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료마루

1 개요

파일:Attachment/모료마루/Moryomaru.png
魍魎丸(もうりょうまる)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무력한 갓난아기의 수족이 되어줄 갑옷의 필요성을 느낀 하쿠도시가 요괴 백(魄)의 몸을 가르고 추출한 인간들의 백을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요괴들의 시체 덩어리에 성공적으로 빙의시켜 완성시킨 좀비. 완결판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심정민.

설정상 좀비 주제에 날개가 없어도 공중에 둥둥 뜰 수 있다. 날개 따위는 장식입니다, 내가 날개를 만들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신체 일부를 분리시켜 어느정도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거나 살점을 먹은 요괴를 서서히 침식해[1]들어가며 숙주의 통제권을 뺏는것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살점을 시체에 붙여 생전 모습대로 부활시키기도 가능하나, 어디까지나 생전의 모습을 흉내낸 모료마루의 살점이기에 이를 조종하는 갓난아기가 원한다면 순식간에 심신을 갓난아기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다.

2 작중 행적 (원작 기준)

상술했듯 처음은 (갓난아기가 조종할) 혼이나 자아가 전무한 좀비 그대로의 모습이었기에 하쿠도시는 이를 고료마루[2]라는 햏자행자와 싸우게 만들어 그 팔에 반쯤 깃들인 상태로 만든다. 그러면서 고료마루의 자아를 겉으로 내보내 인간처럼 보이게 만들고, 일대의 고아들을 자신이 사는 절로 불러들여 자신의 힘(살점)을 담은 어령호를 장비하게 하여 요괴를 퇴치해 시체들을 주변 산에 위치한 동굴마다 쌓아놓기도 했다.[3] 그러던 와중에 이누야사 일행이 나타났고 뒤이어 카구라까지 나타나 그의 절에서 소란을 피우자, 이를 주시하던 하쿠도시는 그를 다짜고짜 참수시켰다. 이후 그의 사람 됨됨이를 알던 주변인들은 그를 절 구석에 묻어주었는데...

사실 하쿠도시가 노렸던 건 모료마루가 고료마루라는 인격이나 혼에 끌려다니는 상황도 못미더웠는데, 이누야사 일행과 만남으로서 자신의 작품이 점점 더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낌새가 보이자 직접 개입해 모료마루가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든 거였고, 더이상 저항하지 않는 그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무덤 밖으로 나온 모료마루는 갓난아기가 조종할 여건(혼과 자아)이 형성되었다.자나파?

이후 일대의 요기를 은폐하는 불요벽을 나라쿠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갓난아기가 그의 중심부에 들어가 조종함으로서 그의 의지는 곧 갓난아기의 의지가 되지만, 이를 나라쿠에게 들켜 결계가 쳐진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후 나라쿠는 카구라로 하여금 이를 지키게 하고는 '이게 네 마지막 임무'라는 독백을 한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갓난아기, 그리고 나라쿠와도 이어진 하쿠도시는 연좌제로 갇히기는 커녕 당당히 감옥 앞을 거닐며(...) 이를 지키라고 명 받은 카구라 옆에서 결계를 깨보라고 선동[4]했고(...) 결국 카구라는 이판사판으로 결계를 부순 뒤 본색을 드러낸 모료마루와 함께 이누야사 일행을 습격하나,[5] 실패하고 함께 과거 요괴들의 시체들을 쌓아뒀던 동굴로 도주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몸을 재생해서 또 습격할 거냐며 따지는 카구라를 모료마루는 촉수들로 휘감은 뒤, 끝에 갓난아기의 손을 형성하여 그녀의 마음을 읽음과 동시에 더 이상 나라쿠의 심장인 갓난아기(자신)에 대한 수색을 포기하게끔 만든다. 그러면서 자신을 강화할 코하쿠구슬 조각을 가져올 것을 명령한다. 그 후 카구라는 코하쿠를 공격하나, 이래저래 이용만 당하는 비슷한 처지에 결국 팀킬하여 남 좋은 일만 해주는 판국에 자포자기하게 된다.

