진 네덜란드 교회의 흑백사진들 중에는 이원복이 독일 유학 겸 유럽 기행을 하던 1970~80년대에 찍은 사진들도 있다. 개중에는 종교개혁 시절 가톨릭교회이던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것도 있겠지만 17세기 이후~20세기 초 이전 지어진 개신교 교회들도 역사성이 있는 건물로 인정되는 편이다. 또한 만화에서는 대다수가 개신교로 개종하면서 성상을 때려부쉈고 이때 교회 인테리어가 단순해진것처럼 묘사해 놓았지만 정작 종교개혁 당시만 해도 네덜란드 인구의 과반수는 가톨릭이었고, 종교개혁에 호의적인 사람들조차 성상 파괴 운동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현대에 볼 수 있는 단순한 교회 형태는 스페인의 지배를 완전히 벗어난 이후 개신교 인구가 늘면서 생겨난 것이다.

  • 네덜란드에서 개신교가 몰락한 이유는 순전히 교단 분열과 국민성 때문이다.

20세기까지도 정교분리 문제나 유아 세례와 예정론의 연관성 등 일부 교리를 놓고 분열 현상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개신교가 네덜란드 사회에서 몰락한 시점은 여타 유럽 국가들처럼 68운동을 전후로 세속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이 결정타이다. 또한 서유럽 국가 치고는 기독교 우파정당이 존재한다는 점, 미국처럼 개신교 신자수가 아직도 높은 지역[2]이 존재한다(최근 개정판에는 이 내용이 실렸다)는 점을 볼때 네덜란드의 개신교가 완전히 궤멸했다고 속단하기에는 무리다.

3 영란전쟁 및 네덜란드의 몰락

  • 호국경 올리버 크롬웰항해조례 발표로 일어난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네덜란드는 영국에게 패하고 제해권을 완전히 내준다.

1차 영국 - 네덜란드 전쟁 이후에도 네덜란드는 그동안 축적해온 막강한 부를 바탕으로 여전히 영국이 얕잡아볼 수 없는 해군력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이후로도 3차례에 걸친 전쟁을 벌였으며 2차 영란전쟁에서는 절치부심하며 힘을 기른 네덜란드 해군이 복수전에 나섰다. 이때 영국은 페스트와 런던 대화재 등으로 국력이 약간 약해진 시기였고 네덜란드의 뒤에는 프랑스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네덜란드가 템즈 강을 봉쇄하는 설욕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루이 14세때 프랑스-영국 연합군이 네덜란드를 침공하면서(만화에서는 프랑스 단독 침공처럼 묘사됨) 큰 타격을 입은 네덜란드는 이때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1차 전쟁이 영국의 우세로 끝을 맺긴 했지만 만화에서처럼 제해권을 그때 몽땅 다 넘겨준 건 아니였다.

그쯤부터 영국과 프랑스에 밀리기 시작하여 결정타는 명예혁명 직후의 영국-네덜란드 연합군 VS 프랑스군의 영향이다. 영국-네덜란드가 이기기는 했는데 두 나라의 국가원수인 윌리엄 3세가 프랑스의 재침공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영국은 해군, 네덜란드는 육군을 특화시켰는데 그 덕에 영국의 해군력이 네덜란드를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네덜란드가 몰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4 식민지 관련

  • 네덜란드는 영국에게 제해권을 내준 이후 다른 열강들과는 대조적으로 자신들의 식민지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과거 식민지 출신 국가들에게도 더 우호적인 정책을 피고 있다.
- 네덜란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보인 식민지 독립운동 유혈 진압등을 찾아 보면 그리 썩 양반은 아니라고 할수 있다. 현대문명진단가로세로 세계사 동남아편에서 이 점을 짚고 넘어간다. 다만 말루쿠 군도의 경우 주민 대다수가 기독교에 친네덜란드 성향으로 인도네시아 독립에 반대했고 독립 직후에도 한동안남말루쿠 공화국을 만들어서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랑 대립하기도 했었다. 결국 인도네시아에 강제 병합되자 일부는 네덜란드에 집단으로 이주하기도 했었는데 이들이 바로 만화에서 설명하는 암보네제(Ambonese, Molukkers)다. 관련 기사 또한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 요리가 대중적인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인도 요리나 중화요리처럼 다소 변형된 것에 가깝다.
만화에서 예시로 든 Loempia(룸피아)도 사실은 중국 춘권이 인도네시아식으로 변형된 걸 네덜란드인 입맛에 맞게 다시 바꾼 것이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식 뷔페랍시고 잘 먹는 레이스타펄도 오리지널 인도네시아 요리라 보기 어렵다.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에 우호적이어서 인도네시아 요리가 대중적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에 불과하다.