결국 뜻대로 되지 않자 하쿠도시가 직접 나타나 코하쿠를 노린다. 그리고 때마침 이누야사 일행도 나타나자, 최맹승을 푼 뒤 여기 있는 누구도 날 죽일 수 없다며, 모료마루를 강하게 만들어 나라쿠가 심장에 손대기 어렵게 만든 뒤 우리가 진짜 나라쿠가 될 거라며 자신들의 구체적인 계획을 불며 자신만만해 했으나 이를 정신공명으로 지켜보던[6] 나라쿠는 하쿠도시의 배신이 명백해지자 그의 결계를 일방적으로 풀고, 최맹승들을 물리게 만들어 이누야사 일행이 그를 처리할 여견을 조성해주고, 이에 이누야사 일행은 카구라와 함께 전향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자신의 반쪽인 갓난아기를 두고 여기에서 멈출 수 없었던 하쿠도시는 어떻게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다 바람의 상처에 무참히 박살난다. 하지만 나라쿠 만큼의 생명력을 가졌기에, 조각난 와중에서도 채내의 독기를 연막처럼 발산한 뒤 최소한 자신과 갓난아기를 배신한 카구라만큼은 나기나타로 베려 하지만 때마침 미로쿠가 연 풍혈에 빨려들어가 사망한다.

이렇게 자신의 반쪽을 잃어버린 갓난아기는 산속 어딘가에 모료마루의 몸체를 해채시킨 뒤, 팔 한쪽을 따로 내보내 맹독으로 유명한 오로치마루 일족을 습격, 독기 어린 그들의 주검에 이어 명왕수를 되살려내 등딱지를 완전하게 만들고는 심신의 통제권을 뺏은 뒤[7] 이누야사가 날린 금강창파를 온 몸으로 받아내게 만들고는 이를 모료마루에게 장착시킨다.[8] 그리고 신체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자 금화 은화 형제를 노리기도 했다.

그렇게 모료마루를 갑옷이라기보단 마치 성같이 성장시켜 나가지만, 나라쿠 역시 이를 견제하고자 비록 자신의 적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모료마루와 더 자주 싸우는 이누야사 일행을 알게 모르게 도움으로서 '견디다 못해 날 찾아오게끔 만들겠다'를 유도했고, 결국 이것저것 붙이느니, 구슬을 얻는 게 낫겠다 판단한 갓난아기는 나라쿠를 찾아와 정면 대결하여 나라쿠를 육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 육편들이 모료마루 전체에 들러붙어 감싸자 촉수들을 내뻗어 모조리 안으로 빨아들인다.

하지만 갓난아기는 당초 목적이었던 나라쿠의 구슬을 모료마루 체내에 들이는 데까지는 성공하나, 이를 매개로 강해지기는 커녕 반대로 나라쿠가 모료마루를 안에서부터 침식해 먹어들어갔고[9] 급기야 나라쿠의 머리가 갓난아기 바로 앞에 나타나 순진하다 평가할 지경에 이르자 갓난아기는 서둘러 아직 조작 가능한 모료마루의 조직들로 나라쿠의 머리를 꿰뚫으며 저항하나, 무참히 박살나고도 재생이 가능한 나라쿠에게 그런게 통할 리가.

게다가 나라쿠는 자신과 동일[10]한 갓난아기의 결계를 뚫고자 사전에 용명수를 흡수, 그것의 가지들을 내뻗어 갓난아기의 결계를 녹인 뒤 흡수하려고 했지만 갓난아기는 "먹힐 바야에 차라리 죽겠다" 라며 모료마루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모료마루처럼 나라쿠의 일부가 되기 전에 체외로 나온 갓난아기는 이누야사 일행의 금강창파를 맞고 나라쿠와의 동귀어진을 노리나, 그것조차 나라쿠가 모료마루의 금강창파로 휘감아 원천봉쇄한 뒤 결계째 휘감은 촉수들을 (침식 중인) 모료마루 안쪽으로 도로 밀어넣고 모료마루의 얼굴 부분을 찢고 자신의 얼굴을 내보임으로서 모료마루는 갓난아기와 사이좋게(...) 나라쿠의 일부가 되었다.