5 기타

- 정확히는 "덴뿌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사망했대."라고 써 놓았다. 이 설은 신빙성이 낮다. 그 이유가 그가 덴뿌라를 먹은 때는 1615년 1월 중순쯤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망한 시기가 1615년 4월이기 때문. 무슨 맹독 같은 게 덴뿌라에 들지 않은 이상 4개월도 안 되어서 죽는 건 좀 무리다. 현재는 위암을 앓아서 그가 직접 약을 만들었다는 기록으로 봐서 위암 악화로 죽었다는 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 안네의 일기를 설명하면서 삽화에 'Dagebuch'라고 써 놓았는데, 네덜란드어가 아니라 독일어의 오타이다. (정확한 독일어 표기는 'Tagebuch'이다.) 실제 네덜란드어로 일기는 Dagboek이라고 쓴다.
  • 네덜란드에서는 전국의 운하가 모두 얼어붙으면 전국 일주 스케이트 대회가 열린다. 십년에 한번 열릴까 말까한 대회로 현재까지 마지막 대회인 1997년 대회의 우승자는 "어느 한 무명의 축산업자"다.
- 엘프스테덴토흐트라는 대회를 말하는 것인데 이 대회는 전국 일주가 아니라 프리슬란트 주만 일주하는 대회이다. 1997년 대회에서 "어느 한 무명의 축산업자"가 우승을 했다고 나왔었는데 실제로 헹크 앙에넌트는 이미 1995년에 프로로 "전향"한 선수이며 프로가 되기 전 직업도 축산업자는 아니었고 방울양배추(Brussels sprouts)를 기르는 채소 농부였다. 이 부분은 2012년 개정판에서 수정됐다.
  • 안네네 가족 4명과 그의 신임하는 동료 페터네 가족 4명이 은둔지로 숨어들었다.
- 실제로 안네의 일기를 보면 페터네 가족은 모두 3명인데 마치 페터 말고 다른 딸 하나라도 있는 것처럼 그려놨다. 실제로 마지막 1명은 페터네 가족과 별 상관 없는 동네 치과의사다.(...)
  • 안네의 어머니와 언니는 가스실에서 숨을 거두었다.
- 실제로 안네의 어머니는 1945년 1월 6일에 아우슈비츠에서 식량 부족으로 인해 사망했고, 언니 마르고트는 같은 해 2~3월경 즈음에 동생처럼 티푸스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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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게다가 미국은 주별로 법/행정체계/사법체계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하나의 국가라기보단 "연방"에 가깝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미국 출신이다"라고 하기보단 "~주 출신이다"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다민족국가이다. 그런데 민족/국가 개념이 유독 강한 한국/일본과 비교하는 건 말도 안된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주류가 아니며 약 60%를 차지하는 백인도 몇백년전에 이민온 사람들인데다 여러 유럽 국가들이 섞여있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처럼 나라 전체를 포괄하는 "미국 민족"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를 미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있지만 더 파고보면 출신 주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며, 민족 자체에 대한 애착은 그리 없다. 다만 이와 별개로 세계최강국인 미국의 국민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굉장히 강한 편이다.
  2. 특히 제일란트주, 이 지방은 역사적으로 그 네덜란드의 어떤 지방들 보다도 간척에 크게 의지해온 지역이고 남부지방임에도 개신교 신자가 아직도 높은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