한편 덤으로 흡수(...)당하던 코우가오뢰지의 영향으로 때마침 나라쿠와 동화되면서도 결계를 펼치던 갓난아기 근처까지 오게 되고 겸사겸사 이를 강타하고 빠져나옴으로서 갓난아기가 다시 체외로 돌출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이게 전무후무한 상황임을 깨달은 미륵은 죽을 각오로 풍혈을 열게 되지만 불요벽만 빨아들이고 실패한다.

기타 사항으로 나라쿠는 흡수 이후 모료마루의 금강창파를 촉수에 두르거나 원거리 공격용으로 쓰지만, 정작 이를 받아낸 명왕수의 등딱지는 크게 쓸모가 없었는지 이래저래 박살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채내에만 박아뒀다. 또한 이후 등장할 명도잔월파라는 정신나간 기술을 고려하면 나라쿠작가에겐 이 때 흡수한 게 다행이었을지도.
  1. 설정상 시체(죽은 조직)만 조종 가능하기에, 특유의 독기로 조직들을 괴사시켜 조종 부위를 늘리는 원리인 듯. 이 때문인지 독 이무기도 살점을 먹고는 늘어난 요력(독기)에 당당해 했지만 오로치마루 일족처럼 언젠가 독기 셔틀이 됐을 게 뻔하다.
  2. 하쿠도시에 의해 참수당한 뒤 갓난아기가 들어간 모료마루가 자신은 이미 고료마루가 아니며 고료마루라는 인간 행자는 분명히 존재했고 그 사내는 요괴와 싸워 자기 팔과 바꿔 법력으로 요괴을 굴복시켰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었으며 한쪽 팔은 요괴가 되었지만 사내의 혼은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것, 고료마루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용당했다는 하쿠도시의 말을 고려하면 모료마루와 생김새가 우연히 닮은 행자를 발견하고 이용하려고 했지만 반대로 이용당해 자신들이 원치않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여담으로 고료마루의 국내판 성우는 최원형.
  3. 그리고 이 시체들은 나중에 그(?)의 피와 살이 되거나, 동굴로 보내져 거기에 걸린 주술에 의해 잡요괴 하나 막지 못하는 아무 효험 없는 나한상으로 변형되기도 했다.
  4. 결계 자체는 하쿠도시가 직접 나기나타나 술수를 부려서 깰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런 엄청난 허점(...)을 잔머리의 대가 나라쿠가 몰랐을 리는 없고 일말이라도 있을 이들의 복종이나 충성심을 떠 볼 셈이었던 듯 하다.
  5. 애니에서는 이 과정 없이 이후 카구라의 배신이 확실해졌을 때 하쿠도시와 함께 등장하나, 구슬 조각만 받고 퇴장한다.
  6. 이전에도 고즈와 메즈가 지키던 문을 카구라와 나라쿠 휘하 요괴들로 하여금 열게 만들었으나, 대부분 석화되어 실패하고, 여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생환한 카구라는 자신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시켰다며 이를 제안한 하쿠도시에게 화풀이를 하려 했지만, 그와 연결된 나라쿠가 이를 감지하고 그녀의 심장을 움켜쥐어 허튼 짓을 못하게 했었다.
  7. 상술했듯 모료마루의 살점이 명왕수 뼈에 들러붙어 생전의 흉내를 낸 셈이기에 일말의 저항조차 없었다. 애니에서는 호수 속에 은신하던 걸 살점으로 덮어씌운 뒤 흡수해 버렸다.
  8. 애니에서는 이누야사가 요량족인 카이와 신타 형제를 노리던 모료마루를 향해 금강창파를 발사, 명왕수의 등딱지에 금강석이 박히자 흡수한다.
  9. 여러 요괴들을 직접 자신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나라쿠에 비하면 (백이 깃든) 죽은 조직들을 겨우 모료마루에 담긴 혼을 통해서만 제어가 가능했기에 어찌 보면 제어력 싸움에서 밀린 게 당연하다.
  10. 자신의 결계를 녹일 때 "마음에 들었다" 한 게 이 때문.